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512호 2022년 10월 7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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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방역을 위한 제한 조치들이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는 코로나바 이러스 의무 격리 규정도 이달 14 일부터 폐지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가격리 및 기타 COVID 관련 병가(sick leave) 지원금 지급도 종료된다.

연방 보건 당국은 이에 대해 ‘ 코로나바이러스 예외 론’(COVID exceptionalism)에 서 벗어나는 신호라면서도 “팬데 믹 사태가 끝났음을 암시하는 것 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 다.

▲ 무엇이 바뀌나= 10월 14일부 터 COVID-19 감염자, 밀접 접촉 자 등에게 적용되던 5일간의 의무 적인 격리 규정이 모든 이들에게 서 폐지된다. 이와 동시에 팬데믹 관련 병가 지원금 제공 또한 종료 된다.

다만 가장 취약한 이들을 지속 적으로 보호한다는 취지로 고위험

환경에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대

상의 재정 지원은 계속된다. 알바

니스(Anthony Albanese) 총리는

“독감(flu)은 늘 있어왔고 건강

문제 또한 오랫 동안 존재해 왔

다”며 “사람들이 건강에

라 각 정부관할 구역(State and Territory)은 이 변경사항을 시행

할 책임이 있다.

▲ 재정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고위험 환경의 비정규직 근로자로 △고령자 보호시설(노인 요양 시설), △장애인 보호시설, △원주민 의료시설, △병원에서 일하는 이들이다.

알바니스 총리는 “정부가

COVID 관련 요구 사항을 의무화 함으로써 사람들이 소득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 정부는 지원을 제공 할 책임이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정부)는 (질병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현재 설정되어 있는 비상 상황을 해제하는 데 동의했 다”고 밝혔다.

▲ 제한규정 변경 배경은= 연방 보 건부 최고 의료책임자인 폴 켈리

(Paul Kelly) 박사에 따르면 현재 COVID-19의 지역사회 전파는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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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있는 동안 정부가 이들의 급여를 위해 항상 개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정부, ‘COVID 의무 격리’ 해제... ‘팬데믹 병가 지원금’ 제공도 종료 예정 보건 당국, “질병 극복의 한 신호일 뿐, 전염병 사태 끝을 암시하는 것 아니다” 경고 COVID 관련 제한규정들이 대부분 해제된 가운데 졍부는 감염자 및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무 격리 조치도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4일부터 적용되는 이 조치에 따라 격리 대상자에게 지급되던 병가(sick leave) 지원도 중단된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

이 대부분 경제학자들의 예

상(0.5%)을 깨고 이달 금 리인상폭을 0.25%포인트

로 결정했다. RBA는 지난

5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이후 4개월 연속 50

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올렸으며, 이달에는 상승폭을 낮춘 것이다.

매월 첫 주 화요일 통화

정책을 갖고 금리를 결정하

는 RAB의 필립 로우 (Philip Lowe) 총재는 지난

4일(화) 회의 후 “이사회

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

고 인상폭을 재고할 시점이

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성명에서 “

기준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인정하

면서 “이를 반영하여 이사

회는 호주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평가하여, 이달 이자율 인

상을 25bp 높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조치로 현재 호주 기 준금리는 2.6%가 되었으 며, 이는 지난 201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공식 금리 이다.

RBA 결정에 따라 NAB(National Australia Bank)는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이달 14일부터 변동대출 고객에게 전체 금 리인상을 전가한다고 발표 했으며, 이어 웨스트팩 (Westpac) 은행이 10월 18 일부터 0.25%포인트의 인 상률을 대출 고객들에게 적 용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주요 은행은 RBA의 결정에 따라 고객

에게 이를 적용하고 있지만 신규 대출고객은 평균적으

로 기존 고객에 비해 낮은 담보대출(mortgage) 금리 를 적용받고 있다.

인상, 더 이어질 것...”

이자율 인상으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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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이달
재 25년 상환-50만 달러 의 모기지를 갖고 있는 이 들은 월 상환액에 74달러 가 추가되며 100만 달러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이들 은 이의 두 배를 매월 더 부 담해야 한다. 25년 상 환-50만 달러 대출자의 경 우 지난 5월부터 인상된 기 준금리를 모두 적용받는다 고 가정할 때 현재 월 상환 액은 687달러가 늘어난 셈 이다. 하지만 이번 소폭의 금리 인상이 끝일 것이라 생각하 는 모기지 이용자들은 실망 할 수 있다. 이날 로우 총재 는 “우리 이사회는 앞으로 의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 중앙은행이 6개월 연속 이자율 인상을 단행, 현재 기준금리는 2.6%가 됐다. 경제학자들은 당분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지만 상승폭은 둔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호주 중앙은행, 6개월 연속 금리 인상... 이달 상승폭은 0.25%포인트 현재 현금금리 2.6%로... RBA 이사회, “인상폭-속도 재고해야 할 단계 판단”

생후 6개월 이상 유아에 ‘Pfizer COVID 백신’ 접종 승인...

TGA, 7월 ‘모더나’에 이어 두 번째... ATAGI 권고는 미결정 상태

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 다.

이 연령대에 대한 TGA 의 백신접종 승인은 지난

7월 ‘모더나’(Moderna)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승인 이다.

TGA 측은 “이 회사의 소아 백신은 성인용 백신 과 같은 방식으로 제조되

로파일이 성인에게서 보이

는 것과 비슷하며 부작용

이 경미하다는 것으로 나

타났다”고 밝혔다.

ATAGI는 올해 초 5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모

더나’ 사의 백신 접종을

승인했지만 위험에 처한

어린이에게만 접종한 것을

권장했었다. 여기에는 심

호주 의약품 규제당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

이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

이 영유아에 대해 ‘화이 자’(Pfizer) 사의

COVID-19 백신 소야 용 량 접종을 승인했다.

반면 정부에 백신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패널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ATAGI)

은 아직 5세 미만 유아에 대한 백신접종이 적합한지

지만 유효 성분(3마이크로 그램)이 더 적게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GA는 이번 결정 에 대해 “4,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포함된 가운데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연구 데이터를 고려한 것”이라며 “이 시험은 백신의 면역반응이 5세에 서 12세 사이 어린이에게 서 나타난 것과 유사하다 는 것을 입증했다”고 덧 붙였다. 아울러 “이 시험에서는 또한 어린이의 안전성 프

각한 면역저하, 장애, 또는

COVID-19에 의해 위험

을 가중시키는 복잡한 건

강상태를 가진 어린이가 포함된다. ATAGI에 따르 면 이 범주에는 호주 전역

약 7만 명의 어린이가 있 다.

만 5세 이상 어린이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은 이미 지난 1월 승인을 받

아 투여가 시작됐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4면에서 이어받음

또한 그는 이전과 마찬가

지로 “향후 인상 규모와

시기는 RBA가 수집하는

데이터와 인플레이션 및 노

동시장 전망에 대한 이사회

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되풀이했다.

커먼웰스 은행

(Commonwealth Bank)의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 선임 경제연구원은

이달(10월) RBA의 금리인

상이 소폭 상승에 그칠 것

으로 전망한 몇 안 되는 경

제학자 중 하나로, “다음

달(11월)에도 연이어

0.25bp 인상을 예상한다”

고 말했다. 이 때부터 중앙

은행의 시나리오는 금리 인

상이 호주 경제에 미치는

지연된 영향을 평가할 시간

을 가질 것이며, 이로써 12

월 상승폭 또한 0.25bp로

RBA의 목표 금리는 3.1%

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거래 펀드사인

‘BetaShares’의 데이빗

바사니스(David

Bassanese) 선임 경제연구

원은 이미 3.0~3.25%에

이르는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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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를 앞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했다. 그는 “주택대출의 약 80%가 고정이 아닌 변동 금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경우 변동금리 대출 비율은 약 15%) 우리(호 주) 경제는 분명 단기 이자 율에 더 민감하다”면서 “ 이는 RBA가 상대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금리를 인상 할 것인지 결정하는 데 더 신중해야 함을 뜻한다”고 말했다. 현재 웨스트팩 은행은 내 년 2월까지 주요 은행의 모 기지 이자율 적용을 3.6% 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금융 상품 비교 사이트인 ‘Canstar’(www.canstar. com.au)는 30년 상환-50 만 달러 대출자의 경우 월 상환액은 1년도 안 되어 월 1천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 로 봤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 의약품 규제당국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가 생후 6개월에서 5 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화이 자’(Pfizer) 사의 COVID-19 백신 소야 용량 접 종을 승인했다. 사진 : Pfizer

현 노동당 정부 이전, 자유-국 민 연립 정부에 ‘간병(돌봄) 인력 에 관한 보고서’가 제출됐으나 당시 정부가 이를 비밀리에 감추 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비 밀’ 보고서는 향후 5년 이내 호 주의 간병 인력 부족이 10만 명이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2050년 까지 그 격차는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Care Workforce Labour Market Study’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또한 인구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간병 인력 수

요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는 내

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해 9월, 당시

모리슨(Scott Morrison) 정부에

전달됐으나 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현 연방 기술부 브렌던

오코너 장관(Skills Minister

Brendan O'Connor)에 의해 최근

(10월 3일) 드러났다.

오코너 장관은 “이전 자유당 정

부는 특히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

설, 정신건강 돌봄 및 지원 부문의

인력부족에 직면, 이 위기 대처를

회피하고자 이 보고서를 비밀로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7-28

년까지 호주 내 간병 인력은 약

10만 명이 부족하지만 2050년에

는 그 격차가 더욱 심화돼 약 21 만 명의 정규직 인력이 필요한 상 황이다.

보고서는 또한 현재의 임금지급 시스템이 각 근로 인력 고유의 책

임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다양한 역할에 동일한 최저임금이 적용된다는 것 이다.

호주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는 현재 약 20만 명 에 이르는 요양시설 및 재택 간병 인 급여를 25%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한 노동조합의 소송을 검토하 고 있다.

연방정부는 잠재적인 임금인상 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상태이 다. 이 부문 인력 예측을 조사한 국가기능위원회의 아담 보이턴 (Adam Boyton) 위원장은 지난 8 월, COVID-19 사태로 경제 환경 이 크게 달라졌다며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그는 이 추가내용 보고서에서 “인력부족 격차는 현 재 예상되는 것보다 클 것이며 이 전 조사에서 언급한 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나타날 것”이라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코너 장관은 정부가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설명

이다. 장관은 “이 부문이 절실하

게 필요로

근무할

노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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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개혁을 제공하기 위해 돌봄 인력(care workforce) 확보, 유지 및 지속적으로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위해
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비밀로 했다는 오코너 장관의 주장에 대해 자유당 부대 표이자 야당 내각 기술부를 담당 하는 수산 레이(Sussan Ley) 의원 은 오코너 장관에게 “초기 브리 핑 문서를 다시 읽어보라”고 반 박했다. 레이 부대표는 “노동당이 비밀 로 했다고 주장하는 국가기능위원 회의 그 보고서에 기초하여 당시 연립정부는 올해 3월 관련 전략인 ‘National Care and Support Workforce Strategy’를 발표했 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이전 정부에 제출된 ‘비밀’ 보고서, “5년 이내 간병인 10만 명 부족” 예측 지난해 9월 모리슨 정부에 전달... 2050년까지 부족 인력 규모, 두 배 확대 예상 호주의 인구 고령화, COVID 전염병 사태로 노인요양 부문 의 인력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5년 이내 관련 부분 근로자 부족은 1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 진 : Pixabay / truthseeker08

COVID 팬데믹은 우리네 삶의 여러 부문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가 장 두드러진 것은, 전염병이라는 혼란의 시기에 어떤 분야의 지출 을 우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됐고 또한 현재의 일(직업)과 삶의 관계를 재고하고 있다. 일부는 전염병 이전의 삶으로 돌 아가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그 런 반면 다른 일부는 재택근무에 서 해방감을 맛보며 이 새로운 자 율성이 지속되기를 원한다.

