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자 1·3면에서 계속
◆’척박은 누구인가’연재 끝
없는 정치를 위하 여 ‘척 박은 누구인가?’시리즈를
쓰면서 필자는 경구(警句) 하나를
머리에 담고 있었다.
“정치인은‘분할하여 지배하
라!’고 외친다. 하지만 슬기로운 자에게는 ’단합하여 이끌라!’가
좌우명이다. (Divideandrule, thepoliticiancries; Uniteand lead iswatchwordofthe wise.)”
독일의 문호 괴테가 말했다.
척 박 후보는 정치인이 길로 들
어섰다. 지금 그는 고위 선출직이 라 할 수 있는 미연방 하원 의원을

목표로 적극적인 치열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상대보다 정치 경력 이 짧고 정치 자금도 턱 없이 차이 가 난다. 그럼에도 깊은 숙고 끝에 만들어진 공약을 제시하며 열정을 갖고 유권자와 주민에게 다가간
다. 그는 왜 정치인의 길을 가려 하 나? 괴테의 경구에 답이 있다. 척 박 후보는 유권자와 주민을 분할 해 지배하려 드는‘갈라치지 정 치’에 맞서려 정치의 길을 택했다.
정치의 체질을 바꾸려 정치를 하 겠다는 아이러니한 후보이다. ‘갈라치기 정치’는 공동체를 이익 집단으로 갈라 한 집단이 다
집행자들 잇달아 사퇴
국토안보장관 교체 이어 국경순찰대 수장
트럼프의 강점이던 이민정책에 대한 민심 이반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
기 들어 초강경 반(反)이민 정책
을 집행해온 고위 당국자들이 최
근 몇달 사이에 잇달아 사퇴하고 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에 따르면 마이클 뱅크스 국경순
찰대 대장은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사임을 발 표했다. 뱅크스 대장은“그저 (떠

나야 할) 시간이 됐다”며“나는 그
배(국경순찰대)를 제 항로에 올려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
범후부터 국경순찰대를 이끌어온
뱅크스 대장의 지휘하에 국경순찰
대는 국경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들의 유입을 차단하는 본연의 임
무를 넘어 국경에서 먼 곳까지 활
동 범위를 넓히며 공격적으로 불

법체류자 단속에 나섰다. 한 국경순찰대 요원은 지난 1
월 미네소타주에서 불법체류자 단
속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간 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단속 요원
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불법이민자 단속 주
무 부처인 국토안보부를 이끌던 크리스티 놈 전 장관이 지난 3월

기업의
이




속에서‘의존층’은 타성이 붙어 정부와 사회로부터 더 많은 혜택(부담)을 요구한다고 갈라치기 정치인들은 주장한다. 외교적 갈라치기도 있다. 현 트 럼프 정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는 현상이다. 국제 사회를 미국의 이익 추구에 보탬이 되는 나라들 이 있고, 미국의 기술, 시장, 군사 력에 의지해 자신의 배를 채우는 나라로
막는다는 논리
사실상의 경질 형식으로 물러났 고, 1월 미네소타주에서의 불법체 류자 단속 작전을 논란 속에 지휘 했던 그레고리 보비노도 3월말 은 퇴했다. 아울러 이민자 대규모 추 방 정책 집행에 앞장서 온 토드 라 이언스 이민세관단속국(ICE) 국 장 직무대행이 이달말 사직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반이 민 정책은 그의 2024년 대선 승리 의 중요한 원동력이었고, 집권 2기 첫해인 작년까지만 해도 불법이민 자 유입 급감이라는 성과와 함께 어느 정도 국민적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네소타에 서 불법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미 국인 2명이 단속 요원들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 등을 계기로 성과 위 주의 공격적 단속에 반대하는 목







