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계 선
자신감(confidence) 과 오만함 (arrogance)은 동전의 양면보다 훨씬 가까웁기에 얇은 종잇장의 양면 같아 서 차이가 거의 없다. 그 둘 경계선에 서있는 사람이면 대성했다고 볼수 있 겠다. 승리나 성공을 움켜잡으려면 최고의 자신감이 필수이나 오만함은 실패와 불명예를 가져오기 십상이다. 도널드 트럼프에게 넘치는 것은 자신 감인가 오만함인가?
전세계인의 축제 축구 월드컵이 시 작했다. 90분간 숨을 곳이라곤 손톱 만한 그늘도 없는 축구장에서 수십억 인의 주목을 받는 선수들의 기량과 실 력은 여지없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소송업무를 맡길 배리스 터(법정 변호사)의 평가도 손쉽게 가 능하다면 많은 Solicitor 들의 인생이 편해질것이다.
호주에서 학벌은 어느정도 잣대가 될수는 있으나 절대적인 기준은 안된 다. 하지만 NSW대법관들의 대다수 는 시드니대 법대 출신들이다.
$300-$1,000시간당 비용가격으로
비교해 볼수는 있으나 비싼 비지떡도 꽤 많기에 절대적이지 못하다. 가격
으로 배리스터를 선임해야 한다면 의
뢰인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라 정작 Solicitor 에게는 부담 이 없다.
배리스터를 인상으로 선임하는 사
람은 없겠으나 회사들과 대형 로펌에
서는 선임하는 배리스터들은 외모와
행색이 단정한 편이다. 노숙자 모습 의 천재 배리스터는 깔끔한 판사의 마 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감감무소식 배리스터들도 상당수
다. 전화, 메시지, 이메일 모두 깜깜 이다. 이렇게 연락이 불통인 배리스 터에게 일을 맡긴 솔리시터는 애간장
을 태우다가 단명할것이다. 시간표 관리가 소홀해 재판날짜를 착각하는 배리스터도 있고 무책임하 게 시드니 시내 다우닝 센터 법원 재 판 당일 아침 홍콩에서 돌아오지 못했 다고 전화하는 배리스터도 있었다…..
시간관리가 안되는 배리스터들도 있다. 재판시간에 항상 지각하는 사 람들이다. 이러한 배리스터들은 solicitor로 하여금 변호사비용을 지 불한 의뢰인의 눈치를 보게 만든다. 케이스에 대한 첫 소견은 승소를 단 언하다 재판날이 다가올수록 부정적 으로 변신하는 배리스터들도 상당수 다. 배리스터의 처음 말을 철석같이 믿고 호언장담했던 solicitor 는 의뢰 인에게 해명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아직까지 실력을 의심해본 배리스 터는 별로 없었다. 그런 사람은 일찌 기 ‘옷’을 벋었을것이다. 배리스터 도 인간이라 배고픔을 오래 버티지 못 할것이기에 그렇다. 법정에 서서 의 뢰인의 케이스를 변호하는 배리스터 에게 필요한 것은 성실, 준비, 판단력, 용기, 자신감이다. 아는것과 모르는것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승소하겠다는 자신감이 필요 하다. 판사의 성향, 상대 배리스터의
강점과 약점, 설득력, 임기응변, 재치, 사물의 중심을 찌르는 송곳같은 예리 함 등에 대한 자신감이다. 오만함에 경계하는 최고의 자신감을 가지 배리 스터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Solicitor는 배리스터에게 일감을 가져다 주는 유일한 수입원이 라 커피값은 항상 배리스터가 지불하 는것이 원칙이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6 COLUMN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김성호 변호사 KNA1805
시드니 도심 비즈니스 구 역 활성화를 모색하는 시 드니 시티 카운슬이 오는 2025년 중반까지 접객 서 비스 업체의 야외 테이블 설치에 따른 비용을 면제 해 주기로 했다. 시드니 시티의 이 같은 계획과 관련해 클로버 무 어(Clover Moore) 시장은 “이를 미끼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상하거나 다른 업체들에 비해 불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 을 강하게 경고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020년 시작된 전염병 사 태 이후 시드니 도심의 ‘ 활기’를 모색해 온 시드 니 시티 카운슬이 이미 발 표한 조지 스트리트
(George Street) 일부 구간 의 ‘차 없는 거리 조성’ 과 맞물려 무어 시장의 계 획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것이라는 평이다.
시드니 시티는 지난 달, 이 도로 상의 헌터 스트리 트(Hunter Street)와 그로 스버너(Grosvenor street) 사이 구간을 보행자 구역 으로 영구화하기 위한 계 획을 주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지난 11월 21일(월) 야외 테이블 설치비용 면제를 결정하면서 무어 시장은 “계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과 또 다른 COVID-19 감 염 물결의 위험이 남아 있 다”는 말로 도심 지역의 스몰 비즈니스 회생의 필 요성을 설명했다. 무어 시장은 “시드니 시 티 카운슬의 결정에 대부 분의 시민들이 찬성을 표
했다”며 “우리는 또 다 른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 을 받고 있지만 더 이상 도 심의 접객 서비스 업소들 이 외부적 영향으로 문을 닫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시드니 시티 측의 이번 결정으로 도심 지역 접객 서비스 업소들은 추가 비 용 없이 2025년 7월까지 옥외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시드니 카 운슬은 이로 인해 연간 약 400만 달러의 세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드니 시티 측은 야외 테이블 설치에 대한 비용을 영구적으로 면제하 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각 접객 서비스 업소의 유 효한 비즈니스 공간이 추 가 비용 없이 옥외로 확대 될 경우 임대인들이 임대 료를 극적으로 인상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시드니 도심 지역의 야외 테이블 공간을 마련하려는 시드니 시티의 시도는 조 지 스트리트 북쪽 끝 부분 과 주변 블록을 보행자 전 용으로 만들고자 하는 NSW 주 정부와 시드니 시 의회의 공동 계획을 포함, 도심의 주요 공동 장소에 자동차 운행을 없애려는 광범위한 추진을 반영한 다.
시드니 시티 카운슬에 따 르면 현재 500개 이상의 접객 서비스 업소가 인도 (footpaths) 또는 도로 (roads)에 총 4,460제곱미 터 넓이의 야외 테이블 공 간을 마련했다.
▶3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8
팬데믹 이후 침체된 시드니 도심(Central Business District)의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를 모색해온 시드니 시티 카운슬(City of Sydney)이 오는 2025년 7월까지 CBD 구역의 접객 서비스 업소 야 외 테이블 설치에 대한 비용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록스, 플레이페어 스트리트(Playfair Street, The Rocks) 상의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시드니 시티, 2025년 중반까지 야외 테이블 설치, ‘무료 허용’ 방침 “임대료 인상하거나 일부 업소에 대한 불공정한 처사로 받아들이지 말라” 당부
가족-가정폭력의 한 형태 인 ‘강압적 통제’(coercive control)를 ‘범죄 행위’로 명시한 NSW 주의 새 법안 이 의회에서 승인됐다. 이로 써 NSW 주는 호주 정부관 할 구역 가운데 이를 범죄 로 규정한 최초의 주(State) 가 됐다. 다만 이 법은 ‘강 압’ 대상을 현재 또는 이 전의 파트너로 한정했다. ‘강압적 통제’는 그 대
상인 피해자-생존자의 자 율성과 독립성을 부정하려 는 행동 패턴 등을 포함하 는 가정폭력의 한 형태이다. 새 법은 강요하거나 통제 할 의도로 파트너(현재 또 는 이전의)에게 행하는 반 복적 학대를 ‘범죄’로 규 정하는 내용으로, 최대 7년 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 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달 셋째 주, 법안이 의
회에서 통과한 뒤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우 리는 이 교활한 형태의 가
정폭력으로부터 주민을 보 호하고자 획기적 개혁을 제 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 며, 이제 우리는 친밀한 파 트너 관계에서 강압적 통제 를 범죄로 규정함으로써 그
약속을 이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무부 마크 스피크만 (Mark Speakman) 장관은 이 법에 대해 “이 획기적 개혁은 지난 2년 반 이상 최 소 8차례의 논의 과정을 거 쳐 만들어낸 전례 없는 협 의의 산물”이라고 표현했 다. 주 법무부에 따르면 이 법 안 마련 과정에서의 광범위 한 협의에는 2020년 공개토 론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강압적 통제 법안을
위한 위원회인 ‘Joint Select Committee on Coercive Control’이 진행 한 것으로 의회 조사, 거의 200건에 달하는 서면 제출, 수집된 초안에 대한 대상자 협의, 각계 30여 명의 이해 관계자 원탁회의 등이 그것 이다.