의료분야 종사자와 같은 또 다른

일부는 지난 2년 넘게 이어지는

전염병의 다양한 변화에 대처하느

라 너무 지쳐 있는 상태이다. 이런

피로감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징후

는, 필요한 노동력 제공을 조직하

는 한 방법으로 유급

(John Quiggin) 교수는 호주 비영 리 학술 전문지 ‘The Conversation’에 기고한 칼럼에

서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근무시 간 또는 근무일 단축을 다시 고려 해볼 만하다고 제안, 눈길을 끌었 다. ‘주 5일 근무’가 호주에 정착되기까지는...

은 근무시간을 줄이고자 노력했

다. 그러다

호주

Arbitration Court)은 모든 호주인

‘주 40시간, 5일 근무’를 승

이후 주 5일 근무는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 점차 더

많은 회사들이 이를 수용하고 있

유급 근로의 종료와는 달리 주 4

일 근무는 경제성 영역에서 잘 들

생산량 손실과

임금 측면에서 볼 때 그 비용

얼마나 들까?

퀸즐랜드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경제학부의 존 퀴긴

호주는 ‘하루 8시간 노동’을 성취한 세계 최초의 국가였다. 1856년의 일이다. 이를 만들어낸 이들이 멜번(Melbourne)의 석공 (stonemason)들이었다. 이를 기 리는 노동절은 호주 모든 주와 테 러토리(State & Territory)에서 공 휴일로 지정되어 있다(Tasmania 에서는 ‘Eight Hours Day’라 칭하며 다른 주에서는 ‘Labour Day’라 함).

하루 8시간 근무가 노동계의 표 준이 되기까지는 거의 100년이 걸 렸다. 주 6일간 일하면서 석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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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모든 아이디어를 거부하는 ‘반 노동운 동’(anti-work movement)의 부 상이다. 이런 각계 반응에서 덜 급진적인 변화는 ‘주 4일 근무제’(fourday working week)에 대한 관심 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 을 보면 대체적으로 기술 기업, 또 는
다.
어맞는다. 하지만
낮은
마침내 1948년
연방중재법원(Commonwealth
인했다.
호주인들에 게 ‘주말’을 가져다 주었다. 근 무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지 속적으로 증가시켰고 이로써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주말’을 즐 기게 된 것이다.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여가가 늘어났다. 5일 근무가 확정되기 전인 1945년, 호 주 노동자들에게 2주의 연차 휴가 (annual leave. 유급)가 주어졌다. 1963년에는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연차 휴가가 3주로 늘어났고 1974년에는 4주로 연장됐다. ▶2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팬데믹 사태에서 직종별 근무 상황 제각각... ‘주 4일 근무제’ 관심도 높아져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우려, ‘고용주-고용자 공동부담’ 고려해볼 수도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는 직장인들이 현재의 일과 개인적 삶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직원의 개인적 삶을 보장하고자 근무시간을 단축 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사진 : Pexels / Anna Shvets

터’(Australian Centre for Precision Health) 연구원들이 세

계 최초의 연구에서 신진대사와

치매 관련 뇌 측정 사이의 연관성

을 밝혀냄으로써 이 질병에 대한

소중한

전 세계적으로 매 3초마다 누군 가 치매 진단을 받는다. 현재까지 치매에 대해서는 알려진 치료법이 없다. 하지만 치매 진단을 받기 몇 년 전에 뇌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 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우스오스트 레일리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UniSA)의 ‘호 주 정밀의학연구센

대사 프로필과 39개의 심장대사

마커(cardiometabolic marker),

뇌의 부피-뇌 병변-철분 축적에

대한 MRI 뇌 스캔 측정치와의 연

관성을 측정하여 치매의 조기 위

험요소를 식별했다.

그 결과 비만과 관련하여 대사 프로필이 있는 이들은 대마 측두 엽의 해마(hippocampal)와 회백

질(grey matter) 부피가 낮고 뇌 병변 부담이 더 크며 높은 철분 축 적 등 MRI 프로필에 부정적 영향 을 미칠 가능성이 더 컸다.

UniSA 연구원인 아만다 럼스든

(Amanda Lumsden)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뇌 건강 이해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층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치매는 심신을 쇠약하 게 하는 질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5,5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친 다”면서 “치매로 이어지는 뇌 변화와 관련된 대사 요인 및 프로 필을 이해하면 이 질병의 조기 위 험 요소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우리는 부 정적 신경 영상 패턴이 비만과 관 련된 대사 유형을 가진 사람들에 게서 더 널리 퍼져 있음을 확인했 다”는 럼스든 박사는 “이들의 경우 기본적인 몸의 기능을 지원 하기 위해 휴식을 취할 때 신체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인 BMR(Basal

Metabolic Rate. 기초대사율)이

가장 높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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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을 제공했다는 평이 다. 연구원들은 영국 바이오 뱅크 (UK Biobank)에 있는 26,239명 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간 스트레스 또는 염증 및 신장 스트 레스와 관련된 비만이 있는 이들 이 가장 불리한 뇌 소견을 보였음 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치매의 초기 위험 요 인을 파악하기 위해 6가지 다양한
BMR은 비만 이상 으로 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팀의 선임 연구원인 엘 리나 하이포넨(Elina Hyppönen) 교수는 “연구팀의 이번 발견이 뇌 건강을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하이포넨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사 프로필이 뇌 건강의 측면과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며 또한 치매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단 서를 제공할 수 있는, 많은 개별 바이오 마커와의 연관성을 발견했 다”면서 “복잡한 인체에서 이런 연관성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 은 연구가 필요하다고”고 덧붙였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UniSA 연구팀, 신진대사와 치매 관련 뇌 측정 사이 연관성 발견 영국 바이오 뱅크의 2만6천여명 자료 분석... 치매의 조기 위험요소 식별 최근 UniSA의 ‘호주 정밀의학연구센터’(Australian Centre for Precision Health) 연구원들이 세계 첫 연구에 서 신진대사와 치매 관련 뇌 측정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냄 으로써 이 질병에 대한 소중한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평이 다. 사진은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원인 엘리나 하이포넨 (Elina Hypp nen) 교수. 사진 :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자녀의 수영강습을 위해 제공되는 두 번째 바우처 사용을 권장합니다.”

지난 회계연도, NSW 주 정부가 3~6세 자녀의 수영 강습 지원을 위해 일정 금액의 바우처를 제 공한 가운데 올 회계연도, 두 번째로 제공되는 바 우처 사용을 권고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NSW 주 정부가 소비 진

작은 물론 각 가정의 엔터테인먼트를 장려하는 취지로 시행한 외식, 여행, 어린이 스포츠 활동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6월 30일로 1차 바우처 제공이 종료된 데 이어 올 회계연도 시작 (7월 1일)과 함께 두 번째 바우처 제공이 시작된 상황이다.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NSW 주 각

가정이 사용한 ‘First Lap Learn to Swimming’ 바우처는

지금이 미취학 아동에게 수

영을 배우도록 하는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

주 정부는 NSW 전역의 가족들이 이번 여름, 안 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돋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NSW 서비스 및 디지 털부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은 “Active Kids, Creative Kids, Dine and Discover NSW 바우처와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가정이 First Lap 프로그램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면서 “수영은 호주인이 가진 DNA 의 일부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들은 자녀들 로 하여금 이 중요한 생활 기술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해당 연령의 자녀를 둔 가정은 100달러의 바우 처 1매를 받을 수 있으며, 주 정부의 이 프로그램 에 참여한 수영강습 업체에 강습비로 지불할 수 있다. 이를 신청하는 학부모나 보호자는 자녀가 유효한 메디케어 카드에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또 신청인은 NSW 주 거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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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00만 달러에 달했 다. 지난 10월 2일(일), 라이드(Ryde) 소재 ‘Ryde Aquatic Leisure Center’를 방문한 도미닉 페로 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3세에서 6세 사이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두 번째 바우처 를 사용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페로테트 주 총리는 “주 정부의 이 프로그램 은 각 가정의 가계 재정 절약을 위해 정부가 지원 하는 70여 지원 계획 중 하나”라면서 “호주인 들이 즐기는 수중 스포츠 안전과 생존 기술인 수 영을 가르치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날 주 총리와 함께 한 앨리스터 헨켄스 (Alister Henskens) 스포츠부 장관도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NSW 주 운전면 허증, 메디케어 카드 또는 호주여권 등 성인 신분 증 1개를 제시해야 한다. 바우처는 ‘Service NSW’ 앱이나 웹사이트 (https://www.service.nsw.gov.au)에서 받을 수 있으며 또는 전화(13 77 88)를 통해 신청할 수 있 다. ■ 두 번째 ‘First Lap’ 바우처 다수 사용 지역 (9월 말 현재까지. Local Government Area : 바우처 수 / 금액) -Central Coast : 10,090매 / $1,008,621 -Blacktown : 9,442매 / $940,240 -Sutherland Shire : 7,491매 / $748,714 -Northern Beaches : 7,191매 / $718,322 -Lake Macquarie : 6,738매 / $672,776 -Wollongong : 6,381매 / $634,317 -Canterbury Bankstown : 6,234매 / $623,185 -Parramatta : 6,065매 / $604,060 -Penrith : 5,688매 / $568,767 -The Hills Shire : 5,612매 / $560,843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3세에서 6세 사이 자녀를 가진 학부모에게 자녀의 수영 강습 지원을 위해 제공하는 올 회계연도 두 번째 바우처 제공이 시작된 가운데 주 정부는 각 가정에 이 바우처 사용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사진 : Local Government NSW 페로테트 주 총리, 자녀 ‘수영강습’ 지원하는 두 번째 바우처 사용 권고 ‘First Lap Learn to Swimming’ 프로그램... Service NSW서 7월부터 제공

지난달 28일(목) 통계청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의 새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 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지난 7월 7%에서 8월에는 6.8%로 소폭 하 락했다.

ABS는 올해 2분기(6월 분기)까 지 물가상승률을 분기별로 집계해 왔으나 7월부터는 매월 인플레이 션 데이터를 추가 발표하기로 했 다. 이는 비교 가능한 다른 국가 통계와 마찬가지로 경제학자들에 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기적 업 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이 다.

분기별 마지막 집계였던 지난 6 월 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6.1% 로, 3월 분기 5.1%에서 크게 증가 한 수치를 보여준 바 있다. “분기별 데이터, 여전히 주요 물가상승 지표 될 것”

ABS가 월간 단위로 물가상승 수치를 집계하지만 분기별 데이터 는 여전히 호주의 주요 인플레이 션 지표가 된다. ABS의 월 단위 자료는 물가지수를 파악하는 여러 항목들 가운데 약 60~70% 상품 의 가격 변동만 다루게 되기 때문 이다.

다만 새로이 시작한 월간 측정

은 경제학자들이 업데이트를 위해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대신 인플

레이션이 매월 어떻게 변동하는지

를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충분

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

되었다.

이날(9월 28일), ABS가 내놓은

8월 물가상승 데이터와 관련, 통 계학자 데이빗 그루언(David

Gruen)씨는 이 월간 데이터가 9 월 분기 소비자 물가지수(CPI) 인 플레이션의 조기 지표를 제공했다 고 말했다.

그는 “월간 CPI 지표는 7월 7%, 6월 6.8%에서 지난 달(8월) 6.8%의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을 보였다”며 “8월까지 지난 12개 월 사이, 이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신규주택 건설로 20.7%가 증가했으며 자동차 휘발유 가격은 15%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과 8월, 연간 물가상 승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주로 자

동차 연료 가격 하락 때문”이라 며 “대신 8월까지의 데이터를 보

면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의 인플 레이션은 9.3%에 달했다”고 덧 붙였다.

