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9, 2015
<제31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6월 29일 월요일
美‘新진보’ 로 변화 중… 길잃은 보수정치 ‘인종’ ‘성’ ‘다양성’부각… 전통보수층 반발‘친절한 보수론’대두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변치 않은 삶의 기준을 주셨지만, 사회는 바뀌고 있습니다.‘트렌스젠더 쇼’ 를 선전하는 TV광고를 보기도 했습니다” (제프 혼츠 침례교 목사)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건 조율 안 된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소금과 밀가루, 설탕을 적절히 섞지 않은 빵을 굽는 것 과 마찬가집니다.” (마이크 허커비 공화 당 대선후보) 워싱턴포스트가 28일 신문에서 소개 한 두 보수인사의 대화 내용이다. 지난 26일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 결 이후 미국의 보수세력이 겪는‘정신 적 아노미’ 의 단면을 읽게 해준다. 지금 미국은 백인 중심주의와 서구 적 전통에 기반한 기존의‘질서’ 가 퇴조 하고‘인종’ 과‘성’ ,‘다양성’ 이라는 새 로운 가치가 들어서는 문화적 전환기를 관통하는 듯하다. 올림픽 육상 챔피언 출신의 남성에 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케이틀린 제너 (66)가 스타덤에 오르는가 하면 프란치 스코 교황이‘기후변화’ 에 대처할 것을 호소하는 회칙을 제정한 것은 기존의 가 치체계에 익숙한 미국 보수층에게는 엄 청난 도전이 되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남부 13개주의 단합을 상징해온 남부연합기가 퇴출되는 현상 은 남부에 전통적 지지기반을 둔 공화당 에게는 정신적 혼란을 주고 있다.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대법원의 동 성결혼 합법화 판결이다. 단순히 성적
미국은 백인 중심주의와 서구적 전통에 기반한 기존의‘질서’가 퇴조하고‘인종’과‘성’ ‘다양성’ , 이 라는 새로운 가치가 들어서는 문화적 전환기를 관통하는 듯하다. 사진은 28일 맨해튼에서 벌어진‘동 성결혼 합법’판결 축하 퍼레이드.
1990년대 중반 신보수주의 물결의 주 소수집단의 권리를 사회적으로 인정하 는 차원을 넘어 미국 사회가 새롭고 다 역으로 평가됐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 양한 가치를 포용하는‘진보’쪽으로 나 의장은“우리는 새로운 진보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며“꿈 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에서다. 이라고 소회를 털어 특히 최후의 보루처럼 여겨온 대법 을 꾸는 듯한 느낌” 원이‘왼쪽’ 으로 향하는 듯한 흐름을 보 놓았다. 물론 보수세력의‘조건반사적 저항’ 이는 게 보수세력에게는 더욱 아픈 대목 이다. 오바마케어와 공정주택법에 이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공화당 동성결혼까지 모두 진보진영에 힘을 실 대선후보들이 나서서 전통적인 기독교 어주는 결과가 됐기 때문이다. 여론의 가치를 토대로 무너진 도덕과 윤리를 바 영향을 받아 판사 개인의 의견이나 정치 로 세우라는 지지기반의 목소리를 대변 적 고려를 반영한 판결을 하는‘사법적 하는 것이다. 침례교회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 적극주의’ 가 힘을 얻고 있고 이것이 보 수주의적이었던 사법부를‘좌클릭’ 하고 비 후보는 27일 아이오와 주 유세에서 “우리는 단순히 문화의 온도를 반영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립기념일 테러 가능성에 긴장… 경계 강화 국토안보부-FBI-국가대테러센터 공동 공지문 발송 수니파 무장조직‘이슬람국가’ (IS) 의 자칭‘건국 1주년’ 을 사흘 앞둔 26일 프랑스와 튀니지, 쿠웨이트에서 동시다 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독 립기념일(7월4일)에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안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 가대(對)테러센터는 이날 미 전역의 수 사기관에 보낸 공동 공지문을 통해 독립 기념일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특별히 경
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공지문에는 구체적인 테러 음모 등은 적시되지 않았 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공지 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테러 우려가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면서“특히 다 가오는 7월4일, 미국에서도 일어날 가능 성을 경계해야 한다. 국토안보부와 FBI 는 주 정부 및 지방의 수사기관과 긴밀 히 연락하면서 테러 관련 첩보 등을 공
유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모든 수사기관에 각별 한 경계와 더불어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촉구한다” 면서“우리 미국인들을 보호 하는 데 필요한 각종 안보 조치를 상황 에 맞게 조정해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 다. 미 당국의 이번 테러경계 강화 공지 문은 3개국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당 일에 나온 것이다.
는‘온도계’ 가 아니라 온도를 적절한 수 준으로 맞추는‘온도조절기’ 가 돼야 한 다” 고 주장했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 원은“동성결혼 판결은 마치‘동성결혼 반대=인종 차별주의자’ 라는 거짓말에 기반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결혼은 이성 간의 결합이며 이를 바꾸 려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 고 주장했 고, 유일한 여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자(CEO)도“공공장소 에서(동성결혼을 거부할 수 있는) 종교 적 자유에 초점을 맞추자” 고 말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 같은 목소리가 과 거와는 달리 확실한‘동력’ 을 받지 못하 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미국 사회와 유 권자들의 인식에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음을 공화당의 주류도 느끼 고 있다는 얘기다. 중도 온건성향의 젭 부시 전 플로리 다 주지사는 물론 신 보수주의 기수인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도 동성결 혼에는 반대하면서도 대법원의 결정 자 체를 존중해야 한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 이고 있다. 2004년 대선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신보수주의 기치를 내걸고 동 성결혼 반대를 정치적 무기로 삼아 재선 에 성공했던 것과는‘상전벽해’ 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미 내년 대선 을 겨냥한 노선 투쟁이 시작되는 분위기 다. <3면에 계속>
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에 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1명을 참수 하는 등 테러를 저질렀고, 튀니지의 지 중해 연안 휴양지에서는 총기 난사로 최 소 3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쿠웨이트 수 도의 시아파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는 금요 예배 도중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 소 25명이 숨지고 202명이 부상했다. ▶ 관련기사 A10면 [뉴욕일보 6월27일자 B7면-‘IS, 건국 1주년 앞두고 동시다발 테러’제하 기사 참조]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3개국 동시 다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들 국 가의 테러 대응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 다.
맑음
6월 29일(월) 최고 79도 최저 65도
한때 비
6월 30일(화) 최고 81도 최저 70도
비
7월 1일(수) 최고 84도 최저 69도
6월 2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22.20
1,141.83
1,102.57
1,133.10
1,111.30
1,135.66
1,110.67
“北, 10월 전략적 수준 도발 가능성” 한민구 국방장관 한민구(사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오는 10월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가 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해상에서 중국 어선을 밀어내고 있으며 이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 한 뒤 올해 하반기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 을 피력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에 즈음해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취임 이 후 국방정책 성과와 군사외교 추진 방 향, 북한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북한 동향과 관련,“(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면서“10
월 전까지는 완 료될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전 략적 수준의 도 발이 있다면 10 월 당 창건 기념 일을 전후로 할 것으로 판단한 다” 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전략적인 의 도를 가지고 10월에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의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 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노동당 창 건 70주년(10월10일)에 맞춰 장거리 미 사일 실험으로 의심되는‘인공위성’발 사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를 신 빙성 있게 판단하고 있다.
LPGA 최나연, 역전 이글샷… 시즌 두번째 우승
한국의 최나연(28·SK텔레 콤)이 극적인 이글 한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세한 내용은 B1, B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