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대학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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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우리에게 순종하고 충분한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부자로 만들어주실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성경 이 가르치거나 보여주는 게 아니다. 예를 들면, 히브리서 11장에 열거된 충 성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잃었다. 그러나 이들이 모든 것을 잃었고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했다는 주장은 분명 히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독재국가에서 살고 있는 신실한 사람들이나 과거에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이들이 믿음의 사람이 아니었다 거나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만큼 그분을 신뢰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충분한 믿음을 갖고 그분을 신뢰하기만 한다 면 하나님이 우리를 부유하고 건강하게 하실 거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 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가 청지기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하고 우리의 소유 를 성경에 맞게 사용하려 할 때 우리에게 물질적인 자원을 주실 것이다. 설교자들이 하나님은 드려진 헌금의 열 배를 돌려주실 거라고 주장하면서 헌금을 독려할 때가 많다. 그러면서 이들은 말라기 3장 10절을 근거로 제시 한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 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나는 우리가 청지기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할 때 하나 님이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거라고 굳게 믿는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한 적 이 있다. 우리는 헌금을 했다. 그런데 다음날, 전혀 뜻밖에도 다른 곳에서 그 돈이 되돌아왔다. 그러나 헌금을 했지만 그 돈이 되돌아오지 않은 때도 있었 다. 여기에 확실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로 어떤 것들을 우리에게 주기를 미루시거나 다른 방법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기 를 원하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돈 대신에 영적 축복을 느끼는 감각을 주실 수 도 있다 마게도냐의 그리스도인들은 “극한 가난” 가운데서 헌금했다(고후 8:2). 이들이 자신들이 헌금한 것을 물질로 되돌려 받았다는 암시는 없다. 다 만 하나님은 이들의 충성을 보시고 이들에게 복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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