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포들, 이태원 사고 사망자 애도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 원)는 11월 2일(수), 한인 회관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동포들의 조문을 받았다. 오늘(5일)까지 ‘국가 애 도기간’으로 설정된 가운 데 분향소 마련 첫날부터 동포들의 분향이 이어졌 다. 수요일(2일)에는 시드 니 해군기지에 입항한 대 한민국 해군순항훈련전단 강동구 전단장을 비롯해 핵심 지휘부가 시드니 일 정을 소화하는 가운데서도 한인회관을 방문, 분향했 으며 홍상우 총영사도 분 향소를 찾아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했다.
지난 10월 29일 새벽 3 시경,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150 명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 에 시드니 동포들도 한 마 음으로 애도를 표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A4
시드니한인회, 합동분향소 설치... 조문 이어져
인플레이션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가 들어 선 후 지난 9월초 열린 'Jobs and Skills Summit'에서는 고용관계에 대한 내용도 비 중 있게 다루어졌다. 사진은 한 접객서비스 업체 근로자.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기리는 국가 애도기간 에 맞춰 시드니한인회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11월 5일까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에는 시드니 각 동포 및 단체 관계자, 시드니에 입 항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지휘부 등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
전단(전단장 준장 강동구.
이하 ‘해군훈련전단’)이
지난 10월 30일(일) 울루물
루(Woolloomooloo) 해군
기지에 입항, 4박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기항지
인 뉴질랜드로 출항했다. 해군훈련전단이 시드니
항에 입항한 것은 지난
1968년 첫 방문 이후 이번
이 15번째 이다. 또한 2016 년 이후 6년 만인 이번 시
드니 방문에서 해군훈련전
단은 호주와의 군사협력 강
화 및 우호증진을 위한 다
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입 항 다음날인 31일(월), 전단 지휘부는 시드니 해군기지
사령부와 호주 해군함대사
령부, NSW 주 총독 (Governor)을 방문, 역내 해양안보 및 방산협력에 대
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이번
훈련에 참여한 제77기 한국
해군사관생도들은 저비스 베이(Jervis Bay)에 자리한 호주 Naval College를 방 문, 향후 해군 장교가 될 호 주 청년들과 교류하는 시간 을 가졌다. 또한 해군훈련전단은 한 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보훈 활동도 전개했 다. 입항 다음날 아침 한국 전 참전비 참배와 헌화에 이어 저녁에는 해군훈련전 단 함상 리셉션에 참전용사 및 가족을 초청, 감사의 마 음을 전했다. 아울러 호주 현지 한인 동 포들 대상의 위문 활동, 사 관생도 및 전단 장병들의 문화 탐방도 진행했다. 3일 째인 11월 2일(수), 사관생
도 및 전단 장병들은 시드 니 지역의 주요 전사적지 탐방, 오페라 공연 등을 통 해 호주 역사와 문화를 이 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관생도들의 훈련을 담 당하는 해군훈련전단의 김 현돈 소령은 “한국과 호주 해군은 아시아-태평양 역 내 해양안보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다양한 군사협력 을 전개해 왔다”며 “호주 방문을 통해 사관생도들이 국제 해양안보를 위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이해하 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 을 배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해군의 순항훈 련은 195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9년째 이어지고 있 다. 이는 장교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들이 정예 해군장교로 거듭 나는 마지막 군사 실습 과 정이자 순방국과의 우호협 력을 강화하는 군사외교의 장이기도 하다. 이번 해군훈련전단은 77 기 해군사관생도 164명을
울루물루 해군기지로 입항하는 한산도함(ATH,
포함해 총 460명의 장병들,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
인 한산도함(ATH, 4,500 톤)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 (AOE, 4,200톤)으로 구성 됐다. 지난 9월 2일 진해 군 항을 출한한 해군훈련전단
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을 거쳐 약 60일 만에 시드 니 해군기지에 입항했으며 110일간 9개국 10개 항을 방문한다.
한편 울루물루 기지에 입 항한 첫날, 시드니한인회 를 비롯해 각 동포단체 관 계자, 홍상우 총영사 등 150여 명의 동포들은 울루 물루 기지에서 해군훈련전 단을 맞이했다.
▶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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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톤). 이번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77기 해군사관생도 164명을 포함해 총 460명의 장병들, 대한민국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 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AOE, 4,200톤)으로 구성됐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6년 만에 시드니 입항... 군사외교 활동 전개 호주 해군사관생도들과의 교류-한국전 참전용사 보훈 활동-한인동포 위문 등 펼쳐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파
르게 이어지면서 호주 중앙
은행(RBA)이 이달 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을 결정했
다. 다만 상승폭은 경제 전
문가들의 예상과 달라
0.25%포인트의 소폭에 그
쳤다. RBA는 매월 첫주 화 요일,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로써 올해 4월까지
0.1% 수준을 이어오던 현
금 금리는 5월 0.25bp 인상
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7개
월 연속 인상돼 현재 2.85%
로 높아졌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 11월 1일(화) RBA의
금리 결정 이후 가장 먼저
반응한 은행은 NAB로, 동 은행은 오는 11일부터 변동
모기지(mortgage) 금리를 0.25% 인상하겠다고 발표 했다.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인
‘RateCity’ 수치에 따르 면 25년 상환 주택담보 대 출 상품으로 75만 달러를 대출받은 경우 이달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월 상환액은 추가로 112달러를 부담해 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1일) 통화정책 회의 후 필립 로우(Philip Lowe) 총재는 성명을 통해 모기지 차용인들은 향후 더 높은 기 준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RBA 이사 회는 앞으로의 기간 동안 이 자율을 더 인상해야 할 것으 로 보고 있다”며 “향후 금 리 인상 규모와 시기는 RBA가 접하는 제반 데이터 와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이사회의 평가 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화정책 회의 이전 까지 11월 이자율 인상 가
능성에 대한 금융시장 예측 은 70%를 약간 웃돌았으 며, 0.5%포인트 상승 가능 성 예상은 30% 미만이었다. 이달 이자율 결정은 지난 달 마지막 주, 9월까지 1년 동안 인플레이션 수치가 7.3% 상승했다는 호주 통 계청(ABS)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나온 것이다. 이 같은 물가상승 수치를 기반으로 RBA는 올해 말까지 약 8% 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3%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다 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 다. 독립 경제연구소인 ‘Capital Economics’의 마르셀 틸리언트(Marcel Thieliant) 연구원은 RBA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중앙 은행이 앞으로 6개월여에 걸쳐 0.25%포인트씩 이자 율 인상을 단행할 4차례의
기회가 있다는 이전의 전망 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년도의 경우, 경제성장 및 인플레이션이 RBA가 예측한 것보다 훨씬 더 급격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 전문가 들 사이에서는 RBA가 2024년 중반부터 이자율 인 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 다”고 말했다.
■ 2022년 기준금리
2022년 4월 : 0.1%
2022년 5월 : 0.35%
2022년 6월 : 0.85% 2022년 7월 : 1.35% 2022년 8월 : 1.85% 2022년 9월 : 2.35% 2022년 10월 : 2.6%
2022년 11월 : 2.85%
Source: RBA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32면에서 이어받음
곧이어 함상에서의 환영식 에서 홍상우 총영사는 “한국 과 호주의 인연은 호주군의 한국전 참전에서 시작되었으 며 그동안의 긴밀한 양국 관 계에서 한국 해군 또한 큰 역 할을 해 왔다”며 감사를 전 한 뒤 “한국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군사적 측면 에서 앞으로 더욱 긴밀한 관 계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 강흥원 회장은 “대한민 국 순항훈련전단이 태극기를 펄럭이며 울루물루 항으로 들 어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우리 모국에 대한 자부심이 한껏 높아짐을 느낀다”고 언 급한 뒤 “이번 훈련에 참가 한 해군 사관생도들은 이제 장교로 임관하여 우리의 해양 영토를 굳건히 지켜내고 자유 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막중 한 임무를 맡게 된다”며 “ 순항훈련은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의 하나인 만큼 많은 것 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 란다”고 전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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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7개월 연속 이자율 인상 결정, 높은 물가상승에도 상승폭은 25bp 2.85%로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 향후 6개월 사이 1.0%포인트 추가 상승 전망
호주 학생들이 학업 결과
를 달성하고 있는지 확인하
기 위해 3, 5, 7, 9학년 학생
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언 어(철자, 문법과 구두점) 및
수리력을 평가하는
NAPLAN(National Assessment Program Literacy and Numeracy)
시험 결과, ‘읽기’ 부문
의 경우 9학년 남학생의 거
의 15%가 교육 당국이 설
정한 최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 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평 가 결과에 대해 ‘mixed bag’이라는 말로 설명하 면서 전반적으로 학업성취 가 하락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시험을 주관 하는 ‘Australian Curriculum, Assessment and Reporting
Authority’(ACARA)는 9 학년 학생들에게서 철자법 실력 하락, 같은 학년 남학 생의 읽기 능력에 대한 우 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5 년 동안의 장기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학생들의 학업성취 결과는 ‘대체로 동일하거나 향상되었음’ 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호주 정책연구소 인 ‘그라탄 연구 소’(Grattan Institute) 교 육 프로그램 책임자인 조다 나 헌터(Jordana Hunter) 박사는 “올해 결과는 많은 이들이 COVID-19의 혼란 을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한 학문적 영향이 없었음을 보 여주지만 전염병 사태 이전 부터 나타난 수리 부문에서 의 전반적인 성적 하락은 걱정 되는 수준”이라고 말 했다. 헌터 박사는 “모든 주와
테러토리에서, 각 연도에 걸쳐 이 같은 수학 능력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상당히 낮다”면서 “여기 에는 COVID-19의 혼란이 영향을 준 것일 수 있지만 분명하게 단정하기는 어렵 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국적으로 수학교사가 부족 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녀는 특히 9학년 남학 생의 ‘읽기’ 능력 감소는 정책 입안자들의 주의를 필 요로 한다고 말했다. 올해 NAPLAN 결과 9학년 남학 생의 86.5%만이 국가 최소 읽기 기준을 충족했다. 이 는 NAPLAN 첫 해인 2008 년보다 5% 감소한 수치이 다. 헌터 박사는 “전통적으 로 남학생의 경우 동료 여 학생에 비해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지만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COVID의 시험 결과 영향, 판단하기 힘들어
헌터 박사는 “COVID19 기간 동안 거의 1년간 가정에서의 온라인 학습을
지속한 빅토리아(Victoria) 주의 시험 결과가 어떤 식 으로든 결정적 영향을 보여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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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LAN 결과... 약 15%의 9학년 남학생 ‘읽기’ 성취도, 기준에 미달 “전반적으로 학업 성취도는 하락하지 않았지만 참여 학생 감소는 우려” 지적 호주 학생들의 학업 결과를 측정하는 NAPLAN 시험 결과, 전반적으로 학업 성취도 감소는 없었 지만 9학년 남학생의 거의 15%는 '읽기' 능력에서 교육 당국이 설정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 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 : NSW Department of Education
▶7면에서 이어받음
예를 들어 빅토리아 주를
비롯해 호주 전역에서 3, 5 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 읽기’, ‘쓰기’ 능력은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이 다.
