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7, 2016
<제32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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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7일 수요일
주위 관심·사랑, 자살 막을 수 있다 자살자 93%‘경고신호’보냈지만… 유가족 81%는 몰랐다 40%는 자살 당시 음주 상태 28% 자살사망·시도자 가족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10명 중 9명 이상은 생전 주위에 자신의 상태를 드러 내는‘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가족의 81%는 이 같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해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 했다. 자살하기 한 달 이내에 정신과 진료 를 위해 의료기관 등을 찾은 경우는 4명 중 1명에 불과했고, 오히려 신체적인 불 편을 호소하며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가 더 많았다. 자살자의 4분의 1은 자신이, 절반 이 상은 가족이 알코올 문제를 가지고 있었 으며 5명 중 2명은 자살 당시 음주 상태 였다. 4명 중 1명 이상은 가족 중 자살을 시도하거나 사망한 사람이 있었다. 한국의 보건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 터는 26일 자살 사망자 121명의 유가족 (151명)을 면담해 이 같은 내용의 자살 자 심리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 상 자살사망자는 20대 이상의 나이로 2012~2015년 숨진 사람들이다. 정신건강 증진센터, 경찰 혹은 유가족이 심리부검 을 의뢰한 경우다. 구조화된 심리부검 조사도구를 통해 면담을 진행한 후 정신 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관련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심리부검 결과 자살 사망자의 93.4%
는 숨지기 전 주위에 언어, 행동, 정서 변 화 등의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거 나 자살할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는‘경 고’ 를 보냈다. 죽음을 말이나 글을 통해 직·간접 적으로 언급하거나 신체적인 불편함을 호소하고 수면 상태가 변하는 경우, 주 위에 미안함을 표현하거나 대인 기피, 무기력 등의 감정상태 변화를 보이는 경 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유가족의 81.0% 는 이 같은 경고 신호를 모르고 있다가 심리부검 중에야 뒤늦게 알아차렸다. 경 고를 경고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겁지 않 게 넘겼기 때문이다. 중앙심리부검센터는“자살 경고 신 호에 대한 교육 등 자살예방 게이트 키
퍼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며“주위 에 이전과 다른 변화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건강증진센터(전화 한국 1577-0199), 정신의료기관에 도움을 청 해야 한다” 고 권했다. 자살 사망자의 88.4%는 정신건강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중 우울장애 가 74.8%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사망 한 달 이내에 정신의료기관이나 정신건 강증진센터를 이용한 사망자는 4명 중 1 명꼴인 25.1%에 불과했다. 오히려 복통 같은 신체적인 불편감 이나 수면 곤란 등을 호소하며 대증적인 치료를 위해 1차 의료기관, 한의원에 방 문했던 경우가 28.1%로 더 많았다. 한편, 자살 당시 음주상태였던 자살 자는 전체의 39.7%였으며 과한 음주로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이나 직업적 곤란, 법적 문제가 있었던 사람도 25.6%나 됐 다. 가족 중에 알코올 문제를 가진 경우 는 절반 이상인 53.7%로, 스스로 알코올 문제가 있었던 경우보다 오히려 2배 이 상 많았다. 자살과 음주의 밀접한 연관 성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알코올의 유 해한 사용에 대해 정책적인 개입이 필요 함을 시사한다. 자살 사망자의 28.1%는 자살을 시도 하거나 자살로 사망한 가족이 있었다. 스스로도 한때 자살자의 유가족이었거 나 가족이 자살 시도를 한 경험에 힘들 어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자살 유가족에 대한 애도 개입이나 적극적인 심리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이 고인의 죽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막연한 죄책감과 자기 비난 에서 벗어나 건강한 애도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면담 후 유 가족의 88.0%는 심리부검 이후 삶에 긍 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복지부는“심리부검을 확대 실시해 자살원인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실 시하고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도 강화 할 것” 이라며“전국민의 정신질환 조기 발견, 치료 활성화, 자살 예방 등을 내용 으로 하는 중장기적인 범부처차원의 정 신건강증진종합대책을 다음 달 발표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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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표했다. 원자력과학자회는 성명을 통해“이란 핵협상 타결에도, 미국과 러 시아 사이의 긴장은 최악의 냉전 상황을 떠올릴 정도로 악화돼 있다” 고 설명했 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유엔 기후변 화협약 당사국회의를 통해“매우 야심 찬 합의가 이뤄졌다” 고 호평한 원자력