스피크만 장관은 “가정 폭력은 단순히 물리적 폭행 에 관한 것만이 이니다”고 전제한 뒤 “가정폭력 가해 자는 파트너에게 상처를 주 고 통제하고자 신체적-성 적-심리적-재정적 학대를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 슬프게도 이런 행동은 가정 폭력으로 인한 사망의 전조 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Joint Select Committee on Coercive Control’ 의장을 맡았던 여성안전 및 가정폭력방지
부의 나탈리 워드(Natalie Ward) 장관은 이 법안은 신 중하게 조정된 방식으로 급 진적 개혁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주 정부는 이 법안이 의회 에서 승인됨에 따라 교육, 자원조달, 훈련 및 지역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고자 최소 14 개월에서 19개월의 시행기 간을 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 정부는 올해 예 산에서 가정-가족폭력 피 해자-생존자를 지원하고 법적 절차를 경험함으로써 갖게 되는 트라우마를 최소 화하는 서비스 부문에 추가
로 6,960만 달러를 투입하 기로 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12
가족-가정 폭력의 한 형태인 ‘강압적 통제’(coercive control)를 ‘범죄 행위’로 명시한 NSW 주의 새 법안이 의회에서 승인됐다. 다만 이 법은 강압 대상을 현재 또는 이전의 파트너로 한정했다. 사 진 : Pixabay / geralt NSW, ‘강압적 통제’를 ‘범죄’로 명시한 법안 통과... 정부관할 구역 중 최초 처벌 대상은 파트너로 한정, 통제 목적의 반복적 학대행위에 최대 7년 징역형 가능
나는 언제부터 어떤 계 기를 통해 ‘나 자신’을 인식하게 됐을까? 꼼꼼히 거슬러 올라가도 뚜렷한 기억의 시점을 찾기 어렵 다. 53년 전 어머니의 몸 에서 이 세상으로 태어난 뒤부터 한동안은 의식이 재구성할 수 없는 기간이 다. 죽음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이기에 미지의 대상이다. 반대로 출생은 분명히 발생한 사건임에도 두터운 망각에 막혀 인식 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출생 이후 첫 기억에 돌 아가신 할아버지가 등장한 다. 툇마루에서 알짱거리 고 있는데 갑자기 방문을 열면서 나를 보고 뭐라고 하는 장면이다. 손자가 시 끄럽다고 역정을 낸 건지 아니면 괴는 애정을 드러
낸 것인지 전혀 분별할 수 없다. 앞뒤 맥락 없이 할아 버지와 나 사이에 스쳐 지 난 순간이 오래된 활동사 진처럼 저장돼 있다. 그때 할아버지를 통해 나는 ‘ 나 자신’을 처음으로 인 식했다.
인생의 첫 기억은 그 자 체로 고정돼 있지 않다. 현 재의 나는 과거의 기억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풀어내 는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하필 첫 기억의 주인공이 할아버지라서 내가 ‘아 들’보다는 ‘장손’ 정체
성을 갖고 있는가 싶었다.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또래 보다 100년 정도 낡은 가 부장 성향을 갖게 됐을 수 도 있다. 과거가 원인이 되 어 현재의 결과를 초래한 다는 것은 일반 상식이다. 문제는 특정한 과거 사건 과 현재 상태를 원인과 결 과로 잇는 것이 타당하냐 이다. 방금 전 사건과 지금 당장 벌어진 결과라면 인 과관계 찾기가 그리 어렵 지 않다. 하지만 할아버지 와의 만남 같은 오래 묵은 경험을 현재와 잇는 것은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 니다. 경험하는 자아와 이 를 기억하고 해석하는 자 아 사이에 50년 간극이 존 재하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 철학을 대화식으로 풀이한 책 ‘미움받을 용기’는 아예 과거의 기억에서 벗 어나 ‘지금 여기’(Now Here) 현실에 충실하자고 제안한다. 현실의 문제에 대해, 시간의 불가역성(不 可逆性) 때문에 고칠 수 없 는 과거 사건을 원인으로 인정한 순간 해결책은 나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 에 아들러는 과거의 경험 이 트라우마가 되어 현재 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프 로이드의 ‘원인론’을 정 면으로 부정한다. 기껏해 야 문제를 이해하는 데 그 치고 이를 푸는 데에는 전
첫 기억, 할아버지
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이다. 그는 과거의 경험은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 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 한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지금 자신이 추구하는 욕 망을 정당화하기 위해 과 거의 경험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나에 대해서 가 부장 성향이 강하다고 비 난한다고 가정해보자. 나 는 그런 판단의 적실성 또 는 가부장의 장단점을 따 지면서 반응할 수 있다. 상 대가 토론할 만하고 나 역 시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비난을 가볍 게 넘기고 싶다면 할아버 지에 대한 인생 첫 기억을 소환할 수도 있다. 할아버 지 때문에 가부장 성향이 강해졌다면서 ‘할아버 지’와 ‘가부장’ 사이에 유전급 인과관계를 부여하 는 것이다. 일단 이런 의미 를 부여한 순간 나의 가부 장 성향은 절대 불변의 본 질로 격상된다. 과거로 돌 아가 유아기 때 첫 만남 대 상을 할아버지 대신 페미 니즘을 추구하는 신세대 여인으로 바꾸는 것은 불 가능하다. 따라서 나의 가 부장 성향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자연’이 된다. 상대와의 대화를 통 해 가부장 성향이 가진 독
소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 하는 변화의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 과거의 사건을 원인으로 소환하는 순간 현재의 문제는 동결된다. ‘그 때문에 이렇게 망가 졌구나’라는 경미한 이해 와 공감이 고작이다. 아들러는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으로서의 과거 트라우마를 인정하지 않는 다. 과거의 경험이 아니라 그에 대해 자신이 부여하 는 의미가 관건이다. 내가 ‘트라우마’로 받아들이 면 ‘트라우마’가 되고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해 석하면 그렇게 된다는 것 이다. 마법 같은 논리인데 인간의 내부 심리라서 충 분히 가능하다. 나의 관점 과 해석은 다른 누구도 아 닌 내가 제대로 마음을 다 잡기만 하면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야 마땅하다.
아들러의 철학은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화엄경의 ‘일체유심조(一 切有心造)’와 통하는 면 이 있다. 그는 외부 세계보 다는 이를 이해하는 인간 의 마음에 초점을 맞춘다. 외부 세계도 자신의 마음 이 이해한 만큼만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 아무리 광 대한 차원에 걸쳐 있어도 어차피 각자에게 의미 있 는 세상은 자신이 이해한 정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1억 명이 있으면 1억 명이 이해하는 각기 다른 1억 개의 세계가 동시에 굴러 가고 있다는 것이다.
복잡다난한 세상에서 만 사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 는 경험칙이다. 세상의 거 대한 쓰나미 앞에 개인의 의지는 초라하기 그지없 다. 아무리 몸부림 쳐도 끄 떡없는 세상에 대한 절망 은 결국 바꿀 수 있는 건 ‘내 마음’뿐이라는 체념 섞인 결론에 도달하게 한 다. 이런 차원에서 ‘내 마 음은 나도 몰라’라는 말 은 우주 최고의 절망이다. 내 마음은 ‘소중’하기에 문제가 있다면 내가 알아 야 하고 오직 나만이 이를 해결할 능력과 책임이 있 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의 첫 만남 이 일찍 돌아가셔서 제대 로 본 적 없는 할아버지라 는 사실은 그저 순수한 기 쁨으로 기억되면 족하다.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14 COLUMN
가언과 진언 사이 - 33
정동철 / 변호사
이 가족 이 처음 구입한 금액은 1,150파운드였던 것으로 알 려졌으며, 지난 주말(19일) 경매에서의 낙찰가는 227만5,000달러였다.