아울러 2018년까지 10 년 동안 전국적인 ‘쓰 기’ 능력 감소도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 다. 빅토리아 주의 경우, 7 학년 및 9학년 학생들의 ‘쓰기’ 능력은 상당한 향상을 보였다.
하지만 헌터 박사는 빅토 리아 주 5학년 학생들의
‘문법’ 능력 감소는 초 등학교 초기, 팬데믹으로 인한 가정 학습이 상위 학 생들에 비해 학업성취 결 과에 더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NAPLAN 참여비율, 크게 하락 3, 5, 7, 9학년 학생을 대 상으로 치르는 NAPLAN 시험은 의무적인 것이 아 니다. 즉 학부모는 해당 학 년 자녀의 시험응시 여부 를 결정할 수 있다. 올해 시험은 NAPLAN
이 시작(2008년)된 이래 가장 적은 학생이 참여했 다. 그 비율은 전년도에 비 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ACARA의 데이빗 드 카 발로(David de Carvalho) 최고경영자는 “전반적으 로 이 평가 참여비율이 2% 감소한 것은 ‘우려할 만한 문제’가 아닐 수 없 다”고 말했다. “이처럼 낮은 참여는 결과 분석과 국가적 수준에서 읽고 쓰 는 능력, 수리 능력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얻는 데 영 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다. 헌터 박사는 COVID19는 물론 NSW 주의 홍 수 비상사태 등 자연재해 가 시험응시 감소라는 타 격이 되었을 것이라는 의 견을 보였다. 이어 그녀는 “하지만 이런 추세(시험 응시 학생 감소)는 전염병 사태 이전부터 실제 집계 로 나타난 것”이라며 “NAPLAN 시험은 학생 개개인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커뮤니티 일각의 견해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개선 사항 있지만 격차는 더 확대되는 상황”
올해 NAPLAN 평가를 보면 원주민 출신 학생들 의 학업성취는 크게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 만 이들 학생의 시험 참여 는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특히 노던 테러토리 (Northern Territory)의 9 학년 학생들 가운데 67.8%만이 수리능력 평가 에 참여했다. 헌터 박사는 “시험 결과 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조 사가 필요하다”고 말했 다. “우리는 여전히 원주 민 출신 학생들이 학교에 서 읽고 쓰는 능력 및 수리 부문 학습 결과를 달성하 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 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
다”는 것이다. 이어 그녀는 “2022년 데이터는 고학력 부모를 둔 학생과 저학력 자녀간
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면서 “첫 NAPLAN을 치 르는 3학년 학생과 마지막 평가 대상인 9학년 학생 사이에서도 격차는 계속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에서 교육 부를 맡은 제이슨 클레어 (Jason Clare) 장관도 학 생간 성적 격차 확대를 우 려했다. 클레어 장관은 “ 부모가 누구인지, 어디에 거주하는지, 피부색이 어 떠한지에 따라 그 자녀의 삶의 기회가 달라지는 국 가가 되는 것은 원치 않는 다”면서 “추후 전국 학 교개혁 협약(National School Reform Agreement)의 일환으로 우리는 이 문제에 집중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정은 향후 5년간 학 교 지원자금과 우선지원 순위를 규정하게 된다.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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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교육부의 제이슨 클레어(Jason Clare. 사진) 장관은 올해 평가 결과와 관련해 각 학년의 학 업성취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찰스 스터트대학교(Charles Sturt University) 오 렌지 캠퍼스(Orange campus)를 방문, 레니 레온(Ren e Leon. 왼쪽) 총장과 자리를 함께 한 클 레어(오른쪽) 장관. 사진 : Charles Sturt University
호주 소비자 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가 9월 30일까지 3개월 사이 무려 1.8% 상승했으며, 이 는 비용이 높아진 신규 주 택 및 가스 가격이 주도했 다. 호주 통계청(ABS)의 공식 수치에 따르면 지난 1년 사
이 호주 물가는 7.3%가 높 아졌다.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 승률이다. 지난 5월 집권 이후 첫 예 산을 내놓은 다음 날(10월 26일), 짐 찰머스(Jim Chalmers) 연방 재무장관은 캔버라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서 가진 미디어 론치에 서 물가인상이 가계 재정 및 호주 경제에 제기한 도 전을 강조하면서 “식료품, 전기, 임대료 등 물가상승은 공공의 적”이라고 표현했 다. 신규 주택비용은 휘발유 및 경유 등 유류와 함께 지 난 1년 사이 인플레이션 상 승의 주요 원인이었다. 새로 주택을 건축하거나 구입하 는 비용은 지난 3개월 동안 3.7%가 추가로 증가했으 며, 지난 1년 동안의 상승 수치는 20.7%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 람들이 특정 연도에 새 주 택을 구입하거나 건축하지 만 ABS가 내놓은 소비자 물가지수(CPI)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많 은 비용이 소요된다. ABS의 물가 프로그램 책 임자인 미셸 마쿼트
(Michelle Marquardt) 국장 은 “주택건설 산업의 노동 력 부족이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분기(9월 분기) 신규 주택 부문이 물 가상승에 기여했다”면서 “자재 부족이 이어지는 가 운데 가격 압력을 더 가중 됐다”고 말했다. 다만 ABS에 따르면 신규 주택비용의 분기별 증가치 는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조 기징후로 수요가 약화됨에 따라 가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건축비의 경우 하락할 수 있지만 임대료 상승 추세는 여전히 가속화하고 있다. 호주 각 주 수도 전체의 임대료는 지난 1년 동안 2.8%가 높아졌다. 이런 가 운데 시드니와 멜번의 임대 료가 다른 도시의 치솟는 비용을 따라잡기 시작하면 서 이 상승 수치의 거의 절
반이 9월 분기에 발생했다.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주도
지난 1년 사이 물가상승 가장 크게 기여한 또 다른 요인은 자동차 연료로, 18%가 높아졌다. 다만 지 난 9월 분기에는 4.3%가 하 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휘발유 가격은 10.9% 가 치솟아 소비자들의 골칫 거리로 부상했다. 마쿼트 국장은 “호주 전 역에 걸쳐 연간 가스 가격 을 조사한 결과 9월 분기에 는 더 높아진 가스 도매가 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 다.
▶3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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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까지 3개월 사이 호주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1.8%가 상승했으 며, 이는 높아진 신규 주택 및 가스 가격이 주도했다. 특히 치솟은 건축비용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은 시드니 지역의 한 주택건설 현장. 사진 : Real Estate 뉴스 동영상 캡쳐 연료 가격의 일부 하락 불구, 신규 주택 및 가스 사용료가 물가상승 주도 호주 CPI,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1.9% 포인트 높아져... 1990년 이후 최고 수치
소재 주택이 이너웨스트의 한 투자자에게 판매됐다. 지난 주말(29일) 경매에 서 거래된 이 주택의 매매가는 무려 130만3,000 달러였다. 그야말로 이 주택이 가진 토지가격인 셈이다. 잠재적 구매자가 거주할 수 없는 월리스 스트리 트(Wallace Street) 상의 이 주택 경매에는 14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다. 천장은 무너졌고 내부 바닥은 썩어간 상태이며 주방과 부엌, 욕실은 완전히 폐허가 된 채 이전 거 주자가 남긴 가구와 집기들이 쓰레기가 되어 남아 있는 주택으로, 이날 경매에서는 잠정가격이 책정 되지 않았다.
▶B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 A15 1960년대 매매된 이후 한 차례도 개조되지 않은 가운데 지금은 황폐화되어 버려진 채 남아 있던 매릭빌(Marrickville)
시드니 주말 경매폐허 상태의 매릭빌 소재 주택, 매매가는 130만 달러 1960년대 이후 한 번도 개조되지 않은 4개 침실 공간... 595채 매물-낙찰률 64% 10월 마지막 주인 지난 29일(토) 시드니 경매에는 총 595채의 매물이 시장에 등록된 가운데 낙찰률은 64%로 집계됐다. 사진은 폐허 상태로 버려진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주택. 사진 : RayWhite Earlwood
문의 정환용 0433 530 534 james.jeong@lyncorp.com.au james700707
안녕하세요.
오리온
여러분은
5% 디포짓을
1년에 10%
어오는 30만불대 아파트, 5% 로 계약하는 50만불대 하우스, 첫 주택 구매자에게 5만불의 혜택을 주는 60 만불 미만의 아파트, 시드니 메트로 역의 수혜를 받는 80만불대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매물이 있습니다.
제가 10년 동안 렌트로 살면서 집 사기전에 100채 는 보고 사야지, 우리집을 샀는데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서버브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도 있 고, 투자용인데 세입자가 안 들어오면 어떡하지… 이 런 저런 걱정은 끝이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손실을 감당하기 보단 이런 걱정이 덜 한 렌트로 사는 것이 좀 더 안전하다는 생각에 주당 평균 650불을 내고 10년동안 렌트를 하며 $338,000을 냈 습니다.
10년후 이사를 하면서 보게 된 Tenant Ledger에 제 가 10년동안 낸 $338,000을 보면서 숫자를 제대로 본 것인지 몇 번을 다시 보았습니다.
