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신문 제1509호 2022년 9월 16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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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 A3

herald@koreanherald.com.au

“지금은

다.한편

총리는 공영 ABC 방송과 의 인터뷰에서 “호주인들 이 여왕을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9월 22일은 일회성 공 휴일이 될 것”이라고 밝 혔다. 이 결정에 앞서 총리

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갖 고 데이빗 헐리(David Hurley) 총독에게 찰스 국 왕(King Charles III)을 주 권자로 선포할 것을 권고 했으며, 헐리 총독은 이날 정오를 기해 캔버라 국회 의사당 앞에서 선언문을 낭독했다.이는하루 앞선 토요일

는 각 주 및 테러토리 지도 자들과 협의한 것으로 알 려졌다.총리는 또한 “호주의 ‘공화제’에 대한 (자신 의) 견해가 잘 알려져 있지 만(그는 공화제를 지지하 는 입장이다)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알바니스 총리는 국가 애도기간이 오는 9월 22일은 다시 호주가 하나 되는 기회 될 것”이라고 덧붙였 지난 9월 11일(일) 오전 11시, 알바니스 총리 와 내각 장관들은 호주 (Yarralumla)집무실이독(Governor-General)의총있는야랄룸라정부청사에

엘리 자베스 여왕의 서거를 애 도하고 이제 막 찰스 왕세 자가 왕위를 계승한 지금, 헌법 변경 논쟁을 시작할 때가

호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 국장이 끝난 후 여왕을 추 모하는 일회성 국가 공휴 일을 갖게 된다.

▶30면으로김지환이어짐기자

(10일) 런던 세인트 제임 스 궁(St James Palace)에 서 찰스 왕과 추밀원 (Privy Council. 영국 국왕 을 위한 정치문제 자문단) 회의 후 나온 선언문에 따 른 것이다.

지난 9월 10일(토) 알바 니스(Anthony Albanese)

Queen Elizabeth II's Death- 9월 22일, 여왕 서거 추모하는 일회성 공휴일로 알바니스 총리 밝혀... 공화제 논의 관련, “지금은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기간” 일축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추모를 위해 호주는 오는 9월 22일, 일회성 공휴일을 갖는다. 알바니스 (Anthony Albanese) 총리는 각 주 및 테러토리 지도자들과 협의 후 이 날을 추모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같은 방침을 설명하는 알바니스 총리. 사진 : ABC 방송 ‘Insiders’ 프로그램 화 면 캡쳐 찰스 왕세자가 국왕 자리를 승계한 다음 날인 지난 9월 11일(일), 영국 군주를 대신하는 호주의 데이빗 헐리 총독(Governor-General David Hurley)이 캔버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찰스 국왕 (King Charles III)을 호주 주권자로 선포하고 있다. 사진 : Sky News 방송 화면 캡쳐

영국과 연 연방에 막강한 통치력을 발휘했던 엘리자 베스 2세 여왕이 서거했 다. 70년 214일간의 재임 기간을 감안하면 대부분 호주인의 삶 거의 모든 시 간을 함께 한 군주이자 공 인이었다.특정지도자의 장수(또는 장기 통치)는 필연적으로 세대와 계층간 의식의 차 이를 만들어낸다. 여왕의

하는 이미지가 영국과 호 주는 물론 여왕을 군주로 하는 국가들에서 세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됨을여왕의미한다.세대의 사람들에게 는 유사한 삶에 대한 감정 이 있었고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런 것들 가운 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제

호주에서는,관찰했다.

“왕실

지 않은 이들 사이의 서로 다른 인식일 것이다. 상상해 보라. 모든 중요 한 행사, 그 삶의 순간에 군주가 있었다. ‘누가 우 리를 다스리는지’를 끊임 없이 상기하도록 하는 것, 그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도 를 가진 군주이며 심지어

2차 세계대전의 트라우마 였다. 이후 여러 세대 동안 그들은 서로 다른 시간의 조각을 통해 여왕을 보았 고, 서로 다른 프리즘을 통 해 여왕과 관련 하여 아마도 가장 큰 세대 차이는 공개 행사나 콘서 Save Queen’(호 전 사 부르기 위해 서 있어 했던 것을 기억하는 사 람들, 그리고 이후의 그렇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는 느낌이 있었을 터이지 만, 아마도, 엄밀히 말해 다른 국가의 왕을 기리고 자 다른 나라의 국가 (national anthem)를 부르 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을 것 이다.그러던 것이, 1974년

왕의 서거가 공식 발표된 후 ABC 방송의 정치부 선 임 기자인 로라 팅글 (Laura Tingle)씨는 관련 칼럼을 통해 70년 넘는 여 왕의 장기 재임(사실상 호 주의 현대사 대부분 기간) 과 그녀의 사망이 호주인 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분석, 눈길을 끌었다. 입장에서 호주는 작은 지역이었을 뿐”

호주의 되었다.하나의인들의군주의anthem)가국가(national만들어진것은통치를받는호주일상적경험에서획기적전환점이 ▶17면으로김지환이어짐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70년 214일 동안 재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호주인의 삶 거 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한 군주이자 공인이었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Queen Elizabeth II's Death- 여왕의 서거가 호주에 의미하는 것은... “재임 70년간 호주가 변화한 모든 방식 상기시키며, 그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트, 심지어 영화관에서 ‘God

70년 재임은, 그녀가 진실 로 누구이며 여왕이 대표

‘Advance Australia Fair’라는 노래를 호주 국가로 채택했을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우선 국가 (national anthem)로 모든 것을 시작하는 관행을 중 단했다. 그리고 호주는 호 주를 축하하는 노래를 부 르기 시간),는지’를가Fair’의‘Advance시작했다.Australia가사처럼‘우리얼마나행운의땅에사생각하면서.지난9월8일(영국현지엘리자베스2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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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주 국가가 제정되기

같다.법원을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6 COLUMN

김성호 변호사 KNA1805

이민국가 호주의 법원에서는 영어

것이 유리하다. 낯설은 법정에 서는 것도 고혈합을 초래하는 상황인데 거 기에 귀에 불편한 영어로 그것도 길거 리에서 들어본적 없는 어려운 영어 질

무상으로 통역관을 제공한다. 경찰서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를 I am full of myself 로 번역하면 황당하게 된다. 그것은 ‘나는 내가 거창하게 우월하다고 생각한다’는 과대망상적 발언이라 참회의 서정이 가득한 곡 가시나무와 정반대 되기에 그렇다. 의미 와 의도에 큰 차이가 생 긴 것이다. 물론 ‘I am full of myself’ 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 다. ‘You are full of yourself’ 나 ‘He is full of himself’ 라 손가락 질영화할뿐이다.Lost in Translation은 Godfather(대부) 감독 Francis Ford Coppola의 딸 Sofia Coppola가 각 본, 감독했던 2003년 영화다. 이 영 화는 ‘연결이 단절된 상황에서 연결 시점을 찾으려 애쓰는 노력’ 을 묘사 한 내용이다. 전성기가 지나고 갱년 기의 위기를 당면한 미국인 영화배우 가 일감을 찾고자 일본 위스키 광고 모델로 도쿄에서 겪는 쓸쓸한 시간을 보내는데 인생이 철로에서 탈선하려

Lost in Translation

는 모습을 일본인들과 영어 대화 어려 움에 비유해서 영화제목을 선정한것

문을 즉시즉각 답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답변이 더디면 의심도 받게 되기에 섣불리 결정은 금물이다. 통역이란 어려운 일이다. 글쓰는 이들은 번역이 창작보다 어렵다고들 하는데 통역도 마찬가지라 언어와 문 화차이 극복을 꽤하는 통역관들의 수 고는 과소평가 되기가 일쑤이다. 병 원으로 경찰서로, 법원으로 돌아다니 며 자정에, 새벽에 주말에 비신사적인 시간에도 전화를 받거나 불려가는데 익숙한한국인들분들이다.특유의 죽음관련 표현을 영어로 통역해야 하는 어려움, 영어에 서는 다분히 일상적인 노골적 성행위 표현을 한국말로 통역해야 하는 어려 움, 기상천회한 배후 사정의 피의자 한국인을 대면할때 잠시나마 일어나 는 마음의 갈등은 통역관들만의 직업 병이다.일을잘할때 과다한 칭찬을 받는 변 호사들과 달리 통역관들은 잘해야 본 전 취급을 받는 다소 억울한 경향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현상이다. 통 역관은 피의자나 의뢰인에게 결정적 으로 좋은 것일뿐 해로운적을 본적이 없다. 통역관의 실력을 평가하는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쓸데없는 일이다. 통역관은 태평양을 건너 온 타국에서 언어와 문화의 단절로 말할수 없는 외 로움과 두려움으로 고립된 사람에게 한없이 귀중한 연결의 고리.

에 연행되는 시점부터 제공된다. 통

역관 없이 경찰 심문에 작성된 진술은 진술이 무효화될수도 있다. 태어나서

를 못하는 모든 형사건 피의자들에게

영어를 못했던 사람이 영어를 못한다 고 수치스럽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잘 하는척 해서도 안된다. 경찰서나 법 원에 갈때 반드시 통역관 요청을 추천 한다. 민사소송에서는 자비로 통역관 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도 사용하는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삶의 터전으로 드니드는 사 람들중 상습범 외 판사, 변호사, 행정 직원, 검사, 경찰이 있는데 그중 빠질

수 없는 사람들이 통역관이다.

선사했다.한편올해 경연에서는 초등학생과 하이스쿨 학생이 동시에 경쟁을 펼 쳤다. 이에 대해 이경은 교수는 “많 지 않은 참가자로 인해 불가피하게 함께 경연했지만 심사에서 참가자 들의 연령을 고려했다”며 “향후 호주 전역 한인 커뮤니티 학생 대상 으로 확대해 권위 있는 청소년 음악 콩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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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학생들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 로 높은 음악적 수준을 갖추었으며 무엇보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 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 다.올해 첫 경연을 총괄한 동 문화재 단 이경은 교수(경연 준비위원장)는 “호주 현지의 어린이, 청소년들의 음악교육이 필요하고, 또한 한민족 의 뿌리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노 래 경연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 호한문화예술재단의 고동식 이사 장 또한 같은 뜻을 갖고 있어 청소 년 대상의 첫 경연을 갖게 됐다” 고 말했다. 이어 “COVID 상황으 로 한 차례 연기되었음에도 경연자 들이 대회 개최를 기다려주었다” 는 이 교수는 “학모님들의 열의, 그리고 좋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만날 수 격려와 성원 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홍상우 총영사는 “지금은 물 질적-경제적 풍요로움을 넘어 각 민족의 문화적 수준이 선진화를 결 정하는 시대”라면서 “우리네 삶 에 행복과 풍요로움을 주는 가장 큰 힘의 하나가 마음으로 느끼는 감동 이라면, 여기에는 음악을 비롯한 문 화예술적 요소가 절대적”이라는 말로 청소년 음악콩쿨의 의미와 함 께 축하를 전했다. 올해 첫 경연에서는 ‘노을’과 ‘남촌’을 부른 Abella Luo 학생 이 동상을 차지했으며, ‘우리의 소 원’과 ‘꿈꾸지 않으면’을 선사 한 Heidi Kim 학생이 은상, ‘노 을’과 ‘바람의 빛깔’을 선곡한 Janice Seah Jang 학생이 금상을 차 지했다. 아울러 대상은 빼어난 가창 력을 보여준 Angela Seojung Han 학생에게 돌아갔다. 한서정 학생은 이날 ‘달밤’과 ‘어느 봄날’을

