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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5, 2014

<제279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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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5일 수요일

“위안부 문제는‘인류 보편적 인권’문제 전세계에 일본의 비양심적 자세 알려야” 일본은 아베 총리 정부와 일부 자민 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극도의 우경화로 치닫고 있다. 자위권이라는 이름으로 평 화헌법 대신 군사무장화를 허용하는 방 향으로 헌법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역사문제-‘일본군 위안 부’문제가 있다. 일본은 위안부 존재 자 체를 부인하거나 강제 동원 역사를 부인 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위해 1993년 일 본의 고노 총리가‘일본군은 조직적으 로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 고 인정한 소위‘고노 담화’ 를 재검토 했고, 그 결 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 [송의용 기자 질문] 일본 정부가 1993년 8월의 고노 담화에 관한 검증작 업 결과를 20일 발표했습니다. 고노 담 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일본정부가 20 년 전 정부차원의 공식입장을 왜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바꾸려고 하는지요? ▲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답변] 일본군강제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고노 담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가장 기본이 되는 문서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역대 일본 정부는 이 고노 담화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공식 입장으 로 존중하고 견지해 왔습니다. 고노 담 화는 1993년 8월4일 미야자와 내각의 고 노 요헤이 내각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 로 일본군위안부의 모집에 정부 관리들 이 직접 가담했으며 일본군이 강제연행 을 했음을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정 부의 공식문서입니다. - 시민참여센터(구 유권자센터)가 2007년 연방하원에서 일본군위안부 결 의안(HR121)을 통과 시킬 때 이 고노 담화가 그 증거가 됐지요? 고노 담화에 어떤 내용이 있길래 미 하원에서 이를 증거로 삼았지요? ▲ 그렇습니다. 이 고노 담화는 2007 년 미연방 하원의 일본군강제위안부 결 의안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서도 기초가 된 문서이기도 합니다. 고노 담화 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습 니다. [위안소의 설치 :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구 일본군이 직접 혹은 간접적 으로 관여하였다. 위안부의 모집에 대해 서는 군의 요청을 받은 업자가 주로 이 를 맡았으나 그 경우에도 감언, 강압에 의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하여 모 집된 사례가 많이 있으며, 더욱이 관헌

일본의‘고노 담화’검증 결과 발표 한인들은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에게 듣는다 <인터뷰어 : 뉴욕일보 송의용 기자> 20일 발표문은 고노담화 자체를 부인 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한국과 상의하여 문구와 내용을 정했다는 식으로 한국을

끌고 들어가, 위안부 문제는 이미 끝 난 역사적 일이며, 일본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는 일본의 비양심적 태도 를 규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긴밀한 한미일 관 계가 중요하다며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 우리 재미한인들은‘이 문제를 어떻 게 보아야 할까?’ 에 대해 명확한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한인 정치력 신장과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시민참여 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를 만나 의견을 들어 보았다. 대담은 송의용 기자가 맡 았다.

약 간흐림

6월25일(수) 최고82도 최저72도

1,035.30

999.70

약간흐림

6월26일(목) 최고84도 최저69도

1,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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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7일(금) 최고82도 최저66도

1,007.60 1,029.71

1,007.04

연방하원의원 예비선거, 찰스 랭글 의원 승리 24일 실시된 뉴욕주 연방하원 제13선거구 민주당 에비선거에 출마한 대표적 친한파 찰스 랭글 연방 하원의원이 이날 오후 11시55분 현재 개표가 97% 진행된 가운데 48%의 득표율을 보여, 42.8%의 득 표율을 보이고 있는 도전자 아드리아누 에스파야트 후보를 앞서고 있어 승리가 확실시 된다. 이로써 찰스 랭글 의원은 올 11월4일 실시될 연방하원의원 선거 본선거에 진출, 23번째 연임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경기 상황“좋아질 것” ‘김밥 먹고 있는’마이크 혼다 의원

일본이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발표하던 20일은 마침 마이크 혼다 의원의 72회 생일이었다. 한인들은 이 날 워싱턴DC에서 생일잔치상을 마련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이 김밥을 먹으며 김동석 시민참여 센터 상임이사와 일본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발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등이 직접 이에 가담하였다는 것이 명확 하게 되었다] 고노 담화는 위안부 관련 일본 정부 의 문서 중에서는 가장 최선의 문서이지 만 피해자의 입장과 용서와 화해의 측면 에선 부족함이 없지 않습니다. 사실, 아 베는 이번이 두 번째 총리입니다. 2007 년 그가 첫 번째 총리직을 수행할 때에 미국 연방의회의 위안부결의안 통과로 그야말로 국제사회에서 얼굴 들 낮이 없 는 꼴이 되었습니다. 일본국내의 지지도 가 추락했습니다. 결국 그가 총리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아베는 2012년 12월에 일본의 우경화 에 힘입어서 다시 총리직에 복귀했습니 다. 위안부문제를 갖고서 그가 다시 도

전을 한 것이지요. 세계만방에서“진실 을 이길 방도가 없다” 는 충고와 반향이 그렇게 큰데도 불구하고 그는 역사를 되 돌리려고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에서의 미국의 일본중시 정세의 틈을 이 용해서 그렇게 넘어가려고 하는 술책입 니다. - 지난 20일, 일본의 아베정부는 고 노 담화를 검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고노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고노 담화의 작성과정에 관해서 토를 달 았는데요. 마치 고노 담화의 문서가 한 국과의 외교적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고 검증결과를 발표했습니 다. 한국과의 논의라는 것이 어떤 문제 이고 그런 주장이 과연 국제적으로 먹혀

들겠습니까? ▲ 고노 담화를 검증하겠다는 것 그 자체가 벌써 그것을 뒤집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지요. 아베 정부는 고노 담화 를 없던 것으로 하려고 하다가 국제사회 의 여론에 막혔습니다. 이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 미주동포들이 연방의회에서 결의안을 추진할 때에 일 본 정부가 뉴욕타임스에 위안부의 강제 성을 부인하는 광고를 냈다가 미국 시민 사회와 전 세계의 양심인들로 부터 뭇매 를 맞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고 노 담화를 수정하려다가 오히려 역효과 가 날것을 우려해서 머리를 쓴다는 것이 그 내용이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고 <3면으로 계속>

6월 소비자신뢰지수 85.2…2008년 이후 최고 경기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민간 리서치그룹인 콘퍼런스 보드는 24일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5.2 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수정된 5월 지수(82.2)보다 3포인트 높고, 시장 전문 가 예상(83.5)도 웃돈 것이다. 특히 금융 위기가 공식 발표된 바로 다음 달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긴 했 지만 90을 웃돌았던 금융위기 이전에는 미치지 못한다. 소비자신뢰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소비자들의 지출은 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

미국 부동산시장‘날갯짓’ 5월 새주택 판매 50만4천건…6년만에 최대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건 수가 50만4천건으로 전달보다 18.6% 증 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신규주택 판매는 올해초 악천후로 2 ∼3월 지지부진했으나 4월 3.7% 증가로 반전하고 나서 지난달 증가폭이 더 커 졌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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