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오
레시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바이오-메이커스 가이드
이 프로젝트는 서울 문화재단 <2017 서울을 바꾸는 예술: 청년편 Y>에 선정된 사업입니다.
더 바이오
일상에서 실천하는 바이오-메이커스 가이드
이 프로젝트는 서울 문화재단 <2017 서울을 바꾸는 예술: 청년편 Y>에 선정된 사업입니다.
더 바이오 레시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바이오-메이커스 가이드
BAR 25의 더 바이오 레시피
범 례
LEGEND
Chef’s
Know-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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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ng
Caution
Mask
Goggle
Gloves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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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가 연구한 제작 노하우!
완성도와 성공률을 높여주는 비기를 공개합니다.
숙성, 배양, 성장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주의를 필요로 하는 재료, 물질, 도구들입니다.
호흡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눈에 물질이 튀거나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글을 착용하세요.
피부 보호를 위해 장갑을 착용하세요.
통풍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지 마세요.
BAR 25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를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시험관
영상 현미경
마그네틱 교반기
저울•연동펌프
세미나& 워크숍
인큐베이터 기획전
#희생없는_가죽
#바이오꾸뛰르
#런웨이_박테리아
BACTERIAL CELLULOSE
박테리아 셀룰로스 는 ‘박테리아’가 만드는 셀룰로스입니다. 셀룰로스란 단어가 친숙하지 않 다고 해도 우리 실생활엔 이미 많은 양과 종류의 셀룰로스 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종이 펄프, 옷에 쓰이는 면, 마 등의 원료가 모두 셀룰로스입니다. 다만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해온 셀룰로스 는 식
물에서 추출한 식물 셀룰로스 plant cellulose 이며, 이것은 1838년에 앙셀름 파얜Anselme Payen이 그 존 재를 처음 화학적으로 규명하였습니다. 박테리아 셀룰로스 bacterial cellulose 는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 난 1886년에 아드리안 브라운Adrian J. Brown이 발견하여 지금의 연구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식물 셀룰로스보다 조직이 섬세하고 밀도가 높은 박테리아 셀룰로스 는 독특한 물리적-화학적 특성으로 다양 한 신소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박테리아 셀룰로스 의 섬유조직은 나무 펄프 및 합성섬유에 비해 매우 섬세하고 견고합니다. 박테리아 셀룰로스 는 미생물학, 생명공학, 그리 고 재료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이미 의료, 전자기, 식음료 분야 등에서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의 핵심 물질이 되었습니다.
패션과 산업디자인 분야에서도 셀룰로스 를 활용한 아티스트들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패션디자이너 수잔 리Suzanne Lee 의 곰부차 배양으로 제작한 천연 가죽 바이오 꾸뛰르 BioCouture 가 대표적입니다.
섬유의 단면 직경
0.01μm 0.1μm 1μm 10μm 100μm
합성섬유
박테리아 셀룰로스
머리카락 나무펄프
우리는 완벽한 무균 상태의 실험실이 아닌 가정 또는 작업실에서,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 는 재료로 배양액을 만들고 박테리아 셀룰로스를 기르는 실험을 시도하였습니다 박테리아의 셀룰로스 생산은 배양 용액의 성분, 환경적 조건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아래 소개된 배양 요인들과 뒷면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테리아
탄소원료
유기산
pH와 온도
셀룰로스 를 생성하 는 박테리아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초산균이라 불리는 아세토박터 자일리늄Acetobacter xylinum 은 탄
소와 질소를 원료로 하여 매우 높은 효율로 합성물을 생성하는 박테리아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호기성이기 때문에 산소와의 접촉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박테리아 셀룰로스는 산소와 닿는 수면에서부터 두텁게 생성됩니다.
박테리아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탄소는 포도당glucose 과 자당sucrose 에서
가장 흔하게 얻어지는데요, 때론 에탄올이 셀룰로스 제작의 탄소원으로
사용될 때도 있습니다만 우리는 시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설탕을 주 탄소원으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유기산organic acid의 첨가는 박테리아 셀룰로스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박테리아는 초산균이므로 유기산 중에서도 특히
아세트산acetic acid이 셀룰로스 생성에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셀룰로스 생성을 위한 최적의 pH는 4.0부터 6.0 사이의 약산성입니다. pH 시험지로 배양용액이 적정 pH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도는 28~30℃ 에서 최적의 성장을 보입니다. 단, BAR 25에서 지난 겨울 셀룰로스 배양을 시작 했을 때와 올해 여름에 다시 배양을 시도했을 때를 비교하면 겨울에는 배양 속도 가 눈에 띄게 느렸습니다. 그러니 혹시 겨울에 배양을 시도하시는 분들은 너무 초 조해하지 마시고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도록 조금 더 기다려주기로 합니다.
참고자료
Thames & Hudson, 2005. “Fashioning the Future: Tomorrow’s Wardrobe” by Suzanne Lee
Wikipedia. “Bacterial Cellulose”
재 료
박테리아 배양체
물
식초
-초산 함량 5% 내외
설탕
배양 용기
-플라스틱 또는 유리
덮개 천
고무줄
STEP 1.
깨끗한 배양 용기를 준비합니다.
배양 용기에 2/3만큼 물을 담고, 그 물을 냄비에 옮겨 담아 끓입니다.
STEP 2.
전체 물 양의 10%만큼의 설탕을 넣고 입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녹여줍니다.
예) 물 3 L : 설탕 300 g
TIP
설탕은 박테리아의 탄소원, 즉 에너지원으 로서 넣는 양에 비례하여 성장이 더욱 촉진됩니다. 아주 많이 넣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저도….
STEP 3.
배양 용기에 STEP 2의 설탕 물을 옮겨 담고, 식초를 전체 물 양의 5%만큼 혼합합니다.