지난 9월 10일(토), Sydney Conservatorium of Music 내 베르 부겐 홀(Verbrugghen Hall)에서 열 린 본선 경연에서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청소년들이 제각각 음악적 기량을 펼쳤다. 대회 심사위 원들은 이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

되도록 할 계획으로, 대회 진 행도 이에 맞추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경연을 펼친 동포자녀 청소년들(사진). 호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동식. 사진 맨 왼쪽)은 올해 첫 경연을 계기로 매년 콩쿨을 개최, 청소년 인재를 발굴하고 국제적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청소년 음악콩쿨 첫 경연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서영 학생이 나운영 곡의 ‘달밤’을 열창하고 있다. 한서영 학생은 이날 탄탄 한 음악적 기량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청소년들 모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감동적이었다...” 호한문화예술재단의 올해 첫 청소년 음악콩쿨... 유서 깊은 ‘The Con’서 성료 예선 거친 12명(또는 팀) 학생들 경연, 향후 호주 전역 청소년 음악 행사 추진 계획

호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동식) 이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청소년 음악콩쿨’ 본선 대회가 개최됐다. 애초 이 경연은 올해 상반기 예정됐 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 다.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음악 관련 행사를 개최한 호한문화예술재단의 고동식 이사 장은 이번 경연에 대해 “동포자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우리 문 화와 정서를 계승하고 재능 있는 젊 은 인재를 찾아내 국제적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한 뒤 “참가 학생 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시상식에서도 최상의 결과(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 등)를 만들어낸 넷플렉스 드 라마 ‘오징어 게임’의 실제 게임을 이날 축 제 현장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이 게임에는 이 벤트 현장에 있던 동포는 물론 지역사회 거주 민 등 180명이 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날 강흥원 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지 난 2년 넘게 우리 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없었던 가운데 3년 만에 한국의 날 행사 를 다시 개최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면서 “오늘 이 행사가 그간의 어려웠던 기억들을 털어내고 다시금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어 동포여러분 모두가 한가위처럼 풍성한 결실을 맺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벤트에서는 NSW 주 도미닉 페로테 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가 직접 참석하 지는 못했지만 축하 메시를 전해오기도 했다. 페로테트 주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팬데믹 으로 2년 넘게 혼란이 있었지만 다시 한 자리 에 모여 한민족의 명절을 축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날 축제는 NSW 주를 기반으로 하는 6만6,000여 한인들 이 자신의 유산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행사 개막 전, 시니어 동포들로 구성된 아리랑예술단이 길놀이로 분위기를 끌어내고 있다. 오프닝 세레머니 전, 한국의 날 축하를 위해 참석한 내외빈들이 이틀 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 저마다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3년 만에 개최된 올해 한국의 날 이벤트에는 동포 젊은이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개막식에 이어 선보인 K-Pop 댄스는 본격적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에 충분했다. 다민족 팀원들로 구성된 M.Y Dance Team의 무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펼쳐진 다양한 게임은 이제 각 이벤트 현장에서 관람 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날 오후 펼쳐진 오징어 게임에 는 즉석에서 무려 180명이 참가를 신청,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한식과 함께 ‘Street Food’로 알려진 간식의 인기는 호주 현지에서도 예외는 아 니어서 이를 판매하는 스톨은 행사 시작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K-Pop 댄스의 인기는 꼬마 관람객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모두 한가위와 같은 풍성한 미래 만들어갑시다...” 시드니한인사회 최대 이벤트 ‘한국의 날 2022’, 3년 만에 개최

시드니 한인 동포들이 교류와 화합을 다지고 우리 한국문화를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하 는 ‘한국의 날’(Korean Festival) 이벤트가 3년 만에 다시 시드니한인회(회장개최됐다.강흥원)는 지난 9월 10일 (토),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기해 한인회 관 앞 공원에서 올해 한국의 날 행사를 갖고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한인 카 뮤니티의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3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만큼 한인회는 올해 이벤트에서 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 램에 주력,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전처럼 우리 전통과 현대 대중문화를 소개 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과 올 해 에이미 수 있는 제공하는 우리 주의 문화행사 중요한 일정으로 자리잡았다”고

다.이외에도 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재 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 칼 아스포(Khal Asfour)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장, 샐리 시토 (Sally Sitou) 리드 지역구 연방 의원, 스콧 팔 로(Scott Farlow) NSW 자유당 상원의원, 제이 슨 리(Jason Yat-sen Li) NSW 주 의원, 서태 원 가평군수 등이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 또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날 개최에 축하와 격려 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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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기회를

에서

격려했

호주에 최소 500만 달러 를 투자하는 이들에게 영주 비자를 제공하는 2012년비난을호주중국계폐기될그램이Investor비자’(Significant‘투자자Visas.SIV)프로다음달예산에서전망이다.이프로그램은그동안부호들의손쉬운‘영주비자구매’라는받아왔다.실제로이후2,000명이상

마틴(Andrew Martin) 대표 는 SIV 프로그램이 호주에 많은 자금을 가져다주었다 고 말한 바 있다. 그는 “SIV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는 비자를 위한 의무적인 500만 달러보다 최대 4~5배 많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이 프로그 램에 의해 호주에 투자된

이 기간 동안 110억 달러 이상이 호주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5 년에는 투자처가 부동산이 아닌, 신흥 기업으로 자본 이 유입되도록 프로그램 일 부가 수정되기도 했다.

능력은 물론 연령 제한도 없었으며, 이 또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현재 노동당 정부는 코로 나바이러스 대유행과 국경 폐쇄에 따라 호주로 유입되 는 숙련기술 인력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들을 유 치하는 데 우선하고 있다.

이 SIV를 받았으며, 이 가 운데 중국인이 85%, 홍콩 인이 3.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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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비자 카테고리와 달 리 SIV 신청자는 영어 구사

지적했다. 이어 무어 대표 는 “이민 시스템에 대한 정부 검토는 이 불공정한 비자 카테고리를 폐지하고 또 다른 더러운 자금의 허 점을 차단하는 완벽한 기 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1-2일, 캔버라 에서 열린 ‘Jobs and Skill Summit’에서 올 회 계연도부터 영주이민 한도 를 3만5,000명 늘어난 총 19만5,000명으로 확대한 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는 정부는 다음 달(10월) 예산 집행부터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이는현재 호주 산업 전 반에 걸친 기술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으로 기대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 9월 11일(일) 내무 클레어 오닐(Clare O'Neil) 장관은 “종종 (호 주로 영주 이주하는) ‘황 금 티켓’으로 불려 왔던 비자가 수년 간의 검토와 조정 끝에 폐기될 것”이라 면서 “국가에 큰 이점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강하 게일각에서는밝혔다. 이 프로그램 이 특히 펀드 매니징 회사 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었 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9 년 자산운용사 ‘Moelis Australia Asset Management’의 앤드류

자본이 최대 500억 달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더러운경제호주호주각국의는“빠른을대표는런시International)(Transparency주장했다.반면국제투명성기구호주측클무어(ClancyMoore)SIV의폐지가능성환영했다.무어대표는심사를기본으로하투자이민계획에따라사기범,범죄자들이영주비자를받은뒤내부동산이나다른부문에의투자를통해돈을세탁했다”고

연방정부 이민 시스템 변경... 논란 많았던 ‘투자자 비자’ 취소될 듯 최소 500만 달러 투자자 대상, ‘영어구사 능력 무관-연령 무제한’으로 비난 “돈으로 구매하는 영주권”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던 투자자 이민 프로그램(Significant Investor Visas)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9월 2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Jobs and Skill Summit’에서 정부의 이민 정책을 설명하는 클레어 오닐(Clare O'Neil) 내무부 장관. 사진 : Facebook / Clare O'Neil GambleAware gambleaware.nsw.gov.au/korean

되는 셈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무려 70년 214일 동안 재위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지난 9월 8일(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서거한 여왕은 '살아 있 는 현대사'라는 수식어가 붙곤 했다. 사진 : Facebook / The Royal Family 여왕의 서거 후 왕세자가 된 윌리엄 왕세자(Princes William) 부부와 왕실을 떠난 해리-메건(Harry and Meghan) 부부가 윈저 성(Windsor Castle) 앞에서 여왕을 애도하고 있다. 사진 : Facebook / The Royal Family 여왕의 서거에 따라 장남이자 왕위 계승 1순위였던 찰스 왕세자는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아침 세인트 제임스 궁(St James's Palace)에서 역사적 의식을 갖고 국왕 (‘King Charles III’)으로 선포됐다. 아울러 부인인 카밀라 는 ‘Queen Consort’(국왕의 아내로서의 왕비)라는 칭호 를 얻었다. 사진은 국왕으로 첫 연설을 하는 찰스 3세. 사 진 : 동영상(Facebook / The Royal Family) 캡쳐. Queen Elizabeth II's Death- 왕위 승계 1순위 찰스,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 10일간의 국장... 남편 필립 공과 함께 ‘King George VI Memorial Chapel’에 안장 예정 찰스 왕세자, ‘King Charles III’로 선포... 부인 카밀라, ‘Queen Consort’ 칭호 받아

▲ 찰스 왕세자, ‘King Charles III’로 선포= 여왕 서거에 따라 왕위를 계 승하게 된 찰스 3세는 지난 9월 10 일 아침(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제 임스 궁(St James's Palace)에서 열 린 역사적 의식에서 공식적으로 국 왕으로 선포됐다.

존호(Regnal name)를 사용하지 않 고 현재 이름(given name)을 그대 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 의 공식 명은 ‘King Charles III’ 가이는된다.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마찬가지였다. 여왕은 지난 1952년 왕위를 계승하게 됐을 때 본명(given name)을 그대로 사용하 기로 한 것으로 유명하다. 여왕의 부친인 조지 6세 국왕(King George VI)은 존호로 국가를 통치했으며, 실제 이름은 알버트 프레데릭 아서 조지(Albert Frederick Arthur George)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고 장남이자 왕위 계승 1순위였던 찰 스 왕세자가 76세의 나이로 최고령 (역대 왕 또는 여왕 가운데) 국왕이 됐다. 영국은 물론 호주를 포함한 연방 국가의 대부분 사람들은 엘리 자베스 2세 여왕 이외의 군주를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 만큼 여왕의 집권 기간이 길었던 것이다.

