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화
10월에는 Telstra 덕분에 사무실 전 화가 2주간 불통인 적이 있었다. 변 호사 사무실의 생명줄인 문의 전화가 끊겨버린 적막한 사무실내 허공의 적 막과 적막감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쓰 라리게 경험할수 있었다. 세속과 떨 어져 존재할수 없음을 실감하며 세속 적이나 세속화 되지 않을수는 없을지 같은 잡념에 빠진적이 있었다. 전화벨을 귀찮게 여긴적이 있었다. 전화벨이란 시끄러운 방해꾼이다. 울 며 보채는 신생아와 같아서 하던일을 멈추게 하고 전화를 받거나 핸드폰을 들여다 보게 만든다. 전화벨을 무시 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라서 전화 통화 도중 다른 전화벨이 울리면 하던 전화통화를 멈추고 다른 전화를 받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것만 밥줄이 끊 겨버린 상황에서 전화벨이 그립기가 그지 없었고 2주만에 울린 사무실 전 화벨 소리는 가히 감동적이였다. “비오는 날에는 변호사 사무실에 도 손님이 적지요?” 라고 물은 푸드
코트 음식장사 주인 아주머니가 있었
다.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렇지는 않다. 업무 수임의 대다수
는 전화 문의로 시작한다.
타주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적이
있었다. 상냥한 목소리의 여성이였는
데 주변에 자기를 해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집을 나갈수 없는 노릇이라
며 시작한 대화의 결말은 변호사의 도
움으로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을 먹지
않고 싶다는 것이였다. 제3자 앞에서
진정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정신병원
으로 잡아 가겠다는 주정부의 무서운 협박으로 잠을 못자겠다는 사정이였
다. 시드니 정신병원에서 전화 한다는 여성의 전화를 받은적도 있었다. 도 데체 자신이 왜 이 병원에 들어와 있 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퇴원시켜달
라는 청원이였다. 도데체 이 여인은 변호사 사무실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 고 전화를 한 것일까? 정신병원에서 전화 걸어온 사람을 의뢰인으로 간주
할수 있을까? 시드니 구치소에서 전화를 걸어온 남성은 자신이 왜 투옥되었는지 이유 를 모르겠다고 했다. 울고불고 사정 하는 말투가 정말 영문을 모르는것 같 았다. 알고보니 아내의 ‘거짓’ 신 고에 경찰에 체포되어 구치소에 앉아 있게 된것이였다. Northern Territory 다윈 교도소에 서 가끔 전화거는 한국 청년도 있었고 중국식당에서 식사도중 곰팡이난 두 부를 발견하고 고소 준비차 어떤 증거 를 확보해야 하는지 문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었다.
가끔 lawyer shopping 하는 사람들 의 간단명료한 부동산 매매 비용 문의 전화를 받기도 하고 세일즈맨들이나 인도인들의 끊임없는 귀찮은 전화를 받기도 하지만 일단 전화벨은 희망의 소리로 들리는것이 사실이다. This could be the next million dollar client.
변호사에게 가장 무서운 전화는 고
약한 의뢰인의 전화도, 상대 악질 변 호사의 전화도, 성난 판사의 전화도 아니고 변호사협회 징계위원회나 감 사과에서 걸려오는 전화다. 최근 악덕 해커들의 농간에 눈물을
쏟은Optus의 고객이 아니라 다행이 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Telstra 직 원을 만나서 측정하기 어려운 무능의 한계를 경험한 10월이였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A6 COLUMN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김성호 변호사 KNA1805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지난 5월부터 7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향후 추가 인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달 첫주 화요일(1일), 25bp의 이자율 인상을 단 행한 RBA 필립 로우 (Philip Lowe) 총재는 이 번 여름 시즌, 인플레이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를 ‘매우 주의 깊게’ 살 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필 요할 경우(인플레이션 상 승이 지속될 경우) 내년도 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금 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 사한 것이다. 로우 총재는 “올해 기준 금리 목표치를 빠르게 인 상했음을 잘 알고 있다” 면서 “이 때문에 지난 10 월과 11월, 0.25%포인트
상승으로, 그 속도를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호주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것을 원치 않 기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가상승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다시 더 큰 폭의 이자율 인상을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 라고 밝힌 로우 총재는 “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 성을 감안할 때 우리는 이 번 여름 시즌, 호주 경제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물가상승 수치, 8%에 이를 것으로 전망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발 표한 이후 호바트(Hobart, Tasmania)에서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난 로우 총재 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계재정과 저축에 얼마나 타격을 미치는지 또 그것 이 경제 기능을 어떻게 손 상시키는지에 대해 RBA 이사회가 논의했다”고 밝 히면서 “RBA 이사회는 지금의 치솟는 물가상승이 일시적인 수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 다. 로우 총재는 현 시점에서 의 RBA 예측은 경제 둔화 로 실업률이 증가하기 전, 일시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수치 는 올해 말까지 8%에 도 달할 후 내년부터는 완화 되며, RBA가 목표로 하는 2~3% 범위로 돌아오기까
지는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 담하지는 못한다”고 덧붙 였다.
이와 관련하여 로우 총재 는 “단기적으로 동부 지 역의 홍수 사태가 식량가 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 며 내년에는 전기와 가스 사용료 또한 크게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 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호주 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양호한 경제 상황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준 높 은 공공 서비스와 함께 공 공 재정 또한 다른 국가에 비해 나은 상태”라고 강 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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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개월 사이, 기준금리가 2.75%포인트 상승(현재 2.85%)한 가운데 RBA의 필립 로우(Philip Lowe) 총재는 내년도, 보다 공격적인 이자율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마틴 플 레이스(Martin Place)에 자리한 Reserve Bank Of Australia. 사진 : Twitter / Philip Lowe RBA 필립 로우 총재, “인플레이션 전개 상황 ‘주의 깊게’ 살펴볼 것...”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염두... “공공재정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나은 상태” 분석
평화의 소녀상 연대, 민중가요노 래패 하날소래, 풍물패 필굿, 호주 민주연합,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등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라이드 카운슬(Ryde Council)과 동포뉴 스 앱 ‘아이탭’이 후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 분향소에는 KCC 회원 및 qnsgdth 지킴이를 자원한 동포 봉 사자들이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분향소를 방문한 동포들은 분향 소에 헌화하며 10월29일 밤 이태 원에서 발생한 참사에 비통한 마 음을 토로했다. 교환학생 프로그 램으로 시드니에 체류 중인 경주 여자정보고등학교, 구미여자상업 고등학교 학생들도 분향소를 방 문, 참담한 마음을 표했다. 또한 이스트우드 중심가를 지나던 현지 지역민들 또한 분향소를 알아보고 사망자 애도에 합류했다. 안 내봉사자의 설명을 들은 한 현지 시민은 “대규모 운집 이 예상되었는데 왜 적절한 안전조치가 사전에 준비되지 않았는가”를 반문하며 안타 까움을 표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1시 간동안 분향소 앞에서 열린 ‘작은 추모제’에서는 시 낭송, 노래, 무용 등 다양한 추모공연으로 사망자들의 넋 을 위로했다. 추모제에 참석 한 사키스 예델리안(Sarkis Yedelian) 라이드 부시장과 트렌튼 브라운(Trenton Brown), 한정태 시의원도 추 모사를 통해 사망자 가족들 의 아픔을 위로했다. 추모 공연에서 이미선 성악 가(소프라노)가 전한 ‘내 영 혼 바람되어’에 나윤주 발 레리나(킹스엔젤스 발레아카 데미 원장)가 추모 무용을, 그리고 이우희씨의 대금연주 는 분향소 참석자들로부 하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이 제 대로 되지 않고 안전 대책이 마련 되지 않아 발생한 참사”라며 “ 정부는 또 다시 책임을 방기하고 희생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행태를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 다.