아울러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가

격이 급격히 상승함으로써 이 품

목에서는 6월 9.1%에서 8월

18.6% 급증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월별 데이터를 보

(Marcel Thieliant) 선임 경제연구 원은 8월 물가상승률이 소폭 완화 됐지만 유틸리티 가격 급증으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 이번 분기(9월 분기)에는 8%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 다. 그는 이번 ABS의 데이터가 계 절적으로 조정되지 않았음에도 주

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과 8 월 사이의 인플레이션 하락은 주 로 자동차 연료가격 상승이 6월 43.3%에서 8월 15%로 급락했기 때문”이라는 틸리언트 연구원은 “다만 정부의 연료소비세 면제 혜택이 만료(9월 28일부터)되었 지만 올해 4분기에 연료비 상승은 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 한편 KPMG의 브렌던 린 (Brendan Rynne) 선임 경제학자 는 “8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 앙은행(RAB)으로 하여금 기준금 리 목표치를 더 인상하게 할 이유

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통계청의 이번 자료는

부문

사이 인플레이션

상승하고

0.1%의 기준 금리를 2.35%까지(9월) 인상해 놓았다.

새 데이터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진단은

경제 컨설팅

MAIN NEW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A17
면 전반적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은 7월과 8월 사이, 상승폭이 약간 둔화됐다. 이는 지난 5월 호주 중 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나온 것이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사이, RBA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오랜 기간 이어오던
사인 ‘Capital Economics’의 마르셀 틸리언트
6 개 범주에 걸쳐 물가상승이 완화 된 반면 10개
가격에서는 여 전히 7월과 8월
이 계속
있음을 보여주 기 때문”이라는 말로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 호주 통계청(ABS)이 분기별로 집계해 오던 물가상승 지 료를 월 단위로도 제공키로 한 가운데 호주 인플레이션 수치는 지난 7월 7%에서 8월에는 6.8%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Pexels / Tara Clark 지난 4년여 사이, 각 주(State and Territory) 8개 도시의 평균 물가상승을 보여주는 통계청 그래프. Source :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호주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 7월 7%에서 8월 6.8%로 소폭 하락 ABS, 분기별 외 월 단위로도 집계 방침... 마지막 6월 분기 물가상승은 6.1%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A18 정부, ‘COVID 의무 격리’ 해제... ‘팬데믹 병가 지원금’ 제공도 종료 예정 A3면 호주 중앙은행, 6개월 연속 금 리 인상.. A4면 줄리아(Julia. 가명)씨는 임시비자 상태로 호 주에 체류하면서, 숙련기술 인력 후원 회사에 서 근무하는 동안 경험했던 착취에 대해 말하 기 전 많은 시간을 고민했다. 그녀는 최근 호 주 내 임시비자 소지자들의 근로 현실을 다룬 ABC 방송의 고발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밝혔을 때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렵 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상황에 처 한 다른 이들의 여러 경험을 보고 듣는데 지쳤 다”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털어놓았다. 줄리아씨는 남미 출신의 임시비자 노동자이 다. 산업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녀는 지난 2020 년 초, 한 회사로부터 영주이민 스폰서쉽 제안 을 받았다. 숙련기술을 가진 상태에서 특정 회 사의 후원(sponsorship)을 받음으로써 호주에 영구 거주할 수 있는 비자 신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잠 재적 경로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안에 ‘흥 분’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임금 지불한 후 일정액의 ‘cashback’ 요구 특정 인력에 대해 스폰서쉽을 제공하는 회사 는 해당 근로자에게 연간 6만5,000달러 이상 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회사 측은 그 액수의 임금을 지불하는 대신 회사 측이 부담하는 비자비용으로 2만 달러 이상을 갚아 줄 것과 함께 2주마다 400달러를 사무실 단장을 위한 비용으로 내 달라고 요구 했다. ▶19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임시비자 상태의 호주 내 숙련 기술자들, ‘스폰서’ 회사 내에서의 문제 털어놓다 끊이지 않는 ‘비자 착취’와 성희롱... ‘영주비자 후원’ 미끼로 ‘Cashback’ 요구하기도 지난달 열린 ‘Jobs and Skills Summit’에서 정부는 현재 호주 경제 전반에 걸친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호주가 수용하는 영주비자 한도를 연간 19만5,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호주 내에서 임 시비자로 일하며 노동착취에 시달리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Pixabay / googlerankfaster

▶18면에서 이어받음

그녀는 본인 전공인 산업디자인 부문에서의 일자리는 물론 잠재적 비자신청 기회를 잃을까 두려워 회사 측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들 어주기로 하고 돈을 지불해 왔다. 1년 후 줄리아씨는 너무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해 직장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업무로 인한 스 트레스가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타 격을 주었던 것이다.

“회사 내 인력이 부족해 여러 사람이 해야 할 업무량을 혼자서 처리해야 했다”는 그녀는 “울음 이 나올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이 호주에 서 추방될까 두려워 이전 고용주

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 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용주가 특정 직원에게 영주비 자 신청을 위한 스포서쉽을 제공 하면서 ‘캐시백’을 요구하는 행 위는 불법이다. 또한 고용주의 이 같은 요구에 동의하여 돈을 제공 하는 것 또한 이민법 및 관련 규정 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으며, 벌금 또는 현재 갖고 있는 ‘임시비자 취소’에 직면할 수도 있다. ‘크게 곤란한 입장’의 임시비자 노동자들

고용자 권리를 옹호하는 법률지 원 단체 ‘Employment Rights Legal Service’ 코디네이터 샤밀 라 바곤(Sharmilla Bargon) 변호 사는 줄리아씨의 사례에 대해 “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호주 의 비자 시스템 중 ‘숙련기술 인 력 스폰서십 계획’의 일부 함정

을 노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 다.

고용전문 변호사로 그 동안 수

천 건의 유사한 사례를 접수, 목격 했다는 그녀는 ABC 방송에서 “

스폰서십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

는 고용주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갖

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임시비

자 소지자들은 여러 악조건 상황

에서도 쉽게 회사를 그만 두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스

폰서쉽 회사를 퇴직하게 되면 60

일 이내에 자신의 비자를 후원해

줄 다른 스폰서 회사를 찾아야 하

는 등 임시비자 소지자들이 고려 해야 할 게 너무 많다는 것이다. 시드니공과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이민 및 노

동법 전문가이자 이주노동자를 위 해 전략적 연구를 제공하는

‘Migrant Justice Institute’ 공 동 대표이기도 한 로리 버그 (Laurie Berg) 부교수는 “숙련기 술 인력을 고용한 고용주가 잘못 된 일을 하고, 그들의 불법 행위를 고발해도 임시 이주 인력이 비자 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스폰서 회 사 측의 ‘비자 착취’는 임금착 취에서 직장 내 상해 문제, 성희롱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최근 상원위원회 조사를 보면 이주노동자들은 특히 낮은 임금과

노동착취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 다.

버그 부교수는 최근 수년 사이

‘임시비자 근로자에 대한 임금

절도(법적 임금보다 낮게 지급하

는)가 극도로 만연’함을 보여주

는 많은 조사가 있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착취의 정도’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

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내용의

결로 끝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임시비자 상태의 이주노동자인 사라(Sarah. 가명)씨는 지난 5년 간 행정재판소와 법원을 오가며 자신의 영주비자 신청을 거부한 연방 이민부의 결정에 항소하려 했다. 그녀는 지난 2013년 마케팅 코 디네이터로 일하며 당시 최저임금 보다 낮은 시급 15달러로 숙련기 술 스폰서쉽 제안을 받았다고 말 했다. 하지만 그녀는 해당 회사에 서 수년간 성희롱을 당했고 끝내 는 퇴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동남아 출신의 그녀는 고용주가 사무실 및 사무실 주방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몸을 만지는 추행을 일삼았다고 고발했다. 그녀는 “ 너무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며 “특히 내가 가진 비자가 위험할 수 있기에 이 를 고발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 였다. 일반적으로 고용주 후원 비자는 해당 회사에서 일정 기간 근무해 야 하며 영주비자를 신청할 때에 는 고용주기 지명을 해야 한다. 해 당 근로자가 ‘회사에 꼭 필요하 며 호주 현지에서 인력을 구할 수 없기에 해당 인력이 필요함’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2018년 사라씨의 고용은 중단( 회사 측의 퇴사 결정으로)되었고, 이로 인해 그녀가 이미 신청한 영 주비자는 이민부에서 거부됐다. 이를 법원에 항소한 지 4년이 지 난 지금, 그녀는 연방법원의 심리 를 기다리고 있다. 사라씨는 또한 공정근로위원회

(Fair Work Commission)에 부당 해고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3만 3,000달러 이상의 미지급 급여, 1 만 달러 이상의 연금 미지급에 대 한 보상을 요구한 상태이다.

FWO의 분쟁 접수, ‘이주노동자 문제’ 압도적

동남아에서 온 마사지 치료사 리사(Lisa. 가명)씨는 올해 초 스 폰서십 회사에서 일하다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이주 노동자이다. 그녀는 “고용주가 벽으로 밀치고 몸을 만졌으며 잠 자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런 괴롭힘이 6개월 지속되던 지난 6월, 그녀는 교통사고를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A19
보고서가 언론의 주목을 받을 때 임을 알고 있다”며 “이는 실제 로 거대한 빙산의 일부일 뿐”이 라고 덧붙였다. 법적 조치 모색하지만 복잡한 절차-장시간 소요 전문가들은 ‘비자 착취’의 피 해자들이 고용주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우며 많은 시간이 소요됨은 물론 종종 사건이 미해
당 했고 더 이상 일을 계속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그녀는 지금, 이전 고용주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시 작했으며 근로 관련 규제기관인 ‘Fair Work Ombudsman’ (FWO)에 불만을 접수했다. FWO 자료를 보면 이주노동자 와 관련된 분쟁의 해결 비율은 매 년 접수되는 전체 불만접수 가운 데 20% 수준이다. ▶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시드니공과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이민 및 노동법 전문가인 로리 버그(Laurie Berg. 사진) 부교수. 그녀는 “숙련기술 인력을 고용한 고용주가 잘 못된 일을 하고, 그들의 불법 행위를 고발해도 오히려 임시 이주 인력이 비자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사진 : UTS가 업로드한 유투 브 동영상 캡쳐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A20 COLUMN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A21COLUMN

▶19면에서 이어받음

지난 2020-21년도 FWO는 이 주노동자와 관련하여 약 3,550건 의 분쟁(competed dispute)을, 이 전 연도인 2019-20년에는 약 4,380건의 분쟁을 접수받았다.

FWO 대변인은 “이주노동자 문제는 호주 직장에서의 권리와 자격, 언어, 문화적 장벽에 대한 제한된 지식 등의 요인으로 인해 FWO 업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2020-21년도 임시비자 소지자의 경우 호주 전 체 노동력의 4%를 구성하는 반면 법원에 제출된 문제의 32%는 바

로 이들과 관련되어 있다. 또 이들 에게 미지급된 임금 등의 보상 액

수는 82만 달러 이상이다.

이들을 지원하는 사회단체

‘Migrant Workers Centre’가

700명 이상의 임시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보고서

를 보면 이들이 스폰서십 회사에

서 일하며 영주비자를 취득하기까

지 평균 5.1년이 소요됐으며, 가

장 긴 대기시간은 13년이었던 것

으로 나타났다.

‘고용주 후원’ 비자의 허점으

로 인해 임시비자 근로자는 착취

의도를 가진 고용주 또는 비자사

기를 벌이려는 이들에 취약하며

종종 수만 달러의 금액을 손해보

한다.

이 단체(Migrant Workers

매트

비난을 받아 왔다”고 지적했다.