▲ King Charles III의 대관식은= 찰 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엘리자베 스 2세 여왕에 대한 적절한 애도 기 간을 감안, 1년쯤 후에 치러질 전망 이다.대관식 장소는 웨스트민스터 성 당(Westminster Abbey)이다. 이곳 에서는 1066년 이래 모든 대관식, 왕실 결혼 및 장례 의식이 거행되어 왔다. 1952년 부친의 사망으로 여 왕 자리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여 왕은 16개월 후인 1953년 6월 2일,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대관식을 가졌다. 국왕의 대관식은 캔터베리 대주교(Archbishop of Canterbury) 가엘리자베스주재한다. 2세 여왕의 자녀들 가 운데 어머니의 대관식에 직접 참석 한 이는 찰스(당시 4살)가 유일하 다. 찰스의 여동생 앤 공주(Princess Anne)는 나이가 어려 이 의식에 참 석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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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의 장례식은= 장례는 10일 간의 국장으로 치러진다. 이의 명칭 인 ‘유니콘 작전’(Operation Unicorn)이 이미 진행 중이다. 스코 틀랜드 북동부 발모랄(Balmoral)에 모셔진 여왕의 시신은 왕실 기차 (Royal Train)로 스코틀랜드 수도 에딘버러(Edinburgh)로 옮겨진다. 시신이 이동하는 모든 경로의 플랫 폼에는 군인과 응급구조대원이 명 예 경비대를 구성, 배치된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공식 왕실 거 주지인 홀리루드 하우스 (Holyroodhouse)에 안치되었다가 에딘버러의 유서 깊은 로얄 마일 (Royal Mile. 에딘버러 성과 홀리루 드 하우스가 있는 구 시가지 중심 부. 지난 50여 년간 왕과 왕비를 위 한 행렬이 이루어지던 전통에서 유 래된 이름이다)을 따라 세인트 가일 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으로 이동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여왕에 게 경의를 표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이다.여왕의 유해가 다시 런던 남쪽으 로 이동하기 위해 왕실 열차에 실리 기 전 의식은 스코틀랜드 수도에서, 장례 의식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 당(Westminster Abbey)에서 거행 된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TV 방 송을 통해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영국 군주의 대관식을 컬 러 영상으로 보는 것은 찰스 3세 국 왕이 처음이

‘London Bridge’로 알려진 엘 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와 관련, 현 재 진행되는 일들을 알아본다.

찰스 왕세자는 국왕으로 즉위하 면서 국왕으로서 주어지는 이름, 즉

▲ 여왕의 장지는= 여왕은 윈저 (Windsor)에 있는 세인트 조지 교회 (St George's Chapel)의 조지 6세 국왕 예배당(King George VI Memorial Chapel)에 묻힐 예정이 다. 지난 2021년 4월에 타계한 남 편 필립 공(Prince Philip)의 유해도 여왕과 나란히 묻히기 위해 ‘Royal Vault’에서 이곳으로 옮

겨진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친인 조 지 6세 국왕과 어머니도 사망 후 같 은 장소에 안장됐다. 지난 2002년 사망한 여왕의 여동생 마가렛 공주 (Princess Margaret) 또한 이곳에 안 장되어

했다.이런 와중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은 올해 2월, “카밀라가 ‘왕 비’(Queen Consort)가 되는 것이 ‘진정한 소원’(sincere wish)”이 라고 밝혀 이 같은 논쟁을 종식시켰

▲ 카밀라, ‘Queen Consort’ 칭호= 왕비는 왕족 배우자로서의 전통적 지위이며, 왕의 부인은 일부 예외가 있지만 대부분 ‘Queen Consort’(국왕의 아내로서의 왕 비)라는 칭호를 받았다. 찰스 왕세 자가 국왕 자리에 오르면서 카밀라 도 ‘Queen Consort’ 칭호를 얻 었다.사실 카밀라의 미래 칭호에 대해 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었으며,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초기 몇 년 동안, 찰스의 왕위 계승 이후 ‘Princess Consort’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다.찰스 왕세자와 결혼할 당시 카밀 라는 ‘Princess of Wales’라는 칭 호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찰스 왕세자의 첫 번째 부인인 고 다이애나 비 (Princess Diana)와 밀접하게 연관

된 칭호를 부여하는 것이 부적절하 다고 결정되어 ‘Duchess of Cornwall’로 불렸다.

여왕의있다.시신이 영구차에 실려 마 지막 매장지로 이동할 때 윈저 성에 서 예배당까지 37km 거리는 여왕 을 애도하는 인파로 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연합’(회장 김동우)이 3년 전 표창원 의원(당시)에 이어 두 번째 로 마련한 토크콘서트였다. 변상욱 대기자는 대학에서 사회학(고려대 학교)을 전공한 뒤 CBS 기자로 40 여 년 종사했으며 현재 동 방송사 콘텐츠본부장을 맡으면서 여러 시 사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민주언론상(1996년), 제 14회 송건호 언론상(2015년)을 수 상한 바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앞서 호주민주 연합 김동우 회장은 “1차 토크콘서 트 이후 전염병 사태로 3년 만에 개 최하게 됐다”면서 “아직 현장을 떠나지 않은 변상욱 대기자의 이야 기를 통해 현재의 한국 언론 상황을 이해하고 발전적 방향을 생각해보 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 A13

40여 년 간 취재 현장에서 일해 온 CBS 변상욱 대기자에 따르면 구미 사회에서 300여 년에 걸쳐 서서히 성장해온 미디어 형성 과정이 한국 에서는 불과 수십 년 사이 급격히 만들어졌다. 일본 제국의 식민지배 당시 민족주의 의식에서 시작된 한 국 언론은 해방 후의 군정과 이어진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며 본래의 기 능이 변질됐고, 지배받는 계층을 대 변해야 할 언론 종사자들은 지배층 권력 시스템 안으로 흡수(자발적으 로), 피지배층을 통제하는 한 파트가 되어 언론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민주화가 자리잡아가는 과 정에서 다시 제 자리를 찾아야 할 언론 생태계는, 무수한 미디어들이 생겨나면서 무한경쟁을 펼쳐야 했 고, 필연적(?)으로 정치권력에 빌붙 어 생존을 모색해 왔다. 기사의 논조 를 통해 특정 집단 또는 자기네 입 맛에 맞는 일부 세력의 권력 유지 기반이 되어주는가 하면, 그 대가로 정보를 독식하면서 여론몰이를 일 삼았다.박정희, 전두환으로 대표되는 군 사독재 시절에는 정보를 움켜쥔 특 정 집단이 부상하자 이에 재빠르게 동승하면서 새로운 유착 관계로 성 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전두환 독 재 정권의 종말 이후, 정보를 움켜쥐 고 있던 군 보안사와 안기부의 기능 및 정보력이 약화되고, 노태우 정권 당시 민주화 투장 과정에서 경찰이

저지른 대학생 폭력사건(대표적으

한국 언론과 정치는 어떤 관계 속 에서 이어지고 있을까. 고종 20년 처음 나온 근대 신문 ‘한성순보’ 를 시작으로 일제 치하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언론은 독립신문에 이어 라디오 방송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했다.그렇게 정치권력, 정보 권력의 작 동 시스템 안으로 발 빠르게 편입된 한국의 대표적 3개 언론은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특정 세력이 힘을 갖 도록 지원하면서, 때로는 극단적으 로 대치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서 언론이 정치와 어떻게 유착되어 왔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부침을 거 듭했는지를, 아울러 오늘날 한국 언 론이 내보내는 기사를 어떻게 ‘읽 어내야’ 하는지를 진단하는 소중 한 시간이 CBS에서마련됐다.저널리스트로 일을 시작 한 이래, 기자가 앉을 수 있는 대부 분의 자리와 직함을 가졌다가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면서 타의에 의해 ‘대’기자 타이틀을 갖게 된 변상욱 기자는 한국 언론과 정치 사 이의 이해관계를 언급하면서 “언 론은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 한다” 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식민 지를 겪었고 내전(한국전쟁)을 체험 한 한국 근현대사를 감안할 때 한국 민주주의가 정착하기까지는 통상 100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언급하 면서 “앞으로 20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며, 그 민주화와 함께 한국 언론 이 순기능을 할 수 있을지를 기대해 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변상욱 기자 강연은 시드니 기반의 진보 단체 중 하나인 ‘호주

호주민주연합(회장 김동우)이 마련한 두 번째 토크콘서트 강사로 초청된 CBS 변상욱 대기자(사진)는 한국 정치 지형과 맞 물려 있는 한국 언론 상황 및 그 과정을 설명하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완전한 정착을 통해 정상적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기 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40년 현장 대기자의 진단, “한국 언론의 문제는 정치 지형과 맞물려간다는 것...” ‘한국 현대사의 언론과 정치’ 주제 토크콘서트서... ‘권력 집단’과의 유착을 기반으로 성장

있다.여기에 미디어를 통한 보수와 진 보 진영의 다툼이 있다. 특히 기존 언론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 로 한 SNS 및 관련 앱을 통한 가짜 뉴스 공방(주로 보수진영의 거짓 뉴 스와 특정 인사에 대한 가스라이팅) 은 한국 언론의 제역할, 즉 정상적 기능으로의 회귀를 방해하는 최대 장애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자유 진 영과 공산 세력에 의한(물론 강대국 의 배후 조정이었지만), 동족간의 전 쟁이 남긴 전후 세대의 트라우마는 ‘반공 이데올로기’와 맞물려 민 주주의 발전을 저해해 왔으며,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언론의 역할을 ( 반 강제적으로) 제한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좌파, 소위 ‘빨갱이’라 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언론이 앞장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 이해’를 무시한 채 수시로 벌어진 다.지난 9월 9일(금), 홈부시웨스트 (Homebush West) 소재, 호주한인 복지회 강당에서는 한국 현대사에

로 박종철 고문 치사 및 최루탄 파 편에 숨진 이한열 사건)으로 경찰의 힘이 약화되면서 순식간에 검찰이 새로운 파워 집단으로 떠올랐고, 언 론은 다시금 검찰에 붙어 ‘검찰공 화국’을 만들어내는 데 크게 일조

다.순간

늦었지만 최대한 신속한 출근 준비를 위해 시리얼 그릇을 들고 눈썹이 휘날 리게 안방으로 뛰어올라갔 다. 가면서도 허겁지겁 숟 가락으로 시리얼을 퍼먹었 다. 다급한 마음에 씹는 둥 마는 둥 꿀꺽꿀꺽 삼키다 시피 했다. 샤워할 시간은 아예 없었다. 몸부림치듯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고 헝클어진 머리는 대충 물 을 묻혀 빗질로 수습했다. 셔츠와 바지를 입고 넥타 이를 매고 신발을 신었다. 지갑과 열쇠를 움켜 쥔 채 노트북 컴퓨터와 서류를 넣은 가방을 들고 바람처 럼 승강기 쪽으로 뛰었다.

정동철

를 보내야겠다. 그 때문인 지 승강기를 타고 지하 3 층을 누른 후 한숨 돌리면 서 휴대폰의 메시지 앱을 열었다. 새 문자 메시지가 하나 와 있었다. 11시에 만나기로 한 고객이 보낸 것이었다. 손가락으로 눌 러 보니 웬걸 상담 약속을 취소한다는 문자가 9시57 분에 떡하니 도착해 있었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14 COLUMN

잠시 뒤 나는 다시 말끔 하게 신사복을 차려 입고

집에서 나와 세상으로 향

11시 고객 상담 예약을 깜빡한 것이었다. 시계는 이미 10시 45분을 지나고 있었다. 출근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레인코 브 공원에서 2시간 동안 달리기를 한 후 곧바로 돌 아온 상태였다. 러닝 팬티 와 셔츠만 입은 채 간단하 게 조반을 먹고 출근할 요 량이었는데 난감한 처지가 됐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는 최소한 15분이 걸리기 에 11시 약속을 지키는 것 은

가언과 진언 사이- 28

염색약이몰골이었다.배이기를 기다 리는 30분 동안에도 가슴 속에서는 허허로운 바람이 불어 대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베란 다로 나가 운동화를 신고 줄넘기를 잡고 무작정 뛰 기 시작했다. 염색약 냄새 가 폴폴 코끝을 자극하는 와중에 헉헉대며 일천 번 을 채웠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스쿼트 60개를 더했 다. 거의 녹초가 될 지경이 었으나 이른 아침 심혼을 강타한 허탈감을 달래기에 는 부족했다. 문득 욕조에 불려 둔 속옷 생각이 났다. 그 옷들을 집어 손으로 박 박 빨아 물기를 짜서 건조 대에 널었다. 광란의 30분 이 지난 후 뜨거운 샤워로 염색약을 씻어냈다. 머리 속을 채운 심란함이 하염 없이 흘러내는 물줄기에 실려 쑥쑥 빠져나오는 것 같았다. 이렇게 완전히 다 른 색깔을 가진 새로운 존 재로 변신할 수 있었다.