예) 물 3 L : 설탕 300 g : 식초 150 ml
TIP
우리는 아세트산 대신 안전하고 구하기 쉬운 식용 식초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식초 뒷면의 라벨을 보면 초산 함량이 표시되어 있는데요, 배양액이 1 L일 때 초산 함 량이 5%인 식초의 적절한 양은 50ml 입니다. 초산 함량이 낮으면 조금 더, 함량이 높 으면 조금 덜 넣으면 됩니다.
STEP 4.
박테리아 배양체를 배양액 속에 담급니다. 배양체는 수면 위로 뜨는 것보다 가라 앉거나 수중에 부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덮개 천을 용기 입구보다 충분히 크게 잘라서 용기 상단을 덮고 고무줄로 꼼꼼하게 고정합니다.
TIP
박테리아 배양체는 5 cm x 5 cm 정도로 잘라 넣습니다. 소량만 넣어도 배양에 문제 는 없지만 그만큼 더디게 자랍니다.
*SCOBY(Symbiotic Culture Of Bacteria and Yeast): 스코비, 박테리아와 효모의 합성 배양체
STEP 5.
상온의 햇빛이 들지 않는 쾌적한 공간에 두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면에서부터 자라 는 셀룰로스 를 관찰해 봅니다. 평균 3~5일부터 생성이 시작되어, 10일째 전후가 되면 수확할 만큼의 두께로 자랍니다.
5~10 Days 배양 중에는 배양 용기의 이동을 삼가세요. 셀룰로스를 만지면 안 됩니다...만 이미 만지고 계실 겁니다.
STEP 6.
배양액의 수면에 생성된 셀룰로스를 조심스럽게 들어내어 건조대 위에 펼쳐 놓습 니다. 나무 프레임에 통풍이 잘되는 천을 고정하여 건조대를 만들면 편리합니다.
건조대는 햇빛은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세요.
TIP
건조하는 동안 셀룰로스 가 천에 완전히 접합되는 경우가 있어서 나중에 떼어내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건조대에 올린 후 한나절(6시간) 전후에 셀룰로스 를 한번 뒤 집어주면 접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STEP 7.
충분히 건조된 셀룰로스 를 목적에 따라 자유자재로 활용해 봅니다.
Q & A
박테리아 배양체scoby 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박테리아 셀룰로스에 사용되는 배양체는 다양한 박테리아와 효소로 구성된 합성물질입니다.
미생물이나 박테리아를 실생활에서 손에 넣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우리는 성분이 유사하
면서 구하기도 쉬운 곰부차 Kombucha라는 음료의 박테리아 배양체 를 제작 에 활용 했 습니다.
곰부차는 박테리아와 함께 홍차 또는 녹차를 우려서 만드는 일종의 효소 음료입니다. 면역력
을 높여주고 각종 질환을 예방해준다는 이유로 매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관련 연구 자들은 곰부차의 인기를 ‘비전통적 요법의 극단적인 예시’로 설명하고 있으니 식용으로는 신 중히 시도하 길 바랍니다.
첨가물 #1
유 기 산
CAUTION
박테리아 셀룰로스 배양 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기산의 종류와 첨가량 입 니다. 주 배양액으로 사용되었던 아세트산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산성 용액(시트 르산, 말릭산, 에탄올 등)으로 셀룰로스를 배양해 보았습니다.
농도가 높은 산성 용액 은 직접 흡입하거나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배양하는 동안 아세트산 특유의 신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완벽히 무색무취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배양속도가 현저하게 느리고, 풍부한 결과물을 위한 배양조건을 갖추기가 까다롭습니다.
첨가물 #2
과 일
유기산 대신 과일산도 박테리아 셀룰로스 의 배양이 가능하다는 연구에 근거해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넣어 배양했 습니다.
버리는 과일을 활용할 수 있고, 과일의 종류마다 특유의 색과 질감 을 가진 셀룰로스 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과일의 종류에 따라 변색 현상이 일어나거나 셀룰로스의 조직이 경화되 기도 하여 결과물의 성질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첨가물 #3
전 도 성
셀룰로스 가 전도성을 가진다면 어떤 기능을 할 수 있을까요?
전도성 잉크인 Bare Conductive, 전도성 실 등 물질과 함께 셀룰로스 배양을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과연?
실험 결과 보러가기 Visit Website
첨가물 #4
색 소
PIGMENTS
천연색소, 수용성 글리세린 등을 다양한 색소들을 배양액에 섞어 알록달록한
셀룰로스 를 배양해 보았습니다.
배양액에 색소를 처음부터 넣어 기를 수도 있지만, 색소가 배양액의 성분이나 농도 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배양액에 색소를 넣지 말고 셀룰로스를 수확한 뒤 건조 직전에 색소에 담가 색을 입히는 방 법을 추천합니다.
의도한 대로 색상을 만들어 염색할 수 있습니다.
색소가 배양액의 구성 성분에 영향을 미쳐서 일정한 배양조건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용성 글리세린 용액으로 배양한 박테리아 셀룰로스
참고자료 Research & Reviews: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Effect of Organic Acids on Bacterial Cellulose Produced by Acetobacter xylinum” by Hongmei Lu, Qinghui Jia, Li Chen, and Liping Zhang Carbohydrate Polymers. “Utilization of various fruit juices as carbon source for production of bacterial cellulose by Acetobacter xylinum NBRC 13693” by Akihiro Kurosumi, Chizuru Sasaki, Yuya Yamashita, and Yoshitoshi
#비료가되는스티로폼
#완충재
#자라나 라버섯버섯
재 료
농작 잔여물
-옥수수 대 또는 귀리 껍질 등
밀가루
균사체(마이셀리움)
비닐 주머니
물
저울
계량컵
플라스틱 용기
랩
오븐(100℃ 이상 가열)
마스크, 장갑
바야흐로 배송의 시대입니다. 그에 따라 제품을 포장하는 완충재의 사용량도 기하급수적으 로 늘어났습니다.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의 친환경적 대체재가 절실한 가운데, 버섯 뿌리에서 얻은 균사체mycelium 로 제작 한 ‘바이오 스티로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작물을 수확 하고 남은 대량의 농작 폐기물과 버섯 진균을 혼합해 만드는 이 친환경 스티로폼은 몇 주 내에 완벽히 자 연분해 되므로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이셀리움 스티로폼 Mycelium Styrofoam 의 상용화에 앞 장선 에코베이티브 Ecovative 의 규모와 가치는 매년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작 잉여물을 신소재로 사 용하는 발상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제작과 관리, 대량생산과 원료 운반 등 효용적 측면에서 많은 논란 이 있지만, 심각한 지경에 이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책인
STEP 1.