보다 나은 비자 절차 및 고발자 보호 조치 필요

연방정부 주최로 지난 9월 1-2 일 열린 ‘Jobs and Skills Summit’에서 정부는 현재 호주 경제 전반에 걸친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호주가 수용하 는 영주비자 한도를 연간 19만 5,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 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임시 비자로 일하며 노동착취에 시달리 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 고 있다. 호주 전역 18개 풀뿌리 법률센 터는 연방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 해 ▲임금착취를 범죄화하고 ▲이 주노동자가 착취적 고용주를 상대 로 정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허 용하며 ▲임시비자 소유 직원을 포함해 모든

-Employment Rights Legal Service(NSW)

02 8004 3207 -JobWatch(VIC, QLD, TAS) : 03 9662 1933(Melbourne Metro) or 1800 331 617(Regional VIC, QLD, TAS)

-Youth Law Australia : 1800 950 570

-Young Workers Legal Service(SA) : 08 8279 2233 -Working Women's Centre(SA) : 08 8410 6499

-Circle Green(WA) : 08 6148 3636

-NT Working Women's Centre : 1800 817 055

-Legal Aid ACT : 02 6173 5410

-Women's Legal Centre ACT : 02 6257 4377 -Fair Work Ombudsman : 13 13 94

‘Employment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A22
기도
Centre)의
컨켈(Matt Kunkel) 최고경영자는 “너무 오 랜 기간 동안, 호주의 스폰서쉽 비 자 시스템은 제한된 직장 내 보호 와 함께 이주노동자들로 하여금 끝없은 ‘임시’ 비자의 악순환에 서 불확실한 생활을 하게 했다는
고용자의 공정한 권 리 보장을 확대하는 등의 주요 법 적 개혁을 촉구했다.
Rights Legal Service’의 바곤 변호사도 이 공 개서한에 서명한 사람 중 하나이 다. 그녀는 이 단체에서 이주노동 자들에게 효과적인 비자 보호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약속 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미지급 임금 및 직장에서의 정당한 권리를 요 구할 만큼 용감한 이주노동자에게 그들의 비자 보호를 제공할 필요 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리 버그 부교수 또한 “정부 가 더 많은 근로자들을 유치하려 면 호주 현지의 이주노동자 착취 가 끊이지 않는 제도적 문제를 시 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 다. 버그 부교수는 영주이민 시스템 이 여러 면에서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주노동자 문제를 효 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노동집 행 기관이 없다는 문제점도 지적 한다. 공정근로 옴부즈만(FWO) 이나 법정에 문제를 제기한다 해 도 고용주로부터 착쥐 당한 임금 을 명확하고 쉽게 회수할 수 있는 방법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버그 부교수는 “이주 노동자들로 하여금 적극 나서서 고용주의 위법 행위를 신고하도록 정부가 독려하지 않는다면 호주 내에서 벌어지는 노동착취의 정 도, 심지어 현대 노예제도를 탐지 할 희망이 거의 없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 노동자 권리 지원 기구
: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10년 넘게 임시비자로 호주에서 거주해 온 사라(Sarah, 가명. 사진)씨는 영주비자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스폰서십을 제공하겠다는 고용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는 등 끔찍한 경 험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사진 : Sarah라는 이주노동자가 ABC 방송에 제공한 것을 캡쳐한 것임

급격하게 치솟는 인플레

이션 수치가 보여주듯 가

계 생활비 부담이 높아지

고 있음을 보여주는 간접

적 수치가 나왔다. 지난 10

월 3일 ABC 방송에 따르 면 타스마니아(Tasmania)

주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벌어지는 절도 비율이 빠

르게 높아지고 있다. 산드라 볼런드(Sandra Boland)씨는 20년 넘게

TAS 북부 도시 론세스톤 (Launceston) 교외지역 뉸

엄(Newnham)에 있는 IGA 슈퍼마켓에서 매니저로 일 해 왔다. 그녀는 “마켓의 물품을 절도 맞는 비율이 요즘처럼 높은 적은 없었 다”며 “연간 수천 달러 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절도 행각 이 적발되어 매장에서 쫓 겨나는 경우 대개는 다시 오지 않는데, 근래에는 이 런 이들이 다시 매장에 와 또 물품을 훔치려 한다” 면서 “재고 손실을 막고 또 직원보호 차원에서 물 품 진열을 최소화하고 있 으며 직원이 직접 물품을 내주는 방법을 쓰기도 한 다”고 덧붙였다. 볼런드 매니저만이 좀도 둑들에 대처하고자 애를 쓰는 것이 아니다. TAS 전 역에 걸쳐 슈퍼마켓에서 물품을 훔치는 절도행위는 전년도에 비해 30%가 증

가했다.

지난 2020-21년도, TAS 주 전역의 슈퍼마켓 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적발되어 범죄로 기록된 사례는 435건에 달했으나 이듬해에는 562건으로 늘 어났다.

남부 TAS에서는 202021년, 204건이던 범죄기록 건수가 이듬해에는 307건 으로, 50%가 증가했으며, 북부 TAS는 17%가 늘었 다.

절도행각 증가 원인은 ‘생활비 압박’

TAS 경찰청의 네이선 존 스턴(Nathan Johnston) 경 감은 이처럼 늘어난 절도 범죄에 대해 “치솟는 생 활비 및 노숙자 증가가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홈리스로 살면서 생존을 이어가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며, 불행히도 이를 위해 범죄를 저지르 게 되는 것이 그들의 방 식”이라는 존스턴 경감은

“City Mission, Salvation Army, 기타 이들을 지원하 는 사회단체들 모두 같은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회단체 ‘St Vincent de Paul Society’의 헤더 켄트 (Heather Kent) 최고경영 자는 “최근 몇 달 사이 생 계비 도움을 요청하는 이

들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절도행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많은 TAS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의

정도를 잘 보여주는 사례

로, 심각한 가계생활비 위 기라는 현실을 숨길 수 없

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전했다.

슈퍼마켓 매장 직원의 ‘안전’ 우려도 증가

뉸엄 IGA 매장의 볼런드

매니저는 “늘어난 절도행

각이 매장에 재정적 타격

을 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매장 의 물품 도난을 방지하고 자 그녀는 최근 30대의 감 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절 도범들은 점점 더 뻔뻔해 지고 있다.

“절도행각을 적발하고 이를 막으려 하면 이들은 곧바로 반격을 한다”는 그녀는 “물품을 훔치려는 이들은 예전과 달리 더욱 폭력적이 되어 가고 있으 며, 이는 직원들의 안전과 도 직결된다”고 하소연했 다.

이어 볼런드 매니저는 최 근 겪은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을 털어놓았다. 16세

의 소년이 스포츠 가방에

150달러 이상의 고기를 담

아 가려던 것을 적발한 것

이다. 매장 직원이 이를 제 지하며 ‘물건을 다시 꺼

내놓으라’고 요구하자 이

10대 소년은 곧바로 매장 직원을 공격한 것이다.

그녀는 모든 절도 행각이 단지 생활비 부담이 커진 한 가지 이유만은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우리 대 부분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먼저 열심히 일을 하 지만 남의 것을 훔쳐서 쉽

게 가지려는 이들도 있 다”는 볼런드 매니저는 “이는 제각각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A24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함께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슈퍼마켓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적발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 : Jezebel.com 지난 2020-21년도, 타스마니아 (Tasmania) 주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물품 을 훔치다 적발되어 범죄로 기록된 사례는 435건에 달했으나 이듬해에는 562건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TAS 경찰 로고. 사진 : Trooper Hats 사회단체 ‘St Vincent de Paul Society’의 헤더 켄트(Heather Kent. 사진) 최고경영 자. 그녀는 “최근 몇 달 사이 생계비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쇄도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절도행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 St Vincent de Paul Society 가계생활비 압박 가중 지속... 슈퍼마켓 물품 절도행각도 빠르게 증가 타스마니아 전역 대형 식료품점 절도비율, 30% 늘어... TAS 남부는 50%까지

올해로 40회를 맞는 ‘금산인삼 축제’가 9월30일 개막, 충남 금 산군이 전국 및 해외 방문객을 맞 고 있다. 지역 특산품인 인삼을 주 제로 한 이 행사는 다음 주 월요일 (10일)까지 군 일대에서 펼쳐진 다.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 사 태로 이벤트가 일시 중단된 데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고려인삼의 효 능이 더욱 알려지면서 올해에는 금산인삼축제 현장을 찾는 방문객 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81년 지역 축제로 시작 된 금산인삼축제는 1999년, 행사 일환으로 제1회 ‘국제인삼교역 전’을 개최하면서 산업형 문화관 광축제로 발돋움했으며 지금은 세 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팬데믹 사태로)된 행사에서

벗어나 인삼축제기간, 금산군 관 내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전시, 현

교역전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장판매, 수출상담회를 위한 제23

회 국제인삼교역전이 축제와 함께

개최되고 있다. 이 교역전의 하이

라이트인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

담회는 지난 10월 5일(수) 국제유

통센터 3층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진행돼 큰 성과를 거둔 상태이다.

올해 상담회에는 호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예멘 등 20개 국가 35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석해 올해 교

역전에 참가한 현지 기업들과 인

삼 관련 제품 교역 상담을 진행했 다.

또한 올해 교역전에는 재외동포

들도 단체로 방문했다. 충청도를 고향으로 하는 세계충청향우회 임 원단 50여 명이 지난 1일, 금산을 방문해 인삼축제를 즐겼으며 인삼

이어 올해 울산광역시 개최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재독일대한 체육회 선수단이 각각 10월 6일 과 8일 금산 축제현장을 방문, 고 국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했다. 한편 금산군 박범인 군수는 올 해 행사 개막에 앞서 축제준비 현 장을 찾아 준비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올해 축제를 즐기기 위해 금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 생명의 고향’ 금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을 갖고 돌아갈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축제는 ‘40년의 정성, 피어나는 생명의 꽃’이라는 주제로 금산인삼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되 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 ▶9면에서 이어받음

시작된 미시경제 개혁 (microeconomic reform)과 함께 중단됐고, 이후로 표준 근무시간 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실질적 인 근무시간은 노동시장 상황에

따라 달랐지만 뚜렷한 감소는 없 었다. 고용주는 여전히 핵심 정규

직 인력의 긴 근무시간을 선호한

반면 고용자와 노동조합은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

을 위해 노력해 왔다.

혜택과 비용

여기에다 병가(sick leave), 장기 근속 휴가(long service leave), 게 다가 법정 공휴일이 생겨나면서 연간 근무시간은 더욱 감소했다. 하지만 주 근무일은 5일로 고정됐 다.

1988년 분쟁조정 및 중재위원 회(Conciliation and Arbitration Commission)는 주 근무시간을 40시간에서 38시간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건설업과 같은 산업별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은 이보다 더 짧

은 시간(주 36시간)을 협상할 수 있어 하루 8시간 근무는 계속됐지 만 2주에 9일간 일하는 것이 가능 하게 됐다.

오랜 시간에 걸친 이 같은 진전

은 일명 신자유주의 (neoliberalism)라는, 1980년대

호주의 일부 노동자들 가운데는

2주에 9일을 근무하는 이들이 있

이들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않지만 통계청

Bureau of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

10% 미만이다.

은, 근무시간을 10% 줄이면 생산 량이 5%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 비용을 고용주와 고용자가 동등하게 분담한다면 노동자는 2.5%의 임금인상을 포기해야 한 다. 이는 최근 수년 사이, 호주의 임금 상황(저조한 임금 상승)을 기 준으로 볼 때 2년에서 5년 사이의 실질임금 상승률에 해당한다. 고용주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 은, 그들의 이익을 감소시키게 마 련이다. 하지만 지난 20~30년 동 안 국민소득의 몫이 (임금 또는 급 여로서의 노동 대신) 자본 소유주 에게 돌아가는 양은 상당히 증가 해 왔다. 따라서 이 비용(생산 감 소에 따른 고용주 부담)은 이런 이 익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다.

