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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4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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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안전 규정 강화 5월3일 개장

번(Vaughan)에 위치한 놀이공원 원더랜

드(Canada’s Wonderland)가 올해 시즌부

터 오후 시간대 15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은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는 규정

을 상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보호자 정책이 이번 시즌 전체에 적용될 것

이라고 전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15세 이하 모든 이용객

이 21세 이상 성인과 동반해야 입장하거나

공원에 남을 수 있으며, 1명의 보호자가 최

대 10명의 어린이를 동반할 수 있다고 덧붙 였다.

원더랜드 측은 이 정책이 모든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

라고 설명했다.

공원 측은 지난해 9월 할로윈 호러 이벤트

동안 일부 어린이와 청소년의‘무질서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이유로 유사한 규정을 시

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오후 6시 이후 15세

이하 방문객이 보호자 없이 공원에 머무를

수 없었다.

원더랜드는 5월3일 공식 개장한다.

◀ 원더랜드가 오후 4시

이후 15세 이하 어린이

는 성인 보호자 동반을

의무화했다.

CTV 방송 사진

시험 연기·등록금 납부기한 연장 등

중동 전쟁이 계속되면서 국내 대학들이 일

부 유학생들에게 시험 연기와 등록금 납부 기한 연장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빅토리아대학교는 이란과 연관된 학생들

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

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원에는 특별 장학금

지급과 미납 등록금으로 인한 수강신청 제 한 해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최종 입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원자

들에게도 유연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퀸스대학교는 일부 학생들에게 겨울 학기

등록금과 기타 비용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지연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긴급 장학금 과 상담 및 정신건강 지원 접근성을 확대하 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영향을 받은 학 생들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

서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안내했다고 전 했다.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이지은)이 한국-캐 나다 간 교원자격전환 안내서 개정판(사진)을 발간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이번 개정판엔 캐나다 지 역별(10개 주·13개 준주) 교원자격 체계와 차이점, 한국 교원자격 보유자가 검토할 수 있는 경로가 객관적으로 정리됐다.

최근 제도 변화와 문답형 정리, 실제 사례

를 반영해 정보의 정확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자격 취득 가능 여부를 단정하기보다, 개인

의 자격·경력·언어 요건·추가 학점 및 실습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종합적으 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두 었다.

교육원은 이번 개정판 발간에 맞춰 4월30

일(목) 한인여성회가 주최하는 집필진 세미

나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 교원자격을 보유한 재외동포를 대상

으로 자격 전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

는 설명회로 진행된다.

이번 발간에 대해 김영재 토론토총영사는

“한국에서 교원자격을 취득하고, 캐나다에 정착한 재외동포가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건강 자원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했으며, AP통신은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이란에서 1,900명 이상, 레바논에서 1,300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연 방이민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31일 기준 캐나다에는 이란 출신 유학생 약 2만3 천 명과 레바논 출신 약 1,800명이 체류 중 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캐나다 각지의 학생 단체들은 모금 행사와 노루즈 행사, 토론회 및 시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대학교 대학원학생회(Graduate Students’Union)의 아미르 모가담 회장은 현재 조치들이 긍정적인 단계라고 평가하면 서도 이러한 지원이 특정 사례에 그치지 않 고 모든 유학생 공동체에 적용될 수 있는 보 다 체계적인 틀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크빌 플레이스 대규모 재개발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대표 쇼핑몰

오크빌 플레이스(Oakville Place)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복합 소비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유통 업계에 따르면 다문화

식료품 체인 네이션스 프레시 푸드가 선보이 는 대형‘푸드테인먼트(foodtainment)’콘

셉트 매장‘네이션스 익스피리언스’가 해당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새 시설은 약 12만 제곱피트(약 1만1천㎡ ) 규모로, 과거 백화점 허드슨베이 매장이

있던 공간 전체를 활용해 조성된다. 개발은

쇼핑몰 소유주인 리오캔 부동산 투자신탁

(RioCan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이

‘푸드+엔터테인먼트’쇼핑몰

진행하며, 프로젝트는 기존 쇼핑센터 구조를 경험형 공간으로 재편하는 전략의 핵심 사 업으로 평가된다. ‘네이션스 익스피리언스’는 기존 식료품

2층에는‘Forever Young’이라는 이름의 실내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 는 어린이 놀이터, 아케이드 게임, VR 체험, 스포츠 활동 공간, 파티룸 등이 들어설 계

토론토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걸어 봤을 영 스트리트(Yonge Street)가 세계적

으로 주목받는 거리로 선정됐다.

영국 일간지 더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사진)는 최근 발표한 여행 특집에 서 영 스트리트를‘평생 꼭 걸어봐야 할 세계의 거리 20곳’가운데 하나로 선정했 다. 이 목록에는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Champs-Élys es),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 이(Broadway), 영국 런던의 더 스트랜드 (The Strand)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리

들이 함께 포함됐다.

영 스트리트는 토론토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대표적인 거리로, 온타리오호에

서 시작해 북쪽으로 수십 킬로미터 이상

이어진다. 특히 도심 구간에는 쇼핑, 공연,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표적으로 던다

스 스퀘어, 하키 명예의 전당, 대형 쇼핑몰

점과 차별화된 복합 콘셉트 매장이다. 1층에 는 대형 슈퍼마켓과 국제 식재료 매장, 즉석 음식 코너 및 푸드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튼 센터 등이 자리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끊임없이 찾는 명소로 꼽힌다. 또한 거리

주변에는 매시 홀과 에드 미르비시 극장

등 공연장이 밀집해 있어 공연과 문화 활

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텔레그래프는“역사와 문화, 상점과 레

스토랑, 카페 등이 결합해 걷는 경험 자체

다양한 문화권의 식재료와 즉석 요리를 제 공해 다문화 소비층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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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내추럴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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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라이프 꼭 걸어봐야 할 거리, ‘영 스트릿’

12 여행 전남 고흥 ‘거금도’

28 기획 여성 농민 인권 잔혹사

35 자동차 아이오닉 6 N ‘올해의 고성능車’

vs 상업용 임대차 규정, 어떻게 서로 다를까?

온타리오주정부가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라디오와 TV에 '온타리오를 지키

자(Protect Ontario)'라는 문구로 끝나는 광

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는 보수당의 선거 슬

로건을 활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세금 부담액은 명확하지 않다. 글로벌뉴스가 주총리실에 광고 목록과

예산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운영 중인 광고 중에는 광물 자원이 풍부

한 링 오브 파이어(Ring of Fire) 개발 계획,

소형 원자로 건설 계획을 홍보하는 광고와

일반적인 정책 홍보 광고가 포함돼 있다. 광

고 수가 많아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광고 예산을 올해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타리오주 자유당 재정 담당스테파니 보

먼 의원은 이번 캠페인을 두고 주정부의 생

색내기라고 지적했다.

셸리 스펜스 온주 감사원장은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2025년 3월 회계연도 종료 기준

으로 주정부가 광고에 1억1,190만 달러를 사

용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840만 달러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당시 가장 큰 광고는 미국

네트워크에서 방영된 대미 홍보 광고와 국내

에서 이어진 'It’s Happening Here' 캠페인

이었다.

보먼 의원은 정부가 138억 달러 적자를 기 록한 해에 광고 지출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번 광고가 단순히 정부의 자화

자찬을 위한 세금 낭비라고 비판했다.

더그 포드 온주총리는 광고 캠페인에 대 해 국민이 세금 사용 내역을 알 수 있도록 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건

강 관리 관련 광고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

히며, 국민이 정부의 활동과 세금 사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광고 캠페 인 비용을 연례 공공 계정 보고를 통해 공개 할 계획이며, 사전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매릿 스타일스 온주 신민당(NDP) 대표는 정부가 공공 자금을 낭비하며 자신의 평판 을 높이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 타일스

여론조사 기관 리애종스트래티지스(Liaison Strategies)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 타리오주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에 대 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온주 주민 1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보수당과 자유당 간 격차는 3%포인트까

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애종스트래

티지스의 데이빗 발렌틴 대표는 이같은 수

치라면 소수정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

명했다.

발렌틴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지율

변화가 본격화됐으며 오랜 기간 부정적 흐

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에는 유권자들이 특정 정책에 불만을 가지

확인됐다. 발렌틴 대표는 주정부가 총리 및 내각 기록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제 한하는 소급 조치를 시행한 것에 대해 응 답자의 약 3분의 2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 다고 전했다. 또한 온주 보건부가 병원 복도에서 이뤄 지는 의료 서비스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내부 관리로 전환한 데 대해서도 반 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자의 70%는 해당 데이터를 계속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면서도 포드 주총리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

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 지

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39%로

나타났으며 역대 최저치는 38%이다. 앞서

2025년 5월 조사에서는 포드 정부가 자유

당을 10%포인트 격차로 앞섰으나 이후 지

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자유당 지지율은 36%, 신민당(NDP) 지

지율은 18%로 소폭 상승했고 녹색당은

5%로 변동이 없었다.

최근 정책 결정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발렌틴 대표는 온타리오 주민들이 의료 통계, 학급 규모, 장관 기록 등 다양한 분야 에서 정보 공개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강 한 공감대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더 많은 책임성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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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근

거슬러 내려가 남도를 향하게 된다. 육지에는 봄꽃이 저마다

꽃망울을 터뜨리고 바다에는 월동을 마친 생명이 한가득 꿈틀거린

다. 남도의 땅과 바다를 한눈에 담기에는 역시 섬이 제격이다. 전남

고흥군 거금도는 섬이지만 육로로 연결돼 있어 선박 이동의 부담이

없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봄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도 좋고, 드라이 브를 나가도 좋다. 특히 자전거 여행의 경우 지난해 9월에 이어 이

달 말 ‘고흥 블루마린 자전거 여행’이 개최되는 ‘검증된 코스’다.

▲ 거금대교는 상하부 복층 구조로 지어졌다.

분쟁을 해결! 봄바람, 봄바다 가르는 거금대교 고흥 자전거 여행의 핵심은 거금대교다. 녹 동항 남쪽 소록도와 거금도를 잇는 2,208m

▲ 거금휴게소에서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거금대교 하부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의 연도교다. 상부가 2차선의 자동차 통행로

인 것에 반해 하부는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도로로 설계됐다. 이런 구조를 채택한 최초의 해상교다. 자동차 통행로는 소록도의 육상 터 널을 지나 소록대교까지 이어지고 자전거·보 행자 도로는 터널로 이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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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시니어·임산부에

토론토시가 냉방장치 없이 무더운 여름을

지내야 하는 취약층에게 이동형 에어컨을 무

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한 '에어컨

지원 프로그램(Air Conditioner Assistance Program)'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토론토시

는 올해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 수혜자는 시니어 500명이었으나

올해엔 시니어·임산부 총 1천 명이 받을 수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시니어는 65세 이상으로 건강상 에어컨이

필요한 주민이어야 한다.

임산부는 현재 임신중이거나 1세 미만 영아 를 키우는 여성으로 제한한다.

시니어·임산부는 공통적으로 ◆토론토 내

아파트(높이가 3층 이상인 건물) 거주 ◆아 파트 유닛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음 ◆저소

토론토시,

에어컨 1천대 쏜다

득층(통계청 기준 적용: 2인 가구 연소득 4만 2,787달러 미만 등) 등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야 신청 가능하다.

에어컨 신청은 이달 7일 시작돼 21일 마감 된다.

신청방법

온라인

7일(화)부터 토론토시 웹사이트를 통해 가

능하다.

웹사이트에서 'How to Apply' 섹션 참고.

대면

커뮤니티센터 3곳 중 1곳을 방문해서 신청 하면 된다. 각각 방문 가능한 날짜가 지정돼 있다.

◆리전트파크 커뮤니티센터(402 Shuter St.): 15일(수)

◆킬커뮤니티허브(1652 Keele St.): 16일( 목)

◆스카보로 시빅센터(150 Borough Dr.): 14일(화), 21일(화)

단, 방문 시간을 사전에 예약해야 하는 번 거로움이 있다.

웹사이트에서 'How to Apply'를 선정한

학습 경험을 글ㆍ그림으로$

재외동포 어린이 그림일기 대회

본선 진출자 20명

+보호자 한국 방문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지정된 A3 규격 양식에 맞춰 작성 한 뒤 스캔본을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된다.

후 'book an in-person appointment', 'Select an In-Person Office Location'을 차례 로 클릭하면 된다.

전화

온라인 또는 대면 신청이 어려우면 (416)397-2220에 전화, 신청할 수 있다. 이때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추첨 결과

10월6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역사 및 문 화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 대회 및 시상식도 이 기간 한국에서 개최된다. 본선 대회 개최 장소는 추후 공지 된다. 한국어

한국 교육부와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재

외동포 어린이가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은 일화를 표현하는‘2026년 재외동포 어

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접수는 5월20일(

한국 시간)까지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올해 12월31일 기준 만 12세

이하 재외동포 어린이들로, 해외 거주 5년 이

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다만 만 5세 미만 어린

이는 해외 거주 기간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한국학교 또는 한글학교 재학생은 학교장

이나 담당 교사의 추천을 통해 접수해야 하 며, 현지 학교 재학생은 보호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개인 접수 시에는 재외동포 사실확인

서와 5년 이상 해외 거주 확인서를 함께 제출 해야 한다.

수상자는 총 20명 내외로, 교육부 장관상 1

명과 사업시행기관장상이 약 19명에게 수여 된다.