농작 잔여물에 마른 균사체, 물, 밀가루를 혼합합니다.
밀가루는 균사체의 먹이가 되고 물은 균사체의 성장을 활성화합니다.
혼합한 재료들을 비닐 주머니에 넣고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3~4일간 보관합니다. 미생물이 호흡할 수 있도록 비닐에 송곳으로 구멍을 여러 개 내줍니다.
STEP 2.
균사체가 자라서 혼합물 사이사이에 흰색 섬유질의 모습으로 엉켜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제작하는 동안 혼합물이 호흡기나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 크와 장갑을 착용한 뒤, 혼합물을 넓은 용기에 옮겨 담고 손으로 조심스럽게 으깨 며 잘 섞어 줍니다. 이제 원하는 모양으로 스티로폼을 제작할 차례입니다.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플라스틱 용기에 혼합물을 차곡차곡 채워줍니다. 공기에 노출된 부분은 랩으로 감싸서 내부 습도를 유지하되, 내부에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송곳 으로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줍니다. 용기에 담긴 혼합물을 햇빛을 피해 서늘한 곳에 4~5일가량 더 보관합니다.
TIP
밀가루를 더 넣으면 균사체의 성장 속도 가 늘어나 더 견고한 결과물 을 얻을 수 있습니다.
STEP 3.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혼합물 내 균사체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혼합물이 원하는 강
도가 되면 균사체의 성장을 멈춰야 합니다. 살균과 건조를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서 혼합물을 꺼내 오븐에 넣고 약 200℃로 익히면서, 최종 무게가 익히기 전 무게 의 30%가 될 때까지 30분 간격으로 확인합니다.
이제 가볍고 단단한 마이셀리움 스티로폼이 완성되었습니다.
TIP
스티로폼을 익히지 않고 계속 두면서 관찰해볼 수도 있습니다.
혼합물 사이사이에 버섯이 크게 자라날지도 모르죠! 함부로 먹지는 맙시다.
STEP 4.
마이셀리움 스티로폼을 용도에 맞게 활용해봅시다.
폐기할 땐 잘게 부숴 화단의 비료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친환경 스티로폼의 아름다운 최후입니다.
참고자료
Grow it yourself. www.ecovativedesign.com
Core77. “How to Grow Objects With Mushroom Mycelium” by Emily Engle
#무균의_꿈
#오염은_그만
#공기청정
재 료
헤파 필터
프리 필터
송풍기
플렉시블 덕트
UV-C 램프
램프 안정기
LED 스트립
스위치
-2종류로 준비
고정형 소켓
접지플러그
알루미늄 프로파일
아크릴
MDF
스테인리스 판
프리 필터 헤파 필터
DIY
UV-C 램프
플렉시블 덕트 송풍기
공기 중에는 미생물의 포자나 세균이 묻은 먼지들이 수없이 많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생물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공기 중의 미세한 부유물로 인해 실험체가 오염되지 않도록 실험 공간을 깨끗하 고 맑고 자신있는 공기로 채우는 장치, '클린벤치'가 필요합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클린벤치를 제작해 보았습니다.
STEP 1.
세로형 vs 가로형 선택
클린벤치에서 공기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는 필터 설치 방식으로 가로형과 세로 형 두가지가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가 작업대 내부에서 외부를 향해 수평 방향으 로 흐르는 방식이 가로형horizontal laminar flow, 작업대 상부에서 아래쪽으로
흐르는 방식이 세로형vertical laminar flow 입니다.
우리는 작업실의 크기와 편의성을 고려해 면적을 적게 차지하고 수리하기도 쉬운
세로형 필터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Chef’s Know-how
세로형의 특징
필터가 장비의 상단에 위치하여 필터 교체 및 수리 시 편리 하고 장비가 차지하는 면적도 비교적 작습니다. 크기가 큰 샘플을 작업대에 놓아도 공기 흐름이 안정적이지만, 공기의 흐름을 막을 수 있으므로 샘플을 적층하면 안 됩니다.
가로형의 특징 필터가 장비의 뒤쪽에 있어 작업 시 시야가 좋고 움직이기도 편하지만, 필터를 교체하거나 수리할 때 번거롭습니다.
크기가 큰 샘플을 놓으면 공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고, 가루나 연기가 실험자의 얼굴로 날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STEP 2.
필터의 선택과 준비
헤파필터는 클린벤치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입니다. 미세먼지가 한창 극성을 부
려 공기청정기 DIY 열풍이 불었을 때 사용했던 그 헤파 필터입니다. 헤파필터는
등급별로 미세 입자의 포집률이 다른데 클린벤치 용도로 H13 이상의 헤파 등급 을 권장합니다.
헤파 필터의 성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프리 필터pre-filter 를 함께 설치합니다.
프리 필터는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헤파 필터의 바깥쪽에 설치하면 입자가 큰 먼 지를 먼저 걸러 주어 헤파 필터의 수명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헤파 필터의 사이즈는 60 cm x 60 cm부터 시작하는데요, 그 절반 인 30 cm x 60 cm 사이즈의 필터를 발견하 여 이 사이즈에 맞춰 벤치를 제작하 기로 했 습니다. 더 크게 제작해도 되지만 필터가 커질수록 더 많은 공기를 유입하 는 강력한 송풍기가 필요하게 되니, 가능한 통제하기 쉬운 규모로 제작하기로 하 였습니다. 프리 필터도 29.7 cm x 59.7 cm의 비슷한 크기로 준비하였습니다.
