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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7, 2014

<제267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VA‘동해法’통과… 주지사 서명시 7월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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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하원 전체회의서 찬성 81표-반대 15표 압도적 가결처리 버지니아주(州)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6일 압도적인 표차로 주 하원 전체회의를 통 과했다. 앞서 같은 내용의 법안이 상원에서 도 가결처리된 바 있어 의회 절차는 완 전히 마무리됐다. 따라서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만 서명하면 최종 확정 돼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법안 통과는 미국의 지방자체 단체로는 동해의 병기사용을 규정한 최 초의 사례라는 의미가 크다. 또 버지니 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의 경우 모두 7개 주에서 함께 사용할 가능성이 커‘동해 1월30일자 워싱턴포스트 1면에 실린‘동해’ (East Sea)와‘일본해’(Sea of Japan) 병기 지도. 병기’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 로 보인다. 버지니아주 하원은 이날 낮 리치먼 교육위원회가 승인하는 모든 교과서에 드 소재 의회 의사당에서 전체회의를 열 ‘일본해’ 가 언급될 때는‘동해’ 도 함께 어 티머시 휴고(공화) 의원이 발의한 소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동해 병기’법안(HB 11)을 표결에 부 앞서 법안은 지난달 29일 하원 교육 쳐 찬성 81표, 반대 15표로 가결처리했 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찬성 5표, 반대 다. ▶관련 기사 A3면 4표로 넘고 나서 이달 3일 교육위원회 휴고 의원은 표결 직전‘동해’병기 전체회의도 찬성 18표, 반대 3표로 통과 표기가 필요한 역사적 이유를 설명한 뒤 했다. 상원은 지난달 하원 법안과 동일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 한 내용으로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 하원내에서 유일한 한인계 의원인 마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SB 2)을 소위 김(민주) 의원과 로버트 마샬, 잭슨 밀러 →상임위→전체회의에서 역시 큰 표차 의원 등이 지지발언을 했다. 일부 민주 로 처리한 바 있다. 당 의원들은“교과서 문제는 버지니아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압도적인 주 의회가 다룰 사안이 아니다” 는 명분 표차로 통과한 것은 주미 일본 대사관이 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로펌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동해 병기 반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버지니아주 대를 위한 로비를 펼치면서 한국과 일본

출한 문건에는 지난해 7월 공화당 의원 들이 400여명의 재미 한인단체 지도자들 을 만난 자리에서 한 발언이 포함돼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건에는 에드 로이스(공화·캘 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시장을 언급하면서 위안부와 관련한 발언을 했지만 일리애 나 로스-레티넌(공화·플로리다) 하원 의원은 이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는 내용 이 포함되는 등 상당히 구체적인 로비활 동 내역을 담고 있다.

흐림

2월 8일(토) 최고 31도 최저 28도

2월 9일(일) 최고 34도 최저 26도

2월 7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1,0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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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州) 공립학교 교과서에‘동해’(East Sea)와‘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 이 6일 압도적인 표차로 주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법안을 심의하는 하원의원들.

양국 간 외교전으로 비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 온다. 이에 따라 상·하원 법안 조율 작 업을 거쳐 통합 법안을 매콜리프 주지사 에게 넘기고 주지사가 서명하면 최종 확 정된다. 이럴 경우 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해 미국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2015 학년도부터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 서에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적히고 학생 들도 동해라는 이름을 배우게 된다. 매콜리프 주지사는 지난해 주지사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동해 병기 법안을 지원하겠다고 한인단체 등에 약속했지 만, 이후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 郞) 주미 일본대사를 면담하고 나서 측

“日, 美정치권 대상‘위안부’조직적 로비” 2개 로비업체 고용…1년간 72만달러 지급 일본 정부가 미국 정치권을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조직적인 로비를 벌인 것 으로 드러났다고 의회전문매체‘더힐’ 이 6일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워 싱턴DC의‘호건 로벨스’ 와‘헥트 스펜 서 앤드 어소시어츠’등 최소 2개의 로 비업체를 고용,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 국 정치권의 움직임 등을 면밀하게 파악 했다. 실제로 호건 로벨스가 법무부에 제

