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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1, 2014

<제27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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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1일 금요일

한국 달러 환율“비상” 상반기중 1,010원까지 떨어질 수도 올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1천10원 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 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환율급락의 파 장과 전망 및 대응과제’긴급좌담회에 서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 회장은 현 추 세대로라면 원·달러 환율이 이같이 떨 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 회장은“환율급락은 기업들이 투 자를 줄인데 따른‘불황형 흑자’구조로 인해 발생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그는“이미 국내 수출기업들의 손익 분기점인 1천60원이 무너진 상황에서 환율 하락세를 방치할 경우 수출 둔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엔화 약세로 인해 한국 경 제가 과거 위기를 겪었던 선례를 상기시 켰다. 1995년 4월부터 1997년 2월까지 원· 엔 환율이 30% 절상된 시기에 외환위기

한국의 증권시장 코스피 지수가 10일 오전 다시 2000선을 돌파했다. 전날 1,998.95로 장을 마감한 코 스피는 8.76포인트(0.44%) 오른 2,007.71로 이날 개장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양적완화(QE) 와 초저금리 유지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1,030원대까지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 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가 몰아닥쳤고 2004년 1월부터 2007년 7 월까지 원·엔 환율이 47% 오른 이후 외화유동성 위기가 다가왔다. 지금도 2012년 6월 이후 42%나 오른 상태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 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국내 외환보유액이 많고 국가신용등급이 높 아 금융위기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비상… 수출↓·경기회복 찬물 우려 10일 코스피 2000선 돌파, 환율 한때 1040원 붕괴 원·달러 환율이 10일 장중 1,030원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 다. 원화 강세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 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월 주요 거시 경제 지표가 주춤한 상 황에서 환율 악재가 터져 나오자 당국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외환당국 은 직간접적인 시장개입으로 환율 급락 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달 러 약세의 큰 흐름은 상당기간 지속하면 서 원·달러 환율을 누를 것으로 보인 다. ◆ 원·달러 환율 이틀새 1,030원대 로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0.2원에 마감했다. 밤 사이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3월 의사록이 QE 조기종료 전 망을 다소 누그러뜨리면서 달러 약세 현 상이 심화됐고 이는 원·달러 환율을 장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030원 초반으로 급락한 10일 오전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 전소로 들어가고 있다.

중 1.0351.5원까지 끌어내렸다. 환율은 박스권으로 인식되던 1,050원 선을 하향 돌파한 지 하루 만에 1,040원 을 뚫고 내려가 1,030선마저 위협하는 기 세였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등으로 환율 1,040 원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외환 당국은 최근 며칠 간의 원화 강 세 속도에 대해 강한 구두개입에 나섰 다. 이날 오후에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 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매수 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원화 단기적 강세 불가피”= 전

진정한 이민개혁을 위한 뉴욕연맹 소속 단체들은 10일 맨해튼 폴리스퀘어에서 합동 집회를 열고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정승진 회장이 이민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이민개혁 더 이상 지체말라” 이민자단체 합동 집회 민권센터(회장 정승진) 등 진정한 이 민개혁을 위한 뉴욕연맹(NYRIR) 소속 단체들은 합동 집회를 10일 맨해튼 폴리 스퀘어에서 열고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및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는 불가피하 다는 인식이 많다. FOMC의 3월 의사록을 보면 한 연방 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예상이 빨라 연준이 QE를 조기 축소하는 쪽으로 오해가 생 길까 우려했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연계할 실업률 목표치(6.5%)를 폐지하기로 한 점도 경기부양책과 초저 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된다는 쪽으 로 해석됐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 구실장은“최근 원화 강세는 글로벌 달 러 약세라는 배경에서 이뤄지고 있다” 면서“상당히 오랫동안 1,050원선이 지 켜지다가 뚫리면서 대기 매물이 한꺼번 에 나와 단기적으로 시장이 하락에 탄력 을 받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상반 기 중 원·달러 환율이 1,000원까지 내려 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1,010원이나 1,030원선에서 컨센서스가 이뤄진 가운 데 1,050원 이상을 예측하는 시각은 매우 드물다. 다만, 연말을 기준으로 보면 시선이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정승진 민권센터 회 장은“더 이상 거짓 명분과 립 서비스로 이민개혁이 지체되면 안된다” 며“연방 의회가 이민개혁법안 통과에 실패하면 오바마 대통령은 서류미비자들에 대한

추방유예 행정명령을 발동해 이민자 가 정의 추방과 생이별을 종식시켜야 한 다” 고 말했다. 이날 NYRIR 소속 단체 관계자들과 이민자 300여명이 참가, 연 방하원 공화당 지도부를 한 목소리로 성 토하며 이민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엇갈린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넘 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 다. 일부에선 1,100원선을 언급하는 곳도 있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좀 더 심화된 단계로 들어서면 결국 원화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은 줄어 들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 산업계 긴장…“큰 악재 아니다” 분석도 = 산업계에선 최근 두드러지는 원화 강세를 우려 섞인 시작으로 보고 있다. 지속되는 세계경기 침체로 가뜩이 나 경영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은 기업들의 대외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 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표 수출기업 인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의 주가 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

이다. 불안한 환율은 지난해도 수익성 악화를 가져오고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키워 주요 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주 된 악재로 지목됐다. 원화 강세가 한국 증시에 큰 악재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KB투자증권 은 이날 경상수지 개선, 외국인 자금유 입, 신흥국 통화가치 상승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 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 다. 김성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화강세로 수출경쟁력에 우려가 제기 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다” 며 “원화가치 상승이 세전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4월 11일(금) 최고 65도 최저 49도

구름많음

4월 12일(토) 최고 66도 최저 49도

맑음

4월 13일(일) 최고 63도 최저 51도

4월 11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34.50

1,052.60

1,0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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