문자를 확 인했다면 10분간 그 난리 법석을 떨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당초 계획대로 여 유로운 아침 출근이 가능 했는데 선불 맞은 멧돼지 마냥 좌충우돌했던 것이

3층 차고에 도착했 으나 도저히 그냥 출근할 수 없었다. 억울과 공허가 뒤범벅이 된 표현할 수 없 는 감정이 뇌리 속으로 밀 려왔다. 다시 집으로 올라 가 평상복으로 갈아 입었 다. 무언가 속에서 복받쳐 올라오고 있었다. 웃통을 벗은 김에 몇 주 동안 벼르 던 머리 염색을 했다. 접시 에 정성스럽게 염색약을 섞고 장갑을 끼고 조금씩

시계를 보니 벌써 10시 55분이었다. 5분 만에 사 무실에 도착하는 건 포기 했다. 첫 만남인데 약속 시 간조차 지키지 못한 변호 사가 되고 말았다. 미안함 은 물론 자괴감마저 엄습 했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 자마자 좀 늦는다고 문자

조금만풀렸다.일찍

식탁에 앉아 통곡물 시 리얼에 아몬드 우유를 붓 고 계피, 카카오 가루, 벌 꿀을 올리고는 막 한술 떠 서 입에 넣으려던 참이었 다. 평소 습관대로 왼손으 로 휴대폰의 아웃룩 앱을 눌렀더니 알람 메시지 하 나가 툭 튀어 올랐다. “아차! 이걸 어쩌나?”

머리에 발랐다. 약이 모근 까지 닿도록 두피 마사지 하듯 손가락 끝을 집요하 게 놀렸다. 염색약에 젖은 머리를 보니 어디 가서 한 바탕 진득한 소나기라도 맞은

팽팽하게 당겨졌던 활시위가 끊어지는 듯 맥 이 탁

를 데리고 30분 산책을 했 다. 8시30분에 달리기 복 장을 갖추고 공원으로 가 서 13km를 주파했다. 그 긴 시간 동안 11시 상담 약속을 전혀 기억하지 못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 날 일정을 확인하고 일과 를 시작했어야 했다.

했다.아무

다.지하

일도 없었던 것처 럼.

......거의 녹초가 될 지경이 었으나 이른 아침 심혼을 강 타한 허탈감을 달래기에는 부 족했다. 광란의 30분이 지난 후 뜨거운 샤워로 염색약을 씻어냈다. 머리속을 채운 심 란함이 하염없이 흘러내는 물 줄기에 실려 쑥쑥 빠져나오는 것 같았다. 이렇게 완전히 다 른 색깔을 가진 새로운 존재 로 변신할 수 있었다.

잠시 뒤 나는 다시 말끔하 게 신사복을 차려 입고 집에 서 나와 세상으로 향했다.

/ 변호사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유난히불가능했다.알뜰하게 아침 시간을 보낸 날이었다. 6 시에 일어나 ‘매일성경’ 시편 89편을 읽고 다시 ESV 영어 성경을 낭독하 고 30분 동안 독서를 했 다. 15분 체조 후에 주방 으로 내려와 레몬 음양탕 을 만들어 마시고 강아지

‘고객 상담 15분전’

있었다).그긴

키팅 총리의 발모랄 방문, ‘공화제’ 반응은 호의적

대개의 호주인들, “여왕과 함께 행복했었다”

호주인들은, 1954년 첫 방문에서 마치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젊 은 군주로서의 여왕을, 그리고 2011년 국회의사당 그레이트 홀 (Great Hall of Parliament House) 에서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애정이 느껴지는 노부인으로서의 여왕을 만났다(그 사이 여러 차례 방문이

시간 사이, 한때는 유사하 게 상징적 지위를 가졌던 많은 인물 (교회 수장, 총독 등)들이 공적 자리 에서 물러났다. 존 하워드(John Howard)를 필두로 하는 호주 총리 들은 한때 국가 원수 영역이었던 일 종의 의식 및 지도적 역할을 점점 더 많이, 스스로 하게 되었다.

런던 신문 업계를 일컫는 용어로도 사용) 기자들은 키팅 총리를 ‘오즈 의 도마뱀’(the Lizard of Oz)이라 부르며 발모랄까지 총리를 쫓아가 기도당시했다.여왕의

Nobody's territory)에 대한 지배적 인 법 견해뿐 아니라 그 위에 세워 진 국가 상태, 즉 호주에 도착한 첫 죄수호송선 제1함대(First Fleet)와 함께 국가가 시작(1월 26일)되었다 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오 늘날 이는 가장 논쟁의 여지가 많은 역사(이미 6만 년 전부터 호주에는 지금의 원주민 조상들이 거주해 왔 다)이기도 하다. 팅글 기자는 호주 입장에서의 여 왕의 통치, 연관성 및 호주인의 인 식을 설명하면서 또한 “지금 세계 가 그 어떤 프로토콜보다 훨씬 빠르 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여왕의 죽음, 왕세자 찰스의 왕위 계승 등을 둘러 싼 시간표, 관련 발언들이 얼마나 고풍스러운지 상기시키는 것 같 다”고 언급했다. 팅글 기자의 말처 럼 호주는 여왕의 서거와 함께 연방 의회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했으 며(알바니스 총리는 이 취소된 일정 을 보충할 것임을 밝혔다), 지금 순 간(여왕의 서거)을 호주가 어떻게 추모할 것인지에 대한 2주간의 상 세한 계획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팅글 기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죽음으로 호주인의 삶 이 달라질 것은 없을 터이지만 지난 70년 사이 호주가 얼마나 변화되었 는지, 또 앞으로 얼마나 더 변하고 자 하는지를 생각하게

이는 호주 국가 원수로서의 여왕 의 역할에 대한 정치적, 헌법적 현 실과 큰 관련은 없었다. 하지만 이 는 영국다움(perceptions of Britishness)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계급과 지위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경외심, 존경심 측면에서도 호주사 회의 중요한 변화를 반영했다. 최소한 그때까지 여왕은 대부분 의 평범한 호주인들에게는 ‘완전 히 다르고 도달할 수 없는 세계의 어떤 것, 그리고 누군가’로 묘사 됐다. 이는 왕실의 소소한 일들이 가십 잡지의 먹이가 되기 전이었 고, 고프 휘틀럼(Gough Whitlam. 호주 제21대 총리. 1972년 12월 ~1975년 11월 재임) 총리의 해임( 여왕을 대신한 호주 총독에 의해) 에서 볼 수 있듯, 실제로 영국 군주 가 여전히 우리(호주)의 입헌 제도 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 실에 날카로운 초점을 두기 이전의 일이다.그런 점에서 호주는 (영국 군주 입장에서) 작은 지역(?)일 뿐이었 다. 그리고 여전히 제국(the British Empire)의 아웃라이어(outlier), 영 외 지역으로 느껴졌다.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총리는 1954년(왕위에 오른 지 2년 후) 이루어진 여왕의 첫 호주 방문이 “호주 역사상 가 장 큰 단일 행사였으며 우리 국가 역사상 결정적인 순간으로 남아 있 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호 주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700만 명의 국민이 도로를 지나는 젊은 여왕을 보고자 운집했다”고 말했 다.총리의 표현은, 사실 그 당시 호 주가 (영국 입장에서) 얼마나 다른 곳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이자 신호이기도 하다.

여왕의 집권 시절, 호주인들은 영 국 여권을 갖고 다니던 때가 있었 다. 여성 잡지의 왕실 및 왕족에 관 한 기사에는 킬트(kilts)나 키아라 (tiaras)를 입은 왕실 가족의 건전한 사진만 게재됐었다. 가령 경마장에 서 여왕이 아주 흥미로워하는 것 같 은 이미지, 즉 여왕도 평범한 사람 임을 보여주는 장면이 커다란 뉴스 거리였던 때가 있었다. 여왕의 장수(longevity), 장기간의 재임은, 호주의 젊은 총리 폴 키팅 (Paul Keating. 호주 제24대 총리. 1991년 12월~1996년 3월 재임)이 스코틀랜드의 발모랄(Balmoral)로 여왕을 찾아가 호주의 공화제 추진

여왕의 이 발언은 ‘Terra Nullius’(주인이 없는 땅,

의도를 밝혔던 게 벌써 30년이 지

한다”는 의 견을 내놓았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여왕과 관련하여 호주인들 사이의 가장 큰 세대차이는 호주 국가(national anthem)가 제정되기 전, ‘God Save Queen’을 제창했던 이들, 그리고 지금의 호주 국가인 ‘Advance Australia Fair’를 부른 사람들 사이의 서로 다른 인식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은 1954년 3월 9일 브리즈번(Brisbane)에 도착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 공(Prince Philip). 사진 : National Library of Australia 애도 기간 중의 런던 거리 곳곳에 장식된 여왕의 이미지(사진). 여왕은 오래 전부터 호주의 공화제 전환에 대해 호 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ABC 방송 정치부 선임 기자인 로라 팅글(Laura Tingle)씨는 관련 칼럼을 통해 여왕의 죽음으로 호주인의 삶에 있 어 달라질 것은 없을 터이지만 지난 70년 사이 호주가 얼마나 변화되었는지, 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런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지난 1992년 캔버라 국회의사당을 찾아 방명록에 서명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 : National Archives of Australia

났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충격적인

1954년, 첫 호주 방문에서 시드 니에 도착한 여왕은 “드디어 호주 땅, 국가 시작점인 이 자리(Farm Cove, Sydney)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말해주 고 싶습니다”(standing at last on Australian soil, on this spot that is the birthplace of the nation [Farm Cove, Sydney], I want to tell you all how happy I am to be amongst you)라고 말했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 A17

정도이다. 당시 ‘플리트 스트리 트’(Fleet Street. 과거 많은 신문 사들이 있었던 런던 중심부, 오늘날

▶4면에서 이어받음

반응은 ‘호주가 스 스로의 진로를 정할 것이며, 또 그 래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 호의적이었다’고 보도됐다. 공화국에 대한 논의는 국가 원수 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과 는 다르다. 1993년 발모랄을 방문 했던 키팅 전 총리는 여왕 서거 소 식이 전해진 뒤 “20세기에 자아는 사유화되고 공공 영역, 공익 부문은 광범위하게 무시되었다”면서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 점을 이 해했고 사적 이익과 사적 보상의 감 정적 해일(tidal wave)이라고 인식 한 것에 맞서 본능적으로 공공의 이 익에 집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 면서 “여왕은 평생 그렇게 했고 절 대로 이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말 로 여왕을 추모했다.

