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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2, 2015

<제29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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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일 월요일

뉴욕한인회 삼일절 기념식 역대한인회장“전원 불참” 전직회장들“연락 못받았다”vs 뉴욕한인회“연락했다”상반된 주장 한인들“자랑스런 우리 민족의 큰 기념일에 어떻게 이런 일이!”분노

3월 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거행된 뉴욕한인회, 뉴욕총영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대뉴욕지구광복회 공동 주최 삼일절 기념행사에 는 뉴욕한인회 전직 회장들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한인사회는‘무슨 일인지…’의아해하며 분노하고 있다.

3월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치 러진 삼일절 기념 행사에 뉴욕한인회 전 직 회장들이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 다. 삼일절 행사는 전통적으로 뉴욕한인 회, 뉴욕총영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의 뉴욕협의회, 대뉴욕지구광복회 공동 주최로 열려 주최측 인사들은 물론 한인 각 단체와 기관의 회장단들이 참석해 왔 다. 이에 대해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 의회(의장 김석주)의 일부 전직회장들 은“뉴욕한인회로부터 삼일절 기념 행 사 초청을 받지 못해 참가를 하지 못했 다” 고 주장했다. 이경로 전 뉴욕한인회장은“김석주 의장에게는 행사 초청 이메일을 보낸 것 으로 알고 있으나 김 의장은 한국 방문 중이고, 이외 전직 회장들은 해당 이메 일을 받지 못했다” 며,“해마다 한인회로 부터 초청장을 이메일로 받았었는데 올 해는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고주 장했다. 이경로 전 회장은 이어“한인회가 각 단체장에게는 행사 초청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안다” 고 말하고“초청하지 않은

것은 오지 말라는 뜻이 아니겠느냐. 전 직 회장들이 삼일절 행사에 초청 받지 못한 것은 이전 대에는 찾아볼 수 없었 던 일” 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철 전 뉴욕한인회장도“한인회 로부터는 행사 초청 이메일을 받은 적이 없고 의장 부재시 역대회장단협의회 간 사가 이를 대행하게 되는데, 간사도 연 락을 못 받은 것 같다” 고 주장했다. 뉴욕 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간사는 이경 로 회장이 맡고 있다. 특히 김기철 전 회장은“올해 삼일절 이 일요일과 겹쳐 식이 열리는 오전 11 시에는 종교계 관계자의 참석하기 힘든 만큼 하루 앞당겨 개최하는 것이 어떻겠 냐는 제안을 사전 뉴욕한인회측에 했으 나 답변을 준다던 한인회로부터는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역대 회장단에 이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 다.“한인회는 삼일절 행사 2주 전부터 역대회장단은 물론 각 단체장들에게 여 러 차례 이메일을 보냈다” 는 주장이다. 민 회장은 또“삼일절 행사는 국가 행사이지 뉴욕한인회 행사가 아니지 않 느냐” 고 지적하고“역대 회장단의 자리

를 마련해 놨으나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 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인들은“역대한인회장 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못 받았다는 주장이 참 안타깝다. 한인 언론들이 나서 초청장 발송 여 부의 진위를 정확하게 취재·보도해 주 었으면 좋겠다” 고 말하고“역대회장들 이 단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 은 이상하지 않느냐. 현재 많은 뉴욕한 인들은 뉴욕한인회장 민승기씨와 역대 회장단은 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둘 러싸고 대립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잘 알 고 있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이번 일이 한인회장선거와 관련이 없기를 진 심으로 바란다. 삼일절은 인류역사에 참 자랑스러운 자주와 정위 평화의 외침이 다. 삼일절 기념식은 누구 한 사람, 또는 현재의 뉴욕한인회가 주최하는 것이 아 니라 민족의 이름, 뉴욕 한인들 모두의 이름으로 주최하는 것이다. 한인들 모두 가 참석해야만 하는 행사이다” 고 지적 하고 있다. 뉴욕일보 등 한인사회 언론들은‘3월 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갖는다’ 는 예고 기사를 보도했었다.

한국학교 어린이들은“대한독립 만세!”

롱아일랜드한국학교(교장 김은자) 유치부는 삼일절을 하루 앞둔 2월28일, 3.1절 유관순 누나의 얼을 되새기는 문화수업과‘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화수업에 가졌다. 이날 어린이들은 삼일 절과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에 대해 배우고 태극기를 높이 흔들며“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사진제공=롱아일랜드한국학교>

맨해튼‘뉴욕한인교회’서도 만세삼창 일제 강점기에 뉴욕 독립운동의 중 심지였던 뉴욕한인교회에“대한독립만 세”소리가 다시 울려퍼졌다. 맨해튼 컬럼비아대 인근에 있는 뉴 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는 1일 3 ·1절 기념 예배를 하고 조국 독립을 위 해 총칼과 맞선 3·1만세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조국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예배는 다른 주일 예배와 달리 광복 70주년과 3·1 독립만세 운동 96주 년을 기념하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평소 와 달리 예배당 정면에는 태극기가 걸렸 으며 애국가를 함께 부르는 시간도 마련 돼 경건함을 더했다. 손병희, 이승훈 등 민족 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독립선언문이 다시 낭독됐으며, 머리가 하얗게 변한 할아버 지와 10대 청소년들이“대한독립만세” 를 외치는 만세삼창도 곁들여졌다. 이용보 목사는 뉴욕한인교회의 영문

이름이‘The Korean Church and Institute’ 인 이유는 종교 활동 공간을 넘어 민족 공동체의 중심으로 기능하자 는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선배 교 인들의 뜻을 이어받아 이제는 조국통일 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맑음

3월 2일(월) 최고 39도 최저 21도

구름많음

뉴욕한인교회는 매년 3·1절 기념 예 배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선 배들을 기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독립 운동의 숨결이 살아 있는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이날 예배의 의 미는 달랐다. <2면에 계속>

3월 3일(화) 최고 33도 최저 32도

흐림

3월 4일(수) 최고 42도 최저 31도

3월 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00.50

1,119.75

1,0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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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9.80

1,1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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