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3

MAIN NEWS

집단면역 가능한 COVID-19 백신접종률, 달성 시기는 언제? NSW 주, 젊은층 접종률 급증... 10월 7일 70%-10월 21일 80% 이를 듯 몰타-UAE-아이슬란드-싱가포르 등 70% 접종... 대륙별 '백신 격차' 커 호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주도하는 연방 보건 부는 전 국민의 COVID-19 예방접종 목표 달성에 주력 하고 있다. 광역시드니의 ‘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곤욕 을 치르는 NSW 주 정부 또 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 갈 수밖에 없음”을 언급하 면서 최대한 감염을 억제하 는 가운데 접종률을 높이는 데 치중하는 상황이다. 게다 가 ‘COVID-zero’ 정책을 지향하면서 광역시드니의 감 염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했 다며 NSW 주를 비난했던 빅 토리아(VIctoria) 주 다니엘 앤드류스(Daniel Andrews) 주 총리 또한 ‘COVID와 함 께 살아가기’ 쪽으로 방향 을 전환하는 양상이다. 지난 7월 연방정부는 호주 의 COVID-19 극복 4단계 전략을 발표하면서 ‘목표로 한 백신접종률을 달성해야만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

음’을 강조했다. 즉 최소 70% 이상의 접종률에 도달 했을 때 방역 차원의 제한 규 정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다. 반가운 소식은, 광역시드니 를 비롯해 멜번 등에 대한 봉 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백신 을 접종받는 이들 또한 급격 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NSW 주 젊은층의 경우 다른 주(State)에 비해 백신 을 접종받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NSW 주에서는 9월 들어 첫 주에만 16~39세 성인 11% 이상이 1회 접종을 받 았다. 이는 빅토리아 주 7% 미만, 서부호주(WA)와 타스 마니아(Tasmania) 5%, 퀸즐 랜드(Queensland) 4%에 비 해 크게 높은 비율이다. NSW 주의 젊은층은 호주 에 COVID-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첫 5개월 동안은 접

종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는 7월 중순경 변 경됐다. 광역시드니에서 감 염자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위험이 높아지자 NSW 보건 당국은 모든 연령대의 거주 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백신접종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8월에는 ‘델타’ 변이로 인 한 피해가 가장 큰 일부 지방 의회 구역(LGA)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화이자(Pfizer) 백 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NSW 주 16~39세 연령층의 백신접종은 8월 내내 다른 주와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의 모든 연령대 접 종률을 능가했다. NSW 주의 경우 40세 미만 약 35%가 지난 8월, COVID-19 백신 1차 접종 을 마쳤다. 다음으로 많은 NSW 주 연령대는 40~49세

25%, ACT의 40세 미만은 20%였다. NSW 주 젊은층의 접종률 급증은 호주 전체 젊은이와 고령자 사이의 백신접종 격 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음 을 의미한다. NSW주에서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70세 이상 연령층 이 40세 미만 성인에 비해 최 소한의 부분에서 보호받을 가능성이 거의 5배 높았으며 40-69세에서는 3배 높았다. 이제 그 비율은 대략 절반으 로 줄어 NSW 주는 북부호주 (Northern Tettitory) 다음으 로 젊은층과 고령자 사이의 접종률 차이가 두 번째로 작 다. 9월 5일(일)을 기준으로 연 방정부 및 각 주 정부 보건당 국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현 재 3~4일마다 100만 도스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이는 첫 100만 도스를 접종하는 데 소요된 45일, 두 번째 100

만 도스 접종 20일, 세 번째 가 17일 소요된 것에 비해 상 당히 빠른 것이다. 호주에서는 매주 83만5천 명 이상이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당국은 이 페이스를 이 어가 오는 12월 이내에 호주 성인 인구 2천62만 명 모두 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도 록 한다는 방침이다. 9월 5일 현재 호주 전역에 는 2,085만5,353회 분량의 COVID-19 백신이 전달된 상태이다. 그리고 NSW 주를 비롯해 빅토리아 등 각 지역 감염자 확산에 따라 접종 프 로그램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4

MAIN NEWS

▶3면에서 이어받음

■ 정부 목표의 접종달성 시기 현재 빠르게 높아지는 접종 속도를 감안하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접종률 은 그리 늦지 않게 달성될 것으로 보 인다. NSW 주의 경우 거주민 70% 접종을 6주 이내에 달성할 것(10월 16일)으로 보이며, 10월 30일에는 80%의 거주민 2차 접종이 완료될 전 망이다. ACT는 NSW 주에 비해 더욱 빨라 다음 달 7일이면 70%, 21일에는 8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NSW 주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타스마니 아는 다음 달 18일과 11월 4일 각각 70%, 80% 접종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된다. 이 같은 전망은 현재 매주 진행되 는 접종 속도를 감안하여 산정한 것 으로, 가장 늦은 서부호주(WA)는 11 월 19일에 70%, 12월 10일이 되어 야 80% 접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각 주별 예상치를 보면 호주 는 다음달 30일 70% 접종을, 11월 16일에는 80%가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써 연방정부의 COVID-19 대응 4단계 전략도 탄력 을 받을 전망이다.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호 주 적격 인구의 70%가 두 차례의 접

종을 완료했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 간다는 것을 밝히면서 우선 이 목표 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말 이전에 1단 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 으며, 실제로 현 접종 속도를 감안하 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 다.

점을 감안하면 접종 완료 비율에서는 조만간 가장 앞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인구가 적은 두 테러토리(ACT, NT)의 접종률이 선두를 보였지만 광역시드니의 ‘델 타’ 변이 확산과 봉쇄 조치 이후 NSW 주의 접종 비율은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 시드니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난 6월 26일 이후, NSW 거 주민의 3분의 1이상이 접종을 완료 했으며 3분의 2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은 상태이다.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Source : 연방 및 각 주 정부 보건부

▲ 각 주별 백신접종률 -9월 5일 기준. 만 16세 이상, 2회 접종 -예상일은 일주일간의 2회 접종자 평균을 기반으로 추정한 것임 -COVID-19 예방접종 지역이 아니라 접종자의 거주지를 기반으로 작성된 수치임 -Source : 연방 및 각 주 정부 보건부

▲ 각 주별 접종률 목표 달성 예상일 ■ 보호시설 거주자 접종률 한 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발생 이 잦았던 노인요양 시설을 비롯해 장애인 시설 거주자 및 간병 인력 3 분이 2가 1회 접종을, 그리고 절반 이 상이 두 차례의 접종을 마무리한 상 태이다.

-만 16세 이상, 2회 접종 -예상일은 일주일간의 2회 접종자 평균을 기반으로 추정한 것임 -Source : 연방 및 각 주 정부 보건부 ■ 각 주별 접종률 현재(9월 5일 기준) 각 주별 접종률 을 보면, 2회 접종 완료 면에서 가장 앞선 주는 ACT(45.87%)이며 타스마 니아가 45.35%로 두 번째 높은 편이 다. NSW 주는 40.8%로, 북부호주 (NT. 40.33%)에 이어 네 번째이지만 1차 접종률이 73.55%로 가장 높은

▲ 호주 접종률 목표 달성 예상일 -만 16세 이상, 2회 접종 -예상일은 일주일간의 2회 접종자 평균을 기반으로 추정한 것임

▶1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6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MAIN NEWS

‘COVID zero’ 불가능...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단계 진입? 캔버라대학교 정치학자, ‘방역’과 관련한 정치적 결정의 문제 거론

경제활동 위축을 이유로 각 주 경계(State border) 폐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모리슨(Scott Morrison. 사진) 총리는 일부 주 정부의 ‘COVID zero’ 지침 포기를 반기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기’까지의 과정에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팬데믹이 가져온 ‘전체 주의적 세계’(Orwellian) 에서 ‘COVID zero’를 지향했던 빅토리아 (Victoria) 주의 다니엘 앤 드류스(Daniel Andrews) 주 총리가 백기를 들었다. 감염자 발생을 완전히 차 단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엄 격한 제한을 받았던 빅토 리아 주 거주민들은 어느

정도 안도를 했고, 연방 모 리슨(Scott Morrison) 총 리 또한 Vic 주 정부의 방 역 정책을 지지하는 모양 새다. 이제 호주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그렉 헌트(Greg Hunt) 연 방 보건부 장관은 이달 첫 주, “이번 전염병 사태는 이제 풍토병이 됐다”(the pandemic has become

endemic)고 말했다. 바이 러스와 함께 살아갈 수밖 에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빅토리아 주가 ‘바이러 스 0’에 가까워질 수 없 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앤드류스 주 총리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한 NSW 주 베레지클리안 (Gladys Berejiklian) 주 총리의 정책을 따르고 있 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NSW나 빅토리아 주 모두 감염자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 졌었다. 하지만 NSW 주에 서 이에 실패하고 있음이 명백해지면서 베레지클리 안 주 총리는 ‘보다 일찍, 보다 엄격한’ 봉쇄와 제 한 규정을 내놓지 않았다 는 비난을 받았다. 앤드류 스 주 총리 또한 감염자 확

산을 억제하고자 노력했지 만 실패했다. NSW 주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이달 첫 주, “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COVID 감염 최소화’에 매달리는 다른 주 지도자들에게 ‘ 델타’ 변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퉁명스런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은, 최소한 당분간은, 아닐 것이다. 호주 언론인이자 캔버라 대학교 정치학과의 미셸 그라탄(Michelle Grattan) 교수는 최근 호주 비영리 학술 매거진 ‘The Conversation’에 기고한 관련 칼럼에서 각 주 정부 지도자들의 방역 정책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정부 사이의 분열, 방

역 규정의 완화에 대한 정 치적 결정의 위험을 나름 의 시작으로 진단했다. 연방-일부 주 정부 사이의 커져가는 괴리감 NSW 및 빅토리아 주에 서 감염자가 확대되는 것 을 지켜보면서 서부호주 (Western Australia) 및 퀸 즐랜드(Queensland)의 노 동당 주 정부는 나름대로 발병 사례를 차단하고자 강력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방역 정책은 연 방 모리슨 총리의 방향과 는 다소 다른 것이어서 두 정부 사이의 각은 더욱 날 카로워지고 있다.

