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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5호> www.newyorkilbo.com

Friday, June 8,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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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8일 금요일

“뭐! 한인들이 부정선거 했다고!?” 팰팍 로툰도 시장의 어머니, 페이스북에 한인 비방 글 올려 한인들“인종차별성 허위 발언” … 로툰도 시장에 재발방지 촉구 맑음

선거 열풍이 지나간 뉴저지 팰리세이 즈파크 타운에 한인들을 비하하는‘인 종차별’발언이 나와 한인사회를 긴장 시키고 있다. 5일 실시된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 팰팍 시장 선거에서 현역인 제임스 로툰 도 후보가 한인 크리스토퍼 정 후보에게 1,074표 대 1,092표, 18표 차이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로 툰도 시장의 어머니 로래인 로툰도 (Lorraine Rotundo) 여사가 페이스북 에 한인들을 비난하는 인종차별성 글을 올렸다. 로래인 로툰도 여사는 이 글을 통해 ‘한인유권자들이 교회버스를 이용해 단 체로 투표소로 몰려오는 등 부정선거를 했다’ 고 주장하고‘한인들은 영어가 서 투르다. 한인들의 시청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는 등 차별성 비난을 퍼부었다. 이를 본 한인들은“패자인 로툰도 시 장의 어머니로서 섭섭한 마음에 한인들 에게 분풀이를 한 것 아니겠느냐” 는정 도의 가벼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 지만“이는 시장의 어머니로서 할 수 있 는 선을 넘은 인종차별 발언 이다. 초기 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는 분노를 표 출하는 한인들도 있다. ‘유권자등록, 투표 참여’등 한인 정 치력신장 운동에 진력하고 있는 시민참 여센터 김동찬 대표, 팰팍한인유권자협 의회 권혁만 회장 등은 7일 로래인 로툰 도 여사의 패이스북 글에 대해 성명을

5일 실시된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 팰팍 시장 선거에서 현역인 제임스 로툰도 후보가 한인 크리스토 퍼 정 후보에게 1,074표 대 1,092표, 18표 차이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나자, 이에 불만을 품은 로툰도 시 장의 어머니 로래인 로툰도(Lorraine Rotundo) 여사가 페이스북에 한인들을 비난하는 인종차별성 글을 올렸다.

발표하고‘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한인 들을 비방하는 일을 즉각 중지하고 사과 하라’ 고 촉구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는“6월 5 일 치러진 펠리세이즈팍 시장선거 이후 현 로툰도 시장의 어머니 Lorraine Rotundo 여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인 들에 대한 인종혐오 글에 대하여 시민참 여센터는 우려를 표하고 로툰도 시장이 책임있는 조치를 치하여 다시는 이런 일

이 발생하지 않기를 요구한다” 고 말했 다. 시민참여센터는“미국사회는 다인종 다민족 사회이고 선거는 늘 유권자의 심 판과 지지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런 선거에 정확한 내용과 증거도 없이 인종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을 공개적 인 SNS, 그것도 시장의 어머니가 올리 는 것은 크게 우려할 만한 사건이다” 고 지적하고“다인종 사회에서 미국의 민

주주의를 위한 선거를 인종간의 대결의 장으로 또 인종혐오의 장으로 만들수 있 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이민자의 나라로서 다양성을 중요시 여 기는 미국인들의 가치다. 그런데 불행하 게도 로툰도 여사가 페이스북에서 언급 한 한인들에 대한 혐오적인 글과 한인들 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주장은 그야 말로 여러인종이 모여살고 있는 팰팍 타 운을 분열시키는 내용이다. 이것은 분명 히 인종혐오 범죄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 이라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고 말했다. 김동찬 대표는“시민참여센터는 팰 팍시장 어머니의 발언이 더 이상 인종간 의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납득할만한 조치를 현 로툰도 시장이 해주기를 촉구 한다. 특히 로툰도 사장은 여러 인종이 살고 있는 팰팍에서 특별한 갈등이 생기 지 않게 시정을 이끌어온 시장이었던 것 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더 이상 이문 제가 확장이 되지 않도록 입장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고 촉구 했 다. 시민참여센터는 또“지금 진행되고 있는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 개표 가 특정 후보자들과 일절 관계가 없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위원들에 의해서 진행되기를 카운티 선관위에 강 력하게 요청하는 바이다” 고 요구했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권혁만 회장 은“이번 예비선거 결과에 실망한 제임 스 로툰도 후보의 모친 Lorraine

