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8, 2023 <제 5511호 > www.newyorkilbo.com

THEKOREANNEWYORKDAILY












939-0047/0082
캐나다 산불연기 美 뒤덮어… 뉴욕 공기 질 300 돌파해 역대 최악
세계
최악 뉴델리보다 더 나빠…“마치
▶ 관련기사 A5(미국1)면
7일 오후 뉴욕시의 하늘이 오
렌지색으로 물들었다.
낮 시간대 뉴욕의 고층 스카이
라인에 내려앉은 어둡고 뿌연 연
기가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희귀한
광경에 뉴요커들은 신기한 듯 곳
곳에서 휴대전화기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실외에 5분만 있어도 금세 눈
이 따갑고 목이 칼칼해지자 코로
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
유행) 이후 자취를 감췄던 마스크
를 꺼내 쓰는 행인들도 늘어났다.
마스크를 사러 맨해튼 미드타
운의 약국 2곳을 돌았으나 성능이
좋은 KN-95 마스크는 팔지 않거
나 이미 동났고, 일반 외과용 마스
크만 진열돼 있었다.
낱개로는 안 판다는 점원의 말
에 한 중년 여성은“50달러를 내고
화성을 보는 것 같다”

한 상자를 사고 싶지는 않다”며 좀
더 작은 단위로 파는 마스크가 없
는지 매장을 샅샅이 훑기도 했다.
이 여성 외에도 또 다른 주민 서너 명이 마스크를 찾고 있었다.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 (IQAIR)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뉴욕시의 공기질지수(AQI)
는 342까지 치솟아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1위에 올랐다. 최대 500까


지 측정하는 이 지수는 300을 넘으
면‘위험’(Harzadous) 수위로 분
류된다. 현재 뉴욕의 AQI는 아랍에미
리트 두바이(168), 인도 델리(164)
보다도 훨씬 나쁘다. 전날 밤 뉴욕시 맨해튼의 AQI
가 218까지 오르자 뉴욕타임스 (NYT)는“뉴델리와 자카르타에
서는 흔하지만 뉴욕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으나 하루
도 안돼 뉴델리를 추월한 셈이다. 뉴욕시 자체 기준으로는 공기 질지수가 오후 2시 324를 찍어 1999년 측정을 시작한 이후 최고 치를 경신했다. 심지어 뉴욕주 중 부 시러큐스와 빙엄의 AQI는 한 때 400을 돌파했다. 기상청(NWS)의 기상학자 마 이크 하디먼은 NYT에“화성을 보는 것 같다”며“담배 냄새가 난 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공립학교들 은“오늘 방과후 활동을 포함해 모 든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공지 문을 각 가정에 배포했다.
맨얼굴로 등교한 아이들에게 는 마스크를 나눠줬고, 뉴저지 일 부 학교들은 방과후 수업과 실외 스포츠 일정을 취소하고 아이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뉴욕뿐 아니라 워싱턴DC, 필 라델피아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소풍과 체육 등 학교 야외 활동을 제한했다. 워싱턴 모뉴먼 트와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록키 계단’이 뿌연 연기에 둘러싸인 장 면도 포착됐다.
이들 도시를 포함해 버몬트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캔자스 등 15개 주에서 미세먼지 가 위험 수위로 올라간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북동부와 중서부, 동부 연안
에 사는 5천500만 명 이상이 공기
질 악화 경보에 놓였다고 CNN 방
송이 보도했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가시거
리가 짧아진 탓에 라과디아 공항 등 뉴욕시 주변 공항들에서는 일
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대거 지 연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창문과 문을 닫아두라고 권했다. 뉴욕시 학교는 모든 야외 활동 을 취소했다.
뉴욕시는 대기오염에 관한 무 료핫라인 전화1-800-535-1345 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문의를 기다리 고 있다.
캐나다에서 일어난 산불로 6일
부터 뉴욕 및 뉴저지 일대에 큰 영
향을 끼치고 있는 연기에 대해, 뉴 욕시는 시민들에게 7, 8일 가능한
한 외부 활동을 삼가하고 실내에
머물어 있으라고 당부했다.
뉴욕시는 필수근무자인 경우
고품질 마스크(N95 또는 KN95
또는 그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
라고 권했다. 특히 심장질환 천식, 기타 호 흡기 질환이 있거나 허약자는 실
내에 있으라고 말했다. 두통, 눈 따가움, 코막힘 피로,
호흡곤란, 가슴 통증, 천식발작, 목 따가움, 기침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 다 자택에 공기정화기가 있다면 사용하고, 냉방기를 사용한다면 공기순환기능을 선택하고, 모든
대기오염 수준에 관해서 알고 싶으면 내셔널 기상정보서비스, 대기질 모니터링 서비스를 보면 된다.
뉴욕시 응급상황에 대한 알림 서비스‘Notify’를 받으려면,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 욕시 라과디아 공항의 평균 지연 시간은 2시간, 뉴저지주 뉴어크공 항은 1시간22분이다.
평소 공기가 좋은 미 동부까지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것은
캐나다 동부 퀘벡주 일대를 중심
으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
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414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중 239개
산불은‘통제불능’상태라고 밝혔
다.
고, 2만 명 이상이 대피 중이다. 북미에서도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이 잦아지는 추세다. CNBC
는 지난해 9월 발간한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10년
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산불 연 기에 따른 오염을 최근에는 수백 만 명의 미국인이 정기적으로 노 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부 지역은 기후변화가 초래한 열기와 가뭄, 산불로 인해 미국 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나쁜 지역 상위권에 오르게 만들 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로 인해 380만 에이커가 불탔
https://a858-nycnotify nyc gov/ 에 등록하면 된다.



뉴욕시의‘Paid Safe and Sick
Leave Law’는 본인 또는 가족의
케어와 치료를 위한 병가를 사용
할 권리가 있다고 알리고, 고용주
와 근로자는
New York City Department of Consumer and Worker
Protection’s 자료를 활용할 것
을 권했다. 금로자를 위한 법에 관
한 보다 상세한 문의는 311 로 전 화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