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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8, 2015

<제308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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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8일 월요일

한국, 對美 공공외교 왜 日에 밀리나? 아베는 민관 통틀어‘친일 여론’조성 총력전 전개 한국, 관련예산 日의 8분의 1, 인력은 15분의 1 수준 한국의 대미 공공외교 예산이 일본 의 8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적인 국력의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한·일 외교전의 주무대인 미국 에서‘여론’ 을 움직이고‘사람’ 을 키우 는데 쓰이는 외교적 투자가 상대적으로 너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다. ◆ 일본의 예산과 인력= 6일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재팬 파운 데이션 산하에 설치된 대미 공공외교 전 담조직인 ‘글로벌 파트너십 센터’ (CGP)는 미국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공 공외교 활동에 연간 760만달러를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A급 전범출신의 사사카와 료이치 가 세운 민간 공익법인인‘사사카와 평 화 재단’ (SFP) 미국 지부의 연간 예산

예산

인력

100%

75%

50%

25% 12.5% 7%

한국

일본

한국

일본

은 310만달러다. 직원 인건비와 일부 미 국 연구소에 대한 지원금은 일본 도쿄의 재단본부가 직접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 예산은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일본이 민·관을 통틀어 대미 공공외교에 쓰는 예산은 최소 1천 70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한국 공공외교 전담조직인 국제교류재단 워싱턴사무소의 연간 예 산은 일본의 8분의 1 수준인 15억원에 불과하다. 워싱턴 사무소는 이 자금을 쪼개 미국 연구소의 한국관련 정책연구 프로그램 지원과 차세대 지한파 전문가 육성, 한미포럼 지원 등에 쓰고 있다. 특히 현지 인력의 숫자를 비교하면 일본과의 격차가 더욱 확연해진다. 일본 은 CGP 뉴욕지부에 18명, 사사카와 평 화재단 미국 지부에 13명 등 모두 31명 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국제교류 재단의 워싱턴 사무소는 본부 파견직원 1명과 현지 채용직원 1명 등 모두 2명에 불과하다. ◆ 왜 이렇게 차이나나? =양국의 이

같은 격차는 근본적으로 양국 공공외교 전담 조직의 기금과 자산규모 등 구조적 차이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타로 아베 외상의 제안으로 1991년 설립된 일본 CGP는 정부 출연기금 규 모가 500억엔(약 4천500억원)에 달한다. 사사카와 재단은 지난 4월1일자로 해양 정책연구재단을 합병하면서 총 자산규 모가 무려 1천400억엔(약 1조2천600억 원)으로 늘어나 일본 최대 규모의 공익 재단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45억엔(약 417억원)에 달하던 연간 예산과 사업비 규모가 합병 이후 45억8천만 달러(약 5 조6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외교소식통 들은 전했다. 그러나 1991년 설립된 한국 국제교류 재단의 전체 기금은 1천350억원이고 연 간 예산은 500억원에 불과하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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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하먼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은 7 일“일본군‘위안부’ 보다‘성노예’ (sex slavery)가 정확한 표현” 이라며“일본 아베 정권은 과거에 엄청난 실수를 저질 렀으며, 이를 깊이 참회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한국 국민에게 보내야 한다” 고 밝혔다. ▶위안부 관련기사 A3면 하먼 소장은 오는 10일 우드로윌슨센 터 내‘현대차-KF 한국 역사·공공정 책 센터’발족식을 갖기에 앞서 연합뉴 스·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 서 이같이 밝히고“일본 정부 당국자들 은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 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먼 소장과 가까운 민 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위안부에 대해‘강요된 성

노예’ (enforced sex slaves)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하먼 소장은“한국이 일제로부터 해 방된 지 70년이 된데다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상황에서 아직도 ‘성노예’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수 치” 라며“아베 총리가 지난 4월 방미 때 이 문제에 종지부를 찍기 바랐지만, 사 과가 더 필요하다는 한국 내 인식을 오 히려 키웠다” 고 지적했다. 하먼 소장은“아베 총리는 일본이 나 름대로 사과를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 만, 정치지도자들이 이를 번복하거나 철 회하면서 사과의 진정성이 떨어졌다” 고 비판했다. 대북 정책 방향과 관련해 하먼 소장 은“미국 서부 해안까지 다다를 수 있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을 우려하고 이 에 마땅히 대응해야 하지만, 동시에 북 한과의 긴장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게 중 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박근혜 대통령은 강인한 지도자로서, 원칙을 지 키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음으로써 대북 정책 기조를 잘 유지하고 있다” 고 평가하고“북한과 긍정적 미래를 건설 할 시간이 있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하먼 소장은 최근의 미·일 동맹 강 화가 한·미 동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두 동맹의 관계는 ‘제로 섬(Zero Sum)’게임이 아니라‘포지티브 섬 (Positive Sum)’게임이며 미국은 어느 한 쪽 편을 들지 않는다” 며“양국이 관 계 개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많 다” 고 밝혔다. 하먼 소장은 우드로윌슨센터 내에 설 치되는‘현대차-KF 한국 역사·공공정 책 센터’ 에 대해“우리는 다른 연구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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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한인, 워싱턴대 수석 졸업 김준식군, 전액 장학금 받고 스탠퍼드대 석·박사과정 입학 대학에 입학할 나이인 19살에 워싱 턴대(UW)를 수석 졸업하는 한인 학생 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준식(영어명 조슈아 김·사진) 군 은 13일 UW 풋볼구장인 허스키 스타디 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 최고졸업생 (Top Undergraduate Student)에 선정 돼‘사회과학대 학장상’ 을 받는다. 이

제인 하먼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은 7일“일본군‘위안부’보다‘성노예’(sex slavery)가 정확한 표현”이 라며“일본 아베 정권은 과거에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를 깊이 참회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한 국 국민에게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갖지 못한 수만 건의 역사적 문서들 을 소장하고 있다” 며“과거로부터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길을 열어나가 는 길을 모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우드로윌슨센터는 10일(이하 현지시 간) 오후 워싱턴D.C. 센터 본부에서 하 먼 소장과 안호영 주미 대사, 유현석 국 제교류재단(KF) 이사장, 이광국 현대자 동차그룹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현대 차-KF 한국 역사·공공정책 센터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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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 ‘위안부’아니라‘성노예’ 가 정확한 표현 아베, 한국민에게 참회 메시지 보내야” 우드로윌슨센터 제인 하먼 소장

6월 9일(화) 최고 80도 최저 66도

식을 갖는다. 9선의 연방 하원의원(민주·캘리포 니아) 출신인 하먼 소장은 한때 중앙정 보국장 하마평에도 오를 정도로 미국 내 에서 손꼽히는 정보·안보통이며 한국 인 며느리를 두고 있다.

대학은 전체 수석은 가리지 않고, 단과 대학별로 학장상을 수여한다. 이 상은 성적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학 중 학 교의 명예를 높인 학생에게 준다. 경제학과 수학을 전공한 김 군은 올 해 발표한 논문이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명 언론에 실려 구글이나 야후 등 포 털 사이트에서도 많이 인용됨으로써 학 교를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졸업에 앞서 지난 4월 김군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석 ·박사 통합과정에 합격했다. 올가을 진학하는 그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하버드대에서 스탠퍼드대로 옮긴 앨빈 로스 박사의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그는 인텔에 재직 중인 아버지 김승우씨와 타코마 심포니의 바이올리니스트 오수연씨 사 이의 외동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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