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4, 2024
<제568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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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4일 목요일
미국 대선판 흔들 키워드… 트럼프 재판·부동층·제3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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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아이오아 워털루 트럼프 유세장
트럼프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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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5대 변수 분석…“트럼프 유죄 판결로 지지표 이탈하면 흔들” 새 부동층 청년·흑인·히스패닉 표심 주목… 케네디 이름값·헤일리·경제도 변수 2024년 미국 대선판을 뒤흔들 주요 변수는 무엇일까. 뉴욕타임스(NYT)는 1일 ‘2024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5개 요소 미리 살펴보기’기사에서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새로운 스윙 유권자 ▲로 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니키 헤 일리 ▲경제 상황 등 5가지를 주 요 변수로 꼽았다. 재선에 도전하는 전임 대통령 이 형사 재판을 받는 일은 미국 정치 역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대선 결 과 뒤집기 시도’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은 특별 한 정치적 무게를 가질 것으로 예 상된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를 무사히 견뎌냈고 배심원 단 평결 전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 기에 충분한 대의원을 모을 수 있
보스턴서 대선 출마 선언하는 케네디 주니어
기에 재판 자체가 트럼프에 심각 한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 망했다. 다만 이 재판은 공화당원 들에게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 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깨우 쳐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고 분석했다. NYT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 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
을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율 선두로 올라서는 것으로 나타 난다면서“박빙의 승부에서는 소 수 유권자만 중범죄자에게 투표 하기를 거부하더라도 결정적일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또 유죄 판결은 법원에서 트럼 프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거나 공 화당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되는
것을 막는 등 트럼프 후보를 투표 용지에서 제외하려는 세력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청년, 흑인, 히스패닉 계로 대표되는 새로운 부동층(어 느 후보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 지 못했거나 바꿀 여지가 있는 유 권자들)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사커맘, 보안맘, 레이건 민 주당, 백인 노동계층 등 기존의 선 거 부동층과는 다른 새로운 부동 층이 바이든 대통령을 다시 지지 해줄지가 승패를 가를 변수라는 것이다. NYT는“부동층인 청년, 흑인, 히스패닉계가 너무 많다는 현실 은 후보들의 대선 정책은 물론이 고 선거 과정 전반에서 강력하게 구체화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이어“사상 처음으로 민주당 과 공화당 모두에서 백인 노동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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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보다는 흑인, 히스패닉계, 젊은 유권자들에게 더욱 초점을 맞추 려는 사례들이 나왔다” 고 덧붙였 다. 새로운 부동층의 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케네디 후보에게 갈 수 있다. NYT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속하지 않은 제3후보 케 네디가 대선 투표용지에 성공적 으로 이름을 넣을 수 있을지 예단 하기 힘들지만 케네디 가문 출신 인 그는 이번 대선에서 분명한 변 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전국 유권자의 약 20%가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케네디 는 2016년에 출마한 소수 자유당 의 게리 존슨과 같은 인물은 결코 꿈꿀 수 없었던 브랜드 이름을 가 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미국의 올해 경제 상황은 바이 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 명과 지지율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정치분석사이트 파 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경기 호전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율은 39%에 머물고 있다. 이는 1
메넨데스,‘거간꾼 역할하고 뇌물’추가 기소 ‘자금난’사업자에 카타르 왕실 연결… 현금·금괴·명품시계 받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민주 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 지)에게 카타르 왕실과 미국 사업 가를 연결해준 뒤 금품을 받은 혐 의가 추가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뉴욕 맨해튼연방검찰이 메넨데스 의원 을 이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메넨데스 의원 은 미국 부동산개발업자와 카타 르 왕실을 연결해주는 거간꾼 역
할을 했다. 지난 2021년 자신의 지 역구인 뉴저지에서 대규모 주택 건설에 나선 부동산 개발업자 프 레드 다이브스가 자금난에 빠지 자 카타르 왕실이 설립한 투자회 사를 소개해줬다는 것이다. 이후 메넨데스 의원은 수십만 달러의 현금과 금괴, 고가의 명품 시계 등을 뇌물로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메넨데스 의원 은 자금난에서 벗어난 부동산개 발업자와 만난 뒤 인터넷에‘금
1kg의 가격’ 을 검색하기도 했다. 카타르 왕실이 뉴저지의 부동 산 개발업자에게 투자한 것은 메 넨데스 의원의 의정활동과 관련 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왕실이 부동산업자와 자금 투입 문제를 논의할 당시 메 넨데스 의원은 의회 등 공개적인 장소에서 카타르 정부에 대한 지 지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가 혐의에 대해 메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된 밥 메넨데스 뉴저지주 출신 연방상원의원.
넨데스 의원의 변호인은“검찰의 기소 내용은 아무런 증거도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며“메넨데스
의원은 카타르 등 의정활동과 관 련한 외국 정부와의 접촉에서도 적절하게 행동했다” 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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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보다 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 다. NYT는“경제 뉴스는 지난 몇 주, 몇달 동안 분명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것이 바이든 대통령 의 지지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다만 시간은 바이든 의 편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 그의 나이, 말을 더듬고 비틀거리는 행 동은 유권자의 신뢰를 떨어뜨리 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 다. NYT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화당의 또 다른 경선 주자 니키 헤일리를 트럼프 지지층에 균열 을 낼 수 있는 변수로 분류했다. NYT는“헤일리 후보가 트럼 프의 후보 지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뉴햄 프셔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서 이변을 일으킨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이어“공화당의 비트럼프 진영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존재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트럼 프 지지층에 눈에 띄는 균열을 만 들 수 있다” 고 전망했다.
앞서 메넨데스 의원은 지난해 9월 뇌물 수수와 외국대리인등록 법(FARA) 위반 등의 혐의로 기 소됐다. 당시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자 택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 수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 물을 준 이집트계 사업가와 이집 트 정부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 해 이집트에 외교 정보를 넘겨준 혐의를 받았다. 메넨데스 의원은 피소 후 상원 외교위원장 자리에선 스스로 물 러났지만, 의원직은 유지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