근무시간 단축으로의 전환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8시간 근로(주 32시간)를 하는 주 4일 근무를 채택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으로 간단하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퀴긴 교수는

“여기에는 여러 고려사항이 뒤따 른다”고 말했다. 가령 ‘주말을

3일로 해야 할까. 아니면 주 5일 근무(시간을 단축하여)를 유지해 야 할까’, ‘학교는 계속하여 주

5일을 유지해야 하나’, ‘재택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적용

하나’, ‘불가피하게 공휴

업무 관련 요구를 처리해야

모든 상황에서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증거 또 한 충분하지 않다. 그럴 듯한 추측

이런 점에서 퀴긴 교수는 “각 산업 현장에서 고용자의 근무시간 단축을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 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월요 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7시간이 조금 넘는 근무시간의 정규직으로 일하는 대부분 고용자의 경우 ‘ 주 4일 근무’로 전환하는 것은 두 단계로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는 매주 총 근무시간에 변 화가 없는 2주에 9일 근무로 전환

MAIN NEW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A25
다.
정확하지
(Australian
ABS)
노동 현장에서 근무시간 단축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시간당 생산성 을 높여 줄어든 시간의 생산 부문 을 상쇄할 수 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 예를 들어 아이슬란드에서 시범적으로 시도했던 대규모 실험 에서 주 근무시간을 40시간에서 36시간으로 줄인 결과 생산성 저 하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낙관적 주장에도 불구하고
무를
해야
일에
하는 부담이 이미 있는 것보다 더 커질까’ 등. 이런 문제들은 주 4 일 근무로의 전환을 복잡하게 만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러면서 퀴긴 교수는 “근로자 들이 보다 길어진 주말을 갖게 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 진지한 질 문은 ‘우리가 늘어난 생산성 중 일부를 가족, 친구 또는 자신을 위 해 더 많은 자유시간을 가진 삶으 로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 니면 ‘지금처럼 일을 해 개인의 자유시간을 바치는 대신 물질적 풍족에 만족할 것인가’ 하는 문 제”라고 결론지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 ‘국제인삼교역전 수출삼담회’ 개막... 20개국 해외 바이어 35명 참가 금산인삼축제의 한 부분, 호주-미국 등 각국 무역인 참가... 현지 기업과 교역 상담 올해 개최된 국제교역전 포스터. 사진 : 금산군청 제공 각 산업별 노동조합과 노조원들은 보다 나은 일과 삶의 균 형을 위해 근무시간 또는 근무일 단축 방안을 강구해 왔 다. 사진 : Pixabay / 12019

현재 호주 각 산업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은 지방 지역의 트럭운 송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호 주 전국의 운송업계가 대형 트럭 운전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노던 테러토리 (Northern Territory) 기반의 한 운송회사는 적합한 운전자를 구하 기 위해 현재 평균 임금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도로운송 산업의 경우 현재 목축 업이 많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운전자 가 부족한 실정이다.

NT에서 운송업체를 운영하는

제이슨 페퍼(Jason Pepper)씨는 주로 가축을 운송하는 초대형 트

럭, 일명 ‘Road Train’ 운전자

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이들

을 끌어들이고자 연봉 15만 달러

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호주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

‘Seek’(www.seek.com.au)에

따르면 로드 트레인 운전자의 평

균 급여는 현재 연간 10만5,000 달러에서 12만5,000달러 사이이 다.

페퍼씨가 운영하는 ‘Pepper Transport’ 사가 자사의 SNS에 게시한 이 같은 연봉의 운전자 구 인 공고는 현재 2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페퍼씨는 “우리는 좋은 운전자 를 구하고자 높은 연봉을 제안했 다”면서 “소셜 미디어는 소문을 퍼뜨리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개리 마혼(Gary Mahon) CEO에 따르면 대형 트 럭 운전자 부족은 근래 수년 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그는 “여러분이 어느 주(State)

거주하든, 어떤 산업에서 일하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에게

지금 당장 운전자가 필요하

MAIN NEW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A26
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회사로 연락을 해 오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우리 는 현재 좋은 팀을 갖고 있고, 조 금 더 많은 돈을 들여 좋은 직원을 구한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 였다.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에 서 운송회사를 운영하는 브래드 블룸필드(Brad Bloomfield)씨는 NT와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전역을 대상으로 화물 운송을 해 오고 있다. 그 또한 “성실한 운전 자를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면서 “근래 운전자 부족이 심각 해지면서 일부 근로자의 경우에는 하루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를 요 구하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대형트럭 운전자 부족, 길수록 심각 퀸즐랜드 트럭운송협회 (Queensland Trucking Association)
다”고 말했다. 마혼 CEO는 현재 일하고 있는 운전자들의 연령에 대해서도 언급 했다. “현재 대형 트럭을 운전하 는 이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이지 만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는 그는 “이들이 조만간 퇴직하 는 경우 인력난을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는 다른 산업, 서비스업, 관광 및 광산업과 도 치열한 운전자 확보 싸움을 벌 이고 있다”며 트럭 운전자 부족 문제가 로드 트레인 화물운송 부 문만의 문제가 아님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퀸즐랜드는 젊은 인 력을 이 업계로 유치하기 위한 노 력의 일환으로 업계가 대형차량운 전 견습 과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2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 각 산업계가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지방 지역에서 화물이나 가축을 운송하는 초대형 트럭(일명 Road Train) 운전자 부족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퀸즐랜드 (Queensland) 주에서만 2천 개 이상의 운전자 공석이 발생한 상황이다. 사진은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 Northern Territory)의 한 지방 도로를 달리는 로드 트레인. 사진 : ABC 방송 화면 캡쳐 가축을 운송하는 대형 트럭 운전은 먼 거리를 여행하고 때로는 아주먼 외딴 지역을 가야 하기에 불가피하게 야외에서의 캠핑도 업무에 포함될 수 있다. 사진은 도로를 달리다 캠핑을 하는 대형트럭 운전자들. 사진 : Facebook / Schubert Transport 대형 트럭 운전기사 부족... 일부 회사들, 연봉 15만 달러까지 제시 현재 평균 연봉 10만 달러에서 12만5,000 달러, QLD에서만 2천 명 필요

지난 20여 년 동안 애쉬

번(Ash Byrne)씨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고 혈당을

세심하게 모니터링 했으며

제1형 당뇨의 기복을 극복 하고자 수없이 진료를 받아 야 했다. 현재 31세인 그녀는 어린 나이에 당뇨 진단을 받은 이후 이 질병으로 인해 지 속적으로 의사를 만나 왔지 만 자신이 안고 있는, 당뇨 에 의한 정신건강 문제를 확인한 일은 거의 없다고 털어놓았다.

10대 시절, 번씨는 자기 면역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정신적 압박감이 지속되면 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적도 있었다.

번씨는 16세 때 제1형 당 뇨를 앓았고, 집안 살림이 넉넉지 않은 편이었기에 본 인 스스로 그 상황을 견뎌 낼 수 없었다. 소아과 의사 와 내분비 전문의로부터 치 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심

적으로 부담스러운 어색한

나이였고, 또 지방 지역에 거주하면서 자신이 완전히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 기도 했다.

“돌아갈 곳이 없는 것 같았다”는 그녀는 “어머 니의 도움이 있었지만 우울

증 치료를 받아야 했다”면 서 “당뇨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언 급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 다. 이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고 또 시인으로 활동하 는 번씨는 얼마 전 브리즈 번(Brisbane)에서 열린 호 주 당뇨학회 회의 (Australasian Diabetes Congress)에서 자신의 경 험을 담은 시 ‘Invisible’ 과 함께 당뇨를 안고 살아 가는 삶을 공유했다.

번씨는 당뇨병 관리를 위 한 의학적 수준은 그 어느 때보다 최고 상태이지만 이 질병을 가진 이들의 정신건

강 관리는 그 속도를 따라

가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놓

았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의

료 전문가가 환자의 정신건

강 상태를 확인하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이어 번씨는 당뇨를 관리

하면서 90% 이상 다음 단

계를 생각한다며 “아침에

눈을 뜨고 아침 식사를 하

기까지 사이에 결정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당뇨

수치를 확인하고 탄수화물

을 계산하는 것에서부터 튀

어나온 인슐린 펌프를 가리

기 위해 또는 인슐린 펜이 나 주사기가 눈에 띄지 않 도록 하는 옷을 고르는 것 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번씨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 체 중, 혈당 수치, 임신 계획 여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 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진단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문제도 덧붙였다. “2년 전 만성 소화 장애(coeliac) 진 단을 받았고 올해에는 당뇨 병성 신장 질환(diabetic kidney disease) 초기 단계 라는 말을 들었다”는 게 그녀의 말이다.

당뇨가 주는 심적 고통

호주에서 당뇨를 앓고 있

는 180만 명 가운데 하나

인 번씨의 경험은 그리 특

별한 것이 아니다.

췌장의 세포가 인슐린 생

성을 멈추게 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제1형 당뇨는 이들

전체 사례의 약 10%를, 인

슐린 저항성과 생산 감소를

수반하는 제2형 당뇨는 약

85%를 차지한다.

호주 당뇨병 행동연구센

터(Australian Centre for Behavioural Research in Diabetes) 책임자인 제인

스페이트(Jane Speight) 교

수는 “우울증이나 불안감

은 여러 문제로 발생될 수 있지만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이 있을 경우 이를 유 발하거나 (정신건강 증상 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을 안고 살 아가야 한다는 지속적인 압 박감이 일부 환자들에게는 당뇨 이상의 고통을 경험하 게 하기도 한다”는 스페이 트 교수는 “이는 지속되어 야 하는 일상적 자기관리 부담을 의미하며, 당뇨병의 사회적 영향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유형별 당뇨 환자 (구분 : 제1형 당뇨 / 인

슐린 치료를 받는 제2형 당

뇨 / 인슐린 투여를 하지

않는 제2형 당뇨) -당뇨로 인한 심각한 정

신적 고통 : 4명 중 1명 / 5

명 중 1명 / 10명 중 1명 -중증에서 심각한 상태

의 불안 증상 : 6면 중 1명 / 5명 중 1명 / 6명 중 1명 -중증에서 심각한 상태

의 우울증 : 4명 중 1명 /

3명 중 1명 / 5명 중 1명

Source: Diabetes and Emotional Health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A27 ▶26면에서 이어받음 이색적인 라이프스타일 즐겨야... NT 또는 QLD에서 가축 을 운송하는 일은 아주 먼 거리를 운전해야 하고, 외 딴 지역을 방문해야 하며 때로는 악어가 서식하는 강을 건너는가 하면, 불가 피한 야외에서의 캠핑도 포함될 수 있다. 페퍼씨는 “최고의 로드 트레인 운전자는 임금 때 문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즐 기고자 이 업계에 발을 둘 인 이들”이라며 “우리가 찾는 ‘적합한’ 운전자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사랑 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 였다. 페퍼씨에 따르면 지난 수 십 년 사이 이 업계의 근무 환경은 크게 개선됐다. “ 내륙 지역에서 대형 트럭 을 운전하는 이들은 며칠 씩 도로 상에서 힘든 생활 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 혀 그렇지 않다”는 그는 “좋은 급여뿐 아니라 좀 더 캐주얼한 방식으로 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 다. 운송업을 위한 여러 기 술(가령 운전자들의 이동 상황이나 제반 문제를 본 사에서 즉각 파악하는 시 스템 등) 개발로 과거보다 훨씬 편안하고 수월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노던 테러토리(Northern Territory)를 기반으로 한 가축 운송회사 ‘Pepper Transport’ 사의 초대형 트럭(Road Train. 사진). 이 회사는 운전자를 구하 고자 평균보다 높은 연봉 15만 달러를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 : Facebook / Pepper Transport
10대 시절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31세가 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자기관리를 이어온 애 쉬 번(Ash Byrne. 사진)씨. 그녀는 호주 당뇨 학회 회의(Australasian Diabetes Congress)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당 뇨 임상의가 환자의 정신건강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Ash Byrne ‘Australian Centre for
Behavioural
Research in Diabetes’(ACBRD) 책임자인 제인 스페이트(Jane Speight. 사진) 교수는 특히 제1형 당뇨 질환자의 경우 이로 인한 심 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 다. 사진 : ACBRD “제1형 당뇨 환자의 질병에 따른 ‘심적 부담’ 문제에도 주의 필요하다” 당뇨 관리의 높은 의학적 수준 불구, 이들의 정신건강 관련 문제는 뒤쳐져...

