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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6, 2014

<제274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세월호’생존자 귀환, 온 국민이“기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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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6일 토요일

오바마, 위안부문제에 고강도 발언

“끔찍·지독·쇼킹한 인권침해 피해자 목소리 듣고 존중해야” 한미정상회담 후 회견

여객선‘세월호’침몰 열흘째인 25일 시민들이 만든 촛불을 밝히고 생존자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노란리본 달며“기적은 반드시 일어난다” 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세종시 조치원읍 죽립리 한 복숭아 과수원에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파란나라봉사단, 사랑의일기 연수원 회원들과 시민들이 복숭아나무에 노란리본을 달며 실종자 구조를 기원하고 있다.

뉴욕한인들도“무사 귀환 기다릴께”

뉴욕한인축구협 회 송득종 회장이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송가네’간판 위에‘세월호’승객의 무사귀 환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송씨는 동해법 제정 청원 서명운동도 자 발적으로 펴고 있다. 송씨가 서명지를 들고 있다.

뉴욕한인들도“기다린다” 송득종씨, 현수막 내걸고…, 동해운동도 병진 ‘세월호’참사가 발생지 열하루가 지 났지만 추가 생존자 귀환 소식이 감감하 자 한국은 물론 재미한인사회도 한편으 로는 실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생존자 귀환’ 을 기원하는 열기가 점점 더 커지 고 있다. 한국과 전세계 한인사회에서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플러싱 한 음식전에도‘기 적’ 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현수막이 붙 었다. 뉴욕한인축구협회 송득종 회장은 자 비를 들여서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간 판 위에“기다릴게…”현수막을 내걸고

승객들의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송득종 회장은 세월호에 대한 기도 와 함께 동해병기법 제정 청원 서명운동 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좋은 일에는 먼저 내가 나서서 해야 지.‘누군가 하겠지’ 하고 기다리기만 하 면 결국 아무도 안 하게 되더라고….” 송득종 회장은 25일“지난 20일 뉴욕 대한체육회장배 축구대회가 열린 맨해 튼 랜달스 아일랜드를 방문한 동해병기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동해병기법 청 원 서명운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캠페인에 적극 동참

하게 되었다” 면서“한인들이 모두가 세 월호 기도운동과 동해법 서명운동에 앞 장서주기를 희망한다. 송득종 회장은 축구대회가 끝난 이 후 22일(화)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 점에서 청원 서명운동을 실시, 이날 오 후 5시 현재까지 300여장의 서명서를 받 았다. 그는 서명서 500여장이 확보되면 이를 뉴욕한인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캠 페인은 법안이 표결되는 날까지 계속 실 행할 작정이다. 서명지는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163스트릿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송가 네 2호점-즉석김밥과 반찬전문점’안에 비치돼 있다. 송득종 회장은“가게를 찾 아오는 손님들에게 별다른 설명을 안 드 려도, 서명지를 보고는 다들 본인의 성 명과 주소 등을 기입한 후 지지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심중표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위안부 피해자들 의 목소리를 우리가 들어야 하고, 그들 은 존중을 받아 마땅하다” 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지도자들의 역사 인식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하고 분명한 설명이 있 어야 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끔찍하고 매우 지독한 인권침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위 안부 피해 여성들이 인권을 침해당한 것 은 전쟁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쇼킹한 일이었다” 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 관련기사 A6면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후 제3국인 일본이 얽혀 있는 일본군 위안 부 피해자 문제를“끔찍하다, 지독하다, 쇼킹하다(terrible, egregious, shocking)” 는 강도높은 표현을 써가며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 진다. 이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미일정 상회담을 마친 뒤 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당 화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한미일 3각 안 보협력 재건을 위한 한일관계 개선에 노 력해온 미국 측을 당혹스럽게 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아베 총리와 일본 국민들도 과거에 대해 보다 솔직하 게, 그리고 공정하게 이해를 해야 한다 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 이라며 아베 의 역사 인식 변화와 위안부 문제에 해 결책 마련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다만“제가 일본과 한국 국민에게 드 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 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 이라며“한국과 일본의 젊은 세대를 생각해 어떻게 하면 이런 과거사를 둘러 싼 긴장을 해소하는 동시에 미래를 내다 보고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을지 고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언급하는 오바마 대통령.

민해야 한다” 고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 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4차 핵 실험 예고에 대해“도발이란 북한에 앞 으로 더 고립이 강화되는 것 외에 더 큰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며 핵실험 감행 시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음을 경 고했다. 이어“지난 5년간 북한의 그런 행동 (도발)에 대해서 어떤 보상도 제공하지 않았다” 며“왜냐하면 계속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 문제 와 관련,“(그동안) 결론이 없는 대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왔고, 일관되게 북한이 보다 진지하게 대화할 입장을 보 이면 그때부터 같이 조치를 취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며“하지만 비핵화 논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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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뤄져야 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큰 위협을 줄일 수 있을지가 우선돼야 한 다” 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중국에 대 해“중국도 북한이 중국의 안보도 위협 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씩 눈을 뜨는 것 같다” 며 북한을 설득하는데 있어 중 국 측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 통령을 겨냥해“앞으로 우리 투자자들 이 러시아에 투자하고 경제관계를 유지 하고,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서 에너지 를 공급받는 이런 모든 것이 러시아의 영토적인 야망 때문에 희생돼서는 안된 다” 고 말하며“우리가 할 일은 푸틴이 바른 결정을 하도록 하는 것” 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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