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and Goods Project 2024 Edition no.1
Books to Bricks Bricks to Books
For your better experience of reading
Books to Bricks-Bricks to Books
있다. Books and Goods 프로젝트는 책과 아이템과의 연결을 통해, 보다 깊이 있고 즐거운 책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방법론을 연구하고자 한다.
The first series of Books and Goods Project Books to Bricks, Bricks to Books 우리는 살면서 좌충우돌하고, 대책없이 삶과 맞닥뜨리면서 서서히 기억의 창고를 지어간다. 책 속 의 주인공들은 어떤 시간과 기억의 역사로 켜켜이 쌓여 있을까? 이러한 관점을 책과 벽돌과의 연결 을 통해 풀어본다.
The Sense of an Ending
About the Book
여기 평범한 6명의 사람들이 있다.
미하엘, 한나, 베로니카, 토니, 포드 부인, 그리고 에이드리언.
나이도, 성별도, 자라온 배경도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람은 시간 속에서 산다는 것. 다만 어떤 시간과 기억을 가지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지금의 그들은 서로 다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Left)
그름에 대한 고민이 들 수도 있다. 판단은 우리의 몫이고
MICHAEL
Description
예민한 청소년기에 만나게 된 한나로부터 그는 육체와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어
느 날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한나에게 큰 상실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미하엘. 그러나 그는
마음속 비밀을 굳게 잠그고, 외면적으로는 법조인으로 성장하며, 결혼을 하고, 자녀 또한 키
우게 된다. 많은 세월이 흘러 다시 마주친 한나의 모습은 그가 기억하는 한나와는 매우 달
랐다. 사랑했던 사람으로서의 한나, 범죄자로서의 한나 사이에서, 그는 청소년기에 느꼈던
상실감과 죄책감, 배신감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감정과 기억들을 벽돌 틈 사이로 보이는 텍스트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HANNA
Description
한나는 독일 나치에 가담하여 유대인 수용소에서 일을 했던 과거가
있다. 그녀가 글을 깨우치기 전의 일로, 유대인 수용소에서 일을 했
던 사실에 대해 그녀는 직업 경력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 하
다. 여전히 글을 모르는 한나에게 어느 날 미하엘이 책을 읽어주게
되고, 둘의 위험한 관계 속에서 책 읽기는 일종의 의식이 된다. 문맹
이라는 사실을 평생에 걸쳐 비밀에 부쳐온 한나. 그 세월만큼 그녀에
게 죄의식이란 글을 모르는 사람이 책을 대할 때와 같은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던 한나가 마침내 글을 읽게 되었을 때, 그녀는 그녀
의 과거 기억과 어떤 마음으로 마주하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소리로, 다음에는 낱개의 단어들로, 문장으로, 종내 맥락
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한나. 글을 글로써 받아들이게 되면서 과거
의 죄를 비로소 인지하게 된 한나를 상상하며, 투명한 벽돌 사이에
책을 펼쳐 끼워 넣었다.
글은 그런 것이다. 보이고 무겁다.
TECTONIC LAYERS OF OUR LIVES
Description
내가 우리의 이야기를 글로 쓰려고 한 까닭은 이 이야기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무언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을 때면, 당시에 겪었던
마음의 상처들이 떠오르고, 내가 죄책감을 느낄 때면, 당시의
죄책감이 다시 돌아온다.
우리의 인생의 층위들은 서로 밀집하여 차곡차곡 쌓여 있기 때문에
우리는 나중의 것에서 늘 이전의 것을 만나게 된다.
이전의 것은 이미 떨어져 나가거나 제쳐둔 것이 아니며 늘 현재
적인 것으로서 생동감 있게 다가 오는 것이다.
VERONICA, TONY, Mrs. FORD, and ADRIAN
Description
어디에서나 볼
불 러 일으킨 커다란 파장의 비극적인 결과였다.
누구보다
The Sense of an Ending
ACCUMULATION
Description
인간관계를 수학공식이나 논리식으로 표현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표현
할 수 있을까?
요컨대 b, a, a, s, v 라는 정수가 포함된 축적은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b=s-v+a
혹은 a+v+a x s=b?
혹은 질문을 하고 축적을 공식화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우리는 살면서 좌충우돌하고, 대책없이 삶과 맞닥뜨리면서 서서히 기억
의 창고를 지어간다.나의 삶엔 늘어남이 있었을까, 아니면 단순한 더하기만 있었을까. 나의 삶에 더해진 것- 과 뺀 것- 은 있었지만 곱해진 것은?
The Sense of an Ending p150, 153, 154 1 1 2 1 2 x
ACCUMULATION OR CONFUSION?
Description
‘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라
핀. 베로니카와 사귀게 되면서
토니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그 이후 벌어지게 된 엄청난 결과에 대 해 에이드리언은 우연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책임의 연쇄작용으로 받아들일 것인 지 고뇌하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함으로써, 거스를 수 없
는 강물의 흐름 같은 인생의 연결고리를 끊어낸다.
부유한 엘리트 집안에서 자란 베로니카는 토니와 사귀고 헤어진 뒤, 에이드리
언과 사귀게 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그녀는 에이드리 언이 남기고 간 마음의 상흔과 토니에 대한 원망이 만들어 낸 기억으로 남은 인
생을 살고 있다.
“베로니카에게 너무 많은 걸 내주지 마” 토니의 기억에 따르면 포드 부인은 그에 게 자신의 딸인 베로니카를 경계하라고 주의를 주는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주변
인들은 포드 부인을 어떻게 기억할까? 사실임 직한 것은, 그녀는 자신이 누리고
있던 안정된 환경이 처참히 부서지는 상황 속에서도 그녀의 부여된 역할과 결과
를 감당해 내기 위해 살았다.
그 밖에 내가 잘못한 것은 무엇이었나? 거기엔 축적이 있다. 책임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너머에, 혼란이 있다. 거대한 혼란이.
The Sense of an Ending
Books and Goods Project 2024 Edition no.1
Books and Goods Project는 책을 향유하는 관점과 체험경제
이론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깊이 있고 감각적인 책 경험을 제공하 기 위한 전시 모델을 연구합니다. 책 속 콘텐츠와 다양한 아이템들 을 색다르게 연결한 전시를 통해 새로운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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