과학자회는 그러나“기후변화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여전히 불충분하다” 는의 견을 보였다. 특히 원자력과학자회는 북한의 핵무 기 개발에 대해“새로 주목해야 한다” 며 국제사회의 주의 환기를 촉구했다. 북한 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원자력과학자회 는“지금까지 원자력 전문가들은 2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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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10만명 돌파 투표하려면 꼭 사전 등록해야… 2월13일 마감 4·13 총선을 앞두고 해외에서 한 표 를 행사하려는 재외 유권자가 10만명 넘 게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체 재외국민 가운데 유권자로 등록한 인원이 이날 현재 10만 4천19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 계됐다. 이는 전체 재외 선거인 197만 8 천197명(추정치)의 5.27%를 차지한다. 특히 2012년 19대 총선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대비 등록률이 2.76%에서 갑절에 가깝게 훌쩍 올라간 것이다. 재외선거인(한국 국적 동포)과 국외 부재자(해외 주재원 등)는 해외 투표소 에서 한 표를 행사하려면 사전에 재외 유권자로 각각 등록·신고를 해야 한 다. 등록은 지난해 11월 15일 시작했으 며, 마감일인 다음 달 13일까지 15만∼
‘종말 시계’ 를 발표해 온 미국 원자력과학자회는 26일“지난해와 (인류를 위협할 만한 요인들의) 상황 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며‘문명 종말 시계’ 의 표시 시간이‘종말 3분 전’ 으로 유지됐다고 발표했다.
로 작동되는 수소폭탄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면서도“북한이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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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지구 종말 시계’3분전 시간 유지 북한 핵무기 개발“새로 주목해야” 전쟁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이 인류를 얼마나 심각하게 위협하는지를 뜻하는 ‘문명 종말 시계’ 의 표시 시간이‘종말 3 분 전’ 으로 유지됐다. ‘종말 시계’ 를 발표해 온 미국 원자 력과학자회는 2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와 (인류를 위협할 만한 요인들 의)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며 이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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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을 받지 않는 상태로 핵개발을 이어 갈 것이라는 예상에는 거의 이견이 없
16만 명 등록을 마칠 것으로 중앙선관위 는 전망했다. 만약 15만 명이 재외 유권자로 등록 하면 전체 대비 등록률은 7.58%에 달해 지난 19대 총선 등록률(5.53%)에 비해 2%포인트가량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등록률 상승이 실제 선거 일에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주목 된다. 이번 재외국민 선거에서는 기존 과 달리 인터넷 등록이 가능해지고, 기 존 유권자 명단을 활용하는 영구명부제 가 도입되면서 재외 유권자가 투표소에 한 번만 가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권자 수가 일정 기준보다 많 으면 공관이 아닌 장소에도 최대 2개의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된 것도 투표 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다” 고 우려했다. 원자력과학자회는“아 시아의 인접국가들이 (북한의 핵개발 때 문에) 가장 시급한 위협을 받고 있지만,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키우면 그 위협은 급속하게 전 세계적 차원으로 확산될 것” 이라며“북한의 고립 상태를 더 강화하면서 동시에 진지한 대화에 나 서야 한다” 고 당부했다. ‘문명 종말 시계’ 가 가리키는 시간은 2010년‘5분 전’ 에서‘6분 전’ 으로 늦춰 졌지만 2012년에는 다시‘5분 전’으로 당겨졌고, 지난해에는‘3분 전’ 으로 더 당겨졌다.‘종말 3분 전’ 은 1984년 이후 가장‘종말’ 에 근접한 시간으로, 그만큼 인류에 대한 위협 요인이 커졌음을 뜻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