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2, 2017
<제369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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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2일 월요일
“이산가족 만드는 재외동포법 시행령 개정하라!” 현재‘동포 3세대’ 까지만 국내 체류자격 허용 19세 이상 4세대에게도 합법적 체류 보장해야 한국거주 고려인들 주장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저는 어 려서부터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어머니 를 따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여기저기를 떠돌았습니다. 4년 전 한국 에 와 이제야 비로소 우리 가족이 살 곳 을 찾았다고 기뻐했는데 내년이 지나면 또 떠나야 합니다. 성인이 되면 저는 체 류신분이 없어진다네요. 부모가 다 여기 있는데 저 혼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두 렵고 막막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게 해 주세요.” 9일 오후 서울·안산·광주 등 전국 의 고려인지원단체 대표들과 고려인 30 명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설치된‘광 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앞마당에 모여들었다. 국내 체류 고려인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고려인특별법과 재외동포 법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는 청원을 위해 서다. 청원서 제출에 앞서 앳된 얼굴의 고 려인 4세 김 율랴(고1) 양은‘대한민국 의 어른들에게’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했다. 국내체류 자 격인 재외동포비자(F4)가 동포 3세까지 로 한정한 재외동포법 시행령 때문에 그 는 가족 동반 비자로 한국에 머물고 있 다. 2019년에 만 19세로 성인이 되면 그 마저 해당이 안 돼 체류 자격이 상실된 다. 한국을 떠나지 않으면 추방될 처지 인 셈이다. 4만∼4만5천 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고려인 가운데 동포 4세에 해당하는 자 녀들은 대략 1천여 명으로 추정된다. ‘강제이주 80년 기억과 동행 위원회’
의 김종현 사무국장은“1937년 갑자기 터전을 잃고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 시아 각지로 강제이주 됐고, 1945년 조국 이 광복을 되찾았을 때는 존재마저 외면 됐고, 1991년 소련연방의 해체로 또 이산 의 길로 떠밀렸을 때도 아무도 돌봐주지 않았다” 며“80년을 떠돌았는데 2017년 모국에서 가족이 생이별해야 한다면 너 무 잔인한 일”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소문은 3명이 낭독했다. 김 율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 고려인 3세 박 비탈 리 씨는“몸을 써야 하는 일용직에 근무 하는 대부분의 고려인은 입국해 90일은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는데 이때 다쳐서 중환자실에 있는 형의 병원비로 가족이 고통받고 있다” 며“몇 년째 일용직을 전 전하는 누나도 월 10만 원의 보험료가 부담돼 건강보험에 못 들고 있다.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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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9일 오후 서울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에서 열 린 고려인특별법 개정 청원관련 하승창 사회혁 신수석과의 면담에서 고려인 김율랴씨가 편지 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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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방문으로 왔다 가는 4살배기 딸과 도 참고 살아야 하는 처지를 헤아려서 부인이 한국에서 함께 사는 것이다. 모국이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 부인과 딸의 손을 꼭 잡은 박 씨는 호소했다. “동포도 아니고 다문화에도 해당 안 돼 마지막 호소문을 읽은 고려인 3세 노 다 보니 보육지원도 의료보험도 못 받는 알렉산드르 씨는 한국 생활 10년째이지 건 둘째치고 가족이 모여 살 수도 없다 만 기러기 아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 는 게 너무 속상하다” 며“고려인이 모국 다. 그의 소박한 꿈은 카자흐스탄에서 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장벽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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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라” 고 말했다. 이들은 낭독을 모두 마친 후 하승창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에게 청원 서를 전달했고, 하 수석은“여러분의 호 소가 무엇인지 잘 알겠다. 청원서를 잘 살펴 해당 부처에 보내 적극적으로 검토 해 답변을 드리겠다” 고 말했다. <3면에 계속>
타임스퀘어서 5,000명이“아이 러브 태권도” 전미태권도교육재단, 23일 제9회 페스티벌… 한식 잔치도 전미태권도교육재단(USTEF 이사 장 김경원)은 10일 오전 플러싱 금강산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제9회 뉴욕타임 스퀘어 페스티벌을 23일(금) 오전 9시부 터 맨해튼 타임스퀘어 42~43 스트리트 에서 개최한다” 고 발표했다. 기자회견 에는 태권도인들과 전미주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회장 김영환) 관계자들, 페 스티벌 관계자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이 축제에 는 태권도를 정규 교과과정으로 배우는 미국인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 이다. 이 행사는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한국의 유단자를 파견해 펼치는 태권도 시범단과는 달리 미국 학생들이 주체가 돼 태권도를 시민에게 홍보하는 이벤트 다. 축제는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한식세 계화를 내세운 비빔밥 퍼포먼스도 연출 된다. 올해로 9회째 맞는 페스티벌은 작 년부터 전미주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회장 김영환)와 미국동부한식세계화
(회장 이강원)가 함께 행사를 준비하면 서 한식의 비빔밥처럼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사는 미국, 그 중에서도‘멜팅팟’ 뉴욕에서‘태권도와 비빔밥이 함께 어 우러진다’ 는 의미로 1천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난타공연, 한국 전통혼례 식, 북춤, K POP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 사가 함께로 진행되어 미국인들에게 종 합적으로‘한국’ 을 알린다. 이 날 김경원 이사장은“그 동안 태권 도는 스포츠로서 국위선양에 힘 써 왔 다. 이제는 태권도를 무술과 스포츠의 영역을 뛰어넘어 교육에 접목시켜야 할 때이다. 태권도는 몇 세기를 이어가도 변하지 않는 최고의 가치가 있는 아이템 이다” 고 말하고“태권도가 미국공립학 교에 정규과목으로 채택되어 가르치게 되면 당장은 빛을 보지 못 할지라도 세 대가 흘러가면서 이 안에서 미국의 지도 자가 나오게 되고 태권도를 배운 사람들 이 리더로서 미국을 이끌게 될 것” 이라
고 희망했다. 이 자리에서 태권도발전에 영향을 끼 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제2회‘태혼공로 상’수상자는 김영환 전미주 한식세계 화추진위원회 회장이라고 발표했다. 김 영환 회장은“전미태권도교육재단이 가 고자 하는 방향이 우리가 추진하는 한식 세계화 운동과도 잘 어울리는 공통점이 있다. 앞으로 기회 닿는 대로 물심양면 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김정현 이사 장(플러싱 유니온 산수갑산 대표)은“23 일 페스티벌 장에서 전 참가자들에게 한 식 도시락을 제공한다” 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페스티벌에서 국악을 공 연할 국악팀에서“공연 장소가 길거리 이기 때문에 공연복을 갈아 입고 소지품 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며주 최측에서 배려를 해 주기를 부탁하자 대 회 주최측 관계자인 뉴욕일보의 정금연 발행인이“텐트를 쳐서 보관소를 만들 어 주겠다” 고 대답했다.
전미태권도교육재단은 10일 오전 플러싱 금강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제9회 뉴욕타임스퀘어 페스티벌과 한식·한국문화 잔치를 23일(금) 오전 9시부터 하 루 종일 맨해튼 타임스퀘어 42~43 스트리트에서 개최 한다” 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대해 전미태권도교육재 단 남진경 사무총장은“태권도를 중심 으로 한국의 맛과 멋과 얼을 미국 최고의 문화도시 뉴욕 에서 선보일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고 말했 다. 전미주태권도교육재단은 그 동안 태권도를 미국정규 교과과정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성과로 현재
미국 내 600여 공립학교가 태권도를 정 규과목으로 채택해서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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