이렇게 집 주인의 모기지를 열심히 갚아주고 정작 저에게 남은 건 높아지는 렌트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10년전에 집을 샀
적어도
사용해 두번
투자로 연결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때” 라고 하죠 주변의 경험과 상황 때문에 미루기 보단 내가 준비 가 되었다면 집은 언제라도 사는 것이 맞습니다. 집은 슈퍼마켓에서 사는 물건처럼 똑 같은 물건을 너도 나도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 개인이 이 세상에서 Only One 이듯 집도 똑
같은 것이 없고 Only One입니다. 마찬가지로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우리 개인의 상 황도 모두 다르고, 시기도 달라 오랜 전에 집을 산 분 들의 이야기는 참고사항 정도가 될 것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며 소나기를 예상할 수 없듯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크고 작은 위험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크고 작은 위험들을 모두 피하려면 어디에 있어 야 할까요?
맑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맞을 수 있지만 잠시 뒤 면 그치기도 하고, 젖은 옷은 금방 마르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안전하지 않지만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이나 해로움과 함께 살아가며 견디고 이겨내고 살아갑니다. 집을 사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집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물건 이다 보니 당연히 요모조모 살펴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물건이다 보니 가격도 늘 오르므로 내가 준 비가 된 그때가 나에게는 집을 사는 적기입니다. 집을 살 때 디포짓 보다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은 집 을 사려는 마인드 셋과 실행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가지 마이너한 걱정 때문에 집 사기를 관망하 기 보단 부동산 전문가와 다양한 상담을 통해 구매하 시길 추천 드립니다. 14년간 10,000 여건 이상의 다양한 경험이 있는 오
리온 스타 프로퍼티가 함께 하겠습니다. 시드니 지역 매물을 비롯하여, 캔버라, 브리즈번, 골 드코스트, 멜번, 퍼스까지 다양한 매물과 일본팀, 중국 팀과
BUSINESS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B18 Property & Business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칼럼
호주 부동산 구매와 서비스를 도와드리는
스타 프로퍼티 컨시어지 켈리 김실장입니다.
집이 얼마면 사시겠습니까?
내고
이상 렌트 수익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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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5면에서 이어받음
이런 가운데서 경매는 80만 달 러에서 시작됐으며 투자자, 개발 업자, 일부 첫 주택구입자 등 6명 의 예비구매자가 입찰가를 제시하 면서 부동산 업체가 예상하는 121만 달러 가치의 부동산을 놓 고 경쟁했다. 매매를 진행한 ‘Ray White’ 사의 알렉스 파타로(Alex Pattaro) 수석 경매사에 따르면 이 폐허 주택은 ‘비정상적 입찰 전략’을 가진 한 투자자에게 매 각됐다. 낙찰가격은 130만3,000 달러였다. 파타로 경매사는 “지난 60여 년 동안 한 가족이 거주해 왔으며 집은 단 한 번도 개조된 적이 없 다”면서 “아마도 매릭빌의 몇 안 되는, 마지막 폐허 주택 중 하 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ay White Earlwood’ 사의 딘 바실(Dean Vasil) 에이전트는 “대부분의 예비구매자는 현재의 시장 침체 상황에서 이 주택의 부 지가 가진 가치에 관심을 보였 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 인’(Domain)에 따르면 매릭빌의 중간 주택가격은 올해 9월까지 지 난 12개월 사이 13.5%가 상승, 현재 193만5,000달러로 집계되 어 있다. 이 주택은 지난 주말 시드니 전 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595채의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 도메인’ 사에 보고된 402채의 경매 낙찰률은 64%로 잠정 집계 됐다. 주택 시장에서 60% 이상의 낙찰 비율은 시장이 안정적임을 보여주는 수치로 판단된다. 이날 아침, 경매가 철회된 매물은 99채 였다. 본다이(Bondi)에서는 140만 달 러의 잠정가격이 책정된 3개 침실 아파트가 이보다 크게 높아진 가 격에 낙찰됐다. 펜키빌 스트리트 (Penkivil Street) 상에 자리한 이 아파트 경매에는 6명의 예비구매 자가 입찰했으며, 이 가운데 4명 이 적극적인 가격 경쟁을 이어가 135만 달러에서 시작된 입찰가는 금세 15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후 2명의 입찰자가 1천 달러, 500 달러씩 가격을 제시하며 경매 속 도가 둔화된 가운데 157만1,000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이 거래 가격은 매매를 진행한 ‘LJ Hooker Double Bay’ 사 의 알론 베란(Alon Beran) 에이전 트를 놀라게 한 금액이었다. 그는 “판매자가 기대한 것 이상의 결 과”라면서 “최종 낙찰자조차 그
가격에 놀랐다”고 말했다. 본다이의 중간 유닛가격은 올해 9월까지 지난 1년 사이 8.5%가 높아져 현재 140만 달러에 이른 다. 글레이즈빌의 웨스턴 크레센트 (Western Crescent, Gladesville) 상에 자리한 3개 침실 주택은 이 지역의 한 업사이저(up sizer)에게 판매됐다. 그는 이곳에 직접 새 주 택을 지어 거주하다가 딸에게 물 려줄 계획을 갖고 있던 구매자였 다.
매매를 진행한 ‘McGrath Ryde’ 사의 베라 키드(Vera Kidd) 에이전트가 “최고의 거리 에 자리한 최악의 주택”이라고 묘사한 이 매물은 실제로 상당히 노후화된 주택으로, 잠정가격은 155만 달러였다.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시장에 나 온 373스퀘어미터 부지의 이 주 택에는 7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 했으며, 100회 이상의 입찰가 제 시가 한 시간 이상 이어진 끝에 172만3,000달러에 낙찰이 성사 됐다.
키드 에이전트는 “부동산 시장 이 좀 더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지 만 구매자들은 여전히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며 “경매에서 1 천 달러씩 입찰가를 내놓는 것만 봐도 현재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레이즈빌의 중간 주택가격은 올 9월까지 지난 1년 사이 14.1% 가 올라 262만3,000달러로 집계 되어 있다. 루즈힐의 바스큘 스트리트 (Bascule Street, Rouse Hill)에 있는 3개 침실 주택은 첫 주택 구 입자가 투자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 새 주인이 됐다. 낙찰가격은 122만 달러였다. 5명의 예비구매자 가운데 2명의 투자자와 경쟁을 벌인 첫 주택 구 입자는 입찰가 상승 속도를 늦추 려는 투자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 이 주 택을 차지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 였다. 이 주택은 지난 2016년에 마지 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 는 50만500달러였다. 현재 루즈 힐의 중간 주택가격은 140만 5,000달러로 집계되어 있다. 이는 올해 9월까지 지난 12개월 사이 12% 상승한 수치이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B22 Property & Busines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폐허 상태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매릭빌 소재 주택의 주방 공간. 이 같은 상태는 주택 내부 모든 곳 또한 마찬가지지만 이 날 경매 낙찰가는 130만3,000달러에 달했다. 사진 : RayWhite Earlwood 140만 달러의 잠정가격이 책정됐던 본다이(Bondi)의 3개 침실 아파트. 4명의 예비구매자가 경쟁을 벌인 끝에 157만 1,000달러에 낙찰이 결정됐다. 사진 : LJ Hooker Double Bay 373스퀘어미터의 크지 않은 부지를 가진 글레이즈빌(Gladesville) 소재 3개 침실 주택. 7명의 예비구매자가 100회 이 상의 입찰가를 제시하면서 1시간 이상 소요된 경매 과정 끝에 172만3,000달러에 낙찰이 이루어졌다. 사진 : McGrath Ryde
치솟은 주택가격 및 임
대료로 인해 주거 위기라
는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
는 가운데 정작 관련 정책
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인들이 부동산 투
자를 통해 임대소득을 올 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이
NSW 주 의회 문서를 인용 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NSW 주 의회 의원의 절반 이상이 최소 2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 며, 이들 중 한 명은 12채 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6채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는 의원도 6명에 달한 다. 또한 이들 중 60% 이 상이 지난 회계연도 (2021-22년) 투자 부동산 에 대한 임대소득을 신고 했다. 호주 통계청(ABS) 수치 를 통해 비교하면, 이 수치 는 호주 가구의 약 5분의 1 또는 21%가 본인 거주 주택 외 다른 주거용 부동 산을 소유한 일반 인구 비 율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의원들의 부동산 소유 또는 지분은 지난 회계연 도 연간 공시대장에 자신 신고된 것이다. 현직 의원들 가운데 가 장 많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이는 ‘Shooters, Fishers and Farmers’ 당 소속으로, NSW 북서부 내 륙 바원 지역구(Electoral district of Barwon)의 로 이 버틀러(Roy Butler) 상 원의원이다. 그가 소유한 주택은 12채로, 대부분 NSW 주에 있으며 두 채는 퀸즐랜드(Queensland) 주
에 있는 부동산이다. 국민당 부대표이자 자 유-국민 연립 정부에서 여성부 및 지방지역 보 건-정신건강부 장관으로 재임 중인 브론윈 테일러 (Bronwyn Taylor) 의원은 11채의 소유 부동산을 신 고했다. 이 가운데 9채는 남편 명의의 신탁이 보유 하고 있는 상업용 농장이 라고 밝혔다. 시드니 동부 버클루즈 지역구(Electoral district of Vaucluse)의 가브리엘 업튼(Gabrielle Upton. 자 유당) 의원과 카슬힐 지역 구(Electoral district of Castle Hill)의 레이 윌리 엄스(Ray Williams. 자유 당) 의원은 각 6채의 부동 산을 소유하고 있다. 다만 윌리엄스 의원은 보고 기 간 중 1채를 매각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튼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 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시 작해 열심히 일하는데, 내 상황도 그렇게 온 것 같 다”며 “나는 그것이 좋 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도메인’ 데이터에 따 르면 광역시드니의 경우 지난 1년 사이 주택 임대 료는 14%라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기록, ‘임대료 위기에 직면했다’는 우려 가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 이다. 시드니뿐 아니라 다른 주(State)에서도 팬데믹 기 간 중의 ‘tree change’ 추세 속에서 10.6%가 올 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 다. NSW 의원들의 부동산 보유와 관련해 일부 전문 가들은 각 지역민을 대표 하는 이들(의원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소득자들을 부동산에 투자하도록 장려하는 시스
템의 징후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진보 성향의 독립 정책 싱크탱크 ‘Australian Institute’ 대표인 리차드 데니스(Richard Denniss) 박사는 “대의민주주의 국 가에서 의회는 국민을 대 표해야 한다”면서 “이 수치는 NSW 주 의회 의원 들이 임대를 통해 추가 소 득을 얻고자 여러 부동산 을 소유할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임대주택에 거주 할 가능성은 훨씬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 다.