추모제는 민중가요 노래패 하날 소래의 ‘아침이슬’ 합창으로 숙 연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추모제 진행을 맡은 곽병훈씨( 대학생)는 “이번 10.29 참사는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 계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 다”며, “나와 비슷한 나이의 청 년들이 그저 길을 걷다가 목숨을 잃어버렸다.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분향소에 마련된 추모방명록에 는 “지켜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 합니다”, “어른들의 무책임을 크게 반성합니다”, “젊은이들, 이 늙은이가 가슴이 너무 아프 다” 등 청년들의 죽음을 비통해 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기성 세대들의 메시지가 적지 않았다. 또 “다시는 이런 인재가 일어나 지 않도록 멈추지 않겠습니다. 기 억하겠습니다”, “내 일이 아니 라고 눈감지 마시고, 겨우 이번에 는 내가, 우리가 아니었을 뿐입니 다. 애도는 침묵이 아닙니다”, “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습니다. 추 모, 진상규명이 추모입니다” 등 이번 참사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과 정확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 리 역시 높았다. 한편 다음 날인 5일(토)과 6일( 일)에는 시드니 북부에 위치한 노 먼허스트 한인성당에서도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애도하는 추모예식 과 함께 추모미사가 이어졌다. 미 사에 봉헌된 애도 메시지 가운데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A10
사고 사망자를 애도하는 지인들의
이태원
분향이 이어졌다. 이 분향소는 호주한인교육문화 센터(KCC)를 비롯해 416 세월호 를 기억하는 시드니행동, 시드니
여금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 시민들의 추모발언 순서에 발언을 신청한 김병기씨 (KCC회원)는 “이번 사고는
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KCC 등 동포 사회단체, 이태원 사고 사망자 애도 분향소 마련 지난 11월 4일(금) 이스트우드 중심가에... 동포-현지인들 분향 이어져 라이드 카운슬 관계자 동참, 노래-무용-대금연주 등 애도 공연 병행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태원 사고 사망자 애도 분향소(사진)가 지난 11월 4일(금) 이스트 우드 중심가에 마련, 한인들은 물론 현지 주민들도 어이없는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사진 : KCC 제공
는 “이태원에서 희생된 언니오빠 들의 영혼을 천국으로 안전하게 데려가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
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 로 활동 중인 오세영 시인
이 예술원 회원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호주를 방문, 독자들과 만난다.
이는 해외문화홍보원(원 장 김장호)과 주시드니한
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 하 ‘문화원’)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문 화원은 오세영 시인 외 호
주 원로작가 3인을 초청해
서로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각자의 주요 작품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드니 대학교 명예교수 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마 이클 와일딩(Michael Wilding)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호 양국 의 원로 작가들은 자유로 운 분위기 속에서 독자들 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 인다.
오세영 시인은 박목월 시 인의 ‘현대문학’ 추천으 로 1968년 등단하여 ‘무 명연시’, ‘중심의 아 픔’, ‘갈필의 서’ 등 다 수의 시집을 선보였으며, 작품 중 ‘꽃들은 별을 우
러르며 산다’, ‘밤하늘 의 바둑판’은 영어로 번 역, 출간됐다. 특히 ‘밤하 늘의 바둑판(Night-Sky Checker Board)’은 지난 2016년 미국 문학 비평지 ‘시카고 리뷰 오브 북 스’의 ‘올해의 시집(The Best Poetry Books of 2016)’으로 선정되어 화 제가 된 바 있다. 정지용문 학상, 목월문학상, 고산문 학대상 등을 수상한 오 시 인은 2008년 대한민국 은 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번에 오 시인과 함께 하는 제프리 레만 (Geoffrey Lehmann) 시인 은 호주 시인 최초로 영국 의 유명 출판사 ‘파버앤 드파버’(Faber and Faber)에서 첫 시집을 출 간했으며, 시집 ‘Poem 1957-2013’으로 2015
년 총리 문학상 시 부문
(Prime Minister’s Award for Poetry)을 수상 한 바 있다. 또 로리 더간 (Laurie Duggan) 시인은 1971년 호주 시연합회 상 (Poetry Society of Australia Prize)을 수상했 다. 더간 시인은 순간의 사 색을 시 문장에 절묘하게 담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한 국과 호주를 대표하는 원 로 시인들이 함께하는 이 번 행사는 양국 문학에 대 한 서로의 이해를 깊게 해 줄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 화원은 내년 5월 한국이 ‘중점국가’로 참가하는 브리즈번 작가 축제를 포 함하여 양국 문학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 작 가 및 번역가가 참여하는
다양한 문학 행사를 지속 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 고 전했다.
■ 오세영 시인 시 낭독회
일시 : 2022년 11월 19일( 초) 오후 2시 30분(AEST)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 (GF, 255 Elizabeth St. Sydney NSW 2000)
예약 : literature@ koreanculture.org.au -문의 : 02 8267 3400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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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문화원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하 는 오세영 시인 문화원 갤러리에서 호주 원로 작가들과의 대담과 함께 시 낭송회를 갖는다. 사진은 오 시인의 ‘밤하늘의 바둑판’ 영문판 표지 이미지.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오세영 시인, 호주 작가들과 작품세계 대담 예정... 시 낭송 시간도 국제교류사업 일환, 한국문화원 갤러리서... 한호 원로작가들, 독자들과 만나
150명이 넘는 젊은 목숨
들이 눌림 죽음을 당한 참
사로 마음이 납덩이처럼
무겁다. 인명을 귀히 여기
지 않는 후진국에서도 보
기 힘든 사건이 효율 일등
국가 대한민국에서 벌어졌
다니 믿기 어렵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 서는 안 되는 일’인데 문
제는 실제로 일어났다. 참 사를 둘러싼 여러 정황들
이 이치에 맞지 않아 갈수
록 ‘미스터리’만 쌓인
다. 기어코 책임 소재에서
벗어나려는 군상들의 몸부 림과 온갖 사특한 혀놀림
이 뒤엉켜 복잡한 미로를 만들었다. 난마처럼 꼬인
이 문제를 단칼에 해결하 는 누군가에 대한 갈증이 타오르던 참이었다. 드디
어 깜깜한 어둠을 뚫고 폭
죽 터지듯 권력 서열 1위 대통령이 나와 논리 정연 하고 위엄 가득한 사자후( 獅子吼)를 토해냈다.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해 대통령이 35분간 경찰의 안이와 무능을 질 타(叱咤)하는 영상이 공개 됐다. 영상 속에서 대통령 은 경찰의 문제점을 조목 조목 따지고 자주 격정과 분노를 담아 말을 이어갔 다. 이미 현장에 있던 100 명이 넘는 경찰관들이 “ 왜 4시간 동안 쳐다만 봤 나”는 추궁은 정곡을 찌
른 ‘칼말’이다. 석고대
죄를 해도 부족한 경찰청
장은 무차별 쏟아지는 융
단폭격을 고스란히 맞을
밖에 없었다. 이를 지켜본 많은 국민들은 경찰의 한
심한 행태에 혀를 차면서
도 대통령의 질타를 오랜 가뭄 끝에 내린 시원한 소 나기처럼 느꼈을 것이다. 대통령이 화를 내거나 누군가를 질타하는 장면이 공개되는 경우는 거의 없 다. 간혹 대변인이나 비사 관을 통해 어떤 사안에 대 해 대노했다거나 또는 누 군가를 질책했다는 전언을 듣는 게 고작이다. 질타 영 상을 공개한 것은 대통령 실과 정부가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얼마나 심 각하게 받아들이는가를 여 실히 보여줬다. 그럼에도 꼭 이런 방식으로 대통령 의 분노와 경찰의 무능을 드러냈어야 했는가는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엄청난 참 사의 예방과 대처에 실패 한 경찰을 대통령이 닦달 하는 것과 이런 장면을 여 과없이 공개하는 것은 전 혀 다른 사안이다. 앞에 것 은 대통령과 경찰이 국민 에 대해 함께 책임을 지는 상태에서 자기들끼리 내부 에서 잘잘못을 가리는 성 격을 갖고 있다. 뒤에 것은 대통령이 정부의 최고책임 자가 아니라 국회의원처럼 국민을 대신해서 경찰의 잘못을 지적하는 모양새이
다. 한심한 경찰의 종아리에 회초리를 치는 대통령을 보며 국민의 답답함이 조 금은 풀렸을 수는 있다. 그 러는 사이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 해 책임을 지는 자리에서 행정관청인 경찰에게 책임 을 묻는 자리로 슬그머니 이동한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 이 아닌가? 자신보다 하위 직이라도 타인의 잘못을 공개 비판하는 것은 아무 리 양보해서 좋게 보려고 해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 끼는 이의 자세는 아닌 것 같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거대한 실패 앞에서 힘없는 부하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려는 영리한 상사의 얼굴이 겹쳐 씁쓸하다.
경찰을 공개 비판한 대 통령은 체계를 무시한 ‘ 월권’을 한 것인지도 모 른다. 위계질서는 ‘아랫 것’뿐 아니라 ‘웃전’도 서로 지켜야 할 원칙이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때 파출소장, 경찰서장, 서울 경찰청장, 경찰청장, 행정 안전부 장관, 대통령이라 는 직위 체계를 존중해야 한다면 위에서 내려올 때 도 마찬가지이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웃전’이라 고 이런 질서를 무시하고 몇 계단 불쑥 내려와 만기
친람(萬機親覽)하겠다고 나서면 건강한 체계가 무 너질 수 있다. 대통령이 나 서서 손수 회초리를 치는 모습까지 국민들에게 보여 줄 필요가 있었나 싶다는 것이다.
