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21A

Page 1

Tuesday, April 13, 2021

<제485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4월 13일 화요일

아시아·태평양계, 증오범죄 대책 마련 나섰다 정책수립 초점 맞춘 슈퍼팩,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 꾸려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 (AAPI) 공동체가 최근 증오범죄 증가와 맞물려 공동체 이익 대변 을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를 출범했다. 12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AAPI 승리기금 특별정 치활동위원회(슈퍼팩·Super PAC)’ 는 비영리 단체인‘AAPI 승리연합’ 이 기존의‘AAPI 진보 행동’ 을 대체하고 싱크탱크까지 포함하는 활동을 한다고 발표했 다. 슈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공동체가 최근 증오범죄 증가와 맞물려 공동체 이익 아 정치인 후원 활동을 하는 기구 대변을 강화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와 싱크탱크를 출범했다. 사진은 4월5일 발족한 뉴욕 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승리기금 한인회 대책위원회. 슈퍼팩은 AAPI 단체 중 정치활 지 벌어지는 등 AAPI 관점을 반 정적인 것으로 연결할 리더십을 동위원회(PAC) 외에 비영리단 영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인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 이 체, 싱크탱크까지 갖춘 유일한 기 식에 기반한 것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다. 구가 됐다는 것이 더힐의 설명이 승리연합의 임원인 바룬 니코 승리연합은 의회 의원들과 협 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 어는 더힐에“우리 공동체에 대한 력해 AAPI 공동체에 이익이 되 시아계를 향한 증오·인종 범죄 증오와 인종 폭력 행위에 대응하 는 정책을 수립하고 AAPI 후보 가 급증하고 지난달 아시아계 6명 려고 1년 이상 최선을 다했다” 며 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 이 숨지는 애틀랜타 총격사건까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좀 더 긍 다.

미국 국무부 최고 다양성 책임자(CDO)로 발탁된 지나 애버크롬비-윈스턴리(오른쪽) 전 몰타 주재 대사가 12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으로부터 임명된 후 연설하고 있다.

국무부에‘다양성 책임자’신설 블링컨, 흑인여성인 前몰타주재 대사 임명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직에 서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인종적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 국무부에 관련 부서를 신설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2일 연설에서 이런 사실을 알린 뒤 외 교 분야에서 30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인 흑인 여성 지나 애버크 롬비-윈스턴리 전 몰타 주재 대사 를 국무부 최고 다양성 책임자 (CD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 무부가 자체 인종 차별을 시정하 기 위한 고위직을 만든 것은 처음

이다. 이 자리는 다양성과 관련해 미 외교단을 더욱 상징적으로 만 들기 위해 신설된 것으로, 지난해 전국적인 인종 정의 시위 이후 다 양성과 형평성, 인종적 정의를 최 우선 국정과제로 삼으려는 바이 든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로이 터통신이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지나는 사람들 이 승진할 때 동등한 기회가 주어 지지 않거나 그들이 어떤 사람이 라는 이유로 우리나라에 봉사하 는 것을 가로막는 경우 외교적으

로 (점잖게) 행동해선 안 될 때가 있다는 것을 아는 외교관” 이라며 “그는 우리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내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 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무부 내 소수 민족이 백인 보다 승진 기회가 29%나 낮고 여 성과 소수 인종이 국무부에서 과 소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한 독립 적인 정부 감시기구인 회계감사 원(GAO)의 지난해 보고서를 언 급했다. 블링컨 장관은“이 작업은 힘 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 를 더 나은 외교관으로 만들어 주 고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미국의 얼굴인 국 무부는 외국과 자국의 유색인종 공무원을 유지·승진시키는 자체 기록을 개선하고 차별에 맞서기 위해 면밀한 조사를 해왔다고 정 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애버 크롬비-윈스턴리는 임명 직후 “국무부는 포용성 분야에서 리더 가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한다고 믿 는다” 며“우린 다양성, 형평성, 포 용성에 대해 모범이 될 인재를 가 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국무 부의 포용성 개선 노력에 대해 장 관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AAPI 슈 퍼팩이 정책 중심의 기구를 구성 한 것이라면서 인종정의, 경제적 격차, 정치 이슈의 대화에서 오랫 동안 배제된 이들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더욱 증진하려는 시도라 고 해석했다. 또 아시아계는 잘 교육받고 성공하기 때문에 다른 소외된 그룹과 똑같은 관심이 필 요하지 않다는 이른바‘모범적 소 수민족 신화’를 없애는 것 역시 과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미국에서 AAPI는 2천 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7% 를 차지하지만, 출신 국가별로 학 력과 소득 격차가 매우 커 AAPI 를 동질화한 집단으로 보긴 어려 운 상황이다. AAPI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유권자층으로서, 작년 대선 때 조 바이든 후보를 압도적 으로 지지하고 민주당이 올 초 조 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