이 주택은 지난 주말(19일) 시드니 전역에서 경매 가 진행된 650채의 매물 중 하나로, 이날 저녁 부동 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420채 의 낙찰률은 69%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91 채의 매물은 경매가 철회됐다.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15 COLUMN 약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패딩턴 (Paddington)의 테라스 주택이 임대용 부동산을 구 매하려는 한 건축업자에게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 언더우드 스트리트(Underwood
상에 자리 한 본래 상태의 낡은 3개 침실 주택은
터 한 가족이 계속 소유해 온
Street)
1950년대부
부동산으로,
▶B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시드니 주말 경매 - 1950년대 1,150파운드였던 테라스 주택, 227만 달러에... ‘가치’ 알아본 한 건축업자, 높은 금액 선뜻 지불... 650채 경매 매물-낙찰률은 69% 이달 셋째 주말인 지난 11월 19일(토) 시드니 경매는 올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69%의 가장 높은 낙찰률을 보였다. 사진은 1950년대 1,150파운드에 거래됐던 패딩턴 (Paddington) 소재 테라스주택. 사진 : McGrath Paddington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안녕하세요. 호주 부동산 구매와 서비스를 도와 드 리는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컨시어지 켈리 김실장입 니다.
전세계적으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 람들과 동물들까지 위협하던 전례 없는 COVID-19을 잘 극복하고, 학교로 직장으로 우리들의 삶 대부분의 것이 Back to Normal 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오래 지속되지 않아 참 다행 이며, 지구상의 환경문제가 사람들의 관계가 나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실감케 해 준 역 사적인 일이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락다운을 겪으며 재택근무가 익 숙해졌으며, 집이라는 공간은 가족의 편안한 쉼터이자 때론 직장의 역할, 일터로도 변신하 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나 하우스는 더 다양한 녹색 공간(단지내 공원)이 디자인되고,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공간도 늘어나게 되며, Beach나 자연이 더 가 까운 곳으로 이주하는 하는 등 새로운 현상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락다운을 겪는 기간 동안에도 부동산 구매는 Permission(출입 허가증)을 받고 움직일 수 있
을 만큼 집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 당시 기준금리가 기억나시나요??
사상 최저치였던 0.1% 였습니다.
이 때 부동산을 구매하셨다면 아주 편안한 모지기 이율을 받으셨겠지요?
그러나 이 당시 미디어나 분석가들은 호주 부동산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들을 쏟 아 내 놓았고 이를 믿는 사람들은 사상 최저였 던 모기지 이자율을 받지 못하고 구매를 미루 는 분들이거나, 부동산 시장에서 구매자가 유 리한 Seller Market임을 아는 분들은 부동산을 구매하여 쭉쭉 쭉 올라가는 상승세를 잡으셨 을 겁니다.
이후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기준금리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동반 상승중입니다. 관리가 가능한 2~3%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COVID-19 펜
데믹 상황 극복을 위해 세계적으로 풀린 엄청 난 돈의 양 때문에 기준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 습니다.
11월 현재 기준금리는 2.85%입니다.
호주 부동산 가치는 하락하고, 금리는 꾸준 히 인상되자 당연히 수많은 부동산 구매자들 이 지금 부동산 구매를 할 것인지 혹은 매물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을 기다려 2023년까지
구매를 미룰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은 떨어진 부동산의 가격대는 첫 주택 혜택이 가능한 60만불대에 서 실수요자가 가장 많은 $1M 정도 가격대 매 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실수요자층이 가장 두터운 $600,000~$1,000,000 정도 사이의 부동산 매물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팬데믹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여 부동산 구매를 미뤘지만, 예 상과는 반대로 호주 부동산 가격이 고공 행진 하는 것을 지켜보며 또 한 번 자산을 불릴 기 회를 놓친 것입니다.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는 구매를 위한 디파짓 이 마련되었다면 즉시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어야 합니다. 그리고, 호주 부동산 시장에 일 찍 투자를 시작할수록 호주 부동산으로부터 이윤을 오랫동안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집을 사는 가장 좋은 시기는 내가 준비된 “ 그 때” 라는 것을 다시 실감해 주었다고 생각 됩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부동산 매물을 찾는 몇 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1.금리 인상을 대비해 여윳돈을 준비할 것 금리 인상에 대비해 여윳돈이 있다면 모기지 스트레스 가능성을 낮출 수 있으며, 변수의 상황 에서도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임대 수익률이 높은 매물을 찾을 것 임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지출 하고 난 뒤에도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임대 수익률이 높은 투자용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 모기지 스트레스의 위험성을 줄이고 재정난을 피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3.대출 최대한도보다 조금 적게 빌리기 다양한 부동산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처음부터 최대한도로 대출을 일으키기 보다 은행에서 조금 적게 빌리기를 추천합니다.
4.부동산 에이젼트와 충분한 상담하기 여러 차례 부동산 에이젼트와 상담을 통해 현장이나 디스플레이 하우스를 인스펙션 해보 며 상담하다 보면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고 구 매 결정력이 생길 것입니다.
여기 14년간 10,000 여건 이상의 다양한 경 험이 있는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가 함께 하겠 습니다.
시드니 지역 매물을 비롯하여, 캔버라, 브리 즈번, 골드코스트, 멜번, 퍼스까지 다양한 매물 과 일본팀, 중국팀과 연계되어 있는 폭 넓은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동산을 통해 건강한 자산 증 식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BUSINESS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B18 Property & Business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칼럼
제298차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올해 마지막 부동산 세미나 돈되는 부동산 정보 2022년 12월 03일 (토) 10시 2022년 12월 07일 (수) 18시30분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세미나룸 Suite 502, 10 Help St, Chatswood (채스우드역 도보 3분, 주차가능) [예약] 전화 : 0452 465 962 메일 : kelly@orionstarproperty.com 카카오톡 : orionstarkelly 2022년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루셨나요?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톡채널, 페이스북 에서 Orion Star Property를 검색하 시면 호주 최신 부동산 정보와 정부개 발계획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Kelly Kim / 켈리 김 실장 Property Advisor 한국마켓 담당
빠르게 가격이 높아졌으 며, 불과 10분 만에 임대 용 주택을 보유하려는 이 지역 건축업자에게 낙찰됐 다. 이는 잠정가격(180만 달러)에서 크게 오른 금액
이다.
매매를 맡은 부동산 중 개회사 ‘McGrath Paddington’의 조지아 클리어리(Georgia Cleary) 에이전트는 이 테 라스 주택이 상가와 학교, 기타 편의시설과 가깝기에 다양한 에비 구매자가 관 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날 짧은 입찰 과정에 “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제시는 현 시장에 긴 장감이 있다는 것을 잊게 해 주었다”는 말로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높았음 을 설명하면서 “특히 건 축업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을 예상하고 있는 듯하 다”고 덧붙였다. ‘도메인’ 데이터에 따 르면 현재 패딩턴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9월까지 5.3% 상승한 316만 달러 로 집계되어 있다. 시드니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너웨스트(inner west)의 버치그로브 (Birchgrove)에서는 2명의 에비 구매자가 982만 5,000달러에 낙찰된 해안 가 주택을 두고 경쟁을 벌 였다. 이 낙찰 금액은 잠정 가격에서 무려 82만5,000 달러가 높아진 것이다. ‘Vidette’로 알려진 루이사 로드(Louisa Road) 상의 4개 침실 주택 은 1876년 지어진, 버치그 로브 지역의 초기 주택 중 하나이다. 900만 달러의 높은 잠정 가격과 함께 750만 달러 의 가이드 가격이 설정됐 던 이 주택이 입찰한 예비 구매자는 단 3명이었다. 이들 중 2명 의 입찰자가 가격 경쟁을 벌였으며, 단 두 차례 입찰 만에 825만 달러 로 오르는 등 이 주택 을 소유하려 는 강한 의
욕을 드러냈고, 이후 157 만 달러가 더 높아진 후에 낙찰이 결정됐다. 매매를 진행한
‘BresicWhitney Balmain’ 사의 앤드류 리델(Andrew Liddell) 에 이전트는 “이들은 지난 팬데믹 기간 중 가격이 치 솟은 주택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 현금화한 덕분에 높은 입찰가 경쟁에 동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매물에 대 해 “아마도 이너웨스트 지역에서 가장 눈길을 끄 는 A등급 부동산 중 하 나”라면서 “이런 고가의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들은 가격보다 부동산 자체에 더 관심을 둔다”고 덧붙 였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 은 지난 2012년 마지막으 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 가는 307만5,000달러였 다. 10년 사이 3배가 오른 것이다. 버치그로브의 중간 주택 가격은 9월까지 4%가 올 라 301만5,000달러로 집 계되어 있다. 매릭빌(Marrickville)의 한 개발업자는 잉글랜드 애비뉴(England Avenue) 상에 있는 5개 침실 주택 의 새 소유자가 됐다. 그가 지불한 금액은 371만 달 러였다. 부지 크기가 무려 1,518 스퀘어미터에 달하는 이 주택은 매릭빌 지역에서 가장 큰 블록을 가진 부동 산 중 하나로, 약 50년 만 에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이었다. 300만 달러의 가이드 가 격이 설정된 이 주택에는 넓은 부지에 주목한 부동 산개발 또는 건축업자가 입찰했다, 이 주택의 잠정 가격은 350만 달러였다. 매매를 진행한 ‘Adrian William’ 사의 나미르 미 카(Namir Mikha) 에이전 트는 건축업자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릭빌의 현재 중간 주 택가격은 지난 1년 사이 13.5%가 올라 193만 5,000달러에 이르고 있다. 헌터스힐의 린허스트 크 레센트(Lyndhurst
Crescent, Hunters Hill)
상에 있는 DA 승인 주택
은 최종 입찰가가 550만 달러에 그쳐 낙찰이 성사 되지는 못했다. 4개 침실을 가진 이 주택 의 잠정가격은 600만 달 러로 책정되었으며 입찰 가이드 가격은 565만 달 러였다. 이날 경매에서는 6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 했으나 가이드 가격에 미 치지 못해 유찰된 것이다. 경매를 맡았던 ‘Cooleys’ 사의 마이클 가로폴로(Michael
Garofolo) 경매사는 이 주 택에 대해 “위치, 전망 등 을 감안한다면 이 주택은 550만 달러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헌터스힐의 중간 주택가격은 422만5,000달 러이다. 이는 올 9월까지 지난 12개월 사이 19%가 상승한 수치이다.