절대 권력을 갖고 있어 도 한 사람이 만사(萬事)를 효능감 있게 처결하는 건 불가능하다. ‘인사(人事) 가 만사(萬事)’라는 말처 럼 혼자서는 나라를 제대 로 다스릴 수 없다. 성공한 지도자 여부는 자신을 대 리할 여러 인재를 뽑아 적 재적소에 쓰는 능력에 달 려 있다. 아랫사람이 잘하 면 그를 뽑은 윗사람의 공 이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허물이 된다. 이번 참사처 럼 일선 경찰이 잘못하면 관리뿐 아니라 인사 결정 을 내린 상급자에게 책임 을 물어야 하고 이렇게 대 통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인사권을 갖고 있 으면서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일’ 이라고 딱 잡아떼는 이들 은 공직을 맡을 자격이 1 도 없다. 사람을 잘못 쓴 죄만큼 큰 죄는 없기 때문 이다.
북한에는 수령의 현장지 도라는 것이 있다. 무한 권 력을 가진 수령이 현장에 몸소 내려가 인민들의 고 충을 해결해주는 은혜를 베푼다. 그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옛날 이야기 속에 나오는 봉건군주의 미담처 럼 진한 젖비린내가 난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나서야 만 인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수많은 공무원 들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수령도 지도자로서의 자격 이 털끝만큼도 없는 인물 로 전락한다. 그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인민이 마주 한 태산 같은 문제에 비하 면 먼지 한점도 되지 않는 다. 진정한 수령의 능력은 자신의 권한을 위임받아 나라 곳곳에서 인민을 위 해 헌신 봉사할 인재를 발 탁, 양성, 배치하는 인사( 人事)에서 발휘되어야 한 다. 만사를 좌우할 인사를 ‘망사’(忘事)로 만든 무 능력한 지도자일수록 카메 라 앞에 홀로 나와 내용 없 는 말잔치로 찬사를 독점 하는 영웅 놀이를 즐긴다.
최상급 대한민국의 대통 령이 최하급 북한의 유치 찬란한 지도방식을 따라하 는 어리석음만은 피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A14
叱咤)
가언과 진언 사이 - 32
질타(
대통령
정동철 / 변호사
때문이라 는 진단이다. 최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NSW 전체 지방 지역 단 독주택 중간 가격은 9월 분기에만 2%, 금액으로 는 1만4,700달러가 하락, 중간 가격은 71만5,300 달러에 머물고 있다. 유닛의 경우
The Korean Herald 11th October 2022 A15COLUMN 광역시드니의 주택가격 하락이 전 교외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강세를 보이던 NSW 지방 지역 또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도시와 마 찬가지로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지방 지역 부 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tree-sea changer’들이 크게 줄어든
이보다 큰 3.5%, 2만 달러가 떨어져 중간 가격은 55만5,000 달러로 집계됐다. ▶B2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NSW 지방 지역 주택가격, 2020년 초 이래 처음으로 하락 ‘Domain’ 보고서... 9월 분기 평균 단독주택 2%, 유닛 3.5% 떨어져 NSW 주 북부, 콥스 하버(Coffs Harbour) 인근 내륙에 자리한 글렌인스(Glen Innes) 는 지난 1년 사이 NSW 지방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44.7%의 주택가격 상승을 보였 다. 사진은 글렌인스의 중심가. 사진 : GP Synergy
여러분의 부동산 컨시어지, 호주 부동산 전문가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실장 “ 브렌다”입니다.
저도 어느 덧 호주 생활 18년차, 부동산 직•간접 경력 7년차, 나이는 40대 초반이 되어 버렸습니다. 고객님들 상담을 해 드리다 보면, 대부분의 고객님들이 5만불 이상 디파짓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동산을 구매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건은 아닌가?”라는 생각에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사실 정보만 있으면, 5만불보다도 더 적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부동산이 많이 있습니다. 5만불로 살 수 있는 것 중에 부동산과 가 장 비교해 보기 쉬운 대상이 바로 자동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5만불로 자동차를 구매했을 경우와 부동산을 구매했을 경우 를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5만불 투자한 부동산도 가치 상승 효과를 가져다 줄까요? 만약 그렇다면 기대해 볼 수 있는 금액은 얼마
5만불로 자동차를 구매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부동산을 구매 하시겠 습니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10년 뒤 당신의 자산 가치는 달라 집니다. 과연 5만불로 투자 가능한 부동산이 있을까요? 네! 그보다 더 적은 금액으로도 가능한 부동산이 있습니다. 여기 14년 동안 1만명의 케이스를 다루고 있는 “오리온 스타 프로 퍼티”가 있습니다. 시드니 지역 매물을 비롯하여, 캔버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멜번, 퍼스, 애들레이드까지 다양한 매물과 중국팀 일본팀 과 연계되어 있는 폭 넓은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한, 당신에게 맞는 부동산 컨시어지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가 되겠습니다.
우선 신차를 5만불에 구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구입하는 순간 부터 추가 비용이 들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등록비가 우선이 되고, 그 뒤엔 보험료 납부를 해야 하고, 또 유지하기 위해서는 휘발료 비용 및 주차장 이용 요금도 들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산 순간 감가상각이 시작되어 다시 팔려고 할 때에는 구매 했을 때 가격 보다 무조건 낮게 팔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반해 부동산은 어떤가요? 새 집의 경우 평균 10년 동안은 수리 비용이 들지 않고, 또한 전기세, 수도세 등의 유지비 용이 들지만,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자가로 소유하지 않고서도 드는 비 용입니다. 또한 감가상각이 발생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더 가치가 올 라, 처음 구매 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 되는 게 부동산입니 다. 부동산 구매는 단순히 건물만 구매하는 개념이 아니라, 땅도 함께 구 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가상각 대상은 건물과 땅이 나누어 져야 하 며, 아시다시피 땅은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상승하므로 엄밀히 말하 면 부동산의 감가상각 대상은 건물 부분에 대해서만 해당합니다. 이처 럼 부동산은 감가상각 대상이기도 한 동시에 가치 상승 대상이기도 합 니다. 감가상각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안내 드리도록 하고, 오늘은 단순히 부동산 가치 상승 부분에 대해서만 다루어 보도록 하겠 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원자재 가격, 임금, 부동산 렌트비, 세금 부분에 영향 을 끼칩니다. 5만불로, $500,000의 부동산을 10% 디파짓으로 구매했 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연 평균 5%로 적용할 경우, 10년 뒤 부동산 가격은 $827,025으로 처음 구매한 가격 보다 무려 $327,025의 상승을 가져다 줍니다. 여기에 초기 자본 5만불을 빼면 부동산으로 누릴 수 있 는 가치 상승은 $277,025이 됩니다.
BUSINESS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B18 Property & Business
정도 일까요? 5만불의 두배인 10만불 일까요? 아님 더 기대해 볼 수 있 을까요?