그는 “임대 부동산 소 유에 대한 인센티브와 세 입자 보호를 위한 법률을 바로 그 정치인들이 정한 다는 게 문제”라며 “그 들은 결코 세입자나 첫 주 택구입자가 직면한 어려움 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
이어 데니스 박사는 “ 호주의 경우 주거용 부동 산을 임대한 세입자 대상 의 보호는 다른 국가에 비 해 특히 약하며 NSW 주를 포함한 많은 주에서 임대 인은 아무 이유 없이 임차 인을 퇴거시킬 수 있다” 면서 “이는 임차인이 부 동산 임대료 인상으로부터 의 보호와 같은 여러 권리 에서의 혜택을 매우 어렵 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독립 싱크탱크 ‘Per Capita’의 엠마 도 슨(Emma Dawson) 대표 는 “고소득 정치인들이 자신의 자금을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 비난
PROPERTY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B24 Property & Business
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2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NSW 주 정치인 절반 이상, 최소 2채 이상 주택 소유... 12채 소유 MP도 주 의회 문서... 60% 이상 의원들, 2021-22년도 투자 부동산 통한 임대소득 신고 치솟는 임대료로 인해 '임대 위기'라는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관련 정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임대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NSW 주 의회 문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주 의회 의원들이 최소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방송 화면 캡쳐 현직 NSW 주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이는 로이 버틀러(Roy Butler, ShootersFishers-Farmers Party. 사진) 상원의원으로, 그가 보유한 부동산은 12채에 달한다. 사진 : roybutler.com.au 현재 광역시드니는 물론 지방 지역 대부분은 만성적인 임대주택 부족에 직면한 상태이다. 사진은 임대를 알리는 시드니의 한 주택. 사진 : ABC 방송 뉴스 프로그램 화면 캡쳐
1981년에서 1990년대
후반 사이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밀레니엄 세대 (Millennials)가 조만간 베 이비붐 세대(Boomers. 제2 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
년-54년 사이 출생자들)를
제치고 호주의 가장 큰 연 령 그룹이 될 것이라는 분 석이다. 하지만 부머 세대 에 비해 이들(Millennials)
이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은 3배나 적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
이 지난해 8월 실시한 인구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분
석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5세에서 39세 사이의 ‘ 내집 마련’은 세대를 거듭 하면서 감소했다. 그만큼 호주인들의 ‘Great Australian Dream’ 실현
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 세대별 주택소유자 감소 = ABS에 따르면 세대가 거 듭될수록 ‘내집 마련’을 이루는 이들은 점점 감소했 다. 1991년, 붐 세대 (Boomers)가 25-39세였 을 당시, 이들 중 65.8%가 주택을 완전히 소유(담보대 출 없이)하거나 모기지 (mortgage)가 있는 상태에 서 ‘내집’을 갖고 있었 다. X세대(1965년에서 1980년 사이에 태어난 이 들)가 같은 나이(25-39세) 였던 2006년, 그 수치는 62.1%로 감소했다. 그리고 2021년 인구조사 결과, 자기 주택을 보유한 밀레니얼 비율은 54.6%로 떨어졌다. 다시 말해 베이
비붐 세대는 오늘날 밀레니 얼과 같은 나이(25-39세) 였을 때 ‘내집 마련’이라 는 ‘호주의 꿈’을 이루었 을 가능성이 11.2% 더 높 은 것이다.
▲ 주택가격 상승한 반면 임 금은 하락= 2021년, 밀레니 얼들은 25-39세였다. 이 연령 그룹은 일반적으로 학 업 수료, 인간관례 수립, 결 혼과 자녀출산 및 주택구입 과 같은 삶의 주요 전환에 직면한 나이임을 뜻한다. 이 세대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경험을 보면 호주사 회에서 발생한 변화를 이해 하는 데 도움이 된다. ABS 에 따르면 2021년 호주 중 앙은행의 기준금리는 2006 년 및 1991년에 비해 현저 히 낮은 수준이었다. 즉 밀 레니얼들의 경우 일반적으 로 이전 세대에 비해 낮은 모기지 이자율의 혜택에 있 었음을 뜻한다. 하지만 주택가격은 지난 30년 사이 엄청나게 치솟 았다. 빅토리아(Victoria) 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1991년, VIC의 중간 주택 가격은 11만5,000달러였 다. 그 사이의 인플레이션 을 감안할 때 이 가격은 오 늘날 가치로 25만4,326달 러에 불과하다.
2006년 VIC의 중간 주택 가격은 30만 달러가 됐다( 오늘날 가치로 45만7,385 달러). 그리고 2021년 VIC 중간 가격은 72만1,000달 러로, 전국적으로 유사한 상황이다.
호주의 주택가격은 지난 30년 사이 상당한 상승 추 세를 이어갔지만, ABS 수 치를 보면 임금은 그 반대 로 거의 정체 상태였다. 1991년 호주 정규직 근 로자 평균 임금은 주(per week) 567.70달러(2021년 에는 1,143.78달러. ABS의 인플레이션 계산기 기준)였 다. 2006년에는 839.50달 러(현재 가치로 1,166.80달 러)가 됐다. 2021년도, ABS 자료를 보면 호주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수입은 주(per week) 1,344.70달러이다. 이렇게 볼 때 호주 근로 자들의 실질 주급은 200달 러가 증가했지만 주택가격 은 그 사이 50만 달러가 높 아진 것이다.
▲ 밀레니얼스, 붐 세대 비해 교육수준 높아= ABS 분석은 각 세대간 주택소유가 일치 하지 않다(out of kilter)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교육 수준은 달라 밀레니얼들의 4분의 3 이상(79%)은 하이
스클 이상의 교육 자격을 갖고 있다. 이는 앞 세대인 X-세대의 3분의 2 미만 (64%), 부머 세대의 절반 이하(48%)라는 수치와 두 드러지게 비교된다. 또한 X세대의 25%에 비 해 밀레니얼들은 40% 이 상이 학사학위 이상의 학위 를 취득, 더 많은 고등교육 자격을 갖고 있다. 같은 연 령에서 이 학위를 취득한 부머 세대는 12%에 불과 하다.
반면 결혼에 있어 부머 세대는 탁월(?)한 면을 보 였다. 밀레니얼들의 절반 이상(53%)이 결혼을 한 적 이 없는 반면 같은 연령 (25-39세)의 부머 세대는 26%로 낮았다.
또한 결혼 연령에서도 밀 레니얼들은 이전 세대에 비 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 는 경향을 보였다. 밀레니 얼 앞 세대인 X세대의 평균 결혼 연령은 32세인 반면 멜레니엄 세대는 34세였 다. 반면 베이비부머의 결 혼 연령은 절반 이상이 27 세였다.
▶24면에서 이어받음
그녀는 “우리가 인센티
브와 세금 감면을 설정한
방식으로 일정 금액의 수
익을 올리면 이를 투자할
합리적인 대상은 부동산”
이라며 “우리는 세금과
규제 환경으로 인해 사람
들로 하여금 ‘집 주인’
이 되도록 장려해 왔는데, 문제는 그 시장과 이미 설 정된 규정”이라고 설명했 다.
그러면서 도슨 대표는
“(나는) 정치인이 개인의
잉여 자산을 투자하는 합 리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러나
사실은 그들이 처음부터 불평등한 접근을 만드는 규칙을 관장한다는 것”이 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호주)는 부 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부 과하지 않고 또한 부를 적 절하게 분배하지도 않는 다”는 도슨 대표는 “이 것(부)을 활용할 가장 논리
적인 정소는 부동산 시장
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만든 문제”라고 덧붙였 다.
한편 세입자 보호 차원
에서 근거 없이 임차인 퇴
거를 막고자 하는 내용의 법안을 NSW 주 의회에 상 정한 녹색당 제니 레옹
(Jenny Leong) 의원은 의 회 동료들에게 이 법안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나 섰다. 레옹 의원은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임대주 택에서 퇴거당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면서 “ 현 연립 정부는 임대인(주 택 소유자)보다 임차인(세 입자)의 안전 및 이익을 우 선시 하는 데 실패했다” 고 말했다. 이어 레옹 의원은 “정 치인들의 부동산 보유 수 치는 NSW 주 의회와 의사 결정권자들이, 생활비 상 승과 높아진 임대료 지불 을 해 고군분투하는 보통
사람들의 상황에서 얼마나 비껴나 있는지를 보여준 다”고 지적했다.
■ 3채 이상 부동산을 소유한 NSW 주 의원 (MP : 소유 주택 수) Roy Butler : 12 Bronnie Taylor : 11 Helen Dalton : 8 Joe McGirr : 7 Anthony John Sidoti : 7 Gabrielle Upton : 6 Ray Williams* : 6 Rod Roberts : 5 Paul Toole : 5 Aileen MacDonald : 4 Clayton Gordon Barr : 4 Alex Greenwich : 4 Dr Geoffrey Lee : 4
Marjorie O'Neill : 4 Nichole Overall : 4 Ryan Park : 4 Liesl Tesch* : 4 Susan Higginson : 3 Catherine Cusack : 3 Scott Farlow : 3
* 표시는 신고기간 중 1채 의 주택을 판매했음을 나타 냄.
