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사상 최대규모였던 태풍 하이옌이 2013년 11월 8일에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이후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필리핀 현지 보건 역량이 개선함에 따라, 현재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해야 할 의료 및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수요는 크게 감소한 상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태풍 하이옌 대응 활동을 위해 총 3250만 유로(미화 약 4,0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았고, 지난 1년간 총 2400만 유로를 실제 활동에 지출하고, 320만 유로는 향후 2년 동안의 활동을 위해 구분해 두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나머지 500만 유로에 해당하는 기금의 제한을 풀어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다른 위기 상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행성과 보고서는 하이옌 대응 활동을 통해 현지에 제공한 지원내역 및 재정 지출사항 등을 상세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