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for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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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날 다시 모인 아이들은 하나같이 또 그 놀이를 하자는 것이었다. 이제 이길 준비가 되었다고.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힘이 세 다. 특히 놀면서 그 많은 것들을 모두 자기 속에 채워 넣는다. 아이들은 놀 면서 제 안에 숨어 있는 힘과 마음을 다 쏟아내며, 또한 그런 자신을 즐긴 다. 이렇게 놀고 나면 아이들은 제 몸의 감각에 귀 기울이고 감각의 소리를 편하게 이야기로 풀어낸다. 그것은 그 아이만의 이야기가 되고 세계가 된 다. 이렇게 놀이는 아이들에게 할 이야기를 만들어준다. 어른이 할 일은 아이들에게 다른 어떤 것도 아닌‘시간’ 을 주는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만날 시간, 다양한 것을 경험할 시간, 친구와 맘껏 몸으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필요하다. 사실 시간은 어른에게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어른은 누구나 어린이 시절을 지나왔다. 어쩌면 어른 에게 필요한 것은 어린이였을 때를 돌아보는 시간일지 모른다. 어린이의 놀이문화는 어느 순간 어른들이 만들어버렸다. 시간을 정해두 었고 공간을 제한했으며 글과 말로 규칙을 정해놓았다. 그러고 나서“아이 들이 잘 논다, 잘 놀지 못한다”하며 구시렁거린다. 그래도 어린이들은 논 다. 자기 몸속에 있는 놀이 유전자를 살리고 채우며 또 다음 대로 연결한 다. 건강한 놀이 유전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어린이와 어른 모두 시간을 가 지고 즐겁게 놀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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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新초딩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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