▶1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MAIN NEWS

A7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8

김성호의

김성호 변호사

호주 법 칼럼

변심 판사의 자질은 무엇일까? 당연한 지 식과 지능외 도덕성 덕목을 갖추어야 하는데 Honesty, Magnanimity, Courage and Prudence를 꼽는다. 그런 데 판사의 한길 속을 알수없는것도 사 실이다. “Every generation imagines itself to be more intelligent that the one that went before it, and wiser than the one that comes after it. (모든 세대는 자신이 이전 세대보다 더 총명하고 이후 세대 보다 더 지혜롭다고 상상한다 – 구글 번역) 동물농장과 1984의 작가 조지 오웰에 의하면 놀라운 구글 번역을 사 용하는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똑똑하고 다음 세대보다 현명하다고 착각하는 오 만한 부류임에 틀림없다. ‘너 자신을 알라’ 던 테스형의 말은 2000년이 지 나도 틀리지 않은모양이다. 그렇다면 판사도 마찬가지일까? 호주에서 소법원(Local Court) 판사 는 Magistrate, 고등법원(District Court)

판사는 Judge, 대법원(Supreme Court, Federal Court, High Court) 판사(대법 관)은 Justice 라고 칭한다. 호주의 판사 는 일단 법대를 졸업해서 변호사 (Solicitor)의 길을 걷는다. 검사도 변호 사로 간주한다. 십수년에서 수십년간 Solicitor 경력후 Magistrate 모집에 응모 해서 소법원 판사가 될수 있다. 한인들 이 자주 출입하는 Burwood Local Court 같은 법원의 판사들이다. 수많 은 단순 형사건들을 처리해야 하는 약 간 노가다 뉘앙스의 직책이기에 David Jones 백화점 보다는 플레밍턴 마켓에 서 일하는 분위기이다. Solicitor로 일 하다가 법원변호 업무를 전공하고자 한 다면 시험을 거쳐 배리스터가 될수있 다. 법정에서 가발쓰고 변론/변호사는 변호사들이다. 십수년간의 배리스터활 동후 고등법원이나 대법원 판사로 임명 될수 있다. 고등법원 판사들은 배리스 터 출신 대다수와 소수의 ‘유명한’ Solicitor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되어 있

다. 대법관 모두는 배리스터 출신 변호 사들이다. 배리스터 활동중 동료들로 부터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아 Queens Counsel (QC) 이나 Senior Counsel (SC) 이라는 명칭을 얻은 변호사들이 대다수이다. 즉 호주에서는 시험성적 순이 아니라 전문 변호사로서 오랜 경 력과 실력을 인정받은 후에야 임명되기 에 판사를 그만두고 다른일을 할수있는 시간적 육체적 여유가 별로없다. 2013년 NSW 주 대법원 판사 Leeming J 를 취임식에서 그를 대법관 으로 임명했던 당시 NSW 법무부 장관 (에핑 지역구 출신이라 한국인과도 친 했던) Greg Smith SC는 Leeming 판사 를 가르켜 unfailingly polite and respectful, patient and unflappable 이라 는 표현을 했다. (변함없이 예의 바르 고 종중하며 인내심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 구글번역) 이것들은 훌륭한 판 사에게 필요한 기량들이다. 그래서일 까 호주에서는 판사들이나 전직판사들

KNA1805

이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별로없다. 대다수가 노병같이 조용히 사라지곤 한 다. 판사로 발령받은 변호사들이 어떻게 바뀔지는 예측이 불가하다. 피의자 의 뢰인의 결백을 적극 주장하던 변호사나 모든 피의자에게 실형선고만을 원했던 검사중 대다수가 정작 판사가 되고나면 전혀 반대의 성향을 보여주기 때문이 다. 판사의 판결이 항소되어 번복되면 수치로 간주되는 호주라 편파적 판결은 없다고 자부하며 일하는 호주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A10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MAIN NEWS

세계보건기구, 또 하나의 변이 ‘Mu’ 바이러스 모니터링 중

“아직 ‘우려’될 만한 변종 아니지만 지속적인 연구 필요하다”

2020년 12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Mu'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변 이 바이러스'(Variant of interest) 목록에 올랐다. 사진 : Unsplash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 전염병 사태를 가져 온 우한 균주에 이어 현재까 지 10여 종의 변이 바이러스 가 나온 상태이다. 이 가운데 인도와 영국, 특히 올해 들어 멜번(Melbourne) 및 시드니 지역에 감염자 파동을 불러 온 ‘델타’(Delta) 변이 바 이러스는 높은 전파력과 함 께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젊 은층에게도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큰 우려를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보 건기구(WHO)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Mu’ 바이러 스이다. 올해 초 콜롬비아에서 처 음 확인된 ‘Mu’는 현재 남미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 로 보고되고 있다. 그나마 다 행스런 것은, ‘델타’ 변이

처럼 오래 유지되지 않으며,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상 황을 볼 때 호주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례 중 극히 일부 에 불과하지만 예방접종이 나 과거 감염에 의해 축적된 면역 보호기능을 통과하는 특성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 를 연구하고 있다. 다음은 SARS-CoV-2의 ‘Mu’ 변이에 대해 현재까 지 알려진 내용이다. ▲ ‘Mu’ 변이 바이러스는= 변 이 ‘B.1.621’로 알려진 ‘Mu’ 바이러스는 올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견되 었으며, 현재는 WHO가 ‘ 관심’ 대상 5개의 변이 목 록 중 하나로 올려 놓은 바이 러스이다. WHO가 주시하는 바이러

스는 특별히 모니터링 할 가 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으 로, 다만 SARS-CoV-2에 서 진화된 ‘델타’나 ‘알 파’(Alpha) 변이에 비해 더 큰 잠재적 문제로는 여겨지 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Mu’ 변이는 지난 6월 ‘ 람다’(Lambda)가 이 목록 에 추가된 이후 나온 첫 ‘관 심’ 변이 바이러스이다. WHO가 내놓은 가장 최근 의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Mu’는 앞으로 더 연구해 야 할 ‘면역 회피의 잠재적 특성을 나타내는 돌연변이 집합’이 있기에 ‘관심 대 상’ 변이 바이러스 목록에 기재됐다. 전염병 전문가인 퀸즐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폴 그리핀 (Paul Griffin) 박사는 “보건 전문가들은 사스-2 바이러 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

변이를 통해 예방접종을 받 은 사람들을 더 쉽게 감염시 킬 수 있는 ‘면역 도피 변 이’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 다”고 말했다. “이 스파이 크 단백질이 크게 변하면 현 재 우리가 접종받는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그리핀 박사는 “우 리는 그럴 가능성이 높을 것 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덧붙 였다. 현재 WHO는 ‘Mu’ 변 이의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그리핀 박사는 “이것이 면역 회피 변이로 적합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 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1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11

MAIN NEWS

가언(假言)과 진언(眞言)사이 - 4

뱃노래 우리 정말 이대로 헤어지 는 거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십 년 넘게 살을 맞대고 살았는 데 너무 독하게 달려드는 거 아냐? 아예 뿌리를 뽑을 기세 군. 날 쳐다보는 눈동자 안에 는 증오의 불길만 이글거리 네. 그 전에 보았던 복잡한 애증 따윈 흔적도 없이 사라 졌군. 중년이 되면 사춘기가 다시 온다더니 이게 웬 난리 람. 널 처음 봤을 때가 기억이 나. 그땐 한참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더라. 어디였지? 그래 스트라스필드 옥류관이었지. 넌 갓 결혼한 신부랑 함께 와 서 양념갈비를 엄청 먹어댔 지. 난 첫눈에 네가 좋았어. 다른 여자와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걸 보며 질투와 갈망 사이를 방황했었지. 어떻게 든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네 아내가 도무지 틈을 주지 않 더군. 그러다 드디어 기회가 왔 어. 너흰 갈비를 먹고 나면 꼭 물냉면을 먹더라. 두 손으 로 그릇을 들고 육수를 들이 켜 마시는 순간을 노렸어. 네 아내의 얼굴이 냉면 그릇 속 으로 쑥 들어간다 싶을 때 난 네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 성 공했어. 풍성한 열매를 기약

▶10면에서 이어받음

하지만 WHO에 따르면 전 세계 COVID-19 감염에서 ‘Mu’ 변이 바이러스 유병 률은 첫 발견 이후 감소한 가 운데 콜롬비아(39%)와 에콰 도르(13%)에서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Mu’ 변이 감염자 는 전 세계 COVID-19 감염 의 0.1% 미만을 차지하지만 ‘B.1.621’의 발병은 미국 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보 고된 바 있다. ▲ ‘Mu’ 변이가 백신에 대해 의미하는 것은= WHO의 역학 보고서 예비 데이터에 따르 면 ‘Mu’는 항체에 더 내 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리핀 박사는 “

하며 겨자씨를 심은 거야. 비록 양념갈비와 냉면으로 시작했지만 정작 날 키운 건 팔할이 월남쌈이었어. 한국 드라마 비디오 하나 틀어 놓 고 30개 정도를 싸먹는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아 니? 다 먹고 나면 식도까지 꽉 차올라 한동안 일어서지 도 못하더라. 맹꽁이 같은 널 보며 배꼽을 잡고 얼마나 웃 었던지. 네가 공급한 월남쌈 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차곡 차곡 쌓아두었어. 이곳 저곳 빈 곳마다 물샐 틈 없이 빡빡 하게 밀어 넣었어. 몇 년간 은밀하고 위대하게 이루어진 역사였지. 음지에서 암약하던 나는 우연한 충동에 커밍아웃했 어. 어느 더운 여름날 너는 반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가 족들과 피크닉을 갔었지. 현 기증이 날 정도로 파란 하늘 을 보다가 문득 온 세상을 향 해 나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 은 욕구가 불쑥 솟아올랐어.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언제 까지 어둠의 자식처럼 살 수 는 없잖아. 결국 나는 백고래 가 수면으로 머리를 들어올 리듯 너의 하얀 셔츠 위로 휘 둥그레한 몸을 일으키고야 말았어. 날 보더니 네 아내는 깜짝 놀라더라. 그러더니 대 놓고 “임신 몇 개월이냐?”

이러한 실험들은 인간의 면 역력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 용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제공하지 못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중립적 연구는 매우 유용하 다”는 그는 “연구를 수행 하기가 쉽고 빠르며 또한 전 체가 아니라 일부의 결론을 보여준다는 점 때문”이라 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핀 박사는 “우 리는 이를 임상적으로 볼 필 요가 있다”며 “그리하여 실제 상황에서는 백신이 그 효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특성의 변화 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 WHO에서 모니터링 하는 변이들은= ‘Mu’는 WHO

며 놀리더라. 그 말에 넌 얼 마나 부끄러워하던지. 무슨 죄라도 졌니? 이제 배둘레가 원만한 중년 아저씨라고 왜 당당하게 대응하지 못했니? 그 뒤로 너와 나 사이에 애 증의 줄다리기가 시작됐어. 양복을 입으면 어찌나 허리 끈을 꽉 조이는지 온종일 숨 막혀 죽는 줄 알았어. 그래도 알지? 나 잘 안 죽는 거. 더구 나 내 사전에 아사는 몰라도 질식사는 없어. 네가 회식이 라도 하면 난 허리띠고 단추 고 거침없이 뚫고 앞으로 전 진하는 용자를 보여주었어. 다들 놀라더군. 내 성격이 꽤 부드러운 편이지만 누구든 내 앞을 막으면 다 튕겨낼 자 신이 있다구. 허리 치수가 늘면서 나에 대한 너의 적대감도 커지더 라. 아침에 샤워할 때면 샌드 백이라도 되는 주먹으로 치 고 손톱으로 할퀴고 난리법 석이더라. 그런다고 내가 주 눅이라도 들 줄 알았다면 완 전 오산이야. 십 년을 고생해 서 일군 풍요로운 식민지에 서 쉽사리 철수할 순 없어. 우린 계속 같이 가는 거야.

