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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3호> www.newyorkilbo.com

Monday, May 4, 201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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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4일 월요일

<주원문씨>

뉴욕대 한인학생, 북한 방문하려다 억류 뉴저지 테너플라이 거주 영주권자… 압록강 건너다 체포 북한이 지난달 22일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을‘불법입국’혐의로 붙잡아 조 사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 도했다. 중앙통신은 한국계 미국 영주권자인 뉴욕대 학생 주원문(21·뉴저지주 거 주)씨가“4월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 을 건너 비법입국하다가 단속되었다” 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현재 공화국의 해 당기관에서 주원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 하고 있으며 그는 자기 행위가 공화국법 을 침해한 엄중한 범죄로 된다는 데 대 하여 인정하였다” 고 밝혔다. 중앙통신 에 따르면 주씨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시 웨스터밸트 스트릿 56C번지에 거주 하고 있다.

맑음

5월 4일(월) 최고 80도 최저 59도

한때 비

5월 5일(화) 최고 79도 최저 53도

구름 많음

5월 6일(수) 최고 71도 최저 5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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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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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문씨, 뉴욕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중 이번 학기 강의 안들어… 주민들“조용한 이웃” 북한에 불법입국 혐의로 붙잡혀 있 는 것으로 알려진 뉴욕대 학생 주원문 (21)씨의 자택 문은 2일 굳게 닫혀 있었 다. 뉴저지주(州)의 단독주택가인 테너 플라이에 있는 주씨의 아파트에는 간혹 창문의 커튼이 움직이는 등 내부에 인기 척이 있었다. 그러나 이곳을 찾은 한국 과 미국 기자들이 아파트의 출입문을 두 드리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 자는“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 이라면 서“주씨가 재외국민등록이 돼 있지 않 는 등 여러가지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 라고 말했다. 주씨는 이 아파트에서 부 모와 다른 형제 한 명과 함께 거주해왔 다고 이웃들이 전했다. 이웃 주민인 그 레그 윌슨(63)씨는“주씨 가족이 8년 이 상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조용한 사람들이었다” 고 말했다.

주원문씨 부모, 중국여행 가는 줄만 알아 한국정부발행 여권 소지 ‘불법 입국’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주원문(21)씨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고 등학교 재학 중 수학과 육상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테너플 라이고는 미국에서도 학업성적이 상위 권에 올라 있는 유명한 학교이며, 한국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다.

주씨는 재학 시절에 뛰어난 육상선 수였으며,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 을 거둬 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뉴욕포 스트는 전했다. 이로 미뤄 보면 주씨는 학업뿐만 아니라 클럽활동도 열심히 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2011년에 이 학 교를 졸업했다. 주씨는 대학에 다니던 중 컴퓨터공학을 배우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대학 전자게시판

‘불법 입국’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주원문씨가 부모님과 함게 거주하는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의 아파 트 단지 모습. 주씨 가족은 아파트 2층에 있는 한 가구에서 생활해 왔으며, 주씨가 억류된 것으로 보도 된 이후에는 거의 외부 출입을 하지 않았다.

또 다른 한인 이웃 남성은“같은 한 인이지만 서로 알고 지내지 않았다” 면 서“서로 교류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우 연히 만난 일도 없었다” 고 말했다. 뉴욕대의 존 베크맨 대변인은 뉴욕 타임스(NYT)에 보낸 이메일 답신에서 주원문이라는 학생이 이 대학 경영학과

인‘스턴(Stern) 비즈니스스쿨’3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베크맨 대변인은 그러나“주씨가 이번 학기에는 강의를 듣지 않고 있다” 면서“학교도 그의 여행 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고 말했다. 뉴욕대는 미국 국무부 및 한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 올린 글에서“컴퓨터공학 전공을 고 려하고 있다” 고 짤막하게 밝혔다고 뉴 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하지만, 그가 현재 학교를 쉬는 이유가 전공에 대한 고민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그는 전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농 구와 비디오게임을 즐긴다는 사실도 밝 혔다. 최근에는 주씨가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가 북한으로 입국한 이유 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져지지 않고 있 다. 주씨의 부모도 아들이 중국여행을

가는 것으로만 알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아들이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사실도 뉴스를 본 한국의 지인이 전화를 한 뒤에야 안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가 거주하는 테너플라이의 아파 트는 이날도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조용한 모습을 유지했다. 일부 취 재진이 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노 렸으나 얼굴을 보지 못했으며, 전화 연 결도 되지 않았다. 미국 영주권자인 주 씨는 한국 정부가 발행한 여권을 가지고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뉴욕 백인경찰, 근무중 흑인 총맞아 중태 흑인 용의자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 에서 백인 경찰관이 근무 중에 흑인 남 성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윌리엄 브래턴 뉴욕 경찰국장과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2일 기자회견 을 열고 브라이언 무어(25) 경관이 이날

오후 사복차림으로 근무하던 중 총격을 받아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뉴욕타 임스 등이 보도했다. 백인인 무어 경관은 동료와 함께 경 찰 표시가 없는 차량을 타고 퀸스 지역 을 순찰하다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추적하던 인물인 흑인 남성 드미트리어

스 블랙웰(35)을 발견했다. 이들이 블랙 웰이 허리띠에 있는 무언가를 만지작거 리는 것을 보고 말을 걸자 그는 곧바로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총격을 가했다. 차 안에서 반격할 틈도 없이 왼쪽 얼 굴에 총을 맞은 무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직 중태다. 다만 상태는 안

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총격 직후 도주한 블랙웰을 90여분간 수색 끝에 체포했다. 이 지역 에 사는 블랙웰은 절도와 불법 무기 소 지 등 여러 건의 범죄를 저질러 복역한 적이 있다. 그가 무어 경관이 수사하던 사건의 용의자인지, 증인인지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7, 8월 뉴욕과 미 주리주 퍼거슨, 지난달 메릴랜드주 볼티

LPGA 박인비, 텍사스대회 우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 웃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4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천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 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박인비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12언더파 272타) 를 3타차로 제치고 통산 14번째 LPGA 투어 트로피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 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우승,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을 향한 피치를 올렸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년 만에 우 승트로피를 되찾고 상금 19만5천 달러를 받았다. ▶사진·상세한 내용 B1, 3면

모어 등에서 경찰에 의한 비무장 흑인 사망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경찰의 무리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미국 곳곳의 과격시위로 이 어지고 있지만, 경찰 측에서는 경찰 임 무의 위험성을 항변하고 있고 실제로 임

무 중 희생되는 경찰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브루클린에서는 순찰차에 있던 경찰관 2명이 20대 흑인 남성의 총 에 맞아 숨졌다. 당시 흑인 남성은 퍼거 슨 등에서 숨진 비무장 흑인들에 대한 복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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