한국을 방문하면서 체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한국에 도착하면 갑자기 정서가 편안해지는 데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을 먹고 사 랑을 듬뿍 받고 나면 그 동안의 지 쳤던 마음들이 회복되곤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체하고 건강상태 가 회복이 되질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원인을 생각해 보면서 답을 찾았 다. 그것은 이번에 한국에 올 때 하던 일을 그대로 가지고 왔던 것 이 문제였음을 알게 되었다. 한국 에 오면서 호주의 일들을 내려 놓 지 못해 여전히 그 일들을 처리하 다 보니 몸이 쉴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생명의 전화에 서 봉사하는 일과 상담하는 일, 온 라인 수업 진행하는 일, 게다가 한 국에서 교회 청년들과 목회자 부 부들을 위한 추가 세미나 일정까 지 그대로 가지고 한국에 와서 가 족들까지 신경을 쓰니 스트레스가

달아나는 것이 아니고 스트레스가

더 쌓였던 것이다.

몇 일 내내 소화가 안되고 머리

가 아프고 음식만 먹으면 꺽꺽거

려서 컨디션을 조심스럽게 조절해

야 했다. 그런데 신기한 경험을 하

게 되었다. 일정 중간에 몇 일간

모든 스케줄을 내려 놓고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컨디션이 확 회복

이 되면서 소화도 잘되고 머리 아 픈 증상까지 완전히 사라지게 되

었다. 속이 편안한 내 자신을 보면 서 내가 놀래며 순간 스트레스가 주는 부정적 영향력이 얼마나 클 수 있는 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을 긴장하지 않 고 편안하게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다시한번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러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할까?

먼저,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의 경

계선을 잘 세워 두는 것이 중요하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감당할 수 있다고 생 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쉬는 시간 을 따로 구분해 놓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내 안에도 약간은 비슷한 생각이 있었는 지도 모르겠다. 그 정도는 한국에 가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 다.

어떤 분은 자기 인식이 낮아서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의 구분을 잘 짓지 못한다. 필자는 상담을 할 때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해 일과표를 작성하게 한다. 일주일의 일과표 를 작성하면서 감정기록을 같이하 면 어떤 경우에 짜증을 내고 자기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게 되는 지를 보게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 에 감정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스트 레스에 취약해지는 지에 대한 패 턴을 볼 수 있게 된다. 한 분은 자 신이 일을 하러 가게 되는 날 또는 집에 손님을

은 잠을 조금 더 자는 것을 훈련하

자 남편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훨씬 더 잘 조절할 수 있었다. 아

주 작은 것이지만 잠을 잘 자는 것

만으로도 훨씬 더 자신을 통제하

는 일이 가능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문제의 해결이 때로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비슷하게 매일

즐겨 마시는 커피만 줄여도 잠 습 관이 좋아질 수 있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은 나를 잘 아는 것에서 시작이 된

다. 나를 잘 알아서 쉼과 일의

자신의 한계를

르는 웅장한 과대 자아를 가지고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A28 COLUMN
다고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 이번 에 쉬는 것과 일하는 것의 경계선 을 잘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평소에 일로 인해 긴장감을 잘 느꼈던 필자는 한국으로 갈 때 일을 내려 놓고 가는 것이 필요했 는데 한국에 도착해서도 일을 하 려고 하는 책임감이 쉼과 일의 경 계선을 불분명하게 했고 스트레스 로부터의 회복을 돕는 기회를 가 지지 못하게 한 것이다. 쉼과 일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 중에는
잘 모
초청했을 때 자신이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원하 는 대로가 아닌 감정적 반응을 하 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 서 그 분은 손님을 초청할 때 일어 날 수 있는 자신의 반응을 미리 생 각해 보고 준비할 수 있었고 일을 하러 가는 날은 가벼운 음식을 먹 음으로 스트레스에 대비할 수 있 었다. 다음으로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 기초적인 생활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은 다 름아닌 잘 먹고 잘 자는 생활이다. 생각 외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 기신 분들이 충분히 잠을 잘 못 주 무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한 분은 자신이 잠을 충분히 못 자는 것을 감안해 낮에 낮잠을 자는 것을 고 안해서 저녁에 가족들에게 친절하 게 대하는 것을 훈련했고 어떤 분
경 계선이 어디인지를 알고 자기 관 리를 위한 대처 방법을 잘 알아갈 때 스트레스로 부터 자신을 잘 지 켜서 정서적인 건강과 신체적인 건강을 지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관리김훈 칼럼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대표, One and One 심리상담소 대표

▶3면에서 이어받음

“물론 이것이 ‘팬데믹

사태의 끝’을 의미하는 것

은 아니다”는 켈리 박사는

“현재 낮은 비율이지만 감

염 사례와 병원 입원, 중환

자실 치료 및 노인요양 시설

에서의 발병도 지속되고 있

음”을 언급하면서 “이 바

이러스는 앞으로도 수년 동

안 존재하겠지만 이제는 이

에 대한 다른 대처 방안을

고려할 때”라고 강조했다.

▲ 방역 제한규정, 다시 설정 될 수 있나= 켈리 박사는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 가 다시금 고조되는 경우 의 무적인 격리 조항을 다시 설 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보건 당국이 이 조언을 다 시 물어올 것”이라는 말로 ‘적용할 수 있음’을 언급 했다.

그는 “정부 내각이 보건 당국에 ‘새 변이 바이러스 에 대한 경계 유지’를 요청 했다”면서 “예를 들어 호 주의 역학상황 변화, 우리의 의료 시스템에 부담이 된다 는 징후 등의 순간에 다른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켈리 박사는 “

이미 설명했듯이 현재로서

는 ‘의무 격리 규정’을 해

제하는 것이 공공보건 관점 에서 합리적인 조치라 본 다”고 덧붙였다.

▲ ‘long COVID’ 환자, 증가

할까?=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자들이 이로 인한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대부분 사

람들이 백신접종 전, 이 바

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기

에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는

상당히 다른(유리한)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켈

리 박사는 “일부 환자들에

게서 장기적

당국 이 관련 데이터를 살피고 있

지만 아직 long COVID에 대한 중요한 점은 나타나지

영향에 대한 증

상이 보고됐지만 그것이 앞

으로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는 더 두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A30
장기간 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문제는 전염병 사태 이후 대 두된 문제이다. 켈리 박사는 이 부분에 대해 “보건
의무 격리 조항의 폐지 방침을 밝히는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사진) 총리, 다만 고령 자-장애인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고위험 환경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는 COVID-19 격리 관련 재정 지원이 계속된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연방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자인 폴 켈리(Paul Kelly. 사진) 박사는 현재 호주의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이 매주 낮은 단계에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팬데믹 기간 동안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구가하 면서 럭셔리 주택 매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하지만 올 들어 시작된 침체로 호화 주택 시장 또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 시장 분석을 보면 지난 2년 사이 1천만 달러 이상의 호화주택 거래는 1천 채 이상 에 달했다. 이는 이전 2년의 기간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 300만 달러 이상 가격의 럭셔 리 아파트 거래도 거의 2,550채를 기록했다. 고가의 호화주택이 부동산 시장 침체에서 예외 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이는 ‘호화주택’이라는 명성과 달리 가격 면에서 타 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B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1천만 달러 이상 호화주택 거래, 지난 2년 사이 두 배로 늘었지만... ‘Ray White’의 ‘전국 매매 분석’ 보고서,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에서 매물도 ‘뚝’ 팬데믹 기간 중 호주 전역에서 1천만 달러 이상에 거래된 호화 주택이 이전 기간의 두 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럭셔리 맨션들이 이어진 시드니 로워노스쇼어 (Lower North Shore region) 교외지역인 모스만(Mosman)의 해안 주택가. 사진 : Orosi
문의 정환용 0433 530 534 james.jeong@lyncorp.com.au james700707

안녕하세요. 호주 부동산 구매와 서비스를 도와 드리는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컨시어지 켈리 김실 장입니다.

2022년 9월 $27,650로 멜번하우스를 계약하다!!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캔버라 투자 2020년 9 월 이후 딱 2년만에 다시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 습니다.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저희 회사에서 2022년 멜번의 여러 지역 하우스 인스펙션과 호주와 지 구 남반구에서 가장 높은 (무려 101층) 아파트 이며, 멜번 아파트 부동산 시장에 돌풍을 일으 킨 월드 클라스 호텔 레지던스(아파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광고에 많 은 고객분들 문의가 있었고, 문의가 세일즈로 이어질 때마다 부동산 마켓이 어디로 향하는지 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다음 투자는 하우스로 한다는 저의 계획엔 햇 살 좋은 브리즈번 하우스 투자가 일순위였으나 연일 높아져만 가는 브리즈번 하우스 가격에 생 각이 주춤하던 그때! 멜번의 접근성 좋은 가격 대 하우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40만불대부터 시작해 50만불대, 60만불대, 그 이 상의 가격등 정말로 다양한 가격대 하우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우스의 크기도 적정한 것부터 큰 땅까지 다양하 며, 위치 또한 시티와 근접하며 교통은 기존 트레인이 있거나 신설 트레인 역이 생기며, 대단지내에 학교와 입주민 전용클럽(입주민을 위한 스포츠 센터 겸 커뮤 니티 센터), 쇼핑센터 등 생활을 위한 모든 것이 생활 권내에 갖춰져 있어 그야말로 잘 만들어진 All-InOne 패키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하우스 위치는 멜번 시티에서 서 쪽으로 약 30분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며, 몇 년 전부터 대단지 하우스랜드를 분양해 왔습니다. 낮은 가격대 하우스이며 시티와의 인접성도 훌륭하며 그리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부담 없는 낮은 부동산 가격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유입

도와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부동산을 통해 건강한 자산 증식

응원합니다.

