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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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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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5일 목요일
韓, 쿠바와 외교관계 수립…“북한 방해에 맞서 전격 발표” 한국·쿠바 유엔대표부가 외교 공한 교환… 공관 개설 등 후속 조치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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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5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한국과 쿠바는 14일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 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사진은 뉴욕 유엔 본부
북한‘형제국’서 韓 수교 국가로… 193번째 수교국 “쿠바, 북한에 알리지않고 수교하고 싶어한 듯“ ▶관련기사 A4 [특집-한국-쿠 바]면 한국이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 었던 쿠바와 전격적으로 수교했 다. 한국과 쿠바는 14일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 계를 수립했다.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 국이었던 쿠바와 수교는 한국의
쿠바 혁명 승리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라울 카스트로…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이 2023년 1월1일( 산티아고에서 쿠바혁명(1953.7.26-1959.1.1) 승리 65주년 기념식에서 연 설하다 단상 앞의 깃발을 바라보고 있다. 쿠바는 체 게바라, 알베르트 바요, 피델 카스 트로, 카밀로 시엔푸에고스 등이 1959년 1월 1일 산티아고에서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 권을 무너뜨린 날을 기념일로 기린다.
외교 지평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공산주의 국가 쿠바는 북한의 것으로 보인다. ‘형제국’으로 불리며, 한국과는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 공식 수교 관계를 맺은 적이 없 이 됐다.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 다. 중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게 됐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윤 다. 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꾸준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 히 수교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해왔 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다” 며“북한이 수십 년 동안 수교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 를 방해해왔으니 이번에 전격적 다. 으로 빨리 발표한 것” 이라고 설명
했다. 이 관계자는“쿠바가 우리나 라 한국의 경제 협력이나 문화 교 류에 목말라 있었던 만큼, 북한에 알리지 않고 우리나라와 수교하 고 싶어한 듯하다” 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리나라 한국과 수교 하지 않고 북한과 단독 수교한 국 가는 기존 세 곳에서 팔레스타인, 시리아 2곳으로 줄었다.
톰 수오지 53.8% 득표, 마지 필립 46.1% 눌러 민주, 대선국면서 치러진 보궐선거 승리로 모처럼 기세 민주, 연방 하원 의석차‘7’에서‘6’으로 좁혀 ‘남부국경난맥상 대선까지 유지’공화당 전략에 의문표 미국 여당인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 리하며 모처럼 기세를 올렸다. 13일 치러진 뉴욕주 제3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 주당 후보로 나선 톰 스오지 전 하원의원은 공화당의 마지 필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14일 오 전 1시 97% 개표 상황에서 스오 지 후보는 91,338표를 얻어 53.9% 의 득표율로 46.1%의 필립 후보 에 1만3천여 표 7.8% 포인트 앞섰 다. 수오지의 승리에 대해 뉴욕타 임스와 NBC 등 미 주요 언론들 은 민주당이 이민자 위기 및 인플
레이션 등 경제 악화 상황에도 불 구하고 공화당 공격을 견뎌낼 수 있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조지 산토스가 차지했던 공화당 의석을 민주당이 한 석 가져온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습 니다. 수오지 후보 선대본부에 따르 면 톰 수오지 당선인은 이르면 15 일부터 연방 하원의원 자격으로 의회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이 지역구의 공화당 소속 현직이던 조지 산토 스 의원이 거짓 이력과 선거자금 유용 등 비리 의혹으로 지난해 12 월 제명되면서 치러진데다, 뉴욕 주가 민주당 성향이 강하다는 점
을 감안하면 승리 자체가 이례적 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뉴욕주 제3선거구가 포함하는 롱아일랜드 지역의 최 근 각종 선거에서 공화당이 강세 를 보인 상황에서 공화당 보유 의 석을 탈환하며 하원의 의석 차를 6석 차(공화 219석-민주 213석)로 줄인 것에 민주당은 의미를 부여 하는 분위기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미국 매체들은 대선의 중요 이슈 가 된 국경통제, 즉 불법이민 문제 와 관련한 시사점이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뉴욕주는 불법이민자들의 입 국 통로인 남부 국경과 멀지만 근 래 남부 국경을 통해 넘어 들어온 불법이민자들을 현지 주정부가 뉴욕과 같은 북부 대도시로 대거 이송하면서 뉴욕주에서도 불법이
톰 수오지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 당선 인
민 문제는 핫이슈가 됐다. 특히 국경통제 강화와 우크라 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을 담은 안보 패키지 예산안이 야당 인 공화당의 반대 속에 처리되지 못하면서 국경의 난맥상은 대선 때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국경 상황이 공화당의 대여 공 세 핵심 이슈가 된 가운데, 스워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자신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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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는 쿠바와 수교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및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 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또한 쿠바를 방문 하는 한국 국민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 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이전까지 연간 약 1만 4천 명의 한국인이 쿠바를 방문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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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쿠바에는 일제 강점기 시 기에 이주한 한인 후손 1천100여 명이 거주 중이다. 양국은 향후 상호 상주공관 개 설 등 수교 후속 조치를 적극 협 의해 나갈 예정이다. 양국은 북한의 반발과 방해 공 작 가능성 등을 감안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당시 윤병세 외교장관이 최초로 쿠바를 공식 방문하면서 수교 의사를 전달했 다.
선되면 불법 이민 통제 강화를 위 이번 승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 해 여야 모두와 머리를 맞댈 것이 선가도에 청신호를 킨 것으로 보 라며, 비교적 실용적이고 중도적 긴 무리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인 입장을 개진했다. 2017년부터 작년 1월까지 뉴욕 따라서 스오지의 승리는 국경 주에서 연방 하원의원(3선)을 역 을 현 상태 그대로 방치해서 11월 임했던 스오지 의원은 2022년 뉴 대선 때까지 끌고 가는 것이 마냥 욕주 주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공화당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음 민주당 경선에서 3위에 그치며 쓴 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잔을 마셨지만 이번 보궐선거를 상원에서 좌초한 안보 패키지 통해 하원의원 4선 고지에 올랐 예산안에는 국경 상황을 개선하 다. 기 위해, 불법 입국자 수가 주당 5 그는 2021년 초 의회에서 처리 천 명을 넘어서면 망명 허용을 중 된 한미동맹 결의안을 하원에 제 단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 부 출한 이력에서 보듯 친한파로 알 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려져 있다. 2021년 5월에는 종전 국경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의 선언, 평화체제 구축, 남북연락사 약점이긴 하지만 문제를 완화하 무소 설치 등 내용을 담아 민주당 려는 노력 자체를 거부함으로써 브래드 셔먼 의원(캘리포니아)이 문제를 방치하는 듯한 인상을 주 주도적으로 발의한 한반도 평화 는 것은 대선에서 공화당에 유리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한 전략이 아닐 수 있음을 이번 수오지 의원은 선거운동 중 선거가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오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될 경우 는 것이다.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다만 스오지가 선거운동 기간 4) 신설 법안 마련 외에 한인 커뮤 내내 자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니티를 도울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분리하는 전략을 썼다는 점에서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