심사는 참가 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예비 심사를 시작으로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진행된다. 본선에 오른 약 20명과 보호자는

▲ 2024년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소윤( 캐나다)양의 '조용한 순간들'. 한국일보 자료사진

봄바람, 봄바다 가르는 거금대교

☞ 15면 '요즘여행 전남 고흥 거금도' 서 계속

자전거를 몰며 선선한 바닷바람을 가르는

동안 찬란한 봄빛 남해가 시야의 양 끝을 스

친다. 남해의 수많은 크고 작은 섬 사이로 윤

슬이 그려진다. 반짝이는 윤슬이 눈에 밟혀

정작 자전거 페달 밟는 일을 잊을지 모른다.

상행로 기준 왼편에 소화도, 오른편에 대화도

상화도 하화도가 가까이 지난다. 풍광이 거금

대교의 노란 트러스(연속된 삼각형으로 짜서

하중을 분산시키는 구조물) 사이로 모습을 드

러냈다 말았다 하는 것이, 이마저 남해의 윤

슬마냥 반짝이는 것 같다. 멀리 보이던 소록도

앞바다 양식장이 점점 커 보이기 시작하면 종

착지인 소록도 인근에 다다른 것이다.

한센인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소록도는 근

대사의 어둠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

는 섬이다. 소록도 대부분은 국립소록도병원

부속시설과 한센인 생활·요양시설 부지로

일반 관광객 통행이 금지돼 있지만, 소록도

해수욕장과 중앙공원, 한센병 박물관은 개

방돼 있다.

거금대교 자전거도로로 진입할 경우 섬

도로의 경사가 급하고 흙길이라 주행 난도

가 다소 높다. 어려운 길이지만 오랜 기간 통

행이 드물었던 지역인 만큼 사람의 손이 닿

지 않은 자연의 웅장함을 목도할 수 있다. 송

림, 갯바위, 모래사장이 빚는 해수욕장의 경

관이 특히 일품이다. 자전거 주행에 자신 있

는 여행객이라면 도전해 봐도 좋다.

다시 거금대교를 거슬러 본격적으로 거금

도를 탐방할 시간이다. 거금대교 남단에서

동쪽 해안선을 따라 거금일주로를 3.7㎞ 달

리면 석정리 만(灣)에 닿는다. 작은 어선 몇 척

이 정박해 있는, 거금도 북단에 위치한 작은

만이다. 분주함과 소란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

는 평화로운 곳이다. 물때에 따라 잠겼다가 드

러나길 반복하는 노둣길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하루에 두 번씩 물에 잠기는지라 노면에

파래 등 해초 따위가 자라 있지만 만을 가로

질러 반대편에 닿을 듯 뻗어 있는 길을 걸어보 고 싶은 충동을 떨치기 힘들다.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조심히 바다의 품을

향해 나아가면 남해를 온몸으로 받아들이

게 된다. 은은히 풍겨오는 바다 내음이 코끝

을 간지럽힌다. 닿을락말락 발가락에 찰박이

는 바닷물이 금세 차오를까 걱정되면서도 조

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거금도의 해안선을 따라 각양각색의 바다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진다. 해넘이 시간이 되면 섬의 서편 신양선

착장이나 우두항 인근에 있기를 권한다.‘지

붕 없는 미술관’으로 알려진 연홍도, 더 멀리

보이는 금당도 너머로 해가 진다. 하루의 마

지막 해를 바라보고 있자면 하루 종일 전력

질주한 심신의 피로가 사르르 가시는 듯하

다. 그간 쌓인 피로, 근심은 지는 태양과 함께

남해에 두고 오자.

먹거리, 마실거리 풍부한 녹동항

거금도 일주의 시작과 끝은 녹동항이다.

거금대교, 소록대교를 거쳐 거금도와 고흥반

도를 잇는 육로는 물론 인근 섬으로 가는 배

편도 이곳이 기점이다.‘금강산도 식후경’이

라고, 녹동항의 수산물 위판장 수협활선어

회센타는 이 격언을 실천하기에 최적의 장소

다.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전남의 풍성한 어

장의 대표주자다. 지역 수산물 시장 중에서

도 씨알 좋은 제철 수산물이 양껏 입하되기

로 이름났다. 전반적으로 후한 인심은 덤.

4월이면 알이 꽉 찬 주꾸미, 감성돔, 바지

락, 갑오징어, 백합, 대하 등이 한창 시장에 넘

쳐난다. 제철 수산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여행길에 나서는 것만큼 만족스러운 첫걸음

도 없다. 매일 오전 7시 30분, 10시 30분, 오

후 2시, 하루 3회 경매를 거쳐 수산물이 시

장에 유통된다. 갓 잡힌 생물을 맛보고 싶다

면 이 시간대 인근에 방문할 것.

싱싱한 해물에 좋은 술도 빠질 수 없다. 위

판장에서 불과 320m 거리에‘녹동양조장’

이 자리한다. 고흥의 특산품인 유자를 재료

로 술을 빚는 곳이다. 유자 막걸리와 유자 약

주를 빚는다. 설탕(정백당)이 첨가되기는 하

지만 아스파탐 등 합성감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새콤달콤한 대중적인 술

을 추구한다.

고흥 유자막걸리(5%)는 고흥 유자의 새콤 한 산미와 시원한 탄산감이 일품이다. 열띤

하루의 끝을 자축하기에 제격이다.‘어떤유 자(6%)’는 특히나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인

기가 많다. 유자 과육이 가장 많이 함유된 술 이라‘고흥유자주’와 다르게‘기타주류’로

분류된다. 과실이 전체 용량의 20% 초과한

다고. 유자가 어찌 많이 들어갔는지 술병을

따기 전 척 보기에도 유자 기름이 둥둥 떠 있

다. 약주 고흥유자주(12%)는 단맛이 덜하고 후미(뒷맛)에 누룩향이 올라와 단 술을 싫어

하지만 유자주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

할 만하다. 고흥유자주(8%)는 나머지 둘의

중간, 대중 취향을 가장 잘 반영한 균형 잡힌

술이라 할 수 있다.

녹동항에서 먹을거리, 마실거리까지 다 즐

겼다면 이제 여행을 마칠 시간. 봄이 한창인

고흥반도는 돌아가는 길도 심심하지 않다.

도로마다 벚꽃, 개나리, 유채꽃이 가득 피어

화려한 배웅을 한다. 용동항 고흥만방조제

▲ 소록도 해수욕장 뒤 수풀 너머로 거금대교가 보인다. ▲ 녹동항에 어선 여럿이 정박해 있다.

인근은 이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

로 알려져 있다. 서쪽 도덕면, 동쪽 두원면 방

면 양쪽 도로 전부 꽃천지이니 시기가 맞다

면 반드시 지나가길 바란다. 도덕면 벚꽃길 은 도덕면 한적삼거리까지 3.5㎞, 두원면

토론토교육청(TDSB)은 내년도 학기부터

교감 40명이 학교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일부 정규직 교감이 학생 수

가 적은 두 개 학교를 동시에 담당하는 방식

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팬데믹 기간에 도입된 28개 교

감 직책이 주정부 자금 지원 종료로 폐지된

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 학년도에는 약 5천

명의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로

12개 직위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의 라이언 버드(Ryan Bird)는 매년

봄 다음 학년도 인력 배치를 결정하는 절차

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각 학교가 학생 지원

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도록 한다고 설명했

다. 그는 이러한 변화와 함께 소규모 학교에

서는 교감이 두 학교를 맡는 공동 운영 모델

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 방식은 다른 교육청

에서도 이미 성공적으로 시행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학교관리자협회(Toronto School Administrators’Association)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교장과 교감의 업

무는 점점 더 과중되고 관리하기 어려운 수

준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

답자 548명 가운데 약 61%는 당시 업무량

으로 인해 학교를 현실적으로 이끌기 어렵다

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일부 경우에는 교감이 수업을 병

행하는 형태가 유지될 수 있으며, 이번 인력 조정은 대부분 자연 감소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현재 온타리오주 내 8개 교육청 과 함께 주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다. 폴 칼란드라 온주 교육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캐나다가 유럽연합 (EU) 가입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

이 다수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스파크애드보커시(Spark Advocacy)가 3월 4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이 캐나다가

유럽 국가들의 경제·정치 연합체인 EU에 정

식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58%는 해당 제안을 추가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는 부정적

으로 평가했다.

스파크애드보커시의 브루스 앤더슨 (Bruce Anderson)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캐나다가 미국 의존도를 줄일

방안을 모색하는 데 대해 국민들의 개방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

째 임기 동안 1년 넘게 이어진 관세 조치가

이러한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

▲ 캐나다에서 유럽연합 가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CP통신

석했다.

프랑스 외교장관은 지난달 캐나다의 EU

가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으며, 캐나

다 정부의 마크 카니 연방총리는 유럽과의

무역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할 의향은 있으나

정식 회원국 가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통계적 오차 범위는 산출되지

“누군가 총 갖고 있다”

경찰은 남성들이 영화관에서 누군가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소리쳐 관람객들이 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 찰은 남성들이 이미 영화관을 떠난 상태임을 확인했다.

온타리오주 윗비 영화관에서 2명의 남성 과 청소년 1명이 소셜미디어 컨텐츠를 만들 기 위해 누군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쳐 관객들을 대피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밤 11시20분경, 컨슈

머스 드라이브(Consumers Dr.)에 위치한 랜드마크시네마(Landmark Cinemas)에서 일어났다.

이후 조사 결과, 이들은 관람객 반응을 촬 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작극을 꾸민 것 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성들이 소셜미디 어용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거짓

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23세 남성 2명과 17세 청 소년 등

넷플릭스 '사냥개들' 시즌2에서 빌런으로

활약하는 배우 정지훈이 작품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사냥개들' 시즌2의 주역

인 배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이 출연해 작

품 속 액션 장면을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 다. 해당 영상에서 정지훈은 이상이와의 복

싱 액션 촬영 중 실제 감정이 섞인 애드리브

육두문자… 진짜 화났다”

를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상이는 극중 정지훈이 연기한 백정과의

대립 장면을 언급하며 "백정과의 대결 장면

에서 말로 도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지훈

은 "실제로 우진(이상이) 때문에 화가 났다.

그래서 애드리브로 육두문자를 했다"며 "답

답해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 백정은 멘탈

이 약한 반면, 우진은 강해 상대를 갖고 노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지훈은 시즌1보다 깊어진 우도환과

이상이의 브로맨스에 대해 "이 정도면 둘이

사귀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

냈다. 이에 우도환 또한 "저희도 그런 이야기 를 했다"며 "브로맨스가 아니라 브로멜로"라 고 공감했다. 한편 '사냥개들' 시즌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 조직을 처단한 건우와 우진이 돈과 폭 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에 맞 서 또 한 번 통쾌한 응징에

3층 규모 단독 사옥 공개 후

방송인 랄랄이 자신의 '건물주설'을 재차 해명했다. 새로운 회사 사옥 건물은 매입한

것이 아니라 월세라는 설명이다.

4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2026

연예인 가왕전' 특집 2부로 진행돼 랄랄을 비

롯해 송일국 오만석 이찬석 조혜련 등이 출

연했다.

이날 MC 이찬원은 최근 새로운 회사 사옥

을 공개한 랄랄에게 "실제로 최근 건물주가

되셨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 에 랄랄은 "아니 월세다. 월세인데 자꾸 건물

이승기 법률대리인 통해 밝힌 입장 “

지난해 9월부터

정산 이뤄지지 않았다”주장

빅플래닛“원만한 해결 협의 중”입장 랄랄, 건물주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빅플래닛 메이드(이하 빅플래닛)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6일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현명의 윤용석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통

해 "이승기(이하 아티스트)는 빅플래닛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지난 3월 말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로 인해 해당 전속계

약은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밝혔다.

전속계약 해지의 배경에 대해선 "최근

소속사를 둘러싼 여러 이슈

와 소속 연예인들의 이탈,

일부 정산금 미지급에

도 불구하고 아티스트

는 당초 신뢰 관계를

이어가고자 노력했

다"며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정산

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고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에 대한

지원, 현장 스태프 및 관련 외

부 업체에 대한 비용 지급

등에도 문제가 발생했

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대

방송인 랄랄이 자

신의 '건물주설'을

재차 해명했다. 새

로운 회사 사옥 건

물은 매입한 것이

아니라 월세라는

설명이다.

KBS2 캡처

건물주 루머를 적극 해명 했다. 실제로 랄랄은 앞서 다수의 예능을 통해 3 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이루어진 회사 사옥 ' 랄랄랜드'를 공개한 바 있다. 촬영 스튜디오 와 분장실, 미팅룸과 매니저 사무실 등이 한 데 모인 해당 건물은 공개 이후 큰 화제를 모 았고, 랄랄은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이 아닌 월세 600만 원대의 임대 건물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박준형은

해 아티스트가 정

산의 투명성 확

빅플래닛메이드 제공

보를 위해 계약

관계 등에 관한

기본적인 서류

열람을 요청했으

나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됐다"며 "이로 인해 지난 3

월 말 전속계약 해 지를 통보했으며, 이 로써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

돼 그 효 력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승기 측은 "향후 아티스트는 다 른 관계사 등에 이번 사태로 인한 불측의 피 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예정된 스케줄 역시 차질 없이 소화할 것" 이라며 "무엇보다 팬분들과 현장에서 수고 해주시는 스태프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연예 활동을 이어 갈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빅플래닛 관계자는 본지에 "현재 당사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사안 역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빅플래닛은 원헌드레드레이블의

3년 만에 새 시즌‘성난 사람들’

자본주의^계층 간 갈등 큰 주제로

한국 뿌리 둔 혼혈인의 정체성 그려

이성진 감독“실제 혼혈 배우 출연

1편보다 한국적 요소 담으려 노력”

“대본의 첫 단어를

쓰기 전부터 한국을 더

많이 담고 싶다고 생각

했어요.”