14년간 다양한 경험이 있는

어져

남부쪽 첼튼햄(Cheltenham)을 시작 으로 클레이톤(Clayton), 브로드메도우 (Broadmeadow), 선샤인(Sunshine)을 지나 서 쪽의 웨리비(Werribee)지역을 이어주는 멜번 최 대의 프로젝트입니다. 호주 빅토리아 주 정부는 효율적인 외곽지역 의 대중교통 시스템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의 활성화,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할 목적으로 $2.2 billion (한화 1조 8000억원)의 예산을 투 입하여 건설될 Suburban Rail Loop 멜번 외곽 순환 지하철도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공사기간 동안 약 20,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고용, 건강, 교육 및 소매 센터의 역은 우 리의 대중 교통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모든 빅토 리아 주민들에게 수십 년 동안 엄청난 사회적 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우스라고 하면 으레 높은 가격대라는 선입

BUSINES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B4 Property & Business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칼럼
인구증가와 인프라 증가 또한 부동 산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프라 증가중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번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투자인 Suburban Rail Loop(SRL 멜번 외곽순환 지하철도) 수혜도 받게 되니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어 저의 상황에 맞는 $553,000 멜번하우 스를 계약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계약한 멜번하우스 신도시 지역의 집 값 상승에 영향을 주는 입지 요소들입니다. 1. 멜번 시티와의 인접성 2. 기존 기차역 3. 새로운 기차역 증설 4. 대단지내 프라이머리 스쿨, 하이스쿨 증설 5. Wyndham Stadium(호주 A리그와 2023년 여자 월드컵 목표로 착공중) 6. 차로 5분거리 여러 쇼핑센터와 인접 7. 차로 5분거리 다양한 파크와 인접 8. 단지내 타운센터, 커뮤니티 센터, 스포츠 경기장 예정 인프라 시설중 Suburban Rail Loop(SRL 멜 번 외곽순환 지하철도)란 총 90km 길이로 이루
멜번
견이 저 또한 있었지만 이번 멜번하우스 계약을 진행하고 더 많은 고객분들에게 내 상황에 맞 는, 접근성 좋은 가격대 하우스를 구입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유튜브를 통해 멜번 하 우스에 관한 내용을 보실 수 있으며, 개인 상담 을 통해 나에게 맞는 편안한 가격대 하우스 매
매칭도
하시길
오리온 스타 프로 퍼티가 함께 하겠습니다. 시드니 지역 매물을 비롯하여, 캔버라, 브리즈 번, 골드코스트, 멜번, 퍼스까지 다양한 매물과 일본팀, 중국팀과 연계되어 있는 폭 넓은 네트 워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제289차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부동산 세미나 부동산으로 100배 수익 올리는 방법 공개!! 2022년 10월 15일 (토) 10시 2022년 10월 19일 (수) 18시30분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세미나룸 Suite 502, 10 Help St, Chatswood (채스우드역 도보 3분, 주차가능) [예약] 전화 : 0452 465 962 메일 : kelly@orionstarproperty.com 카카오톡 : orionstarkelly $27,650로 하우스 사는 방법!!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톡채널, 페이스북 에서 Orion Star Property를 검색하 시면 호주 최신 부동산 정보와 정부개 발계획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Kelly Kim / 켈리 김 실장 Property Advisor 한국마켓 담당

▶B1면에서 이어받음

전국 체인 부동산 중개회사 ‘레 이 화이트그룹’(Ray White Group)의 수석 경제학자 네리다 코니스비(Nerida Conisbee) 연구 원은 최근 수년 사이의 급격한 가 격 상승, 높은 수준의 주택 거래 량, 다운사이저 확산으로 고가 주 택의 매물이 늘어났고 거래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레이 화이트의 전국 부동산 판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회계 연도(2021-22년), 호주 전역에서 1천만 달러 이상에 거래된 고가 주택은 561채에 이른다. 이는 전 년도 449채, 2019-20년 회계연 도 193채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 다.

고가의 유닛 시장 또한 호황을 구가했다. 지난 회계연도 말인 올 해 6월 30일까지 이전 12개월 사 이, 호주 전역에서 매매된 300만 달러 이상의 고급 아파트 수는 1,408채였다.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 상위

1%에 이르는 주택의 중간 가격은

지난 6월까지 12개월 사이, 전년

대비 9.9%가 증가한 440만 달러

를 기록했다. 이전년도의 연간 상

승폭은 이보다 훨씬 높은 17.5% 였다. 모두 팬데믹 기간에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코니스비 연구원은 “이 같은 호 화주택 거래는 시드니 지역이 주 도했지만 시드니 남부 서던 하일

랜드 지역(Southern Highlands region), 빅토리아 주의 모닝턴 페

닌슐라(Mornington Peninsula, Victoria), 퀸즐랜드의 선샤인코스 트(Sunshine Coast, Queensland)

등 지방 지역 또한 럭셔리 부동산

시장의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

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회계연도, 광역시드니에서 1천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이 거래된 지역을 보면, 모스만 (Mosman)이 38채로 가장 많았으 며 버클루즈(Vaucluse, 36채), 벨 뷰힐(Bellevue Hill, 25채), 울라 라(Woollahra, 17채) 순이었다.

올해 들어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맨션은 기업변호사 존 랜더러(John Landerer)씨와 부인인 미셸(Michelle)씨가 소유 하고 있던 버클루즈 소재 호화 주 택으로, 매매가는 6,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또 다른 럭셔리 주택 거래는 의 료 기업인 글렌 하이퍼(Glenn Haifer) 박사가 구매한 달링포인 트(Darling Point) 주택으로, 그는 6천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 진다. 이 주택은 요트 사업가 매트 알렌(Matt

PROPERTY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B6 Property & Business
다. 그녀는 “멜번의 경우 가격 변동 이 빠르게 나타나지 않으며, 또한 팬데믹 기간 중 수차례에 걸친 도 시 봉쇄로 가격 상승이 낮았지만 이제는 점차 고급 주택의 가격 성 장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빅토리아 주의 주택가격 기록은 지난 달 두 차례나 갱신됐 다. 멜번(Melbourne)의 고급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투락(Toorak) 소 재 재건축 맨션은 8,000만 달러 이상에, 또 다른 럭셔리 주택은 7,500만 달러 매매됐다. 코니스비 연구원은 럭셔리 주택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호화 맨 션을 찾는 이들의 수는 공급을 초
Allen)의 전 부인 리사 알렌(Lisa Allen)씨가 소유하고 있 던 주택이다. 호화주택 매매 전문 에이전트인 벤 콜리어(Ben Collier)씨는 고급 주택에 대한 강한 수요, 낮은 수준 의 공급, 장기간 이어진 사상 최저 의 기준금리, 게다가 팬데믹이 시 작되고 첫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 서 호화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격 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 난해 말부터 적은 공급에 이자률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럭셔리 주 택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콜리어 에이전트는 “지난 5월, 첫 금리 인상 후에는 500만 달러 주택 시장이 즉각적인 영향을 받 았고, 이자율 상승이 연속되면서 1천만 달러 및 그 이상의 고가 주 택시장으로 파급되고 있다”면서 “가장 먼저, 매물로 나오는 주택 이 거의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에 부동산을 내놓기보다 계속 보유하 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그 는 “500만 달러 이하 가격대의 주택 공급은 여전히 이어지는 반 면, 1천만 달러의 고가 주택은 공 급이 줄어들었고 가격도 안정되어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 였다. ▶B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멜번의 고급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투락(Toorak)에서도 500만 달러 이상 호화주택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투락에 있는 한 럭셔리 맨션. 매매가는 8천만 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RT Edgar Toorak

▶B6면에서 이어받음

또 다른 부동산 에이전시 ‘Pillinger’ 사의 브래드

필링어(Brad Pillinger)씨

는 고가의 주택구입자들은

시장 상황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 편이지만, 그럼에

도 기준금리 인상과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서 완전

히 자유롭지는 않다고 말

했다. 하지만 럭셔리 주택

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이

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 다.

이번 판매 분석에서 500

만 달러 이상 가격대를 ‘

럭셔리 주택 거래’로 기

준하여 조사한 멜번에서는

브라이튼(Brighton) 소재

호화주택 67채가 매매돼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 으며 투락(Toorak, 62채), 호손(Hawthorn, 29채)이 뒤를 이었다.

멜번 기반의 부동산 에이 전시 ‘Jellis Craig Stonnington’ 사의 마이

클 암스트롱(Michael

“지난해

의 경우 대부분의 에이전 트들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강력한 시장 이었다”며 “주식과 부동 산으로 부를 축적한 이들, 여기에 낮은 이자율이 이 어지면서 고가 주택시장도 큰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 바뀌었지만 고급 주택시장 은 이자율이나 경제 상황 변화에

2019년 : 220채

2020년 : 193채

2021년 : 449채

2022년 : 561채

▲300만 달러 이상의 유닛

2013년 : 185채

2014년 : 302채

2015년 : 451채

2016년 : 491채

2017년 : 618채

2018년 : 624채

2019년 : 474채

2020년 : 650채

2021년 : 1,134채

2022년 : 1,408채

*호주 전역에서의 거래

Source : Ray White Group

■ 호주 전역, 상위 1%

고가 주택의 중간 가격

2013년 : $2.19M

2014년 : $2.45M

2015년 : $2.85M

2016년 : $3.13M

2017년 : $3.33M

2018년 : $3.4M

2019년 : $3.25M

2020년 : $3.41M

2021년 : $4.01M

2022년 : $4.4M

Source: Ray White Group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204채

: 218채

: 251채

PROPERTY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B7
Armstrong)씨는
따른 영향이 덜한 편”이라는 그는 “대개의 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시 장에 매물로 내놓지 않으 며, 이 때문에 판매할 주택 이 부족해 높은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 다. ■ 각 회계연도별 고가주택 거래 수 ▲1천만 달러 이상의 단독주택 2013년 : 65채 2014년 : 89채 2015년 : 111채 2016년
2017년
2018년
고가의 주택뿐 아니라 300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아파트 거래도 크게 증가해 2020년 650채였던 이 가격대 유닛 거래는 2021년 1,134채, 2022년에는 1,408채에 달했다. 사진은 시드니 달링포인트(Darling Point)에 자리한 한 고급 아파트. 잠정가격 은 400만 달러이다. 사진 : Richardson & Wrench Double Bay 출처 : Freepik.com
PROPERTY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B8 Property & Busines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BUSINESS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개인 임대는 호주 주택 시스템에

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 다. 현재 호주 전체 가구의 4분의 1 이상(26%) 이상(약 240만 가 구)이 개인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장기임대를 하는 이 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는 민간 임대주택에 대한 기대치를 재형성하고 있다. 현재 각 주 및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 정부에서 추진하는 임

대주택 개혁은 비록 다소 변동적

이지만 전반적으로 변화의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임대주택과 관련된 내용의 개혁

은 세입자로 하여금 임대주거지에

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

도록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주거지로서의 낮은

질적 수준은 세입자의 건강과 웰

빙을 해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개혁이 투자자

인 임대인(주택 소유자)의 역할과

책임, 즉 최근 빅토리아(Victoria)

주가 명시한 ‘임대 제공

자’(rental providers)와 그들에

게 기대할 수 있는 바를 형성한다

는 것이다. 이러한 개혁은 세입자

를 고려하는 임대인의 지원에 영

향을 미친다.

지난 2019-20 회계연도 호주

통계청(ABS)의 소득 및 주택조사

데이터를 보면 약 14.8%의 가구

가 임대소득을 얻는 주거 투자자

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5-

16년 13.8%, 2003-04년 10%에

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다른 분야의 투자자와 달리 주택

투자는 다른 이들에게

않았다. 녹색당(Green Party)이 요구한 의회 예산 사무처 (Parliamentary Budget Office)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네거티브 기 어링을 통한 세금공제의 57%가 소득 상위 20%의 임대주택 투자 자에게 돌아가며, 남성이 가장 많 은 수혜자이다. ‘주택 투자자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에 대한 표준 기대가 있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는 바로 이런 혜택을 기반으 로 한다.

임대차 개혁의 핵심 쟁점은... 현재까지 일부 주 및 테러토리에 서는 몇 가지 주요 변화가 이루어 졌다. 이런

PROPERTY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B12 Property & Business
주거지를 제공함을 의미한다. 현재 호주 정 부의 주택 투자자에 대한 세금 감 면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관대 한 편이다. 2016년 자본이득세 (capital gains tax) 할인, ‘네거 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 주택 투자자가 이로 인해 손실을 본 경우 개인 세금에서 감면해주 는 제도)으로 인해 정부는 연간 117억 달러 예산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후의 자료는 공개되지
가운데 스윈번 공과대 학(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Centre for Urban Transitions’ 전문가들이 추가적으로 핵심이 되어야 할 5가 지 내용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 상황 에서 임대료 ‘입찰’을 금지하는 것을 비롯해 임차인의 편의에 맞 게 주거지 일부를 변경하도록 허 용하는 내용 등이다. ▲ 임대료 입찰(rent bidding) : 이 관행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임대 주택 공실률이 하락함에 따라 민 간 임대주택에 대한 접근을 어렵 게 하고 있지만 새로운 법률에는 부동산 중개업자와 임대인(임대주 택 소유자)이 ‘(임대료) 최고가 입찰자’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것 을 방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 다. ▶B7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주택 투자자에 대한 세금감면이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그런 만큼 투자자 즉 임대주택 제공자는 임차인에게 좋은 주거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 : Real Estate 뉴스 동영상 캡쳐 ‘네거티브 기어링’ 혜택 감안, “투자자가 제공하는 임대주택 표준 필요” 각 주별 임대차 개혁 추진... 전문가들, 변경 내용에 다섯 가지 주요 사항 제시

▶B6면에서 이어받음

▲ 최소 기준(minimum standards) : 난방, 안전/ 보안 등의 주거 조건이 포 함되며 일부의 경우 ACT 와 같이 지속 가능성에 중 점을 두고 재생에너지 사 용을 늘린다.

