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life times 0404

Page 26

B6

2014년 4월 4일 금요일

Nocutnews

사회

<전 대주그룹 회장>

허재호, 전두환식 벌금 집행 가족ㆍ친인척 자산 조사 은닉재산 추적… 200억 조기납부 압박 검찰이 2백억원대 벌금을 미납한 허 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가족을 소환 조사하는 등 허 전 회장의 벌금 조기 집행을 위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김 종범)는 지난 3월 31일 허 전 회장과 사 실혼 관계인 H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허 전 회장의 재산 규모와 은닉 재산 여부 등을 조사했다. H 씨는 전남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 장을 소유한 HH 레저, 장병우 광주지 법원장이 살던 아파트를 인수한 HH 개발, 뉴질랜드 현지 기업과 부동산 등

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 졌다. 검찰은 최근 허 전 회장이 검찰에 출 두해“가족들을 설득해 빠른 시일 안 에 벌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지만 가족 설득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고 판단해 허 전 회장은 물론 그 가족 까지 전방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 인다. 검찰은 가족과 친인척 등의 보유 재 산을 조사해 재산 형성 과정에서 허 전 회장의 은닉재산이 흘러갔는지 파 악하고 있다.

이는 재산 은닉 여부에 대한 조사가 가족으로 확대되는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지면서 허 전 회장이 벌금을 조기 에 납부하도록하는 중대한 압박 수단 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과 정에서 차남과 처남이 수사 대상에 포 함돼 기소된 전두환식 벌금 집행으로 해석된다. 만약 검찰의 수사에 성과가 나타날 경우 벌금 강제 집행이나 허 전 회장의 벌금 자진 납부 시기가 적잖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기자

女 쇼트트랙도 성추행 논란 소치 2관왕 박승희 소속 화성시청 감독 선수들 간 맞소송전 최근 경기도청 여성 컬링팀 선수들 에 대한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는 가 운데 화성시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 역시 코칭스태프와 성추행 시비를 벌 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 고 있다. 화성시청은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 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승희(22) 선 수의 소속팀이다. 31일 경기 화성시청 등에 따르면 지 난 20일 화성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은 A 전 감독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 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은 훈련 과정에서 과도한 신체 접촉 등으로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 다. 화성시청 빙상부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 월 화성시 감사실에 성추행 의혹에 대 한 익명의 제보가 접수됐지만 당시에 는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번에는 선수 3 명이 감사실에“감독에게 성추행을 당

했다”고 또 다시 알려왔다. 당시 박승희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 돼 태능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 기 때문에 의혹을 제기한 3명에는 포 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 감사실은 “객관적 증 거는 부족하지만, 피해자 주장의 구체 성에 비춰볼 때 성추행으로 보이는 정 도가 크다”며“지도자 및 선수 계약과 관련해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이 란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품위유지 의무

위반’등을 들어 올 초 A 전 감독과 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 재계약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A 전 감 독이 해당 선수들을 무고 혐의로 경찰 에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A 전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자세를 교정해주기 위해 무릎이나 다리를 잡 는 경우가 있었을 뿐, 성추행과는 관련 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성추행 의혹이 외부로 알려지 는 것을 꺼려 쉬쉬해왔던 선수 측도 A 전 감독을 맞고소했다.

소시 효연, 장난치다 경찰서행 오해인한 해프닝…앞으로조심

장난을 치다가 A씨의 눈을 쳤고, A씨 는 효연의 손가락에 눈 분위를 맞았다 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1일“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장난을 치다가 장난이 다 소 과해지면서 오해가 생겨 파출소 지 구대에 접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상대방과 바로 오해를 풀었고 해프닝 으로 마무리됐다”고 했다.

소녀시대 효연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 났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소녀 시대 멤버 효연이 친구 사이인 남성 A 씨와 지난달 30일 0시 30분께 서울 용 산구 서빙고동의 지인의 집 2층에서

동남아 여행객 전파 홍역환자 급증 보건당국 영유아 예방접종 당부 최근 동남아 지역의 홍역 환자가 늘어나면서 여행객을 통한 국내 홍역 발생도 잇따르고 있어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1월에 동남아 여행객에 의한 홍역 환자가 산발 적으로 발생했고, 2월부터는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를 중심 으로 해외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31 일 밝혔다. 올해 들어 국내의 홍역 확진 환 자는 모두 56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107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48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서 발생했거나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로 인 한 사례였고, 나머지 8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 아지역에서 홍역 환자가 급증하 면서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 고 있다고 질본은 보고 있다. 필

리핀의 경우 연초부터 지난달 15 일까지 3,434명의 확진 환자가 발 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 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 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라 며 “생후 12~15개월, 만 4∼6세 에 각각 한 번씩 MMR(홍역·유행 선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을 꼭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올해 국내 환자 가운데 61%는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 았고, 23%는 예방접종 여부를 확 인할 수 없는 등 대부분 미접종자 가 감염됐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 리과장은“우리나라는 95% 이상 의 홍역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희박 하지만 소규모 환자 발생은 지속 될 수 있다”며 “일정에 맞춰 예 방접종을 받고, 해외여행객의 경 우 감염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은정 기자

서울 최고 낮 기온이 23도까지 올라 초여름 더위가 계속되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학생들이 튀어오르는 물을 만지고 있다.

거짓말 같은 초여름 날씨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