메릴랜드 웨스트 (Merrylands West)에서는 예비구매자인 두 자매가 마지막으로 500달러를 더 지불하기로 결정한 덕분에 에드나 애비뉴(Edna Avenue) 상의 4개 침실 주택을 차지했다. 이들이 지불한 총 금액은 120만 2,500달러였다.
105만 달러의 잠정가격 이 책정된 이 주택에는 13 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 했으며, 이들의 가격 경쟁 으로 벤더(vendor)가 원하 는 금액보다 15만 달러가 높아졌다.
매매를 진행한 ‘Ray White Parramatta’ 사의 마이클 무스타파(Michael Mustapha) 에이전트는 “ 판매자가 현재 시장 상황 에 맞춰 적정한 잠정가격 을 책정했다”며 “이 때 문에 많은 예비 구매자의 관심을 받았고, 입찰 과정 에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 메릴랜드 웨스트의 중간 주택가격은 99만 5,000달러이다. 이는 지난 1년 사이 15.7%가 높아진 것이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B22 Property & Business ▶15면에서 이어받음 패딩턴의 이 테라스 주 택은 본래 상태 그대로 시 장에 나온 것으로, 주택은 부분적으로 훼손된 곳이 많으며 본래의 마루바닥은 상당 비용을 들여 개조해 야 함을 말해주는 상태였 다. 그럼에도 이 주택에는 업사이저, 다운사이저, 투 자자, 건축업자
등 12명의 예비구매자를 끌어들였다. 이들의 관심 속에 190만 달러에서 시작된 입찰은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패딩턴의 언드우드 스트리트(Underwood Street, Paddington) 상에 있는 테라스주택은 1950 년대 구매 당시의 상태 그대로 경매에 나왔으나 잠정가격(180만 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227만 5,000달러에 판매됐다. 사진 : McGrath Paddington 1876년, 버치그로브(Birchgrove)의 초기 주택 중 하나인 루이사 로드( Louisa Road) 상의 4개 침실 주택은 잠정가격(900만 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982만5,000달러에 낙찰이 이루어졌다. 사진 : BresicWhitney Balmain 매릭빌(Marrickville)에서 가장 넓은 부지를 가진 주택 중 하나로 꼽히는 잉글랜드 애비뉴 (England Avenue) 상의 4개 침실 주택. 350만 달러의 잠정가격이 책정된 이 주택은 371만 달 러에 낙찰됐다. 사진 : Adrian William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호 주 현지 초중등 학생들이 한국어로 펼치는 한국문화 이벤트 ‘2022 한국어 문 화공연대회’(Korean Performance Contest)가 지난 9월 15일(목) 스트라 스필드(Strathfield) 소재 라트비안 홀에서 개최됐 다. 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진) 이 개최해 온 이 문화공연 대회는 현지 학교에서 한 국어를 배우는 초-중등 학생들이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주제로 미술 작품 을 출품하거나 직접 공연 을 펼치는 이벤트로, 한국 어 실력은 물론 각 개인(또 는 팀)이 가진 장기를 선보 이는 축제의 자리이기도 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 로 진행되다 다시 대면 행 사로 공지됐던 올해 대회 에는 지난 8월 말까지 약 2개월 동안 본선 응모작을 모집, 560여 명의 학생이 개인 또는 팀을 구성해 참 가를 신청했다. 한국교육 원은 이들 가운데 공연 부 문 본선 참가자(또는 팀)를 사전 선발했으며, 이날(9 월 15일) 8개 팀(약 120 명)이 라트비안 홀에서 각 자의 공연을 선보였다. 아 울러 미술 부문은 공연팀 사전 선발 당시 우수자를 선정한 뒤 이날 시상식에 서 발표했다. 올해 문화공연대회 최종 수상은 초등부 미술 부문 에서 ‘내가 사랑하는 한 국’을 주제로 한국 전통 찻상을 묘사한 캠시초등학 교 Bella Chan 학생이 1 위를, 중등부에서는 한국 어 카툰을 선보인 Narrabundah College(ACT 소재)의 Josephine Dickie 학생이 선정됐다. 또 공연 부문에서는 풍 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장 구 공연을 펼친 캠시초등 학교 Lucy Lee 학생 외 24명이 초등부 1위를, Burwood Girls High Scool의 Aileen Chae 학 생 외 5명의 팀이 멋진 안 무의 K-Pop을 선보여 중 등부 최고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본선대 회 참가가 어려웠던 NSW 주 지방 지역 학생들을 위 해 별도의 공연영상 클립 (Video Clip) 시상도 마련 했다. 이 부문 초등부에서는 유창한 한국어로 동화구연 영상을 제출한 빅토리아 (Victoria) 주 언어학교 Doncaster Centre의 임벼 리 학생 외 12명이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언어학 교 임리아 학생 외 4명으 로 구성된 사물놀이 팀 공 연이 1위로 선정됐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의 권 진 교육원장은 이날 대회 전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어 문화공 연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 될 수 있는 것은 한국어 교 사 및 학부모들 덕분”이 라고 감사를 전한 뒤 “오 늘 본선 무대를 준비하면 서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 고 노력했던 시간이 훗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 했다. 한편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의 협조로 한국에서 초청된 태권도 봉사단원들의 특별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으 며, 시드니 소재 동포기업 인 ‘가스펠 피아노’(대 표 고동식) 사는 학생들을 위해 수십 대의 전자 피아 노 건반을 후원, 참가학생 들에게 선사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 9월 22일(목)은 엘리 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는 임시 공휴일이었다. 그리고 며칠 뒤인 9월 26일(월), 서 부호주(Western Australia) 주는 또 한 번의 휴일을 가졌 다. 바로 ‘여왕 생 일’(Queen's Birthday) 휴일 여왕 생일 휴일은 각 주 (State and Territory)마다 달 라 WA와 퀸즐랜드 (Queensland)를 제외한 주에 서는 매년 6월 둘째 주 월요 일을 휴일로 하고 있으나 WA는 매년 9월 마지막 주, 또는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여왕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QLD는 매년 10월 첫주 월요일). 지난 9월 8일(런던 현지시 간) 여왕이 서거한 뒤 WA와 빅토리아(Victoria)는 호주 각 정부관할 구역에서 ‘여왕 생일’이라는 명칭을 ‘국왕 생일’로 가장 먼저 변경한 주이다. 이제 WA의 공식 명 칭은 ‘King's Birthday’이 다. 하지만 다른 주 및 테러토 리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명 칭이 변경되지 않았다. 그렇 다면 언제쯤 바뀌며, 찰스 3 세 국왕의 실제 생일은 언제 일까. ▲ Queen's Birthday Holiday는 언제 ‘King's Birthday’로 바뀌나= VIC는 이미 이 공휴일의 공 식 명칭을 ‘왕의 생일’로 변경했다. ‘여왕 생일’ 휴 일을 갖던 QLD, ACT 및 타 스마니아(Tasmania)에서는 ‘Queen's Birthday’라는 공식 명칭 대신 ‘Birthday of the Sovereign’이라 했으 며, 비공식적으로는 ‘여왕 생일’이다.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와 남부호주(South Australia)는 NSW와 같은 6 월 둘째 주 월요일을 휴일로 이어오고 있으며, 이 날짜에 대한 공식 명칭은 아직 ‘Queen's Birthday’라고 되어 있다. NSW는 NT, SA와 같은 날 을 휴일로 정하고 있지만 ‘ 여왕 생일’을 포함하여 공 휴일 일정은 공휴일 법 (Public Holiday Act, 2010) 에 명시되어 있다. 때문에 ‘Queen's Birthday’라는 명칭 자체를 ‘King's Birthday’로 변경하려면 이 법을 수정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 러했듯, 찰스 3세 국왕 또한 이 공휴일 공식 명칭을 내년 쯤으로 예상되는 대관식 (coronation) 이후로 미룰 수 도 있다. ▲ 날짜는 그대로 유지되나= 호주의 각 정부관할 구역에 서의 ‘여왕 생일’ 휴일은 1938년 이후 동일했기에 ‘King's Birthday’가 된다 하더라도 이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주 정부에서 다른 날짜를 정 할 수도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 친이었던 조지 6세 국왕 (King George VI)은 대관식 을 하던 5월 12일을 휴일로 호주 학생들의 ‘한국어로 선보인 문화경연’... 