넷플릭스 시리즈‘성

난 사람들’의 각본과 연

출, 제작을 총괄한 이성

진(사진) 감독은 3년 만에 공개하는 새 시즌

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한국적 요소’를

꼽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윤여정·송 강호와 함께 작업한 데 대해서도“버킷 리스

트를 이뤘다”며 각별한 소회를 전했다.

“시즌1의 형제 같은 이야기” 한국계 미국인인 이 감독은 7일 화상 기

자간담회에서“시즌 1보다 좋은 작품을 목

표로 야심 차게 준비했다”며“다양한 한국

적 요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연·앨리 웡 주연으로 2023년 공개된‘성난 사람들’시즌1은 난폭 운전 사건으로 얽힌

두 사람의 갈등을 통해 동양계 이민자의 삶

과 정서, 내적 방황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보

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4년 에미상 8관 왕·골든글로브 3관왕·크리틱스 초이스 4관

왕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16일 시작하는 시즌2에선 억만장자 한국

인 오너가 소유한 고급 컨트리클럽을 배경으

로 Z세대, 밀레니얼, 베이비붐, 침묵 세대로

갈리는 커플 네 쌍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

편과 독립된 앤솔러지 형식이지만 정신을 이

어 받은‘형제 같은 이야기’라는 게 이 감독

의 설명이다. 그는“시즌1의 외로웠던 두 주

인공은 마지막에 함께 살아가고 싶은 누군

가를 발견하는데, 시즌2는 그런 사람을 찾은

다음엔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

야기”이라며“사랑과 삶의 여러 단계에 더해

자본주의와 계층 간 갈등이라는, 오늘날 마

땅히 탐구해야 할 주제가 이번 시리즈를 포

버킷

괄하는 큰 우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 혼혈 정체성·재벌 삶도 녹여

‘한국’역시 두 시즌을 잇는 연결 고리다.

이 감독은“시즌1에서 한국계 미국인의 이야

기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한국에 뿌리를 둔

혼혈이 자기 정체성을 줄다리기하는 요소

를 담고자 했다”며“시즌1의 성공 이후 한국

을 오가며 엿본 K팝 아이돌이나 재벌 등 상 류층의 매혹적인 세계도 녹여내고 싶었다” 고 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 배우 찰스

멜튼이 Z세대 커플이자 컨트리클럽의 말단

▲ 1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 람들’ 시즌2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배우 송 강호(왼쪽)와 윤여정.

◀ ‘‘성난 사람들’ 시즌2에서 한국계 혼혈 배 우 찰스 멜튼(가운데)이 연기한 오스틴 데이 비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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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오스틴을 맡아 이를 구현한다. 이날 간

담회에 함께 참여한 멜튼은“극 중 오스틴은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탐구해 나가는 인

물”이라며“개인적으로는 촬영 당시 고향으 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한국인인 것이 자

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송강호 캐스팅은 이 감독이‘기왕

한국적인 것을 담기로 했으니 목표를 최고로

잡자’며 던진 승부수였다고 한다. 그는“한

국뿐 아니라 지구상 가장 위대한 배우들이

라 할 수 있는 두 배우를 섭외해보자 마음먹

었다. 처음에 송강호는 정중하게 거절했는데

윤여정이 직접 전화를 걸어‘당신은 어떤 역 할이든 해낼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뒷이야 기를 전했다. 윤여정과 송강호가 한 작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한 국에서 두 분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찍을 때

거예 요? 확실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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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1988)

전통

한인경영 가전제품 할인매장 (12,000 sq.ft.) LG, SAMSUNG, Whirlpool, GE, ELECTROLUX, FRIGIDAIRE, PANASONIC, Jenn-Air, KitchenAid 등

“경복궁과

건축의어우러짐

건춘문에서 시작된다. 이곳을 집합 장소로 고른 이유에 대해“행정상 편의로 경계가 지 어지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북촌은 궁궐과 산 이라는 물리적 요소로 구분되는

흐드러진 벚꽃이 봄의 절정을 알리는 4월.

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 도심에서 고즈넉한

경관을 찾는 발걸음이 향하는 곳, 바로 경복

궁과 창덕궁을 양옆에 끼고 북악산을 병풍

삼은 북촌이다. 한복을 차려입고 궁궐 담벼

락을 배경으로‘인생샷’을 찍는 외국인 관광

객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유명 식당

입구엔 여지없이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다.

이렇게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속 계동

길 일대를 서너 시간 동안 거니는 이가 있으

니,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의 천경환 소장이

다.“북촌에 한옥 사무실을 차리게 되면서

문득 이곳은 왜 좀처럼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지 궁금해졌어요.”2022년 6월부터‘건

축 도슨트’로 활동하며 북촌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있는 그와 코스 일부를 동행하며 도

시 답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①경복궁 건춘문 천 소장이 진행하는 건축 여행은 경복궁

대한 물음은 자연스레 경복궁 건너편, 북촌 주요 랜드마크인 금호미 술관과 갤러리현대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 어 깨를 맞대고 서 있는 두 건물은 각각 1996년, 1995년 지금의 모습을 갖췄는데 생김새가 극단적으로 대조된다. 금호미술관은 화강석 을 이용해 점잖은 얼굴을 하고 있는 반면, 갤 러리현대는 가벼운 알루미늄 패널 가벽에 창 구멍을 뚫어 경쾌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소장이 경복궁 건춘문 앞에서 북촌의 지형적 특징을 설 명하고 있다.

지루하지않은 이유죠”

‘북촌 건축 기행’낸 천경환 소장 “경복궁, 북촌 도시 설계에 큰 영향

궁궐·산이 경계를 짓는 드문 지형

금호미술관 화강석, 궁 돌담 닮아

계곡 따라 만들어진 계동길에선

기승전결로 이뤄진 서사 느껴져”

언뜻 부조화스럽다 여길 수도 있지만, 천

소장은“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복궁을 존중

하고 있음을 읽어낼 수 있다”고 짚었다. 금호

미술관의 화강석은 경복궁 돌담의 사괴석과

비슷한 느낌. 마냥 자유분방해 보이는 갤러

리현대 가벽의 정사각형 구멍도 자세히 들

여다보면 기존 건물에 제각각으로 난 창문

을 단정하게 가리는 역할을 한다. 은빛 패널

자체도 차분한 인상을 풍긴다.

더 재미있는 점은 갤러리현대가 1990년대

건물을 리모델링하며 패널을 건물 앞면에만

세웠다는 사실이다. 측면에서 보면 건물 구 성이 그대로 보인다. 천 소장은“건물이 어떤

변화를 거쳐 현재 모습을 띠게 됐는지 서사 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도 디자인 의도 중 하나”라면서“재료의 선택과 사용 방식에 시대적 배경이 녹아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길(위 사진)과 계동길에

③국립현대미술관

과거의 흔적을 현재의 감각과 융화하려는

시도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확인된다. 중

앙 입구로 쓰이는 붉은 벽돌 건물이 대표적

인데, 1933년 일본군 수도육군병원으로 지

어져 2008년까지 국군기무사령부 청사로

쓰였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덧대어져 있던

하얀 회벽을 깔끔하게 제거하지 않음으로써

외형 복원을 넘어 건물의 사연을 자연스럽

게 드러내는 효과를 줬다.

중앙에 조성된 네모반듯한 마당은 경복궁

이나 창덕궁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북

촌과 잘 어울린다. 천 소장은“열린 관람 공

간으로도, 행사장으로도, 사람들이 쉬는 공

간으로도 기능한다는 점에서‘살아 숨 쉬는

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며 유사한 사례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꼽았다. 큰 건물일수록

공간에 여유가 있어야 제대로 기능할 수 있

다는 것.

입구 반대편 종친부 건물은 국립현대미술 관과 주택가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교집

합 역할을 한다. 미술관이 언덕에 자리하고 있

어 어느 방면에서 봐도 주변 환경과 위화감 없

없다”면서도“건물은 사용될 때 생명력을 부 여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자체를 박 제해서 타임캡슐처럼 남겨두는 것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⑤계동길 계동길은 지난해 말까지 천 소장의 출퇴 근길이었다.

공간 중 하나이다. 천 소장은“계동길은 계곡을

들 일상에 스며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④홍현 북촌마을안내소 크게 네 건물로 이뤄진 홍현 북촌마을안

내소는 시기에 따른 벽돌의 다양한 쓰임을

보여 주는 사례다. 예전 경기고 부속건물을

활용한 서울교육박물관은 지금의 벽돌 마 감 건물에선 볼 수 없는 복잡한 패턴을 확인

할 수 있다. 벽 모서리나 창대석에 특이한 모

양의 맞춤형 벽돌을 사용했고, 줄눈도 하나

하나 볼록하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세밀한 느낌을 더했다.

반면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전시실은 훨씬

패턴이 단순하고 줄눈도 투박하다. 철근콘크

리트로 구조체를 만들고 벽돌은 그 위에 덧

붙였기 때문이다. 공중화장실 벽돌도 치장

용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간격을 두고 쌓아

올리는‘영롱 쌓기’기법 등으로 미적인 효

과를 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옹기종기 지

어진 건물들 덕에 조금은 허전했던 언덕이

활기를 찾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무사와 경기고 건물 사례처럼

근현대 건축 유산을 재활용하는 일의 가치

는 무엇일까. 옛 모습 그대로 문화재로 관리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보존법 아닐까. 천

선택이 더 좋고 낫다고 할 수는

풍경은 1990년대 후반 조 성된 것이다. 한옥마을 경관 규제가 풀린 틈을 타 급격한 개발이 이뤄지자, 반대급부로 발동 한 공적 위기의식이 고밀도 개발에 제동을 건 것. 현재는 동네 주민을 위한 가게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가 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거리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물론 인근 삼청동과 가회동에서 일찍이 진 행된 상업화 바

람에서 계동길

도 자유로울 수 는 없다. 천 소장

은 개인이 하던

수제맥주집 자

리에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들어선

것을 사례로 들

었다. 그는“작은 공방의 기능을

겸하며 마을과 다층적인 관계를 맺고 있던 가게들이 사라지고 공산품을 판매하는 대형

스토어가 점점 많아지는 경향은 매우 아쉽 다”며 고개를 저었다. 천 소장은 그간 탐방객들과 나눠온 이야기 를 더 널리 알리고자 지난달‘북촌

쑥콩국

■ 기본 재료 쑥 100g, 물(삶는 용) 1ℓ, 소금(삶는 용) 1작은술, 생수(국물 용) 1ℓ, 생콩가루 1컵, 된장 1큰술, 간장 1큰술, 쑥옹심이 재료 쑥 150g, 생찹쌀가루 1컵, 소금 1작은술, 통잣 20g

■ 요리 1. 씻어 다듬은 쑥은 물 1ℓ에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약 5분간 삶 는다. 삶은 쑥은 찬물에 헹궈 열을 식히고 물기를 꼭 짠다. 2. 생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상태에 따라 물 2~3큰술을 더해 부 드럽게 반죽한다.

3. 데친 쑥을 곱게 다져 반죽에 넣고 함께 치댄 뒤 직경 2㎝ 정도 의 작은 완자 모양으로 빚는다. 가운데 통잣 2~3알을 넣어 동 그랗게 옹심이를 만든다.

4. 냄비에 국물용 생수를 끓인 후 생콩가루에 가볍게 버무려 넣는다. 된장 1큰술을 물 2큰술에 곱게 풀어 넣고 중약불에서 끓인다.

5. 콩가루가 가라앉지 않도록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끓인 뒤 쑥옹심이를 넣어 익힌다. 마지막에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그릇 에 담아 완성한다.

화사한 꽃향기에은은한 산미까지

어디커피죠?$“고흥서재배했어요”

에티오피아, 케냐, 페루, 엘살바도르, 고흥.

이들의 공통점은‘커피 산지’라는 것이다. 전

남 고흥군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국산

커피 원두 산지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커

피 사랑이 유별난 한국인이지만 커피나무에

열린 커피 열매, 꽃을 본 사람은 손에 꼽는다.

대표적인 커피 산지가 통상적인 여행지와는

거리가 먼 탓이다. 그러나 비행기 한 번 타지

않고도 고흥에서는 커피 열매를 만지고 꽃향

을 맡을 수 있다. 재배는 물론 직접 균주를 개

발해 발효를 연구하는 농장도 있다. 고흥 여

행을 논할 때 커피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고템길 커피농장은 커피나무 1,000그루를

키우는 고흥 최대 규모의 커피 농장이다. 대

중적인 입맛에 잘 맞는‘크리스탈 마운틴’커 피를 주력으로 재배한다. 건조과일의 단맛,

초콜릿의 쌉쌀함, 후미의 은은한 산미가 특징

인‘균형 잡힌’커피다. 카페와 농장을 겸하고

있어 농장 견학이 상시 가능하다. 커피 한 잔

이면 카페 뒷문을 통해 커피 농장을 직접 둘

러볼 수 있다.

김의주(61) 대표는“4월 말부터는 커피 꽃

이 한창 만개해 꽃향이 하우스를 가득 메운

다”고 설명했다. 마침 이르게 핀 꽃향을

맡아보니 단 한 송이에서 풍기는 향이

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진한 라

일락 향이 느껴졌다. 4, 5월 즈음

커피 농장을 방문하면 생전 처

음 맡는 커피 꽃향에 나른히

취할 수 있다. 나무마다 생장

속도가 달라 열매 수확이

계속되는 6월 전까지 꽃도

번갈아 핀다고.

