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9, 2020
<제460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6월 9일 화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北, 한국을 다시‘적’ 으로 전환 9일부터 모든 남북채널 폐기… 9·19합의 파기·군사도발 우려 커져 북한이 9일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 폐기한다고 밝혔다. 또 대남 업무 를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는‘대적 사업’ 으로 바꾸겠다는 방침도 밝 혔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당국의 대응을 문제 삼아 첫 조치로 공언했던 남북공동연락사 무소(이하 연락사무소) 폐쇄를 넘 어 모든 소통채널의 차단 수순을 밟음에 따라 남북관계가 중대 기 로에 놓였다. ▶ 관련기사 A8(한국)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 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 함에 대하여’ 라는 제목의‘보도’ 를 통해“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 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 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 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 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 고알 렸다. 2018년 4월 20일 개설된 남북
연락사무소 불통 하루만에 전 연락선 폐기
남북 정상 간‘핫라인… 남북 정상 간‘핫라인’ (Hot Line·직통전화)이 2018년 4월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 돼 시험통화를 실시했다. 그러나 북한이 9일 정오부터 청 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한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한다고 밝혔 다.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군 등 모든 당국 간 연락수단을 끊고 남 북관계를 단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통신은 지난 8일 대남사업 부 서들이 참여하는 사업총화회의가 열렸으며,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이 런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 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
난하면서 남한 당국에 응분의 조 처를 하지 않을 시 연락사무소 폐 쇄,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9· 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각오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 다. 통신은 김 제1부부장과 김 부 위원장이 회의에서“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배신자 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 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 면서 “우선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 락선들을 완전히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남조선 당국과 더는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통신연 락선 차단·폐기는) 남조선 것들 과의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격폐 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 기로 결심한 첫 단계 행동” 이라고 밝혀 추가 단계적인‘대적사업’ 조치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북한은 앞서 4일 김 제1부부장 의 담화, 5일 대남정책을 관할하 는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 해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 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했다. 이날 중앙통신 보도는 전 주민 이 다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 문에도 게재돼 북한의 강경 조치 들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을 보여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도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다른 문 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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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나 기회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최고존엄만은 그 무엇과 도 바꿀 수 없으며 목숨을 내대고 사수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8일 오전에 남한의 연 락사무소 업무 개시 전화를 받지 않다가 오후 업무 종료 전화를 받 았다. 2018년 9월 연락사무소가 문을 연 뒤 북측이 응답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오후에 다시 응답한 만
뉴욕시“희망의 여정 시작했다”
큼 남측 대응을 지켜본 뒤 연락사 무소 폐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 정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북한 은 이튿날 연락사무소뿐만 아니 라 청와대 핫라인을 비롯해 모든 통신연락선 폐기라는 강수를 뒀 다. 일각에선 북한이 다음 수순으 로 적대행위 중지를 명기한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대남 군사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 도 나온다. 로나19 사태에 더해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 건으로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 졌고 이 과정에서 뉴욕시에서 약 탈행위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NYT는 여전히 많은 가게가 약탈 가능성에 대비해 출입문과 유리창 등에 나무판자를 덧댄 채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20만5천명, 사망자는 2만2천명에 이르고 있다. 뉴욕주 전체로는 한때 하루 800명에 이르던 코로나19 사망자 는 전날 35명으로 급감했으며, 신 규 확진자 수도 지속적인 감소세 를 보이고 있다.
셧다운 78일만에 1단계 경제정상화 욕시에서도 건설과 제조업, 농업,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마 도매 거래, 소매(물건 가져가기나 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맨해튼 노점 판매) 등의 부분적인 경제활 지하철에 탑승했으며, 건설 근로 동이 가능하게 됐다. 자들도 일터로 복귀에 앞서 발열 뉴욕시는 이번 1단계 정상화 체크를 위해 줄을 섰다고 전했다. 조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 또 소매점들도 문을 열고 고객들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 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을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러스 감염증으로 가장 큰 타격을 뉴욕주는 앞서 주를 10개 지역 로이터통신도 몇 달 간 집에서 받았던 뉴욕시(市)가 8일 1단계 으로 분류하고 입원율 등 7개 조 머물던 사람들이 지하철이나 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갔다. 지난 3 건을 충족한 지역에 대해 1단계 스를 타고 경제 회복을 향한‘희 재개장한 뉴욕 브롱스의 한 의류매장 월 1일 뉴욕시에서 코로나19 첫 경제 정상화를 허용해왔다. 뉴욕 망의 여정’ 을 시작했다고 보도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100일째 되 시의 합류로 뉴욕주의 모든 지역 다. 는 날이다. 또 뉴욕주(州)가 지난 이 최소 1단계 이상의 경제 정상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진입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3월22일부터 ‘비필수’ 화에 돌입했다. “우리는 (코로나19의) 진원지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nonessential) 사업장에 대한 뉴욕주는 1단계에 이어 2단계 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데 미국 이날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하 100% 재택근무를 명령하며‘셧다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단 내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었다” 기 위한 주요 수단인 맨해튼 지하 운’ (폐쇄)에 들어간지 78일 만이 계 식당 및 호텔, 4단계 예술 및 엔 고 말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버 철에 직접 탑승, 현장을 점검했다. 다. 터테인먼트 등 단계별 정상화를 스 노선을 연장하고, 일부 도로에 그러나 1단계 경제 정상화에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따라 뉴 실시할 예정이다. 대해서는 버스 외에 다른 차량의 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여전히
6월 9일(화) 최고 85도 최저 67도
최대 40만명 일터복귀 시위까지 겹쳐 조심조심 일부는 여전히 문닫아
문 을 닫 은 채 사 태 를 관망하 고 있 다.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