어. 위로는 안 크니까 앞으로 라도 커야지 안 그래? 포기하 는 사람들도 많은데 넌 왜 그 리 유별나니? 배에다 가죽자 루 하나씩 달고 사는 게 50대 의 여유야. 왜소한 가슴과 팔 아래 광대한 뱃살을 보면영 락없이 귀여운 골룸이지. 복부 비만이라고 비난하지 만 사실 비상시를 대비한 곡 식창고라고 봐야 하지 않을 까? 전쟁이나 재해가 발생하 면 한동안 변변한 식량 없이 보내야 할 수도 있다구. 그런 유사시에 기름진 아랫배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유 비무환이라구. 믿음직한 배 가 받쳐 줘야 비로소 흥겨운 함포구복 태평성가를 부를 수 있다구.

너의 미움이 커질 수록 나 는 점점 앞으로 자라났어. 남 자가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

요즘 들어 네가 하는 생각 과 행동을 보면 무슨 빨간 물 이 든 사람 같아. 아저씨가 뭔 몸매 관리를 한다고 날뛰 는지 이해할 수 없어. 느닷없 이 ‘적폐청산’이니 ‘뱃동 산을 분화구로’ 같은 무식 한 구호를 외치지 않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쌀밥을 식탁 에서 몰아내더니 고구마, 호 박, 아보카드, 귀리, 콩, 야채 같은 화전민 식단으로 바꾸 더군. 날 아예 굶겨 죽일 속 셈이지. 거기다 간헐적 단식 과 아침 달리기까지 탄압의

가 ‘관심’ 변이에 올린 다 섯 번째 바이러스이며 이보 다 심각한 4개의 ‘우려’ 변이 바이러스들이 있다. 이 들 9개의 변이들은 그리스 알파벳 문자로 명명된다. WHO의 ‘관심’ 변이는 △에타(Eta. 2020년 12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발생), △아이오타(Iota. 2020년 11 월 미국에서 처음 발생), △ 카파(Kappa.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생), △람다 (Lambda. 2020년 12월 페 루에서 처음 발생, △무(Mu. 2021년 콜롬비아에서 처음 발생) 변이 바이러스이다. 이와 함께 현 팬데믹 상황 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우 려’ 변종 목록에는 △알파 (Alpha. 2020년 9월 영국에

서 처음 발생), △베타(Beta. 2020년 5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생), △감마(Gamma. 2020년 11월 브라질에서 처 음 발생), 그리고 △델타 (Delta. 2020년 10월 인도에 서 처음 발생)가 기재되어 있 다. 현재까지 많은 변이들이 나타난 것처럼 SARSCoV-2의 변이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한다는 것 을 예상해야 한다. 바이러스 가 더 많이 확산될수록 돌연 변이를 일으킬 기회가 더 많 아지기 때문이다. 그리핀 박사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제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염을 막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을 접종받는 이들이 많을수록 바이러스가 기생할 수 있는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어. 난 따로 갈 데도 없는 처지인데 갑자기 방을 빼라니 서러움 이 북받쳐 올라와. 그러는 사이 보름달 같던 몸매가 소담스러운 바가지 정도로 확 졸아들었어. 넌 당 장이라도 ‘뱃동산’을 정복 할 것처럼 의기양양이더라. 하지만 진짜 전쟁은 이제부 터야. 외곽 지역은 원래 늘었 다 줄었다 고무줄이거든. 중 요한 건, 그 너머 이너서클이 지. 아무리 졸아들어도 그 바 가지 안에는 최정예 특수부 대가 진치고 있어. 융단폭격 을 퍼부어도 미동도 않고 자 리를 지킬 거야. 강철 진지전 을 펼칠 거라구. 너와도 절대 헤어지지 않고 느끼한 사랑 의 뱃노래를 끝까지 부르고 야 말 거야. 관계는 시간의 퇴적물이야. 20년을 쌓아 올린 뱃동산을 이제 와서 어찌하겠다는 건 무모한 시도야. 함께 늙어가 는 처지에 작금의 적대를 과 감히 청산하고 공존공영, 평 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정동철 / 변호사

전염병 전문가인 퀸즐랜드대학교 (University of Queensland) 폴 그리핀(Paul Griffin. 사진) 박사. 이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리핀 박사는 아직 'Mu' 변이가 면역 회피 변이라는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 Healthpages wiki

숙주는 더 민감해지고, 이런 진화를 겪으며 면역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12

동포단체 관계자들, 하반기 활동계획 밝혀

한인 청소년 정체성-리더십 함양 위한 민족캠프 교육 시작

한인회-기능 단체간 간담회… ‘봉쇄’ 후 사업 지원 논의

10월 2일까지 4주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

출범 한 달을 맞는 제33대 시드니한인회는 각 한인동포 단체 관계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사업 및 활동에 대해 단체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 시드니한인회 제공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기 위한 광역시드니 의 봉쇄 조치가 이어지는 가 운데 각 동포단체들의 올 하 반기 사업 또는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단체간 지원 방안 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 다. 출범 1개월이 되는 제33 대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 원)은 금주 수요일(8일) 저 녁 각 단체 대표들과 화상 간담회를 통해 각 단체와 상 견례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에는 대양주한인회총연합 회 백승국 회장을 비롯해 재 호주대한체육회(신필립 회 장), 재향군인회 호주지회( 방승일 회장), 재호한인상공 인연합회(유선호 회장), KOWIN(박명희 회장), 월드 옥타 시드니지회(회장 임의 석) 및 주시드니총영사관 오 현영 영사(재외동포 담당), 신우석 재외국민선거관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한인회 강흥원 회장 은 “제33대 시드니한인회 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 지만 시드니 지역에 대한 봉 쇄 조치가 계속 연장됨에 따 라 여러 단체장님들에게 인 사를 드릴 기회가 없다 보 니, 우선은 온라인 상에서나 마 출범 인사를 드리고, 가 볍게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자 한 것”이라는 말로 이날 간담회 취지를 밝힌 뒤 “전 염병 사태 이후 현재까지 광 역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긴 시간 록다운을 시행한 도 시로, 그런 만큼 시드니 거 주 동포들의 어려움이 크고 또한 각 단체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이럴 때일 수록 서로가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자세가 중요하

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 단체별은 하반 기 사업 또는 활동 계획을 밝히면서 현재 공공보건 명 령으로 인한 활동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 조치 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방침 이라며 유관 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세계한인회장대 회(대양주한인회 총연), 전 국체전(재호주대한체육회), 정전기념일 행사(향군 호주 지회), 동포 자녀 장학금 마 련을 위한 골프대회(상공인 연), 차세대 무역스쿨(월드 옥타) 등 각 한인단체의 주 요 활동 대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된 편으로, 지난해에 이 어 올해에도 사업 진행이 계 획대로 진행될런지는 불투 명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시드니총영사 관의 오현영 영사는 “호주 의 경우 바이러스 사태가 다 른 국가에 비해 덜 심각한 상황임에도 엄격한 제한을 실시함으로써 동포단체들 의 활동에 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한다”며 “하반기 각 단체별로 사업이 진행될 경 우 동포재단은 물론 현지 기 관과의 연결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 다”고 말했다. 또한 오 영 사는 바이러스 대유행과 함 께 전 세계 일부 국가에서 더욱 불거지고 있는 소수민 족 대상, 특히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혐오 범죄에 대해 서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예 방 세미나 등을 제안했다. 이어 신우석 재외국민선 거관은 시드니 현지에서 재 외국민 투표를 독려하는 각 단체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 면서 “전 세계 재외동포 커 뮤니티가 오랜 노력 끝에 확

보한 재외국민 투표권인 만 큼 대선 및 총선에서 투표율 을 높이는 것이 재외동포들 을 위한 권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어 “2012년 도임된 이후 5 차례 실시하면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높아지고는 있지 만 한국의 정치권이 보기에 는 크게 부족한 게 사실”이 라고 설명한 뒤 “내년도 대 선 투표에서 호주 지역 투표 인구는 1만 명을 넘어섰으 면 하고, 각 동포단체가 함 께 해 준다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당부했다. 내년도 대선에 참기 위해 서는 재외선거인단 신고를 해야 투표권이 주어지며, 호 주는 이달 10일(금)부터 신 고가 시작됐다. 이어 한인회는 연례 이벤 트인 한국의 날(Korean Festival)을 11월 말 진행할 계획을 밝히며, 올해 행사는 ‘Korean Food Event’를 겸해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 했다. 다만 봉쇄 조치가 해 제되더라도 바이러스 억제 를 위한 일부 제한 규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행 사 내용이나 규모는 변경될 수 있음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흥원 회장은 “록다운 상황에서 온라인 으로 만났지만 향후 동포사 회 각 기능단체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공동의 활 동 등을 모색해 보자”고 제 안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 한인 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리더십 함양 취지의 ‘청소년 민족캠프’ 교육이 시작됐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교육은 전염병 사태로 인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입소식에서의 동포단체 관계자 및 학생들. 사진 : 광복회 호주지회

호주 한인 청소년들의 정 체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제7회 청소년 민족캠 프’(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 이 하 ‘민족캠프’) 교육이 금 주 화요일(7일) 시작됐다.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 명하)와 시드니한국교육원( 원장 권진)이 공동으로 마련 하는 올해 민족캠프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 해 2박3일간의 합숙 대신 온 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2일까지, 주 한 차례씩 4주간 이어지는 이 번 교육에는 시드니 거주 51 명과 다른 주의 9명 등 60명 이 참가했다. 이날 입소식에는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을 비롯해 각 동포단체 관계자, 주시드 니총영사관의 홍상우 총영 사,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등 이 참석해 민족캠프 교육에 임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황명하 회장은 환영사에서 “뜻을 바로 세우고 정성을 다하면 꼭 이루어진다는 신 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민족캠프를 통해 우 리 모국, 민족, 역사, 문화를 좀더 깊이 알아가고 리더십 을 쌓아 미래를 크게 펼쳐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라며 “민족의 역사 와 혼을 배우는 민족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앞으로 훌 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호주 동포사회를 이끌어가는 큰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올해는 한호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면서 “민족 캠프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 리를 찾아가고 역사 속에 스 며있는 한국과 호주와의 관 계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앞 으로 두 나라의 발전적인 미 래를 만들어가는 역할이 중 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소식에서는 허정아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선서 문을 낭독하고 독립군가와 민족캠프 구호 제창으로 이 번 교육에 임하는 당찬 각오 를 밝혔다. 한편 입소식 후에는 화상 행사에 참석한 한시준 독립 기념관 관장의 ‘대한민국, 언제 세워졌나?’라는 주제 의 특강으로 민족캠프 온라 인 강의가 시작됐다. 이후 송 애나 강사의 ‘위안부 이슈 와 호주한인 정체성’에 대 한 영어 강연, ‘한민족의 뿌 리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 를 주제로 한 조별 토론으로 첫 주 교육이 이어졌다.