물론 70년 사이, 그 외에도 호주 에서는 많은 것이 변했다.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18 9월 22일, 여왕 서거 추모하는 일회성 공휴일로 A3면 “청소년들 모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 하는 모습, 감동적이었다...” A8면 고대 시대부터 왕이나 여왕은 동전이나 화폐에 등장했다. 영국 또한 마찬 가지이다. 여기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임 기간이 무려 70년 214일 임을 감안하면, 연방 국가인 호주의 대부분 국민들은 엘리자베스 2세 이외 의 영국 군주 얼굴을 호주 화폐(지폐 및 동전)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호주 화폐에 등장한 여왕의 이미지는 호주와 영국 왕실과의 관계, 입헌군주국으로서의 지위를 상기시켜 왔다. 하지만 오늘날 직접 화 폐를 사용하는 기회가 크게 줄어들고 있음(크레딧 카드나 온라인 뱅킹 서 비스 등의 이용으로)을 감안하면 그 연결성도 약화되어 가는 것도 부인할 수는그렇다면없다. 군주국의 새 왕(또는 여왕)이 등극하게 되면 화폐는 어떻게 될 까. ▲ 여왕의 얼굴이 화폐에 등장한 이유= 황제나 왕, 여왕은 고대부터 동전에 등장해 왔다. 영국 또한 마찬가지였으며,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역사 상 그 어떤 군주보다 더 많은 화폐나 동전에 출연했다.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를 비롯해 기타 영 연방 국가를 포함해 총 35개 국가의 동전에 등장한다. 호주에서는 동전 외 5달러 지폐, 지금은 없어진 1달러 지폐의 초상이 되어 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친인 조지 6세 국왕(King George VI)은 호주의 모든 동전 및 지폐 뒷면을 장식했었다. 영국의 파운드(pounds), 실링 (shillings), 펜스(pence)에도 마찬가지였다. ▶19면으로 herald@koreanherald.com.au김지환이어짐기자 Queen Elizabeth II's Death여왕 등장하는 호주 화폐는 어떻게 되나 여왕, 영 연방 35개 국가 동전에... 역대 군주 가운데 가장 많이 화폐에 등장 동전에서 오른쪽 향한 여왕의 얼굴, 찰스 3세 국왕은 왼쪽 방향으로 변경 예정 현재 호주의 COVID-19 일일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COVID-19 사태의 종말을 알리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사진 : Pixabay / Surprising_Shots

호주의 경우 이 공모에서 17명의 예술가가 지폐 및 동전 디자인을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의 작품이 마지막 심사에 올랐다. 71세의 매리 길릭(Mary Gillick), 67세의 세실 토마스 (Cecil Thomas)씨의 디자인이었다.

-이안 랭크-브로들리(Ian Rank-Broadley) 디자인의 1998년 동전 1999년 유통되기 시작한 이 동전은 조각가 이안 랭크-브로들리(Ian RankBroadley)가 여왕의 이마에 주름을 추가하고 왕관을 Golden Wedding Crown 으로 교체했다. 사진 : Royal Australian Mint

▶18면에서 이어받음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 A19

▲ 호주 화폐에서 여왕의 얼굴은 얼마나 자주 바 뀌었나= 1953년부터 호주 화폐에 등장한 엘리 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은 호주가 1966년 십 진법 통화(decimal currency)로 전환한 후에 도 새로이 Machin) 아놀드 마친(Arnold Machin)이 디자인 한 이 동전은 호주가 달러화로 전환하면서 1966년 만들어졌으며 2년 후에는 영국 화폐에도 등장했다. 사진 : Royal Australian Mint

디자인의 1966 동전 예술가

1952년, 그가 서거하고 몇 개월 후 왕립 조 폐국 자문위원회는 영국과 호주를 포함해 다 른 연방 국가에서는 조지 6세의 딸인 엘리자 베스 2세 여왕이 들어간 동전과 지폐의 디자 인 공모를 시작했다.

업데이트 되었으며, 여왕 통치의 지 속을 표시하고자 1985년과 1998년 새로운 디 자인이 고안됐다. 가장 최근 변경된 것은 2019년이다.화폐에새로운 모습이 등장할 때마다 화폐도 안 예술가들은 여왕의 왕관을 바꾸거나 보석 을 추가했고 또는 나이를 감안해 주름을 장식 하는 등 개성을 더했다. ▶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영국 연방인 호주에서 지폐의 최하액권(lowest denomination)에는 군주를 표기하는 것이 전통이었다. 사진은 호주의 1달러 지폐.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다. 사진 : Reserve Bank of Australia 캔버라 소재 호주 조폐국(Royal Australian Mint)에 있는 1938년 발행 페니 동전. 앞면에는 캥거루가, 뒷면에는 조지 6세 얼굴이 새겨져 있다. 사진 : Wikimedia commons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왕위를 승계한 후 몇 개월 뒤 호주에서 실시한 동전 디 자인 공모에서 선정된 매리 길릭(Mary Gillick)씨의 디자인. 당시 호주에서는 왕 관 대신 월계관을 쓴 여왕의 모습에 대해 “파격적”이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사진 : Royal Australian Mint -아놀드 마친(Arnold

그리고 최종적으로 ‘여왕의 머리에 왕관 대 신 월계관을 꽂은 젊은 군주의 신선함, 보기에 편안함을 주는 렌더링’을 이유로 길릭씨의 디자인이 선정됐다. 그리고 다음 해, 새 주화 가 출시됐으며 조지 6세 국왕이 등장한 주화 는 점차 사라졌다.

-라파엘 맥로프(Raphael Maklouf) 디자인의 1985년 동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새 형상이 새겨진 1985년 은화. 사진 : Royal Australian Mint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20 COLUMN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 A21COLUMN

-조디 클락(Jody Clark) 디자인의 2019년 동전 조각가 조디 클락(Jody Clark)은 새로운 동전을 디자인하면서 왕관과 함께 과감하게 보석을 추가했다. 사진 : Royal Australian Mint 찰스 왕세자(Prince Charles) 70세 생일을 기해 영국에서 발행된 특별 주화. 이 주화에서 찰스 왕세자는 모친인 엘리자 베스 2세 여왕을 따라 얼굴이 오른쪽으로 향해 있지만 국왕이 된 후 새로 만들어질 동전에는 왼쪽을 향하게 된다. 사진 : Royal Mint 지난 2016년 교체된 호주의 5달러 지폐. 사진 : Reserve Bank of Australia 출처 : Freepik.com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조지 6세(King George VI) 통치 기간에 는 모든 호주 지폐에 그가 등장했다. 하지만 그의 사망 후 하나의 화폐 에만 군주가 등장하는 것이 좋다는 결정이 나왔다.

이제

다.찰스

▲ 5달러 지폐는 어떻게 되나=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에 따르면 호주 화폐 중 가장 낮은 액면가 지폐에는 군 주가 표시되는 것이 관례이다.

RBA 대변인은 “왕이 바뀌게 될 때마다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 면서 하지만 힘들게 번 현금을 잃을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1913년 이후 발행된 호주의 모든 지폐는 법적 통화 상태 를 유지한다”면서 “따라서 현재 유통되는 5달러 지폐는 새로운 군주 의 등장으로 디자인이 변경되더라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김지환 기자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22 ▶19면에서 이어받음

▲ 동전의 앞면은 어떻게 바뀌나= 새 주화는 찰스 3세 국왕의 형상 을 담게 된다. 다만 여왕이 등장하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현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등장하는 모든 동전에서 얼굴은 오른쪽을 향해 있다. 하지만 찰스 3세 국왕의 얼굴은 왼쪽을 향하게 된다. 이는 1600 년대 찰스 2세(Charles II) 통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으로, ‘ 새로운 왕이나 여왕의 시선은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

3세 국왕이 들어가는 새 동전을 위한 디자인 공모가 마련될 가 능성이 높은 가운데 호주 왕립조폐국(Royal Australian Mint)은 런던 버킹엄 궁의 프로토콜에 따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herald@koreanherald.com.au

COVID-19것이다.

방역 차원에서 엄 격한 조한 조치가 시작됐을 때 보 건 당국은 악수 대신 팔꿈치를 맞 대는 것으로 이를 대체할 것을 촉 구했다. 2년 반이 지나고, 호주의 COVID-19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사람들 사이의 신체 활동도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 9일(금)부터 는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들의 안 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으 며, 정부 내각이 보다 완화된 방역 정책을 취하면서 감염자 격리 규

멜번(Melbourne) 기반의 에티켓 전문가 수지 윌슨(Susie Wilson. 사진)씨. 그녀는 “이제 우리 사회가 봉쇄나 물리 적 거리두기 등에서 벗어나 ‘post-COVID’로 돌아가는 시 점에서 젊은이들에게 사회적 에티켓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Susie Wilson Finishing School of Etiquette

바이러스 대유행은 이 같은 사람 사이의 정서적 긴밀함, 사회적 소통의 방식을 차단했다. 상대를 잠재적 감염원으로 본다는 의미다. 상대에 대해 우선 경계한 다는 것은 사회적 결속력과 직접 적으로COVID-19연결된다.상황이 크게 나아 지면서 악수와 포옹이 다시 일상 적 행동으로 돌아오고 있다. 반가 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전 문가들은 우리의 사회적 상호작용 과 관련하여 일종의 에티켓 재교 육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멜번(Melbourne)에 거주하는

악수와 포옹은 가장 보편적인 인사이자 친근감의 표현이며 사회적 결속력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에 의한 방역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제한됐던 이 인사 방식이 다시 돌아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상대의 감정을 파악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 : rawpixel

칙도 7일에서 5일로 단축(고위험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24

에티켓 전문가 수지 윌슨(Susie Wilson)씨는 최근 A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악수나 포옹, 더 친근한 표현으로 뺨을 대 는 인사가 다시 시작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이제 상대의 감정 등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to read the room)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 다”고 말했다. “각 상황을 감지 하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는

악수와 포옹은 전 세계인의 가 장 보편적 인사이다. 상대에게 경 계심을 갖지 않는다는 친근감의 표시이며 서로에게 위험이 되지 않음을 드러내는 무언의 소통 방 법이다. 특히 호주인들에게 있어 악수나 포옹은 상대에게 진심을 갖고 대한다는 표시이며 고마움이 나 사과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

이와 함께 “특히 젊은이들에게 있어 사회적 에티켓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아 이들에게 매너와 사회적 예의, 즉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을 가 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악수와 포옹’, 다시 일상적 행동이 되고 있지만... 준비는 된 것일까?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신체 접촉 인사... “아직은 상대 감정의 이해, 중요하다”

티켓 정책을 고려하여 COVID19의 트라우마와 두려움 극복을 돕기 위한 무료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비즈 니스 에티켓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그녀는 “이제 봉쇄나 사회적 거 리두기 등에서 벗어나 ‘postCOVID’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환경 근무자 제외)됐다. 특히 빅토리아(Victoria) 주 보 건 당국이 아직 물리적 거리를 유 지하고 악수나 포옹, 또는 뺨 키스 를 자제하라고 권고 했음에도 이 런 변화가 일고 있다. 멜번을 기반으로 한 인구학 연 구소 ‘The Demographics Group’ 공동 설립자이자 인구통 계학자인 사이먼 쿠에스텐마허 (Simon Kuestenmacher)씨는 “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보 다 집에서 일하는 것을 더 행복해 했지만 악수를 다시 하는 행위는 그 동안 일정 수준의 신체적 참여 를 놓친 신호”라면서 “호주인들 이 다시 (COVID 이전의) 정상으 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그는 특히 직장의 사무실 에서는 공식적인 인사 행위가 바 뀌었음(악수 대신)을 인정하면서 당분간은 계속 그러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염병 방역 차원에서 물리적으로 제한했던 사람 사이의 접촉이 영구적으로 바뀌게 될 수 도 있음을 의식하면서, 어찌 됐든 아직은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에 민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윌슨씨는 전염병이 우리 모두에 게 사회적 참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작동 방식은 다시 시작되 는 정상적 일상에서 잊어서는 안 될 직원 참여를 높이는 방법에 대 해 소중한 교훈을 주었다”는 것 이다.이런 점에서 윌슨씨는 “기업이 직원과 고용 계약을 하는 경우 에