STEP 3.
전체 크기 결정
실험기구와 샘플들을 놓을 작업공간 크기를 정할 차례입니다. 세로형 필터에서는 높이를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STEP 2에서 고른 헤파필터가 30 cm x 60 cm 이므로 높이를 30 cm로 하여 총
60 cm(W) x 30 cm(L) x 30 cm(H) 크기의 작업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
작업 공간의 크기와 그 위에 놓일 두 필터의 크기, 그리고 그 위에 송풍기에서
주입된 공기가 지날 공간을 더하면 클린벤치의 전체 크기가 됩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골격을 세우고 아크릴, MDF,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재료로 벽면을 구성하였습니다.
STEP 4.
송풍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필터의 정압static pressure 과 클린벤치 안에 흐르게 될 공기의 속도입니다.
일반적으로 헤파필터의 정압은 제작 초기에 25 mmAq, 프리필터는 8 mmAq이
므로 둘을 더한 33 mmAq이 최소 기준 정압이 됩니다. 필터는 사용하면서 이물질 이 구멍을 막아 정압 수치가 점점 올라가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클린벤치 안에는 공기가 질서정연하게 흐르는 상태인 층류유동laminar flow 이 필요한데요, 공기를 0.3~0.6 m/s 정도의 속도로 일정하게 흘려보내면 안정적인 층류유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평균 0.5 m/s의 기류를 발생시키기로 하고, 작업공간의 면적이 0.6 m x 0.3 m = 0.18 m2이므로 두 숫자를 곱한 만큼, 즉 0.09 CMScubic meter per second = 324 CMHcubic meter per hour의 풍량 을 내보낼 수 있는 송풍기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324 CMH의 기류를 생성해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송풍기의 부피와 무게 약 6 kg 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송풍기는 일체형으로 설치하지 않고 외부에 따 로 설치한 후 플렉시블 덕트 파이프로 본체에 연결하여 운반과 관리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위. 스파이럴 덕트를 이용하여 클린벤치 본체와 송풍기 연결 왼쪽. 조립된 헤파필터와 알루미늄 프로파일 구조, 송풍기
STEP 5.
UV-C 램프 설치
STEP 6.
스위치, 전등, 전선 연결과 마무리
미세한 필터에서 살아남은 더 미세한 균까지 남김없이 제거하기 위해 UV-C 램프 를 설치합니다. 자외선은 파장의 범위가 100~400 nm인데, 그 중 100~280 nm 에 해당하는 UV-C(단파)는 가장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살균력 또한 가장 강력 합니다. UV-C 램프를 켜는 것만으로도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대부분의 균을 없앨 수 있습니다.
자외선의 파장 100 nm 280 nm 315 nm
UV-C (단파)
UV-B (중파)
UV-A ( 장파)
nm
Chef’s Know-how
작동 방법
작업 공간의 규모를 고려하여 0.18 m2의 공간에 적합한 8 W 출력의 램프를 선택 했습니다. 램프에 소켓과 안정기, 그리고 스위치를 연결하여 본체에 설치합니다.
작업공간을 환하게 밝힐 LED 스트립도 함께 설치해 줍니다. UV-C 램프와 혼동
할 염려가 없도록 스위치를 구분하여 설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송풍기를 작동시켜 연결 부위 등에 바람이 새는지 확인합니다.
바람이 새는 곳을 발견하면 테이프나 실리콘으로 틈새를 막아줍니다.
주의 사항
1. 처음 사용하기 전 UV-C 램프를 켜고 문을 조금 연 후 약 5분간 송풍기를 틀어 작업 공간 안에 깨끗한 공기를 채웁니다.
2. UV-C 램프를 끄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하는 동안 오염 물질의 유입을 막기 위해 송풍기는 틀어둔 상태로 작업합니다.
3. 작업이 끝나면 송풍기를 끄고 70% 에탄올로 작업 공간 바닥을 닦아 소독한 후, 문을 잘 닫고 UV-C 램프를 켭니다. 약 15~20분 후 램프를 끕니다.
1. 작업 중에는 반드시 UV-C 램프를 끕니다. 작업 공간 안에 미생물이 있을 때 UV-C 램프를 켜면 샘플들이 몰살당할 수 있습니다.
2. LED 스트립이 켜져 있으면 UV-C 램프가 작동 중인지 알아보기 어려우므로 주의하세요.
3. 클린벤치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는 문을 끝까지 잘 닫아둡니다.
참고자료 Terra Universal. “Horizontal vs Vertical Laminar Flow Hoods” posted in All Terra Blogs
FreshCap Mushrooms. “Keeping It Clean: How to Design and Build a Laminar Flow Hood” by Tony
DIY EQUIPMENT #2
TEST TUBE RACKS
BAR 25가 제작한 시험관 거치대는 정밀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조형적인 재미를 갖추도록 구 상되었습니다. 모듈 구조로 블록처럼 쌓거나 연결할 수 있고 , 사용 목적에 따라 1개부터 무한대의 시험 관을 거치할 수 있는 조립식 시험관 거치대를 3D 프린터를 활용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 자라나는튜브랙 # 무한증식
재 료
스케치업(무료배포버전)
3D프린터
-모델: Ultimaker 2
STEP 1.
디자인 구상과 스케치
STEP 2.
스케치업 모델링
STEP 3.
STEP 4.
3D 프린터 출력 완성
먼저, 실험에 사용될 시험관의 지름과 높이를 측정하여 거치대의 기본 틀을 설계 합니다. 가운데 스탠드를 중심으로 거치대 모듈을 블록처럼 쌓아 올리고, 다양한 모양으로 조립하며, 거치할 시험관 개수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도록 디자 인하였습니다.
