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 2021
<제479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시 제설차… 1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 북동부 일대를 강타해 학교 수업과 코로나19검사는 물론 백신 접종까 지‘올스톱’ 됐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에 56㎝(22인치)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전하면서“이 눈폭풍이 우리의 백신 접 종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2월 2일 화요일
5년만의 폭설로 등교수업·백신접종 중단된 뉴욕…최근 5년 만에 최대 폭설이 내린 뉴욕 맨해튼에서 1일 시민들이 꽁꽁 얼어붙은 브라이언트 파크의 분수대를 바라보고 있다. 뉴욕·뉴저지주 등 폭설이 심한 미 북동부 여러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립학교 대 면 수업을 중단시켰으며 코로나19 접종소도 일시 폐쇄했다.
뉴욕, 5년만에 최대 폭설… 美 북동부 학교·백신‘올스톱’ 강풍 동반한 최대 24인치 폭설 예보… 항공기·열차도 속속 취소 1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겨울 눈폭풍이 미국 북동부 일대를 강 타해 학교 수업과 코로나19검사 는 물론 백신 접종까지‘올스톱’ 됐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실베 이니아주부터 뉴잉글랜드 지역까 지 북동부 여러 주에 31cm(12.2인 치)∼61㎝(24인치)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절정에 달할 때는 시간당 5cm(1,9인치)∼10㎝ (3,9인치)의‘눈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NWS는 내다봤다. 이날 오후까지 뉴욕시에는 33.7㎝(13.2인치), 시카고에는 27.4 ㎝(10.8인치)의 눈이 쌓였다. 뉴욕 시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파크
도 오후 1시 현재 33㎝(12.9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NWS는 이번 눈이 3일 밤까지 이 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 뉴욕시 = 기상 예보의 최대 치로 눈이 내릴 경우 뉴욕시에는 2016년 70㎝(27,6인치)의 적설량 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 은 눈이 쌓이게 된다. NBC뉴스 의 빌 캐린스 기상캐스터는 트위 터에“뉴욕시에 최대 53.3㎝(21인 치)의 눈이 내릴 수 있다” 며“이 렇게 되면 뉴욕시 역사상 네번째 로 많은 눈이 되는 것” 이라고 밝 혔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 폭설이 심한 여러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 하고 공립학교 대면수업 등을 중
단했다. 뉴저지주는 버스와 통근 열차 운행도 하루종일 금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와 9개 카운티에 비상사태 를 선포한 뒤“이번 폭풍은 장난 이 아니다” 며“오후 시간당 2인치 의 예상 강설이 우리의 도로에 극 도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 고 말했다. ◆ 뉴저지 = 특히 눈폭풍이 집 중적으로 강타한 뉴저지 중북부 의 경우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식 스 카운티에 57㎝(22.4인치), 모리 스 카운티에 63㎝(24.8인치)의 눈 이 내렸다고 NBC뉴스가 전했다. 워싱턴DC에는 5cm(1,9인치) ∼10㎝(3,9인치), 필라델피아는 15cm(5.9인치)∼30㎝(11.8인치),
보스턴은 12cm(4.7인치)∼25㎝ (9.8인치)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 상된다. 곳곳에서 사고도 속출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알츠하 이머병을 앓는 67세 여성이 집을 나섰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3 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메릴랜 드주 순찰대는 이날 오전까지 330 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고 밝혔다. ◆ 코로나19 백신점종 중단 = 뉴욕주, 뉴저지주, 커네티컷주, 매 사추세츠주 등 다수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접종 예약을 연기, 백신 보급 속도가 더욱 느려질 것이라 는 우려도 나온다. 네드 러몬트
100명당 1명 접종… 백신부족에 팬데믹 극복도 점점 멀어져 미국 50개주 백신 부족 호소… EU-영국 백신‘국경 갈등’ “부국에 백신 집중돼 빈국은 2023년까지 대규모 접종 어려워”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신속 보 ‘아워월드인데이터’ 에 따르면 지 급에 실패하면서 대유행 종식도 난달 29일까지 세계적으로 백신 9 멀어지고 있다. 천410만회분이 접종됐다. 세계인 전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 빠 구 100명당 1.2회분가량 접종된 셈 진 만큼 백신 접종 역시 동시 다발 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기대보 적으로 이뤄져야 전염병을 극복할 다 백신접종 속도가 빠르지 않은 수 있지만 백신 물량이 부족하고 상황이다. 백신부족이 주된 이유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어서 다. 다. 미국 NBC방송은 미국 50개주 1일 뉴욕타임스(NYT)와 옥스 전체가 백신부족을 호소한다고 이 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사이트 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DC)에 따르면 1월 31일까 지 약 4천993만회분의 백신이 배 포됐고 이 가운데 약 3천112만회 분이 실제 접종됐다. 미국이 주요 제약사에 주문한 백신량이 12억회 분임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다. 인구 대비 접종자 비율도 다른 국 가와 비교해 떨어진다. 미국은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 은 사람이 인구의 7.3%로 이스라 엘(33.8%)과 아랍에미리트
(UAE·29.7%), 영국(12.6%), 바 레인(10.9%) 등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미국 보건의료체 계가 중앙집중형이 아닌 점과 도 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를 보 완하는 백신 보급계획을 세우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앞서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 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행 정부는 구체적인 지역사회 백신 배포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저스틴 오르티즈 메릴랜드대 의과대학 교수는“연방정부는 (백 신보급에서) 손 뗄 수 있게 하고
눈
2월 2일(화) 최고 35도 최저 29도
구름
2월 3일(수) 최고 35도 최저 28도
2월 4일(목) 최고 40도 최저 30도
맑음
2월 2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16.00
1,135.53
1,096.47
1,126.90
커네티컷 주지사는 눈폭풍으로 인해 이날 1만명의 백신 접종 예 약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 욕시에 56㎝(22인치)의 폭설이 내 릴 것이라고 전하면서“이 눈폭풍 이 우리의 백신 접종 노력을 방해 하고 있다” 고 말했다.
1,105.10
1,129.39
1,104.50
◆ 항공기 중단 = 이날 폭설로 항공기 수백 편과 북동부를 지나 는 열차 노선이 중단됐다.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 항이 전편 취소됐으며 존 F. 케네 디 공항과 뉴어크 공항에서는 예 정된 항공편의 75%인 300편이 취 소됐다고 교통 당국은 밝혔다.
< 미국 COVID-19 집계 : 2월 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26,886,593 1,462,684
102,715 7,298
453,860 43,847
700,346
3,517
21,514
각 주가 자체 체계를 만들도록 한 전임 행정부의 계획은 의무방기” 라고 비판했다. 유럽도 백신부족에 시달리긴 마찬가지다. 이는 유럽연합(EU) 과 영국 간 갈등으로까지 비화했 다.
EU는 지난주 제약사 아스트라 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개발한 백신을 애초 약속한 양보 다 적게 납품하겠다고 하자 유럽 에서 생산된 백신이 영국으로 수 출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가 비 판받고 이를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