북미정상회담 앞으로 100시간도 채 안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될 경우 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 백악관으 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과 여러 차례 회담할 수 있다

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맞물려 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 으로 미국 땅을 밟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 북미회담 관련 기사 A3(종합), B5(미국)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북미정상회 담에서 한반도 종전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고 북한이 비핵화에 필 요한 조치들을 완료할 경우 북미 간 국 교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표명,

정상회담 합의문건에 북한의 체제보장 과 관련한 핵심 조치들이 포함될 수 있 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 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한때 비

6월 9일(토) 최고 80도 최저 63도

6월 10일(일) 최고 74도 최저 57도

맑음

6월 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74.30

1,093.10

1,055.10

1,084.80

1,063.80

1,087.19

1,062.64

Rotundo여사께서 페이스북에 올린 내 용을 접한 많은 팰팍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고 말하고“우리가 살고 있는 이 팰팍은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도 유 일하게 어느 한 인종이 주를 이루어 살 아왔습니다. 30여년 전 한인들이 대거 유입되기 전에는 문제의 글을 쓴 분과 같은 언어를 쓰는 민족들이 오랫동안 살 며 그들 나름대로의 삶의 터전을 닦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30여년 전 한인들이 대거 유입되어 살기 시작 하면 서 100년 동안 겨우 꾸려온 타운을 30년 도 채 안되어 지금의 활기찬 도시로 만 들었습니다. 그 비약적인 성장의 주역이 여사님께서 온갖 악담으로 욕하는 한인 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인들이 이룩한 성장의 혜택을 누구보다도 누린 분이 바로 당신입니 다” 라고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 했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는 이어“30년 동안 한인들이 기존정치 권력에게 받은 피해, 설움 이루말로 다 못하는데 몇 십 년 권력잡고 살던 당신, 당신의 아들이 이번 시장선거에 패했다고 그 분풀이로 선량한 시민을 모욕하고 범죄자로 취급 하는 인종차별적인 글에 차후에 있을 민

·형사상의 책임를 져야함을 경고합니 다” 고 말했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는“팰팍타운 전체의 50% 이상의 인구. 타운재정의 대 부분을 담당하고있는 한인공동체에 부 정선거 협의, 욕설, 시청출입금지… 등 등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팰팍 이 Rotundo 가족의 타운 입니까? 당신 들의 왕국입니까? 한인들이 언제까지 당신들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민족이고, 당신들 뜻대로만 따라야 합니까. 당신의 글로 인하여 상처받은 시민들에게 공개 적인 사죄를 하십시요” 라고 요구 했다.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는“로툰도 시 장에게 묻습니다. 아들사랑이 지나친 노 모의 행동이라 두둔은 하지마십시오. 평 소에 그러한 모습에서 오늘의 모욕과 인 종차별성 발언이 나왔습니다. 장기 집권 한 시장으로서 큰 책임이 당신에게 있습 니다. 이번 모친의 사태에 당신의 진정 한 사죄를 표하십시요. 민심의 흐름을 강제로 돌리려 하지말고 겸손한 마음으 로 이번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통큰 모 습을 시민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회 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을 미국으로 초청할 것이냐’ 는 질문에 “회담이 잘 된다면 초청이 잘 받아들여 질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이 매우 호의 적으로 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위 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으로 초청할 경우 그 장소가 백악관이냐 아니면 플로 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휴양지인 마러라고이냐’ 는 질문에“아 마도 우리는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할 것 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반도 종전 선

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우리는 (북미정 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 합의에 서명 할 수 있을 것” 이라며“알다시피 이것은 첫 걸음이다. 합의 이후에 일어나는 일 이 진짜로 중요하다” 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 며“우리는 상황 을 보면서 북한과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그것은 진짜 시작이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 만, 그것은 아마도 쉬운 부분이고 그 이 후에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을 것” 이라 고 밝혔다. <3면에 계속>

“회담 잘되면 김정은 백악관 초청… 종전합의 서명 가능” 북미 관계정상화 첫 시사“모든게 갖춰질 때 국교 수립”

6월 8일(금) 최고 81도 최저 66도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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