스케치업으로 3D 구조물을 만듭니다. 육각형 구멍에는 시험관을 끼우거나 다른 블록을 끼워 거치대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거치대의 중추가 되는 스탠드는 바닥 을 넓게 하여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기둥의 가운데 폭은 살짝 오목하게 만들어서
그립을 용이하게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이 완성되면 스케치업 파일을 3D프린터 출력용 확장자인 .stl 파일로 변환합니다.
이제 3D 프린터로 화면 속의 디지털 파일을 실존(!)하는 물질로 변환해봅니다.
BAR 25에서 사용하는 3D 프린터 Ultimaker 2는 CURA라는 오픈소스 프로그 램을 사용합니다.
블록들이 원하는 크기로 잘 출력되었는지, 시험관이 잘 거치되는지, 안정적으로 적층이 되는지 검토해봅니다. 금형으로 사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레고처럼 정확하 게 같은 크기로 출력되진 않습니다. 지나치게 꽉 끼는 블록은 사포로 살살 문질러
서 깎아주고, 느슨한 블록은 투명 매니큐어를 살짝 덧발라 두께를 만들어줍니다.
블록들이 준비되면 스탠드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조립하여 내가 원하는 구조물을
만든 뒤 시험관을 꽂아봅니다. 완성한 시험관 거치대를 보기 좋게 진열합니다.
위. 3D프린터 출력 모델링과 완성된 시험관 거치대 왼쪽. 시험관 거치대 제작을 위한 스케치
DIY EQUIPMENT #3
#등따시고_배부른
#미생물호텔
#조식_불포함
#항온기
재 료
하우징 재료(하드웨어)
히팅 패드
쿨링 팬
온도 센서
I2C LCD
LCD 인터페이스 모듈
모스펫
스위치
-마이크로 스위치
-전원 LED 스위치
아두이노 우노
만능기판
LED 스트립
MDF, 덕트테이프, 폼보드
12 V 어댑터
터미널 어댑터 소켓
LED 온도 조절 버튼
전원 버튼
개폐 손잡이
히팅 패드, 쿨링 팬
온도 센서 배양 물질
미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분이 담긴 배지와 함께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 해줘야 합니다 실내에 그냥 두는 것만으로는 미생물이 잘 자라지 않으며, 들쑥날쑥한 온습도의 변화는 실험의 변인 통제를 어렵게 합니다 미생물에게는 제각기 적합한 배양 온도가 있지만, 대부분 미생물 배 양에는 30℃ 내외의 온도가 적당합니다 미생물이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등 따시고 안락한 5 성급 인큐베이터를 제작해봅시다!
STEP 1.
기능 설계
인큐베이터의 하우징으로 활용할 상자나 수납장을 구해봅시다. 개폐하기 쉽고, 패트리 디쉬가 다량 보관될 수 있도록 평평한 공간이 충분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오랜 유물인 파워맥 G4를 재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개폐가 쉬운 구조와 배 양 기구들을 놓을 수 있는 적절한 내부 공간이 있으며, 전원 버튼과 컨트롤 인터 페이스의 설치가 쉽다는 점에서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내부의 하드웨어 장치들을 모두 떼어내고, 구멍이 뚫린 부분은 밀폐를 위해 아크릴판으로 막아주었습니다.
인큐베이터의 기능은 다음과 같이 설계합니다.
1. 12 V 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을 켭니다.
2. 온도 센서가 측정한 현재 내부 온도를 확인합니다.
3. LCD 모니터에 현재 온도와 타겟 온도가 표시됩니다. 원하는 타겟 온도가 모니 터에 표시된 타겟 온도보다 낮으면 플러스(+)버튼, 높으면 마이너스(-)버튼 을 눌러서 조절합니다.
4. 설정한 타겟 온도가 현재 온도보다 높은 경우 자동으로 히팅 패드를 가동해서 공기를 데웁니다.
5. 쿨링 팬은 가열된 공기를 인큐베이터 내부에 골고루 퍼지게 합니다.
6. 내부 온도가 타겟 온도에 도달하면 히팅 패드의 작동이 중단됩니다.
7. 위와 같은 작동을 반복하며 타겟 온도를 유지합니다.
STEP 2.
부품 연결
LCD 모니터
현재 온도와 타겟 온도는 I2C LCD 1602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고 조절합니다.
LCD의 첫째 줄은 Temperature: “현재 온도,” 둘째 줄은 Target: “목표 온도” 로 설정합니다.
TIP
I2C LCD를 제품 그대로 아두이노와 연결하면 배선이 복잡해집니다. LCD 인터페이 스 모듈을 사용 하면 단 4 개의 선(GND, VCC, SDA, SCL)으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타겟 온도 설정 버튼
타겟 온도를 1℃씩 조작할 수 있게 버튼식 스위치 2개를 연결하고, 각각 플러스(+), 마이너스(-) 명령으로 연결해줍니다.
온도 센서
인큐베이터 내부 온도 측정을 위해 아날로그 온도 센서 DS18B20 를 설치합니다.
길이가 길어서 자유자재로 설치가 가능하고, 최대 125℃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였습니다.
TIP
DS18B20 온도 센서는 아두이노로 입력 시 OneWire 라이브러리가 필요하니 반드시 사전에 설치해 둡시다.
쿨링 팬
인큐베이터에서 쿨링 팬은 내부 공기가 원활히 순환하도록 돕고 히팅 패드의 열기 를 고루 퍼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인큐베이터에 전원이 들어와 있는 동안 작동이 지속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히팅 패드
히팅 패드(제품: COM-11288)는 5 cm x 10 cm 직사각형 크기로 2분 이내에 60℃에 도달하는 제품입니다. 화상을 입지 않을 만큼 발열하도록 만들었다고 하 지만 다룰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히팅 패드는 타겟 온도가 현재 온도보다 낮을 때 작동하기 시작해서 두 온도가 같아질 때 작동이 중단되도록 설계합니다.
