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 2023
<제555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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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일 수요일
폭염에 美 경제 생산성‘뚝↓’ 기후변화 비용손실 중 최대 곳곳 파업·사직 줄이어…“2050년엔 5천억달러 손실 우려” 최근 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 염으로 경제 활동이 급격하게 위 축되면서 막대한 규모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 일 간 뉴욕타임스(NYT)가 7월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 기 후 변화와 관련된 여러 경제적 비 용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다 고 밝혔다. 실제로 유통업체 아마존의 기 사들과 창고 근무 노동자 중 일부 는 폭염 관련 근무 조건을 개선해 달라며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캔자스주의 한 소고기 관련 공 장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직원 2천 500명 가운데 거의 200명이 사직 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10% 많 은 수준으로 이런 사직 급증의 이 유도 역시 폭염으로 여겨진다. 캔자스주, 미주리주, 오클라호 마주 육류 포장·식품 가공 노조 대표인 마틴 로사스는“극도로 더 울 때는 안전안경에 김이 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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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수) 최고 81도 최저 66도
지치게 돼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 수조차 없게 된다” 고 말했다. 학술지 란셋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의 경우 더위 노출로 인해 미국 농업, 건설, 제조업, 서비스 업 부문에서 25억시간 이상의 노 동력이 손실됐다고 NYT는 전했
다. 또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2020 년에는 같은 이유로 1천억달러의 노동력 손실 관련 비용이 발생했 으며 이 수치는 2050년까지 연간 5천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 됐다. 다른 연구는 기온이 섭씨 32도
에 도달하면 생산성이 25% 떨어 지고 38도를 넘으면 70%의 생산 성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 다. 1주일에 섭씨 32도가 넘는 날 이 6일 이상이면 미국 자동차 공 장의 생산성이 8% 줄어든다는 연 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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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하순 국제신용평 가사 무디스는 폭염으로 인한 만 성적 신체 위험이 세계적으로 GDP(국내총생산)를 2100년까지 최대 17.6% 위축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한 달 이상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미국 인 구의 절반이 넘는 1억7천만 명이 ‘열 주의보’또는‘폭염 경보’영 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 지만 노동자를 폭염으로부터 보 호하는 미국 정부의 규정은 마련 되지 않은 상태다. 바이든 정부는 2021년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이 관련 규정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 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초 안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7개 주 등에는 더위와 관련한 노동자 보호 제도가 있지 만 일부에서는 이를 막아서는 분
피치, 美 신용등급 AAA→AA+로 전격 강등 채무부담 증가… 올해 4분기 약한 침체 진입 전망 백악관“강력 반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8월 1 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 에서‘AA+’ 로 전격 강등 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 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피치는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 (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 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안정 적’ 으로 변경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향후 3년
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한다” 라고 강등 배 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특히 미국 정치권이 부 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 고 이를 마지막 순간에야 해결하 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AA 또는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배구조가 악화됐다고 평 가했다. 피치는“미국은 20년 넘게 거 버넌스 기준이 꾸준히 악화했다” 며“2025년 1월까지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한 지난 6월의 초당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재정과 부채 문제가 남아있다” 라고 지적했다. 피치 분석에 따르면 세수 감소 와 재정지출 증가, 이자 부담 증가
등의 여파로 미국의 정부 재정적 자는 2022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7%에서 2023년 6.3% 수준 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이 2024년엔 6.6%, 2025년엔 6.9%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피치는 예상 했다. 피치는 또“향후 10년간 금리 상승과 부채 증가로 인해 이자 상 환 부담이 증가하고, 인구 고령화 와 의료비 상승으로 재정개혁이 없는 한 고령층에 대한 지출이 증 가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더 나 아가 경기침체 가능성도 제기했 다. 피치는“신용 여건 악화와 투 자 감소, 소비 하락이 미국 경제를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약한 침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8월 1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AAA’ 에서‘AA+’ 로 전격 강 등했다. 사진은 미국 신용평가사 피치
체로 밀어 넣을 것” 이라고 내다봤 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2%, 0.5%로 제시했다. 금리에 대해선 연방준비제도 (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상 단을 5.75%로 한 차례 추가 인상 한 뒤 내년 3월까지 이 수준을 유 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피치는 지난 5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 면서 향후 등급 전망과 관련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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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제 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막대한 규모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뉴욕에 서 폭염 속에 일하는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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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 다. 당시 피치는 부채한도 상향 협 상 대치를 두고“디폴트 예상일 (X-데이트)이 빠르게 다가오는 데도 부채 한도 상향·유예 등 문 제 해결에 이르는 것을 막는 정치 적 당파성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 다” 면서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사 유를 밝혔다. 3대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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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있다. 실제로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는 지난 6월 건설 노동자에게 물 마시는 휴식 시간을 의무화하 는 규정을 삭제하기도 했다. 이런 결정에는 재계의 압박이 자리 잡 은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는 휴식, 물, 그늘, 에어컨 설치 등에 비용 이 많이 든다며 국가가 관련 기준 을 도입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동전문가들은 고용주들이 기후 변화라는 새로 운 현실에 적응하면서 어떤 식으 로든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OSHA에서 노동 차관보를 지 낸 데이비드 마이클 교수는“필요 한 변화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고 용주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 이 라며“하지만 노동자가 죽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비용 을 내야 한다” 고 말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전격 강 등한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가 2011년 AAA에서 AA+ 로 내린 이후 12년 만이다. S&P 역시 당시에 국가부채 상 한 증액에 대한 정치권 협상 난항 등을 강등 배경으로 지목했다. 당 시 이 조치로 미국 주가가 15% 이 상 폭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 백악관은 피치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피치의 강등 조치 직후 성명을 내고“이 번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고 밝혔다. 그는“피치가 적용한 평 가모델은 트럼프 행정부 때 하락 했다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상승 했다” 며“또한 세계 주요 경제 중 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미 국이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이 시점에서 미국 신용등급을 강 등하는 것은 현실에 어긋난다” 라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