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424A

Page 1

Thursday, January 4, 2024

<제568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0082

2024년 1월 4일 목요일

미국 대선판 흔들 키워드… 트럼프 재판·부동층·제3후보

흐림

1월 4일(목) 최고 43도 최저 26도

흐림

1월 5일(금) 최고 37도 최저 29도

1월 6일(토) 최고 39도 최저 34도

N/A

1,295.39

1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아이오아 워털루 트럼프 유세장

트럼프 전 대통령

1,333.73

NYT 5대 변수 분석…“트럼프 유죄 판결로 지지표 이탈하면 흔들” 새 부동층 청년·흑인·히스패닉 표심 주목… 케네디 이름값·헤일리·경제도 변수 2024년 미국 대선판을 뒤흔들 주요 변수는 무엇일까. 뉴욕타임스(NYT)는 1일 ‘2024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5개 요소 미리 살펴보기’기사에서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새로운 스윙 유권자 ▲로 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니키 헤 일리 ▲경제 상황 등 5가지를 주 요 변수로 꼽았다. 재선에 도전하는 전임 대통령 이 형사 재판을 받는 일은 미국 정치 역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대선 결 과 뒤집기 시도’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은 특별 한 정치적 무게를 가질 것으로 예 상된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를 무사히 견뎌냈고 배심원 단 평결 전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 기에 충분한 대의원을 모을 수 있

보스턴서 대선 출마 선언하는 케네디 주니어

기에 재판 자체가 트럼프에 심각 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 망했다. 다만 이 재판은 공화당원 들에게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 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우 쳐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고 분석했다. NYT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 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

을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율 선두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 난다면서“박빙의 승부에서는 소 수 유권자만 중범죄자에게 투표 하기를 거부하더라도 결정적일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유죄 판결은 법원에서 트럼 프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거나 공 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되는

것을 막는 등 트럼프 후보를 투표 용지에서 제외하려는 세력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청년, 흑인, 히스패닉 계로 대표되는 새로운 부동층(어 느 후보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 지 못했거나 바꿀 여지가 있는 유 권자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사커맘, 보안맘, 레이건 민 주당, 백인 노동계층 등 기존의 선 거 부동층과는 다른 새로운 부동 층이 바이든 대통령을 다시 지지 해줄지가 승패를 가를 변수라는 것이다. NYT는“부동층인 청년, 흑인, 히스패닉계가 너무 많다는 현실 은 후보들의 대선 정책은 물론이 고 선거 과정 전반에서 강력하게 구체화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이어“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과 공화당 모두에서 백인 노동 계

1,287.87

1,323.60

층보다는 흑인, 히스패닉계, 젊은 유권자들에게 더욱 초점을 맞추 려는 사례들이 나왔다” 고 덧붙였 다. 새로운 부동층의 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케네디 후보에게 갈 수 있다. NYT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속하지 않은 제3후보 케 네디가 대선 투표용지에 성공적 으로 이름을 넣을 수 있을지 예단 하기 힘들지만 케네디 가문 출신 인 그는 이번 대선에서 분명한 변 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전국 유권자의 약 20%가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케네디 는 2016년에 출마한 소수 자유당 의 게리 존슨과 같은 인물은 결코 꿈꿀 수 없었던 브랜드 이름을 가 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 상황은 바이 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 명과 지지율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정치분석사이트 파 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경기 호전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율은 39%에 머물고 있다. 이는 1

메넨데스,‘거간꾼 역할하고 뇌물’추가 기소 ‘자금난’사업자에 카타르 왕실 연결… 현금·금괴·명품시계 받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민주 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 지)에게 카타르 왕실과 미국 사업 가를 연결해준 뒤 금품을 받은 혐 의가 추가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뉴욕 맨해튼연방검찰이 메넨데스 의원 을 이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메넨데스 의원 은 미국 부동산개발업자와 카타 르 왕실을 연결해주는 거간꾼 역

할을 했다. 지난 2021년 자신의 지 역구인 뉴저지에서 대규모 주택 건설에 나선 부동산 개발업자 프 레드 다이브스가 자금난에 빠지 자 카타르 왕실이 설립한 투자회 사를 소개해줬다는 것이다. 이후 메넨데스 의원은 수십만 달러의 현금과 금괴, 고가의 명품 시계 등을 뇌물로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메넨데스 의원 은 자금난에서 벗어난 부동산개 발업자와 만난 뒤 인터넷에‘금

1kg의 가격’ 을 검색하기도 했다. 카타르 왕실이 뉴저지의 부동 산 개발업자에게 투자한 것은 메 넨데스 의원의 의정활동과 관련 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왕실이 부동산업자와 자금 투입 문제를 논의할 당시 메 넨데스 의원은 의회 등 공개적인 장소에서 카타르 정부에 대한 지 지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가 혐의에 대해 메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된 밥 메넨데스 뉴저지주 출신 연방상원의원.

넨데스 의원의 변호인은“검찰의 기소 내용은 아무런 증거도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며“메넨데스

의원은 카타르 등 의정활동과 관 련한 외국 정부와의 접촉에서도 적절하게 행동했다” 고 반박했다.

1,298.00

년 전보다 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 다. NYT는“경제 뉴스는 지난 몇 주, 몇달 동안 분명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것이 바이든 대통령 의 지지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다만 시간은 바이든 의 편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그의 나이, 말을 더듬고 비틀거리는 행 동은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 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 다. NYT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화당의 또 다른 경선 주자 니키 헤일리를 트럼프 지지층에 균열 을 낼 수 있는 변수로 분류했다. NYT는“헤일리 후보가 트럼 프의 후보 지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뉴햄 프셔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서 이변을 일으킨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이어“공화당의 비트럼프 진영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존재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트럼 프 지지층에 눈에 띄는 균열을 만 들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앞서 메넨데스 의원은 지난해 9월 뇌물 수수와 외국대리인등록 법(FARA) 위반 등의 혐의로 기 소됐다. 당시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자 택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 수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 물을 준 이집트계 사업가와 이집 트 정부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 해 이집트에 외교 정보를 넘겨준 혐의를 받았다. 메넨데스 의원은 피소 후 상원 외교위원장 자리에선 스스로 물 러났지만, 의원직은 유지하고 있 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