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4, 2014
<제26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美,‘한반도 통일’ 에 관심 커졌다 오바마 2009년“그날은 올 것”첫 언급 후 빈도 증가 1일 케리도‘통일’발언… 장성택 처형후 상황도 영향 한반도 통일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 심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통일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공 식적으로 처음 표명된 것은 2009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 에서다. 미국은 이 문서를 통해‘자유민주주 의와 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통 일’ 에 대한 지지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 명했다. 이런 입장은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 서 채택한‘한미동맹 60주년 기념선언’ 의“비핵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원칙에 입각한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는 표현으 로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통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방한 당시 한국외 대에서 행한 연설에서“모든 한국 국민 이 열망하는 그날(통일)이 쉽게, 희생 없 이 오지는 않을 것” 이라면서도“그날은 분명히 올 것이고 그날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가 생기고 마침내 한국민들 은 자유로운 하나가 될 것” 이라고 밝혔 다. 존 케리 국무부 장관도 1일 독일 뮌 헨 안보회의에서“2주 후에는 중국을 방 문해 북한 이슈를 논의하고 한국, 일본 과 협력하면서 (남북)통일과 남중국해 문제도 다룰 것” 이라고 말했다. 일단 미국의 입장은 통일에 대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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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적이고 일반적인 지지 차원이라는 분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북한의 석이 많다. 케리 장관의 통일 언급도 이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의 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나왔을 것이라 눈치를 안 보고 주변 관련국과 통일 문 는 게 정부 내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 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말 국과 한반도 통일 문제를 논의한다고 할 한 것 아닌가 싶다” 고 말했다. 때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 이런 측면에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 한 미중 양국의 지지 이상의 논의가 어 이‘원 코리아(하나의 한국)’정책으로 렵다는 점도 이런 관측이 나오는 이유 가는 것 아니냐는 말과 함께 우리 정부 다. 도‘투 코리아(두개의 한국)’ 정책에서 한 미국 관계 전문가는 4일“통일에 ‘원 코리아’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대한 미국의 관심이 과거보다 많아진 것 지적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하나의 흐름 같다” 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에 대해‘원 차이나(하나 일각에서는 케리 장관의 발언을 장 의 중국)’정책을 견지하는 중국과는 남 성택 처형으로 상징적으로 드러난 북한 북한이 처한 여건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 의 체제 불안정성과 연관해서 봐야 한다 에 원 코리아 정책이 현실화하기는 어려 는 지적도 있다. 울 것이란 전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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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로 미주 전체에서 2천여 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피해 가 잇따랏다. 뉴욕시와 뉴저지 일대에는 5인치에서 최대 8인치의 눈이 내려 공립학교의 모든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사진은 맨해튼 5애브뉴.
