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Ⅱ
2016년 6월 25일(토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사드배치’주장일듯 “북한 무수단, PAC-3로 요격 제한” 군 당국“무수단 최대 3천500㎞ 비행한 셈” …“격자 날개 8개로 무게중심 맞춰” 군 당국이 지난 22일 쏜 북한의 것을 막기 위한 보조 날개 형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 다. 단(화성-10)의 발사 과정을 시뮬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레이션으로 재현한 결과, 하층방 인 KN-02에도 이런 격자형 날개 어체계인 PAC-3 패트리엇 미사 4개가 달려 있다. 일로 요격이 제한되는 것으로 나 군 관계자는“비행체의 직경이 타났다. 크고 길이가 짧으면 비행 안정성 군의 한 관계자는 24일“무수 이 떨어진다” 면서“북한은 무수단 단이 대기권을 떠났다가 재진입 미사일이 대기권에서 안정적으로 할 때 속도가 마하 15~16가량 됐 비행하도록 처음 격자 날개를 사 다”면서“고도 40㎞ 상공에서도 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하 10 이하로 보면 된다” 고밝 북한은 4차례 시험발사에 실패하 혔다. 자 그 해결 방안의 하나로 무수단 고도 40㎞ 상공에서 무수단이 하단부에 격자 날개를 단 것으로 마하 10의 속도로 낙하하면 우리 보인다. 그만큼 무수단 미사일의 군이 구매 중인 PAC-3로는 요격 비행 안정성이 불완전하다는 것 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PAC-3는 을 뜻한다. 마하 3.5~5 속도로 비행한다. 이에 군 관계자는“무수단이 4 우리 군이 2020년 초반을 목표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시험발사 장면. 차례나 연속으로 발사에 실패하 로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고 다섯 번째도 실패했다”면서 체계(KAMD)는 고도 40㎞ 이하 것이 불가하다는 것보다 제한된 분석됐다” 고 밝혔다. 분석한 결과, 미사일 하단부에 격 “우리 기준으로 보면 무기로서 신 의 하층방어용이다. 이 때문에 상 다는 표현이 맞다” 그는“이번에 발사된 무수단은 자형 날개(GRID FIN) 8개를 단 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향후 추 고 설명했다. 층방어체계인 사드나 SM-3 대공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6번 최정점 고도가 1천400여㎞ 정도로 것으로 나타났다. 가 발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마하 7)을 도입해야 한다 째 무수단 미사일은 최대 3천500 보이고, 시뮬레이션에 의한 비행 페트병으로 에어로켓을 만들 고 말했다. 는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이다. ㎞를 비행한 것과 같다는 결론을 거리는 3천500㎞까지 가는 것으로 때 똑바로 비행하도록 하단부를 그는“무수단과 KN-08(대륙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타났다” 고 말했다. ‘ㄴ’ 자 모양으로 여러 개 만드는 간 탄도미사일), KN-14(잠수함 계인 사드는 마하 8 이상의 속력 군 관계자는“북한은 무수단 길이 12m, 중량 18~20t 규모의 형태이다. 탄도미사일)의 엔진은 노동계열 으로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 미사일의 엔진성능과 최대비행 무수단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서방국가에서는 실제 미사일 의 엔진과 완전히 다른 엔진체계” 이다. 이에 군의 다른 관계자는 거리를 검증하려는 목적으로 2기 때 탄두부가 분리됐는지는 추가 하단부에 이런 모양의 격자 날개 라면서“이들 미사일의 엔진은 무 “만약 무수단이 고도 40㎞ 상공에 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석이 필요하다고 이 관계자는 를 달지 않는다. 이는 옛 소련이 수단 엔진을 사용한다” 고 말했다. 사용했던 기술로, 미사일 동체의 서 마하 8~9로 낙하한다면 100% “엔진성능에서 일정 부분 안정성 설명했다. 이번에 발사된 무수단은 주 엔 특히 군이 지난 23일 노동신문 무게중심을 맞추고 공기저항으로 진 외에 추력 1.5~3t 규모의 보조 는 아니지만 요격할 수도 있다” 면 을 확보했고, 사거리도 3천~3천 서“PAC-3로 무수단을 요격하는 500㎞ 정도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에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을 정밀 동체가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는 엔진 2개를 단 것으로 나타났다.
