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5, 2016
<제32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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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5일 화요일
김기환 뉴욕총영사, 위안부 합의 관련 입장 표명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 위한 것” 일부 한인들 김 총영사 주장에“납득할 수 없다”
“책임 인정·배상 빠졌는데 어떻게 상처치유냐!” 김기환 뉴욕총영사가 4일 뉴욕평통 사무실에서 열린 뉴욕평통 신년하례식 에 참석해 최근 한국과 일본간의‘일본 군 위안부’협상과 관련한 일부 한인사 회 내 부정적 인식에 대해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신년하레식에서 박근혜 대통령 의 신년사 대독을 마친 김 총영사는 이 후“평통위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얘 기가 있다” 며 위안부 협상에 대한 입장 을 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영사는“우선 이번 사안이 무엇 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상 처 치유에 있다” 고 주장한 뒤, 이번 협상 의 핵심은 일본측의 사과와 이에 따른 반성이었다” 고 강조했다. 또“일본정부가 제시한 10억엔은 보 상 개념이 아닌 위안부 할머니의 건강치 료와 양로원 등에 소요되는 비용” 이라 며,‘보상이 아님’ 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중요한 것은 일본이 정말 진실되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 과를 하고 그 잘못을 인정하느냐는 것이 었고, 이번 협상은 이 부분에 집중된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환 뉴욕총영사는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에 대해서도“이는 기본적
김기환 뉴욕총영사가 4일 뉴욕평통 사무실에서 열린 뉴욕평통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최근 한국과 일 본간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으로 민간단체가 추진해 왔고 또 민간단 체의 결정사항”이라며,“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라고 못박았다. “다만 일본정부가 이에 대한 우려를 전했고, 한국정부는 이와 관련해 얘기 정도는 해 준다는 수준이었지 이를 정부 가 나서 돈으로 해결한다느니, 정부가 이전 합의를 해줬느니 하는 말들은 전혀 맞지 않는다” 고 선을 그었다.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 등재 신청에 대해서도“민간 단체 움직임 그대로 지속해 나가는 것이
지, 이에 대해 정부가 뭐라고 할 권한도 없고 막으려는 의도도 없다” 고 설명했 다. 이날 김 총영사는 이번 위안부 합의 는“공공연한 역사적 사실에 일본정부 가 공식 사과 함으로써 과거사에 대한 일본식의 물타기를 종식하는 결과물이 다. 그간 역사적으로 이어온 공방에 대 해 일본이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일본정 부의 잘못이 확실히 매듭지어진 일” 이 라고 주장했다. 김 총영사는 그렇기 때 문에“이번 위안부 문제를 놓고 관련 국
“한일간‘위안부 합의’ 는 실패작, 파기해야” 세계 380여 학자·활동가‘日위안부 연구회’설립 추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연구 하는 교수들이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 관 합의를“한국 정부의 외교적 실책” 으 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파기를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 380여명의 학자와 활동가 들이‘일본군 위안부 연구회’설립도 추 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이나영(중앙대)·정진성(서 울대)·이재승(건국대)·양현아(서울 대) 등 교수들이 참여하는‘일본군 위안
부 연구회 설립 추진모임’ 은 4일 보도자 료를 내고“12월28일 한일 외교장관 합 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며 폐기를 촉구했다. 이들은“위안부 문제의 핵심은 수많 은 여성에게 성노예를 강제한 범죄행위 에 대한 일본의 국가책임” 이라며“일본 이 그 책임에서 벗어나려면 사실 인정, 사죄, 배상, 진상규명, 역사교육, 추모사 업, 책임자 처벌이 필수적이라는 게 국
제사회에서 확립된 법적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12·28 합의’ 에는 일 본의 범죄 행위에 대한 사실이 명확하게 담기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은 물론, 진 상규명과 역사교육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서울 서 대문구 대현 문화공원에 대학생들이 모 금을 통해 세운‘평화의 소녀상’앞에서 시국선언을 하고“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제회의 석상에서 또 다시 일본에 잘못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가 이 상하게 비춰질 수도 있다” 며,“위안부가 범죄임을 완전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 본이 그에 걸 맞는 행동을 하는지를 지 켜봐야 할 것” 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김기환 총영사는“이번 일과 관 련 여러 관점이 다른 일들이 있을 수 있 으나 사실 자체를 오도해서는 안 되며, 오도할 때에는 단호하게 사실을 얘기할 필요가 있다. 뉴욕총영사관에 관련 자료 가 배치된 만큼 평통위원들은 이를 숙지 해 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일부 한인들이 이번 주 수요일(6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시 위안부 기림비에서 시위를 한다는 얘기 를 들었다” 며,“뉴욕총영사관은 이 시위 에 대한 내용과 누가 참석하는지 등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 는 말도 덧 <신영주 기자> 붙였다. O… 그러나 김총영사의 발언을 전해 들은 일부 한인들은“뉴욕총영사의 발 언을 납득할 수가 없다. 김 총영사는 이 번 합의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 과 상처 치유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는 데, 어떻게 이것이 명예회복이고 상처치 유란 말인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
목소리가 배제된 굴욕적인 협상을 즉각 폐기하라” 고 촉구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도 이날 기자회견 을 열어“이번 협상은 우리나라의 역사 와 자존심을 10억엔에 일본에 팔아넘긴 것” 이라며 협상 파기를 촉구했다. 이대 와 외대 총학생회는 이번 한일 협상을 규탄하는‘대학생 대표자 시국회의’ 를 열자고 다른 대학 총학생회들에 제안한 상태다. ‘평화나비 네트워크’ 를 비롯한 대학 생·청년 단체 회원 등 2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 서‘12·28 합의 무효’ 와‘평화의 소녀 상 이전 반대’등을 주장하며 6일째 노 숙 농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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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사과는 진정한 사죄가 아니라 거짓 없지 않느냐! 그들은 합의 이튿날부터 사과이며, 평생을 주장해온 잘못에 대한 ‘더 이상 사과는 없다. 이제 최종적으로 책임 인정과 배상이 빠졌기 때문에 이를 불가역적으로 끝났다’ 고 거듭 주장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폐기를 주장하고 있지 ‘소녀상을 옮겨야 10억엔을 준다’ 느니 않느냐” 고 지적했다 하며 피해자 할머니들을 계속 울리고 있 . 일부 동포들은“김총영사도 이번 합 지 않느냐. 그런데도 이번 한일간 합의 의에 대해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전제조 를 잘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 건으로 말했는데, 아베와 일본정부는 진 일 수 없다” 고 반박했다. <송의용 기자> 정한 사과를 하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
2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협상 무효 예술행동에서 참가자들이 신발을 벗은 채 농성 하고 있다.‘평화나비네트워크’ 를 비롯한 대학생·청년단체 회원 등 20여명은‘12·28 합의 무효’ 와 ‘평화의 소녀상 이전 반대’등을 외치며 6일째 노숙 농성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