2월 7일(금) 최고 30도 최저 23도

2014년 2월 7일 금요일

호건 로벨스는 또 비슷한 시기에 마 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 과 로이스 위원장 등이‘종군위안부 결 의안’통과 6주년 행사에서 한 발언 등 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미국 내 일부 지역의 위안부 관련 광고, 법안, 기념비 등에 대한 자료도 수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헥트 스펜서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5 월 로이스 위원장이 하원 회의장에서 하 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모욕 발언 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 연설 내용 등

근을 통해 의회에서 법안을 무산시키기 위한 방해 공작을 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그러나 안호영 주미 한국대 사 등을 만나고 나서 연합뉴스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 운동을 주도해온‘미주 한인의 목 소리’ (VoKA)의 피터 김 회장은“주지 사가 정식으로 서명할 때까지 이메일 보 내기 운동을 벌이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안 통과 현장에 모인 한 인단체 관계자들은“한인들의 조직적 정치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고강 조하면서 향후 정치활동 확대 등을 다짐 했다.

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호건 로벨스에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 난해 8월까지 52만3천달러를 지급했으 며, 헥트 스펜서에는 같은 기간 19만5천 달러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시민참여센터(KACE)의 박제 진 변호사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일 본은 이른바‘일본군 위안부법’ 을 막으 려했지만 통과되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 다” 면서“이들은 위안부 문제를 애써 무 시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한편 주미 일본대사관은 최근 버지 니아주(州) 의회의‘동해병기’법안을 차단하기 위해 워싱턴DC의 대형 로펌 인‘맥과이어우즈 컨설팅’ 을 고용해 로 비 활동을 벌였으나 법안이 상·하원을 잇따라 통과하면서 이런 노력이 무위로 끝났다.

눈을 제때 치우지 못한 뉴욕시의 도로는 온통 질퍽이고 있다. 뉴욕시 직원이 네거리의 눈을 치우는 사 이 한 행인이 곡예하듯 길을 건너고 있다.

제설제도 동났는데 주말에“또”눈폭풍 뉴욕과 뉴저지가 이번 겨울 잦은 폭 설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은 최근 몇 주 동 안 4번이나 큰 눈이 내렸다. 연이은 눈 폭탄으로 제설제 부족 우려가 제기됐고 정전과 버스·전철·열차·항공기 운 항 중단에 따른 교통 대란으로 지역 주 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기상 당국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 지에는 지난 3일 6인치~9인치(15∼20 ㎝)의 폭설이 내린 데 이어 5일에도 최 대 12인치(30㎝)의 눈이 쏟아졌다. 지방 당국은 하루걸러 쏟아지는 눈 폭탄에 제설제로 대응하고 있지만 앞으 로 눈이 더 오면 사용해야 할 제설제가 넉넉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일부 지역이 제설제 부족을 겪고 있다” 면서 “눈이 더 내리면 몇몇 지역은 사용할 제 설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는 5일 제설제가 부족한 시 등에 4천톤 의 제설제를 배급했고 4천500톤의 제설 제를 추가로 주문했다. 뉴저지도 사정이 비슷하다. 저지시 티는 경사가 급한 곳이나 주요 도로에 만 제설작업을 했고 잉글우드, 리지우 드 등은 제설제가 부족해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캐서린 도노반 버 겐카운티장은 4일 오후 1백여 타운 관리 자들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카운티 가 보유하고 있는 제설제는 이번 주말 눈폭풍을 위한 제설작업에 사용할 만큼 밖에 남아있지 않다” 며“1천 5백톤의 제 설제를 각 타운에 배포했다. 이는 비축 된 전량” 이라고 알렸다. 제설제가 부족한 지역은 버겐카운티 뿐 아니라 에섹스, 허드슨, 모리스, 미들 섹스 카운티 등도 마찬가지다. 버겐카 운티는 인근 주의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으나 제설제 적기 확보는 낙관할 수 는 없는 상태다. 제설제 공급 업체의 한 관계자는“이번 겨울 제설제 수요가 1년 전보다 136% 증가했다.” 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주말에도 눈 예보가 있 다는 점이다. 뉴욕과 뉴저지에는 9일 2~6인치(5∼15㎝)의 눈이 또 내릴 것으 로 예보됐다. 폭설 등으로 헌혈량이 줄어들면서 혈액 부족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뉴욕 혈액센터는 원래 5일 정도의 혈액을 비 축하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비축량은 3 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 오 뉴욕 시장은 시민에게 빨리 헌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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