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0, 2014
<제278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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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0일 화요일
미국에 나와있는 한국기업 한인사회와는 무관한가? 불탄 애틀랜타한인회관 건립기금 ‘기부’외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 대학 학자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대학졸업생들이 부채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
학자금 상환 부담 던다 ‘상환한도 월소득 10% 제한’500만명 추가 수혜 오바마, 행정명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 대학 학자 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행정명령에 서 명했다. 연방정부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 람들의 상환 한도를 월소득의 10%로 제 한하기로 한 학자금 법안의 적용 범위를 확대, 최소 500만명이 추가로 수혜자가 되게 하는 내용이다. 2007년 이전에 대 출을 받았거나, 2011년 10월 이후 대출을 중단한 사람들이 새로운 수혜자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학자금 대출 전 문업체 샐리 메이 등과 정부의 계약 내 용을 재조정해 제때 대출금을 갚은 사람 들에게는 금전적인 이득을 주는 등 부담 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대학 교육 비 상승이 미국 중산층의 발목을 잡는 것이 500만 명에게 학자금 상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행정명 령을 승인하는 이유” 라고 강조했다. 또 “이 나라가 교육을 통해 기회를 줬기 때 문에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고말 했다.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가계 소득 은 약간 올랐지만 4년제 공립대학의 수
업료는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많은 학생이 대학 공부를 위해 대출에 의존하 고 있고 대학 졸업자의 71%가 평균 2만9 천400달러(약 3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 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학생들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 을 제출했지만, 공화당은 정부의 부담이 너무 커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공화당 의원들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 며“주택 소유자들과 마찬가 지로 학생들도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국, 월드컵 최종 평가전 가나에 0-4 완패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가나의 평가전. 정성룡이 세번째 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 정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개 막을 사흘 앞두고 마지막 평가 무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가나에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은 1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 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 에서 조던 아예우(소쇼)에게 3골, 아사 모아 기안(알 아인)에게 1골을 허용해 0-4로 대패했다. 아쉬움 속에 평가전을 모두 마친 대 표팀은 11일‘결전의 땅’브라질에 입성 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 수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17일 오 후 5시(미동부 시간) 쿠이아바에서 러시 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 상세한 내용은 B1, 2면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친기업 환경 을 좇아 미국 동남부에 몰려든 한국 기 업들이 현지 한인사회에 대한 기부 문제 로 냉가슴을 앓고 있다. 부지와 건물 매입비만 약 250만달러 에 이르는 새 한인회관 건립에 도움을 달라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기부금 요 청에 가타부타 말없이 눈치만 살피고 있 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오영록)는 지 난해 5월 애틀랜타 북부 도라빌에 있던 한인회관이 화재로 전소되자 인근 노크 로스에 새 회관을 세우기로 하고 건립기 금 모금에 나서 오는 23일 중도금 완납 을 앞둔 상태다. 한인회관에는 이민 2세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학교 등 한인 교육 및 복 지 시설과 단체가 들어선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도 애틀랜 타가 미국에서 로스앤젤레스, 뉴욕 다음 으로 한인사회가 가장 큰 점 등을 감안 해 건립기금으로 20만달러를 지원했다. 그러나 정작 한인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한국 기업들이 기부에 난색 을 나타내면서 난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건립위 관계자는 9일“현지 한국기업 100여곳 몫으로 총 25만달러를 책정하고 일일이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금 까지 들어온 기부금은 3만3천달러 정 도” 라며“우리가 그동안 지상사를 짝사 랑한 모양이다. 참으로 섭섭하다” 고말 했다.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 업체 중 대기업만 해도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LG 하우시스, SKC, 현대중공업, LS전 선, 현대모비스, 두산인프라코어, 대한 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약 15개에 이른 다. 이들 가운데 현금을 기부한 기업은 현지에 가장 먼저 진출한 SKC(2만달 러)와 현대중공업(1만달러) 두 곳. 기아 차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기부 의 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도 할 말은 있다. 한 대기업 간 부는“애틀랜타가 미국 내 한국 기업의 메카로 알려져 있지만 공장과 사무실만 있을 뿐 광고비와 돈줄은 뉴욕과 로스앤 젤레스에 있는 미국 본사가 쥐고 있다” 며“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한인회 건 립에 쓰일 기부금 달라고 할 용기가 나 지 않는다” 고 고충을 토로했다. 기업들이 기부를 주저하는 사이 한
지난해 5월 21일 불이 난 조지아주 애틀랜타한인회관에 소방차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HMMA) 전경.
인사회에서는 한국기업과의 관계를 재 정립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 업체 앞에서 항의 시 위를 벌이자는 강경론도 표출됐다고 한 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우리는 바라 는 것은 돈 몇 푼이 아니라 동포기업으 로서의 성의” 라며“한국 대기업이 이곳 에 올 때 한인사회가 한마음이 돼 음으 로 양으로 뛰었는데 이럴 수 있느냐” 고 분노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뇌우, 소나기
6월10일(화) 최고83도 최저6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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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림
조만간 기부금을 낸다는 방침이어서 뒤 늦게나마 다른 기업이 동참하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한 비제조업체 임원은“맏형 격인 기 아차가 얼마나 할까 이 눈치 저 눈치 보 다가 시기를 놓쳤다” 며“한편으론 미국 에서 기업을 하면서 한인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한지, 이번 사 례가 앞으로 회사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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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우,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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