기사제공 / 광복회 호주지회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13

시드니 한국문화원, ‘위글스’와 함께 하는 특별 영상 콘텐츠 제작

호주 통계청, 2021 인구주택 총조사 마지막 참여 촉구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9일부터 문화원-'위글스' 유투브 채널서 공개

현재 910만 건 이상 접수 완료... ABS, ‘의무사항’ 강조

호주 어린이들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는 밴드 '위글스'(Wiggles)와 함께 하는 한국문화 특병 영상 컨텐츠가 만들어졌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이 제작한 이 동영상은 3ㅐ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위글스의 대표곡을 한국어로 부르고 또 한국의 전래동화를 영어로 들려주는 스토리 타임 등 이 담겨 있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호주 어린이들로부터 최 고의 사랑을 받는 밴드 ‘위 글스’(The Wiggles)와 함 께 하는 한국문화 특별 영상 콘텐츠가 제작됐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는 한-호 수교 60주년(2021 년)을 기해 양국 어린이 세 대의 상호 문화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 및 한국국제문화 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과 협력으로 이 영상을 제작했 다고 밝혔다. 문화원의 이번 영상은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 며, 9월 9일(목)부터 2주 간 격으로 문화원과 ‘위글 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영상 에서는 ‘위글스’의 대표 곡 ‘Twinkle, Twinkle, Little Star’ 및 ‘Rocka-Bye Your Bear’에 맞 춰 함께 춤추며 한국어 가사 로 노래를 불러보고, 또 우 리에게 잘 알려진 옛 전래동 화를 ‘위글스’가 영어로 읽어주는 스토리 타임 시간 도 들어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계 호주 가 수 임다미(Dami Im)씨가 게 스트로 출연하는 영상에서 는 ‘위글스’ 30주년을 기 념해 올해 발표된 신곡으로, 조화와 존중, 감사, 포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We’re All Fruit Salad!’를 한국어 가사를 첨가해 함께 불러본다. 문화원은 이번 영상 공개 와 함께 문화원 SNS를 통해 다채로운 경품 이벤트도 마

련할 예정이다. 한편, ‘위글스’는 이번 영상 제작을 계기로 양국 어 린이들을 위한 한국 문화 요 소가 접목된 특별 컬러링 세 트를 제작하여 배포하며, 본 영상과는 별도로 한국과 호 주의 오랜 우정을 기리는 수 교 기념 축하 메시지 영상을 전하기도 했다. 한-호간 공식 외교 관계 는 1961년 10월 30일에 수 립되었지만, 양국의 교류 역 사는 더 오랜 시간으로 거슬 러 올라간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미 호주인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부산으로 건 너가 아픈 환자들을 돌봤으 며, 한국전쟁 당시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 을 결정, 약 17,000명 이상 의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한-호 양국은 정치-안 보-무역-인적 교류 분야에 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온 전통적 우방 국가로, 한 국은 호주의 제4위 교역국 으로 성장했으며 오늘날 17 만 명의 동포가 호주에 거주 하고 있다. 1991년 결성된 ‘위글 스’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음악, 공연, 교육 콘텐츠를 통해 호주뿐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서 활발히 활 동 중인 4인조 어린이 밴드 이다. ‘위글스’의 멤버 엠 마 왓킨스(Emma Watkins) 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 로 “호주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문화 적 포용성은 ‘위글스’를 대표하는 핵심 가치로, 이번 영상을 통해 호주와 전 세계

의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한 국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 게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호 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 위글스’와 협력을 통해 미 래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어 매 우 뜻깊다”면서 “코로나 19로 양국 간 이동이 자유 롭지 못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호주와 한국의 어린이 들이 가족과 함께 ‘위글 스’ 노래를 부르며 양국간 오랜 우정을 기념하고, 상호 간 문화적, 정서적 유대감을 공고히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원은 ‘위글 스’와 함께하는 한국 문화 특별 영상 외에도 내년 상반 기까지 수교 60주년을 기념 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 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0월에는 국립국악관 현악단의 ‘삼삼오락(樂) 2’ 공연과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특별 공 연 영상이 문화원 SNS를 통 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위글스’와 함께하는 한 국 문화 특별 영상 및 수교 축하 메시지 영상, ‘위글 스’ 컬러링 세트는 문화원 웹 사 이 트 ( w w w . koreanculture.org.au/ thewiggles)와 유튜브 채널 ( y o u t u b e . c o m / koreanculturalcentreau)에 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제공 / 시드니한국문화원

매 5년마다 실시되는 통 계청(ABS)의 호주 인구주 택총조사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 재 인구주택총조사 현장요 원들이 전국 각 지역사회 의 센서스 미응답자들을 방문하여 조사 참여를 안 내하고 권역별 코로나19 규제 준수 하에 참여권고 안내문 또는 서면조사지를 전달하고 있다. ABS에 의하면 2021 인 구주택총조사 참여는 현재 인터넷조사와 서면조사 방 식을 포함하여 약 910만 건 이상 접수가 완료되어 있다. 총조사 최고책임자 및 전 국대변인 앤드류 헨더슨 (Andrew Henderson) 회 장은 “현재까지 참여도가 긍정적이지만 아직 총조사 참여를 마치지 못한 미응 답자가 있다”며 “아파 트, 학생숙소, 단독주택 등 거소 형태에 관계없이 모 든 인구가 조속히 총조사 에 참여를 완결할 시점” 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진행되는 센서스는 관련 온라인 사이트(www. census.abs.gov.au)에서 작성할 수 있으며, 서면조 사지를 선호할 경우에는 전화(1800 512 441)로 문 의하여 신청할 수 있다. 서 면조사지로 작성할 경우, 반드시 수신자부담 우편봉 투를 이용하여 응답지를 ABS로 발송해야 한다. 헨더슨 회장은 “각 조사 응답은 모두 귀중한 자료 가 된다”며 “인구주택총 조사를 통해 집계되는 정 보는 우리 개인과 가정, 지 역사회를 위한 주요 서비 스를 계획할 때 기초자료 로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 해 모든 이들이 총조사를 작성하여 제출하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BS는 투자임대 주택과 휴양주택 등 2주택 소유주의 경우 총조사 기 준일(8월 10일)을 기준으 로 제2주택이 비어있었다 면 빈집으로 기재해줄 것

매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마 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ABS는 아직 참여하 지 않은 미응답자들에게 조사에 응할 것을 촉 구했다. 사진 : Twitter / ABS

을 당부했다. 헨더슨 회장 은 “총조사 기준일 밤에 비어있었던 휴양주택이나 투자주택의 소유주는 센서 스 웹사이트에서 간단한 절차를 통해 ‘본 주소지 는 빈집이거나 당일 비어 있었음’으로 표기하면 된 다”며 “인구주택총조사 는 호주 전국의 모든 인구 뿐 아니라 모든 가구를 대 상으로 하는 전수조사이므 로, 빈집과 당일 비어있었 던 주택수의 정확한 집계 가 이루어져 파악되는 것 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총조사 서면 작성에 어려움이 있는 참여자를 위해 여러 방식으로 지원 이 제공된다. 각 언어로 제 공되는 조사지 작성 도움 세션에 대한 정보는 관련 웹사이트(www.census. abs.gov.au/kor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화 (1800 512 441) 문의가 가 능하며 한국어 안내를 선 호한다면 무료 전화 통번 역서비스(TIS 내셔널. 131 450)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관련 법령(Census and Statistics Act 1905)에 의 무참여로 규정되어 있으 며, 참여 거부시에는 벌금 이 적용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14

▶4면에서 이어받음

지난 2월, 정부는 노인 및 장애인 요양시설 백신접종이 대략 6주 소요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접종 캠페 인이 지난 2월 22일 시작된 점을 감 안하면 4월 초까지는 접종이 완료되 어야 했다. 지난 8월 20일 현재, 노인 요양시 설 거주자의 86%, 주거시설에 있는 NDIS 대상자의 67%가 1회 접종을 받은 상태이다. 이 가운데 2회 접종 을 완료한 비율은 노인 요양시설 80%, 장애인 시설 거주자 51%이다. ■ 간병인 접종률 노인 요양시설 종사자의 68%, 장 애인 지원 근로자 54%가 1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이들 가 운데 2회 접종을 마친 이들은 노인 요양시설 42%, 장애인 지원 근로자 35%이다. 시드니 지역에 ‘델타’ 변이 바이 러스가 확산되던 지난 8월 20일, NSW 주 정부는 시드니 서부 및 남서 부 일부 지방정부 구역(LGA)의 보육 원(childcare centre), 장애인 지원 시 설 근로자에 대해 8월 30일까지 1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 다. 현재 노인이나 아동 시설 근로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이 강력히 권고되 지만 장애인 지원 시설 직원들에게 있어서는 의무 사항이 아니다. COVID-19 예방접종은 호주 역사 상 가장 대규모이자 복잡한 단일 접 종 캠페인이다. 현재 호주의 백신 접 종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해외에 서의 공급 지연, 현지 생산 및 각 지 역으로의 배송 지연 등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 다. 지난 5월 호주 공영 ABC 방송 보 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정부의 백 신접종 정책(일정 및 접종 대상, 접종 률 목표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 연령의 변경을 포함해 12차례 이상 수정 또는 변경됐다. 이에 대한 연방정부의 첫 목표는 올해 10월 말까지 호주 적격인구 2천 만 명 이상 모두에게 백신접종을 완 료(2회 접종)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4월 연방정부는 젊은층에 대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문제를 경 고하는 의학적 조언에 따라 그 계획 을 폐기했으며, 이로 인해 접종률 목 표를 포기한 바 있다. 곧이어 광역시 드니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 산되고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는 다시 수정됐다. 지난 7월, 연방정부는 COVID-19 극복을 위한 4단계의 국가 전략을 발 표하면서 백신접종 목표를 다시 발표 한 바 있다. ■ 각 국가의 접종률 예방접종은 개개인의 질병을 막기 위한 것이며 또한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질병의 확 산을 막거나 늦추기에 충분한 사람들

MAIN NEWS

이 예방접종을 받는 경우이다. ‘집단면역’의 문턱은 질병에 따 라 다르다. 예를 들어 홍역의 경우 인 구의 95%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반면 소아마비의 이 수치는 80%이 다. 아직까지 COVID-19에 대한 집 단면역이 이루어지는 비율에 대해서 는 정확히 산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전염병 전문가들의 추정치는 60~90%이다. 현재 전 세계 각국의 백신접종률을 집계하는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의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9월 4일을 기준으 로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몰타(Malta)이다. 이 나라는 인구의 80.4%가 접종을 완료(2회)했 으며 1회 접종 비율도 81%에 이른 다. 몰타에 이어 2회 접종 인구 77%의 아이슬란드, 76.5%의 아랍에미리트 가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 보건부 장 관은 지난 달 말, 자신의 페이스북 (Facebook)을 통해 전 국민의 80% 접종이 완료됐다고 밝혔으나 옥스퍼 드대학교 자료는 현재 75%로 집계했 으며 포르투갈(76%), 카타르(74%), 스페인(73%), 우루과이(73%), 칠레 (72%), 세이셸(Seychelles. 인도양 서 부, 92개 섬으로 이루어진 공화국. 70%) 등이 70% 이상 접종을 완료한 국가들이다. (사진 삽입)