293차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부동산 세미나 개발 호재로 가득한 부동산 가이드 2022년 11월 12일 (토) 10시 2022년 11월 16일 (수) 18시30분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세미나룸 Suite 502, 10 Help St, Chatswood (채스우드역 도보 3분, 주차가능)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칼럼 전화 : 0450 590 840 메일 : brenda@orionstarproperty.com 카카오톡 : orionstarbrenda [예약] : 5만불로 구매한 자동차 VS 부동산, 과연 이 대결의 승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톡채널, 페이스북에서 Orion Star Property를 검색하시면 호주 최신 부동산 정보와 정부개발계획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Brenda / 브렌다 최 실장 “Disclaimer:본 칼럼은 일반적인 부동산 관련 정보이며 본 칼럼 관련 법적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17면에서 이어받음
하지만 지난 12개월 사이를 비 교하면 단독주택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1.8% 높으며 유닛 중간 가 격은 전년대비 4.7%가 상승한 것 이다. 이와 달리 광역시드니의 경 우 단독주택은 전년대비 2.8%, 유닛가격은 5.6%가 하락했다. ‘도메인’ 통계분석 책임 연구 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는 “지방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난 분기 둔화되었지만 시장은 이제 코너를 돌았으며,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가격 하락을 보였다”고 말했다. 파월 박사는 “이는 호주 전역 에서 담보대출(mortgage) 여력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시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그 래도 지방 지역은 타격이 덜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의 경우 주택가격이 대도시에 비해 저렴하고 일반적으로 시드니보다 가격 변동이 크지 않기에 시장은 보다 나은 상태를 유지했으며 앞 으로도 그렇게 이어질 것으로 보 인다”는 설명이다. 파월 박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 비 가장 높은 주택가격 상승을 보 인 지방 지역은 대체로 오랫 동안 저렴한 주택가격을 기록했던 지역 이었다. 팬데믹 기간 중 보다 많은 도시 거주자들이 지방 지역으로
이주하고, 이전의 기록적으로 낮 은 이자율로 인해 증가하는 구매 자 수요는 이런 지역에 집중됐다. 뉴잉글랜드(New England region)의 글렌인스 세번 지방의 회 지역(Glen Innes Severn Shire)은 가격 상승 면에서, NSW 주 전역 가운데 가장 상위에 올랐 었다.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이 지역이 기록한 중간 주택가격 34만 달러는 전년대비 44.7%가 상승한 것이다. 글렌인스 세번에 이어 남서부 힐탑 카운슬 지역(Hilltops council region), 헌터 지역 (Hunter region)의 싱글턴 (SIngleton), 뉴잉글랜드 지역의 우랄라(Uralla)가 뒤를 이었다. 블 루마운틴 지역에 자리한 리스고 (Lithgow) 또한 가격 상승은 30% 에 달했다. 전국 부동산 체인인 ‘Ray White Glen Innes’의 브라이언 오바드(Brian Orvad) 에이전트는 “최근 수년 동안 글렌인스 지역 은 크게 늘어난 구매자 수요를 받 아들였다”고
시장에 출시되기도 전에 판매되는 등 이전에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만들어졌다. 또한 시드니에서 뿐 아니라 주택가격이 크게 치솟은 콥스하버(Coffs Harbour), 퀸즐랜 드 주와 가까운 NSW 북부 해안 지역에 거주하던 이들의 이주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 서 임대주택 공실률이 감소하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이들은 새로운 경쟁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오바드 에이전트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수요와 가격이 완화되 었지만 이전의 저렴했던 가격으로 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 으로 강세를 보였다”면서 “지금 은 문의가 줄었고 가격 또한 다소 안정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블루마운틴 지역 부동산 중개회 사 중 하나인 ‘Hartley Realty & Lifestyle Properties’ 사의 크리 스티 드로쳇-닐슨(Kristie Trouchet-Nilsson) 대표는 “리 스고의 경우, 시드니와 가까운 지 리적 장점으로 ‘tree changer’ 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로 시드니에 거주하는 투자자 들, 휴가용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 로 주택가격이 급등했다는 게 그 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특히 ‘tree changer’들의 경우 리스고로 이 주했다가 다시 시드니로 돌아가면 서 구입했던 주택을 매각해 상당 한 수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지방 지역 주택시장의 연간 성 장률은 호황 초기에 높은 가격 상 승을 보였던 지역에서 더 억제되 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보 이고 있다. 뉴카슬(Newcastle), 울 릉공(Woolongong), 바이런 베이 (Byron Bay)의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0% 상승했다.
‘Regional Australia Institute’의 킴 호턴(Kim Houghton) 선임 경제연구원은 “호주 주택시장 호황 초기, 기록 적인 가격 상승을 보인 인기 지역 의 경우 가장 먼저 수요 감소를 보 이면서 이전까지 저렴한 가격을 이어오던 지역의 연간 성장이 보
다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
다. 그에 따르면 시장 호황은 해당 지역 외에서의 수요 증가, 대도시 로 이주하는 이들의 감소, 기록적 인 저금리에 의한 것이다. 호턴 연 구원은 “공급이 줄고 고정금리가 낮아지면서 가격이 급등한 시기에 구매자 관심이 높아졌다”며 “하 지만 지금은 이 모든 요인들이 바 뀌었다”고 말했다.
다만 호턴 연구원은 지방 지역 주택가격 하락은 각 수도에 비해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 으로 이주하는 이들은 줄었지만 지방 지역의 기록적인 일자리는 앞으로 계속하여 이주민을 끌어들 이고 있다. 또한 제한된 주택공급 이 가격 하락을 막을 것이라는 진 단이다.
■ NSW 주택가격 상승 상위 10개 지방 지역 (LGA : 2022년 9월 / 2021년 9월 / 연간 상승률)
Glen Innes Severn Shire : $340,000 / $235,000 / 44.7% Hilltops : $435,000 / $325,000 / 33.8%
Singleton : $635,000 / $475,000 / 33.7%
Uralla : $539,000 / $405,000 / 33.1%
Lithgow : $505,000 / $385,000 / 31.2%
Forbes : $400,000 / $310,000 / 29.0%
Warrumbungle : $258,000 / $200,000 / 29.0%
Snowy Monaro Regional : $605,000 / $470,000 / 28.7%
Edward River : $340,000 / $265,000 / 28.3%
Murray River : $592,000 / $465,000 / 27.3%
Source: Domain house price report, September quarter 2022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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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산불 피 해로 인해 글렌인스로 이주한 이 들이었다. 오바드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새로 건축되는
말했다. 이 지역으 로 이주한 일부는 저렴한 가격으
인해 이곳에서 원격근무를 시 작했고, 일부는 홍수 또는
주택들은
김지환 기자
블루마운틴 지역에 자리한 내륙도시 리스고(Lithgow)는 시드니에서 멀지 않은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전염병 기간 동안 주 택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9월까지, 1년 사이 주택가격은 30%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매물로 공지된 리스고의 한 주택. 사진 : Professionals Lithgow NSW 남부 내륙의 스노위 모나로 지방의회 지역(Snowy Monaro Regional)은 올해 9월까지 28.7%가 올랐다. 사진은 스 노위 지역에서 매매된 한 농장 주택. 사진 : Allhomes
호주 주택가격 상승은 근로자의 실질임금 성장을 크게 앞질러 왔다. ‘내집 마련’의 어려움은 더 이 상 새삼스런 경고가 아니 다. 하지만 한 부동산 서비 스 사의 최근 조사는 첫 주 택구입자들의 부동산 시장 진출에 한줄기 희망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주택가격이 비교적 높은 호주의 5개 주요 도시 중 3개 도시에는 아직도 50 만 달러 미만 가격의 주택
들이 있다. 부동산 자문그 룹 ‘Suburbanite’는 자 체 조사를 통해 부동산 시 장에 들어가려는 이들에게
있어 브리즈번(Brisbane), 애들레이드(Adelaide), 퍼 스(Perth)의 일부 교외지 역(suburb)의 경우, 큰 비 용을 들이지 않고 내집 마
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 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퀸즐랜드(Queensland) 에서는 중간 주택가격이 60만 달러를 초과하는 브
리즈번 도심에 가까울수록
주택가격은 높아진다. 브리즈번 CBD에서 자동 차로 35분 거리에 자리한 모레톤 베이(Moreton Bay area)의 교외지역 페 트리(Petrie)는 유닛 중간 가격이 40만5,000달러에 머물러, 첫 주택구입자가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는 ‘Suburbanite’의 강력 한 추천 지역이다. 또한 Suburbanite는 서 부호주(Western Australia) 교외지역으로 퍼스(Perth) 북부 외곽, 클 락슨(Clarkson)을 최고의 선택지로 꼽았다. 이 교외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46만9,000달러이며, 퍼스 도심에서 30분 거리에 자 리해 있다. 이 자문그룹의 아나 포 터(Anna Porter)씨는 최근 7 Network 방송의 ‘Sunrise’에서 클락슨 지역에 대해 “생활의 균
형을 유지하고 직장으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남부호주(South Australia)의 교외지역으 로 Suburbanite가 추천한 곳은 해컴 웨스트 (Hackham West)였다. 현 재 이 교외지역의 중간 주 택가격은 44만6,000달러 에 머물러 있다. 포터씨는 “애들레이드 의 부동산 가격은 일반적 으로 호주 주요 도시에 비 해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 난 2년 사이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 첫 주택구입자 들이 시장에서 점차 퇴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해컴 웨 스트의 경우 도심에서 일 하는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쉽고 저렴한 가격으로 유 닛이 아닌, 단독주택을 마 련할 수 있는 교외지역” 이라고 소개했다. 시드니와 멜번 (Melbourne)의 중간 가격 은 이미 100만 달러 이상 치솟은 상황으로, Suburbanite는 이 지역에 서 저렴한 주택을 찾는다 면 대도시에서 멀리 나가 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터씨는 빅 토리아(Victoria) 주의 경 우 질롱(Geelong)의 교외 지역인 암스트롱 크릭 (Armstrong Creek. 중간 가격 77만8,000달러), NSW는 울릉공 (Wollongong) 교외지역인 페어 메도우(Fair Meadow. 65만9,000달러) 가 비교적 저렴한 대안이 라고 덧붙였다. 모기지 보증금 마련의 어려움이 시장진입 장벽 각 도시 일부 교외지역 의 경우 첫 주택구입자들 에게 시장 진입을 보다 수 월하게 하기도 하겠지만
Suburbanite는 주택 구입 을 위한 담보대출 (mortgage) 보증금(보통 주택가격의 20%)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 다.