“돌아오겠다” … 유언이 된 6·25 참전 서울대생의 편지 “운명을 개척하여 많은 복 가 지고 도라(돌아)오겠습니다. 진 정한 진리 삶이 무엇인가 탐구해 가지고 도라오겠습니다. 만일의 경우에는 저 세상에서 복을 빌겠 습니다.” 서울대 섬유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故(고) 권석홍씨가 6 ·25 전쟁 발발후 포병 간부 후 보생으로 육군종합학교 입교를 앞두고 가족에게 남긴 편지다. 권씨는 미국 육군포병학교에 입교했다 전쟁 상황이 악화하자 귀국해 포병중위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으로 떠나면서‘만일의 경우에는 저 세상에서 복을 빌겠 다’ 고 적은 것처럼 이 편지는 가
족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 됐다. “생자필멸 회자필리라고 하 는 세상에 형생하여 이십유여일 년 그렇다할만 일도 못하고. 더 구나 부모의 은혜는 조금도 갚지 못하고 후진약소민족의 서러움 을 안고 방랑의 길, 재귀는 기약 못할 길을 떠나게 되니 이 한을 어찌하리오.” 마지막으로 남긴 이 구절에는 젊은 날을 즐기지 못하고 약소 민족으로서 동족 상잔의 비극을 치러야 하는 한이 그대로 담겨 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이던 故(고) 김세환씨는 전쟁이 나자 결혼 5년만에 아내와 딸을
남기고 학도호국대 장교로 지원 했다. 1951년 8월 강원 고성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근심마십시오. 서울도 탈환 되었으니 자형도 돌아가야할텐 데 어제 들은 라듸오(라디오)에 의하면 피난민 복귀는 용서치 않 는다하니 당분간 가지 못할 것 같소. 저는 중부전선이어서 서울 집에도 가보지 못하겠소이다.” 1950년 9월 국군이 서울을 탈 환한 이후 김씨가 부모와 아내, 딸에게 부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의 근심말라는 당부는 결국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됐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6·25 전쟁 중 국가를 위해 군에 지원
故(고) 김세환(당시 서울대 국어국문학 과 4학년)씨가 가족에게 남긴 편지.
한 서울대 학생들 중 현재 확인 된 순국자는 총 29명이다. 서울대는 1996년 개교 60주년 을 맞아 전몰자 명단을 만들고 6
·25 전사자 추모 명판을 제작하 는 한편 이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교내 기록관은 권재홍 씨와 김세환씨를 비롯해 전몰 동 문 7명의 서신류와 학생증, 사진 등 당시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를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다. 서울대는 1950년 말부터 전시 연합대학 형태로 학교를 운영했 고, 1951년 2월 18일 부산으로 이 동해 고려대, 국학대, 한국대, 국 민대 등과 함께 부산전시연합대 학에 편성됐다가 1953년 9월 수 도로 귀환했다. 학교 시설 대부 분은 폐허가 된 뒤였다. 서울대 관계자는“해마다 6월 이면 본부 교직교수들이 추모비 등을 참배한다”며“국립대학으 로서 호국정신과 전쟁에서 목숨 을 잃은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 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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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에 군 당국‘킬체인’무력화 우려 탄도미사일 종류별로 TEL 보유… 최대 200대 추정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 사대(TEL)가 우리의 미사일 방 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 려가 제기된다.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화성10)을 탑재한 TEL 2대를 원산비 행장으로 전개한 뒤 지난 22일 발 사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당시 무수단 미사일이 전개된 모습은 미국 정찰위성에 의해 포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의 감시 자산으로는 발사된 미사일의 궤적만 추적할 수 있을 뿐 발사 전 상황을 포착 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2020년 부터 군사 정찰위성이 전력화되 면 발사 전 상황도 감시할 수 있 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사 정찰위성은 북한이 미사 일을 발사할 조짐을 보이면 이를 선제 타격한다는 개념인‘킬체 인’의 핵심이다. 문제는 북한이 TEL을 이용해 은밀하게 미사일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금이야 시험발사이기 때문에 북한이 숨어서 쏠 이유가 크게 없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다 를 것이기 때문이다. 탄도미사일을 TEL에 싣고 이 동하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미사
일을 세워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감시를 피해 기습적인 공격이 가 능하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스커드 와 노동, 무수단,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인 KN-08까지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TEL로 이 동시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 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은 현재 400여 기가 배치되어 있고 TEL 도 40대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고 300기 이상 배치된 사거리 1천300 ㎞인 노동미사일의 TEL은 3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무수단 미사일의 TEL은 30여 대로 추정되며 KN-08 6기도 지 난 2013년 TEL 6대에 실린 모습 이 열병식에서 공개됐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TEL은 최대 2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EL에 실려 이 동하는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모 두 추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미 특전사 대령 출신인 데이비 드 맥스웰 조지타운대학 전략연 구센터 부소장도“이동식 미사일 은 발사 장소 탐지와 추적이 어려 워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말했 다.
한미일, 화상회의로 북한 무수단 정보공유 미국“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공약 재확인” 한국과 미국, 일본은 24일 국 방 차관보급 화상회의를 열고 북 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 보공유와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 가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의 무수단(화성-10) 중거 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책을 논 의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에는 우 리측에서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 장이, 미국은 켈리 멕사멘 국방부 아태차관보 대리가, 일본은 마에 다 사토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 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 3국 대표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 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 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또다시 무 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을 강력 히 규탄하고, 북한의 이런 도발들 은 국제사회의 결의를 더욱 강화 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 이했다. 한미일 3국은 2014년 12월 북 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정 보공유약정을 체결했고, 오는 28 일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이지스 함이 나라별로 1척씩 참가한 가 운데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 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 보훈련을 한다. 한편 멕사멘 아태차관보 대리 는 화상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미 국의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 인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