기준으로 중국에서는 하루 960만 명 이 접종을 받고 있으며 인도는 1일 평균 740 건의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 다. 브라질은 하루 150만 명 접종으 로 인도 다음 순이었다. 인구 규모에 따라 7일 간의 접종 평 균을 기준으로 1일 접종자 수가 적은 국가를 보면, 투발루(Tuvalu)가 인구 100명 당 하루 2명 접종을 보이며, 에콰도르 및 쿠바가 각각 1.7명이다. ■ 각 대륙별 접종률 백신이 선보이면서 국가간 이를 확 보하기 위한 경쟁은 상당히 치열했 다. 그리고 그 결과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간 격차는 여실히 드러났다. 아프리카의 경우 현재까지 백신접 종을 완료한 인구는 3,970만 명에 불 과하다. 이는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3% 수준이다. 반면 북미(North America) 대륙은 전체 인구의 43.2% 인 2억5,550만 명이 접종을 마쳤다. 부유한 국가들이 백신 사재기를 하 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반면 가 난한 국가들은 의료 분야 등 주요 부 문 종사자 및 가장 취약한 계층에 우 선 백신을 접종을 하는 데에 애를 먹 고 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소재 듀크대 학교(Duke University)의 글로벌 공 공보건 정책 연구소 ‘Duke Global Health Innovation Center’가 집계 한 수치에 따르면 전체 인구를 대상 으로 3회 이상 완전 면역을 꾀할 수 있을 만큼 백신을 확보한 국가는 호 주, 캐나다, 영국, EU, 뉴질랜드 등이 다. 호주는 사실 적격인구 전체에게 6 회 이상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지만 이 모두가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반면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에서는 인구의 절반조차 백신접 종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 전 세계 백신접종률 -9월 4일 기준 -Source : Our World in Data / University of Oxford

▲ 대륙별 백신접종률

▲ 백신접종률 높은 국가 -9월 4일 기준 -Source : Our World in Data / University of Oxford ■ 전 세계 접종 백신 규모 전 세계적으로 약 188개 국가에서 이미 5억4,601만 개의 백신이 접종 됐다. 이는 인구 100명 당 69.3명이 1회 접종을 받은 양에 해당한다. 최근 일주일간의 백신접종 인구를

-9월 4일 기준, 2회 접종자 -Source : Our World in Data / University of Oxford

■ 전 세계 국가에서 사용되는 COVID-19 백신 현재 전 세계에서는 18개의 COVID-19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은 Oxford/ AstraZeneca 백신(이 백신은 ‘Vaxzevria’로 이름이 변경됨)으로 184개 국가에서 승인됐으며, Pfizer/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정부가 목표로 하는 호주의 COVID-19 백신 접종률은 오 는 10월 말 70%, 11월 16일경에는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정부의 로 드맵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Pixabay / huntlh

BioNTech 백신이 125개 국가에 서, 모더나(Moderna)는 71개 국가 에서 접종되고 있다. 이들 백신 모두는 두 차례의 접종 이 필요하며 단 한 차례 접종으로 면역력을 형성하는 백신은 Johnson & Johnson 백신이다. 이 외 백신을 1차 접종받은 이들은 몇 주 또는 몇 달 간격으로 두 번째 접 종을 받아야 한다. 호주의 의약품 관리 당국(TGA) 으로부터 접종이 승인된 백신은 아 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지난 달 승인된 모더나이며, 이외 두 개의 백신 등 총 5개 백신 제조사와 별 도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호주에서 화이자 백신은 지난 2 월 말부터 검역 및 국경 근무자, 일 선 의료 종사자, 노인 간병 및 장애 자 보호시설 거주자 및 근무자 등 ‘우선 접종그룹’에 전달됐다. 뒤이어 호주에서도 제조되는 아 스트라제네카 백신이 3월 초부터 출시됐다. 정부는 이 백신 5,380만 도스를 확보한 상태이다. 지난 5월 초, 정부는 공급량 사전 확보 및 향후 COVID 변이 바이러 스에 대한 부스터 목적으로 2,500 만 도스의 모더나 백신 확보 계약 을 완료, 올해 말까지 우선 1천 만 도스가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더나 백신은 2022년까지 1,500 만 도스가 ㅊ가로 호주에 들어온 다. 올해 상반기 출시하려 했던 노바 백스(Novavax) 백신은 공급 부족 으로 올해 3분기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와의 거래 에는 5,100만 도스의 호주 공급이 포함되어 있다. 호주는 또한 COVID-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인의 평등한 접근을 추구하는 글로벌 협업 ‘COVAX Facility’에 합류했으며 자국민을 위해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2,560만 도스의 COVID-19 백신 을 구매하기로 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광역시드니 감염자 파동에 대해 ‘보다 빨리, 보다 엄격한 제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난에 직 면한 NSW 주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사진) 주 총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 아가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로 주 방역 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6면에서 이어받음

대조적으로 모리슨 총리 는 ‘COVID zero’를 추 구하면서도 결국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는 남부호주 (South Australia) 및 타스 마니아(Tasmania)의 자유 당 주 정부를 추켜세웠다. 호주는 다가오는 연방 총선을 앞두고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악화되는 정 책적 차이, 정치적 지향의 혼선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분열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억제를 위해 주 경계(State border)를 엄격하게 폐쇄 함으로써 다른 지역으로부 터 불만을 샀던 서부호주 (WA) 마크 맥고완(Mark McGowan) 주 총리는 WA 를 어떻게 개방해야 하는 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언젠가 주 경 계 폐쇄를 해제해야 한다.

A15

MAIN NEWS

WA의 백신접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뒤처지자 맥 고완 주 총리는 자신의 고 집(주 경계 폐쇄)을 꺾고 ‘때가 되면’ 날짜를 잡 겠다고 말했다. 그는 WA 의 취약계층이 완전히 보 호되기를 원하고 있다. WA의 고립과 단절이 아직 까지는 그의 정책을 돕고 있는 셈이다(WA 주 경계 폐쇄에 대한 지지하는 거 주민 비율이 높다). 경제적 문제로 인해 주 경계를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는 보다 강화될 것이 지만 맥고완 주 총리는 일 반적으로 방역 정책 측면 에서는 연방 정부를 능가 할 수 있다. 새로운 도전은 무엇? 지난해 WA가 주 경계를 폐쇄한 것에 대한 팔머 연 합당(Clive Palmer's United Australia Party)의 도전(주 경계 해제에 실패)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주 마크 맥고완(Mark McGowan) 주 총리는 바이러스 방역 대책 으로 주 경계 폐쇄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으며, 이 때문에 연방 정치인들로부터 강한 비 난을 받았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서부호주(WA) 주와 함께 COVID-19 방역 일환으로 주 경계 봉쇄에 적극적이었던 퀸즐랜드 (Queensland) 주의 아나스타셔 플라츠주크(Annastacia Palaszczuk. 사진) 주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에서 서부호주 지역 여론 이 주 정부 쪽에 기울어 있 음을 확인한 모리스 총리 는 이 과정에서 당혹스럽 게 한 발 물러나야 했다. 이달 첫 주 WA 출신의 마 이 클 리 아 캐 시 (Michaelia Cash) 연방 법 무장관은 백신접종 인구의 변화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성공적일런 지를 고민했다. 연방정부 는 낮은 접종과 관련해 WA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 을 제기할 계획은 아니다. 맥고완 주 총리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서부호 주 거주민들은 주 경계를 개방하고 연방정부의 따돌 림에 굴복하며 우리 주의 인구를 감소시키고 일자리 상실에 광산업을 포함한 우리 경제의 일부가 타격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 다”고 말했다. 이는 의도적이지 않게 시작된 열띤 정치적 논쟁 에서 종종 간과되는 점을 강조하기도 한다. 방역에 대한 논쟁은 WA 주 개방, 퀸즐랜드 주 경계 폐쇄 해 제로 흘러간다. 내부적으 로 이들 주는 NSW나 빅토 리아와 달리 사실상 ‘개 방’ 상태이다. 맥고완 주 총리는 일반 적으로 높은 감염 발생을 피하고자 주의하고 있다. 퀸즐랜드 주 아나스타샤 플러츠주크(Annastacia Palaszczuk) 주 총리는 어 린이 감염이라는 감정에 호소하여 주 경계 폐쇄를 옹호한다. 플라츠주크 주 총리는 이달 첫 주, 주 의회 연설 에서 “퀸즐랜드 주를 개 방하여 바이러스가 전파되 면 12세 미만 모든 어린이 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 다”며 “어린이들은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방정부 및 일부 전문가들은 “어린이 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 되어도 심각한 상태에 이 른 경우는 극소수였으며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 접 종을 받지 않았다”고 반 박했다. 암울한 현실은 전환 국면에서 올 것...

주 경계 폐쇄와 관련된 싸움에서, 호주를 다시금 전 세계에 개방하는 것과 관련된 국경 해제 결정은 연방정부에 달려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여러 길이 있 다. 호주 자국민의 해외여 행과 해외에 체류하던 이 들의 귀국, 해외 관광객, 학생, 게다가 호주의 부족 한 기술인력을 채우기 위 한 근로자 및 이민자 유입 이 있다. 방역 규정은 여전 히 필요하다. 가령 입국자 들로 하여금 자택에서 자 가 격리를 하도록 하거나 예방접종 요구가 있을 수 있다. 면역 및 감염연구기관인 ‘ 도 허 티 연 구 소’(Doherty Institute)의 모델링에 의해 구축된 연 방정부의 COVID-19 전 략은 (바이러스 극복에 대 한) ‘희망’이라는 단어 와 멋진 크리스마스의 약 속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암울한 현실은 전환 국면에서 올 것이라 는 우려이다. NSW 주는 이달, 매일 3천 명에서 4 천 명의 새로운 감염 사례 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제 기됐으며, 빅토리아의 바 이러스 감염자 수치는 매 일 1천 명 이상을 보일 것 으로 추정된다는 예측이 다. NSW 주 정부는 오는 10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병원 입원과 사망 수 치가 최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나 보다 일반적으로, 호주 의학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AMA)는 이달 첫 주, 모리 슨 총리에게 바이러스 감 염으로 인해 공립병원 시 스템의 위기가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냈다. AMA의 오마르 코시드 (Omar Khorshid) 회장은 이 서한에서 “현재 호주 의 병원 시스템은 예방 접 종률이 증가하더라도 방역 을 위한 제한 완화에 대처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 다”면서 “이 준비를 위 해서는 현재 상태의 병원 수용력 파악, 관련 환자 증 가에 따른 ‘COVID-19