올해 초 부동산 정보회 사 ‘도메인’(Domain)이 내놓은 ‘2022 Domain
First Home Buyer Report’를 보면 젊은 커 플이 ‘가장 저렴한 수준 의 주택’(entry-level home)을 마련하기 위한 20%의 보증금(deposit)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 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 어났다. 그만큼 주택가격 이 크게 치솟은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년 사이 호주 각 대도시의 단독주 택 가격은 평균 101%, 유 닛은 52%가 높아졌다. 주택가격은 갈수록 상승 하는 가운데 실질임금 성 장은 거의 제자리 수준을 기록함으로써 첫 주택구입 자가 부동산 시장에 진입 하는 데에는 상당한 재정 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 에 없다.
‘도메인’ 보고서에 따 르면 이제 각 대도시에서 주택을 마련하는 데에는 약 5년 8개월이 소요된다.
이 회사의 통계분석 책임 연구원인 니콜라 파월 (Nicola Powell) 박사는 “대부분 도시에서
‘entry-level home’을 차지하고자 경쟁하는 첫 주택구입자들의 상황이 크
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도시별 평균 임금성장 과 저축에 대한 이자가 물 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파월 박사는 “
부부가 수입을 얻고 있다 면 모기지 보증금 마련 시 간을 더 빨리 앞당길 수 있 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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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주택가격 경제성 위기 속, 50만 달러 미만으로 ‘내집 마련’ 가능한 곳은 ‘Suburbanite’ 자료... 브리즈번-애들레이드-퍼스 일부 교외지역, 50만 달러 미만 호주 주택가격이 크게 치솟은 상황에서 첫 주택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주 요 도시의 일부 교외지역(suburb)은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어 첫 주택구입자들의 ‘ 내집 마련’ 기회가 되고 있다.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방송 화면 캡쳐 브리즈번(Brisbane)에서 첫 주택구입자가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는 지역으로 우선 꼽힌 곳은 브리즈번 CBD에서 자동차로 약 35분 거리에 자리한 교외지역 페트리(Petrie)이다. 현재 이곳 의 유닛 중간가격은 40만5,000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사진은 페트리의 한 테라스주택. 사진 : Ray White Bulimba 부동산 자문그룹 ‘Suburbanite’는 서부호주(WA)의 경우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퍼스(Perth) 북 부 외곽에 자리한 교외지역 클락슨(Clarkson)을 우선 추천했다. 사진은 지난 8월 35만5,000 달러에 매매된 클락슨의 가우디 웨이(Gaudi Way, Clarkson) 상에 자리한 타운하우스. 사진 : Peard Real Estate 애들레이드(Adelaide, South Australia) 도심 남부에 자리한 해컴 웨스트(Hackham West)의 중간 주택가격은 현재 44만6,000달러 수준이다. 사진은 해컴 웨스트 중심가에 자리한 쇼핑 플라자. 사진 : LJ Hooker
The Korean Herald 11th October 2022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1th October 2022 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호 주 현지 초중등 학생들이 한국어로 펼치는 한국문화 이벤트 ‘2022 한국어 문 화공연대회’(Korean Performance Contest)가 지난 9월 15일(목) 스트라 스필드(Strathfield) 소재 라트비안 홀에서 개최됐 다. 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진) 이 개최해 온 이 문화공연 대회는 현지 학교에서 한 국어를 배우는 초-중등 학생들이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주제로 미술 작품 을 출품하거나 직접 공연 을 펼치는 이벤트로, 한국 어 실력은 물론 각 개인(또 는 팀)이 가진 장기를 선보 이는 축제의 자리이기도 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으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 로 진행되다 다시 대면 행 사로 공지됐던 올해 대회 에는 지난 8월 말까지 약 2개월 동안 본선 응모작을 모집, 560여 명의 학생이 개인 또는 팀을 구성해 참 가를 신청했다. 한국교육 원은 이들 가운데 공연 부 문 본선 참가자(또는 팀)를 사전 선발했으며, 이날(9 월 15일) 8개 팀(약 120 명)이 라트비안 홀에서 각 자의 공연을 선보였다. 아 울러 미술 부문은 공연팀 사전 선발 당시 우수자를 선정한 뒤 이날 시상식에 서 발표했다. 올해 문화공연대회 최종 수상은 초등부 미술 부문 에서 ‘내가 사랑하는 한 국’을 주제로 한국 전통 찻상을 묘사한 캠시초등학 교 Bella Chan 학생이 1 위를, 중등부에서는 한국 어 카툰을 선보인 Narrabundah College(ACT 소재)의 Josephine Dickie 학생이 선정됐다. 또 공연 부문에서는 풍 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장 구 공연을 펼친 캠시초등 학교 Lucy Lee 학생 외 24명이 초등부 1위를, Burwood Girls High Scool의 Aileen Chae 학 생 외 5명의 팀이 멋진 안 무의 K-Pop을 선보여 중 등부 최고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본선대 회 참가가 어려웠던 NSW 주 지방 지역 학생들을 위 해 별도의 공연영상 클립 (Video Clip) 시상도 마련 했다. 이 부문 초등부에서는 유창한 한국어로 동화구연 영상을 제출한 빅토리아 (Victoria) 주 언어학교 Doncaster Centre의 임벼 리 학생 외 12명이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언어학 교 임리아 학생 외 4명으 로 구성된 사물놀이 팀 공 연이 1위로 선정됐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의 권 진 교육원장은 이날 대회 전 인사말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어 문화공 연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 될 수 있는 것은 한국어 교 사 및 학부모들 덕분”이 라고 감사를 전한 뒤 “오 늘 본선 무대를 준비하면 서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 고 노력했던 시간이 훗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 했다. 한편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의 협조로 한국에서 초청된 태권도 봉사단원들의 특별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으 며, 시드니 소재 동포기업 인 ‘가스펠 피아노’(대 표 고동식) 사는 학생들을 위해 수십 대의 전자 피아 노 건반을 후원, 참가학생 들에게 선사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 9월 22일(목)은 엘리 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는 임시 공휴일이었다. 그리고 며칠 뒤인 9월 26일(월), 서 부호주(Western Australia) 주는 또 한 번의 휴일을 가졌 다. 바로 ‘여왕 생 일’(Queen's Birthday) 휴일 여왕 생일 휴일은 각 주 (State and Territory)마다 달 라 WA와 퀸즐랜드 (Queensland)를 제외한 주에 서는 매년 6월 둘째 주 월요 일을 휴일로 하고 있으나 WA는 매년 9월 마지막 주, 또는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여왕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QLD는 매년 10월 첫주 월요일). 지난 9월 8일(런던 현지시 간) 여왕이 서거한 뒤 WA와 빅토리아(Victoria)는 호주 각 정부관할 구역에서 ‘여왕 생일’이라는 명칭을 ‘국왕 생일’로 가장 먼저 변경한 주이다. 이제 WA의 공식 명 칭은 ‘King's Birthday’이 다. 하지만 다른 주 및 테러토 리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명 칭이 변경되지 않았다. 그렇 다면 언제쯤 바뀌며, 찰스 3 세 국왕의 실제 생일은 언제 일까. ▲ Queen's Birthday Holiday는 언제 ‘King's Birthday’로 바뀌나= VIC는 이미 이 공휴일의 공 식 명칭을 ‘왕의 생일’로 변경했다. ‘여왕 생일’ 휴 일을 갖던 QLD, ACT 및 타 스마니아(Tasmania)에서는 ‘Queen's Birthday’라는 공식 명칭 대신 ‘Birthday of the Sovereign’이라 했으 며, 비공식적으로는 ‘여왕 생일’이다. 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와 남부호주(South Australia)는 NSW와 같은 6 월 둘째 주 월요일을 휴일로 이어오고 있으며, 이 날짜에 대한 공식 명칭은 아직 ‘Queen's Birthday’라고 되어 있다. NSW는 NT, SA와 같은 날 을 휴일로 정하고 있지만 ‘ 여왕 생일’을 포함하여 공 휴일 일정은 공휴일 법 (Public Holiday Act, 2010) 에 명시되어 있다. 