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4, 2015
<제311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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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4일 화요일
“중산층 소득 향상이 가장 중요” 대선 후보 힐러리,“성장과 공정경제 동시 구축” ‘힐러리 노믹스’선언 1. 노동자 보호 2. 금융규제 구상 3. 법인세제 개혁 공화주자에 직격탄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 린턴 전 국무장관이 13일 중산층 소득 향상과 월가 규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구 상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진보개혁적 학풍으로 유명한 뉴욕주 뉴스쿨의 연설 에서다. 지난 4월12일 대권 도전 선언 이 래 첫 주요 정책발표로, 사실상‘힐러리 노믹스’의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관련 기사 A5면 연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성장과 공정경제를 (동시에) 구축해야만 한다. 어느 하나만 가질 수 없다” 며“추가적 성장 없이 충분한 일자리와 새로운 비즈
니스를 창출할 수 없으며 더욱 공정한 경제 없이 단단한 가정을 구축하거나 소 비자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특히 그는“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 은 그들이 도와 창출된 대기업의 기록적 인 이익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 다”며 노사의 이익 공유를 주장한 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도전 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을 위해 소득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 다. 또“기업들의 이익은 사상 최고에 접 근하고 있으나 미국인들은 어느 때보다 어렵게 일하고 있으며, 실질 임금은 거 의 오르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클린턴 전 장관은 월가에 대한 규제강화 및 현행 규제의 강력한 집행을 강조하면서“ ‘대마불사’ 가 여전 히 큰 문제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 람을 규제감독기관의 수장으로 임명하 고 권한을 부여하겠다” 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이날 경 제구상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몇 주간 노동력 참여 증대와 기업이익 공유, 지 속 가능한 장기적 비즈니스 장려 등을 담은‘힐러리 노믹스’ 의 대강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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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화) 최고 82도 최저 7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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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7월 16일(목) 최고 80도 최저 66도
7월 1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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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3일 오전 진보개혁적 학풍으로 유명한 뉴 스쿨에서 중산층 소득 향상과 월가 규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구상을 발표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은 젭 부시 전 플 로리다 주지사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의 경제정책을 강 력히 비판했다. 그는“미국인들은 더 많은 근로시간 이 필요하다” 고 주장한 부시 전 주지사 의 지난 8일 발언을 상기하면서“그는 많은 미국인 노동자들을 만나지 못했음 이 틀림없다” 며“그들은 설교가 필요한
게 아니라 임금인상이 필요하다” 고공 세를 취했다. 또“부시 전 주지사는 종일 서서 일하 는 간호사와 교사들, 밤새 운전하는 트 럭운전사, 더 나은 임금을 위해 거리로 뛰쳐나간 패스트푸드점 종업원들과 이 야기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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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도“스콧 워커 같은 공화당 주지사 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아 자신의 이 름을 알렸다” 며“그들의 (노조에 대한) 공격은 비열하고 엉뚱한 것” 이라고 비 판했다. 로이터통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이날 연설에서 노동자 보호와 월스트리트의 과도한 권력을 막는 금융규제 구상, 법 인세제의 광범위한 개혁 등에 강한 의지 를 드러냄으로써 미국 경제에 대한 포괄 적 비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클린턴 전 장관이 향후 최 저임금 인상과 취학 전 아동의 보편교 육, 소득재분배를 위한 자본이득세 도입 등에 대한 구상을 차례로 선보이며‘힐 러리 노믹스’ 의 내용을 채워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우버’ (차량 공유)로 대표되는 이른바‘공유 경제’ 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많은 미국 인들이 남는 방을 빌려주고, 웹사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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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며, 심지어 자신의 차를 운전해 돈을 벌고 있다” 며“이러한 이른바‘임 시직 경제’ (gig economy)는 멋지고 새 로운 기회와 혁신을 제공하는 반면, 노 동조건의 보호나 미래의 좋은 일자리 등 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고 지적 했다. 이에 대해 금융전문매체인 마켓워치 는“클린턴 전 장관이 연설에서‘우버 경제’ 를 겨냥했다” 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앨리 슨 무어 사무국장은 논평을 내고“미국 이 이미 재정적자를 내고 국가부채가 오 바마 행정부에서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러한 지출을 어떻게 충당할지도 설명해야만 했다” 고 지적했 다. 또“클린턴 전 장관이 설명을 하든, 하지않든 (자신의 정책을 실행에 옮기려 면) 증세를 해야만 하는 것은 분명하다” 며“증세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과의 약 속을 깨야만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美경제, 본격적 회복 국면 들어서나 2분기‘2.3∼3.7% 확고한 성장’낙관론 확산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까.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률이 -0.2%로 뚝 떨어지며 마이너스 성 장하는 바람에 미국 경제의 회복 여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 행 의장이 지난 10일 강연에서“개인적 판단에 근거해 올해 후반 기준금리를 인 상하기 위한 첫 조치를 취하는 게 적절 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발언해, 미국 경 제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에 대한 궁금증 이 더욱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올해 2분기 성 장률 잠정치 발표가 오는 30일로 다가오 자 2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 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로선 낙관론이 확고하게 우세하 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민간경제연 구소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 투 자은행 바클레이스 등은 올해 미국의 2 분기 성장률이 최소 2%를 훌쩍 넘어섰 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정확히 예측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분기
성장률이 2.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수긍하 는 정도의 성장률이다.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는 이 보다 더 좋은 수치를 내놓았다. 4∼6월 기업의 재고가 많이 늘어난 덕분에 2분 기 성장률은 2.8%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 고 낙관했다. 심지어 3분기에도 미국 경 제는 최소한 이와 비슷한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점쳤다. 바클레이스의 전망은 더욱 장밋빛이 다. 이 은행은 기업재고가 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2분기 성장률을 당초 3.5%
재닛 옐런 중앙은행 의장
성장에서 3.7%로 다시 높여 내놓았다. 이들의 분석은 옐런 의장의‘연내 기 준금리 인상’발언과 맞물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3일 지적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5.3%로 7년여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1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장도 활기를 띄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