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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3, 2015

<제30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6월 3일 수요일

“네일업계 한인 스스로가 바로 세우겠다” 협회, 소비자와 종업원 보호 위해 권리장전 만들어 실천 ‘뉴욕타임스의 과장보도’ 에 따른 네 일업의 바른 경영과 추락한 한인네일업 계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한인네일협회 와 정치인이 나섰다.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와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공동으로 네일 업계 소비자와 종업원을 보호하고 개선 하기 위한‘네일업 소비자 및 종업원 권 리장전’ 을 만들어 실천에 나섰다. 협회는 2일‘네일업 소비자 및 종업 원 권리장전’ 을 발표하며,“앞으로‘네 일업 소비자 및 종업원 권리장전’ 을각 회원업소가 자발적으로 부착하도록 권 고, 명시된 내용들을 한인네일업체가 지 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지원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권리장전에는 종업원 최저임금 준수 와 장갑 및 고글 착용 등 노동환경 개선, 소비자들의 안전과 환경 보호, 업주와

2일 뉴욕한인네일협회가 발표한‘네일업 소비자 및 종업원 권리장전’.

종업원의 자격증 소지 등의 내용이 포함 돼 있다. ▶A7면 전면광고 참조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전쟁역사박물관 앞에 독일제‘레오파드1’탱크가 전시돼 있다. 탱크 차체가 드레스덴 시민들이 짠 손뜨개로 도배돼 있다.

협회는 이날“지난 29일 앤드류 쿠오 모 뉴욕주지사가 제안한‘일반 소비자

들의 네일업체에 대한 감시 및 감독 교 육’ 은 네일업계의 활동을 위축할 뿐만 아니라 소상인들을 옥죄는 것” 이라며, “이는 비효율적이고 지나친 관리감독 체계를 야기할 수 있다” 고 우려했다. “소비자들이‘권리와 서비스에 대한 문제’이외 직원의 급여와 라이센스 소 지여부 등 정부 검사관들에게 답할 의무 가 있는 내용을 업주에게 묻고, 또 이를 업주가 소비자에게 반드시 답해야 한다 는 이번 조치가 뉴욕시 소상인들의 권리 를 침해할 수 있는 소지를 다분히 가지 고 있다” 는 것이다. 이에 협회는“우리 스스로가‘네일업 소비자 및 종업원 권리장전’ 을 제정, 이 를 통해 네일업계의 문제점을 자체적으 로 적극 개선하고자 3,000개 이상 한인네 일업체의 노력과 의지를 적극 알리고자 한다” 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일본 나가사키‘원폭돔’에는 원자폭탄이 투허된 원인은 감춘채 일본인들의 피해만 강조하고 있어, 전 쟁에 대한 인과관계가 보이지 않는다.

종전 70주년 독일·일본 기념관 상반된 두 모습

드레스덴… 독일의‘유죄·책임’문구 선명 나가사키… 전쟁 원인 감춘채 피해만 강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념식이 잇따라 열리고, 기념관을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영국 방송 BBC는 연합군 폭격의 상

징인 독일‘드레스덴 폭격’ 과 일본‘나 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의 현장인 드레 스덴과 나가사키에 있는 기념관을 찾아 현지 모습을 2일 전했다.

드레스덴은 1945년 5월 13~15일 연합 군이 투하한 3천900t의 폭탄으로 2만2천 700명에서 2만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 정된다. 연합군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나

가사키에서는 7만4천명이 숨졌다. 드레스덴 기념관은 드레스덴 폭격을 로테르담, 스탈린그라드, 바르샤뱌 등 독일군 공습을 포함해 전쟁 기간 유럽

구름 많음

6월 3일(수) 최고 67도 최저 53도

6월 4일(목) 최고 62도 최저 55도

6월 5일(금) 최고 71도 최저 62도

6월 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05.40

1,124.74

1,086.06

1,116.20

1,094.60

1,118.66

1,093.98

뉴욕한인봉사센터,“술광고 없애자”서명운동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2일“관 련기관들과 함께 뉴욕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에서 술광고를 없애자 는 내용의 청원서를 진행 중”이라며, “한인들도 이에 참여해 술광고 없는 건 강한 뉴욕대중교통을 만드는데 동참해 달라” 고 당부했다. KCS는“많은 미성년자들이 지하철

과 버스를 이용해 통학을 하기도 하고 주말 활동을 위해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들이 이런 대중교통의 음주 권장 광 고로 인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 다. 이를 방지하지 하기 위해 서명운동 에 참여해 달라” 고 말했다, 서명운동은 온라인 www.baaft.org/petition_2015 을 통해 하면 된다.

도시들을 지배한 공포의 한 부분으로 그 렸다. 폭격에 타버린 드레스덴, 로테르 담, 폴란드 비엘룬의 보도블록들을 나란 히 놓고 있다. 종전 70주년을 맞아 개설된 특별전시 관은“드레스덴은 1939년 9월1일 독일군 의 폴란드 공습으로 시작돼 1945년 5월8 일 독일군의 항복으로 끝난 제2차 대전 기간 파괴된 수천개의 마을 중 하나일 뿐” 이라고 소개했다. 또 드레스덴 공습은“유대인과 정치 범들, 강제징용자 등을 포함해”만약 제 지받지 않았으면 희생됐을 생명들을 구 했다고 덧붙였다. BBC는“드레스덴 기념관은 (전쟁 의) 행동과 결과를 단절하지 않고 있다” 면서“폭격이 정당했다고 말하지 않지 만, 전쟁범죄라고도 말하지 않은 채 관 람객들에게 사색을 맡기는 느낌” 이라고 전했다. 드레스덴 시내 한복판에 있는 명판에 담긴 문구(독일에서 시작해 유럽으로 번 져간 전쟁의 공포가 우리 도시에 되돌아 왔다)를 놓고 전쟁 책임을 없애자는 주 장이 있었지만 독일의 유죄를 인정한 문 구가 그대로 남았다는 얘기도 전했다.

나가사키 기념관 또한 교회의 조각상 파편들, 녹아버린 묵주와 병들, 벽만 덩 그러니 남은 건물을 담은 사진 등 당시 공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BBC는 기념관은 수동적인 논조로 전쟁을 기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념관은“확장 정책이 미국, 영국, 프랑 스, 네덜란드 등과 대치를 초래했고, 이 는 태평양전쟁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고 설명했다. 또“다른 아시아 국민도 충 돌로 끌려들어갔고, 여러 방식으로 희생 됐다” 고 덧붙였다. BBC는 나가사키 기념관에서“인과 관계는 보이지 않는다” 면서“일본이 자 신의 행동뿐만 아니라 전쟁의 희생자임 을 보여주면서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를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 고 평가했다. 서구 제국들과 대치하는 일본의 모습 을 보여줄 뿐 진주만이나 일본왕, 일본 군 장군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 다. BBC는“평화를 읊조리는 건 전쟁 책 임에 대한 질문을 피한다” 면서 두 기념 관이 왜 차이를 보이는지 불확실하지만, 드레스덴은‘독일 책임’ 을 회피하지 않 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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