Source: NSW Parliament Register of Disclosure 2021-2022 financial year 김지환 기자
PROPERTY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 B25
herald@koreanherald.com.au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Boomers, Millennials 보다 주택소유 가능성 3배 높다”... 인구조사 자료 호주 통계청 2021년 센서스 분석... 밀레니엄 세대, 호주의 가장 큰 인구 그룹 부상 1991년 이후 30년 사이, 실질임금 상승은 200달러인 반면 주택가격은 50만 달러 ↑ 1981년에서 1990년대 후반 사이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s)가 조만간 베이비붐 세대(Boomers.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6년-54년 사이 출생자들)를 제치고 호주 의 가장 큰 연령 그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은 그 전후 세대에 비해 교육 수준도 높은 편 이다. 사진 : Pixabay / brfcs
온전히
전까지, 여행의 신들은 모든 이 들에게 미소를 보냈었다. 전 세계 항공여행이 붐을 이룬 것은 2000년대 들어서이다. 지난 20년 사이 여행은 이전에 비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해졌다. 새로운 항 공사들이 속속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A26 노동당 정부, ‘Secure Jobs-Better Pay’ 내 용 담은 새 고용관계 법안 발의 A3면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6년 만에 시드니 입항 A5면 현재 20대 중반 이후의 세대들은 여행의 황금기를 살아왔고 할 수 있 다. 지난해 말 불시에 닥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여행을 좋아 하는 이들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문을 열고 여행자들을 전 세계 곳곳의 목적지까지 데려 다 주었다. 여기에다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이는 여행자들에 게 ‘카우치 서핑’(couchsurfing. 여행 중에 무료로 누군가의 집을 숙 소로 이용하는 것)과 에어비앤비(Airbnb)를 검색하게 만들었다. 인터넷 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여행 방식을 변화시켰다. COVID-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2000년대 들어 우리가 즐겼던 여 행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 호주 취항 항공사 증가= 비엔나(Vienna)를 방문하려면 영국 또는 유 럽의 다른 국가를 거쳐야 했지만 2000년대 들어 호주인들은 오스트리 아 국적 항공기 라우다 에어(Lauda Air)을 이용해 보다 빠르게 목적지 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2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ravel and COVID-19... 2000년대 행복했던 여행의 기억 저렴하고 손쉬운 해외여행의 황금기, 전염병 사태 이후에도 다시 올까... 2000년대 들어 전 세계 여행 산업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또한 이전에 비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해졌다. 새로운 항공사들이 속속 문을 열고 여행자들을 전 세계 곳곳의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었다. 여기에다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스마트폰의 출현은 여행의 편의와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전염병 사태로 ‘일시중지’ 상태였던 여행이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세계적 공공보건 비상사태가 향후 여행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사진 : Pixabay / iamangela9
▶26면에서 이어받음
2001년까지 서비스를 제공한
프랑스의 ‘OAM French Airlines’로 파리(Paris)를 직접
갈 수 있었고 ‘Alitalia’로 이탈
리아를, ‘KLM’으로 암스테르
담을, ‘Olympic Air’로 그리스
를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었
다. 2000년을 전후해 호주를 정기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COVID-19 전염
병 사태가 진행 중인 현재, 호주를
정기 운항하는 유럽 항공사는 영
국 국적의 ‘British Airways’가
유일하다.
지난 20년 사이 호주를 취항하
는 유럽 항공사만 늘어난 것은 아
니다. 2000년 이전까지 호주와 중
국간 직항 항공사는 없었지만 시
드니 올림픽 이후 중국인의 호주
여행이 증가하면서 2019년까지
중국에서 호주를 취항하는 항공사 는 7개로 늘어났고 중국 전역 20 개 도시로의 직항 서비스를 제공 했다. 호주인들은 중국 항공사를 이용해 아시아 지역 다른 국가를 방문하거나 유럽으로 가는 경유지 로 이용하면서, 짧은 중국 여행을 즐기기도 했다.
호주를 취항하는 항공사의 수가 증가함으로써 해외여행이 보다 편 리해 짐은 물론 호주인들은 이들 항공사의 경쟁 덕에 보다 저렴한 항공여행을 즐겼다. 호주에서 유 럽으로 가는 항공료는 사실 2000 년대 들어 더 저렴해졌다. 2019년 의 경우 여름 성수기라도 사전 예 약을 하는 경우 1,500달러(호주 달러) 선에서 유럽 왕복항공권 구 입이 가능했다. 2000년 유럽 왕복 항공권 구입 비용과 비교하면 약 350달러 적은 비용이다.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와 멜 번(Melbourne) 이외 도시들, 브리 즈번(Brisbane)과 애들레이드 (Adelaide) 공항에서의 해외 취항 항공편도 보다 많아졌다. 연방 수 도이기는 하지만 인구 30만에 불 과한 캔버라(Canberra)에도
‘Singapore Airlines’과 ‘Qatar Airways’가 취항을 시 작했다.
▲ 호주 여행자들의 목적지, 크게
미국이나 유럽 위주였던 호
해외 목적지가 2000년
대 이후 전 세계 곳곳으로 확대됐 다. 물론 이전에도 호주 여행자들
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기는 했지
만 2000년대 들어 보다 많은 이들
이 덜 알려진 지역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 들어 캄보디아가 해외 여행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 시작
하면서 호주인들이 세계 최대 문 화유산 중 하나인 앙코로와트 (Angkor Wat)를 찾기 시작했으 며, COVID-19 사태 이전까지도 이곳의 장엄한 일몰 풍경은 호주 여행자들의 SNS를 장식하곤 했 다. 지난 20년 사이 호주인의 방 문이 급증한 국가 중 하나로 마지 막 공산주의 공룡인 쿠바를 빼놓 을 수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 가, 현지인들과 함께 밤새 살사 댄
스를 즐길 수 있는 곳, 헤밍웨이 (Hemingway)의 흔적이 있는 아 바나(Ciudad de la Habana)의 바 (bar), 여행자를 매혹시키는 화려 한 도색의 50년대 빈티지 자동차
는 각국 여행자를 유혹하기에 충 분했다. 게다가 몇 편의 크루즈가 여행지로써 대중적이지 않았던 얼 음 왕국 남극(Antarctica)으로 여 행자들을 데려갔다.
중동 지역에서 가장 전통적 문 화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 인 오만(Oman)은 오랜 기간 고립 상태를 유지하다 근래 관광객 유 치에 나섰고, 사막의 산과 요새들 (forts), 대추야자 오아시스, 독특 한 기념품 상점들, 향나무(종교의 식에 사용하는), 전통적으로 남성 들이 허리에 차는 필수 아이템인 단검 등의 사진이 우편엽서를 통 해 알려지면서 호주 여행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호주인들의 해 외 목적지 리스트에는 북국과 가 까운 아이슬란드(Iceland) 및 페
로 제도(Faroe Islands. 대서양 북 부, 아이슬란드와 셰틀랜드 제도 중간에 있는 덴마크령 섬들)가 오 르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모로코,
남아시아의 인도 또한 호주 배낭 여행자들의 방문지로 상위에 올랐 다. 다만 한때 발길이 늘었던 아랍 세계의 보석 시리아는 여행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 저비용의 여행자 숙소 등장=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여행 자들이 머물 수 있는 곳은 해당 지 역의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또는 B&B(Bes and Breakfast) 등 이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두 룸메이 트가 임대료를 벌고자 자기네 아 파트의 빈 공간을 대여해 주고 아 침 식사를 제공하면서 지금은 엄 청나게 성장한 ‘Airbnb’가 탄 생했다.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여행자가 많아졌던 시기로, 이런 공유 숙소
는 저렴한 비용을 들여 여행을 하 려는 젊은 배낭 여행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에어비앤비가 탄생한 지 12년째가 되는 지난해 말까지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도시에 있는 주거지가 에어비앤비 에 등록해 숙소를 대여하고 있으 며, 2019년 말 당시 200만 명 이 상의 여행자가 전 세계 어딘가에 있는 에어비앤비 등록 숙소에서 숙박을 하며 여행을 즐기고 있었 다. 2019년까지, 각국 여행자들이 전 세계 에어비앤비 등록 숙소에 머문 일(one night) 수는 2억 일에 가까웠다.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 A27
확대=
주인들의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2000년대 이후 호주 배낭 여행자들의 발길은 미국이나 유럽 위주에서 벗어나 전 세계 곳곳으로 확대됐다. 사진 : Pixabay / ssrmarketing 오늘날 스마트폰은 우리네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으며 특히 여행 측면에서 한결 편리하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스마트폰으로 각 여행지를 검색하여 관련 정보를 얻으며 즉시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하거나 공유 자동차를 부를 수 있게 됐다. 또한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빠르게 업로드하기도 한다. 사진 : Pixabay / pasja1000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A28 COLUMN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 A29COLUMN
▶27면에서 이어받음
공유경제의 개념은 여행자 숙소 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공유차량인 ‘Uber’, ‘Ola’, ‘Lyft’ 및 이외 승용차 공유 서비스는 여행자 들에게 더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 어주었고 각국 택시 서비스 산업을 약화시켰다.
▲ DIY 여행= 2000년대 들어 나 타난 여행 부문의 또 하나의 현상 은 ‘DIY 여행’이다. 여행업에도 ‘Do It Yourself’ 시대가 된 것 이다. 이를 촉발한 것은 인터넷의 대중화였다. 초기, ‘lastminute. com’, ‘Travelocity’, ‘Farechase’ 등의 여행 관련 사 이트가 생겨났지만 그 기세는 크지 않았다.
전 세계 최대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는 온라인 기반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DIY 여행’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익스피디 아’(expedia.com)도 생겨났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 소프트 (Microsoft) 사의 한 부서로 출발 했지만 트립어드바이저와 함께
e-travel의 길을 닦았다. 아울러 전 세계 각 항공사의 항 공료를 비교할 수 있는 ‘Skyscanner’, ‘Momondo’ 의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까 지만 해도 이 같은 ‘애그리게이 터’(aggregator. 여러 회사의 상 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모아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인 터넷 회사 또는 사이트)는 없었다. 항공권, 호텔, 크루즈 또는 패키지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면 전화로 또 는 직접 여행사를 방문해 해당 직 원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했다. 하지만 여행정보 사이트는 물론 ‘애그리게이터’가 서비스를 시 작함에 따라 이제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면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 보 고, 목적지의 호텔을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또는 공유 숙박 을 찾아 곧바로 예약할 수 있다. 온 라인 시대는 이처럼 ‘DIY 여행’ 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2000년 이 후 여행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라 할 만하다.