때문에 ‘Queen's Birthday’라는 명칭 자체를 ‘King's Birthday’로 변경하려면 이 법을 수정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 러했듯, 찰스 3세 국왕 또한 이 공휴일 공식 명칭을 내년 쯤으로 예상되는 대관식 (coronation) 이후로 미룰 수 도 있다. ▲ 날짜는 그대로 유지되나= 호주의 각 정부관할 구역에 서의 ‘여왕 생일’ 휴일은 1938년 이후 동일했기에 ‘King's Birthday’가 된다 하더라도 이 날짜가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주 정부에서 다른 날짜를 정 할 수도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 친이었던 조지 6세 국왕 (King George VI)은 대관식 을 하던 5월 12일을 휴일로 호주 학생들의 ‘한국어로 선보인 문화경연’... 미술-공연 부문 경합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시드니한국교육원의 정례 이벤트, 공연 8개 팀 본선에 ‘한국어’ 교과목 채택 학교 대상... 560명 학생들, 개인 및 팀 구성해 참가 신청 ‘한국어’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학교의 재학생이 참여하는 ‘한국어 문화공연대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올해 행사에서 공연 부문 중등부 우수상을 차지한 Burwood Girls High Scool의 Aileen Chae 학생 외 5명의 학생들. 이들은 멋진 안무의 K-Pop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 : 시드니한국교육원 제공 캠시초등학교 Bella Chan 학생이 ‘내가 사랑하는 한국’을 주제로 그려낸 한국 전통 찻상. 이 작품 은 미술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사진 : 시드니한국교육원 제공 90세 생일 당시, 왕실의 어린 후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 : UK Royal Archives
서부호주 킴벌리 지역 (Kimberley region, Western Australia), 동부 내륙에 자리한 홀스 크릭 (Halls Creek)에서 미드웨스트 지역의 윌루나 (Wiluna, Mid-West region)까지, 남북으로 이 어진 ‘캐닝스톡 루 트’(Canning Stock Route. CSR)는 전 세계에 서 가장 오래된 목축 농장 길로 알려져 있다. 길이만 1천900킬로미터 에 달하는 WA의 내륙 도 로로, 그 긴 트랙 상에 급 유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식수도 없을뿐더러 식사를 제공하는 그 어떤 시설 (road house)도 없는 황량 한 루트였으며, 때문에 이 코스를 여행하려면 상당한 분량의 페트롤(petrol)은 물론 식수와
으며, 이들 사이에서 가장 험난한 4WD 트랙 중 하나 로 불리고 있다. 아울러 주 요 지점에 우물이 개발되 었으며, 여행자를 위한 일 부 편의시설도 만들어지고 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출입 이 막혔던 이 트랙 여행이 다시 재개됐다. 현재 CSR 루트 상의 지역은 ‘츠라 발란’(Tjurabalan), 은구 라라(Ngurrara), 마르투 (Martu), 비릴리부루 (Birriliburu), 윌루나 (Wiluna) 등 5개 원주민 부족이 전통적으로 소유해 온 땅으로, 이들 부족은 해 당 지역민들의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팬데믹 사 태와 함께 트랙 출입을 잠 정 중단한 바 있다. 이 트랙의 여행자를 통 제, 관리하는 ‘Kuju Wangka’는 지난 6월 15 일부터 여행 허가증 발급 을 시작했으며, 다음날부 터 여행자 방문을 허용하 기 시작했다. ‘Kuju Wangka’는 CSR 지역의 토지를 소유한 5개 원주민 부족을 대표하는 기구로 ‘One Voice’라는 의미 이다. 지난 6월, 트랙이 재개한 뒤 이 경로 일부를 여행한 이들 중에는 존 엘리엇 (John Elliott)씨가 있다. ‘John Camel Man’이 라고도 불리는 그는 지난
2019년 6마리의 낙타를 끌고 울룰루(Uluru)를 출 발, WA 내륙을 횡단하여 퍼스 북쪽 약 430km 거리 에 있는 해안도시 제럴턴 (Geraldton)까지 여행하려 는 트래커였다. 그는 최근 ABC 방송과 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CSR이 다시 문을 연 이후 이 루트 상의 ‘Kunawarritji’ 마을이 있는 ‘Well 33’ 지점에 서 남쪽으로 트래킹을 했 다고 말했다. 그는 “이 루 트 상에 있는 ‘Well 33’ 우물 일부가 복구되었고, 지난 2년 넘게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목초지는 풍 성하게 풀이 자랐으며 야 생 낙타도 번성했다”는 말로 자신이 본 풍경을 설 명했다.
그가 울룰루를 출발하면 서 횡단 루트에 포함시킨 Well 33’ 지점의 ‘Kunawarritji’는 CSR 상의 여행자 휴식 구역이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A26 NSW 주 선거 앞두고 자유-국민 연립, 노동 당과의 지지도 격차 좁혀 A3면 시드니 서부 지역의 고학력 거주인 구 비율 빠르게 증가 A8면
음식을 준비 해야 했다. 1906년 WA 주 정부 조 사관 알프레드 캐닝 (Alfred
Canning)씨가 목축농장 개발을 위해 이 지역을 탐 험하면서 식수를 발견했으 며, 이곳을 도보로 여행했 던 이들도 식수 문제를 해 결했다고는 하지만 이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 다. 탐험 이후 목축업자들이 가축을 끌고 이동했던 이 트랙은 이후 내륙 오지의 황량한 풍경을 즐기려는 모험 여행자들을 끌어들였
Wernam
을 하는 곳이다. ▶2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WA 최고의 오프로드 트랙 중 하나인 ‘Canning Stock Route’, 여행자 수용 팬데믹 이후 2년간 여행 중단... 트랙관리 기구 ‘Kuju Wangka’, 허가증 발급 개시 Halls Creek에서 Wiluna까지, 한때 목장의 가축을 몰고 가던 1,900km 길이의 트랙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내륙, 홀스 크릭(Halls Creek, Kimberley region)에 서 남쪽 윌루나(Wiluna, Mid-West region)까지, 남북으로 1,900km에 걸쳐 이어 진 ‘캐닝스톡 루트’(Canning Stock Route)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축 농장길 로 알려져 있다. 이 트랙이 팬데믹 사태에서 폐쇄됐다가 지난 6월 15일부로 재개되 면서 아웃백 여행자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Global Gypsies 제공 퍼스(Perth) 기반의 아웃백 여행 에스코트 회사 'Global Gypsies'의 제레미 퍽스 (Jeremy Perks. 사진) 대표. 그는 양방향 라디오를 이용해 4륜구동 차량 여행자를 안내한다. 사진 : Global Gypsies 제공 지난 2019년, 울룰루(Uluru)에서 WA 제럴턴(Geraldton)까지, 6마리의 낙타와 함 께 횡단 여행에 나선 존 엘리엇(John Elliott)씨의 낙타들. 그는 “이 루트 상에서 만난 ‘쿠푸핀틸 호수’(Kumpupintil Lake)는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 John Elliott 제공
자 물품 재보급 기지 역할
이곳의 상점 관리자인 조 크루 민(Jo Krumin)씨는 CSR 여행이 재개되면서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에서 오는 많은 여행자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한 70대 부부는 캐러밴의 부품을 기 다리느라 이곳에서 일주일을 보내 기도 했다. 크루민씨는 “그 일주일 사이, 이들 부부는 우리 커뮤니티의 일 부가 되었다”며 “불가피하게 이 곳에 갇히게 됐지만 우리는 이들 여행자를 적극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크루민씨는 일반적으로 5 월에서 9월까지 이어지는 다음 시 즌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로부터 자신의 모텔 숙박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염병 사태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019년의 CSR 여행 시즌 동안, ‘Kuju Wangka’는 이 트 랙을 여행하고자 하는 800대의 차량, 2,500명의 트래커에게 여행 허가증을 발급했다. 그리고 올해 6월 15일 트랙 여 행이 재개된 이후 차량 약 140대 에 대해 여행을 허가했다. 그리고 내년 시즌부터 ‘Kuju Wangka’ 는 개별 여행자뿐 아니라 상업 여 행사의 단체 여행도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퍼스(Perth)를 기반으로 아웃백 및 사막 여행을 에스코트 하는 소 그룹 4륜구동 및 캐러밴 여행사 ‘Global Gypsies’의 베레미 퍽 스(Jeremy Perks) 대표는 “내년 시즌부터 CSR에 대한 아웃백 여 행자의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 으로 전망했다. “이미 2020년 여 행을 예약했던 이들이 있고, 이것 이 2021년으로 연기됐다가 올해 미처 이 루트 여행을 하지 못한 이 들이 많으며, 새로운 여행자들이 2023년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는 설명이다.