다.코로나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전염병 사태의 시작과 함께 원 격근무 확산은 대도시 거주자들의 지방 지역 이주를 크게 증가시켰 다. 그 결과 인구가 증가한 일부 지방 중소 도시의 주택가격은 급 속히 상승했으며, 임대료 상승에 따른 현지 거주민들의 주거비 부 담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나온 한 대학 의 관련 연구는 이 같은 대규모 이 주 바람으로 인해 지방 지역 고유 의 현지문화가 영구히 바뀔 수도 있으며, 이주자 및 현지인 모두가 행복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멜번 소재

이런 가운데 워터스-린치 박사 는 도시 이주자들이 지방 지역 적 응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내놓

‘e-changer exodus’의 하나이

수의(lockdown)역지방멜번에지난진단했다.분노를타운위해소득이수도역에서는를소비상태(consumption거주민들이실을과경향의Waters-Lynch)줄리안확인했다.을운영자중-소규모적했다.일(Victoria)Queensland),대도시를자가으며,주의자의전염병study)에에Technology)MelbourneRMIT대학교(RoyalInstituteof연구원들의2년간걸친탐험적연구(qualitative따르면코로나바이러스발생으로인한도시거주대규모지방이주로인해호계급체계가더욱확대되었지방지역에서의승자와패분명하게드러났다.연구원들은시드니와멜번등벗어나퀸즐랜드NSW,빅토리아주핫스폿,라이프스타타운으로이주한21가구를추또한이주지역지방의회,기업및공동작업장등이주자들로인해영향받는이해관계자들의경험을이연구보고서의공동저자인워터스-린치(Julian박사는“이주문화적영향을연구한결사회적긴장이증가한다는사발견했다”고말했다.워터스-린치박사는“(대도시이주한)해당타운의profile)바꾸고있다”면서“(해당지인구증가로인해)좋을있지만기존거주민가운데낮고임대부동산을찾기고군분투하거나심한경우주변으로밀려난다면,이는유발하게하는신호”라고호주통계청(ABS)자료를보면2년여기간동안시드니와거주하던6만5,700명이지역으로이주했다.특히방차원에서의도시봉쇄당시에는기록적인이주가이루어졌다.호주지역연구소(Regional

‘e-changer exodus’라는 것이 다. 샐리와 개리 밀러(Sally and Garry Miller)씨 커플도

RMIT의 연구는 또한 지방 지역 으로의 이주 추세가 정점에 달했 을 당시, 각 지방 지역 소셜미디어 페이지에 게시된 현지인들의 긍정 적 또는 부정적 반응도 살폈다.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 A25

다.두 명의 자녀와 함께 멜번에 거 주하던 이 부부는 재택근무를 하 며 도시 봉쇄를 견디다가 골드코

(Facebook) 페이지는 활기차고 다양한 이야기가 올라오던 주요 정보 소스였다”며 “하지만 전염 병 사태 이후 이 타운으로 이주해 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주택 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꺼리 는 내용들이 수두룩했다”고 RMIT 연구원들에게 털어놓았다. 닐(Neil)이라는 또 다른 캐슬메 인 거주자도 이 지역 커뮤니티 페 이스북에서 같은 내용을 보고 있 다고 말했다. RMIT 연구원들은 “현지인들이 긴장감을 표시하거 나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를 확 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았다.“해당

지난 2012년 멜번에 거주하다 가 북서쪽으로 약 120km 거리에 있는 센트럴 빅토리아, 골드필드 지역(Goldfields region, central Victoria)의 작은 타운 캐슬메인 (Castlemaine)으로 이주한 트리 스탄(Tristan)씨는 “당시 캐슬메 인 커뮤니티 그룹의 페이스북

어떻게 적응하나

하지만 지역민들로부터 느끼는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다는 말도 털어놓았다. “은밀하게 거주한 주택을 구입했지만 현지인들로부 터 ‘골드코스트에 살았었는지를 물어보고, 이를 통해 (자신들과) 친근해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 공동체 클럽에 가 입하거나 지역 학교 등에서의 다 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지방 이주 후 보다 빠른 시간에 현 지 생활에 적응하고 또한 기존 거 주민들로부터 친근감과 환영의 분 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 이라는벌리헤드에서설명이다.만족감을 갖고 생 활한다는 샐리 밀러씨도 “지역사 회 활동에 참여하고, 스포츠클럽 에도 가입했으며 거주민들의 사랑 방 역할을 하는 소매점을 이용하 면서 기존 주민들과 친밀감을 만 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 했다.

Institute of Australia. RIA)와 Coast,있는가운데안증가했다.지방기간과따르면‘RegionalBank)이먼웰스은행(Commonwealth커협력하여작성한최근의MoversIndex’에전염병사태발생전2년비교해팬데믹기간동안지역으로의이주는15.4%가이기간(팬데믹이후2년여)동대도시를벗어난전체이주자11%가선택한가장인기목적지는골드코스트(GoldQueensland)였다.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 었지만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pandemic migration’... “지방 지역에 문화충돌-계급격차 발생시켰다” 전염병 사태 이후 2년에 걸친 RMIT 연구, ‘이주 지역의 사회적 긴장 증가’ 확인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대도시 거주자들의 지방 지역 이주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주자와 현지인들 사이에서 긴장 감이 형성되기도 한다는 탐험적 연구가 나왔다. 사진은 팬데믹 기간 중 가장 많은 이주자를 받아들인 골드코스트(Gold Coast, Queensland) 해안에서 아침 운동을 하는 주민. 사진 : We are Gold Coast 멜번에 거주하다 골드코스트의 교외지역 벌리헤드(Burleigh Heads)로 이주한 샐리 밀러(Sally Miller. 사진)씨는 이 지역사 회 활동, 스포츠클럽 가입 등을 통해 기존 현지인들과 친밀감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Sally Miller

스트의 교외지역인 벌리헤드 (Burleigh Heads)로 거주지를 옮 겼다.샐리 밀러씨는 “골드코스트로

즉흥적이었고, 이 때문에 잘못될

대도시를 기반으로 재택근무를 했거나 이 방식이 가능해진 이들 의 지방 지역 이주를 지칭하는 새 로운 용어도 등장했다.

의 이주를 결정한 것은 어느 정도

‘e-changer exodus’ 신조어 등장

이달 첫 주, 국가 내각은 국내선 항공기 기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 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또한 COVID-감염 사례에 대한 격리 기 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기로 합 의했다.이같은 합의 내용의 시행은 지난 9월 9일(금)부터 발효됐지만 안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완전히 해 제하지 않았다. 따라서 각 주 또는 테러토리에서는 여전히 대중교통, 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에서의 마스 크 착용이 요구된다.

■ Queensland 12세 이상 모든 이들은 다음과 같 은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 다.-의료시설, 주거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시설, 교도소 또는 구치소

-대중교통 및 대중교통 대기 장 소(택시, 공유차량 서비스 포함)

-크루즈 COVID-19터미널양성 판정을 받은 사 람의 가족 또는 이와 밀접하게 접촉 한 12세 이상자는 집 이외의 모든 실내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Territory

끝난 후에도 7일간 집 밖으로 나갈 때에는 마스 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다른 사 람과 물리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실외 및 실내 환경에서도 마찬가지 이다.그런 한편 질병이나 장애로 영향 을 받는 이들에 대해 면제 사항이 있다. ■ South Australia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이들은 마 스크 착용이 -약국-건강관리의무이다.서비스시설 -장애인 요양시설 -주거 -승객운송노인요양시설서비스(버스, 기차, 트 램, 택시, 공유차량 및 렌트카, 기타 전세차량)한편감염자와

-COVID-19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COVID-19경우 확진자, 밀접 접촉 자,또한해외여행자COVID-19 양성 판정을 받 은 이들은 격리 기간이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7일 동안 집 밖으로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Tasmania 마스크 착용 의무를 크게 완화했 다. 하지만 여전히 적용받는 이들이

-요양시설의 실내에서 거주지와 대면으로 일하는 경우

■ NSW

■ Victoria 8세 이상 모든 이들은 다음 상황 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중교통, 택시 및 택시 승차장, 관광용-병원,차량요양시설 및 관련 의료 환 경 내에서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 는 기타 실내

-교도소, 경찰서 구치소, 소년범 구치소, 청소년 사법센터 및 이들 시설

■ Western Australia 다음과 같은 고위험

한다. ■ Northern

-대중교통(플랫폼이나 승강장에 서의 대기시 포함)

-COVID-19공간확진자와 밀접 접 촉한 경우 모든 공공시설의 실내 -법원 또는 사법센터의 공개 접 근 가능한 영역의 실내 작업자

보호시설 및 노숙자-격리숙소후 5일간은 외출시에도 마 스크 착용 필수

있다.-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 집 이외의 모든 실내 환경에서 마스 크 착용

-병원 및 -가정폭력-교정시설-장애인-노인요양시설의료시설주거시설피해자

일부 시설 및 특정 장소에서 근무 하는 직원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 수로 남아 있다.

-버스, 경전철 차량, 택시 및 공 유차량이나 렌트 차량 등 수요 기반 의 서비스 차량을 포함한 대중교통 -병원, 주거 형태의 노인요양시 설, 교정센터 및 숙박업소 등 고위 험 환경이며 심각한 질병에 취약한

환경에서만 요구된다.-병원-의료시설-교정시설-노인요양시설-장애인서비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 9월 9일(금)부터 국내선 항공기 기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다. 하지만 각 주 및 테러토리별로 특정 시설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 : Pixabay / 대부분의Surprising_Shots주(State)에서는 의료, 요양시설, 대중교통을 비롯해 버스나 택시 승강-승차장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고 명시하고 있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기차역.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국내선 항공기 탑승시 마스크 의무 해제, 감염자 격리도 7일에서 5일로 국가 내각 합의... 각 주-테러토리 일부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규정은 ‘그대로’

■ ACT

-주거 요양시설 및 호스텔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26

-택시 승차장, 공유차량 및 상업 용아울러셔틀차량다음과 같은 경우 집 또는 숙소 외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야-체온이한다. 37.5도 이상일 때

이들이 있는 시설의 근무자 및 방문 객-국가장애보험(NDIS) 또는 ACT

-공립병원 및 민간의료시설(사립 병원 및 당일 진료센터 포함)

-COVID-19필수 확진자 및 확진자 와 접촉했거나 COVID-19에 노출 될 수 있는 상황

-COVID-19 증상이 있는 경우

-COVID-19근무자 검사 후 결과를 기 다리는

-COVID-19에동안 감염되었거나 가 까운 사람 또는 가족 접촉자로서 격 리 해제가 허용된 경우(예를 들어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 은 경우)