와 함께 살아가기’의 영 향을 모델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AMA는 ‘병원 수용력과 인력에 대한 기 존 제약을 감안할 때’ 성 인 인구의 80% 이상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달 첫 주 금요일, 보건 시스템과 의료진에 대한 보고를 받은 연방 내각은 AMA의 서한과 관련해 ‘ 더 많은 병원 지원기금을 위한 정기적 호소의 일 환’으로 간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감염자 급증 속 에서 NSW 주 병원이 COVID-19 환자로 인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으 며 WA의 병원 시스템 또 한 이미 불충분하다는 증 거를 보면, 향후 수개월 내 제한 규정 완화와 함께 감 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 호주의 병원 시스템 은 바이러스 방역에서 잠 재적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라탄 교수는 이처럼 정치적 결정에 따른 여러 위험을 언급한 뒤 “연방 정부는 호주인의 삶을 전 염병 사태 이전으로 되돌 리고자 집중하면서, 이 과 정이 ‘안전하게’ 수행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제한을 완화할 때 불 가피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제한 을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 다”며 “여기에는 보건 시스템 상황을 넘어 일반 지역사회의 접종률이 70%, 80%에 도달했을 경 우,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 지 못할 수 있는 소그룹 (sub-group)의 문제를 포 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제한 완 화로 일단 자유로운 생활 이 가능해지는 경우 사람 들의 관심이 결정적으로 건강 문제에서 멀어지리라 는 것에 기대고 있다”는 그라탄 교수는 “하지만 이는 예측 불가능한 전환 의 효과적인 관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6th July 2021

MAIN NEWS

A21


A18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INSIDE Magazine

집단면역 가능한 COVID-19 백신접 종률, 달성 시기는 언제?··· A3면

‘COVID zero’ 불가능… 바이러스 와 함께 사는 단계 진입?… A6면

Freepik

바이러스 대유행, 호주의 심각한 ‘보건 불평등 고착화’ 우려 부유-빈곤 계층의 보건 격차 상당... 전염병 사태와 함께 더욱 부각 호주인들은 다른 국가에 비해 공공보건 부문에 있어서는 운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높은 생활수준과 보편적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누 리고 있으며 전체 국민의 기대수명과 사망률 등의 측정에서 일관되게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건강에 대한 총체적 측정치, OECD 국가 내에 서의 높은 순위 이면에는 오랜 보건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다. 특히 부유층과 빈곤계층 사이의 건강 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COVID-19 전염병 사태를 통해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는 것이다. NSW 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문화-언어 면에서 가장 다양한 커뮤 니티가 공존하는 시드니 서부 및 남서부의 저소득 계층 거주 지역에 불 균형적 영향을 미쳤다. 이 지역의 경우 사람들은 집에서 일할 수 없는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재택근무가 불가능한)이 많으며, 좁고 과밀한 공 간에 거주할 가능성이 더 높다. 게다가 공공보건 서비스 이용시 언어 장벽에 직면할 가능성 또한 크다. 올해 중반기, ‘델타’ 변이로 인한 2차 감염자 파동 속에서 드러난

NSW 주의 이 같은 불평등 상황은 지난해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 바 있다. 멜번의 9개 공공주택 단지(소수민족 이민자 가 유사하게 집중되어 있는)가 무더기 바이러스 감염지라는 이유로 강 제 폐쇄되었던 것이다. 시드니대학교 사회과학자인 줄리 리스크(Julie Leask) 교수는 “더 가난하고 문화적으로 더 다양한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가 COVID19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며, 우리 사회의 깊 은 보건 불평등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팬데믹 사태는 빈곤과 사회적 소외가 실제로 건 강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모든 대중들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19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19

INSIDE Magazine

시드니 남서부에 거주하는 리스크 교수는 “ 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개개인의 사회적경제적 상황이 간과되었다”면서 “하지만 이 부분은 사람들이 공공보건 규정을 준수할 여 력이 있는지 여부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일부 정책이 취약한 지역사회의 위 험을 직접적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변화시키 기 어려운 다른 주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가족은 2층짜리 맨션에서 단 2 명이 거주하고, 또 어떤 가족은 10명의 필수 근로자가 넓지 않은 공간에서 살아가며 한 침 호주인들은 높은 생활수준과 보편적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누리고 있으며 국민들의 기대수명과 사망률 측정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지만 개개인의 건강 측정치 이면에는 깊은 보건 불평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 Nine Network 방송 화면 캡쳐

실에서 2~3명이 잠을 자기도 한다”는 리스크 교수는 “건강의 결정 요인을 바꾸는 것은 오 랜 시간이 걸리는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누리지 못한다. 상당 비율의 거주민이 고령자 ▶18면에서 이어받음

요양 시설, 제조, 운송, 건설, 소매업 등의 분야

더 악화되어 가는 불평등

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드니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해리스-록사

호주 사회복지협의회(Australian Council of

스 박사는 “사람들이 종종 이해하지 못하는

Social Services)와 NSW대학교의 2020년 공

것 중 하나는, 시드니 남서부 거주민의 경우,

동 보고서에 따르면 COVID-19전염병 사태

호주에서의 보건 불평등은 원주민 커뮤니티,

실제로 시드니 지역에서 접근할 수 있는 일자

이전, 호주 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은 하

지방 및 먼 내륙지역을 포함해 사회경제적으

리가 많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

위 20%에 비해 6배가 높았다.

로 불리한 지역 거주민들에게 가장 심하게 느

들은 일을 위해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껴진다.

고 말했다.

건강은 부와 뗄 수 없는 관계

당연하게, COVID-19는 이미 높은 비율의

동시에 이들 중 상당수는 많은 가족이 한 공

만성질환, 거주공간 과밀화가 우려되는 NSW

간에 살고 있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다른 가

주 서부 내륙의 원주민 커뮤니티, 보다 높은

족과 격리되어 지내기가 쉽지 않다. 또한 정부

공공 의료가 필요한 교도소 인구를 위협하고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가족부양 비용을

있다.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염병 사태

건강 격차의 이유는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대 체로 좋은 주거지와 적절한 소득, 교육기회,

에서 공공보건 명령을 준수하는 것이 쉽지 않 은 이들도 많다.

사회적 지원 등의 자원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 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요소들은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social determinants)으 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인구에 걸쳐 변화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 위가 높을수록 더 건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직 위가 낮을수록 질병, 장애 및 조기사망의 위험 은 커진다. NSW대학교 공공보건 연구원인 벤 해리스록사스(Ben Harris-Roxas) 박사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측정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는 거 의 없으며, COVID-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이들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문제와 맞닥 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보충 설명으로 “무리를 사냥하는 것과 같다”는 그는 “예를 들어 교육은 삶의 기회에 영향을 미치고 가구 구성에 영향을 미 치며 경찰-사법 시스템 참여에도 영향을 미친 다”고 덧붙였다.

빈곤, 이동성, 고밀도의 가구 일반적으로 중간 가계소득이 낮고 교육 수준 또한 높지 않은 서부 및 남서부 지역에서는 많 은 거주민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사치를

Freepik

▶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20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21


A22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대한 접근성도 낮은 경향이 있다. 해리스-록사스 박사는 “불리한 점은, COVID-19 감염여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거나 추가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 야 하는지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2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이제까지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호주 사회의 보건 불평등은 바이러스 대유행을 계기로 더욱 불거지고 있다.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가 10주 이상 이어진 광역시드니의 경우 COVID-19는 문화-언어 면에서 가 장 다양한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서부 및 남서부 지역의 저소득 계층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한 슈 퍼마켓 앞에 놓여진 출입기록 바코드.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19면에서 이어받음 보고서는 이 소득격차가 지난 20년 동안 크게 확대되어 왔으며 팬데 믹 상황에 따른 고용의 영향으로 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우려했다. 특히 “COVID-19는 저임금 근로자, 여성과 청년 및 그 가족의 소득에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영향은 재정적인 면에서만이 아니다. 지난 8월, NSW 주 정 부는 바이러스 억제 일환으로 COVID-19 감염자 발생 핫스폿 지역에 대해 야간 통행금지를 비롯해 야외 운동 1시간 이내 등을 포함한 추가 제한 규정을 도입했다. 리스크 교수는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엄격 한 제한 규정은 이미 보건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취학연령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가정 내의 제한된 자원과 공간으 로 인해 원격 학습 자체가 상당한 도전이 될 수 있다. 리스크 교수는 “ 일부 공공보건 명령이 어떤 가정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만 당국은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취약한 가족, 치료가 필요한 아이와 고군분투하는 것, 좁은 주거공간에 갇혀 가족 모두 편히 쉴 수 없는 상황 등이 그것”이라는 얘기다. 봉쇄 조치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자원이 제한적이고 야외 공간 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붐비는 주거지 사람들이 가장 심하게 느낄 가 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 격차의 이유에 대해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대체로 좋은 주거지와 적절한 소득, 교육기회, 사 회적 지원 등의 자원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요소들은 건강의 ‘사회적 결 정 요인’(social determinants)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더 건강해지는 경향이 있 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문화적 장벽과 건강 관련 지식 이번 팬데믹 사태는 또한 취약 영역 및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 들 사이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건강 관련 문해 능력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도시에서 가장 영향을 받는 일부 지방정부 구역(Local Government Area. LGA)에서는 60% 이상이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해리스-록사스 박사는 “시드니 남서부 및 서 부의 경우 문화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많 은 수의 이민자 커뮤니티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취약 계층을 더욱 불리하게 만드는 것은 언어장벽(정부의 번역 지연 으로 도움이 되지 않음)만이 아니다. 더 불리한 이들은 의료 서비스에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경우 COVID-19 상황에서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이유는 재택근무가 불가 능한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고 주거지 또한 과밀하여 바이러스 감염시 격리가 쉽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캔버라의 한 거리에 마련된 팬트리(pantry)에 식료품을 넣어놓는 여성.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봉쇄 기간 중 필요한 이들이 꺼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메시지의 정확하고 빠른 전달은 전염병 사태 시기에서 특히 중요 하다. 시드니 지역에는 250개 이상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 이민자 그룹이 있다. 사진 : Sonia Di Mezza


A24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INSIDE Magazine

강애나 시와 함께

너와 나는

書瑛 강 애 나 / 작가

접착제를 볼 때마다 딱 달라붙고 싶다 홀로 있어도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도

- 매쿼리대학 ESOL 6년 수료.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년 졸업. - 2003년 호주문인협회 동인지 - 2005년 순수문학등단 <11월의 낙엽>으로 - 순수문학 등단 - 구연동화 작가활동

천 리 길 달려가 하나가 되고 싶다.

치마바위 볼 때마다 치마폭을 걸어놓고

작품 활동 시작.

펄럭이고 싶다

- 현재 한글학교 구연 동화작가 - 시집 『시크릿 가든』 『어머니의 향기』 『오아시스는 말라가다』 출간. - 문학사랑 해외문학상 수상. - 2013년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 시드니Sydney 새움 어린이 한글학교 지도교사. - 2018년 호주한글학교협의회 차세대 한글학교 교사 워크숍 수료.