지난 2년간 이 루트가 폐쇄된 후 아웃백 여행을 지원하는 서부호주 비영리 단체 ‘Track Care WA’ 의 로드 더스톤(Rod Durston) 부 의장을 비롯한 자원봉사 회원들은 최근 CSR에 대한 경로 조사를 실 시했다.
더스톤 부의장은 “일부 보수해 야 할 것들이 있다”며 “우선 시 급한 것이 화재로 방치된 우물을 복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의 주요 목표는 이 루트에 대한 모든 것을 문서 및 사진으로 기록하고
GPS에 확인되도록 하는 것이며
또한 이 루트 상에 있는 사구 (sand dune)가 몇 개 인지를 정확 히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는 CSR 여행자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Track Care WA’는 CSR 상 의 기반 시설을 유지하고 또 이 루 트 일대의 자연환경이 존중되도록 하고자 당국 관리자(rangers) 및 이 지역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 력해 왔다. 이 단체는 얼마 전, 이 지역 원 주민 마르투(Martu) 부족 단체인
‘Jamukurnu Yapalikurnu Aboriginal Corporation’(JYAC)와도 파트 너 관계를 체결했다. JYAC의 멜 빈 파머(Melvin Farmer) 의장은 “더 많은 여행자들이 캐닝스톡
루트를 따라 여행하기를 희망한 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역 원주민 커 뮤니티가 여행자를 위해 우물을 관리하고 여행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염 병 사태에서 오랜 기간 집에 갇혀 있던 이들이 호주 아웃백 탐험을 나설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캐닝스톡 루트(Canning Stock Route)에는 500개 가까운 사구(sand dune)가 있지만 정확한 수는 확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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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에서 이어받음
지 않다. 이 사구는 차량 여행자들에게 상당히 위험한 코스여서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하다. 사진은 한 모래언덕 코스를 지나는 여행자들. 사진 : Global Gypsies 제공 최근 캐닝스톡 루트 (Canning Stock Route)조사에 나선 ‘Track Care WA’ 회원들, 아웃백 여행사 ‘Global Gypsies’ 및 응구라라(Ngurrara) 부족 레인저들이 'Well 46' 지점의 우물 보수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 Global Gypsies 제공 캐닝스톡 루트(Canning Stock Route)를 보여주는 지도. 사진 : www.thecanningstockrou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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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r)과 같은 기술 플랫폼의 급속한 부상이 금융 환경을 변화시켰음을
보여주며,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지난 2년여 동안 18에서 24세 사
이, 500명 이상의 젊은이를 대상으 로 한 종합 설문조사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이 현재 재정적 어려 움에 직면해 있으며, △재정상 어려 움을 경험하지 않은 청년들 비율은 18.2%에 불과하다. 또 △절반 이상 이 현재 ‘BNPL’ 서비스를 이용 하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BNPL’ 서비스가 금융이용 습 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을 갖고 있으며 △재정 문제를 경험 한 이들의 76%가 ‘BNPL’ 서비 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번 연구는 또한 부모 집에서 함 께 거주하는 청년들이 저축에 여유 가 있으며, 저축을 할 수 있는 능력 이 있는 이들(56.1%)은 쉐어하우스 (share-house)에 거주하는 이들 (39.5%) 또는 혼자 독립해 사는 청 년들(47.4%)에 비해 경제적 어려움 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독립해 생활하는 청년들의 3분의 1 이상이 재정적 어려움을
‘자주’ 또는 ‘매우 자주’ 경험 한다는 답변으로, 부모 집에 얹혀사 는 이들(22.6%)과 비교된다. 아울러 직업을 갖는 것이 저축에 도움이 되는 반면 급여를 위해 일을 하면서도 재정적 어려움을 자주 경 험하는 18.4%의 응답자들이 지적 했듯, 그것(직업을 갖는 것)이 재정 상의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 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젊은 이들의 재정 상황이 웰빙과 밀접하 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CYPEP 책임자인 루카스 월시(Lucas Walsh) 교수는 “젊은이들의 재정 경험이 삶의 측 면과 깊이 연관되어 있기에 이들을 위한 재정 환경의 변화는 매우 중요 하다”고 강조했다. 월시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호 주 청년들의 4분의 1이 부채로 어 려움을 겪는다는 답변이었는데, 이 는 최근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크게 상승하기 이전”이 라며 “이번 조사 보고서는 재정 문 제가 청년들의 정신건강에도 심각 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다”고 우려했다. 특히 “저축, 부 채,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청
년들 개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것만 이 아니라 가족, 주택, 직장 및 복지 와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젊은이 들은 많은 고통을 경험했다”고 언 급한 월시 교수는 “그들은 심각한 정신 문제를 겪고 있으며 학업이나 직장 생활에서도 큰 지장을 받았 다”면서 “우리는 젊은이들이 재 정 및 재정적 웰빙에 대한 보다 나 은 이해와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의 주 저자인 비트릿 즈 갈로 코르도바(Beatriz Gallo Cordoba) 박사는 젊은이들이 점차 변화하는 온라인 금융상품 및 서비 스를 탐색함에 따라 금융 생활의 새 로운 현실을 설명하고 디지털 금융 이해력에 대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 다고 제시했다.
갈로 코르도바 박사는 “학교는 모든 학생들, 특히 가족의 지원이 부족한 학생에게 양질의 최신 금융 교육 제공에 보다 나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는 기 본적인 금융 지식과 수리 능력, 금 융 상품에 대한 실무 지식이 포함되 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말했다.
박사는 COVID 증상이 느껴
이
최근 몇 달 동안 호주에서 대부
모나시대학교 ‘Centre for Youth Policy and Education Practice’가 호주 청년들의 재정 상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핀테크(Financial technology)의 영향으로 재무 관리 방 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 HutchRock 10월 마지막 주의 각 주 및 테러토리별 COVID 감염자. Source : covid19data.com.au 현재 호주에서는 COVID-19 방역을 위한 대부분의 조치가 해제된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집에 머물 것과 함께 최신 접종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마지막 주, 세계보건기구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A32 ▶30면에서 이어받음 NSW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입 원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이 후 1주일 이후에 이루어짐에 따라 최근 감염자의 경우 병원 입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 있다. 지난 달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NSW 전역의 병원에 COVID로 입 원 중인 환자는 820명이며 17명의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찬트 박사는 BA.4 및 BA.5 오미 크론 변이가 여전히 가장 일반적인 변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있다고
찬트
지는 경우
서
김지환 기자
‘청년 금융 전략 보고서’... 대다수 호주 젊은이들, 재정적 어려움 직면 모나시대학교 ‘Centre
Youth Policy and Education
“ 하지만 우리는 4분의
XBB, BQ 1.1, 재정
B2 하 위 계보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 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WHO)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 변이들 모두 ‘오미크 론’(Omicron)의 하위 계보들이다. WHO는 이 보고서에서 현재 증가 하는 하위 계보 바이러스들이 이미 나와 있는 ‘오미크론’ 계보에 비 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는 일부 국가의 사례에서 나온 것 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도 위험이 적 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베넷 교수는 새로운 하위 계보들
분의 감염을 일으킨 BA.5와 관련이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하면
“최신 상태의 예방접종을 유지 하는 것이 최근 대두된 변이에 대한 최선의 보호”임을 강조했다.
herald@koreanherald.com.au
for
Practice’ 조사, 분석
1 이상
문제
겪어... 절반 이상은 ‘buy now, pay later’ 서비스 이용
호주 젊은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 의 재정 관리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 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핀테크 (Financial technology. 금융과 기 술의 합성어로 예금, 대출, 자산 관 리,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 스가 IT, 모바일 기술과 결합된 새 로운 유형의 금융 서비스를 의미)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최근 모나시대학교 청년 교 육 및 정책연구소인 ‘Centre for Youth Policy and Education Practice’(CYPEP)의 조사 분석을 통해 나온 것으로, 이달 둘째 주 발 표된 CYPEP의 청년 금융전략 보 고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실직, 저렴한 비용의 임대주택 부족, 암호 화폐 및 ‘BNPL’(buy now, pay
파라마타 카운슬 지역은
성인의 36%가 고등교육을
이수한 이들로, 이 수치는 혼스비 샤이어(Hornsby Shire)와 같은 비율이며, 노 던비치(northern beaches)
카운슬 지역(31%)보다 크
게 높다. 고등교육을 이수
한 이들의 거주 지역 분포
가 파라마타 비즈니스 구역
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파라마타, 블랙타운 및 힐 스 샤이어 등 3개 지방의회 지역(LGA)의 경우 2021년 학사학위 이상의 성인 인구 는 24만4,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만6,000명이
늘었다. 웨스턴 시드니 사업자 단 체인 ‘Business Western Sydney’의 데이빗 보거 (David Borger) 최고경영 자는 “시드니 중서부 지역 이 교육적으로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
어 그는 이번 인구조사 분 석 결과에 대해 “고급 두 뇌가 서부로 이동하고 있 다”고 표현하면서 “각 기 업들이 인재를 구하고자 한 다면 서부 지역에 기반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Business Western Sydney’ 예측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2031년까지 파 라마타 카운슬 지역은
NSW대학교가 위치한 동부 랜드윅 카운슬(Randwick Council) 지역보다 높은 고 학력 거주비율을 보일 전망 이다.
