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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13, 2015

<제311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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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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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울릉도·독도 표시되지 않은‘한국관’내 지도.

한반도까지 이어진 중국의 만리장성을 표시한 지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한국’오류투성이

한인들, 발견도 시정요구도 안했다 뉴욕일원 한인들은 한국역사에 무지 한가, 아니면 무관심한가. 한인들 중에는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만큼 관람이 잦 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전시된 ▲한 국 관련 지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없고, ▲한국사 연표에 고조선이 빠져 있고, ▲중국의 만리장성이 한반도 내륙에까 지 뻗쳐 있는 등 오류가 적지 않은데도 이제껏 누구하나 이를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하지 않았다. 일반 한인들은 물론 “전문가들인”뉴욕한국교육원, 문화원 관계자들도 이에 관한한 눈도 입도 닫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한국 바로 알리기’ 를 위해 10일부터 뉴욕·뉴저지, 워싱턴DC 등을 돌고 있

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신(新) 헤이그 특사단’ 은 11일 이 박물관을 관 람하고 당장 깜짝 놀랄 사실을 발견했 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박물관의‘중국 관’ 에는 한(漢) 왕조(Han dynasty BC 206년∼AD 220년)를 설명하면서 만리 장성을 평안남도 인근 지역까지 그려넣 은 지도를 전시하고 있었다” 고 지적했 다. 반크‘신(新) 헤이그 특사단’ 이 뉴욕 에 오자마자 발견한 이 오류가 뉴욕 일 원 한인들에게는“무관심으로 인해”눈 에 띄지 않은 것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이 지도는 만리 장성이 한반도까지 뻗었다고 왜곡하는 주장을 펼친 중국 사회과학원 간행‘중

국 역사지도집’ 에 실린 지도와 똑같다” 며“사회과학원은 고구려를 중국 역사 로 왜곡하는 이른바‘동북공정’ (東北工 程) 논리를 개발한 핵심 기관” 이라고 설 명했다. 2012년 12월 중국 국가문물국은 4년 반 동안의 현지 조사 결과라면서 만리장 성의 길이를 2만 1천196.18㎞라고 발표 했다. 과거보다 두 배 이상 고무줄처럼 늘어난 수치로, 만리장성이 고구려와 발 해 땅까지 이어져 있다고 발표해 당시 큰 물의를 일으켰다. 박 단장은“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중국의 동북공 정을 지지하는 듯한 지도를 버젓이 전시 하는 것은 수많은 세계인에게 한국에 관 한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 이라며“반드시 시정하 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고 격분 했다. 중국관의 지도뿐만 아니라‘한국관’ 입구에 걸린 한국사 연표도 잘못됐다. 청동기, 철기를 거쳐 바로 삼국시대(BC 57년∼AD 668년)인 고구려, 백제, 신라 를 소개하면서‘고조선’역사를 완전히 빠뜨린 것이다. 박 단장은“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에 고조선 역사가 소개돼 있고, 한국의 역사책에도 분명 나오는데 세계적인 박 물관의 중국관도 일본관도 아닌 한국 역 사를 소개하는‘한국관’ 에 고조선이 사 라진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고 지적 했다. <3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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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한국, 종합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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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면

US여자오픈 우승 전인지.

전인지, 불꽃타로 역전우승 US여자오픈골프, 한국선수 1, 2, 3위

“금전 숭배와 비인간적 경제의 독재로는 진정한 인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경제발전 혜택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야”

교황, 자본주의 폐해 작심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이 경제성장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 가난한 이들을‘돈의 제단’ 에서 희생시키고 있다며 현대 자

본주의의 폐해를 강하게 비판했다. 11일 CNN 방송과 AFP통신 등 보도 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파라과이 사회

지도층 인사 등 5천여명과 만난 자리에 서“우상 숭배와 같이 맹목적이고, 인간 의 생명을‘돈의 제단’ 에 희생시키는 경 제 모델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며 이같 이 강조했다. 교황은 또 성경의 우상숭배를 언급

하며“금송아지 숭배가 돈에 대한 숭배 라는 새롭고 무자비한 형태로 돌아왔 다” 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금전 숭배 와 비인간적 경제의 독재로는 진정한 인 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면서 경제 발전과 부의 창출이 보다‘인간적인 모 습’ 을 지니고 소수 일부가 아닌 모든 이 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 다. 교황은 특히 경제발전에서 소외된 빈자들을 돌봐야 한다면서“가난한 이 들에게서 우리를 부유하게 하려고 가난 을 택하신 예수의 얼굴을 볼 수 있다” 며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 고 보살펴야 한다” 고 주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패와 이데올로 기의 문제도 꼬집었다. <2면에 계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서 활약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 가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여자 오픈을 제패했다. 전인지는 13일 펜실베 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 6천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전인 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양희영 (26)을 1타차로 제치고 처음 출전한 미 국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인지는 양희영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지만 15∼17번홀 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서운 기세 로 치고 올라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 뒀다. 전인지는 1998년 박세리가 이 대 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7번째 한국인 챔 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27·KB금융 그룹)가 2008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 8개의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자세한 내 용은 B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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