란드(Finland) 회사 노키아(Nokia) 사의 ‘Nokia 3310’이었다. 당 시 이 전화기는 계산기에 스톱워치 기능이 내재되어 있었고 4개의 게 임, 35개의 벨소리, 459개 글자의 긴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채 트(chat) 기능이 제공됐다. 유럽에서 서비스 하는 이동통신 기술방식인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은 그 당시에 있었다. 1993년 호주 통 신사 텔스트라(Telstra)는 유럽 18 개 국가에서 사용하는 GSM MoU 32 네트워크에 비유럽 국가로는 처음 서명했고, 이로써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에서 호주로 전화 통화 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 은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우리 삶 의 다양한 부문에 편의성을 제공하 는 앱(App)은 상상하지 못하던 시 기였다. 2008년 애플 사의 아이폰이 출 시되고 점차 각 부문의 앱이 개발 되면서 스마트폰은 우리네 일상에 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 다. 여행 측면에서도 한결 편리하 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스마트폰으로 가고자 하는 장소를 검색하고 관련 정보를 얻으며 즉시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하거나 공 유 자동차를 부를 수 있게 됐다. 목 적지의 일기예보 확인, 여행 경비 가 추가로 필요할
은 스마트폰은 이제 여행에서도 필 수품이 됐다.
▲ 높아진 호주 달러 가치= 환율은 경제 사정에 따라 수시로 변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2000년 당시와
2019년을 비교하면 호주 달러 가 치는 확연하게 높아졌다. 2019년, 미화 1달러를 사려면 호주화 1.49 달러가 소요됐다. 지난 200년에서 2019년 사이 미화로 바꾸는데 필 요한 호주화는 1.51달러에서 1.78 달러 사이였다.
게다가 영국 방문이 잦은 호주 여행자들에게 유리했던 것은 파운 드 화에 대한 호주화의 강세였다. 2000년 1파운드를 사려면 호주화 2.45달러에서 2.80달러를 지불해 야 했지만 2019년에는 평균 1.80 달러였다.
▲ 여행의 황금기, 다시 올까...= COVID-19 사태는 여러 부문에 타격을 주었지만 가장 직접적으로 여행의 자유를 막아버렸다. 이번 전염병 사태가 향후 우리의 여행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인지, 아니면 ‘일시중지’ 모드인지는 장담하 기 어렵다. 여행의 미래에 커다란 물음표가 걸려 있는 것이다. 하지 만 ‘세계화’라는 용어처럼 2000 년대 이후 글로벌 경제의 기반이 ‘이동성’에 있음을 감안하면 항 공운송은 매우 중요한 기반이며 여 행(비즈니스이든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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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 을 만들어 주다= 지난 2000년, 전 세계 최고 인기의 휴대전화기는 핀
경우 숙소에 앉 아 개인 계좌의 자금을 신용카드로 옮겨놓을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여행지 현장의 모습을 촬영, 즉시 SNS에 올리거나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한 다. 손바닥 크기의 이 마법과도 같
목적이든) 또한 다시금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에어비앤비(Airbnb)는 공유경제라는 개념 하에 시작된 여행자 숙박의 한 방법으로,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여행을 가능케 했다. 사진 : Youtube 출처 : freepik.com
삼림파괴 또는 개발을 목표로 자연환경을 훼손시 키는 현장에서 반대 시위 를 전개하던 환경 또는 사 회운동 활동가들이 색다른 방법으로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목표 로 하는 것은 인류의 소중 한 문화유산이 된 예술 작 품이다. 여기에는 피카소 (Picasso)에서 반 고흐 (Van Gogh) 등의 수백 년 된 명작들이 포함된다. 새로운 관심 끌기로 이 들이 가장 최근 목표로 했 던 작품은 17세기 중엽 활 동한 네덜란드 화가 요하 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진주목걸이 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였다. 한 활동가는 이 걸작의 보호 유리덮개에 머리를 들이밀고자 시도했으며 또 다른 활동가는 캔에 담김 토마토 수프를 그 위에 붇 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시위 의 배후는 누구이며, 이들
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또 누가 이들의 활동 자금을 지원하는 것 일까. 표적이 된 작품은
유명 작품을 전시, 소개 하는 갤러리에서의 시위는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올 해에만 전 세계 유명 전시 회에서 제법 많은 행위가 발생했다. 지난 7월, 기후변화 대응 활동가들은 이탈리아 피렌 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 관’(Galleria Degli Uffizi. 컬렉션의 질 및 양 적으로 세계 제일의 갤러 리로 꼽힌다)에 전시된 산 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의 첫 대표작 ‘Primavera’에 몸을 부 착시키는 행위를 했다. 5월에는 파리 루브르 박 물관(The Louvre)의 ‘모 나리자’(Mona Lisa)에 케이크를 바른 남성이 체 포돼 정신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달 초, 멜번(Melbourne)의 빅토 리아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에 있는 피카소 판화 의 보호덮개에 몸을 댄 두 명의 시위자가 체포됐다. 최근에는 런던의 국립박 물관(National Gallery)에 서 시위대가 빈센트 반 고 흐의 ‘해바라 기’(Sunflowers)에 토마 토 수프를 던지는 일이 발 생했으며, 그 며칠 후에는 독일에서는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의 작품 ‘건초더미’(Les Meules)에 으깬 감자가 던 져지기도 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는 이들 활동가들이 네덜란드 에서 타겟으로 삼은 가장 최근의 걸작이다.
물론 이 같은 시위 행위 로 유명 예술품 어느 것도 손상되지는 않았지만(보호 덮개로 인해), 그 행동 자 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 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같은 그룹의 활동가들인가
최근 관련 내용을 보도 한 ABC 방송에 따르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피 렌체에서의 시위는 ‘Ultima Generazione’(Last Generation)의 회원들이 저지른 반면 이들과 우사 한 그룹 ‘Letzte Generation’은 독일에서 의 시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Extinction Rebellion’라는 단체는 멜번 NGV에서 시위를 벌 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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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환경-사회운동 활동가들은 왜 인류의 귀중한 예술 작품에 음식물을 던지나... 반 고흐 작품에 수프, 모네의 그림에는 으깬 감자가... ‘관심 끌기’ 목표가 된 명작들 기후변화 또는 환경 단체 활동가들이 색다른 방법으로 '관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현재 전개하는 전략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인류 문화유산급' 예술작품이다. 사진은 화석연료 사용 중 단을 촉구하는 'Just Stop Oil' 단체 회원들. 이들은 최근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의 명작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던지며 자신들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 : Twitter / Just Stop Oil 환경 단체 회원들이 가장 최근 명작을 대상으로 시위를 벌인 사례는 네덜란드에서 요하네스 베르 메르(Johannes Vermeer)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라는 작품에 몸을 기대며 자신들의 주장을 드러낸 것이었다. 사진 : Twitter / Andrew Doyle
▶32면에서
이들 가운데 ‘Just
Stop Oil’은 런던 국립미
술관에서 반 고흐의 작품
에 토마토 수프를 던진 이
들이 자기네 회원이라고
주장했다.
베르메르의 ‘진주목걸
이를 한 소녀’를 대상으
로 한 시위에 대해서는 책
임을 주장한 단체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에 공유된 동영상
에서는 두 남성이 재킷을
벗어 ‘Just stop oil’이 라는 글자가 쓰인 티셔츠
를 보여주지만 ‘Just Stop Oil’ 측은 공식 소 셜미디어 페이지에 이 최 근의 시위 장면을 게시하 지 않았다.
‘Just Stop Oil’은
누구이며, 자금 출처는
이 단체는 스스로에 대 해 “정부로 하여금 영국 의 화석연료 탐사, 개발, 생산을 위한 모든 새 라이 선스와 동의를 끝내도록 하고자 함께 일하는 단체 들의 연합”이라고 설명한 다.
아울러 이 단체는 대중 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지만 주요 자금은 ‘기후 비상 기금’(Climate Emergency Fund)에서 나 온다고 말한다. 이 단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부유 한 사람이었던 미국 석유 거물 장 폴 게티(Jean Paul Getty) 딸이며 단체 창립 기부자이자 자선가인 아일린 게티(Aileen Getty)의 기부금에서 시작
됐다.
아일린 게티씨는 ABC
방송 ‘Radio National’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런던의 이
그룹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면서 “우리가 광범 위한 기후재난에 직면하고
있기에 기후 운동에 자금
을 지원하는 것일 뿐”이 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만약 당 신이 그 전제를 받아들인
다면 시민불복종은 미친
짓, 또는 극단적인 것으로
주요 국 가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홀란드씨는 ABC 방송 RN에서 “관심을 끌기 위 한 한 방법으로 그림을 목 표로 한 것은 ‘Just Stop Oil’의 행동전략이 확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Just Stop Oil’ 은 수백 년 된 명화들에 수 프를 던지는 것으로 그치 지 않는다. 이들은 또한 교 통시위를 벌이고 그들의 오렌지색 브랜드로 고급 자동차 대리점에 스프레이 페인팅을 했으며 런던의 ‘마담 투소’(Madame Tussauds)에서 찰스 왕의 밀랍 인형에 케이크를 던 지기도 했다. 홀란드씨는 이어 “정부 가 모든 새 화석연료 허가 를 즉시 중단한다는 의미 있는 성명을 내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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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받음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후 비상사태는 전면적 인 접근이 요구되기에 우 리는 오늘날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예술 부문, 특정 작품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기후변화 방지 활동가인 피비 플러머(Phoebe Plummer)와 아나 홀란드 (Anna Holland)씨가 반 고흐의 ‘해바라기’라는 작품에 수프를 던지면서 행한 항의 시위는
때까 지 비폭력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 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17세기 중엽 활동한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사진 : Mauritshuis 독일의 한 갤러리에서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작품에 으깬 감자를 던진 한 단체의 활동가들. 사진 : 유투브 동영상 캡쳐 화석 연로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Just Stop Oil'의 활동가 피비 플러머(Phoebe Plummer)와 아나 홀란드(Anna Holland)씨. 사진 : Twitter / Just Stop Oil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 시작된 이후 우리는 보
건 당국의 엄격한 제한 조
치 하에서 매일 당국의 미
디어 브리핑에 귀를 기울
였으며, 여행 제한은 물론
특정 장소에 출입하기 위
해 백신접종 증명을 제시
해야 하는 시간을 견뎌 왔
다. 지난 9월 공공장소에 서의 마스크 착용 ‘의
무’가 해제되기까지 2년
반의 기간은 생생한 기억 으로 남아 있을 듯하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 (QLD) 주가 11월 1일부로 공공보건 비상사태 (coronavirus public health emergency)를 법 으로 종료했다. 정부관할 구역 가운데 이 같은 결정 은 QLD가 첫 시행이다. 이로써 지난 시간 동안 QLD에서 가장 강력한 힘 (?)을 행사했던 주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자(Chief Health Officer. CHO)의 권한도 대폭 축소됐다. CHO는 이제 더 이상 주 경계(State Border) 봉쇄 나 백신접종 요구를 하지 못한다. 다만 CHO는 여전히 마 스크 착용, 고위험 작업장 에서의 백신접종, 양성 사 례자 및 밀접 접촉자에 대 한 격리 등은 결정할 수 있 다.
