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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6, 2014

<제275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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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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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기상도“맑음” 마켓워치,‘안심해도 좋을 9가지 이유’제시 의학자들이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 투여한 결과 늙은 쥐가 '회춘'한다는 연구를 내놨다. 실험 대상 쥐의 뇌 혈관을 3차원(3D)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왼쪽부터 젊은 쥐, 늙은 쥐, 젊은 피를 투여한 늙은 쥐 순.

회춘의 열쇠,‘젊은 피’ 에서 찾았다 “젊은 쥐의 피, 늙은 쥐에 주입하자 뇌·장기 활력” 사이언스·네이처 메디신에 동시 발표…치매 등 노화질환 치료 가능성 미국 의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회춘 의 열쇠를 찾았다. 젊은 쥐의 피를 늙은 쥐에게 투여했더니 늙은 쥐의 뇌와 장기 가 다시 젊어진 것이다. 이것이 인간에 게도 적용되면 치매 등 노화로 인한 질 병에 새 치료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는 "시계를 늦추는 게 아니라 아 예 거꾸로 되돌릴 길이 열렸다"며 흥분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이같은 연구 세 건이 세계적 저널 '사이 언스'(Science)와 '네이처 메디신 '(Nature Medicine) 최신호에 4일 동시 에 발표됐다고 전했다. 모두 같은 방법 으로 비슷한 결론을 낸 연구다.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의 대 연구진이 네이처 메디신에 실은 연구

는 인간의 20대에 해당하는 쥐의 피를 뽑아 60대에 해당하는 쥐에게 반복적으 로 투여하고 60대 쥐의 기억력 측정 실 험을 했다. 그 결과 젊은 피를 받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이전에 봤던 물속의 숨겨진 장소를 훨씬 잘 찾아냈다. 사람으로 치 면 처음 가본 주차장에서 주차 장소를 떠올릴 수 있는 주위 사물을 더 잘 기억 해낸 것이다.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늙은 쥐는 뇌의 해마(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에서 뉴런 연결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 며 "젊은 피가 노화한 해마의 구조와 기 능 등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 다. 이와 별도로 사이언스에 소개된 두 건의 연구는 모두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실었다.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에서 늙 은 쥐를 회춘하게 하는 단백질 'GDF11' 을 찾아 피 대신 단백질만을 늙은 쥐에 게 투여했다. 단백질을 받은 늙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악력이 세지고 운동 능력이 향상됐다. 뇌 속 혈관도 늘어나 고 뉴런 역시 발달했으며 감퇴했던 후각 은 다시 젊은 쥐처럼 민감해졌다. 이 GDF11 단백질은 인간에게도 존 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간의 GDF11 단백질이 쥐의 것과 같은 역할 을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 구진은 전했다. 과거에도 '젊은 피가 회춘을 가져다 준다'는 통설을 실험한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50년대 코넬대 연구진은 젊은 쥐와 늙은 쥐의 옆구리를 접합해

피가 섞이도록 한 결과 늙은 쥐의 연골 이 젊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당 시 과학 지식으로는 어떤 원리인지 설명 할 수가 없었다. 이는 추후 다른 과학자 들에 의해 젊은 피의 특정물질(가령 GDF11)이 늙은 쥐의 몸에서 잠자고 있 던 줄기세포를 다시 깨워 새로운 세포를 만들게 하는 것임을 밝혀냈다. 이번 발표에 대해 클리블랜드 클리 닉 신경세포연구센터의 리처드 샌소호 프 센터장은 "(동시에 발표된) 연구들의 결과가 서로 상충하지 않는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고용 호조·실업률↓ 미국이 지난 1분기 예상을 크게 밑도 는 연율 기준 0.1%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경제 기반이 여전히 견고 하다고 믿어도 좋을 9가지 이유가 있다 고 마켓워치가 5일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1분기 성장이 0.1% 로 월가 예상치 1.1%를 크게 밑돌았지 만, 대부분의 실물 경제 전문가는 여전 히 올해 성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첫째로 고용이 호조를 보이는 점을 지적했다. 비농업 부문 고 용 증가가 지난달 28만8천명으로 2년여 사이 최대폭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2008 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6.3%로 떨어진 점을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또 고용 전문 민간 분석기구인 ADP 도 지난달 고용 창출이 "12개월 평균치 를 웃돈다"면서 연말까지 이런 강세가 완연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음을 마켓 워치는 상기시켰다. 반면, AP는 고용 지표가 기업을 대

상으로 조사하는 반면 실업률은 가계 조사를 발판으로 산출되는 점을 지적하 면서 따라서 고용 상황 분석에서 너무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5일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이어 소비 지출과 내구 재 판매, 그리고 소비자 심리도 완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을 강조했다. 여기에 제조업과 기업 투자 지수도 개 선 조짐이 완연하다고 마켓워치는 덧붙 였다. 이와 관련, 전미구매관리자협회 (ISM)는 5일 비제조업 지수가 지난달 55.2로, 전달의 53.1에서 증가했다고 밝 혔다. 4월 지수는 블룸버그 전문가 조사 예상치 54도 초과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서비스가 미국 실물 경 제의 약 90%를 차지하는 점을 상기시키 면서 올해 경제 전망이 밝음을 뒷받침 하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퍼스 트 트러스트 포트폴리오의 로버트 슈타 인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 미국의 성장세가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 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소비가 매 우 견고하다"고 지적했다. 지수가 50 이 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우리도‘세월호’아픔 함께 나눕니다” 멕시코 한인 고교생 '김밥 성금' 눈길 멕시코의 교포 고교생들이 학교에서 김밥을 팔아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을 마 련했다. 김밥 판매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유가족을 도울 방법을 찾 던 오현지 양이 주도했다. 멕시코시티 인근 멕시코주(州)의 국제학교 그린게 이츠 11학년(고2)에 재학중인 오 양은

김밥으로 성금을 마련하자는 아이디어 로 친구들을 모았다. 학교 측은 모금행 사를 흔쾌히 허락했고, 학부모도 김밥 만드는 것을 도왔다. 오양은 친구들과 함께 300줄의 김밥 을 교내에서 판매해 2만5천페소(약 200 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교 내에 설치된 임시 판매대에서 김밥을 팔

면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스티 커를 나눠주기도 했다. 오 양은 6일 "멕시코와 각국의 학생 들이 한국의 비극적인 사고를 모두 알고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마련한 성금을 사랑의 열 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유가족 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멕시코 멕시코주(州)에 있는 영국계 국제학교인 그린게이츠에 다니는 오현지양(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동포 자녀 고교생들이 6일 김밥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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