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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4, 2014

<제269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3일 오후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이석래 평창군수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은 뒤 힘차게 흔들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2018년 평창에서 만납시다” 한국, 금3·은3·동2… 3회 연속 톱10 목표 달성 실패 열이레 동안 지구촌을 겨울 스포츠 의 향연으로 뜨겁게 달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사그라졌다. 지난 7일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 시인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 서 화려한 막을 올린 소치올림픽이 23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모 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폐회식에서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 다. 차기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이 대회기를 인수하고 나서다. 아나톨리 파 호모프 소치 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

수받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다시 대회기를 전달했다. 이어 태극기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와 개최국 러시 아 국기 옆으로 게양되는 동안 차기 개 최도시인 평창과 강릉 출신의 남녀 어린 이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애국가 를 불렀다. 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천800여명의 선수가 출전, 98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겨뤘 다. 한국도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 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 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 이 상 획득과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금메달 3개, 은메 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는데 그치고 종 합순위도 13위로 밀려나면서 목표 달성 에는 실패했다. 중국(금3·은4·동2개) 에도 순위가 뒤져 2002년 솔트레이크시 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 1위 자리마저 내줬다. ▶상세한 내용과 사진은 B1, 2면

뉴욕시에서‘불심검문’사라질까? 드블라지오 시장, 경찰 이의신청에 판정승 연방법원이 불심검문을 둘러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경찰노조 간의 싸움에서 시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연방 제2순회 항소법원은 21일 드블 라지오 시장과 인권단체가 지난달 불심 검문의 위헌 판결에 대한 항소를 취하키 로 합의한 데 대한 경찰노조의 의의 신 청을 기각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 했다. 연방지법이 지난해 8월 뉴욕경찰의 불심검문 관행에 대한 위헌 판결과 함께 개선명령을 내리자 보수 성향인 마이클

블룸버그 당시 시장은“치안행정을 이 해하지 못하는 판사가 위험한 결정을 했 다” 면서 항소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인 드블라지오 시 장은 취임한 지 한 달만인 지난달 30일 불심검문에 대한 외부 감독인의 감사를 3년간 이행하기로 원고인 인권단체와 합의하면서 항소를 취하키로 했다. 이에 뉴욕경찰 노조는 불심검문 관 행이 바뀌면 치안유지 역량이 훼손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인권침해를 인정하 는 꼴이 된다며 합의안의 효력 중지를

신청했지만 항소법원은 받아들이지 않 았다. 항소법원은 결정문에서 이 사건이 1 심 법원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판 단했다. 그러면서 당초 위헌 결정을 내 린 시라 셰인들린 판사 대신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로 재판부를 변경했다. 항소법원은 앞으로 45일간의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도출되는 과정에 경 찰노조도 당사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 도록 함으로써 경찰노조의 입장이 반영 될 여지는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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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4일 월요일

바티칸 서임 예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순교자의 피와 추기경을 상징하는 진홍색 주케토(성직자들이 쓰는 원형의 작은 모자)와 비레타(주케토 위 에 쓰는 3각 모자), 추기경 반지를 수여받는 염수정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바티칸서 서임 염 추기경“교황, 한국 사랑한다고 말해 깜짝 놀라” 염수정(71) 추기경이 22일 바티칸에 용맹하게 그리스도교 신앙과 평화, 하느 은 자신을 특별한 권력의 소유자로 여겨 서 열린 서임 예식에서 한국인으로는 세 님의 백성, 가톨릭 교회의 자유와 복음 서는 안 된다.” 면서“그들은 사회를 위 번째로 가톨릭 교회 추기경에 공식 임명 선포를 위해 헌신하도록 준비시키는 것 해 봉사하고, 사람들이 기쁨 마음을 갖 됐다. 고 믿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을 의미한다” 고 훈화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오전 11시 성 베드 며 이 같은 행동 강령을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서임식을 마친 다음 성 한다” 로 대성당에서 열린 서임 예식에서 프란 베드로 광장에서 기자들과 잠시 만나 교황은 또“적대적이고 나쁘게 말하는 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순교자의 피와 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옹을 해주면서 사람도 사랑하고 이들을 축복하며 환한 기경을 상징하는 진홍색 주케토(성직자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깜짝 놀랐 미소로 다가가자” 면서“그 대신 위선을 들이 쓰는 원형의 작은 모자)와 비레타 다” 면서“한국인도 교황을 사랑하며 그 벗고, 어려움을 잊어버리고, 성령께서 (주케토 위에 쓰는 3각 모자), 추기경 반 런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 우리를 이끌어주시도록 기도하자” 고역 지를 수여받았다. ▶상세한 내용은 A9 다” 설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그것을 통해서만 우리가 하 면 ◆ 새 추기경 19명 탄생 축하 미사 =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 추기경 대표 염수정 추기경 등 새 추기경 19명의 탄 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될 수 있 ‘ 오전 10시 다” 면서“여러분이 특별히 내 곁에서 기 의 감사 인사가 끝나고 나서 강론을 하 생을 축하하는 미사가 23일 고말 고 새 추기경들의 신앙고백, 교회에 대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장엄한 분위 도와 조언, 협력을 주길 요청한다.” 했다. 한 충성 서약 그리고 순명(順命) 선서 기 속에서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취임 등의 순으로 서임 의식을 진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홍색 복장을 을 통해 새로 임명된 추기경들에게 음모 한 이래 겸손을 강조해왔으며 오만, 자 하고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입장했던 신임 와 가십, 파벌 등을 금하라고 조언했다. 만, 옹졸함, 비열함 때문에 망가진 가톨 추기경들 한 명 한 명에게 진홍색 주케 교황은“교회 조직을 움직이고, 설교할 릭 교회의 위계조직을 개혁하려고 하고 토와 진홍색 비레타를 씌워주고 포옹을 수 있는 지도자 위치에 서게 된 사람들 있다. 했다. 아래는 사각형, 위는 삼각형인 비레 타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를 상 2월 24일(월) 2월 25일(화) 2월 26일(수) 눈 눈 맑음 최고 37도 최저 40도 최고 32도 최저 33도 최고 31도 최저 25도 징한다. 이로써 새 추기경들은 완전한 복장을 갖추고 교황을 보좌하는 사제로 2월 24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서의 임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라틴어로“추기 경을 나타내는 진홍색은 추기경의 존엄 1,075.80 1,094.62 1,056.98 1,086.30 1,065.30 1,088.70 1,064.71 성을 나타내는 표지” 라며“이는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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