특이점으로 직접 재배

한 파파야로 만든 파파

야 스무디도 취급한다.

우연히 얻은 씨앗을 커

피 농장에 식재했는데 잘

자라 상시 작물이 됐다고. 가공처리를 하는

수입 파파야에서는 맛볼 수 없는 크리미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고템길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마셔 봐야 할 음료.

나로커피는 유명 농장의 스페셜티 커피와

견줘도 모자라지 않은, 화사하고 복합적인 향

미를 자랑하는 커피를 만든다. 농장과 매장

이 분리돼 있다. 외나로도‘나로커피아일랜

드’에서 직접 원두를 재배하고 녹동항‘나로

커피220’에서 음료와 원두 제품을 선보인다.

나로커피

는 무산소 발효가 차별점이다. 커피를 무산

소 환경에서 숙성시키면 향과 맛이 크게 증 폭된다. 발효 방식에 따라 하나의 원두로도 수십 가지 다른 향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나

◀ 나로커피220 녹 동점의 시그니 처 ‘나로’.

로커피는 생두는 물론 발효 균주까지 직접 개발해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커피를 만든다. 발효 기계도 직접 개발했다고. 케냐산 SL28 품종을 주로 재배하지만 각기 다른 발효를 거 쳐 6가지 다른 커피로 완성시켰다.

대표 커피‘나로’는 화사한 꽃향과 베리, 핵 과류의 과실향, 산미가 선명하다. 좋은 커피 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커피의 정석’이다. 이운재(64) 나로커피 대표는“나로커피는 화 사한 향미로 유명한 게이샤 품종의 원두보다 과실·꽃 향을 내는 성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학 연구실과 협업해 과학적인 분석을 거 쳐 개발한다고. 산미에 익숙하지 않 은 고객을 위해 당밀 향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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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투표 한 번도 못 해봐”

마을 대소사마다 찬밥

‘1인 1표’. 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이 정 한 선거의 기본 원칙입니다. 하지만 충북 옥천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군에서 남편과 37년간 고추 농사를 지은 김 희례(60)씨는 한 번도 마을 이장 투표장에 가 지 못했습니다. 희례씨네 마을에선 한 집에 한 표만 주고 있기 때문이죠. 남편과 시아버

지가 번갈아 이장 투표를 하는 동안 희례씨에

게는 투표권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농사일은 똑같이 하는데 마을 회관에서 대

소사를 결정할 때 여자들은 찬밥 신세죠. 그

저 조용히 일하고, 애 낳고, 밥 차리는 게 덕목

이라니깐요.”

이런 희례씨가 직접 마을 이장을 뽑을 날

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지난달 22일 농림축산

식품부가 발표한‘제6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

본계획(2026~2030)’에는 마을 이장 선출을

기존‘1세대 1표제’에서‘1인 1표제’로 전환

하겠단 목표가 담겼습니다. 물론 마을마다 자

치 규정으로 정하고 있어 투표 방식을 강제할

방법은 없지만, 정부는 전국적으로‘1인 1표

제’확산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이

장 선거 투표권은 여러모로 상징적”이라고 환

영했습니다. 35년 차 농사꾼인 정 회장 부부

의 밭이 있는 전남 구례군 용방면 죽정마을

역시 이장 투표권이 세대당 한 명에게만 주어

집니다.“의사결정의 문제죠. 마을 행사 때 고

령의 어머님들이 음식을 준비하기보다는 뷔

페나 식당에서 하는 게 어떤지 제안하고 상

의해 봐야 하는데 제안부터 어렵습니다. 안타

까운 건 여성들조차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불평등이 오랜 세월 자리 잡았단 거

예요.”그간 우리 사회 성평등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는 와중에 농촌만 거꾸로 간 셈입니다.

여성이 더 많은데…‘경영주’등록 저조

농촌에는 뿌리 깊은 성차별의 역사가 있습

니다. 여성들이 가부장적 문화 아래 출산, 육 아, 가사 도구로 취급받은 것이죠. 이뿐 아닙 니다. 여성폭력 피해를 공론화하는 것을 터부

시하며 마을 전체가 성폭력 피해를 은폐하려 한 사건으로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여성 농민은 숫자로만 따지면 소수자가 아 닙니다.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약 200 만 명의 농가 인구 중 여성 비율은 약 50.6%

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 년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농 민이 전체 농사일의 50.2%를 담당하기도 하 죠. 여성 농업인들은 가사 노동 부담도 커 전 체 노동 시간이 남성보다 항상 길다는 통계 도 있습니다. 농번기에는 48분, 농한기에는 1 시간 18분을 더 일하는데요. 농사일 외의 일 도 합니다. 평균 연 1,000만 원이 채 안 되는 농사 소득으론 생계유지가 어려운 만큼 식당, 요양보호사 등 일을 병행하는 거죠.

그러나

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농촌은 왜 제자리걸음하는 걸까

요. 2019년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현 농

촌여성정책과)의 초대 팀장을 맡았던 오미

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는 농촌의 특수성

을 짚어봐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농촌은 가정이 곧 마을이고 마을이 곧 직

장인 곳입니다. 특별한 노력이 없으면 인식

이 잘

바뀌지 않죠. 농업인은 경영자이자 노

동자인 구조에서 경영자의 대표성과 마을의

가구 대표성을 남성이 가지면서 여성 차별적

인 문화가 고착화된 것입니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처녀 수입”망언

고질적인 성차별은 농촌 사회의 가장 큰

과제인‘인구 소멸’을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당장 올해 2월 김희수 진도군수는 공개석상

에서“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외국 처녀

들을 수입하자”는 망언을 했고요. 2021년 경

북 문경에서 농촌 남성과 베트남 유학생의

결혼을 주선하겠다는‘농촌 총각 장가보내

기 사업’을 벌였다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개

선 권고를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농촌 사회

에서 여성을 출산, 육아와 가사의 도구로 보

는 인식이 여실히 드러난 거죠.

정 회장이 전한 농촌의 현실은 더 심각합

니다.“여전히 농촌에선 여자들은 아침에 시

끄럽게 떠들면 안 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귀

농한 여성이 마을 정자에 올라갔는데 어르

신에게‘어디 여자가 정자에 올라가냐’며 혼

난 일도 있어요.”

이런 점이 여성 청년들의 귀농을 망설이게

합니다. 농촌을 경험한 뒤 다시 되돌아가기

도 하죠. 2021년 기준 여성 귀농인은 32.8%

에 그쳤습니다. 초저출생을 겪는 농촌에 여

성 청년의 유입이 없다면 향후 성비 불균형

은 더 심각해질 일만 남을 겁니다.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 제도화해야” 여성단체에선 무엇보다도 성평등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정 회장은“평생 동

안 성평등 교육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사

람들도 있을 것”이라며“‘찾아가는 마을 교

육’을 통해 농촌 사회에서 쓰는‘언어’부터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정 회장이 위

국민 절반이남성인데, 시^도지사는 모두

오늘날 지구상에 약 200개의 나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이런 나라가 있다

고 가정해 보자. 인구는 약 5,100만 명에 여

성이 절반, 남성이 절반이다. 1995년부터 30

여 년간 4년마다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 되는 가운데,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에

서 17명의 광역단체장, 그러니까 17명의 시·

도지사에 예외 없이 모두 여성이 선출된 나 라를. 그래서‘남성 시·도지사’는 아직 상상 조차 어려운 나라를.

만일 이처럼 시·도지사가 모두 여성이라

면 여러분의 눈에 좀 낯설게 비춰질 것이다.

‘아니, 왜 국민의 절반이 남성인데 지역 관련 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는 모

두 여성만이 포진하고 있는 거지?’‘아니, 왜

시청이나 도청의 최고 결정권자에 남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거지?’라는 의문이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다. 뿐만 아니라‘이런 일들이 여

성중심사회에서 오랫동안 여성의 일로 여겨

져 와서는 아닌가?’‘이런 나라를 민주주의

가 충만한 나라로 볼 수 있는가?’와 같은 구

조적 질문도 곧바로 제기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시·도지사가 모두 남성인

경우는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며, 심

지어는‘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여성

시·도지사 0명, 남성 시·도지사 17명이라는

상황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시

급한 문제로 부각조차 되지 않는다.“여성은

원장으로 있는 대통령 직속 여성농어업인특 별위원회는 올해 정책연구 과제로‘성평등 확산을 위한 진단 및 실행방안’,‘일·가정 양립 방안’을 정했습니다. 이은정 전국여성 연대 공동대표는“여성이 한 사람의 농민으 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 했습니다. 정부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농촌 여성정책과는 농촌 특화형 성평등 전문 강 사를 양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마을별 현장 성평등 교육도 계획 중입니다. 농촌도 이제 바뀔 수 있을까요? 다가오는

(1명), 대통령 비서실장(1명), 대통령실 정무 수석(1명),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1명), 행안부 장관(1명), 광역단체장(17명), 이렇게 총 22명이 참석했다. 짐작할 수 있듯이, 간담 회 사진에는 어두운색 양복에 밝은색 와이 셔츠를 입은 22명의 남성 정치가와 행정가 들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런 간담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최 대한 반영하는 지방 행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어떤 다양한 얼 굴을 하고 있는지 우리도 한번쯤 생각해 봐 야 하지 않을까? 지역 주민들의 절반이 여성 이라는 점을 고려해, 젠더 균형 발전이‘지역 균형 발전’과‘국가 생존 전략’의 토대가 돼 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빠르게 공유하는 한 편으로,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두 달 후인 6월에는 제9회 지방 선거가 실 시된다. 2월 중순부터 예비 후보자 등록 신 청이 시작됐고 5월 중순 본 후보자 등록 신 청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가 남성 독점 을 넘어서는 선거가 되면 좋겠다. 선거 유세 에서 후보자는 주로 남성이고

이런 일에 적합하지 않다”“여성이 이런 일

위한 노력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다. 가령 지난해 8월에 열린 대통령의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사진을 떠올려 보자. 이 간담회는“함께하는 진짜 대한민국”이라 는 기치 아래“지역 균형 발전, 국가 생존 전 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여기에는 대통령

남성 독점의

Adobe Stock

마음 몰라주는 부모, 몰라도 애쓰는 부모

준수는 친구의 말을 오해해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함께 게임하는

친구들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는 바람에 따돌

림을 당하게 되었다.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 친구들만 탓할 수도 없었다. 이런 일

이 반복되자 준수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났

다.‘아직 친구 사귀는 법을 배우는 중이니 그

럴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봐도, 급식

실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면 밀려오는 외로

관점은 잠시내려놓기를

●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준수와 찬혁이는 비슷한 시기에 진료실을 찾은 중학교 3학년 남학생들이다. 두 아이 모두 친구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에 먼저 다가 가 보기도 했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이 서투르기 때문인지 자꾸만 사이가 멀어 지곤 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괴롭힘이나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고, 혼자 남겨지는 것이 외롭기도 했다.

움을 막을 순 없었다. 주변에 민폐만 끼치는

것 같아‘살아서 뭐 하나’하는 자책에 빠졌 고, 급기야 죽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 자살예

방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출동한 자살예방센

터 직원을 본 준수의 아빠는“너는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면 되는데 왜 그걸 못 하냐”, “왜 여러 사람을 번거롭게 하느냐”며 다그쳤

다. 준수는 아빠가 자신의 고통을 전혀 이해 하지 못한다고 느꼈다. 죽고 싶을 만큼 절박 했던 마음을 살피기보다, 남들의 시선과 번거

로움만을 앞세우는 아빠의 모습에 준수는 다

시 한번 좌절했다.

찬혁이는 학교에서 존재감 없이 지내는 아

이다. 조별 과제를 함께할 사람도, 점심을 같

이 먹을 친구도 없었다. 어떤 날은 온종일 투

명인간처럼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귀가하

기도 했다. 외롭기도 했고 스스로가 바보같

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럴 때는 배가 아프거

친구관계 서툴고 어려움 겪는 사춘기 혼자라는 생각에 죽고 싶다는 생각도

“공부만하면되는데”부모훈계에좌절

때론 외계인처럼 이해할 수 없는 아이

100%이해못해도이해위한노력필요

“그랬구나”감정 알아주기가 큰 위로 조급한 훈계보다, 서툴러도 경청을

나 머리가 아프거나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도

했다. 또래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신

체증상이나 우울증도 오는 것 같다는 진단

을 듣고 난 다음에 엄마는 찬혁이의 이야기

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찬혁이는 엄마가

얻었 다. 세상에 적어도 한 명은 내 마음을 이해하

찬혁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최근 읽은 신이인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정확하게 콕 집어서 이 해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렇지만 엄 마가 진심을 다해서 자신의

싶었던 맛”이라고. 그러면서 말했다. 가족 간

에 이해와 배려, 다정이라는 이름으로 건네

는 것들이 사실은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것

일 수 있다고. 때로 가족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외계인이나 이종족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의도치 않게 상처와 억울

함을 주고받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고… 준

수 아빠가 건넨 말들 역시 어쩌면 아들을 위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철저히 아빠 자신의 입장과 관점에서 비롯

된 것이었기에,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주고 준

수를 더 외롭게 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나를

잠시 내려놓는 일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의

옷을 입고, 상대방의 신발을 신은 채 그 사람

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

하다. 상대방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

해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해 보려는 것이다. 그런데 가족

간에는 그게 쉽지 않다. 내 마음속 상처, 상

대방에 대한 뿌리 깊은 기대, 그동안 관계를

쌓아온 방식이 상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

tion)’라고 한다. 우리가 관계 속에서 가장 위 로받는 순간은 대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상 대방이 알아주고, 그렇게 슬픈 게, 그렇게 화 가 나는 게, 그렇게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아주는 때이 다. 그래서‘감정 알아주기’는 공감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관계를 회복하는 첫걸음 이 된다. 설령 상대의 감정을 정확히 짚어내고“네 감정이 옳다”고 인정해 주는 깊은 수준의 공 감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찬혁이 엄마처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려 진심을 다하는 태 도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위로가 된다. 비록 완벽히

일러스트 박종범 기자

는 일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이 보이지 않는

벽은 타인을 대할 때보다 가족을 더 쉽게 판

단하고 비난하게 만들며, 정작 공감이 가장 필요한 때에 우리를 멀어지게 한다.