QLD 주 보건부 이벳 다 트(Yvette D'Ath) 장관은 “더 이상 CHO가 ‘특별 한’ 공공보건 권한을 보 유할 필요가 없다”고 밝 혔다.
다만 장관은 이날 주 의 회에서 “COVID-19의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을 감 안, 현 QLD 보건부의 최 고 의료 책임자인 존 제러 드(John Gerrard) 박사의
일부 권한을 유지하는 것 이 필요하다”면서 “정상 적인 사회-경제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험, 최신 보건 조언을 해결하고 의료 시 스템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공공 조 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 했다.
▲ QLD의 CHO가 가진 권 한은=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 법이 발효됨에 따라 QLD의 CHO 권한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최고 의료 책임자는 이제 취약하고 고위험 환경에서의 안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내리 는 등 일부 조치의 결정만 가능하다. 또한 바이러스 및 증상이 있는 밀접 접촉 자에 대한 격리 명령, 고위 험 환경 근무자에 대한 백 신접종 요구 등은 여전히 의무화 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선언은 COVID-19로 인한 공공 보건 시스템 또는 지역사 회에 대한 심각한 위험의 예방과 대응, 국가 내각 또 는 자문기관이 조언을 제 공하는 경우에만 가능하 다.
제러드 박사는 국가 비 상사태 상황에서 국가가 공공보건 규제를 설정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련 권한
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COVID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 이다.
CHO의 이 같은 일부 권 한은 2023년 10월 31일부 로 만료된다.
▲ 교정시설 대상의 일부 제한은 지속= 퀸즐랜드 교 정 서비스(Queensland Correctional Services. QCS)는 법에 따라 교정시 설에 출입하는 이들의
COVID-19 증상을 확인 할 수 있다. QCS는 또한 바이러스 감염자나 증상이 있는 이들의 접근을 거부 할 권한을 갖고 있으며, 마 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COVID-19 양성 또는 증 상이 있는 수감자를 강제 격리시키는 것도 가능하 다.
▲ 이제 CHO가 할 수 없는 것은= CHO는 더 이상 주 경계 봉쇄를 행사하거나 퀸즐랜드 주로 들어오는 국제, 국내 여행자를 대상 으로 검역을 명령할 수 없 다.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 대한 백신접종 요구도 불 가능하다. 아울러 도시(또 한 특정 지역) 봉쇄를 취할 수 없음은 물론 특정 모임 이나 사업 활동에 제한을
두는 것도 불가능하다.
▲ 봉쇄조치가 다시 취해질 수 있을까? = 공공보건 비 상사태의 경우에만 가능하 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병 사태가 시작될 당시 전 세계적으로, 또 퀸즐랜드 주에서는 2020년 1월 19 일에 선포된 바 있다. 현재까지 퀸즐랜드 CHO는 493건의 공공보 건 지침을 발표했다. 이벳 다트 장관은 “이 처럼 많은 조치가 취해졌 지만 무엇보다 QLD 주민 들의 공동 노력으로 바이 러스가 만연되는 것을 막 을 수 있었다”면서 “지 금, 우리가 팬데믹의 또 다 른 단계에 있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4th November 2022A34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종식? QLD, ‘COVID 공공보건 비상사태’ 종료 11월 1일부로 법적 종료... 최고 의료책임자 권한 축소, ‘기본 조치’ 결정은 가능
QLD 보건부 이벳 다트(Yvette D'Ath. 사진) 장관. 다트 장관은 정부 결정과 관련해 “더 이상 CHO가 ‘특별한’ 공공보건 권한을 보유 할 필요가 없다”면서 “지금 우리는 팬데믹의 또 다른 단계에 있는 것이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퀸즐랜드(Queensland) 주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공공보건 비상상태(coronavirus public health emergency)를 종료했다. 이로써 주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자(Chief Health Officer. CHO)의 권한도 대폭 축소됐다. 사진은 QLD 주 최고의료 책임자인 존 제러드(John Gerrard) 박 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더 많은 퀸즐랜드 (Queensland) 주 가정이 정규학교 교실보다는 ‘홈 스쿨링’(home schooling)을 선택하고 있 다. 올해 홈스쿨링 등록 수 는 8,461건으로, 2021년 도 5,008건에 비해 무려 69%가 증가했다. 관련 협의체인 ‘Home Education Association’ 의 카렌 체그위든(Karen Chegwidden) 회장은 이 같은 수치에 대해 “호주 관할권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말했다. 그녀는 “홈스쿨링은 팬 데믹 사태와 함께 급증하 는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퀸즐랜드 주에서 이렇게 많은 등록자가 있을 것으 로 예상한 이는 없었다” 고 말했다. 10년 전인 지 난 2011년 QLD 주에서 홈스쿨링을 등록한 학생은 722명 수준이었다. 전염병 사태를 전후한 기간을 비
교하면 등록 건수는 2019 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 지 46%가 늘었다. 체그위든 회장에 따르면 일부 가정은 나름의 소신 대로 가정 내 교육을 선택 하고 있다. 자녀가 요구하 는 것이 학교 교육에서는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거 나 또는 유연성, 가족과의 관계가 그 배경이기도 하 다. 그러면서 그녀는 “특히 퀸즐랜드 주에서 크게 증 가한 홈스쿨링 등록의 배 경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 현재 QLD 주 교육부는 이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중이며, 그 결과 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각 학교의 노력,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 퀸즐랜드 공과대학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가정교육 전문가인 레베카 잉글리시 (Rebecca English) 박사는 “홈스쿨링 등록자 증가는 많은 가정이 퀸즐랜드 주 의 주류 교육에 문제를 겪 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잉글리시 박사는 “이전 과 비교해 가정 내 교육 선 택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적은 없다”면서 홈스쿨링 을 선택한 일부 문제 가운 데는 자녀에게 특정 교육 이 필요하거나 학교 내에 서 소위 ‘왕따’를 겪는 ‘학생 관리 문제’라는 이유가 포함된다고 설명했 다. 전염병 사태 또한 중요 한 이유가 된다는 진단이 다. 그녀는 “일부 가정은 자녀가 학교에서 COVID-19에 감염되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하면 자녀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거나 반대로 자녀의 백 신접종 자체를 꺼린다는 점에서 COVID에 의한 혼 란이 확실히 그 증가의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다. 이어 잉글리시 박사는 “이런 가운데 가장 중요 한 요인은, 많은 학교가 통 합 수업과 교사 부족으로 COVID 상황을 관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육 부문에 미친 타격
교사로 일한 바 있는 도 나 파워(Donna Power)씨 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 하는 자녀가 COVID-19 및 기타 감염병에 정기적 으로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기에 딸 교육을 홈스쿨 링으로 대체키로 했다. 파워씨는 “학교를 반대 하는 것이 아니다”는 점 을 분명히 하면서 “교육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 다고 생각하지만 이전에 교사로 일했던 경험상 올 해는 학생과 교직원, 교사 들에게 매우 혼란스러운 한 해가 되리라 본다”는 말로 자신의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파워씨는 그것(딸 의 홈스쿨링 선택)이 올바 른 결정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녀의 여섯 살 딸 인 카라(Cara)는 이에 만 족하고 있다. 파워씨는 카라가 매일 최소 2시간 동안 일대일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는 더 많은 활 동, 야외 학습, 여행, 친구 들과 놀이를 즐기도록 한 다.
“우리는 호주 교육 당 국의 정식 커리큘럼과 동 일한 목표를 따르지만 우 리가 하는 방식은 아마 더 철저할 것”이라는 그녀는 “우리는 30명의 학생과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교 사와 학생간 일대일 수업 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지난 달(10월) 마지막 주 에 나온 ‘2022 School Opinion Survey’에 따르 면 학교 커뮤니티의 90% 가 지역 공립학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10만 명의 학부모 가운데 92%는 자 녀가 다니는 학교를 우수 하다고 평가했으며 또한 조사대상 10만 명의 학생 중 82%도 같은 평가를 했 다.
QLD 교육부 대변인은 “주 정부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지역사회 내에서 양질의 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고 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교육부 는 교육 인력에 지속적으 로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 교사를 유치하고 또 유지 하고자 여러 이니셔티브를 시행한다”면서 “아울러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괴롭힘이나 집단 따돌림 등의 문제에 대처하고자 지도담당관, 심리학자, 사 회복지사, 청소년 지원 코 디네이터를 포함해 다양한 관련 분야의 직원이 학생 을 지원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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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퀸즐랜드 주 가정의 ‘홈스쿨링’ 선택 증가... 올해 등록 건수 69% 늘어나 학교 교육의 유연성-가족과의 관계 문제, COVID 전염병 관리도 한 요인으로 진단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 내 교육(home schooling)을 선택하는 퀸즐랜드(Queensland) 주 학부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홈 스쿨링 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하고 있는 도나 파워(Donna Power)씨 자녀인 카라(Cara). 사진은 파워씨가 ABC 방송에 제공한 것을 발췌한 것임. 이전에 교사로 일했던 도나 파워(Donna Power)씨와 두 자녀. 그녀는 학교 교육을 반대하는 게 아 니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COVID 사태가 혼란을 주었다”는 말로 홈스쿨링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은 파워씨가 ABC 방송에 제공한 것을 발췌한 것임. 올해 6살이 된 카라(Cara. 사진). 그녀는 홈스쿨링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2시간의 일대일 수업과 함께 야외 활동과 학습, 여행, 친구들과의 놀이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사진은 파워씨가 ABC 방송 에 제공한 것을 발췌한 것임.