미술-공연 부문 경합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시드니한국교육원의 정례 이벤트, 공연 8개 팀 본선에 ‘한국어’ 교과목 채택 학교 대상... 560명 학생들, 개인 및 팀 구성해 참가 신청 ‘한국어’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학교의 재학생이 참여하는 ‘한국어 문화공연대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올해 행사에서 공연 부문 중등부 우수상을 차지한 Burwood Girls High Scool의 Aileen Chae 학생 외 5명의 학생들. 이들은 멋진 안무의 K-Pop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 : 시드니한국교육원 제공 캠시초등학교 Bella Chan 학생이 ‘내가 사랑하는 한국’을 주제로 그려낸 한국 전통 찻상. 이 작품 은 미술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사진 : 시드니한국교육원 제공 90세 생일 당시, 왕실의 어린 후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 : UK Royal Archives
지난해부터 NSW 및 퀸 즐랜드(Queensland)에 내 린 엄청난 양의 비는 일부 지역을 휩쓸었고, 많은 인 명과 헤아릴 수 없는 재산 피해를 남겼다. 가장 최근 에도 NSW 서부 내륙 포브 스(Forbes) 지역에는 지난 수년간의 강수량에 해당하 는 규모의 비가 몇 주 사이 에 쏟아졌다. 수년 전만 해도 강수량 이 적어 내륙 농촌 지역민 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만 들던 기후 상황이 바뀐 것 은 무엇 때문일까. 보다 중 요한 것은 이 많은 비가 언 제 그칠 것인가이다. ▲ 비를 만드는 모든 수분 은 어디에서 오나= 대기에 는 늘 많은 일이 일어나지 만 올해 가장 큰 영향은 세 번째 연속 라니냐(La Niña. 동태평양의 적도 지 역에서 저수온 현상이 5개 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 상현상으로, 적도 무역풍 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 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 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 수온 현상이 강화되어 엘 니뇨의 반대현상이 나타난 다)와 함께 부정적인 ‘인 도양 다이폴’(Indian Ocean Dipole. 초여름과 늦가을 사이에 인도양 열
대 해역의 동부에서는 수
온이 낮아지고, 서부에서
는 수온이 높아지는 대기
해양 현상으로, 엘니뇨와
마찬가지로 세계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의 복합
적 영향이다.
이 두 가지 요인 모두 호
주 북부 주변 해역이 평소 보다 더 따뜻해진다는 것 을 의미한다. 결국 이 열대 바다가 쉽게 증발하여 수 분을 대기로 퍼 올리게 되 는 것이다.
호주 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의 딘 내러 모어(Dean Narramore)
예보관은 “이 때문에 호 주 전역에서 내리는 비는 평균 이상일 뿐 아니라 다 양한 수분 공급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기는 항 상 강우량을 생성할 준비 가 되어 있다”면서 “이 것이 의미하는 바는, 대기 의 기상 시스템이 작동할 때마다 전국을 천천히 이 동하면서 열대성 습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라 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기후가 따스해 지면서 수분을 유지하는 대기의 능력이 증가해 많 은 비를 뿌리게 된다.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26 저소득 계층-이민자-태평양 도서민들... 팬 데믹 사태의 가장 큰 희생자 A3면 폐경기 여성의 다양한 증상 치료 위한 NSW 주의 의료 허브 개설 A4면
남동부의 기 상 시스템이 흔들리는 것 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대 기가 이 지역에 쏟아내는 습기의 양은 상당히 많다.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 동부 지역을 휩쓴 엄청난 규모의 강우량... 비가 많이 내리는 이유는 북부 해역 덥혀 대기로 수분 퍼 올리는 ‘라니냐’ 및 부정적 ‘인도양 다이폴’ 영향 라니냐(La Niña) 현상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호주 동부 지역에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은 타운 전체가 초토화될 만큼 피해를 입었다. 최근에는 NSW 주 서부 내륙, 포브스(Forbes) 지역에 몇 년간 내릴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기도 했다. 사진 : NSW 주 Forbes 지역의 홍수 상황을 전하는 7 News 방송 화면 캡쳐 라니냐 동안 호주 근처의 서태평양은 평균보다 따뜻하고 동쪽은 평균보다 차가워진다. 이는 호주 남동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림 : Natiñonal Oceaniñc and Atmospheriñc Admiñniñstratiñon
▲ 남동부에 많은 비가 내 리는 이유는= 연중 이맘때 를 기해 호주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28 COLUMN
▶26면에서 이어받음 내러모어씨에 따르면 습 기가 너무 많기에 이런 시 스템을 통해 광범위한 지역
에 엄청난 폭우가 오래 지 속되는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건조한 해에는 이 시스템의 영향이 크게 다르 다. 내러모어씨는 “몇 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2019 년에도 이와 비슷하게 활동 적인 기상 패턴이 있었다” 면서 “다만 차이점은, 당 시에는 습기가 거의 없었다 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는 바람과 열기, 열풍을 가져 왔고, 호주 전역을 강 타한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게 그의 설명 이다. 이어 그는 “불행하게도 지금의 이동하는 (대기의) 모든 기상 시스템은 호주 동부와 남동부 전역이 흠뻑 젖을 만큼 많은 비를 가져 오도록 하고자 이 모든 것 이 결합되고 있음을 보여준 다”고 말했다.
▲ 비는 언제 멈출까= 단기 적으로, 계속되는 비로부터 의 휴식은 대기의 기상 시 스템 사이에서 틈이 만들어 지는 때이다. 모든 시스템 에 의해 모든 것이 비의 타 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기상 시스템은 매주 남부 전역을 가로지른 다. 현재 예측으로는, 여름에 접어들면서 호주 남부는 고 기압 능선이 내려감에 따라 비가 적게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비가 내리지 않는 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반적 으로 여름 시즌, 호주 남부 에서 가장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이유이다. 반대로 이는 호주 북부와 여름 우기에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문을 열어준 다. 따라서 중기적으로는 폭우의 위험이 사라지고 비 가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 이 높다. 장기적으로, 많은 비가 멈 추려면 대기를 수분으로 가 득 채우는 현상이 멈추어야
한다.
기상청의 최신 기후 동인 업데이트는 부정적 ‘인도 양 다이폴’(Indian Ocean Dipole. IOD)이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IOD는 일반적으로 여름 시즌 초, 몬순이 내려감에 따라 무너 진다.
그런 반면 라니냐 현상은 2023년 초까지 지속될 것 으로 예측되며, 평소보다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될 것 으로 보인다. 라니냐는 보 통 여름이 끝나는 시점 또 는 초가을까지 지속된다. 하지만 라니냐가 조금 일 찍 종료된다고 해서 현재 홍수로 인한 피해가 해결되 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중 립적인 여름에도 이는 열대 와 아열대의 호주 우기를 만들어낸다.