어렵지만 더욱 필요한‘감정 알아주기’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끼는 데에 그

치지 않고,“네가 느끼는 감정이, 너의 상황과

맥락을 고려할 때 그러할 만하며, 그래서 이 해할 만하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을 심리학

에서는‘감정 알아주기(Emotional Valida-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지닌 채 살아가는 가족들이 서로를 100% 이해하기 란 불가능할지라도, 나를 내려놓고 상대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위로하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결국 부모와 자녀 사이의 진정한 연결은‘ 완벽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상대의 신발을 신어보려는 노력’에서 시작 된다. 준수 아빠의 조급한 훈계보다 찬혁 엄 마의 서툴지만 진심 어린 경청이 아이의 마 음을 지키고 위로하는 힘이 된 것처럼 말이 다. 이는 부모와 자녀 사이뿐 아니라, 모든 가 족과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 리가 타인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기란 불가 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관점을 잠시 내려놓고 상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애쓴다면, 적어도 외계인이나 이종족이 되어 이해를 가장한 오해와 상처를 던지는 일은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그 이해를 향한 멈추지 않는 노력이 우리를 비 로소‘가족’으로 묶어준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전쟁과

재난$ 인간들 떠난 자리, 동물들은 어떻게 죽어갔을까

● 폐허 속 남겨진 동물에 대 한 기록

2022년 2월 24일 새벽 5시 30분. 우크

라이나의 그림책 작가 올가 그레벤니크

는 폭파 소리에 잠을 깼다. 폭격이었다.

작가는 바로 어린 두 아이의 팔에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를 적었다. 헤어지더

라도 다시 만나겠다는 슬픈 대책이다.

자신의 팔에도 적었다. 사망하게 되면

식별이 필요하다. 친정엄마와 남편, 두

아이, 개, 고양이와 살던 작가는 그날 이

후 지하실에서 지내다가 전쟁 9일이 되

는 날 집을 떠났다. 두 아이와 반려견 미

키, 가방 하나를 들고서. 계엄령으로 기

차에 함께 타지 못한 남편을 두고 오른

인간의 삶을 바꿔버린 우크라 전쟁

반려동물과 피란한 경우도 있지만

남겨져 굶어 죽거나 이상 증상 보여

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 버려진 동물

주인을 기다리던 개^돼지 등 살처분

2003년 미국-이라크 전쟁 때 이라크의 한

아이가 뉴스에서 가족들과 모두 같은 방에서

잔다는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저 나라는 다 같은 방에서 자는 모양이 지?”

인터뷰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지 못했던 엄

마는 잠시 후 깜짝 놀라며 어차피 죽을 거면

가족이 함께 죽기를 바란다는 얘기 아니냐며

기차에는 여자와 아이들만 가득했다. ① 전쟁 중 계엄령으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전쟁은 가족 중

누가 죽고 살아남는지, 다시 만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생지옥이다.

‘전쟁일기’는 올가 작가가 전쟁 시작 후 16

일간의 상황을 짧은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

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전쟁의 시작, 일상의

파괴, 가족을 지키려는 간절함을 담았다. 작

가가 이 책을 쓴 것도, 내가 이 책을 읽은 것

도 2022년. 그 전쟁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

체르노빌선 대량 학살까지 자행돼

전쟁^재난 속 동물들 구하는 활동가

동물의 모습 생생히 기록한 작가들

더 많은 약자의 삶 역사로 남았으면

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찾아보니 타

국에서 평화를 기다리는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고, 작가 곁에는 두 아이와 반려견 미키가

있었다.

전쟁은 모든 사람의 삶을 바꾼다. 전쟁 초

기에 많은 우크라이나 사람이 국경을 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한 10대 소년은 반려견이 들어가 있는 이동

장을 소중하게 안고 탈출하고 있었다. 소년의

가족이 무사히 안전한 곳으로 가기를 기도하

면서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반려견이 소년에

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었다.

2025년 국내 공개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다큐멘터리‘전쟁 속 동물(Animals in war)’에는 전쟁이 모두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 지 보여준다. 한 여성은 대형견을 놓치지 않으

려 꼭 안고서 간절하게 국경을 넘었다. 전쟁이 곧 끝날 거라고 믿어서 집에 반려동물을 두고

죽거나, 박스까

지 뜯어 먹고 견디다가 사람들에게 발견되기

도 하고, 살았지만 공포심에 이상 증상을 보이

는 개도 있었다. 동물들이 울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동물 보호소를 만들었다. 반

려동물, 야생동물 가리지 않고 돌보고 다른

나라로도 입양을 보냈다. 동물원에 있던 사

자, 호랑이, 코끼리 등도 안전한 나라로 갔다.

비슷한 상황일 때 나는 이들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두려움보다 동물에 대한 연민이 큽니다.

미사일도 두렵지 않아요.”

“전쟁 한가운데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서 동물을 돕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없을 리가 없는데‘이렇게 사는

게 사람답게 사는 것’,‘내가 사는 이유’라

고 말하는 사람들. 사람들은 동물을 살리고

돌보는 일을 하면서 삶의 의미를 얻는다. 사

실 사람이 동물을 구하는 것 같지만 동물들

도 사람을 구하고 있었다. 부상을 입은 군인

들 곁에 동물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군인

들에게는 위로였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이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점점 느는 최악의 기후재난,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끊이지

않는 거대 재난은 명분과 상관없이 진행 과

정이 다 비슷하다. 일반인과 동물은 딱히 대

처할 방법도, 시간도 없어서 피해에 고스란

히 노출되고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원전 폭

발 후 동물들을 남기고 떠난 후쿠시마와 체

르노빌이 그랬고, 모든 전쟁이 그랬다. 그사

이 일을 저지른 이들은 머리를 굴리며 손익

계산을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

반면 살아있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폐허

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아프가

니스탄, 유고슬라비아 내전 등 분쟁지역을

취재했던 다큐멘터리 사진 기자 오오타 야

스스케는 원전 폭발 사고를 접하고 피폭을

예상하면서도 바로 후쿠시마로 갔다. 고양이 집사여서 한 생명이라도 살리겠다는 마음으

로 들어갔다가 본 것은 지옥이었다. 공동체

의 붕괴, 가족의 붕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

는 죄 없는 동물들. 작가는 죽어간 생명들을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해주기를 바라면서‘후

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에 기록했다.

‘그 집에는 개가 먹을 것이 전혀 없었다.

목줄이 풀어져 있으니 어디든 가려면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착한 누렁이는

면서.’

집을 지키고 있었다. 가족이 오기를 기다리

‘돼지들이 가까이 다가오기에 가져간 개

사료를 주며 기운 차리고 살아달라고 부탁 했다. 다음 날 가보니 모두 살처분당했다. 정

부는 방사능에 노출된 동물은 모두 처분한

다고 했다.’

‘소들은 영문도 모른 채 버려져 굶어서 죽

어가고 있었다. 사체 사이에서 오물에 뒤범

벅이 되어 굶어서 죽어가는 곳. 최소한 안락

사라도 해주었으면.’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생명들의 죽음이다.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자들의 청소 다. 이 외에도 약자들의 스피커가 되어준 작 가들이 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 가는‘체르노빌의 목소리’에서 체르노빌 원 전 폭발 후 군인과 사냥꾼이 들어가 반려동 물과 야생동물을 총으로 쏴 죽인 동물 학살 을 알렸고,‘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 았다’에서는 전쟁에 참전하고도 40년간 침 묵을 강요당했던 여군들의 목소리를 담았 다. 힐다 킨 작가는‘전쟁과 개 고양이 대학 살’을 통해 2차대전 당시 영국인들이 4일 만에 개, 고양이 40만 마리를 학살하는 등 인간의 전쟁에서 지워진 동물 학살의 역사 를 기록했고 사랑스럽고, 당당하고, 어른스 러웠던 전쟁 중의 동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앞으로 더 많은 약자의 삶이 역사 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사람처럼’

센서 무장에 차량 두뇌 AI 달고 주행

차량이 양재역 방면으로 가던 중 방향 표

시등이 자동으로 켜지더니 운전대가 사람 손

을 전혀 타지 않고 돌아가며 차선을 능숙하게

변경했다. 양재전화국 사거리에선 우회전을

매끄럽게 했다. 운전대가 시계 방향으로 일정

한 속도로 움직였다.

다음 사거리(도곡1동 주민센터)에선 차량

이 우회전하려다 멈칫했다. 반대편에서 좌회

전하던 차량이 속도를 내 자율주행 택시와

거리가 가까워지자 먼저 보내려 정차한 것이 다. 사람 눈 기능을 하는 여러 센서로 주행 상

황을 인지한 차량의 두뇌‘AI 플래너’의 실시

간 판단이었다.

차량 루프에는 빛이 되돌아오는 시간을 감

지해 거리를 정밀하게 재는 라이다(LiDAR) 5

대와 주변 물체 속도 파악에 특화한 레이더 5

대, 카메라 7대로 구성된 센서들이 카카오모

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센서 구조물(AV-Kit)

에 들어있다. 상호 보완하는 각 센서 기능을

효과적으로 조합하는 통합 인지 시스템을 구

축해 차량 주변을 360도로 빈틈없이 파악한

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전 우선”규칙 기반 운전

유턴할 공간 부족할 땐 사람이 개입

완전 자율, 실주행 데이터 더 쌓여야

우회전 대기 중 다른 차량들이 지나갈 때

운전자처럼 슬금슬금 차량을 진입하는 밀어

넣기식 주행은 없었다. 보조석에 탄 김종민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개발팀 책임연구

원은“고난도인 강남 주행 환경에서 안전을

우선한 설정”이라 설명했다. 차량 주행 중

빨간색 신호등이 켜질 때마다 일정한 감속

을 거쳐 멈췄다. 신호 준수는 사람이 미리 교

통 법규대로 짜놓은‘규칙 기반 플래너’로

이뤄진다.

강남 한복판 돌발상황 대처 학습 중

운전석에 앉은 직원이 개입하는 변수도 있 었다. 택시가 강남세브란스 사거리 인근에서 유턴하려는데 연석을 피할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직원이 차량을 뒤로 뺀 뒤 유턴했다. 회

사 관계자는“강남 한복판에서 여러 에지 케

이스(돌발 상황)를 학습하며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영 지역이라 자율주행

이 까다로운 매봉터널 구간은 무사 통과했다.

센서와 자체 구축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 융합

기술로 위성항법장치(GPS) 역할을 대신한다

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목적지로 가는 동안 차선 변경이나 유턴 등

율주행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기술력의 현 주소를“AI 기반으로 인지부터 제어까지 다 수행하는‘엔드 투 엔드(End-to-End)’핵심 기술을 내재화(자체 개발)하는 중이며, 규칙 기반 기술을 함께 운용하는 단계”라고 설명 했다.

차량의 주행 계획(의도)을 탑승자용 시각화

장치(AVV)로 알 수 있었다. 차량이 도로에서

유턴해 반대편 3차로로 주행할 거란 걸 3차

원(3D) 이미지로 경로를 그려주는 식이다. 경

로를 예측할 수 있어 승객의 불안을 덜어줄

걸로 보인다.

“종착지는‘엔드 투 엔드’”

글로벌 기업들에 맞서 국내 환경에 맞는 독

보적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카카오모빌

리티는 AI가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완전 자

안전성에 방점을 찍고 구글 자율주행 자회 사 웨이모처럼 규칙 기반 기술을 활용하지만, 결국 인간의 자연스러운 운행에 가까워지는 완전한 엔드 투 엔드 방식 모델로 넘어가겠다 는 것이다. 자율주행 업계에선 테슬라처럼 방 대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운전자처럼 모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엔드 투 엔 드 방식이 대세가 될 거라 보고 있다. 관건은 도로에서 나오는 풍부한 실전 데이 터 확보다. 자체 구축한 고정밀 지도와 2,200 만여 명이 쓰는 카카오 내비게이션 이동 데이 터처럼 주행 안정성을 위한 소스 데이터는

‘아이오닉

6 N’

월드카 어워즈‘올해고성능車’

럭셔리 브랜드 텃밭 흔든 현대차

전통 스포츠카 위협하는 기술력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

오닉 6 N(사진)'이 프리미엄 브랜드가 독

식해 온 고성능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

내며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 6

N은 최근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

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

능 자동차'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포르

쉐, 아우디, 맥라렌, BMW 같은 럭셔리 브

랜드의 주무대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켰

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고성능차 시장

은 내연기관의 기술력을 내세운 해외 프

리미엄 브랜드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기술을 앞

세워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3년 기아 EV6 GT를

시작으로, 2024년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 아이오닉 6 N까지 세계 올해의 고성

능 자동차 부문을 휩쓸었다.