TIP
히팅 패드 의 작동은 모스펫이란 부품으로 제어합니다. 외부 전원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릴레이와 비슷하지만, 전압은 유지하면서 전류만 제어할 수 있는 모스펫이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STEP 3.
STEP 4.
STEP 5.
전원, 스위치 연결 내부 LED 설치 최종 조립 및 작동확인
아두이노와 만능기판
아두이노에 코드를 업로드하고 준비된 장비들을 모두 빵판b readboard 에 연결하 여 테스트합니다. 문제없이 작동된다면 만능기판에 그대로 옮겨 납땜합니다.
인큐베이터 내부에 다른 장치에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여 아두 이노와 만능기판을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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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와 만능기판 연결방법 보러가기
전원 공급을 위해 12 V 어댑터를 소켓과 연결합니다. LED 스위치를 사용하여 전 원을 켰을 때 LED에 불이 들어와 작동하고 있음을 표시하도록 합니다.
인큐베이터 내부에 고휘도 LED 스트립을 설치합니다. 문을 열면 켜지고 문이 닫 히면 꺼질 수 있도록 문이 닫힐 때 마이크로스위치가 눌리도록 설치합니다.
모든 부품이 적합한 자리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효율적인 단열을 위해 구멍이 있거나 틈새가 발생하는 부분은 MDF, 덕트테이프, 폼보드 등 적합 한 재료로 마감해줍니다.
왼쪽. 제작된 인큐베이터의 내부 오른쪽. 외부에 LED와 온도 조절 버튼, 전원 버튼을 설치한 모습
참고자료 BioHack Academy. “Incubator design” by Waag Society Instructables. “Low Cost and Accurate Incubator for DIY Biology” by PiyumF
DIY EQUIPMENT #4
#한쪽눈으로만보기힘드시죠
#편광_무지개빛
#셀프업그레이드
재 료
저가형 현미경
편광시트
-검광자, 편광자
LED
12 V 어댑터 소켓
스위치
아크릴, MDF, 3D 필라멘트 중 선택
PVC 파이프
-연결기, 이경소켓, 파이프
카메라
-망원렌즈 또는 익스텐션 튜브 사용
DSLR 마운트
편광 시트(검광자)
편광 시트(편광자)
LED
미시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싶다면 현미경이 필요합니다. 현미경에도 기능 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있지만 이러한 장비를 두루 갖추려면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저가의 학생용 현미경을 중심으로 무지개빛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회전대와 편광시트를, 관찰한 것을 영상 및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보조장치인 DSLR용 C 마운트 튜브를 제작해보았습니다.
STEP 1.
편광 시트 부착
편광현미경은 복굴절을 이용해 염색되지 않은 자연상태의 사물(특히 광물)을 관 찰하는 현미경입니다. 우리가 구입한 저가형 현미경을 고급 편광 현미경으로 업 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2개의 편광시트(편광자, 검광자)가 필요합니다. 편광자 는 집광기에 부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검광자는 슬라이드글라스 표본 바로 위 또 는 접안렌즈와 대물렌즈 사이 경통 안에 놓으면 됩니다. 이때, 편광의 효과를 조 절하려면 편광자나 검광자 중 하나는 회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설치가 완료되었 으면 현미경의 조광기를 켜고 편광자를 돌려가며 관찰해보세요.
TIP
편광시트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아래 반사경 또는 조광기가 빛을 많이 낼 수 있 어야 합니다. LED와 스위치를 이용하여 빛의 밝기를 업그레이드 해보세요.
STEP 2.
회전대 설치
STEP 3.
DSLR C 마운트 제작
회전대는 표본 위에 위치한 편광자를 돌려가며 각도에 따른 복굴절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재물대 위 조절장치들의 위치를 고려하여 가운데 빛이 통과하는 원과 회전대의 중심을 맞추어 설치합니다. 아크릴, MDF, 또는 3D 필 라멘트 중에서 재료를 선택하여 제작하면 됩니다. 자칫하면 대물렌즈에 닿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재물대에서 너무 뜨지 않게 제작하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 면, 원의 둘레에 각도를 표시하여 회전 각도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DSLR 마운트는 현미경 접안렌즈의 작은 구멍 속 확대된 시야를 카메라에 담는 데 필요한 장치입니다. 마운트 재료로는 배관공사에 많이 쓰이는 PVC 파이프 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접안렌즈 사이즈에 부합하는 PVC 연결기coupler 와 이경 소켓reducer, 그리고 적당한 길이의 파이프가 필요합니다. 파이프 안에 들어갈 10x(배율은 자율적으로 선택 가능) 루페lo upe 2개를 준비합니다. 파이프 안에 루페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장착한 후, 초점거리와 보이는 상태를 확인하면서 파 이프의 길이와 루페 간 간격을 조정합니다. 렌즈는 망원렌즈 혹은 익스텐션 튜브 를 활용하면 됩니다.
참고자료 Microscope Talk. microscopetalk.wordpress.com
Mic-UK: Microscopy-UK. www.microscopy-uk.org.uk
Hack n’ Build. “DIY DSLR Microscope Mount” by hacknbuild
# 바텐더의_꿈
# 취중회전
#쉐킷쉐킷
재 료
빈 상자
상판
마그네틱 바
네오디뮴 자석
쿨링 팬
가변저항
스위치
12 V 어댑터
소켓
DIY EQUIPMENT #5
MAGNETIC STIRRER
마그네틱바
상판
네오디뮴 자석 쿨링 팬
가변저항
두 개 이상의 용액을 섞어 배양 용액을 만들거나 각종 화학 용액을 제작할 때, 종일 팔을 휘 젓고 있을 수는 없겠죠. 실험실에는 용액을 혼합하는 다양한 도구들이 존재하 는데요, 그 중 '마그네틱 교반기'는 자석의 회전을 이용하여 용액을 혼합하는 기구입니다. 교반기와 함께 BAR 25 최고의 바텐 더가 되어보세요!