▲ 주택의 일부 변경 (property modifications) : 가장 진보적 개혁을 통해 세입자는 임대한 부동산을 합리적으로 변경할 수 있 다(가령 액자걸기, 정원을 채소밭으로 만들기 등). 일 반적으로 임대기간이 종료 되면 본래 형태로 반환하 도록 요구받고 있다.

▲ 애완동물 포함(pet inclusion) : 호주인들은 애 완동물을 가족의 일부로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많 은 임차 개혁은 주택 소유 자가 애완동물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책 임이 있다.

▲ 보다 안전한 임대(more secure leases) : NSW 주 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추진한 최근 개혁의 주요 내용은 ‘근거 없는 퇴 거’(no grounds eviction)의 삭제이다. 이 에 따라 임대인은 임대기

간 동안 임차인에게 주택

을 비워달라고 요구할 경

우 몇 가지 규제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중요한 것

은, 이 개혁은 또한 세입자

에게 주택이 위험하거나

이웃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동산을 비워달

라고 요청할 수 있는 새로

운 근거를 도입하고 있다

는 것이다.

각 주 및 테러토리의

개혁 내용은

다음은 빅토리아, NSW, ACT, Northern Territory

의 임대차 규제 개혁 내용

이다. 이는 현재 보류 중인

퀸즐랜드(Queensland),

검토가 되고 있는 서부호

주(Western Australia) 및

타스마니아(Tasmania), 남

부호주(South Australia)

의 향후 개혁에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 최근의 개혁

▲ 빅토리아 주 -임대료 입찰 금지(2021 년) -환기, 난방, 잠금장치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2021 년) -주거지의 극히 간단한 부분 변경 허용(2021년) -(임차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당한 거부 금지 (2021년) -‘근거 없는 퇴거’ (no grounds eviction) 업 데이트(2021년)

▲ ACT -2022년부터 임대료 입 찰 금지 제안 -2020년 일부 최소한의 기준 도입, 2022년 추가변 경 제안 -주거지의 극히 간단한 부분 변경 허용(2019년) -(임차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당한 거부 금지 (2019년) -‘근거 없는 퇴거’(no grounds eviction)에 대한 업데이트 제안(2022년)

■ 제한적 개혁

▲ Northern Territory -(임차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당한 거부 금지 (2021년)

▲ Queensland -최소한의 기준 도입 (2023-24년) -(임차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부당한 거부 금지 (2022년) -‘근거 없는 퇴거’(no grounds eviction)에 대한 업데이트(2022년)

▲ NSW -주거 적합성을 분명히 하는 최소한의 기준(2020 년) -주거지의 극히 간단한 부분 변경 허용(2020년)

▲ Tasmania -난방, 청결 및 내후성 (weatherproof)에 대한 최

소 기준(2015년)

■ 개혁 준비

▲ Western Australia -주거 임대차 개혁 검토 (2019년부터 현재) -2020년부터 현재까지의 협의 주제는 개혁의 모든 측변을 포함(임대료 입찰 금지는 제외)

▲ South Australia -주거지 임대법 1995(Residential

Tenancies Act(1995). 현

재 알려진 공개 검토내용 없음

‘better rental provider’가 되도록 지원 한다

‘Centre for Urban Transitions’의 연구원들 은 각 주 및 테러토리 별로 현재 진행되거나 검토 중 인 주거 임대차 규정 개혁 에 대해 “임차인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 질적인 조치”라고 강조한 다. 아울러 “이 변화는 임 대인들로 하여금 이 부분

의 빠른 재정화 및 성장에

뒤쳐져 왔음을 인식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개

혁은 현재의 관대한 세금

감면(negative gearing 등)

에 대한 대가로 좋은 주거

지를 임대로 제공해야

PROPERTY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 B13
하 는 소유자의 책임을 명확 히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구원들은 최 근 개혁의 직접적인 영향 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 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 히 개혁 조치가 COVID19 사태로 혼란을 겪던 최 근 몇 년 사이에 시행되었 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국 가들의 기준과 비교하면 온건한 편이라는 의견이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의 연령별 임대가구 비율을 보여주는 그래프. 1996년부터 각 연령별 임대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래프 :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덜위치힐(Dulwich Hill)

에 자리한 2개 침실 아파

트 경매에서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려

했던 첫 주택구입자가 한

다운사이저에 밀려 실망감

을 안은 채 발길을 돌렸다.

4명의 예비구매자가 입

찰한 이 주택 경매에서, 첫

주택구입자 A씨는 가장 높

은 가격을 제시해 낙찰받

을 듯 했으나 주택 규모를

줄여 이주하려는 다른 예

비구매자가 다시금 입찰가

를 제시하면서 그의 바람

은 다름 기회로 넘어가버

린 것이다.

88만 달러에 거래가 마

무리 된 이 아파트는 지난 주말(1일), 시드니 전역에

서 경매 매물로 나온 279 채의 주택 중 하나였다. 이 달 첫 주말 경매인 이날은 NSW 주의 노동절 휴가 (10월 첫 주 월요일)가 있 는 long weekend 여파로 매물 주택이 크게 감소했 다. 또한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 인’(Domain)에 보고된 187채의 경매 결과는 57.2%로 잠정 집계됐다.

봄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시드니 경매는 4주 연속 60%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아침 경매가 철회된 매물은 49채였다. 덜위치힐 메인 도로 상에 있는 2개 침실, 2개 욕실 의 이 아파트는 70만 달러 에서 입찰이 시작돼 금세 86만 달러까지 급등했다. 이 금액을 제시한 이가 첫 주택구입자였다. 그리고 그가 부모에게 도움을 요

청하는 사이, 한 다운사어 저가 88만 달러를 제시했 다. 불과 90초 사이에 첫 주택구입자가 기회를 놓친 것이다. 다운사이저 브루스 존스 (Bruce Johns)씨에게 낙찰 된 이 주택의 잠정가격은 80만 달러였다. 그는 시드 니 북서부 힐스 지역(Hills District)의 부동산을 판매 한 뒤 보다 적은 주택으로 이주하고자 매릭빌 (Marrickville)의 한 임대 주택에 임시로 거주하며 구매할 만한 주거지를 찾 던 중이었다. 매매를 맡은 부동산 중개

회사 ‘Devine Real Estate Marrickville and Dulwich’ 사의 아론

만에 300만 달러에 도달했

으며, 금세 330만 달러까

지 치솟은 뒤 예비구매자 들의 가격 제시는 잠시 주 춤했다.

그리고 곧이어 던다스 밸 리에 거주하면서 더 큰 주 택을 찾던 한 가족이 제시 한 341만 달러에서 낙찰이 이루어졌다. 이는 잠정가 격(320만 달러)에서 21만 달러가 높아진 것이다. 이 주택 매매를 진행한

‘The Studio Estate Agents’의 이스마일 아 베츠(Ismail Ates) 에이전 트는 “퀸즐랜드로 이주하 고자 이 주택을 내놓은 소

유자가 판매 결과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기록

에 의하면 벤더(vendor)는

2008년 1,65스퀘어

부지를 가진 이 자리

오래된 주택을 64만 달

구입한 뒤 약 5년 전,

당시

달러였다.

내부면적 70스퀘어미

터의 크지 않은 2개 침실

테라스주택이 142만 달러

에 거래됐다. 아이비 스트 리트(Ivy Street) 상에 있

는 이 주택에는 5명의 예 비구매자가 입찰했으며

140만 달러까지 가격이 올 랐으나 판매자의 거부로 유찰될 수도 있었다. 하지 만 이후 협상을 통해 마지 막 입찰자가 2만 달러를 더 제시함에 따라 142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

PROPERTY The Korean Herald 7th October 2022B14 Property & Business
파파 디마토스(Aaron Papadimatos) 에이전트는 “지난해에 비해 첫 주택 구입자들의 참여는 크게 낮은 편이지만 점차 회복 되고 있다”면서 이달 첫 주 RBA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 붙였다. 기록에 의하면 이 아파트 는 지난 2009년 마지막으 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 가는 44만5,000달러였다. 카슬힐에서는 담셀 코트 (Damsel Court, Castle Hill) 상에 있는 6개 침실 주택이 341만 달러에 거래 됐다. 280만 달러에서 시 작된 경매는 두 번째 입찰
지난
미터
러에
지금의 주택을 재건축했 다. 아베츠 에이전트는 “신 축 또는 크게 개조한 부동 산에 대한 구매 열기는 여 전히 뜨겁다”며 “이 주 택이 매매로 광고된 후 해 외 구매자들도 관심을 보 였다”고 덧붙였다. 이너웨스트(inner west) 의 버치그로브 (Birchgrove)에 있는 3개 침실 테라스 주택은 시드 니 동부에서 온 다운사이 저들이 경쟁을 펼쳤다. 4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 찰한 가운데 200만 달러에 서 시작된 경매는 금세 229만 달러까지 높아졌으 나, 더 이상의 입찰가 제시 는 없었다. 이는 잠정가격 (235만 달러)에 크게 못 미 치는 금액이었다. 이에 현 장에서 협상이 시작됐고, 마지막으로 입찰한 예비구 매자가 6만 달러를 올려 잠정가격에 맞춤으로써 거 래가 마무리됐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은 지난 2018년에 마지막으 로 거래됐으며
매매 가는 181만
달링턴(Darlington)에서 는
다. ‘Exchange Property Sales & Management’ 사를 통해 판매된 이 주택 은 지난 2001년 마지막으 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 가는 41만5,000달러였다. 허스트빌의 존 스트리트 (John Street, Hurstville) 상에 자리한 5개 침실 주 택은 이날 경매에서 203만 4,000달러에 낙찰됐다. 200만 달러의 잠정가격이 책정되어 시장에 나온 이 주택에는 9명의 입찰자 중 4명이 적극적으로 가격을 제시했으나 잠정가격에서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이 주택이 마지막으로 거 래된 것은 지난 1997년이 며, 당시 매매가는 26만 2,000달러였던 것으로 알 려졌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이달 첫 주말(1일) 경매는 노동절 휴일이 있는 long weekend의 영향으로 전체 매물은 279채에 불과했으며 낙찰률도 이전 주에 비해 다소 낮은 57.2%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88만 달러에 거래된 덜위치힐(Dulwich Hill) 소재 아파트. 사진 : Devine Real Estate Marrickville and Dulwich 덜위치힐(Dulwich Hill)의 메인 도로 상에 있는 2개 침실 아파트의 테라스. 이 주택은 적극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한 한 다운사이저에게 돌아갔다. 사진 : Devine Real Estate Marrickville and Dulwich 카슬힐의 담셀 코트(Damsel Court, Castle Hill) 상에 있는 6개 침실 주택. 잠정가격(320만 달 러)에서 21만 달러 높아진 341만 달러에 낙찰됐다. 사진 : The Studio Estate Agents 시드니 주말 경매- 노동절 ‘long weekend’ 영향으로 공급 감소 경매 매물 279채에 불과, 낙찰률도 월 4주 연속 60%대→57%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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