▶1면에서 계속
척 박 후보의 표현대로 미국의
위대함은“자유와 공정성, 그리고
관용”에 있다. 하지만 MAGA세
력은 얼마나 강하게 미국이 다른
나라, 또는 약자들의 팔을 비틀 수
있느냐로 미국의 위대함이 증명된
다고 믿는다. 위대한 미국을 원하
는 미국인과 미국이 약해지는 것
을 바라는 세력이 있다는 생각이
다.
미국은 다시 위대해야 한다고
외치는 세력은 미국의 헌정 질서
마저도 그 팔을 비틀겠다고 2021
년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
보를 이긴 제46대 대통령 선거 결
과를 의회가 인증하는 헌법 절차
를 저지하기 위해서였다. MAGA
등 트럼프 추종 세력은 폭력을 동
원해 민주주의의 상징 의사당을
유린했다. 척 박 후보는 분할을 통한 지배 정치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있 다. 이를 거부하는 박 후보의 대안 은 존엄함이 지켜지는 삶이다. 모 든 주민은 존엄한 생산 환경, 안전 한 주거 환경, 폭넓은 교육, 보육 환경, 비용 걱정 없는 건강 환경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그는 외친다. 그는 이런 사회적 명제들이 정 부 기관, 지역 사회, 또 개인이 따 로 떨어져 홀로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안다.
박 후보는 앞 괴테의 말대로 사 회를 단합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슬기로운 지도력’이 필요한 때임 을 강조하고 있다.
6월 23일 연방하원 뉴욕 제6선
거구 민주당 예비 선거가 그가 목 말라하는 지혜로운 정치를 향한
첫 관문이다.



◆진퇴여호(進退如虎) 이 시리즈를 쓰면서 필자가 깊
은 인상을 받은 순간이 있었다. 척
박 후보의 연설과 캠페인 스타일
도 인상에 남지만, 부모(아버지 박
윤용, 어머니 박명선)와의 인터뷰 가 그를 더 깊이 알게 해주었다.
질문은 간단했다.“척(챨리)은 어
떤 아들인가?”
“도대체 말해주지 않아요.”따
로따로 만나 대화한 부부가 거의
똑같은 말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
지만 척 박 후보의 부모는 거의 토
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아들에 대한
같은 평을 했다. 이 가정의 다섯
자녀는 두 파(派)로 나뉜다.‘처음
부터 파’와‘마지막에서야 파’이
다. 자기 생각과 계획을 처음부터
부모와 상의하고 시작하는 자식이 있다. 하지만 셋째 척 박 후보는 완전히 반대다.“척(찰리)은 나 홀

로‘구·계·실’파에요. 무슨 말 인가? 그는 구상, 계획, 실행을 혼 자 생각하고 결과가 어느 정도 확 실해지면 그때야 부모에게 다가왔 다. 외교관이 될 때도 그랬다. 외교 관 채용 시험을 통과하고 국무성 으로 인터뷰를 가는 날도“워싱턴 갔다 온다”가 대화의 전부였다고 한다. 약 8개월 걸린 신원조회 끝 에 채용이 확정되자, 또 짧은 한마 디로 소식을 알렸다,“저 됐어요(I gotit)” 결단의 끝자락까지 별말이 없
다가 확정, 또 확신의 순간에 마음 을 여는 그의 성품은 외교관직을 내려놓을 때도, 2025년 말 연방 하 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할
때도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깊이 생각하고 결단한
뒤에는 빠르게 앞으로 나갔다. 7선

인 현 의원과 경쟁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부모에게“앞으로 큰 일이 있을 겁니다”로 자신의 확고한 마 음을 전해 왔다고 한다. 부모가 말 하는 그의 성품은 사자성어“진퇴 여호(進退如虎: 나아가고 물러섬 이 호랑이와 같다)”를 떠올리게 한다. 이 표현이 적절하다. 유튜브에 서 볼 수 있는 그의 캠페인 스타일 이 그렇다. 척 박 후보는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두루뭉술한 표 현을 쓰지 않고 직설적인 표현으 로 질문에 충실히 답한다. 의회에 상정된 한반도 관련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충분히 이해하지 못 한다며 검토하고 답하겠다고 했 다. 잘 알고 있지만 좀 더 입장 정 리가 필요하다는 답이 아니었다. 스타일 면에서 조란 맘다니 시장 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들인다. “시민의 삶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일상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 하고, 해결책을 찾아 정리해, 거듭 해서 전하는 맘다니 시장의 스타 일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박 후보는 짧은 문장에 많은 뜻을 담아낸다. ◆ 전후석 감독의 메시지 끝으로 이 시리즈를 연재하면 서 전해 받은 척 박 후보에 대한 호응 메시지 하나를 공유한다. Jeronimo 와 Chosen 등 한민 족 디아스포라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다큐멘터리의 전후석(조셉 전) 감독이 보내왔다.





























AROMA COMPANY DIFFUSER COLLEC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