Monday, August 24, 2015
<제314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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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4일 월요일
한반도 긴장 여전… 남북고위급접촉 사흘째 강행군 北‘지뢰·포격’부인 vs 南‘주체 분명한 사과’요구… 견해차 팽팽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 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30분(한국 시간)께 판문점에서 재개됐지만 견해차 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 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23 일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 박 2일 협상을 벌였고,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접촉을 재개해 24일 00시30분 현재 9시간 가까이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남북고위급접촉에는 남측에선 김관 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 북측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하고 있다. 한국측은 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 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 지 대책 등을 요구하고, 북측은 한국 군 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 다. 특히, 북측은 목함지뢰 도발 등이 자 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한 반면 한국 측은‘주체가 분명한 사과’ 를 요구한 것 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첫 접촉에서 최근 한반도 긴 장 상황에 대한 현격한 견해차를 보였지 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공감하고 이날 회담을 재개했다. 양측은 대표단 회담과 수석대표 접 촉, 정회를 반복하며 접점 찾기에 주력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의 한 소식통은“첫 판문점 접촉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고위급접촉 이 길어지고 있다” 며 양측이 견해차로 진통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남북 간 군사적 위기 해소를 위한 고 위급접촉이 진행되는 가운데도 북한의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 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우리 군이 탐 지전력을 증강해 추적에 나서는 등 한반 도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 이다.
북한 잠수함.
북한군 공기부양정 이용해 상륙훈련.
北, 핵심 3대 침투전력 모두 나왔다 잠수함·특수전요원 이어 공기부양정까지 전방 배치 “준전시상태 매뉴얼 적용” 북한이 지난 20일 준전시상태를 선포 한 이후 북한군의 핵심 3대 침투전력이 모두 소속 기지를 떠나 전방 등으로 전 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군의 지상·해상·공중·미사일 전력이 준 전시상태의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으 로 분석돼 북한군의 준전시상태 매뉴얼 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 다.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김관진 국가안보 실장(왼쪽 위)을 비롯한 참 석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 위 시계반대방향)김관진 국가안보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양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24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 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 이후 평안북도 철산군의 모기지에 있던 공기부양정 10 여 척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 쪽으로 60여㎞ 거리의 고암포로 전진 배 치했다. 공기부양정은 침투 목적의 특수부대 원을 신속히 수송하는 선박으로, 북한군 이 보유한 핵심 3대 침투전력 중 하나이 다. 북한은 나머지 침투전력인 잠수함 50
여 척을 한미 감시망에서 벗어난 수중으 로 전개했으며 일부 정예 특수부대 요원 을 대북 확성기 방송 타격 등을 위해 전 방지역으로 전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 다. 공기부양정의 예비기지로 2012년 초 완공된 고암포 기지는 공기부양정 70여 척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고암포로 전개된 공기부양정은 길이 21m로 최대속력 시속 74~96㎞인‘공방 Ⅱ’ (35t급)와 길이 18m로 최대속력 시속
열차위에서 훈련 중인 북한 특수부대원.
96㎞인‘공방Ⅲ’ (20t급) 등 두 종류인 것 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북한이 준전시상 태를 선포한 이후 침투수단 및 침투전력 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 다” 면서“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기지 움 직임도 활발하다” 고 말했다.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에 따라 전투기 등 공중 전력을 격납고인‘이글 루’ 로 옮기고 일부 기종은 비행기지를 바꿔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군 관계자는“준전시상태를 선 포한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이 한미 연합 감시 자산에 낱낱이 포착되고 있다” 면 서“북한군 상당수 전력이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미뤄, 준전시상 태의 매뉴얼이 적용되는 것 같다” 고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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