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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9, 2014

<제283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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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19일 화요일

“반목·대립 대신 존중사회로” 교황, 18일 한국 떠나…“이젠 교훈을 생활화 하자” ◆ 교황, 한국 이임 = 프란치스코 교 황은 18일 4박5일 간의 국빈 방한 일정 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떠나며 한국에 대 해“대통령과 정부 인사들, 국민들이 마 음을 다해 환대해준 것에 감사한다” 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환송을 나온 정홍원 국 무총리와 만나 환담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 총리실은 밝혔다. 교황은 12시50분께 대한항공의 보잉 777기를 통해 로마로 돌아갔다. 한국 방문의 소감과 방한 의의에 대 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반도에 평화와 사랑을 심어주시고 온 국민에게 겸손한 모습의‘큰 인품’ 을 보여 주셨다” 고교 황에게 말했다. 그러면서“특히 모든 국 민이 가슴 아파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 니들과 세월호 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유 가족들은 물론, 우리 사회의 취약한 계 층에도 일일이 사랑을 전달해 주시는 모 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폭력과 다툼으로 얻는 것은 없으며 평화만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는 교황의 말씀은 우리에 게도 큰 의미가 있다” 면서“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교황께서 기도해 달 라” 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대해“한국 국민들이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 해 문화를 일으키고, 산업발전을 이루어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과 깊은 신앙심 을 가지고 영적생활을 하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나라의 품위와 존엄성을 주님께서 계속 지켜주시길 기원한다” 면서“인위 적 분단상황이 일치를 향해 나아가서 남 북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 는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 이라고 말했 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 교황이 남긴 교훈 = 천주교 교황 방한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천주교 주교 회의 강우일 주교는 18일“우리 사회가 프란치스코 교종(교황)의 마음을 본받 아 계층 간 반목과 대립을 극복하고 연 민과 존중의 사회로 나가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강 주교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 프레 스센에서 교황 방한 관련 마감브리핑을

“한반도 평화는 우리 안에서 고귀한 하느님의 닮은 모상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형제적 시선을 펼치는 데서부터 시작되야. 우리 안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때 그 강물은 동서남북으로 흘러 평화의 바다로 나아갈 것”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참석했다. 뉴욕을 방문했던 강일출 할머니가 교황께 선물하기로 한 고 김순덕 할머니의 ‘못다 핀 꽃’그림액자를 들고 있다.

통해“한반도 평화는 우리 안에서 고귀 한 하느님의 닮은 모상으로 서로를 바라 보는 형제적 시선을 펼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며“우리 안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때, 그 강물은 동서남북 으로 흘러 평화의 바다로 나아갈 것” 이 라고 말했다. 강 주교는“프란치스코 교종은 불과 며칠밖에 안 계셨지만 많은 이들이 필요 로 하는 위로와 연민과 희망을 가득히 불어넣어 주고 가셨다.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의 평화를 간절히 소망하시며 평 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못 박아 주셨 다” 고 평가했다. 또“교종은 한국이 이룬 경제성장과 부를 경배하며 그 부가 제공하는 일시적 인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스스로를 거울에 비추어 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더 높은 가치를 찾아 나서라고 촉구하셨

다” 고 돌아봤다. 강 주교는“경제 지표 로 보면 역사상 가장 발전한 우리나라라 고 하지만 정의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은 갈수록 더 늘어 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프란치스코 교종은 당신의 세 계관과 인간관을 온몸으로 증명하기 위 해 4박 5일을 잠시도 쉬지 않고 달리셨 고, 당신께서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치 는지 보여주셨다” 고 전했다. 강 주교는“교종은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는 단순히 물질을 좀 보태 주는 것 이 아니라 그들을 우리와 같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형제로 받아들이고, 우 리와 같은 품위를 지닌 인간으로 동등하 게 존중받으며 살아가도록 일으켜 세우 는 데 있다고 하셨다” 는 점을 강조했다. 강 주교는“교종은 믿는 사람이나 믿 지 않는 사람 모두 한마음으로 환영해주 고 따뜻이 맞아주셨음에 깊이 감사하고 떠나셨다” 며“방한기간에 국민 여러분 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하 고 협조에 감사드리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에도 감사한다”고 인사했 다. [교황 관련기사 A4,5,9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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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진 뉴욕주상원 16선거구 민주당 예비 후 보가 18일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하장 보)를 방문해 한인 노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 후보는 공약 발표와 함께 9월9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투표를 당부했다. <사진제공=정승진 후보 선거사무실>

정승진 후보, 뉴욕한인상록회 방문

소기업개발센터 설치방안 논의 뉴욕한인회, 첫 타민족 자문회의 개최

뉴욕한인회 임원진과 타민족 자문위원들이 19일 한인 사회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가 타민족 자문회의 구성 후 첫 회의를 19일 가졌 다. 폴 밸론 뉴욕시의원(19 선거구) 사무 실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퀸즈커뮤 니티칼리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박물관에 전시 중인 일본군 위 안부 전시를 영구 진행할 것과 플러싱에 소상인을 돕기 위한 소기업개발센터 (SBDC)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

의 했다. 향후 뉴욕한인회는 일본군 위안부 영구 전시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설 계 획이다. 뉴욕한인회 타민족 자문회의는 그레 이스 맹 연방하원의원과 폴 밸론 뉴욕시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은 타민족 기업인 들과 정치인, 전문인 등으로 구성됐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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