아이오닉 6 N은 전·후륜 모터를 달고

합산 최고 출력 609마력의 힘을 뿜어낸

다. 일정 시간 동안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

하는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은 650마력에 달한다.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심사위원

즈보니미르 유르치치는 아이오닉 6 N에

대해 "가장 비싼 모델도 아니고, 제원상

맨 끝에 있지도 않지만 까다로운 도로에

서 정통 스포츠카처럼 움직일 수 있는 차"

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6 N은 올 1월에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가 뽑은 '최고의 고

성능 전기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달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가 주관하

는 '2026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운전

자를 위한 최고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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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감소$ 전기차는 선전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데스로지에(DesRosiers)는 3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감

소했다고 밝혔다. 높은 유가와 혹독한 겨울

날씨가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를 위축시킨 것

으로 분석됐다.

데스로지에는 3월 한 달 동안 약 17만 대

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2%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데스로지에의 앤드류 킹 매니징 파트너는

높은 유가가 관세 관련 경제적 부담이 이어

지는 상황에서 캐나다 소비자들의 재정적 압

박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달 무공해 차량은 약 1천 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방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 재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연방정부는 2월 기존 전기차 보조금 제도

를 전기차 구매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체했으

며, 최종 가격 5만 달러 이하 차량 구매 시 최 대 5천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1분기 판매량은 약 40만6천 대로 집

한국 운전 경력 인정 외국인 브로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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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Suh

당신의 어머니가

존엄사를 선택한다면 찬성할 수 있나요

지난 2월 9일 존엄사를 목적으로 스위스

로 향하려던 60대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한

뒤 마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다는 기사를

읽었다. 유서인 듯한 편지를 본 가족이 경

찰(112)에 신고했고, 공항으로 출동한 경찰

이 그를 설득했다는 내용이었다. 남성은 폐

섬유증 환자였다고 한다. 폐가 굳어 숨이 모

자라고, 질식에 가까운 공포가 지속되는 병

이다. 그와 가족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을

지, 제3자로서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기사를

통해 추론해 보면 이런 결론이 나온다.

우선 가족은 환자의 선택을 찬성하지 않

았다. 폐섬유증 환자, 60대 남성은 스스로

죽음을 예약했으나 취소해야 했다. 본인의

고통을 끊고자 하는 절박함과 그것을 만류

하는 가족들의 간절함이 상충됐던 것이다.

나는 존엄사가‘자기결정권’의 문제라고

믿어 왔다. 나의 삶이 나의 것이듯, 나의 죽

음도 나의 것이라고. 그런데 정말 그럴까. 엄

마를 보내고 나서야 그리 단언할 수만은 없

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엄마의 존엄사 과정을 담은 에세이를 읽

은 분들이 내게 다가와 하는 말이 있다.“저

는 언젠가 저의 때가 오면 작가님 어머니 같

은 선택을 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내 어머니

가 존엄사를 하겠다고 한다면 작가님처럼

도울 자신은 없어요.”

자신은 떠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이를 떠

나보낼 수는 없는 마음. 이것이 가족 관계의

역설이다. 작년 2월 보건사회연구원에서는

한국 성인 10명 중 8명이‘조력 존엄사’의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 다. 그러나 질문을 바꾸면 어떨까.“당신의

속되는 상황이었다. 아빠는 그 고통의 목격자였다. 24시간 엄

말하지 않았다. 그냥“알아서 하세요”라고 했다. 스위스 동행도 하지 않았다. 두 이모 들은 반대했다. 둘째 이모는 끝내 엄마의 마 지막 연락을 받지 않았다. 셋째

가족이 존엄사를 선택한다면 찬성하시겠 습니까?”결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엄마가 떠난 뒤 2년 반이 흘렀다. 그동안

나처럼 스위스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이들을 몇분 만났다. 루게릭, 폐암 말 기 등 존엄사를 선택한 이유는 달랐지만 그

공통점은 하나다. 선택의 중심에는 언제나

고통이 있었다. 현대 의학으로는 치유 불가

능한, 독한 진통제로도 잦아들지 않는 통증.

일상을 파괴하는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이 지

마 곁을 지키며, 자다가도 비명을 지르고 몸

부림치는 모습을 고스란히 바라봤다. 그래

서 엄마의 결심을 찬성하지 않았지만, 반대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반대하는 것은 고

통의 시간을 더 늘이라는 의미와 마찬가지

였으므로.

나는 고통의 공감자였다. 죽음보다 더한

통증에 시달리던 엄마가 자살까지 상상한

다는 걸 목격하고 알았기에 엄마의 선택을 지지했다. 그렇게 아빠와 나는 엄마와 함께

스위스에 갔다. 셋이 갔다가 둘이 돌아와야

하는 운명임을 알면서. 그러나 모든 가족이 찬성하는 것은 아니 었다. 오빠는 엄마의 결정에 대해 가타부타

동행했거나, 어떤 이는

알릴 수 없어 가족 묘지에 비석을 세우지도 못했다고 한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엄마를 떠나보내고 나서 스위스 조 력 사망 기관인 디그니타스의 담당자 카린 과 소통을 하고 지낸다. 그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죽음의 자기결정이 얼마나 다양 한 방식으로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전 해 듣는다. 최근에는 혼자 온 영국인이 존엄 사로 떠난 뒤 가족이 소송한 경우가 있었다 고 한다. 본인들의 동의 없이 진행했다는 이 유였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존엄사는 당사자의 의지로 이뤄지지만 가족의 삶에 깊고 긴 파장을 남긴다. 나의 죽음이 온전 히 나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역설적이게도 사랑하는 이들의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아 직도 묻는다. 엄마의 마지막 여정을 더 편안

<흰머리랑구르원숭이>

AI가 멸종위기 원숭이 추적 ^ 분석까지

中 충쭤시 자연보호구 가보니

생태 모니터링 구축^데이터 축적

개체 수 300 → 1400마리 증가

“멸종위기종 연구 방식 자체 바꿔”

화웨이, 보호구역 등 80개국 진출

“中 AI생태계 확산$일대일로 유사”

통신망^데이터 소유권 등 갈등 우려

“예전에는 흰머리랑구르원숭이가 사는 보

호구를 관찰하기 위해 인간이 24시간 카메라

앞을 지켜야 했죠. 이제는 인공지능(AI)이 의

미 없는 장면을 자동으로 걸러내고, 데이터를

분석해줍니다.”

지난달 27일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충

쭤시 흰머리랑구르원숭이 자연보호구의 석

회암 절벽 앞에서 만난 눙덩판 자연보호구

관리주임의 말이다. 멸종위기종 흰머리랑구

르원숭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숲 곳곳에 설치

된 카메라와 음향 센서가 즉각 반응했다. 이

렇게 기록된 경로와 행동 패턴은 데이터로 축

적된다.

‘바위산 요정’으로 불리는 흰머리랑구르원

숭이는 전 세계에 1,400여 마리밖에 남지 않

은 희귀 영장류다. 이 중 약 90%가 100㎢ 남

짓 이 보호구 내에 서식한다. 활동 범위가 넓

고 수풀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기에 기존 인간

의 추적 관찰은 한계가 있었다.

중국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호

구 일대에 5G 통신망과 연계된 모니터링 시

스템을 구축했다. 카메라 수십 대가 촬영한

영상은 AI가 개체별로 식별해 이름을 붙이

고, 활동 반경과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

석한다. 이 시스템은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가 어센드 AI 컴퓨팅 자원을 활

용해 구축한 것으로, 현재까지 이런 방식으

로 AI가 식별한 개체 활동 횟수는 3만7,000

회를 넘는다.

1980년대 300마리 수준이던 개체 수는 현

재 1,400마리 이상으로 늘었고, AI 시스템

구축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보호구 설명이다. 멸종위기동물보호전문가

저우치하이 광시사범대 교수는“AI를 도입한

이후 개체의 이동 경로와 행동 패턴을 장기적

으로 축적·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보호 방식

이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이는 단순히 효율을 높

이는 수준을 넘어 멸종위기종 연구 방식 자체 를 바꾸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 시스템은 화웨이의 환경·사회·지배구

조(ESG) 정책인‘테크 케어즈’의 일환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영유아나 노인 등 취약계층

을 대상으로 한 돌봄 서비스에도 AI가 깊숙

이 들어와 있는데, 이제 첨단 기술이 인간을

넘어 자연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영역까지 확

장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모바일 월드 콩그레

스(MWC)’에서 화웨이는 포럼‘테크 케어

즈’를 열고 자사의 ESG 전략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환경보호구역과 해외 농촌 소외 지

역에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80개국 이

상에서 1억7,000만 명을 이미 연결했다고 밝 혔다.

흰머리랑구르원숭이 보호 프로젝트 역시

이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야생 환경에서

수집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른 지역과 국가로 이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공익적

목적과 기술 확산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중국의‘일대일로’

와 유사한 영향력 확장 전략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안준모 한국공학한림원 중국기술굴기 대응연구위원장(고려대 교수)은“과거 중국 이 정부 차원에서 항만과 공항 등 사회간접자 본을 건설하고 이를 위한 차관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 발도상국)’에 영향력을 확대해왔다면, 현재 는 기업의 통신망과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통 해 자국 중심 AI 생태계를 확산시키며 미중 기술 경쟁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표면적으로는 ESG와 디지털 포용을 내세 우고 있지만, 이 같은 모델이 기존 일대일로가 낳은 논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 된다. 일대일로가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부채 부담과 인프라 의존 문제를 초래했던 것처럼, 디지털 인프라 역시 특정 중국 기업과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통신망과 함께 축적되는 데이터의 소유권과

몇 해 전에는 '흑당 버블티'와 '탕후루'가 유행했 었다. '흑당'의 '당'과 '탕후루'의 '탕'은 모두 '설탕, 엿'을 뜻하는 한자어 '糖'이다. 즉 한자어 '糖'은 '당 분(糖分)', '과당(果糖)'에서처럼 '당'으로 읽힐 수도 있고, '사탕(沙糖)', '탕수육(糖水肉)'처럼 '탕'으로 읽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식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달고나', '흑당 버블티', '탕후루' 와 같은 간식 이름을 들여다보면 이처럼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도 있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마시멜로로 감싸고 그 겉면에 코코아 가루를 묻힌 음식'인 '두바이쫀 B : 905-886-2888 C : 416-569-4987

괴짜 천재가 일으킨 전쟁의 서막

이동통신의 기본이 된 무선통신은 무려

133년 전 어느 천재 과학자가 처음 제시했다.

주인공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교류 전류

시스템을 만든 크로아티아의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다. 그는 최초로 교류 시스템을 만들었

고, 직류를 고집한 미국의 발명왕 토머스 에

디슨과 치열한 전기 전쟁을 치른 끝에 승리하

면서 널리 알려졌다.

테슬라는 괴짜 천재였다. 그는 가정에 전화

기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19세기 말에

지구와 다른 행성 간 통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해 필요한 기술을 연구했다. 이를 위해

그는 1893년 송신기와 수신기로 구성된 세

트를 만들어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처음으

로 대중에게 유선 연결을 하지 않아도 신호

를 보낼 수 있는 무선통신 개념을 제안하고 시연했다.

1895년 무선통신 기술 발명자로 알려지며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탈리아의 굴리엘모

마르코니보다 테슬라가 2년이나 앞섰다. 공

교롭게 마르코니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시

범을 보인 무선통신 장치들은 테슬라가 세

인트루이스에서 시연한 장비들과 똑같았다.

하지만 마르코니는 테슬라가 처음 만든 무

선통신 시스템을 몰랐다고 강변했다.

결국 테슬라와 마르

코니가 죽은 뒤 무선통

신 특허를 둘러싼 분

쟁이 시작됐다. 미국

퀄컴을 창업한 어윈 제

이콥스.

연합뉴스

퀄컴의 전쟁<1>

전남편들에게영감 얻어기술

이동통신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퀄컴이다. 퀄컴은 우리가 사용하는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특히 퀄컴은 우리나라

와 인연이 깊다. 우리나라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CDMA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기

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이동통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렇게 발

전하기까지 이동통신 역사는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군사 기술에 기반한 이동통신은 전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기에 여러 기술이 충돌하며 통신시장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그

중심에 퀄컴이 있다. 퀄컴은 CDMA가 세계 표준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치열한 기술 전쟁을

치렀다. 이들이 겪은 기술 전쟁이 곧 이동통신의 역사다.

드리히 맨들에게서 무선 신호를 보내 목표를 찾아가도록 조종하는 어뢰 이야기를 듣고 흥 미를 느꼈다.

당시 무선 조종 어뢰는 상대가 강력한 방 해 전파를 발사해 혼선을 일으키면 목표물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따라서 어뢰의 공격 성공률을 높이려면 주파수 혼선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적용됐다.

라머는 주파수 도약 기술의

▲ 크로아티아의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왼쪽 사진)와 그가 무선으로 전기를 보내는 실 험을 위해 개발한 무선 송전탑 그림.

특허 법원은 1943년 테슬라 사후 8개월

뒤 특허와 함께 그를 무선통신 발명가로

인정했다. 테슬라가 고안한 무선통신 덕분

에 사람들은 무전기와 라디오 등 다양한 기

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P77을 아시나요’어느 여배우

의 헌신

누구나 전화기를 들고 다

니며 통화할 수 있는 이

위키피디아

동통신 기술은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등장 했다. 단초가 된 기술을 개발한 인물은 뜻밖

에도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영화배우다.

2차 세계대전 발발 전 오스트리아에서 나

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여배우 헤

디 라머는 '삼손과 데릴라' 등 영화에 출연하

면서 넘치는 아이디어로 목욕용 보조의자, 물

에 넣으면 거품이 일어나며 녹는 발포 알약,

유선형 비행기 날개 등을 고안한 발명가였다.

