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714 a

Page 1

<제2717호> www.newyorkilbo.com

Thursday, March 27, 2014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 천안함 폭침 4주기 추모식 “고인들 희생 헛되이 하지말자” 천안함 폭침 4주기 추모식이 26일 정 오 플러싱 매일가든 식당에서 재향군인 회 미동북부지회(회장 노명섭) 주최, 해 군동지회(회장 김영화) 주관으로 열렸 다. 2010년 3월26일 오후 백령도 인근 해 상에서 임무 수행 중 북한 잠수정의 어 뢰 공격으로 순직한 장병 46명과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를 추 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재향 군인회와 해군동지회를 비롯해 재미대 한민국애국연대(의장 민경원), 뉴욕베 트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이명국), 육 ·공군 및 해병대, 특전사 전우회 등에 서 40여명이 참석했다. 노명섭 재향군인회장은 추념사에서 “고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조 국 평화를 위해 힘쓰자” 고 말했고, 민승 기 뉴욕한인회장은“이를 계기로 공고 한 안보의식을 고취시켜 조국을 지켜나 갈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합치자” 고당 부했다. 김형길 부총영사는“안보를 굳건히 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이해해주고 이를 적극 지지해 주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

맑음

3월 27일(목) 최고 45도 최저 39도

3월 28일(금) 최고 57도 최저 44도

3월 29일(토) 최고 51도 최저 41도

3월 2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72.90

1,091.67

1,054.13

1,083.40

1,062.40

1,085.77

1,061.81

“돈줄 옥죄 北정권 파산시킬 것” 美하원, 대북 제재법 처리 가속도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 주최, 해군동지회 주관으로 천안함 폭침 4주기 추모식이 26일 정오 플러싱 매일가든 식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순직장병들과 故한주호 준위의 영정사진이 인쇄된 현수막 앞에 헌화를 하고 향을 피워 넋을 위로하고 있다. 맨 왼쪽 민경원 재미대한민국애국연대 의장.

다. 이어 민경원 애국연대 의장이 대표 로 나서 순직장병들과 故한주호 준위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추도하는 것 으로 행사는 끝났다. 민주평통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균)

도 이날 오후 7시 협회 사무실에서 추모 식을 갖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심중표 기자>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유 엔 발표와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미국 하원이 북한의 돈줄을 죄 는 제재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 원 외교위원장은 26일 의회에서 열린 북 한 인권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북한 제 재 이행 법안’ (North Korea Sanctions Enforcement Act, HR 1771)을 오는 5

‘당내 프라이머리도 위태’지적받는 찰스 랭글 의원

“친구인 한인들 적극적 도움 기대” “내가 한인 곁 지켰듯

2014년 3월 27일 목요일

우 어려운 당내 프라이머리(경선)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상황이 어떤가. ▲ [답변] 40년 이상 같은 지역구였으 한인들이 나를 지킬 것” 나 재획정으로 뉴욕 맨해튼과 브롱스에 걸쳐 있는 내 선거구(뉴욕 제 15선거구) 의회 내 대표적인 친한파인 찰스 랭 에 변화가 생겼다. 떨어져 나간 지역의 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25일“오는 지지자가 새로 포함된 지역의 지지자보 11월 선거는 몹시 어려운 도전이 될 것” 다 많아 아주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보 인다. 그렇지만 전에도 비슷한 전투를 이라고 말했다. 23선(選)이자 마지막 재선에 도전하 치렀고 이겼다. 또 다른 전투일 뿐이다. 는 랭글 의원에게는 당내에서 강력한 도 지지자들의 도움으로 다시 승리할 것으 전자가 등장해 프라이머리(예비경선) 로 확신한다. 관문을 통과하는 것도 위태로운 처지라 - 과거 정치적 동지였던 빌 드블라지 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오 뉴욕시장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워싱턴DC 하원 레이번 빌딩의 의원 지지 선언이 아직 없는데. 실에서 만난 그는 그러나“과거에도 비 ▲ 없다. 그렇지만 요청하지도 않았 슷한 격전을 치러 이긴 만큼 이번에도 다. 선거 초반일 뿐이고 아직 열기가 달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 아오르기 전이다. 지역 연방 상원의원들 특히 자신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오랜 친 도 지지 선언을 할 것이다. 당내 경선(6 구들이자 지지자인 한인들이 나서줄 것 월24일)까지는 시간이 있어서 천천히 끌 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어올리면 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인단체가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 - [질문]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매 대하나.