‘2022 SS 컬렉션’으
로 열린 ‘K-줌마 패션 쇼’가 지난 10월 29일( 초) 로즈(Rhodes) 소재 펑
션센터인 The Connection에서 개최됐 다.
GP 엔터테인먼트가 올
해 첫 행사로 마련한 이번 패션소에는 Merci, Muse golf, Unique & Mix, 토탈
바디핏, Mosura, 임정연 한복 등 6개 의류업체를
비롯해 37개 업체가 참여
했으며 사전에 선발된 26 명의 모델이 화려한 런웨
이를 장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
작된 패션쇼는 셀프 사진
스튜디오 ‘그레이 포토스 튜디오’(GREY photo studio)가 참여한 포토존 에서부터 한복체험 부스, 벤디고, 컴패션, 정관장, CJ부동산, 오라나 캄포도 마를 비롯해 아동복부터
악세사리, 양초, 꽃, 가죽 공예, 뷰티제품 등 대표
K-제품을 선보이는 다양 한 스톨들이 준비됐다.
이어 줌마모델로 참여한
미쉘 하딩(Micehlle Harding)씨의 스포츠 댄 스 공연과 함께 라플 추첨 이 진행됐으며, 컨투어 리 프트(Contour Lift)에서 준비한 2,000달러 상당의 무료 실리프팅 시술권을 비롯해 각 스톨에서 준비 한 풍성한 선물이 증정됐 다. 메인 이벤트인 패션쇼는 킹스발레아카데미의 그레 이스 나(Grace Na) 원장 과 케빈 리(Kevin Lee)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샐리
시토우(Sally Sitou) 연방 하원의원과 빅터 도미넬로 (Victor Dominello) NSW 서비스부 장관이 축하 인 사말을 전했다. 또 호주 국 립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에스더 송 (Esther Song)씨가 바리톤 크리스찬 치 (Christian Qi)씨와 함께 멋진 축하 무대를 꾸몄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델 선발대회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패션쇼의 모델은 지난 9월 킹스발레 학원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가한 67명의 지원자 가 운데 6차례의 트레이닝을 거쳐 26명의 모델이 선발 됐다. 이 가운데 69세의 나이 로 참여한 황양복씨가 1등 상을 수상했다. 황씨에게 는 라이드 카운슬 조던 레 인(Jordan Lane) 라이드 시장이 참여업체 제공의
선물을 증정했으며, 우정 상에는 멜번(Melbourne) 거주 동포 최빛나씨에게 돌아갔다. 이날 패션쇼에는 라이드 카운슬 한정태 시의원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 임정 연 한복 쇼 런웨이에 서 박 수를 받았으며, 한복을 곱 게 차려입고 행사장을 찾 은 한 관람객이 베스트드 레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K-줌마 패션 쇼’를 개최한 GP 엔터테 인먼트의 조성용 대표는 “첫 행사임에도 많은 동 포업체의 참여로 성공리에 진행됐으며, 쇼에 출연한 줌마 모델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한인 동포 패션 관련 사업자들 의 교류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 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행 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기혼 여성들을 주인공으 로 하는 이 행사가 문화교 류의 장으로, 또 다문화 지 역사회의 또 하나의 문화 이벤트로 이어졌으면 한 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12면에서 이어받음
일부 주(State)의 소비자
들은 정부 리베이트에 의
해 높은 전기료 가격 인상
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웠
지만 이번 분기에는 이 정
책이 종료, 효과가 사라지
면서 더 큰 압박에 직면하
게 됐다.
마쿼트 국장은 “전기사 용료는 이번 분기 3.2% 증
가했으며 서부호주 (Western Australia) 주 정
부의 400달러 전기 크레딧, 퀸즐랜드(Queensland) 및
ACT가 제공하는 일부 지 원 정책으로 전국 물가 상 승이 다소 상쇄됐다”고 말 했다.
같은 기간(9월 분기), 다 른 부문의 주목할 만한 상 승에는 가구(+6.6%)와 식
품(+3.2%)이 포함되어 있 으며 테이크어웨이 (takeaway. +2.9%)와 신
선 식품류(fresh foods) 가
격도 모두 큰 상승폭을 보 였다.
생필품 가격도 급등 9월 분기 물가지수와 관 련, ABS는 가장 큰 가격 인 상이 대부분 물품에 집중되 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83년 이후 가장 큰 연간 9.6%의 상승률을 보인 반 면 서비스 비용은 이보다 다소 낮은 4.1% 증가였다. 글로벌 고용 서비스 사인 ‘Indeed’의 아시아-태 평양 지역 이코노미스트 칼 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연구원은 많은 가정의 또 다른 문제는 가 격이 빠르게 오르는 상품과 함께 서비스 유형이라고 말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가격 상승이 비재량 품목(nondiscretionary item)들에 집 중되어 있다는 것으로, 이
같은 재화 및 서비스 인플 레이션은 재량 품목의 5.5%에 비해 8.5%가 더 높다”면서 “식료품, 연 료, 주택 등의 품목은 우리 가 살아가면서 매일 의존하 는 품목이며 자의적으로 선 택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커링 연구원은 “ 저소득 가구의 경우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비재량 품 목에 지출하는 경향이 있 다”며 “현재 인플레이션 환경은 더 높은 가격의 영 향을 더 잘 견뎌낼 수 있는 고소득 가구에 비해 이들( 저소득 가구) 가계재정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 고 우려했다. 기준금리 상승 압박 가장 변동성이 큰 물가 움직임을 제거하는, 호주 중앙은행(RBA)이 선호하
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헤드 라인 수치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 올해 평균은 6.1%, 중간 수치는 5%였다. 하지만 이 두 수치 모두 RBA의 2~3% 물가상승 목 표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 제할 수 없다. 다만 경제 컨 설팅 사인 ‘BIS 옥스퍼드 이코노믹스’(BIS Oxford Economics)의 션 랭케이크 (Sean Langcake) 연구원은 금리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 으로 보고 있다. “이는 매우 강력한 인플 레이션 지표”라는 그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RBA의 예상과 대체로 일 치한다”면서 “RBA의 전 망에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의미한 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추이 를 측정하기 위해 RBA가 일시 중지하기 전 추가로
50베이시스포인트(0.5%) 의 긴축을 예상한다”고 전 망했다. 아울러 그는 “알바니스 (Anthony ALbanese) 정부 의 첫 번째 예산(10월 25일 발표)이 추가 금리인상을 촉발시키니 않는 역할을 했 다”고 분석했다.
“노동당 정부의 올해 예 상은 지출 측면에서 상당히 제한적이었고 경제가 직면 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추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랭케 이크 연구원은 “실제로 보 육 및 의약품 보조금 인상 은 2023년 측정되는 인플 레이션 수치에 어느 정도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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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2022년을 대표하는 ‘줌마델라’들의 화려한 무대, ‘K-줌마패션쇼’ 개최 26명의 중년 모델들, 화려한 런웨이 선보여... 69세 황양복씨, 1등상 차지 일반인 모델을 선발, 일정 기간 훈련을 통해 화려한 런어웨이를 펼친 ‘K-줌마 패션쇼’가 올해 첫 이벤트로 개최됐다. 사진은 올해 모델 선발에서 1등상을 차지한 69세의 황양복씨(오른쪽)씨와 시상자인 라이드 카운슬 조던 레인(Jordan Lane) 시장. 사진 : GP 엔터테인먼트 제공 ‘K-줌마 패션쇼’ 개막식에서 NSW 서비스부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이 축 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 ). 사진 : GP 엔 터테인먼트 제공
각 업체 및 지역사회가 ‘문제성
플라스틱 제품’의 대대적인 활용 전
환을 수용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NSW 전역에서 추가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금지됐다.
이미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한 NSW 주 정부는 추가 품목을
설정, 주 전역의 스몰 비즈니스 및 소 매업체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교육과 함께 15개 다문화 언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
NSW 주 환경부 제임스 그리핀 (James Griffin) 장관은 이에 대해 “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11월 1일부터 우리는 플
라스틱 빨대나 젓가락, 수저, 그릇, 면봉을 포함해 가장 많이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함
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제공한다”
며 “주 정부는 이미 제안된 ‘일회 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 해 주 전역 거주민들로부터 1만 6,000여 건의 응답을 받은 지난 2020년 이후 이 여정을 시작했다”
고 덧붙였다. NSW 환경부에 따르면 당시 피드백을 제공한 거주민의 98%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를 지지했다. NSW 주 의회는 지난해 관련 법안 인 ‘Plastics Reduction and Circular Economy Act 2021’을 통 과시켰으며, 이후 각 지역사회 및 업 체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참여 및 교 육,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통해 변 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앞서 주 정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봉투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날(11월 1일)부터 추가로 사용이 금지된 플라스틱 제품은 △빨 대, 젓가락, 수저, 접시, 그릇, 면봉, △발포 스티렌 수지(expanded polystyrene)로 만든 식기나 컵, △미 세 플라스틱(plastic microbead)이 포함된 개인위생 용품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및 포장재는 NSW 주 전역에서 배출되는 전체 폐 기물의 60%를 차지한다. 이런 가운 데 특정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 지함으로써 향후 20년 동안 NSW 주 전역에서 나오는 거의 27억 개에 달
하는 폐기물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된 다. NSW 주 환경부는 지난 2월부터 전 국 소매업협회(National Retail Association. NRA)와 협력, 주 전역 4만 개 이상의 업체 및 지역사회 단 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한 교육 및 지원을 제공해 왔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플라스틱 제 품으로 인한 해양 오염과 플라스틱 포장재로 인해 목이 감겨 질식해 가 는 거북이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담은 ‘Stop it and Swap it’이라는 이름 의 캠페인성 시리즈 광고를 시작한 바 있다. 주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은 주 정부 웹사이트 관련 페이지 (www.dpie.nsw.gov.au/plasticsban)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어 외 한국어를 포함한 15개 언어로도 정 보가 제공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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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11월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전면 금지 3개월 전 사전 공지... 접시-수저-미세 스티로폼 함유 위생용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