그는 첫 번째 남편이었던 무기업체 사장 프리

특허를 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파수를 피 아노 건반 숫자와 같은 88개로 나눠서 송수 신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덕분에 그때 까지 한 개의 주파수만 사용하던 무선통신에 여러 개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대역확산 개념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오늘날 주파수 대 역확산은 이동통신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다. 라머는 미국이 나치 독일을 무찌르는 데 사용하도록 특허를 정부에 기증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 기술을 전쟁에 활용 하지 못했다.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배우라는 직업을 무시한 편협한 사고 때문이다. 그 바 람에 라머의 특허는 국가의 일급기밀로 묶인 채 10여 년간 빛을 보지 못했다. 라머의 특허가 현실화된 것은 1950년대 중 반이다. 그것도 군대 때문이다. 냉전이 치열하 던 시기에 미 해군은 옛소련의 잠수함 탐지

여배우$ 이동통신으로 세상 바꾸다

회사에 전달해 음파탐지기용 무선 송수신기

를 만들었다. 당시 호프만 라디오의 기술자들

은 발명가의 이름을 지운 특허 서류를 보면서

미 해군에 뛰어난 천재 개발자가 있다고 추측 했다.

주파수 도약 기술은 역사적 사건인 미국

의 쿠바 봉쇄에서도 빛을 발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소련은 쿠바에 핵미사

일 배치를 시도했다. 이를 막기 위해 케네디 대통령은 군함을 급파해 쿠바를 봉쇄했다. 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미 해군은 소련의 도청을 방

지하려고 라머의 주파수 도약 기술이 적용된

무선통신으로 군함 간 소통을 했다. 이후 미

국은 이를 발전시켜 베트남 전쟁에서도 주파

수 도약 기술을 사용했다. 밀림 때문에 무전 에 어려움을 겪자 여러 개 주파수를 이용해

대역확산이 가능한 주파수 도약 기술을 적용 한 무전기를 사용했다. 그것이 우리 군에서도 'P77'로 통하던 무전기 AN/PRC-77이다.

민간에서 라머가 발명한 주파수 도약 기술

을 사용하게 된 것은 특허 등록 이후 40년이 지난 1981년이다. 그때서야 미 정부는 라머의

주파수 도약 기술의 일급비밀 분류를 해제해

민간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이 기

술을 눈여겨본 과학자들이 있었다. 퀄컴을 공

동 창업한 어윈 제이콥스와 앤드루 비터비다.

비터비는 현대 이동통신의 뼈대가 된 '비터비

알고리즘'을 창안한 것으로 유명하다. 비터비 알고리즘은 디지털 신호를 보낼 때 주파수

혼선 등으로 오류가 발생하면 이를 역추적

해 바로잡는 기술로, 오늘날 모든 휴대폰에

들어간다.

창업으로 이어진 두 과학자의 만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남가주대

학(USC)에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 은 앤드루 비터비는 1957년 미 항공우주국 (NASA·나사) 산하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에서 일했다. 이 곳에서 그는 우주선과 지상

간 교신에 필요한 위성통신을 연구했다. 그는

라머의 주파수 도약 기술 등을 바탕으로 디지

털 변조 기술을 개발했다. 디지털 변조는 음

성 등 다양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압

축해 보내고, 이를 받아 다시 음성으로 재현

하는 기술이다.

마침 비터비는 안식년 휴가를 받아 나사 연

구원 자격으로 JPL에 온 MIT 교수 어윈 제이

콥스를 만났다. 1933년 미국에서 태어난 제

이콥스는 코넬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MIT

와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SD)

에서 전기공학과 교수로 일했다.

제이콥스는 MIT 교수 시절 '디지털의 아버

지'로 통하는 과학자 클로드 새넌의 이론에 흠뻑 빠졌다. 새넌은 디지털의 기본 단위인 '

비트'라는 용어를 만든 전설적인 수학자다.

MIT 교수였던 새넌은 정보를 0과 1 두 가지

로 바꿔 저장하는 디지털 이론을 제시하면서

정보의 최소 단위를 비트로 명명했다. 제이콥

스는 디지털을 이용한 통신기술 개발에 관심

이 많았다.

그가 UCSD 교수로 있던 샌디에이고는 태

평양 함대 등 미 해군 부대가 밀집한 군항이 다. 당연히 해군 발주 사업을 중심으로 방위 산업이 발달해 기술기업이 모여들었다. 이를 겨냥해 제이콥스와 비터비는 1968년 기업들 에 기술자문을 해주는 링카비트라는 신생기 업(스타트업)을 창업했다. 학계에서 워낙 유명했던 제이콥스와 비터 비 덕분에 링카비트는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 하며 무선통신 분야 전문업체로 부상했다. 이 들은 미 해군전자연구소에서 발주한 위성통 신용 모뎀을 만드는 등 국방사업을

위성통신 분야의 강자가 됐다. 덕분에 제이콥스와 비터비는 1980년 마이 크로웨이브 어소시에이츠에서 분사한 통신 기술업체 M/A-COM에 링카비트를 매각했 다. 그러나 M/A-COM은 돈벌이에 집중하느 라 기술 개발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이에 제이 콥스와 비터비는 기술 개발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1985년 두 번째 창업을 했다. 그 회 사가 곧 퀄컴이다. 그렇게 위대한 천재들과 방 위산업의 유산을 물려받은 기술기업이 세상 을 바꾸기 위해 탄생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이 집을 아름답고 쓸모 있게 만들기 위해

선택한 건 비움과 절제미였다.

따스한 여백, 미니멀 하우스를 꿈꾸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살다 최상위층 펜

트하우스로 이사한 부부. 이전 집은 다각형

평면이 주는 독특함에 반해 선택했다면 지

금의 펜트하우스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한 결과다. 다양한 스포츠 레저를 즐기

는 남편, 아빠와 함께 운동에 재미를 붙인 초

등학생 아들의 짐은 초과 상태였고 아이에

게 학습과 놀이가 분리된 공간을 만들어주

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커져만 갔다. 수납 걱

정 없이 넓은 집, 아이가 방 2개를 사용해도

되는 여유 그리고 집에서도 아웃도어 라이프

를 즐길 수 있는 정원 있는 펜트하우스. 부부

는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이 집에서 안정 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817디자인스페이스

▼ 계단을 중심으로 영역이 둘로 나뉘는 거 실. 소파가 놓인 거실 반대편은 붙박이 수납장을 활용해 작은 홈 오피스로 연출 했다.

있는

의 고효정 팀장에게 개조를 의뢰했다. 4.7m 높이의 층고, 거실의 중앙을 차지하는 계단

그리고 다락방 같은 메자닌은 부부에게 낯

선 존재였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를 원했다. 고효정 팀장은 군더더기 없이 깔

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부부의 취향을 파

악해 화이트와 원목 우드로 따뜻한 느낌이

드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제안했다.“전망 좋

은 거실은 비울수록 빛이 나는 곳이죠. 벽면

은 화이트로, 바닥은 입체적인 나뭇결이 살

아 있는 광폭 원목마루를 깔아 따스함이 감

도는 여백의 미를 선사하는 데 주력했어요.”

자연스럽게 나뉜 공간, 편리해진 동선 이 집에서 가장 많이 고민한 곳은 주방과 다이닝이다. 층고 높은 거실과 달리 주방은 메자닌 아래에 자리해 주방과 거실 사이에 메자닌으로 오르는 계단 하부와 같은 애매 한 공간이 있어 다이닝 위치를 정하는 데 고 심할 수밖에 없었다.“계단으로 양분된 거실 한쪽을 다이닝 룸으로 만들수도 있었죠. 그 러나 그 공간의 전망이 워낙 좋아 집주인이 빈 공간처럼 남겨두고 싶어 했어요.”고효정 팀장도 집주인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리하여 다이닝은 주방에 마련하기로 하고, 주방 아 일랜드 옆에 가로로 긴 식탁을 설치하면서 완성했다.“오히려 좋은 선택이었어요. 주방 과 다이닝이 한데 묶이고 거실과 별개 공간 이 되면서 각 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졌거든

분에 기둥처럼 남은 내력벽은 거실과 주방, 주방과 복도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분기점이 되면서 주방과 다이닝은 자연스럽게 거실과

▼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있는 학습 공간에서

바라본 침실. 학습실 쪽에서 슬라이딩 도

어를 닫아 공간을 분리할 수 있다.

분리된 독립된 공간처럼 완성됐다.

잠은 침실에서, 공부는 공부방에서

부부는 아들에게 학습과 취침이 분리된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방 2개를 내어주

었다. 다만 이웃한 방 2개를 각각 쓰게 할 것

인지, 아니면 내부에서 드나들 수 있는 통로

를 내줄 것인지를 고민했고, 통로를 내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2개의 방 출입구를 하나

로 통합할지 그대로 유지할지 갈등이 이어졌

다.“내부 입구에는 필요에 따라 침실과 학

습 공간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레일 도어

를 설치했어요. 아이가 각 공간을 목적에 맞

게 활용하고 때로는 미로처럼 드나들며 놀

수 있도록 외부와 통하는 2개의 방문은 그

대로 살려두었습니다.”부부 침실은 호텔 객

실처럼 시스템화한 디자인으로 취침과 휴식

에 집중할 수 있게 개조했다. 조명과 전기설

비가 갖춰진 헤드보드를 설치하고 침상을

제작한 뒤 기존에 사용하던 매트리스만 들

여놓은 것으로 완성된 침실. 침실 내 욕실 또 한 선반 가구 하나 설치할 필요 없이 심플하 게 개조했다. 무광 블랙 타일과 간접조명으 로 고급스럽게 연출한 욕실은 욕조를 없애 고 양쪽에 샤워 부스와 변기 부스를 만들어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옥상 정원.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심플하게 연출하기 위해 바닥은 자연 대리석을 깔고 아웃도어 가구는 모던한 화이트 디자인으로 매치했다. 가구는 헤이의 팔리사드 제품.

다락방과 정원이 있는 낭만적인 펜트하우

마천루를 조망하는 도심의 펜트하우스와

달리 용인에 자리한 펜트하우스는 다락방 과 같은 메자닌과 옥상 정원이 있는 낭만적

인 환경이 무척 매력적이다. 아웃도어 라이

프를 좋아하는 남편은 개조 작업에 들어가

면서 옥상 정원과 메자닌 공간의 변화에 거

는 기대가 컸다. 메자닌은 옥상 정원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집과 별세계라 해도 무방 하니 말이다. 고효정 팀장은 메자닌으로 통

하는 계단을 새로 설치하면서 메자닌의 바

vs 하이브리드

지금 캐나다 시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답

최근 고객분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이 있다.“전기차로 갈까요, 아니면 하이브리

드가 나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캐나다 시장에

서는 어느 한쪽도 완벽한 선택은 아니다. 전

기차는 분명 미래 기술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는 충전 인프라,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장거리

이동 시의 불편함이라는 변수들이 존재한다.

반대로 가솔린 차량은 여전히 안정적이지

만, 지속적인 유가 부담이 문제다. 하이브리드

는 그 중간에서 균형을 잡아주지만 전기만으

로 주행 가능한 거리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온 해답은 Toyota PHEV (플러

그인 하이브리드)

Toyota PHEV는 단순한“타협”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다.

정리하면“전기차처럼 타다가, 필요할 때

하이브리드로 전환되는 차량”

즉, 실제 운행 패턴 기준으로 보면:

•평일 출퇴근은 전기 모드

•장거리 이동 → 하이브리드 모드

•겨울철 → 안정적인 주행 유지

한 대로 모든 상황을 커버할 수 있는 구조다.

이미 검증된 기술력, 수상으로 증명

토요타의 최신 PHEV 시스템은 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에 서 선정한 2026 Best Green Innovation Award를 수상했다.

이 수상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이미 전문

가 그룹에서 검증된 결과다.

•실제 주행 효율

•전기 주행 거리

•성능 완성도

•시장 영향력

2026년형, 무엇이 달라졌나 고객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전기 주행 약 70km 수준

→ 대부분의 일상 출퇴근 커버 가능

•배터리 성능 약 30% 향상

→ 더 오래, 더 안정적인 사용

•시스템 경량화 + 출력 개선

→ 가속 및 주행감 향상

•충전 속도 개선 → 실사용 편의성 증가

그러므로“이제 PHEV는 애매한 선택이

아니라 완성형에 가까워졌다.”

이 차량의 본질은 단 하나,“스트레스를 줄

이는 선택”이다.

•충전에 대한 부담 감소

•연료비 절감

•겨울철 성능 안정성

•중고차 가치(리세일) 안정성 즉, 다양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구조다.

반드시 알아야 할 현재 시장 상황

지금은 선택보다 타이밍이 더 중요한 시장 이다.

•2026 Prius → 이미 공급 제한 시작

•PHEV 모델 → 전체적으로 물량 부족 •초기 물량 → 구매 조건 제한 가능성 존재 •정부 보조금 → 축소 가능성 지속 결론으로, 전기차는 분명 미래형이다. 하지

7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은 아니다. 차량 선택은 단순한 구매가 아니 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전략이다.

Toyota RAV4 Plug-in Hybrid

외계인에

사랑에 빠지도록 만드는 영화가 있다. 2023년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에브

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그랬다. 한국

영화계는 마케팅에 참 밝다. 요즘 마케터들은 줄어드는 극장 관객에 고민하느라 밤을 새운

다. 관객이 줄어들 땐 극장에 찾아오게 뭐라

도 쥐여줘야 한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돌을 줬다. 미국 제작사 A24가 만

든 굿즈다. 눈깔 붙은 4만 원짜리 돌멩이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한국 마케터들은 한

수 위였다. 눈깔 스티커를 나눠줬다. 주운 돌

멩이에 스티커만 붙이면 캐릭터가 된다. 천재

적이다. 나도 갖고 있다.