그 위에 솜털 구름 하나 걸어놓고 솜털처럼 둥둥 너에게로 떠가고 싶다.

▶22면에서 이어받음 반면 고소득 계층에서는

장에서 매우 중요함에도

하고자 경찰 순찰을 늘리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되지

고 군인을 투입하는 강압

않는다”는 것이다.

적인 조치보다 상호 연결

건강 관련 문해율이 높고

을 포함하여 재정 지원을

‘건강을 추구하는 행동으

커뮤니티 강점 활용해야

로 동기를 부여’하며 일 반적으로 더 쉽게 누군가

Freepik

점을 활용하는 것이 규정 해리스 록사스 박사는

을 지켜나가게 하고 긍정

시드니 남서부 및 서부 지

적 건강 결과를 개선하는

낮은 건강 문해력은 또

역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

데 있어 더 중요한 요소”

한 백신접종을 꺼리는 이

움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라고 설명했다.

들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각 커뮤니티가 COVID-

이어 그는 “COVID-

리스크 교수는 포괄적이고

19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19 감염자 확산에 대응하

시기적절하며 각 언어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

는 것뿐 아니라 일반적으

정확히 번역된 공공보건

다.

로 건강증진에 있어 가장

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광역시드니 일부 위험 지역에 대해 NSW 주 당국은 공공보건 규정 준수 촉구를 위해 경찰 인력을 확대하고 군인까지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강압적 조치는 공공 보건 대응의 중심이 아니라 '추가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시드니 서부의 한 서버브 중심가를 순찰하는 경찰들. 사진 : Nine Network 방송 화면 캡쳐

제공하고 지역 인구의 강

메시지가 다양한 이민자

그런 반면 제한 규정 준

큰 도전 중 하나는 우리가

커뮤니티에 잘 전달되어야

수를 유도하기 위한 경찰

실제로 건강 불평등을 악

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

과 군인의 과중한 배치가

화시키지 않는지 확인하는

했다.

때로는 공공보건 노력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공공보건 메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와 번역을 확대하는데

는 리스크 교수 또한 같은

도움을 받고자 다문화 커

의견으로, “치안 유지는

뮤니티 지도자들에게 많이

공공보건 대응의 중심이

의존하고 있지만 급여가

아니라 ‘추가적인 것’이

제공되지 않는다”며 “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는 당연히 제공되어야 한

해리스 록사스 박사는

다”고 말했다. “정부 입

“제한 규정 준수를 감시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25

MAIN NEWS

자녀 학업 성취도 높이려면 ‘칭찬’ 아끼지 말아야... ‘매를 아끼면 자녀를 망친다’? 최근 연구결과는 그 반대 한때, 특정 세대의 부모 들에게 있어 자녀교육의 한 방식으로 마치 만트라 (mantra)와 같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던 것 은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spare the rod, spoil the child)는 것이었 다. 이것이 때로는 심한 폭 력으로 이어지기도 했지 만, 그럼에도 ‘사랑의 매’라는 미명으로 포장된 적도 있었다. 그 반대로, 부모가 자녀 에게 너무 많은 칭찬을 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성취도를 방해할 수 있다 는 믿음도 있었다. 과연 이 같은 교육방식 이 맞는 것일까. 최근 호주 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보 면 완전히 그 반대임을 알 수 있다. 부모의 칭찬이 자 녀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가 아동의 성공과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보고 서의 저자 중 한 명인 필립 파커(Philip Parker) 교수 는 이 같은 연구 결과와 함 께 “이는 또한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대하는 것에 관한 하나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호 주 가 톨 릭 대 학 교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긍정 심리학 및

호주가톨릭대학교(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긍정 심리학 및 교육 연구소’ 부 소장인 필립 파커(Philip Parker) 교수. 그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때론 자기충족 적 예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사 진 : Australian Catholic University

과거 특정 세대에게 있어 자녀교육은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와 반대로 자녀에 대한 칭찬이 자녀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직접적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사진 : Pixabay / StartupStockPhotos

교육 연구소’(Institute for Positive Psychology and Education) 부소장이 기도 한 파커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호주 전역 2천 600명 이상 아이들의 데 이터를 수집하고 3, 5, 7학 년의 ‘나플란’(NAPLAN. National Assessment Program?Literacy and Numeracy) 시험 결과를 추적했다. 이 시험은 문해 력과 수리능력을 평가하고 자 치르는 것으로 3, 5, 7, 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 또한 아이의 학업 성취 도가 평균 이상인지 아니 면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 는지에 대해 주로 아이의 어머니인 1차 보호자로부 터 정보를 수집했다. 파커 교수는 “이를 통 해 우리가 확인한 것은, 5 학년 때 부모가 자신에 대 해 긍정적(낙관적)으로 평 가하는 것을 본 아이는 다 음 나플란 시험(7학년 때) 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 었다는 것”이라며 “특히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실제로 학업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아이의 경우 부모로부터 (자신의

학업 능력에 관해) 비관적

자녀 교육 방식의 변화

시선을 받은 아이들에 비 해 수학에 더 관심을 가졌 고 읽기 능력에서도 더 뛰 어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가정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어 머니가 아이의 읽기 능력 을 평가할 때, 영어를 사용 하는 어머니들에 비해 자 녀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 판단을 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파커 교수는 “부모의 긍정주의 가 자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확인했 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 면 자녀가 만족할 만한 학 업 성취를 돕고자 과외교 사를 고용한다든가, 수학

시드니 서부, 펜리스 (Penrith)에 거주하는 다이 앤(Dianne)씨는 4명의 자 녀, 8명의 손주를 둔 조부 모 세대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매를 아끼면 아이 를 망친다’는 격언을 그 대로 보여주는 가정환경에 서 자랐다. 이런 교육 분위 기에서 그녀는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아낌없이 칭찬 하기보다 훈육해야 한다’ 는 말을 들어 왔다. 하지만 자신의 집을 방 문한 자녀 및 손주들과 함 께 지내다 보면 세대에 따 라 양육 방식이 많이 바뀌 었음을 목격하게 된다. 다이앤씨는 “어린 시절 내가 부모에게서 받은 것,

그리고 내가 자녀들에게 알려준 것보다 더 나은 양 육 스타일, 더 긍정적인 자 녀교육 방식을 바로 내 자 식들에게서 보고, 확인하 고 있다”고 말했다. ‘Parenting Research Centre’의 워렌 칸 (Warren Cann) CEO 또 한 이전 세대의 경우 자녀 를 망칠까 염려해 너무 많 이 칭찬하는 것을 꺼렸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몇 세대를 거치면서 긍정 적 피드백이 아이의 자존 감, 회복력, 대인관계에 긍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인 식으로 발전해 왔다”는 칸 CEO는 “오늘날 , 더 중요한 것은 칭찬을 해 줘 야 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 다. 과잉 칭찬은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아이에게 너무 많은 칭찬을 하거나 지나치게 긍정적 또는 낙 관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아이에게 해 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의 문도 제기된다.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공부를 위해 관련된 컴퓨 터 게임을 구입해 주는 등 동기를 부여하고자 더 노 력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런 부모는 (자녀를) 통 제하거나 (학업에) 방해가 되는 것보다 더 긍정적이 고 지지하는 편에서 아이 의 숙제를 도와주는 경향 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 였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피드백은 아이의 학습 능력은 물론 그 의지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 이다. 사진 : Pixabay / 14995841


A26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MAIN NEWS

‘COVID-19 록다운’ 속에서 번창하는 사업은 무엇? 법-회계-의료-정신건강 등 인적 자원필부 부문 서비스 수요 증가 음식 등 접객 서비스의 새로운 트렌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성장 객이 오기를 기대하기보다 예약 시스템을 보다 체계 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새로운 시대의 ‘팝 업’ 비즈니스

COVID-19로 인한 긴급 봉쇄 조치와 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 상황에서 일부 비즈니스 분야는 더 번창하거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한 공원에서 문을 연 푸드 트럭(food truck). 이 비즈니스는 간접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 Pixabay / Ma-Rosa

COVID-19로 인한 긴 급 봉쇄 조치와 이의 불확 실성으로 인해 현 상황에 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 작하는 것이 어쩌면 ‘미 친 짓’이 될 수도 있지만 일부 부문에서는 번창하거 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어가고 있다. 지난해 초, 세계적 전염

병 사태기 시작되면서 법, 회계 및 기타 인적 자원 부 문의 전문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으며 여기에 더해 의료, NDIS 지원, 웰빙 및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 수 요는 크게 증가한 상황이 다. 여기에다 전통적 심리학 및 상담, 온라인 요가

강좌, 온라인 팀 빌딩 이 벤트, 레크리에이션 활동 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등 휴식과 명상 관련 분야 또 한 점차 진화하는 정신건 강 및 웰빙 공간에 등장하 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은 서비스와 자기관리 분야에 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록 다운 상황에서 위축됐던 접객 서비스 업계도 나름 의 활로를 찾고 있다. 비즈니스 생존의 열쇠는 적응력

전염병 사태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음으로써 요가 등 스포츠 부문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 환하고 있으며, 이의 기술적 서비스 수요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 marymccraft

빅토리아 주 깁스랜드 기반의 디지털 대행사 ‘Gippstech’ CEO이자 ‘Startup Gippsland’ 프로 그램 책임자인 엘레나 켈라레바(Elena Kelareva) 박사. 그녀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제품이나 서비스를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비즈니스 생존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사진 : 유투브

UX 디자인, 디지털 전략 및 웹 개발을 통해 지역 비 즈니스를 지원하는 빅토리 아 주 깁스랜드 (Gippsland, Victoria) 기 반의 디지털 대행사 ‘Gippstech’ CEO이자 ‘Startup Gippsland’ 프 로그램 책임자인 엘레나 켈라레바(Elena Kelareva) 박사는 “모든 것은 당신 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간접비는 어떠한 지, 그리고 변화하는 환경 에 맞춰 제품이나 서비스 를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 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다. 그녀는 “온라인 및 오 프라인 서비스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 기업, 간접비가 낮은 비즈니스 등은 모두 록다운 상황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분야”라며 “막연하게 고

록다운 상황에서 많은 카페들의 생명줄이 되고 있는 테이크어웨이로의 전 환 외에도 음식 및 접객 서 비스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봉쇄 조 치에 맞춰 탄력적이며 저 비용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모델이 등장하기 시 작한 것이다. 이벤트가 열리는 지방 타운이나 축제 현장에 전 략적으로 설치해 한시적으 로 운영하는 저비용의 유 연하고 재배치가 가능한 푸드트럭(food truck)은 COVID-19 사태 속에서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접객 서비스의 경 우 실내 좌석 운용에 변화 를 시도하고 있다.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기본 적인 요금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켈라레바 박사에 따르면 일종의 ‘전용 예약’ 방 식으로, 제한된 고객과 시 간의 제약이 있는 봉쇄 조 치 상황에서 이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 통적으로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부유층이나 유명 인사들의 관행이었던 이 방식이 이제는 일반 소비 자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 는 것이다. 봉쇄 조치가 가장 길었 던 멜번(Melbourne, Victoria)의 많은 바(Bar) 에서는 더 높은 수익을 올 리며 비용 절감이 가능한 독점적 멤버십 모델을 시 험하고 있다.