정부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서비스 에 종사하는 직원 -재택 간호를 제공하거나 커뮤니 티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 아울러 12세 이상 COVID-19 감 염자 가족은 집 이외의 모든 실내에 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계 인사들도, 공화제 관련해 “지금은 아니다” ABC 뉴스 되는)한며분명히명을왕은화제에에서‘Insiders’와의생방송인인터뷰알바니스총리는공대한질문에“여‘호주가우리의운책임지고있음’을했다”고만말하다른언급은피했다.자유당의더튼대표또(여왕서거이후예상호주의공화제문제 전 세 국가 시스템을 보고 있으며 민주주의 국가에 서 제공되는 대안 거버넌 스 시스템이 그렇게 나아 보이는 것도 아니다”는 하워드 전 총리는 “입헌 군주제의 강인함과 내구 성, 유연성은 생각보다 많 은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 되는 부분이라 생각한 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호주의 공 화제 전환 또는 군주제 유 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논 쟁은 계속될 것이며 결코 멈추지 않을 토론”이라 고 언급한 뒤 “민주주의 제도에서 충분히 공정하 다고 생각한다”며 “사 람들은 변화를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월 11일(일) 정오를 기해 찰스 국왕(King Charles III)을 호주의 주권자로 선포하는 캔버라 국 회의사당 현장. 사진 : Sky News 방송 화면 캡쳐

다.야당 피터 더튼(Peter Dutton) 대표는 여왕 추모 를 위한 정부의 일회성 공 휴일 방침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

는 지금 거론할 논쟁이 아 니다면서 ‘호주의 입헌 군주제와 웨스트민스터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 조(그는 대표적인 입헌군 주제같은지지자이다)했다.방송에서더튼 대 표는 “지금 우리는 놀라 운 세계적 지도자, 많은 여성들에게 롤 모델이었 던 여성 및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의 지도자였던 이 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 다”면서 “우리는 그 동 안 이어온 국가 운영 시스 템의 안정성을 갖고 있고 그것이 흔들림이 없다고 믿기에 우리는 여왕만큼 왕(‘King CHarles III’)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존 다”고를성며입헌“상상할자베스Howard)하워드(John전총리는엘리2세여왕에대해수없는최고의군주”라고묘사하“다른국가의불안정때문에군주제의가치더깊이인식하고있말했다.하워드전 총리 또한 입헌군주제를 지지하는 이들 중 하나이 다.이어 “사람들은

총리와 총독은 어제(15 일, 목) 런던으로 출국했 으며 19일(월. 호주시간) 치러지는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찰스 왕을 만날 예정이다. 그리고 호주에 서의 추도식(22일)을 위해 21일 귀국한다는 계획이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A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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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에서 이어받음

계의

시드니 주말 경매- 825파운드에 토지 구입, 65년 후 223만 달러에 판매 North Epping 소재 3개 침실 주택... 9월 2주 경매, 585채 매물-낙찰률 61.9% 이달 첫 주에 이어 둘째 주말인 지난 토요일(10일) 시드니 경매에서도 60% 대의 낙찰 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노스 에핑(North Epping)에 있는 3개 침실 주택. 잠정가격 (180만 달러)을 크게 상회한 223만5,000달러에 거래됐다. 사진 : McGrath Epping

시드니 남부 뱅시아(Banksia)에 있는 3개 침실 의 펜트하우스가 지난 주말(27일) 경매에서 이 교

주택시장 위축과 함께 경매에서의 낙찰가격 또한 잠정가격에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 난 주말(10일) 노스 에핑(North Epping) 소재 한 주택이 보기 드물게 호황기 가격에 거래됐다. 베일리 크레센트(Bailey Crescent) 상에 있는 3 개 침실의 이 주택은 이날 223만5,000달러의 낙 찰가를 기록했다. 이는 벤더(vendor)가 내놓은 185만 달러의 잠정 가격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또한 노스 에핑의 일반적인 주택이며, 올 6월까지 이 지역 중간 주택가격이 213만 달러 선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자 입장에서 아주 좋은 결과라는 평 이다.

▶B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문의 정환용 0433 530 534 james.jeong@lyncorp.com.au james700707

당신만을 위한, 당신에게 맞는 부동산 컨시어지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가 되겠습 니다. 제 286회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부동산 세미나 6만불로 6밀리언 부동산 오너 되는 노하우 대공개!! 9월 21일 (수) 18시 30분 9월 24일 (토) 10시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세미나룸 Suite 502, 10 Help St, Chatswood (채스우드역 도보 3분, 주차가능) [예약]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칼럼 전화 : 0450 590 840 메일 : 카카오톡brenda@orionstarproperty.com:orionstarbrenda 박스힐 하우스 75만불이면, 당장 구입 하시겠습니까?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톡채널, 페이스북 에서 Orion Star Property를 검색하 시면 호주 최신 부동산 정보와 정부개 발계획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Brenda / 브렌다 최 실장 “Disclaimer:본 칼럼은 일반적인 부동산 관련 정보이며 본 칼럼 관련 법적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시드니 하우스 중간 가격이 1.5M 입니다. 레 노베이션 하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살 수 있 는 컨디션의 집, 한인 분들이 선호 하시는 지 역의 가격은 분명 저 가격은 아닐 겁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시드니가 아닌, 브 리즈번이나 멜번으로 눈을 돌리십니다.

BUSINESS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B4 Property & Business

호주 전 지역에 걸쳐 정부의 기관 사업이 실 행 중이고,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의 하우스를 구매 할 수 있으니, 아직도 호주가 기회의 땅 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과연 지금 박스힐 하우스가 75만불이면, 당 장 구입하시겠습니까? 지금은 박스힐 하우스 가격이 75만불의 두배는 됩니다.

저 광고가 나갔을 당시는 코로나로 인해, 락 다운이 되었던 시기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폭 락한다, 경제가 어렵다, 심지어 나라가 망한다 는 기사까지 나던 시기입니다. 상황이 지금보 다 더 안 좋았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되짚어 보면, 집을 구매하기에는 특히나 첫 주택을 구 매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시기 였습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디파짓이 부족해서가 아니 라, 부동산 가격이 폭락 할 꺼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안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론 지금도 안 하고 계십니다.

오직

다.박스힐

2년 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저 광고를 보 신 분들은 다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때 샀 어야 했는 데, 지금 저 가격이면 당장 구입할 텐데……아닙니다. 지금 저 가격의 부동산이 나타난 다고 해도, 또 다른 이유로 구매를 망설일 겁 니다. 이자율이 올라간다는 데, 내년에는 부동 산 가격이 좀 떨어진다는 데…… 이런 이유를 들면서여기서,말입니다.부동산 구매를 안 하는 사람인지, 부 동산 구매를 못 하는 사람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고르다 고르다 결 국에는 제일 안 좋은 부동산을 최고점에 구매 수도 있습니다. 적은 디파짓으로 구매 할 있는 하우스, 아파트 매물 있습니다. 10% 디파짓을 대신 내주는 매물, 최고 $20,000 Cash Rebate 매물도 있습니다. 여기 14년 동안 1만명의 케이스를 다루고 있는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가 있습니다. 시드니 지역 매물을 비롯하여, 캔버라, 브리즈 번, 골드코스트, 멜번, 퍼스, 애들레이드까지 다양한 매물과 중국팀 일본팀과 연계되어 있 는 폭 넓은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세미나 PPT를 준비하다가, 흥미로운 광고가 있어서 당일 참석하신 고객 분들에게 보여 드렸습니다.

렸습니다.지난주 리버스톤 하우스 현장 세미나가 있 었습니다. 참여하신 고객님들의 공통 된 관심 사가 당연히 하우스 였고, 특히나 자녀 분들의 첫 주택으로 부동산을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자녀분들이 첫 주택 구매 대상자 분들이다 보니 버젯은 60-80만불 사이였고, 당연히 시 드니에서는 하우스를 구입할 수 없으니, 타지 역으로 부동산을 찾더라도, 하우스를 구매하 고 싶다는 의견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하우스가 75만불이 채 되지 않습니 다. 첫 주택 구매자 혜택, 스템듀티 전액 면제, 거기다 빌더 그란트까지 총 6만불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 광고 입니다. 불과 2년 전 광고 입니

저도 어느 덧 호주 생활 18년차, 부동산 직· 간접 경력 7년차, 나이는 40대 초반이 되어 버

<2020년 7월 첫째주 오리온 스타 실제 신문광고>

여러분의 부동산 컨시어지, 호주 부동산 전문가 오리온 스타 프로퍼티 실장 “브렌다”입니다.

에이전트는

이 매물은 자신들이 원 하는 주거지를 새로 건축 하고자 하는 에핑의 젊은 가족에게 판매됐다.

Epping’

경매 에 대해 에이전트들은 “ 예비 구매자들의 반응이 두 가지로 갈렸다”고 말 했다. 한 그룹은 담보대출 금 상환을 우려했으며 반 면 이자율 상승에 동요하 지 않고 내집 마련을 이루 려는 은다.가를은려는이지만의을는다.경쟁구매자간의택을크게우리가종는같은Tsavalas)차발라스(AdrianWilliam’가경쟁을에는(300만쟁을입찰자아진가격에서에침실(School족이Hill)에서는매릭빌(Marrickville)에그룹이었다.덜위치힐(Dulwich거주하는젊은가스쿨퍼레이드Parade)상의4개주택을326만달러낙찰받았다.이는잠정26만달러가높것이다.이주택경매에는4명의중3명이가격경펼쳤으며,잠정가격달러)에도달한뒤2명의예비구매자가이어가26만달러더높아졌다.매매를진행한‘Adrian사의아드리안에이전트는이낙찰결과에놀랍다반응이었다.그는“최낙찰가는,벤더는물론예상했던것보다높았다”며“이주원했던2명의예비치열한가격때문이었다”고말했이어차발라스에이전트“현재까지경매시장보면,첫주택구입자들경우망설임이많은편장기적으로거주하가족단위구매자들보다적극적으로입찰제시한다”고덧붙였기록에의하면이주택지난2000년에마지막 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 매가는 45만8,000달러였 다.달했을이으로결정”이라며택Garofolo)마이클결정됐다.180만끝에구매자가러를가는만자가러였다.의Street)마릴린180만에노스지으려는바90만6,000달러에본다”고찰률은고된“판매자들이어지고만가격에전트는딘White에게달러를했으며,명의이이었다.션음으로젊은운하우스를상에더스는다.얼우드(Earlwood)에서첫주택구입자가플린로드(FlindersRoad)있는2개침실의타차지했다.이커플은이날아침,처이주택을인스펙한뒤구매를결정한것100만달러의잠정가격책정된이주택에는7예비구매자가입찰마지막으로104만내놓은젊은커플낙찰됐다.매매를맡은‘RayEarlwood’사의바실(DeanVasil)에이“예비구매자들이민감하게반응하지여전히거래는잘이루있는편”이라며현재의위축시장상황을받아들이있기에앞으로경매낙더높아질것으로말했다.이주택은지난2017년매매된있다.자신들만의주택을새로또다른가족은라이드(NorthRyde)있는3개침실주택을달러에매입했다.스트리트(Marilyn상에있는이주택잠정가격은175만달7명의예비구매입찰한가운데160달러에서시작된경매비교적빠르게입찰가높아졌으며,175만달넘긴후에는3명의경쟁을이어간5만달러가더오른달러에서낙찰이‘CooleyAuction’의가로폴로(Michael경매사는이주구매자의경우“잘한“6개월전시계를되돌린다면,주택은200만달러에것”이라고말했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노스 에핑(North Epping)에 있는 3개 침실 주택의 정원. 이 주택은 1957년 825파운드에 토지를 구입한 뒤 지은 것이다. 사진 : McGrath Epping 잠정가격(300만 달러)에서 26만 달러 높아진 가격에 낙찰된 매릭빌(Marrickville)의 4개 침실 주택. 사진 : Adrian William 매릭빌에서 거래된 4개 침실 주택의 정원. 이 주택은 지난 2000년에 마지막으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가는 45만8,000달러였다. 사진 : Adrian William

크기, 위치, 유명 학 교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 서 예비 구매자들이 많이 찾는 주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경 매가 시작된 후 주도적으 로 입찰가를 제시한 두 가 족은 이 지역 거주민이었 다”면서 “이 지역에 살 고 있기에 이 매물의 위치 나 블록 크기의 가치를 알 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 붙였다.이주택은 이달

침,

이날 6명의 예비 구매자 가 입찰한 이 구매자들에 의해 이어진 ‘McGrath 사의 베티 오커 랜더(Betty Ockerlander) “이 주택의 부지 둘째 보고된 383건의 낙찰률은 61.9% 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 105채의 주택은 경매 9월철회됐다.첫주 화요일, 호주 인상을 이날

주 말(10일), 시드니 전역에 서 진행된 585채의 매물 가운데 하나였다. 이날 저 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 메인’(Domain)에

주택 경매는 175만 달러에서 시작됐으 며, 60여 차례의 입찰가 제시는 이곳에 새 주택을 지으려는 같은 지역 예비

것이었다.매매를맡은

이 주택을 매물로 내놓 은 판매자 가족은 지난 1957년 825파운드에 토 지를 매입한 뒤 3개 침실 의 주택을 지은 것이었다.