흐림

4월 13일(화) 최고 62도 최저 48도

흐림

4월 14일(수) 최고 67도 최저 50도

4월 15일(목) 최고 52도 최저 40도

N/A

1,114.49

4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26.10

1,145.80

1,106.40

1,137.10

1,115.10

< 미국 COVID-19 집계 : 4월 12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1,990,143 2,004,923

56,522 4,750

576,298 51,471

955,073

1,583

24,896

가를 받는다. 작년 대선 때 미 47개 주와 워 싱턴DC 투표율 분석 결과 AAPI 의 투표 참여는 2016년에 비해 47.3%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이 들 유권자의 23%는 처음으로 투

표한 사람일 정도로 최근 들어 투 표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이 슈 퍼팩은 작년 1월 바이든 선대위 공동의장에 AAPI를 선임할 것이 라는 확신을 내세워 바이든 후보 를 지지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백인들도 반발… ‘백인목숨소중’집회 가져 네오나치·KKK 등장… 아시안 폭행하고 흑인 단체와 충돌 캘리포니아주에서 백인우월주 의자들이 주도한‘백인 목숨도 소 중하다(White Lives Matter)’집 회가 열렸다. 이 집회 참석자들은 항의하는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 하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운동을 지 지하는 단체와 충돌했다. 1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T) 등에 따르면 11일 캘리포 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백 인 목숨도 소중하다’ 는 집회는 폭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집회에 참석한 한 남성 력 사태로 얼룩졌다. 이 집회에는 ‘프라우드 보이스’ ‘큐 , 클럭스 클 등 집회 금지 물품 등을 소지한 것 노인’ 으로 소개하며‘헌팅턴비치 랜’ (KKK), 네오나치 등 극우· 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에는 증오가 발붙일 곳이 없다’ 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도널드 트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하켄크 팻말을 들었다. 그는“나의 도시 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참석 로이츠’문신을 새긴 한 백인우월 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나왔다” 며 했다. 이에‘흑인 목숨도 소중하 주의자는‘백인 목숨도 소중하다’ “소수의 한심한 패배자들이 공공 다’운동 단체들은 이들의 집회에 집회에 항의하는 아시아계 남성 장소에서 증오의 악취를 풍기고 항의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고, 곧 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뉴 있다” 고 비판했다. 두 단체 간 충돌과 폭행 사태로 이 스위크는 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된‘백 어졌다. 두 단체 회원들은 서로 욕 LAT는‘백인 목숨도 소중하 인 목숨도 소중하다’집회는 지난 설하며 주먹질을 했고, 경찰은 참 다’집회에 참석한 사람보다 이에 주말 뉴욕, 매사추세츠, 텍사스, 석자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시위대가 더 많았다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일부 도시에 폭력에 연루된 12명을 현장에서 보도했다. 헌팅턴비치에 거주하 서 열릴 것으로 계획됐으나 참석 체포했다. 경찰은 일부 참석자들 는 백인 남성 로저 블룸(65)은 자 자는 극소수에 불과했고 아예 취 이 쇠몽둥이와 페퍼 스프레이, 칼 신을‘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백인 소된 곳도 있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