집수지(catchment, 集水) 가 넘쳐흐르고 기후 요인들 이 더 빠르게 이상 현상을 보인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강우량은 당분간 문제를 만 들어낼 수 있다. 최근 달 링-머레이(MurrayDarling) 강 유역의 홍수 사
태는, 앞으로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지상으로 쏟아진 물이 천천 히 하류로 흐르면서 몇 달 동안 피해를 만들어낼 것이 기 때문이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30
김지환 기자
현재 태평양 지역의 해수온도는 평균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수분이 대기로 증발해 지상으로 퍼부을 비를 만들어내는 것이 다. 그림 : Bureau of Meteorology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 호주 주변 태평양 해역의 수온을 예측한 그림. 사진 : 유투브 동영상 캡쳐
herald@koreanherald.com.au
보다 많은 노동력 유입 예상... 크게 증가한 풀타임 일자리로 10월 수치 3.4% 기록
지난 달 호주 실업률이 다시금 1974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경 개
방 이후 해외 노동력이 공급되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낮은 실업률이 오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 다. 이달 둘째 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내놓은 공식 추산에 따르면 호주 실업률은 지난 몇 달간 기록한 3.5%에서 올해 7월 기록했던 최 저치인 3.4%로 다시 하락했다. 지난 달 호주 전역에서는 약 3만 2,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으 며, 풀타임 직업의 강력한 증가로 파트타임 일자리 감소를 어느 정 도 상쇄했다.
불완전 고용 (underemployment)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8 월 기록했던 사상 최저 수준인 5.9%이다.
호주의 실업자와 불완전 고용을 합하여 (근로자의) 능력 이하의 일 을 하는 비율은 198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9.3%로 떨어졌다.
ABS 노동통계국 비요른 자비스 (Bjorn Jarvis) 국장에 따르면 현 재 실업자는 23만6,000명, 불완 전 고용자는 36만5,000명이 감소 했다. 현재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이들의 비율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실업률이 낮다는 것은 직업을 가진 이들의 수가 기 록적인 수준에 가깝다는 것을 의 미한다.
“근로자 수요, 악화된 상태 아니다”
미국 기반의 글로벌 온라인 구 직 사이트 ‘Indeed’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학자 칼람 피커 링(Callam Pickering) 연구원은 이 같은 호주 실업률 수치와 관련,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임금을 막 고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이자 율을 계속 인상하려 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ABS의 이번 일자 리 보고서는 RBA가 지난 5월 기 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근로 자에 대한 수요가 전혀 악화되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준다”는 것이 다. 피커링 연구원은 “많은 근로자 들이 더 높은 임금을 위해 일자리 가 남아도는 현 상황을 이용하고 있는 징후가 있다”면서 “지금은 구직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고용시 장이며
이 부족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 뀌기 시작했다. 이달 둘째 주 ABS의 또 다른 수 치에 따르면 해외 출국자 수는 소 폭의 증가를 보인 반면 해외에서 의 입국자 증가는 큰 폭을 기록했 다. 입국자 수가 출국자에 비해 13.4%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커먼웰스 증권사(CommSec)의 수석 경제학자 크레이그 제임스 (Craig James) 연구원은 “2020 년 8월 이후 호주 입국자는 출국 자를 19만5,030명 앞질렀다”며 “이는 지난 달(10월)의 결과로, 그 이전까지 지난 27개월간을 보 면 출국자와 입국자 수가 일치했 었다”고 말했다. 이들 입국자 중 다수는 단기 관 광객이지만 장기간 체류하는 백패 커(backpacker. 워킹 홀리데이 메 이커), 유학생, 노동이 가능한 기 타 비자 소지자도 상당 비율을 차 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호주 실업률 상승 압력은 투자회사 ‘IFM’의 알렉스 조 이너(Alex Joiner) 선임 연구원은 COVID-19 이후 접객업에 대한 반등이 사라지고 금리인상이 본격 적으로 맞물린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되는 이주 노동력 증가는 근 로자 수요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 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2023년 들어서는 노동 수요가 더 약해지 고 공급은 더 강해져 실업률을 높 이는 상승 압력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써 내년 언젠가는 호주 실 업률이 4%를 약간 상회할 수 있 다는 게 그의 예측이다. 전문 인력 채용 대행사 ‘Robert Half’가 고용주를 대 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보면,
대부분 업체가 부족 인력을 해외 에서 유치할 것이라는 답변이었 다.
이 회사의 니콜 고튼(Nicole Gorton) 대표는 “국제적 재능을 가진 이들의 (팬데믹 사태로 인해) 호주 유입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이제 우리는 그것(인재 유입)이 다시 시작되는 상황을 보 고 있다”고 말했다.
고튼 대표에 따르면 호주뿐만 아니라 필리핀,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UAE 등에서도 해외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OVID로 인한 노동시간 손실도 감소
ABS의 이번 실업률 수치에서 가용 노동력이 증가한 또 다른 잠 재적 이유는 COVID 발병으로 인 해 휴가(자가 격리를 위한 병가)를 가져야 했던 근로자 수가 감소한 때문이다.
이 질병으로 인한 결근율은 10 월 초 조사 기간 동안 떨어졌지만, 이는 현재 호주 전역에서 확산되 는 새로운 감염자 파동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ABS의 자비스 노동통계 국장은 “COVID 질병으로 인해 더 적은 시간 일하는 근로자 수가 지난 10 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약 3분의 1이 더 많았지만 더 이 상 올해 초반처럼 적은 시간 일하 는 이들이 2배 또는 3배까지 높지 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월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병가(sick leave)를 가져야 하는 근로자 수가 50만 명 미만을 기록했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32
호주 실업률, 1974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내년도, 다시 상승 전망
있 다”는 점을 다시금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재 근로자들은 직업 이동성을 10년 만에 최고 수 준으로 만들었다”고
고용주 입장에서는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구직자들은 어디에 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갖고 있으며, 보 다 높은 임금과 업무 조건을 위해 협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말했다. 노동력 공급, 지속 증가 현 상황에서 노동력에 대한 수 요가 여전히 강세인 반면 공급의 병목현상은 점차 해결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대유행 동 안 해외에서 유입되는 노동 인력
기자
지난 10월의 호주 실업률 수치가 1974년 이후 최저인 3.4%로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호주로 유입 되는 해외 노동력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이처럼 낮은 실업률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시 드니의 한 접객 서비스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투자회사 ‘IFM’의 알렉스 조이너(Alex Joiner. 사진) 선임 연구원. 현재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노동력 증가 는 내년도 호주 실업률을 높이는 압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 ABC 방송 ‘Business’ 프로그램 화면 캡쳐
김지환
herald@koreanherald.com.au
전염병 사태가 종식되지 는 않았지만 지난 몇 달 동 안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호주 각 지역에서 다시 한 번 COVID-19 감염자 물 결이 일고 있다.
호주에서 일고 있는 네 번째 감염 파동은 지난 달 하순, 빅토리아(Victoria) 주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 자 브렛 서튼(Brett Sutton) 박사가 매주 발병 률이 25% 증가했다고 발 표하면서 첫 신호를 올렸 다.
며칠 뒤인 이달 첫 주에 는 NSW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 케리 찬트(Kerry Chant) 박사가 NSW 주민 들에게 감염사례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달 둘째 주, 퀸즐랜드 (Queensland) 주는 새로 운 감염자 및 병원 입원 증 가로 QLD의 COVID-19 자문 시스템을 녹색에서 황색으로 전환했고, 특정 상황에서의 안면 마스크 착용을 촉구했다.
남부호주(South Australia)는 올 겨울 시즌 감염자 파동에서 9월 초부 터는 점차 감소하던 추세
였으나 이달 첫 주 들어 가 장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 되었다고 밝혔다.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 나타샤 파일스 (Natasha Fyles) 수석장관 은 테러토리 전역에서 방 역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 고 밝혔지만 NT의 원주민 의료서비스 연합체인 ‘Aboriginal Medical Services Alliance NT’는 다른 지역에서의 감염자 확산을 반영, 수석장관의 뜻에 강한 우려를 표하기 도 했다. 그런 한편 이달 셋째 주,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연방 보건부 장관은 18세 이상 모든 호주인에게 ‘ 화이자’(Pfizer)의 새로운
▲ COVID-19 네 번째 감 염 물결, 언제쯤 절정에 이를 까...= 퀸즐랜드 보건부 최 고 의료책임자인 존 제러 드(John Gerrard) 박사는 “이전에 발생했던 세 번 의 감염 파동은 발병 후 5 주에서 6주 사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그는 “12월 12일에서 19일 사이 정점 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 다. 하지만 해외 정보에 의 하면 이 파동은 다음 달 초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더 짧고 더 날카로워질 수 있 다.
