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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9, 2015

<제298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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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9일 월요일

美, 日 역사수정 시도에“학술자유 강력지지” 역사학자들 대일비판지지…“과거사, 치유·화해 중요” 미국 정부가 최근 미국 역사학자 19 명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과거사 수정 시도를 비판하는 집단성명 을 발표한 데 대해‘학술의 자유’ 를강 력히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역사교과서에 수록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던 아베 정권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8일“원칙에 관한 문제로서 우리는 민주사회의 토대 가 되는 학술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 다” 고 밝혔다. 미국이 자국 역사교과서 의 과거사 내용을 수정하려는 아베 정권 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대변인실은 특히“우리는 과거사 문 제와 관련해 치유(healing)와 화해 (reconciliation)를 촉진하는 쪽으로 과 거사 문제를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아 베 정권의 과거사 왜곡 시도를 비판하는 미국 역사학자들의 문제제기에 힘을 실 어주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는 특히 올

미국 정부가 최근 미국 역사학자 19명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과거사 수정 시도 를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학술 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5일 미국역사협회(AHA) 소속 학자 19명이 보내온 집단성명서.

해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미 국이 아베 정권을 향해 진정한 과거사 반성과 사과를 담은 담화를 발표하도록 압박하는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말 또는 5월 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아베 총리로서는 이번 논란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고 가 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중의 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미국 맥그로 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일본군이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14∼20세의 여성 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징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말 깜짝 놀랐다” 며

세계여성운동가들 5월24일 DMZ 도보횡단 추진 북한과 유엔은 승인 노벨평화상을 받은 매어리드 맥과이 어 등 세계 여성평화운동가들이 5월 한 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비무장지대 (DMZ) 도보 횡단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비영리공익재단인 평화발전 기금은 8일 홈페이지에서“5월24일 평화 를 상징하는 뜻에서 수만 명의 이산가족 들을 가로막는 비무장지대(DMZ) 2마 일 구간을 세계 여성운동가들과 함께 도 보로 넘는 것이 우리의 희망” 이라고 밝 혔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행사 주최 측 (WomenCrossDMZ)은 이미 북한과 유 엔군사령부로부터 DMZ를 넘어도 좋다 는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한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고 전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지난주 문의 는 받았다” 며“북한 주민이나 우리 국민

이 판문점을 넘나드는 문제는 통일부 승 인 대상이지만 외국인의 경우 출입국 관 리 대상이기 때문에 법무부 소관” 이라 고 답변했다. 남한의 승인으로 이번 행사 개최가 최종 확정되면 2014년 2월 이산가족 상 봉 이후 인도주의 행사 개최에 계속 실 패해 온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 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DMZ 도보 횡단 행사에는 1976 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영국의 메어리 드 맥과이어와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 타이넘, 정현경 미국 유니언신학대 교수 등 세계 여성운동가 3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또 DMZ 도보 횡단 전후로 평양과 서울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심포 지엄을 열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 반도 갈등을 줄이기 위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여성펀드의 크리스틴 안 정책 분석가는“평양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분명 논의 주제가 제한될 것” 이라며“함 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갈등 경험을 공유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평화발전기금은“매년 수천명의 이 산가족들이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서 바로 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 고 밝혔 다. 아베 총리는 특히“일본의 명예에 중 대한 영향을 끼치는 소송이 늘어나는 만 큼 앞으로 신설되는 법무부 송무부를 통 해 전략적인 대응을 하고 싶다” 고 강조 했다. 이에 앞서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 은 지난해 11∼12월 일본 외무성의 지시 에 따라 위안부 관련 내용을 상세히 기 술한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와 저자인 허 버트 지글러에게 관련내용을 삭제할 것 을 압박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대해 미국 역사협회 소속 역사 학자 19명은 지난 5일 집단성명을 발표 하고“우리는 최근 일본 정부가 2차 세 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성 착취의 야만적 시스템하에서 고통을 겪 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압하려는 최근의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뉴욕일보 2월6일자 A1면-‘아 베 역사왜곡에 미 역사학자들 분노’제 하 기사 참조]

을 뜨고 있으며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고 한반 도 위기 탓에 주민 생활을 위해 쓰일 자 원이 무기 구입에 사용되고 있다” 고지 적했다. 이어“이것이 여성들이 이산가 족 상봉, 한반도 전쟁 종식, 평화를 위해 한반도를 횡단하는 이유”라고 설명했 다.

흐림

2월 9일(월) 최고 28도 최저 2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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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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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불평등이 모든 악의 근원” 가난을 가져오는 구조적 문제 해결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 부의 불평등 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며 가난을 가져 오는 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밀라노 엑스포 2015의 무형 유산인‘밀라노 헌장’ 을 마련하기 위해 이탈리아 농림부가 주최한‘엑스포 아 이디어’ 라는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 를 통해“부의 불평등과 경제적 소외 속 에서 경제가 죽어간다” 며 이같이 말했 다고 라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노인이 길거리 에서 얼어 죽는 것은 결국 강자들이 약 자 위에 서는 경쟁 법칙의 결과” 라면서 “오늘 회의에서 단지 착취의 논리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부의 격차 문제도 다 뤄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우리가 궤변만 늘어놓지 않 고 진정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부의 불평등의 근원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면서“이를 위해 시장의 절 대적 자율성, 금융 투기 등을 포기하고, 부의 불평등 구조를 없애겠다는 결심을 먼저 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전 세계의 기아와 불평 등을 극복하려면 우리는 단지 이 지구 를 유지하는 사람일 뿐이지 주인은 아 니라는 생각을 해야한다” 면서“신은 항 상 용서하지만, 지구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구를 파괴하 는 행동을 하지 말고 제대로 유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LPGA 한국 선수 2주 연속 정상 ‘역전의 여왕’김세영, 역전승으로 첫 우승 ‘역전의 여왕’김세영(22·미래에 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세영은 9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6천644야드)에 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 식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 러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들 어갔다.

유선영(29·JDX), 에리야 쭈타누깐 (태국)과 18번홀(파5)에서 벌인 연장전 에서 김세영은 버디를 낚아 시즌 두 번 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 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 어에서 5승을 거둔 김세영은 지난해 12 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미국 무대 출전권을 얻었다. ▶상세한 소식은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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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한국의 김세영이 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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