STEP 1.
디자인 구상
빈 상자 하나, 그리고 안 쓰는 컴퓨터 쿨링 팬 하나를 준비합니다. 상자 가운데에 팬을 설치하고 팬 중심축에는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부착합니다. 팬이 회전할 때 용액 속의 마그네틱 바도 함께 회전해야 하므로 팬을 상판에 최대한 가까이 위 치시킵니다.
TIP
용액 온도가 높을수록 용해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상판에 용액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발열 장치를 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STEP 2.
빵판 테스트
STEP 3.
조립
STEP 4.
완성
설계 구조 역시 간단합니다. 스위치로 전원을 켠 후 가변저항 potentiometer으로 팬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옵션으로 LED를 연결해주면 전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로를 납땜하기 전, 빵판 breadboard 에 임시로 연결하여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합니다.
회로도 보러가기 Visit Website
빵판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빈 상자 내부에 모든 부품들을 조립합니다. 스위치와 가변저항이 밖으로 돌출되는 부분에는 구멍을 뚫어 부품들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팬 위에 상판을 덮고 혼합하고자 하는 용액이 담긴 비커를 교반기 위에 놓습니다. 용액 속에 마그네틱 바를 넣고 교반기의 전원을 켰을 때 마그네틱 바가 회전하는 지 관찰합니다. 충분히 용액이 섞였다고 생각되면 장비를 중지하고 마그네틱 바
를 꺼낸 뒤, 다음 실험단계로 넘어갑니다.
TIP
테프론 리트리버Teflon retriever 를 사용하면 용액 속에 들어있는 마그네틱 바를 손쉽게 꺼낼 수 있어요!
참고자료 Instructables. “How to Make a Cheap, Portable Magnetic Stirrer” by alexngai Instructables. “Simple DIY Magnetic Stirrer” by JWSmythe
재 료
로드셀 센서(5 kg)
로드셀 앰프(Hx711)
아두이노 우노
스위치
I2C LCD
LCD 인터페이스 모듈
DIY EQUIPMENT #6
저울
SCALE
정확한 실험을 위해서는 정확한 계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로드 셀이라는 무게 측정 센서는 감지한 무게에 비례하 여 신호(전압)를 발생시킵 니다. 신호를 증폭시키는 로드셀 앰프(Hx711)와 g(그램)단위로 변환해서 무게를 표시해주는 아두이노를 이용해 전자저울을 만들어봅시다!
BAR 25 웹사이트에 상세한 제작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 료
스테퍼 모터
모터 드라이버
아두이노 우노
실리콘 튜브
스위치
I2C LCD
LCD 인터페이스 모듈
DIY EQUIPMENT #7
PERISTALTIC PUMP
액체류를 다루는 실험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확한 양의 용액 을 옮겨야 할 때에는 정량펌프 또는 연동 펌프를 사용합니다. 손에 닿으면 위 험한 액체를 옮길 때도 유용하겠지요. 연동 펌프는 파이프에 가해지는 압력 으로 액체를 이동시키는 원리로, 모터가 회전하면서 일정한 양의 액체를 반 복해서 옮깁니다. 스테퍼 모터, 모터 드라이버, 아두이노를 이용해 연동 펌 프를 제작해봅시다. 여러분의 재미있는 하우징 아이디어를 기대해봅니다!
BAR 25 웹사이트에 상세한 제작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BAR 25 는 디자이너 김예슬과 아티스트 두루필 2인으로 시작한 환경과 생물학, 제작문화의 접점을 탐구하는 창작 그룹입니다. BIO[바이오]와 동음으로 만들어진 ‘BAR 25’는 시민, 예술가, 창작 자들이 참여하는 바이오-메이커스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BAR 25는 바이오 신소재 개발, 미생물의 관찰과 배양을 위한 실험실 제작, 환경 문제를 탐 구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나가는 창작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AR 25는 다양한 분야와 전문가들 와의 교류를 통해 바이오-메이커스 분야의 저변을 넓히고 아이디어를 실천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어가려 합니다.
FACEBOOK | BAR 25: One Free Bio-Maker
www.facebook.com/bar25project
BAR 25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실험 및 제작과정 중 발생한 에피소드나 바이오 아트·디자인 관련 국내외 소식들이 시시각각 공유되며, 특히 세미나와 워크숍 참가자 모집은 신속하게 마감되니 항상 주시하세요!
WEBSITE | BAR 25 Online Archive
www.bar25.org
BAR 25의 실험과 작업내용을 재료부터 제작 과정, 결과까지 알차게 볼 수 있는 아카이브.
레시피만으로 아쉬웠다면 이곳에서 더욱 상세한 자료들을 만나보세요!
ACTIVITIES #2
WORKSHOP AND SEMINAR
BAR 25는 주기적으로 소규모 세미나 및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세미나와 워크숍은 생물학과 예술, 디자인 분야의 창작과 제작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생물학 및 바이오 아트·디자인 분 야의 전문가 강의, 스터디와 발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세미나와 워크숍의 안내와 참가자 모집은 BAR 25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됩니다.