▲ 우리는 COVID-19 새 변이 바이러스에 우려해야 하 나= ‘오미크 론’(Omicron)의 변이는 여전히 호주에서 가장 널 리 퍼진 COVID-19 유형 이며, 지난 몇 달 사이 여 러 개의 하위 변이들이 생 겨났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전 파되는 BA.5는 감소 추세 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도 호주에서 보고되는 대부분 의 감염 사례를 구성한다. 지난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센타우루 스’(Centaurus)라는 별칭 을 갖게 된 BA.2.75 변이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 이 런 가운데 BQ.1과 XBB라 는 두 가지 하위 변이가 호 주에서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 해외 데이터에 따르면 XBB와 BQ.1은 현재 지배 적인 BA.5에 비해 더 빠르 게 전파되지만 그 증상의 심각성은 증가하지 않았으 며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 한 수준이다. 실제로 싱가 포르의 경우 최근의 XBB 감염 물결 동안 발병 사례 는 늘어났지만 병원에 입 원한 이들은 많지 않다.
성 반응을 보인 이들에 대 한 ‘필수적인 격리’는 철폐됐다.
다만 양성으로 확인된 이들은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집에서 머무르도록 강력 권장될 뿐이다.
▲ 5차 부스터는 가능한가 = 현재는, 면역력이 현저 하게 저하된 이들만 5차 추가접종을 맞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방침이 조만간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 보건부는 COVID19 백신의 5차 접종(두 차 례 기본 접종 이후 3차 접 종)이 대부분 사람들에게 권장되지 않는다는 입장이 다.
보건부에 따르면 정부에 백신 관련 자문을 제공하 는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 ’(ATAGI) 는 상원위원회에 일반 대 중을 위한 5차 추가접종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지 않 은 상태이다.
현재까지 4차 접종, 즉 2 차 부스터샷은 △50세 이 상 연령, △16세 이상, 그 리고 노인 요양 또는 장애 인 보호시설 거주자, △16 세 이상으로 면역력이 심 각하게 저하된 이들, △원 주민 및 토레스 해협 도서 민, △16세 이상으로 COVID-19에 의해 다른 질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 는 의학적 상태에 있는 이 들, 그리고 △16세 이상의 장애인에게 허용되고 있 다.
아울러 지금은 30세에서 49세 사이 연령층으로 두 번째 부스터(4차 접종)를 원하는 이들도 추가 백신
을 투여받을 수 있다.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정부는 ‘모더 나’(Moderna)의 이가백 신을 승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 현재 호주의 격리 규정 은= 의료,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등 고위험 환경 에서는 여전히 일부 제한 사항이 적용되지만 호주 전역에서 COVID-19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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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백신(bivalent
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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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유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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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cine. 두 개의 서로 다
항원, 즉 서로 다른 바
다른 미생물에
면역반응을 자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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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출시한 계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 전역에서 네 번째 감염자 파동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퀸즐랜드(Queensland) 주는 이달 둘째 주, COVID-19 경보 시스템을 녹색에서 황색으로 전환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현재 연방 보건부는 5차 추가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COVID-19 바이러스 의 변이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호주 각 지역에서 확산되는 COVID-19 감염 파동... 우려감, 다시 커지고 있다 각 주 보건당국, ‘감염 경고’... QLD 의료 책임자, “12월 중순경 정점 이를 것” 추정
▶3면에서 이어받음
모란 국장은 “이 같은 격차는 오미크론 파동 기간 동안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7월 이후 집계를 보면 호주에서 태어난 이들의 COVID-19 관련 사망률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정 이민자 그룹 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더 취약하다.
COVID-19는 문화적 요 인, 기존 건강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의 높은 비율로 일부 태평양 지역 도서민 커뮤니티에 더 큰 위험을 초래했다.
지난해 태평양 지역 커뮤
니티 그룹은 이 지역 도서
민들의 백신접종률 및 COVID 질병에 대한 인식 을 높이고자 교육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사망 부른 가장 큰 관련 기저질환은 심장 문제
ABS의 이번 조사 분석은 또한 COVID-19를 악화시 킨 근본적인 조건, 이로 인 한 급성 질병을 강조하고 있다. COVID-19 사망과 관련 된 기존 질환 가운데 관상 동맥(coronary artery) 및 심근증(cardiomyopathy) 과 같은 만성 심장 문제가 가장 흔했다. 그 다음이 치매로, 델타 발병 동안 5명 중 1명, 오 미크론 기간 중 3명 중 1명 꼴로 사망했으며, 이어 당 뇨가 COVID 사망과 관련 된 건강 문제로 꼽혔다. COVID-19에 의해 사망 한 이들 중 폐렴 (pneumonia)은 가장 흔한 급성 결과였으며, 호흡기 질환(respiratory)이 뒤를
이었다.
■ ‘델타’ 바이러스 동안의 출신국별 사망률 (2021년 7월-12월)
Tonga : 321.7 Samoa : 198.2 Iraq : 138.7 Lebanon : 116.2 Turkey : 73.2 Australia : 4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연령 표준화 사망 비율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COVID-19 mortality by wave, November 16, 2022
■ ‘오미크론’ 바이러스 동안의 출신국별 사망률 (2022년 1월-9월) Tonga : 178.9 Samoa : 178.2 Syria : 118.3 Romania : 97.1 Iraq : 91 Australia : 27.8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연령 표준화 사망 비율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COVID-19 mortality by wave, November 16,
2022
■ COVID 사망자의 기저질환 (질병 : Delta 바이러스 기 간 / Omicron 바이러스 기 간)
만성질환 : 39.8% / 39.4%
치매 : 20.8% / 31.0%
당뇨 : 23.6% / 15.1%
만성 호흡기질환 : 18.7% / 17.9%
암 : 13.8% / 17.5%
만성 신장질환 : 14.8% / 13.9%
고혈압 : 15.5% / 11.6%
근골격계 장애 : 4.5% / 5.8%
만성 뇌혈관질환 : 2.8% / 3.9%
파킨슨병 : 2.2% / 3.8% obesity 비만 : 6.8% / 1.4%
-COVID-19로 인증된 사
망만을 포한한 수치임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COVID-19 mortality by wave, November 16, 2022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전, 수술에서 회복되 면서 그녀에게는 안면 홍
조와 프레인 포그(brain fog. 머리가 혼란스럽고 안개같이 뿌연 상태여서
뭔가를 분명하게 생각하거
나 표현하지 못하는 증상) 가 시작됐다. 그런 뒤에는
감정적 반응이 나타났다. 현재 헨드릭센씨는 호르 몬 대체요법을 쓰고 있다. 이는 그녀의 증상을 억제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녀
는 “이런 일을 겪던 당시 에 폐경기 전문 의료 허브 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이라며 “의사나 관련 전 문가가 있고 또 관련 정보 를 가진 이런 시설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 였다. 폐경기 여성을 위한 의 료 허브는 이미 운영 중인 골다공증 골절 예방 서비 스와 협력한다. 이 서비스 는 처음으로 외상 골절을 가진 이들을 치료하며 향 후 골절 예방을 위해 개입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SW 주 보건부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장 관은 폐경기 서비스 네트 워크가 매년 5,500명의 여 성을 지원하고 골다공증, 심장병 및 고혈압을 포함 해 폐경과 관련된 장기적
위험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
감을 표하면서 “이 서비
스는 여성이 치료를 받고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대면 및 가상치료 모 두를 제공한다”고 설명했 다.
생식내분비 학자이자 왕 립여성병원(Royal Hospital for Women)의 ‘시드니 폐경기 클리 닉’(Sydney Menopause Clinic) 원장인 존 에덴 (John Eden) 부교수는 “ 심각한 갱년기 증상을 겪 는 대부분의 여성이 아무 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 지만 이 불쾌한 증상을 안 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 정부는 폐경 주 변기, 폐경 및 NSW 해당 서비스 접근에 대한 명확 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인식 캠페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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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에서 이어받음 알렉스 헨드릭센(Alex Hendriksen)씨는 32세 되 던 해 장기로 전이된 희귀 충수암 치료를 위해 난소 를 제거한 뒤 폐경기에 접 어들었다. 현재 37세가 된 그녀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 다. 5년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파동 당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 해외 태생 이민자 그룹 은 통가 및 사모아 지역 사람들로 조사됐다. 사진 : UNICEF Pacific Islands NSW 재무부 매트 킨(Matt Kean. 사진) 장관은 폐경기 의료 허브에 대해 올해 7월부터 4년에 걸쳐 총 4,030만 달러가 책정된 지원 예산의 일부이 며, 여기에는 심각한 증상을 겪는 여성을 위한 NSW 주 전역의 또 다른 12개 폐경기 관련 의료 서비스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Twitter /
Matt Kean MP
호주의 COVID-19 감 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 운데 정부가 3차 및 4차 추가 접종 백신으로 ‘화 이자’(Pfixer) 사의 오미 크론 전용 백신 투여를 승 인했다.