2016년에서 2021년 사 이, 전문직종 또는 기업의 관리직에 종사하는 근로자 들의 시드니 서부 지역 거 주 비율도 빠르게 늘어났 다.
컨설팅 사인 ‘딜로이 트’(Deloitte)의 인력관리 매니저 타냐 그르바슬리프 (Tania Grbasliev)씨는 15
년 전, 파라마타 CBD 사무 실로 이전해 근무해 왔다. 그녀는 “이제 이 지역 기 업들은 다양한 부문에서 고 등교육을 이수한 현지 인력 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 했다.
현재 페어필드(Fairfield) 에 거주하며 파라마타 사무 실로 출퇴근을 하는 그녀는 지난 15년 전 자신이 이곳 사무실로 온 이후 “보다 많은 기업 조직들이 시드니 서부에 자리잡았다”고 언 급한 뒤 “당신이 어떤 문 화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어떤 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 과거, 대부분이 일하고 싶 어하지 않았던 서부 지역에 많은 (일자리) 기회가 있 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기반의 웨스턴시 드니대학교(Western Sydney University)가 내놓 은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의 대학 학위 소지 성인 비율은 지난 20 년 사이 9%에서 27.2%로 증가했으며, 이 수치는 호 주 전국 평균보다 높다. 보 고서는 이에 대해 “한때 교육적 불이익과 동의어였 던 지역이 보여준 놀라운 결과”라고 밝혔다. 현재 시드니 서부의 근로 자 7명 중 1명은 의료 및 사회지원 부문에 고용되어 있다. 이 또한 광역시드니 에서 시드니 서부 이외 지 역에 비해 높은 비율이다. 파라마타 인근 ‘웨스트미 드 보건-의료 지 역’(Westmead health precinct)과 인접한 일부 교 외지역(suburb)의 경우 고 등교육 이수자 성인 비율은 특히 높은 편이다. 그런 한편 지난해 인구조 사 결과는 시드니 전역 고 등교육 이수자 거주 비율이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있음을 드러냈다. 시드니 서부 및 남서부 지역(region)의 거주 인구 가운데 고등교육 이수 성인 비율이 10%에 미치지 못 한 교외지역(suburb)은 6개 이상에 달했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교 외지역은 파라마타 남쪽 약 15km 거리의 애쉬크로프 트(Ashcroft), 버스비 (Busby), 밀러(Millar)로 각 5%였으며, 마운트 드루이 트(Mount Druitt) 인근의 비드윌(Bidwill), 허버샴
(Hebersham), 에머턴 (Emerton)이 각 6%에 머 물러 다른 교외지역과 큰 대비를 보였다.
■ 절반 이상의 고학력 거주 교외지역 (광역시드니, 50% 이상 각 suburb, 2021 Census 자료)
Lovett Bay : 54%, 거주민 117명 중 63명
Macquarie Oark : 52%, 거주민 11,071명 중 5,763 명
Meadowbank : 51%, 거 주민 5,089명 중 2,608명
Rhodes : 54%, 거주민 11,543명 중 6,236명
St Leonards : 59%, 거주 민 7,212명 중 4,263명
Crows Nest : 52%, 거주 민 4,974명 중 2,565명
Wollstonecraft : 56%, 거 주민 8,115명 중 4,513명
Waverton : 56%, 거주민 명 2,981중 1,672명
North Sydney : 53%, 거 주민 8,964명 중 4,781명
McMahons Point : 59%, 거주민 2,315명 중 1,355명
Kirribilli : 53%, 거주민 3,629명 중 1,932명
Kurraba Point : 53%, 거 주민 1,401명 중 737명
Cremorne Point : 51%, 거주민 2,270명 중 1,164명
Birchgrove : 51%, 거주민 3,228명 중 1,640명
Barangaroo : 51%, 거주 민 220명 중 113명
The Rocks : 55%, 거주민
629명 중 349명
Potts Point : 50%, 거주 민 7,183명 중 3,620명
Elizabeth Bay : 56%, 거주 민 4,878명 중 2,713명
Darlinghurst : 53%, 거주 민 10,615명 중 5,660명
Rushcutters Bay : 53%, 거주민 2,335명 중 1,237명
Paddington : 53%, 거주 민 12,701명 중 6,775명
Double Bay : 50%, 거주 민 4,709명 중 2,373명
Chippendale : 53%, 거주 민 7,803명 중 4,136명
Camperdown : 50%, 거 주민 9,381명 중 4,716명
Forest Lodge : 54%, 거 주민 4,965명 중 2,691명
Surry Hills : 52%, 거주민 15,828명 중 8,207명
Tamarama : 50%, 거주민 1,478명 중 735명
Zetland : 51%, 거주민
12,622명 중 6,497명
Alexandria : 51%, 거주민 9,649명 중 4,959명
Erskineville : 56%, 거주 민 9,657명 중 5,373명
Wolli Creek : 52%, 거주 민 10,654명 중 5,513명
Source: Census 2021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A34
▶4면에서 이어받음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1th November 2022 A35
가장 최근의 ‘Resolve Political Monitor’ 결과를 보면 전체 유권자 의 22%는 내년 3월, 어느 정당을 지 지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 리지 못한 상태이다. 이 수치는 지난 9월 조사 당시 30%에서 크게 줄었 다.
조사를 맡은 ‘Resolve Strategic’의 짐 리드(Jim Reed) 대 표는 NSW 주의 경우 빅토리아 (Victoria) 주 유권자에 비해 선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NSW 주 집권 정부(자 유-국민 연립)는 이제 연방선거에서 의 충격적 패배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바릴라로 전 의원 스캔들을 방어하면 서 잃어버린 기반을 되찾아가고 있
다”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홍수 피해 복구, 세제개혁(부동산 취득 인 지세 등)과 같은 정책에 역량을 집중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NSW 주 전역 1,15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현 페 로테트 정부가 돈세탁 및 도박 문제 방지를 위한 한 방안으로 포커머신이 있는 펍(pub)과 클럽에 ‘현금 없는
게임 카드’(cashless gaming card)
의 의무적 도입을 결정하기 전에 수
행된 것이다. 현 정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를
추진해 왔으나 자유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당(National
Party)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 자유당 의 이 정책 카드는 연합 내부의 분열
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커머신 게임룸을 운영하는 각 지 역 펍과 클럽을 대표하는
‘ClubNSW’는 이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는 로비 그룹이다. 리드 대표는 “현 주 총리인 페로 테트는 물론 노동당의 민스 대표 또
한 유권자들에게는 새로운 인물로 보 여지기에 내년 3월 주 선거는 박빙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 총리(Dominic Perrottet) 는 장기 재임에 따른 통상적인 이점
이 없기에 정책 전달과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와 민스 대표 모두 유권자들 입 장에서는 막상막하이기에 흥미로운 경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회 회기가 끝나가는 현 시점에서 페로테트 정부가 주력하는 핵심은 인 지세(stamp duty) 개혁이다. 하지만 NSW 노동당은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인지세 납부 대신 부담이 적은 재산
세(매년 납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
는 개혁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자유-국민 연립은 만약 ‘Animal
Justice Party’ 소속 의원들이 이 법
안을 지지한다면 상원에서 통과될 것
으로 보고 있다.
■ NSW 정당 선호도
(정당 : 전체 / 남성 지지 / 여성 지지)
LNP : 35% / 37% / 33%
ALP : 38% / 39% / 36%
GRN : 11% / 10% / 13%
SFF : 1% / 1% / 1%
IND : 10% / 9% / 12%
OTH : 5% / 4% / 6%
Source : About the data
■ 정당지지 결정 여부
결정 : 76%
미결정 : 24%
Source : About the data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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