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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4, 2014

<제269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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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4일 화요일

‘美 전통 가족문화’법정에 ‘집나가 독립한’NJ 모리스타운 여고생 부모에 대학등록금 청구소송… 곧 재판 대학 진학을 앞둔 미국 여고생이 부 “여동생을 괴롭히지 마라” ,“나쁜 남자 모에게 대학등록금 지급을 요구하는 소 친구와 그만 만나라” 였다. 송을 냈다고 3일 USA투데이 등 미국 레이철은 사사건건 부모와 충돌했 언론이 보도했다. 성인이 되면 집을 나 고, 부모 허락 없이도 뭐든지 할 수 있는 와 독립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18세 성인이 되자 독립을 선택했다. 딸 뉴저지주의 모리스 가톨릭 고교에 이 집을 나가자 부모는 학비 지원을 끊 다니는 레이철 캐닝은 지난해 10월 부모 어버렸다. 레이철은 남자친구 부모의 도 와 떨어져 남자 친구 집에 살고 있다. 치 움으로‘생계’ 를 꾸렸지만 대학 입학 시 어리더와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하는 레 기가 다가오자 자립에 한계를 느꼈고, 이철은 학업 성적도 좋아 졸업을 두 달 결국 변호사를 선임해 부모를 상대로 대 앞둔 현재 4개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 학 등록금 납부와 체무 변제를 요구하는 를 받아놓은 상태다.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우등생인 그가 집을 나온 것은 경찰 레이철이 부모에게 갚으라는 빚은 서장으로 은퇴한 아버지의 잔소리가 듣 고교 등록금 5천300달러와 남자친구 부 기 싫어서였다. 부모가 가족생활의 준칙 모가 대신 내준 변호사 선임 비용 1만2 이라며 딸에게 요구한 것은“부모에게 천달러다. 레이철은“부모에게 아직도 예의를 갖춰라” ,“늦게 귀가하지 마라” , 의존하는 상황” 이라며“자식을 집 밖으

뉴욕시 자연사박물관 루즈벨트 로툰다(원형 홀)에 가쓰라-태프트 조약과 포츠머스조약(1905년)을 묘사한 벽화와 함께 일본제국의 전범기인‘욱일기’가 그 려져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제공=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장>

학생들 많이 가는 뉴욕자연사박물관 벽화에

일본전범기‘욱일기’ 가 웬말! 뉴욕한인학부모회, 강력 항의 뉴욕시 자연사박물관에 가쓰라-태 프트 조약·포츠머스 조약과 함께 일본 제국의 전범기인‘욱일기’ 가 그려진 벽 화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벽화는 박물관 내 테어도어 루즈벨트 로툰다 (원형 홀)에 위치해 있는데, 2년간의 복 구과정을 거쳐 2012년 10월27일 루즈벨 트 전(前)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대중에 게 다시 공개됐다. 미국의 윌리엄 앤드류 맥케이에 의 해 1935년 4월 최초로 완성된 것으로 알 려진 이 벽화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업적 을 기리기 위해 박물관 내 루즈벨트 로 툰다라고 명명된 원형 홀 공간에 다른 두 벽화들과 함께 그려져 있다. 박물관 내 기념품점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 관

광객들에게도 자주 노출되는 장소다. 벽화 중 가장 큰 것은 가로·세로 길 이가 각각 62피트(19미터), 34피트(10.36 미터)에 달한다. 이는 뉴욕시 공공건축 물 실내벽화 가운데 최대 크기다. 논란의 벽화는 1904년부터 1905년까 지 진행된 러일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루즈벨트 대통령의 미국이 중재한 가쓰 라-태프트 조약과 포츠머스조약을 묘 사하고 있다. 아울러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인 욱일기도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포츠머스조약은 러일전쟁을 종결시키 기 위해 1905년 미국의 중재로 일본과 러시아가 맺은 강화조약으로 한반도에 있어 일본의 우월권을 승인한다는 내용 이 포함돼 있다.

이 조약이 체결되기 전 미국 정부는 비밀리에 일본과‘미국의 필리핀 점령 을 일본이 인정하고, 일본의 한국 점령 을 미국이 인정한다’ 는 내용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었다. 또한 포츠머스조약을 체결하고 2개 월 후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 당하는 을 사조약이 체결된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 공로로 1906년 미국인 최초로 노벨평 화상을 받았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공동회 장은 이에 대해“뉴욕시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견학을 가는 자연사박물관에 일본제국주의의 전범기인 욱일기가 그 려져 있다는 것은 어떠한 연유로도 받아 들일 수 없다” 며“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함과 함께 지역 정치인들에게 항의 서한을 보 낼 예정” 이라고 말했다. <심중표 기자>

로 쫓아냈어도 부모로서 할 일은 해야 한다” 는 태도이다. 이에 대해 레이철의 아버지인 션 캐 닝은“딸은 제 발로 집을 나갔다” 며문 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저지 주정부는 지난해 말 레이철로부터 가정 학대 피해 신고를 받고 그의 부모를 상 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무혐의 결론을 내 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첫 심리가 예정된 가운데 법조계 일부에서는 레이철의 승소 가능성이 조 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명한 가정법 률 전문 변호사인 윌리엄 로퍼는 난생처 음 접하는 사건이라면서도“자식이 부 모와 떨어져 산다고 해도 그것이 양육 책임을 덜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라고 말했다.

“미국의 미래는 이민법 개정과 연동해 있다. 의회가 법안 개정에 실패하면 고용 정체와 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저커버그 등 이민법 개혁 광고로 공화당 압박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CEO) 등이 동참한 미국 이민법 개정 시민운동 단체가 3일 법안 처리에 미온 적인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향해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60초짜리 TV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냉 담하고, 퇴행적인데다가 심지어 올해 아 무 일도 안 하는 게 낫다는 말을 하느냐” 며“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없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우리가 충분히 오래 기 다렸으니 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오늘 전 화하라” 고 촉구했다. 이어“미국의 미래는 이민법 개정과 연동해 있다” 며 의회가 법안 개정에 실 패하면 고용 정체와 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고용성장위원회라는 단체는 50

만 달러를 들여 이 광고를 미국 50개 주 전역에 내보낼 예정이다. 이 단체는 저 커버그가 이민법 개혁과 교육·과학 연 구 개혁 작업을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 ‘포워드닷어스’ (FWD.us)와 보조를 맞 추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초창기 페이스북 사장을 지낸 션 파커 등 IT업계를 주름잡는 거물의 후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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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화) 최고 26도 최저 2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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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포워드닷어스는 이민법 개혁에 가 장 적극적인 단체 중 하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 민법을 개정해 1천100만 명에 달하는 불 법 이민자가 시민권을 취득할 길을 우선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하원의 다 수를 장악한 공화당은 추가 불법 입국을 막을 조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 고 있다.

3월 5일(수) 최고 37도 최저 3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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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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