연방 보건부 마크 버틀 러(Mark Butler) 장관은 자격을 갖춘 이들의 3차 및 4차 부스터 백신으로 이 회사가 내놓은
‘Comirnaty Bivalent Original/Omicron BA.1’ 백신을 사용해도 좋다는 백신자문그룹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 ATAGI)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 다. 이는 호주에서 승인된 두 번째 이가백신(bivalent vaccine. 두 개의 서로 다
른 항원, 즉 서로 다른 바 이러스나 다른 미생물에 대한 면역반응을 자극하여 작용하는 백신으로 두 가 지 유형에 대한 감염을 예
방하는 백신)으로, 정부는 지난 9월 ‘모더 나’(Moderna)의 이가백 신을 승인한 바 있으며, 두 번째인 화이자 사의 백신 은 오는 12월 12일부터 출 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한 백신 470만 도스 가 두 차례에 걸쳐 향후 2 주 내 선적될 예정이며, 이 를 일반에 출시하기 전 호 주 의약품 관리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 의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버틀러 장관은 이 백신 에 대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바이러스뿐 아니라 본래 변이 요소를 포함하는 오미크론 표적 백신”이라며 “ATAGI는 화이자 사의 오미크론 백 신을 호주에서의 사용 권 장 항목에 추가해도 좋다 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현재 ATAGI는 50세 이 상 연령층, 노인 및 장애인 시설 거주자, COVID-19 위험을 증가시키는 의학적 상태에 있는 18세 이상 사 람들에게 3차 추가접종 3 개월 후 4차 부스터를 권 장하고 있다. 30세에서 49세 사이 연 령층도 COVID-19 두 번 째 추가접종(1, 2차 접종 후 두 번째 부스터)을 받을 수는 있지만 백신 투여의
이점은 덜 확실하다고 보 고 있다. 버틀러 장관은 또한 “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지 고 특정 건강 상태를 가진 생후 6개월~5세 사이 영
유아를 위한 ‘화이자’ 소아 백신을 출시해도 좋 다는 ATAGI의 권고도 받 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내년 1월 중순 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버틀러 장관 은 ATAGI가 내년도 겨울 시즌에 대비해 신년 초 새 로운 추가 권장을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까지는 세 번 째 부스터(5차 접종)을 접 종받도록 권고할 근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ATAGI는 호주의 백신 접종 비율과 감염자 수에 대한 지역 데이터뿐 아니 라 국제적 증거를 고려했 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 시 점에서 5차 접종을 권장하 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 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으로 한 시드니 시티 측의 설문에 따르면 10개 중 9 개 업소가 야외 테이블 설 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시드니 시티는 또한 야 외 테이블 식사를 레스토 랑, 카페, 펍, 스몰 바 (small bar)를 포함해 모든 식-음료 업소로 확대하는 등 팬데믹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야외 식사 규칙을 업데이트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시각 장애인에 대한 우려에 대
비해 야외 테이블 운영자
는 보행자를 위한 이동 공 간을 남겨야 한다. 테이블
을 놓을 수 있는 공간 규모
는 거리(street), 골목 (laneway), 공유 구역 (shared zone)에 따라 다
르다. 야외에 설치하는 테
이블 및 의자 등의 물품은 도로 표면에 대해 최소 30%의 색상 및 밝기 (luminance) 대비를 가져 야 한다. 테이블을 설치하 되 샌드위치 보드나 A-프 레임 광고판 및 이와 유사 한 간판은 금지된다. 이와 함께 현재 RSL(Returned and Services League)이 관리 하는 연방 부지인 마틴 플 레이스(Martin Place)의 ‘Cenotaph’ 블록과 조
지 스트리트 중앙 구역에
자리한 업소의 야외 테이
블은 반드시 ‘프랑스 레
스토랑’(French Bistro)
의 등나무 스타일이어야 하며, 색상 또한 일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5th November 2022 A36
▶8면에서 이어받음 최근 이들 업소를 대상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연방 보건부가 3차 및 4차 부스터 백신으로 화이자(Pfizer) 사의 이가백신(bivalent vaccine) 접종을 승인했다. 호주에서의 이가백신 승인은 지난 9 월 모더나(Moderna)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12월 12일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ABC 방송 ‘7.30’ 프로그램에서 백신 관련 사항을 설 명하는 마크 버틀러(Mark Butler) 보건장관. 사진 : ABC 방송 ‘7.30’ 프로그램 화면 캡쳐 접객 서비스 업소의 야외 테이블에 대한 비용 면제(2025년 7월까지)로 시드니 시티 카운슬은 연간 약 400만 달러의 세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 다. 사진은 피어몬트(Pyrmont) 지역의 한 카페.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연방 보건부, ‘화이자’ 사의 새 ‘오미크론’ 전용 COVID 부스터 ‘승인’ 백신자문 전문가 그룹의 ‘접종 권고’ 조언 따라... 12월 12일부터 출시 예정
2023년 학기부터 NSW 주 전역의 하이스쿨 학생들은 교육부와 산업부 및 ‘Cyber Security NSW’가 공동 개발한 호주 최초의 ‘사이버 보안’ 과정을 통해 미래 기술을 배우게 된 다.
지난 11월 21일, NSW 디지털정부 부를 담당하는 빅토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은 성명을 통해 “ 주 정부가 이미 내놓은 ’2021 NSW 사이버 보안 전략’(2021 NSW Cyber Security Strategy)에 따라 NSW 주 전역에서 시행되는 기술 교 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사이버 기 술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은 이 교육 과정에 대해 “사
이버 보안의 기초와 일상생활에 미치
는 중요한 영향에서부터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코딩(coding)에 대한 실습 경험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의 학생들 이 사이버 경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Cyber Security NSW는 각 학교에서 사이버 보안 학습 프로그램과 리소스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Cyber Security NSW는 이 학습 프 로그램 개발은 물론 하이스쿨 담당 교사들이 iSTEM 사이버 보안 전문 주제를 포함해 새로운 기술 커리큘럼 제공을 위해 도움이 되는, 완전한 오 픈 소스 플랫폼인 ‘Cyber City’ 개
발도 맡았다.
NSW 주 교육부 사라 미첼(Sarah Mitchell) 장관은 iSTEM에 대해 과 학-기술-엔지니어 및 수학을 통합 하는 학생 중심의 선택 과목이라고 설명하면서 “Cyber City는 학생을 위한 적절하고 매력적인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는 도구를 교사들에게 제공 하게 되며, 이는 단순히 중요하다는 인식을 넘어 실제로 기술을 가르치고
호주의 미래 사이버 보안 인력을 강 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첼 장관은 이어 “학생들은 학교 교실의 스마트 시티 네트워크에서 수 력댐, 전력망 또는 위성통신과 같은 필수 인프라를 구축, 유지 및 자동화 하는 실습 및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사이 버 보안이 컴퓨터에 코드를 입력하는 것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고 덧붙였다. 이 ‘Cyber City’ 프로그램은 현 재 시범 중으로, 내년도 출시될 정망 이다. 주 정부는 내년도부터 각 학교 교실에서 사이버 보안 학습 경험에 참여하거나 통합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들의 등록을 받는다. ‘Cyber City’에 대한 보다 자세 한 내용은 해당 웹사이트(https:// cybercity.education/about-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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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초로 NSW 주 하이스쿨에 ‘사이버 보안’ 교육 과정 개설 주 교육부-산업부 및 Cyber Security NSW 공동으로 커리큘럼 개발 NSW 주 전역의 하이스쿨 학생들은 내년도 학기부터 주 정 부가 개발한 ‘사이버 보안’ 과정을 통해 미래 기술을 배우게 된다. 사진은 NSW 주 기반의 한 사이버 보안회사 이미지. 사 진 : CyberSecurity Conn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