PROPERTY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B8 Property & Business

▶B1면에서 이어받음

중앙은행(RBA)이 5개월 연속 기준금리

결 정한 후 이어진

100만 달러 미만 가격의

오웬 연구원은 “이 가 운데 일부는 주택 유형에 의한 것임을 반영하며, 다 른 일부는 거래 가격에 어 떤 일이 나타나고 있는지 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이 팬 데믹 이전 수준만큼 상승 했지만 금리인상과 인플레 이션 상승이 가계 예산에 부담을 주고 구매자 수요 를 감소시키면서 올 1월 고점 이후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주택가격 하락은 2021년 중반 수준으로 되 돌아간 상황이다. 여기에 이자율이 지속 인상됨으로 써 주택가격은 추가로 하 락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시드니 주택 의 경우 15%에서 20%까 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200만 달러의 예산을 가 진 예비 구매자는 이전보 다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다른 요인들, 가령 이자율 인상에 대한 불안감, 부동 산 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이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할 수도

PROPERTY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B12 Property & Business 시드니 중간 가격 이하인 100만 달러로 어떤 유형의 주택 구입 가능할까.... 전반적 부동산 시장 약세 속 ‘1M 이하 주택 판매’ 증가, ‘2M’ 이상 거래 비율은 하락

부동산있다. 만을매매가가중개한는월,족했다.A급였다.매를택가격가의공급되었다고한이번McGlynn)마스‘BresicWhitney’의중개회사토맥글린(Thomas최고경영자는겨울동안보다저렴주택들이많이시장에말했다.고부동산소유자는주하락으로인해매보류하는경향을보특히높은가격대의주택공급은크게부맥글린CEO는올해7시드니도심지역에있자사의에이전시에서주택거래의평균200만달러미기록했다고말했다.

‘Ray White Touma Group’의 찰스 투마 (Charles Touma) 에이전 트는 “선호도가 낮은 부 동산(주택 유형)이 특정 가 격대에서 더 많은 매매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개 침실, 1개 욕실을 가진 레드펀 (Redfern)의 테라스 주택 을 첫 주택구입자에게 100만 달러에 판매했다. 이 주택은 지난 2019년 말 115만 달러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부동산이었다.

그는 이처럼 낮아진 거 래 가격에 대해 “레드펀 에서 매우 드문 경우”라 고 말했다. “레드펀의 정 부 청사 맞은편에 있는 좁 은 집이기는 하지만 도심 과 가까운 지역을 감안하 면 아주 낮은 매매가”라 는최근것이다.거래된 주택 가운 데 가격이 낮았다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로는 매 릭빌(Marrickville) 소재 아파트가 있다. 2개 침실, 2개 욕실에 주차 공간을 갖고 있는 아파트가 100 만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년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 만 8월에는 240만 달러로 같은 현상에 대해 “구매자들이 기준금 리 인상에 적응하는 것 같 다”고 말했다. 이자율 상 승은 예비 구매자들의 대 출능력에 부담이 되지만 많은 이들은 부동산 검색 을 시작할 때 이미 금리인 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그의다른설명이다.부동산 중개회사인

비율은 23.5%로 2021년 말 최고 수준인 31.6%에 서 크게 하락했다.

주택거래 비율이 늘어나고

자들의 경우 가격 하락을 피하고자 매각을 보류하고 있다.부동산 컨설팅 사인 대출능력원은웬(ElizaAustralia’의이다.전채가격에준으로,2021년비율은리수치이다.난로안은가격의니에서최근코어로직’(CoreLogic)의‘보고서를보면시드100만달러미만주택거래점유율지난7월까지3개월동33.6%를기록한것으집계되어있다.이는지해9월이후가장높은그런한편6자가격에거래된아파트73%에달했다.고가의주택거래비율은가을이후최저수200만달러이상매매된주택은20중1채꼴이다.이는이기간에비해감소한것‘CoreLogic엘리자오Owen)선임연구“부동산가격하락,감소,경기침체 로 인해 시장에 나오는 주 택 유형의 변화가 이 같은 거래가격 비율에 기여했 다”고 분석하면서 “100 만 달러 가격대 거래 비율 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서도 기준금리 상승으로 예비 구매자들은 (주택 구 입시) 더 저렴한 주택으로 밀려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웬연구원에 따르면 시장의 상단, 즉 거래가 부 진한 고가의 주택이 침체 를 주도했다. 200만 달러 이상 가격의 부동산 매매 중 단독주택의 경우 거래

매되는 부동산 가운데

있는 반면 구입 경제성 문

광역시드니 전역에서 판

▶B13면으로김지환이어짐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주택가격 경제성, 높은 이자율로 인해 시드니 주택시장에서 100만 달러 가격대 거래 비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200만 달러 이상 주택 매매는 감소하 고 있다. 사진 : LJ Hooker 지난 8월 경매를 통해 200만 달러에 판매된 시드니 도심 인근, 캠퍼다운(Camperdown) 소재 주택. 사진 : Ray White

높아졌다.그는8월과

제, 이자율 인상 등의 요인 으로 인해 200만 달러 이 상 가격의 주택 매매 비율 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 다.부동산 중개 에이전트들

에 따르면 고가 주택 소유

: 70.0% / 23.9% / 0Feb-22 : 70.5% / 23.8% / 0Mar-22 : 69.6% / 24.5% / 0Apr-22 : 68.2% / 25.3% / 6.5% May-22 : 69.6% / 24.0% / Jun-226.4%:71.8% / 22.5% / 0Jul-22 * : 73.0% / 21.5% / 0 -각 가격대의 판매 부분은 각 브래킷 판매 수와 3개월의 롤링 기간 중 기록된 총 판매 수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임. -7월 22일까지 3개월간의 날짜는 잠정치를 기반으로 계 산된 것이기에 수정될 수 있 음.Source : CoreLogic김지환 herald@koreanherald.com.au기자 켈리빌(Kellyville)에 있는 5개 침실 주택(사진)은 지난 7월, 200만5,000달러에 매매됐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고가의 주택을 소유한 이들 은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현 시장 상황을 감안, 공급을 꺼리고 있다. 사진 : Raine & Horne Rouse Hill 2개 침실을 가진 레드펀(Redfern) 소재 테라스 주택. 2019년 115만 달러에 거래됐던 이 주택은 지난 8월 경매에서 100만 달러에 판매됐다. 사진 : Ray White Touma Group 2개 침실, 2개 욕실에 주차 공간을 갖고 있는 매릭빌(Marrickville) 소재 아파트. 지난 8월 경매에서 예상보다 낮은 100만 달러의 낙찰가를 보였다. 사진 : Adrian William

PROPERTY The Korean Herald 16th September 2022 B13 ▶B12면에서 이어받음 ‘PK Property’ 사의 피터 수도높은추려에게있다”면서요가만내다봤다.수보다해지면까지된이달까지많다”고상황을수이“구매자들못한다”고는동산수도옮기고자을다운사이징(downsizing)고있기에받아들일주택미치는요에까운말했다.만대한러Kelaher)켈러허(Peter대표는200만달이상의고가부동산에수요는여전히높지공급이적은편이라고200만달러에가가격대주택또한수비해공급이크게못상황이다.캘러허대표는“많은소유자가가격하락을준비가안되어매물로내놓지않있다”면서“이들은위해,또는거주지역을부동산을매각할있겠지만지금의부시장은그들이원하만큼가격을지원하지말했다.이어가운데서도봄되면더많은선택을할있기를기대하며시장지켜보려는이들이덧붙였다.이어켈러허대표는“5개월연속인상기준금리가어느수준오를것인지더명확구매자와판매자가자신있게거래를할있을것이라본다”고이어그는“다가격이안정화되면수빠르게회복될수도예비구매자들‘시장타이밍을맞하는것은오히려더비용을지불하게될있음’을경고했다. ■ 가격별광역시드니의주택거래 비율 ▲ Houses (시기 : 100만 달러 미만 거래 비율 / 100만~200만 달러 사이 가격의 거래 비율 / 200만 달러 이상 거래 비율)

/ 7.1%Nov-21 : 66.0% / 26.7% / 7.3% Dec-21

/

/

Jan-21 : 51.6% / 32.4% / 16.0%Feb-21 : 51.0% / 32.5% / 16.4%Mar-21 : 47.1% / 32.7% / 20.2%Apr-21 : 43.7% / 33.9% / 22.4%

May-21 : 40.4% / 35.2% / Jun-2124.4%:38.5% / 36.5% / 25.0%Jul-21 : 37.1% / 37.2% / 25.7%Aug-21 : 36.7% / 37.3% / Sep-2126.0%:34.2% / 37.6% / 28.2%Oct-21 : 32.0% / 37.3% / 30.8%Nov-21 : 30.3% / 38.1% / 31.6%Dec-21 : 29.7% / 39.6% / 30.7%Jan-22 : 31.0% / 41.3% / 27.7%Feb-22 : 31.0% / 42.2% / 26.8%Mar-22 : 29.4% / 42.6% / 28.1%Apr-22 : 27.3% / 42.8% / 29.9%May-22 : 27.9% / 43.2% / Jun-2228.9%:30.7% / 42.9% / 26.4%Jul-22 * : 33.6% / 42.9% / 23.5% ▲ Units (시기 : 100만 달러 미만 거래 비율 / 100만~200만 달러 사이 가격의 거래 비율 / 200만 달러 이상 거래 비율) Jan-21 : 78.5% / 17.6% / 0Feb-21 : 78.0% / 18.2% / 0Mar-21 : 75.3% / 20.2% / 0Apr-21 : 72.9% / 21.6% / 0 May-21 : 71.3% 69.1% Sep-210: 67.7% 25.8% Oct-216.6% 65.9% 27.0% : 67.0% / 26.1% 6.9%Jan-22

/ 22.5% / Jun-210: 70.4% / 23.1% / 6.5%Jul-21 : 69.8% / 24.0% / 0Aug-21 :

:

/ 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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