‘설, 중국명절 아니라 아시안 명절’ 최윤희 학부모회장, 드블라지오에 항의서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지난 31일 설을 맞아 뉴욕시 공식웹사이트에 영어 와 중국어로 올린 인사말에서“…뉴욕 시는 중국계 사회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 각한다”는 메시지[뉴욕일보 2월3일자 A1면-‘한인사회‘설 공휴일’추진에 암 초… 빌 드블라지오,‘설=중국명절’인 식]와 관련, 사실상 설을 중국명절로 인 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한인 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인 사회에 비해 한인사회를 가볍게 인식하 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우 려를 낳고 있다. 특히 1월24일 피터 구 뉴욕시의원, 폴 밸론 시의원이 공동주최한 기자회견에 서“아시안의 전통명절인 설을 공립학 교 공휴일로 지정하라” 는 목소리를 내 는 등 미국 사회에‘아시안 설 문화’ 를 심는데 적극적으로 관여해온 뉴욕한인 학부모회 최윤희 공동회장은 당혹감을 나타내며 3일 즉각 드블라지오 시장 앞 으로 항의서한을 보내고 이를 시정할 것 을 요구했다. 최윤희 회장은 이 서한에서“드블라 지오 시장의 인사말 가운데‘나와 내 부 인은 설을 맞아 새해인사를 전한다. 뉴
뉴저지 테너플라이 중학교는‘설’에 휴교, 설 축제를 열어 아시안의 문화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사진은 2012년 설 휴교를 알리는 테너플라이 중학교 게시판
욕시는 중국계 사회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고 지적하며“드블라지오 시장은 설이 중 국인들의 명절이 아니라고 했어야 했 다” 고 비판했다. 이어“설은 한인과 중국, 베트남인들 을 포함한 많은 아시안들의 명절” 이라 며“뉴욕시장으로서, 아시안 문화에 대 한 올바른 인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고 말했다. 최회장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당
선되기 전인 2013년에도 같은 문제로 뉴 욕시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적이 있음 을 언급하며 유감을 표했다. 아시안 문화에 생소한 많은 미국인 들이 설을 중국명절로 인식하는데는 2 일 맨해튼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대규모 로 개최된‘제15회 차이나타운 설 퍼레 이드&페스티벌’ 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 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플러싱 다운타운일대에서 중국
상인번영회와 공동으로‘2014 설 퍼레이 드&우리설 대잔치’행사를 개최하는 퀸 즈한인회의 류제봉 회장은“모든 아시 안들이 같이 설을 즐기자는 취지로 오래 전부터 중국계 커뮤니티와 협의를 통해 ‘중국 새해(Chinese New Year)’ 로불 리던 것을‘설(Lunar New Year)’ 로바 꾸었는데 뉴욕시장이 이를 중국명절로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다” 고 말했다. 류제봉 회장은“행사를 같이 준비하 고 있는 중국상인번영회측도 굉장히 당 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을 모든 아시안들의 축제로 만들자는 것이 행사의 목적인만큼 8일 개최되는 행사 를 통해 아시안 설 문화를 미국 사회에 제대로 보여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뉴욕시장에게 시정을 촉구 하는 항의서한을 보내는 일도 병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인들은 소수 집단이 미국 사회에 서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선 결 국 꾸준하고 지속적인 사회참여가 필요 하다고 강조한다. 박윤용 한인권익신장 위원회장은“드블라지오 시장이 의도적 으로 한 발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 다. 아직 설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 식이 부족해 생긴 현상일 것” 이라며“감 정적으로 대하기 보다 잘못된 점이 있으 면 이를 바로잡는 활동 등을 통해 우리 의 밥그릇을 우리가 챙기는 태도를 가져 야 한다” 고 말했다. <심중표 기자>
수퍼볼 끝나고 눈 오기 시작해 다행
뉴저지에서 개최된 2014 슈퍼볼이 끝난지 불 과 몇 시간 후인 3일 새벽 4시를 기해 뉴욕, 뉴 저지 등 미동부지역에 5인치(12.7cm)에서 최대 8인치(20.3cm)의 눈이 내렸다고 기상당국은 발표했다.
뉴욕·뉴저지“눈” “눈” “눈” “3일 이어 4일 밤, 주말 이후 더 많이 올 것“ 뉴욕·뉴저지 등 미동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2천여 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잇따 랐다. 뉴저지에서 개최된 2014 슈퍼볼이 끝난지 불과 몇 시간 후인 3일 새벽 4시 를 기해 뉴욕, 뉴저지 등 미동부지역에 5인치(12.7cm)에서 최대 8인치(20.3cm) 의 눈이 내렸다고 기상당국은 발표했 다. 항공권 예약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는 이날 폭설로 인해 운항할 예정이던 2 천150여 항공편이 취소되었다고 밝혔 다. 뉴왁발 항공기 350여 편, 라과디아에 서는 250여 항공편이 취소돼 슈퍼볼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려던 관람객들에 게 큰 불편을 야기했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방과후학교 프로 그램은 모두 취소됐으며 쓰레기 수거작 업과 재활용은 다음날로 연기됐다. 뉴 저지 버겐카운티는 이날 새벽부터 학부 모들에게 전화를 통해 휴교 사실을 통 보했다. 기상당국은 더 많은 양의 눈이 다음 주까지 두 차례에 거쳐 내릴 것으로 내 다봤다. 한 기상당국자는“4일 밤부터 5 일까지, 그리고 주말 이후 눈이나 비를 동반한 강풍이 두 차례 더 불어닥칠 것 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