▲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다니지는 않 는다. 내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면 그들이 도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과거에 그들 곁을 지켰 듯이 그들도 그럴 것이다. -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가령 모금 활동이나… ▲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한인들 은 아주 지적인 사람들이다. 과거에도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이 내게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 니 도와달라고 요청할 필요도 없다. 친 구는 친구를 필요로 하고 1951년 한국전 쟁에 참전했다 돌아온 이래 한인들과 나 는 뗄 수 없는 사이다. - 이번이 마지막 도전인가. ▲ 그럴 것이다. 아내와 나는 손주들 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마도 편안한 휴가를 위해 한국으로 돌 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 재선되면 한국과 한인 공동체를 위 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이렇게 말하겠다. 의회 내에서 나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한인들은 아주 지적인 사람들이다. 과거에도 선거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무엇이 내게 도움이 되는지 알고 있었다. 그러니 도와달라고 요청할 필요도 없다. 친구는 친구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는 한국 정부의 가장 친한 친구다. 또 탁 월하게 훌륭한 한국 대통령(박근혜 대통 령)과 나만큼 더 특별한 관계인 의원도 없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 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다른 세 명의 참전용사와 함께 내 이름을 불렀을 때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 - 미국 내 한국계 이민자와 북한에 남아 있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 오바마 대통령 방한 전 에 통과될 것으로 보는지. ▲ 의회를 통과해도 북한 당국이나 한국 정부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

에 일종의 상징적 제스처다. 내 의도는 상식이 무엇인지 보여주려는 것이고 모 든 당사자가 함께 논의의 장을 펼쳐보자 는 것이다. 비무장지대(DMZ)를 없애고 사람들이 서로 만나 얘기할 수 있게 하 는 것보다 더 큰 현안은 없다. - 정계 은퇴 전에 할 일은. ▲ 오바마 행정부도 2년이 남는다. 오 바마 대통령은 공화당과 정치적 대립각 을 세우고 있지만 행정명령을 통해서라 도 헌법에 보장된 많은 일을 하려 한다. 그와 보조를 맞출 것이다. 그와 함께 시 작했으니 그와 함께 끝낼 것이다.

월께 본격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위는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 장) 등이 인권 범죄에 책임을 질 수 있 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 이라 며“그런 점에서 올해 5월 초당적인 대 북 제재 법안을 심의할 방침” 이라고 설 명했다. 그와 엘리엇 앵글(뉴욕) 민주당 외교 위 간사가 지난해 4월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북한이 핵 및 미사일 개발에 투 입하는 달러화 등 경화 확보를 어렵게 하려는 의도로,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 이나 은행, 정부 등이 미국을 상대로 경 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골 자다.‘이란 제재법’ 을 본떠 북한과 불 법 거래하는 제3자나 제3국도 미국 법에 따른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세컨더리 보이콧’ (secondary boycott)이 적용됐 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법 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2005년 취했던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동결 조치와 유사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법안에는 지금까지 하원 전체 의석(435명)의 3분의 1에 가까운 133명 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로이스 위원장은“법안은 최대 취약 점이 돈주머니인 북한 정권을 직접 겨 냥하는 것으로, 김정은이 부하들에게 봉급으로 줄 현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이라며“김정은 정권을 파산으 로 내몰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발의 당시인 지난해 초 북 한발(發) 도발 수위가 상당히 올라가고 정전 60주년 등 한반도 관련 행사가 이 어지면서 수월하게 의회 절차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한반도 주 변이 다소 조용해진 대신 시리아, 이란 등에서의 현안이 부각하자 법안 처리가 탄력을 받지 못했었다. 한편 백악관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 (We The People)에는 의 회에 이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해 달라는 청원도 올라 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