일 시
2017년 7월 29 일
17:00 – 19:00
장 소
스튜디오 미리어드
참석인원
6명
1회 세미나
세미나 내용
바이오 신소재 소개
BAR 25에서 실험하고 연구할 두 신소재, ‘박테리아 섬유’와 ‘버섯 진균 스티로폼’
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전에 조사해둔 두 소재의 성분과 배양 방 식을 공유하고, 소재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세계 각지 연구소의 논문들과 연구 사례들(수잔 리Suzanne Lee 의 희생없는 가죽Victimless Leather, 에코베이티브 Ecovative 의 신소재 DIY제작 키트 등)도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또한, 바이오-신 소재 분야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개발 사례들을 살펴보고, DIY 실험도구들의 제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작업 공유 및 전시 계획 7월 첫 세미나에서는 11월에 예정된 기획전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 다. 전시 주제는 기술에 대한 희망, 강박, 피로, 불안을 미시적, 환경적, 생물학적 세계에 대한 관찰과 연구를 통해 표현하고 해소해나가는 방향으로 기획하였습니 다. 미세먼지를 주제로 다룬 영상, 그리고 미생물의 생장과 전자파의 관계에 대한 실험 등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였습니다.
일 시
2017년 8월 26일
13:00 – 16:00
장 소
스튜디오 미리어드
참석인원
7명
2회 세미나
바이오아트의 기원과 정의, 그리고 미학 이면의 생명 윤리.
세미나 내용
현대미술 속 바이오아트의 기원과 특수성 세미나의 첫 세션으로 두루필 작가가 수집한 자료를 근거하여 바이오아트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다윈의 진화론과 그로 인해 촉발된 당대 사회의 분위기, 이 로 말미암아 전쟁의 수난을 겪었던 예술계를 조명하고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등 장한 바이오아트의 기원과 바이오아트가 현대에 이르러 어떤 특수성을 갖게 되었 는가를 알아보았습니다.
바이오아트와 윤리
참가자들은 현 바이오아트 작품들의 윤리적 문제를 다룬 Bio-art: the Ethics Behind the Aesthetics 칼럼을 사전에 공유받고, 분담된 부분의 발제를 각자 준 비해왔습니다. 총 4개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공유하면서 바이오 아트가 생명 윤리 적 논란을 일으켰던 지점을 살펴보고, 예술가들이 ‘생체 미디어’를 다룰 때 어떤 관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아티스트와 과학자의 ‘예술지상주의’ 또는 ‘과학만능주의’적 태도를 비판하며, 바이오아트에 출현하는 모든 종류의 생체 미디어의 창조, 돌봄, 폐기에 대한 책임을 환기했습니다. 바이오 아티스트는 자신의 작업이 가질 수 있는 모순성을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논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BAR 25의 바이오실험 소개
이후, BAR 25에서 개발 중이거나 완성된 DIY 실험기구들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하 고, 진행 중인 바이오 신소재에 대한 실험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BAR 25의 실험과 작업 내용은 꾸준히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일 시
2017년 9월 24일
16:00 – 18:00
장 소
스튜디오 미리어드
참석인원
5명
3회 세미나
신체를 읽는 분자적 시선
강의 ‘후성유전학, DNA 염기서열 너머’
세미나 내용
후성유전학, DNA 염기서열 너머
김학유 강사님이 ‘후성유전학: DNA, 염기서열 너머’라는 제목으로 최근 화두가 되는 후성유전학에 대한 개요 및 발생 과정, 그리고 각종 실험 예시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인간에게 발현되는 기질이 선천적(자연)인 것이냐 후천적(환경, 양 육)인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철학사와 생물학에서 오래 다뤄졌던 주제입니다. 한 때 ‘게놈 프로젝트’란 이름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으로 인간을 완전히 이해하고 자 하는 노력이 있었지만, 그것으로 발생적 복잡성을 설명하기는 불충분했죠. 이 후 환경이나 후성적으로 발생한 유전자가 기질을 복합적으로 발현시킨다는 ‘후 성유전학’ 연구가 떠올랐습니다. 강의 후, DNA 및 유전자의 맹목적인 정보화를 비판하면서, 생물의 복잡성을 단 하나의 측면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 해 토의했습니다
신체를 읽는 분자적 시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준비해온 현대미술에서 신체에 대한 관점, 해석, 표상을 담은 작업과 작가들의 발제를 공유했습니다. 우생학과 유전자 분석으로 인 한 인종차별적 시선을 비판하는 실험 장치인 폴 버누즈의 대표작 <속도비교측정 장치>부터, DNA적 도상과 바이오 엔지니어링, 유전체학에 기반을 둔 미술 작품 들을 분석하며 생물학 및 과학기술이 미술사에 상호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하 며 세미나를 마쳤습니다.
일 시
2017년 10월 22일
장 소
스튜디오 미리어드
참석인원
6명
워크숍 주제
BAR 25는 바이오 신소재들을 직접 길러보고, 만져보고, 다뤄볼 수 있는 워크숍
숨 쉬는 재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신소재 분야에서 유망하게 주목받고 있
는 박테리아 셀룰로스, 완전 자연 분해되는 충전재 마이셀리움 스티로폼의 원재 료와 배양 보조도구들을 제공받아 한 달 동안 재료들을 관찰하고 창작에 응용해 보는 방식으로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미디어 아트, 시각 예술,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6명의 창작자가 참여하여 다양한 시도와 창작의 결과물을 공유하였습니다.
BAR 25는 바이오 아트·디자인 분야의 작품활동을 비롯하여 실험과 연구의 결과를 나누는 기획전을 개최합니다. 미시세계와 환경, 기술에 대한 편집, 강박증을 다양한 언어로 해석하고 표현한
작가 두루필, 김예슬의 작품과 함께 BAR 25의 신소재 실험 결과물 및 DIY 실험도구들을 소개합니다.
BAR 25 기획전
전시명
일 시
장 소
참여작가
주 최
후 원
테크네 파라노이아 <Techne Paranoia>
2017년 11월 17일 - 27일 11:00 – 20:00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머신룸
김예슬, 두루필
BAR 25
서울문화재단
BAR 25 웹사이트에서 전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www.bar25.org
www.facebook.com/bar25project
제작 BAR 25, 스튜디오 미리어드
편집 브레인오프디자인
후원 서울문화재단
발간일 2017.11.03.
© BAR 25, 2017
이 책에 수록된 이미지 및 글의 저작권은 BAR 25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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