대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 장하는 분야이다. 제조 분 야도 혁신적이고 사회적이 며 환경을 고려하는 시대 에서 정부 보조금 및 인센 티브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은 역동적인 변화에 맞춰 확 장 가능하며 유연하게 대 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 들은, 온라인 판매를 병행 하면서 판촉을 위해 매장 전면을 이의 홍보 공간으 로 활용하고 있다. 켈러레바 박사는 바이러 스 대유행이 오프라인 매 장들로 하여금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만든 주요 계기 였다고 말한다. 이제 기존 의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 인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하나의 쇼룸이 되고 있다. “온라인 옵션은 결국 시 간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 한 저비용 예산 옵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녀에 따르면 대형 소 매업체나 슈퍼마켓이 ‘24시간온라인 쇼핑’ 체제를 구축하면서 소매 고객의 기대는 언제, 어디 서든, 모든 디지털 기기로 쇼핑을 할 수 있는 편리함 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편 의를 얼마나 잘 제공하는 가에 따라 사업성장 여부 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켈러레바 박사는 “가상 공간(온라인)에서 고객에 게 서비스를 제공할 능력 이 없는 업체는 비즈니스 운영에 훨씬 더 많은 어려 움을 겪고 있다”며 “일 반 소매의 경우에도 고객 들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 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기술지원 서비스, 업무 영역 확대 기술지원 서비스, 게임 이나 앱 개발자 등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제공기업들 도 모든 산업의 자동화 확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A28

김훈 칼럼

기억치료

한 대학생 남자가 상담사를 찾아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나 에게 일어날 수 있고 관계의 어

반응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면 내

와서 하는 말이 자신이 지금까지

위에 설명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려움은 내가 원치 않아도 일어날

안에는 어쩌면 처리가 필요한 기

살아온 삶이 너무나 바보 같아서 "

그렇게 반응하는 경우라고 볼 수

때가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은 행

억들이 뇌에 저장되어 나를 괴롭

이제는 절대로 과거처럼 살아가지

있을 것이다. 여자친구와의 헤어

복하게 특별한 문제없이 살았다가

히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런 분들

않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완전

짐이 아픈 경험이지만 뇌에서 적

성인이 된 이후에 시댁과의 관계

은 EMDR 치료사를 통해 기억 치

히 바꾸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싶

절하게 기억을 잘 처리할 수 있었

에서 큰 트라우마를 겪는 분들도

료를 받거나 아니면 가까운 지역

다고 말했다. 무엇이 그 학생으로

다면 그렇게 극단적인 반응을 보

있기 마련이다. 그 트라우마의 경

의 상담사를 통해 충분한 트라우

하여금 지난 날의 삶을 전부 부정

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픈 경험

험이 적절히 내면 안에서 처리가

마 치유를 통해 자신의 기억을 적

하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을 교훈 삼아 앞으로의 삶에서 더

되지 않는다면 성인기의 트라우마

절히 다루어 더 이상 과거가 현재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최근에 어떤

건강한 선택을 하며 살아갈 수 있

도 위의 예처럼 충분히 부정적인

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일을 겪었는 지를 물어보게 되었

을 텐데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나

인지와 부정적인 삶의 행동방식으

않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

다.

머지 소화시키기가 어려웠고 그

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그 학생에게는 일년 동안 사귀던

사건이 있기 이전의 모든 삶은 무

그렇다면 처리가 되지 않았다는

비해서 교민 사회에 좋은 치료사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학교 공부

가치하고 의미 없는 삶으로 바라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처

선생님들이 많이 배출되어 있어서

도 내팽개칠 정도로 끔찍이 잘 해

보게 된 것이다. 큰 트로마로 인해

리되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생각

지역마다 상당히 좋은 서비스를

주었건 만 군대를 다녀온 직후 그

서 자신의 과거 삶에 대한 부정적

하면 과거의 아픈 경험이 무의식

제공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계신

녀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한

인 인지가 생겨난 것이다. 그런 부

적으로 든 의식적으로 든 현재의

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다. 무척이나 사랑했던 사람으로

정적인 인지는 그의 삶에서 '완벽

삶의 감정, 사고, 행동에 강한 부

어쩌면 가장 중요한 내면의 건강

부터의 버림을 당하는 경험은 그

주의' 라고 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

정적인 영향으로 반응되어진다는

을 위해 그리고 건강한 기억과 적

학생에게 자신이 무가치하고 지금

하게 만들었다.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응적 해결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

시댁식구와의 갈등을 겪은 사람이

여 현재와 미래의 삶이 모두 건강

까지 잘못된 삶을 살아왔다고 생 각하기에 충분할 만큼 충격적이었

아마존의 심리학 분야 베스트 셀

시댁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다. 그 충격이 너무나 커서 그 이

러 중에 하나였던 {트라우마, 내가

갑자기 차가워지고 가슴이 많이

것은 락 다운 기간에 해볼 만한

전에 살았던 삶에서는 약간의 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 라는 책은

답답해진다면 그것은 처리가 되지

인생을 위한 좋은 투자가 될것이

치도 찾을 수가 없고 100% 다른

뇌의 정리가 되지 않은 부정적 기

않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

다.

삶을 살아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

억 즉, 과거의 트라우마를 EMDR

로 처리가 되었다는 것은 과거의

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Eye Movement Desentization

나쁜 경험이 내 안에서 충분한 처

연애를 하면서 허비하던 과거와는

Reprocessing) 기법으로 치유할

리 과정을 거쳐서 이해되어지고

반대로 1분 일초도 낭비하지 않고

때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

통합되어져서 감정적으로 생각으

계획하고 무엇인가를 배우고 노력

났는 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로 행동으로 적절한 반응을 보이

하는 것에 살아가려고 하는 완벽

책의 제일 첫 장은 처리되지 않은

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마음에

주의를 추구하게 되었다.

무의식적 기억이 나를 지배한다는

떠올리기만 해도 극도 한 분노가

제목으로 세 사람의 사례를 설명

올라왔는데 이제는 약간의 불편함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

하는 데 이들 모두 성인으로서 정

은 있지만 담담하고 그들을 불쌍

을 하는데 그 경험 중에 때로는 상

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일

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면 적절

처를 받기도 하고 해야 하는 많은

것 같은데 처리되지 않은 과거의

한 처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대

무의식적 기억으로 인해 삶에서

부분 어려움들을 잘 이겨낸다. 그

부정적인 행동 패턴을 가지게 된

것은 우리 인간에게 있는 기억을

것을 설명한다.

처리하는 기능 때문이다. 하루에

위에 소개한 책에서는 적절한 처 리가

것을

'적응적

해결

(adaptive resolution)'이라고 말

있었던 경험을 필요한 것은 저장

현재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기

한다. 어떤 정서적 혼란을 경험했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처리하면

위해서 과거의 부정적 경험이나

을 때 뇌에 있는 치유를 위한 메커

서 적절하게 정보들을 처리하는

그 경험에 대한 기억을 다루는 것

니즘인 적응적 정보 처리 시스템

놀라운 기능을 인간의 뇌는 가지

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라는 생각

이 잘 작동해서 삶에 잘 적응하도

고 있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어떤

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현

록 부정적 경험을 소화해서 성장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할 때 그 사

재의 삶에서 그다지 실패를 경험

하는 학습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건이 뇌의 일반적인 기능을 압도

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이다. 만약 내 안에 처리되지 않은

해 버리면 뇌는 그 경험을 적절하

겪지 않으며 평온하게 살아가는

기억이 있다고 여겨진다면 또는

게 정리하지 못하고 그 때 경험한

사람에게는 과거를 다루는 것이

기억은 특별히 나지 않지만 가끔

감정, 믿음, 행동을 생생하고 강하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

이성적이지 않은 부정적 생각, 감

게 기억함으로 말미암아 현재의

다. 그렇지만, 사건, 사고는 누구

정,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MAIN NEWS

A29


A30

파커 교수는 칭찬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가 진정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특정한 칭찬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사진 : Pixabay / Vladvictoria

▶25면에서 이어받음

이와 관련, ‘Raising Children Network’의 데 렉 맥코맥(Derek McCormack) 대표에 따르 면 자녀와 칭찬에 대해 몇 가지 상충되는 생각이 있 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 하지만 자녀가 하려는 일 에 대해 부모가 자녀의 노 력을 칭찬한다면 ‘칭찬 과용’이라는 위험은 없 다”고 덧붙였다.

The Korean Herald 10th September 2021

MAIN NEWS

파커 교수는 ‘과잉 칭 찬이 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일축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이에 대한 증거 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 다. 파커 교수는 “오늘날, 학교에서 각 아이들은 교 사뿐 아니라 동료 학생들 로부터 엄청난 피드백을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우 리는 아이들이 위축될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다”면서 “그래서 자녀에

게 많은 칭찬을 하는 게 그 리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칭찬을 하는 더 좋은 방법은 파커 교수는 이어 “중 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칭 찬만이 아니라 특정한 칭 찬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녀에게 배움에 대한 애정을 심어주는 게 좋 다”는 그는 “아이에게

‘너는 정말로 똑똑하다’ 는 식의 칭찬을 하는 게 아 이에게 공부를 하도록 독 려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 법은 결코 아니다”는 것 이다. 그 대신 부모가 자녀의 숙제나 취미에 관심을 갖 고 ‘아주 재미있다’ 또 는 ‘네가 이를 하기로 결 정한 것은 잘한 일이다. 그 러니 무슨 계획인지 말해 보렴’이라는 식의 특정한 칭찬이 필요하다. 파커 교수는 “이것이 자녀를 진정으로 학업에 집중하도록 하는 칭찬”이 라며 “자녀의 학업 성취 가 당신의 칭찬에 달려 있 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칭 찬으로 인해 더욱 발전되 는, 배움에 대한 진정한 애 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Profile for 한국신문 The Korean Herald Australia

호주 한국신문 제1459호 2021년 9월 10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호주#시드니#신문#한국신문#호주신문#교민신문#동포신문#Australia#Sydney#KoreanNews#Korean Newspaper#호주동포#호주소식#Korean herald#호주이민#호주경제#호주생활#호주뉴스#Sydney korean Herald...

호주 한국신문 제1459호 2021년 9월 10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호주#시드니#신문#한국신문#호주신문#교민신문#동포신문#Australia#Sydney#KoreanNews#Korean Newspaper#호주동포#호주소식#Korean herald#호주이민#호주경제#호주생활#호주뉴스#Sydney korean Herald...

Profile for korherald
Advertisement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

Recommendations could not be loa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