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0, 2024
<제572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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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푸틴파’백악관 입성 막아야” … 나발니 죽음, 美대선 뒤흔든다 헤일리‘트럼프·푸틴 브로맨스’맹공…‘반트럼프’리즈 체니도 가세 펠로시“기괴한 트럼프, 사악한 푸틴과 친분” … 트럼프는‘내가 나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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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푸틴…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알렉세이 나발니‘의문사’의 파장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정가로도 번지 고 있다. 나발니 급사의 배후에 푸틴 대 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과 각별한 ‘브로맨스’ (브라더+로맨스)를 뽐 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인 니 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나발니 사망 직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발니의 죽
음이 전해진 지난 16일 엑스(X· 옛 트위터)에“푸틴이 그랬다. 트 럼프가 칭송하고 옹호하는 푸틴이 그랬다” 고 적었다. 이어 18일에는 ABC 방송에서“트럼프 전 대통령 은 푸틴이 나발니의 사망에 책임 이 있다고 보는지 답해야 한다” 고 압박했다. 또“푸틴이 정적을 죽인 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든, 별일 아니라 고 생각하든 어느 쪽이든 큰 문제” 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반(反) 트 럼프’인사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 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아예‘푸 틴파’ 로 지목하며 그의 백악관 입 성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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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방해하도록 지침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번 선거 주기의 문제는 공화당 푸 과의 친분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 틴파가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했다” 며“(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 집무실이 있는 공간)을 차지하지 신만의 세계에 있기 때문에 그와 못하게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 대화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고말 는“예를 들어 보복을 약속하는 트 했다. 럼프 전 대통령을 생각해보면 푸 장본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틴 대통령이 나발니에게 한 일은 나발니 사망 사흘 만에 침묵을 깨 지도자가 법치의 적용을 받지 않 고 첫 언급을 내놨다. 자신의 재판 는 나라에서 보복이 어떤 모습인 이 나발니의 죽음과 비슷하다며 지와 같다” 고도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사법부를 비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 판하는 취지였다. 푸틴 대통령에 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기괴한’ , 대한 언급은 없었다. 푸틴 대통령은‘그저 아주 사악한 자신의 소셜 미디어‘트루스 사람’ 이라고 부르며 비판에 가세 소셜’ 에“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 했다. 음은 나에게 갈수록 미국에서 무 펠로시 전 의장은 19일 영국 스 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각하
꽃다발에 뒤덮인 故 나발니 사진…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러시아 영사관 인근에 놓 인 러시아 반체제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이 추모객들의 꽃다발로 뒤덮여 있 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 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했다.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체니 전 의원은 18일 CNN에 출연,“우리는 이제 공화당의 푸틴 파가 어느 정도까지 확보됐는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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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한다” 고 적었다. 그는“모자란 급진 좌파 정치인과 사법부는 우 리를 점차적인 쇠락의 길로 이끌 고 있다” 며“뚫린 국경과 조작된 선거, 불공정한 판결이 미국을 파 괴하고 있다. 우리는 쇠락 중인 실 패한 나라” 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도 재임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가까 운 관계를 유지했으며, 퇴임 후에 도 그와 우호적 관계라고 말해왔 다. 푸틴 대통령도 최근 터커 칼슨 전 미국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 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좋은 개인적 관계” 라고 밝혔다. 작년 9 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00년 미 국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의 혐 의로 기소됐을 땐‘정치적 박해’ 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바이든“난 여성보호”…트럼프‘16주 낙태금지’비판·쟁점화 NYT 보도에 바이든 측, 일제히 비판하며 낙태이슈 재점화 모색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임신 16주 이후 낙태금지’ 에 찬성한 것 으로 알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 과 민주당이 이에 대해 공세를 펼 치며 쟁점화에 나섰다 연방 차원의 낙태권 보장을 명 문화했던‘로 대 웨이드’판결이 2022년 폐기된 이후 주요 선거에 서 낙태권 문제가 민주·진보 유 권자를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평 가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측 이 낙태권 이슈에 다시 불을 붙이 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 근 및 보좌진에게 임신 16주 이후 낙태 금지를 전국적으로 입법화하 는 것에 대한 찬성 입장을 비공식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 통령의 임신 16주 후 낙태 금지 찬 성 입장 보도에 대해 대선 캠프를 통해 성명을 내고“트럼프는 여러 분의 권리를 박탈하기 위해 출마 했으나 나는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출마했다” 고 말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CNN 방송 등이 18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선택은 매우 간단 하다. 나는‘로 대 웨이드’판결을 복구할 것이고 그것을 다시 이 나 라의 법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 지할 것이며 그것이 11월 대선에 유세서‘낙태권 보호’강조하는 바이든 걸린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적으로 표명했다고 뉴욕타임스 판결을 뒤집었을 때 이를 자신의 그는 또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NYT)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공으로 돌리기는 했지만, 전국적 전 대통령이 낙태시 여성이 처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우위 낙태 금지 입법 문제에 대해서는 받아야 한다고 했던 발언과 관련, 의 연방대법원이‘로 대 웨이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여성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한
유세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
것은 트럼프 자신” 이라면서“여성 을 처벌하는 일은 트럼프가 한 일” 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도 별도로 미국 언 론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진 행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태 금지 입장을 비판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도 성명을 통해“11월 대선 투표용지에 모든 여성의 낙태 접근 문제가 걸렸다
는 것을 트럼프가 분명히 했다” 라 고 강조했다. 이런 공세와 관련, 트럼프 캠프 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뉴욕타임 스(NYT)의 보도를‘가짜뉴스’ (fake)라고 부르면서도 구체적으 로 부인하지는 않았다. 캠프는 대 신“트럼프 전 대통령은 양측과 마 주 앉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협 상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