성공한 SF영화 조건이 뭘까? 성공한 다른

장르 영화 조건과 같다. 잘 만들어야 한다. 성

공의 비밀이라는 게 따로 있나. 잘 만들면 된

다. 다만 성공한 SF영화에 딸려 오는 효과가

하나 있다. 캐릭터 효과다.‘스타워즈’는 영화

로 벌어들인 수입보다 캐릭터 상품으로 벌어

들인 수입이 더 많은 시리즈다.‘스타트렉’시

리즈도 마찬가지다.‘E.T.’(1982)도 비슷할 것이다. 1980년대 우리 집에는 E.T. 봉제 인형

이 몇 개나 있었다. 인증된 상품은 당연히 아

니었다. 저작권 따위는 간략하게 위반하던 시

절이었다. 한국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인형 판매로 올린 수익은 전혀 없을 것이다.

나는 지금 새로운 캐릭터 상품 하나를 간

절하게 원하는 중이다. 얼마 전 개봉한 SF영 화‘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나오는 외계인 캐 릭터 인형이다. 인형보다는 관절이 탁탁 꺾어

지적 카타르시스$ 韓 ‘문과 SF영화’가 배울 점

막는 방법은 하나다. 우주선을 타고 11광년

떨어진 행성에 가는 것이다. 그 행성만은 유일

하게 미생물이 힘을 쓰지 못한다. 왜 그런지

배워야 한다. 배워야 산다.

주인공인 과학자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

는 행성에 도착한다. 거기서 똑같은 미션을 갖

고 도착한 외계인 우주선을 만난다. 둘은 어

떻게든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외계인이 누구냐고? 돌이다. 돌

덩어리다. 나는 거기서 깨달았다.‘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만만한 외계인 접촉 영화가 아니 었다. 제대로 만든 SF영화다. 제대로인 SF영

화와 제대로가 아닌 SF영화의 차이점은 뭘 까? 물론 많은 차이점이 있다. 다만, 내가 생

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거다. 관객을

지적으로 동참하게 만드는 영화다.‘프로젝

트 헤일메리’의 즐거움은 외계인 존재 자체

다. 행성의 조건이 지구와 달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로키’라는 이름을 얻는

이 외계인은 일종의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돌멩이 생명체다. 뇌가 규산염 결정체로 되어 있다. 지능이 작동하는 방식조차 다르다.

거기서부터 영화는 관객의 두뇌를 자극하

기 시작한다. 근원적 차이가 있는 지성체들이 ‘인간적’커뮤니케이션을 해내는 건 가능할 까? 서로의 대기가 독인 존재가 협업을 할 수

▶ 영화 ‘승리호’.

넷플릭스 제공

▼ 돌멩이 외계인 ‘로키’(왼 쪽)와 그레이스.

소니픽처스 제공

있을까? 지성이 비슷해도 혹여나 윤리의식이

다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는 이미

이런 SF영화를 몇 년 전 본 적이 있다. 드니

빌뇌브의 걸작‘컨택트’(2016)다. 행성 조건

이 달라 이질적으로 진화한 지성체와 대화를

시도하는 언어학자가 주인공이다.‘프로젝트

헤일메리’와‘컨택트’주인공들이 지구를 구

하는 방식은 논리적이다. 이론적이다. 그러니

까, 과학적이다. SF는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이다. 과학적인 허구라는 소리다. 근

본적으로 과학적이어야 하는 장르다. 생략과

과장이 있을 수는 있다. 보다 넓은 대중을 위 해 과학적 논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야 하 는 탓이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관객을 과학적

으로 사고하게 만든 뒤 오래오래 곱씹을 만한

지적 카타르시스는 던져주며 끝낸다.

한국 SF영화가 실패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

다. 한국 감독들은 SF를 이과적으로 사고하

지 않는다. 문과적으로만 사고한다. 지난 몇

년 공개된 영화들을 떠올려보자. 최동훈의‘

외계+인’(2022), 연상호의‘정이’(2023), 이용주의‘서복’(2021), 조성희의‘승리

호’(2021), 김용화의‘더 문’(2023)은 모두

SF다. 최동훈과 조성희 영화는 과학적인 사

고에는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는‘스페이스 오

대개‘문과SF’다. 복제 인간과 인공지능, 달

탐사 등을 소재로 하면서도 관객이 함께 머리

를 굴릴 과학적, 심지어 유사과학적 고민도 던

져주질 않는다.

아니다. 할리우드가 오랫동안 써먹은 낡은

소재를 가져오는 것까지 뭐라고 할 생각은 없

다. 장르는 베끼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 SF영화는 거기서 조금 더 장르적으로

새로운 걸 탐구해볼 생각이 별로 없다. 누군 가는 기자회견에서‘SF지만 인간 존재의 어

쩌고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라고 말할 법한

영화들이다. 다만, 좋은 SF는 인간적 어쩌고

를 뛰어넘으려 시도함으로써 가장 인간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영화들이다. 한국 영화계는

SF 장르 외피만 가져와서 만날 하던 소리만 한다. 영화‘매트릭스’가 흥행하자 서점에 쏟

아져나왔던 온갖 인문학자들이 쓴‘SF로 철 학하기’따위 책을 다시 읽는 기분이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한국 영화계가 내

놓을 SF의 모델이 될 만한 영화다. 극장에 들 어간 나는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을 파괴당한 뒤 나왔다.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돌멩이만큼 은 살아야 한다고 울며 나왔다. 이과적으로 자극당한 뒤 문과적으로 감동받으며 나왔다. 그리고 돌멩이 외계인 굿즈가 나오길 기다리 는 중이다. 경제학적으로도 자극을 받은 것 이다.

큐브릭의 고전‘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도 이미 존재하는 베스트셀러 SF 소설을 각색한 영화다.‘듄’도 마찬가지다. 모든 SF 장르 팬은‘제발 한국에 서 영화화해 주길 바라는 SF소설 리스트’를 갖고 있을 것이다. 결국 서점에 답이 있다. 서 점에 한국 SF영화의 미래가 있다. 너무

페라’장르니 제외하더라도, 한국 SF영화는

THE CHILDREN’s ART COMPETITION

한국일보 미술대회

준 비 물

G. Ross Lord Park

4801 Dufferin St, North York, ON M3H 5T3 (Picnic Site - 04)

크레파스, 색연필, 물감 등 (도화지는 제공) Crayon, Colored Pencil, Water Color ETC. (PAPER WILL BE PROVIDED)

2026년 4월1일(수)~5월15일(금)

2026 April 1st to May 15th

문의/신청 Signup/Inquiry 한국일보 사업국(The Korea Times DAily) gm@koreatimes.net 416-787-1111 (208)

참가비 Entry Fee $20 / 이트랜스퍼 접수 - acct@koreatimes.net (메모란에

영화‘내 이름은’15일 개봉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

정지영 감독“폭력 이기는 건 연대”

염혜란“현재의 모습과 닮아 인상적”

“왜

남자아이 이름을 영옥이라고 지 으셨어요?”“호적에 올릴 때 그

이름이 불쑥 떠올랐신디. 그 이름이 좋안(좋 았어).”

1998년 봄, 제주에서 무용을 가르치는 정 순(염혜란)은 정신과 의사(김규리)의 도움을

받아 흐릿하게 지워진 50년 전 기억을 되찾 고 있다. 그는 아들 영옥(신우빈)에게 왜 여자

이름을 지어줬는지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한

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영옥은 이름이 촌스

럽다며 친구들에게 민종이라고 불러 달라고

말한다. 이름에 대한 영옥의 불평으로 영화가

시작하지만 그의 일상에서 이름의 의미는 곧

지워진다. 제목이 말해주듯 정순의 사라진 기

억을 찾기 위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영옥은 성적도 나쁘지 않고 교우관계도 원

활하다는 이유로 서울에서 전학 온‘일진’경 태(박지빈)의 눈에 들어 난생처음 반장에 당 선된다. 경태가 월등한 주먹질로 단숨에 권력

서열 최상위를 차지한 상황, 영옥은 경태와

패거리가 조장하는 교실 안의 폭력을 수수방

관하는 꼭두각시 처지가 된다. 영옥의 절친이

자 강력한 반장 후보였던 민수(최준우)가 경

태의 눈 밖에 나면서 영옥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 민수를 때려눕혀 반장이라는 가짜 권력

을 증명할지, 경태와 관계를 끊고 민수와 우

정을 지켜낼지.

영옥이 새로운 힘의 질서에서 갈팡질팡하

는 사이 정순은 의사에게 조금씩 자신의 과

거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군인이었던

남편과 첫 만남, 베트남전에서 다리를 잃고

돌아온 남편의 방황,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첫딸. 그런데도 어린 시절 기억만큼은 여전히

조각 난 상태다. 어린 시절 친구와 뛰어놀던

들판은 어디였을까. 4·3 사건은 정순에게 무 엇을 남겼을까. 영옥은 왜 여자 이름을 갖게 됐을까.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작

‘내 이름은’은 1940년대 제주에서 벌어진 국

가 폭력과 그로 인해 지워진 수많은 이름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영옥이라는 이

름에 얽힌 비밀을 찾아가는 여정은 역사의 상

흔을 되짚으며 폭력의 역사를 보다 선명히 드

러내는 장치로 쓰인다. 노장 정지영 감독은

직접적인 설명이나 재현보다 주인공 정순의

어린 시절과 관련한 미스터리를 풀어 나가는

동시에, 학교 폭력이라는 은유적 방식으로 제

주 4·3 사건을 이야기한다.‘남부군’(1990)

‘하얀 전쟁’(1992)‘남영동 1985’(2012)

등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그늘을 들췄던 노

장 감독의 통찰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영화는 제주4·3평화재단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을 토대로 제작됐다. 정 감독은 지난 2 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평화로운 공동체 내에

외부 세력이 들어와 질서를 다시 잡으려 하며

갈등이 시작되고 그것이 집단 폭력으로 이어

진다”며“국가 폭력뿐 아니라 일반 사회도 마

찬가지이기에 서사 구조를 학교 폭력 중심으

로 짰다”고 설명했다. 4·3을 일으킨 폭력의 역사가 현재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시각

이 영화에 담겼다. 그는“우리가 4·3의 폭력

을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국가 폭

력이든 다른 어떤 폭력이든 한 사람의 저항이 아니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연대를 통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폭싹 속았수다’에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그는“실제 있었던 일이어서 접근이

◀ 영화 ‘내 이름은’.

CJ CGV·와이드릴리즈

“죽은 자들을 뒤에 두고 산 자들을 향해

가.”

큼지막한 검은 헤드폰을 착용한 30명의

무리가 인공지능(AI) 음성 안내를 들으며

국립서울현충원을 벗어나 동작역으로 향한

다. 좁은 보도를 열 맞춰 걷던 이들은 육교

에 올라 새로운 지시대로 일제히 차로로 시

선을 돌린다.

GS아트센터의 기획으로 3일 개막한‘리모

트 서울’은 AI 음성 가이드를 따라 도보와 지

하철로 120분간 도시를 누비는 독특한 공연

이다. 극장이 아닌 서울 곳곳이 공연장이고,

한 회 참여 인원 30명은 관객이면서 동시에

배우가 된다. 독일 창작 그룹 리미니 프로토

콜이 2013년 베를린 초연 후 세계 32개국 65

개 이상 도시에서 선보인‘리모트 X’시리즈

의 하나다. 슈테판 카에기 리미니 프로토콜

참여형 공연‘리모트 서울’ 獨 리미니 프로토콜, 도시 순회 공연

서울 곳곳이 무대, 관객은 배우 역할

연출가 카렌바워“2013년엔 AI 없어

배우들 목소리로 직접 녹음해 조합”

‘리모트 서울’의 대

본을 쓴 연출가 외

르크 카렌바워가 4일 GS아트센터

AI 음성따라 걷는 서울

“예기치않은 순간이삶”

공동 설립자가‘리모트 X’의 개념과 연출을

에서 기자들의 질 문을 받고 있다. ① 3일 개막한 ‘리모트 서울’ 관객들이 육교

설계했고,‘리모트 서울’초연을 위한 조사와

연출은 외르크 카렌바워(59)가 맡았다. 공연

은 인간이 생을 마감한 장소인 국립서울현충

원에서, 죽지 않는 존재로 상징되는 AI 음성

과 함께 시작해 강남 일대로 이동한다.

4일 GS아트센터에서 만난 카렌바워는 “2013년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는 AI가

지금처럼 화제가 아니었다”며“당시 사람들

이 익숙했던 내비게이션 같은 일대일 음성 안

내를 집단적 경험으로 확장해 보고 싶었다” 고 돌아봤다. 정교한 음성 합성 기술이 없었

던 만큼 배우들의 목소리로 2,800여 개 문장

을 녹음하고 이를 음절 단위로 잘라 조합해

의도적으로 인공적인 목소리를 만들었다. 하 지만

사람들의 반응으로 옮겨갔다.“집단 속 관객의 상호작용과 우리가 얼마나 예측 가능 한 존재인지를 살피는 것이 흥미로워졌다”는

아울러“AI는 우리의 모든 삶을 저장 해 영원을 약속할 수 있는 척하지만, 실상은

하게 하는 대사는‘리모트 서울’에만 있다. 카렌바워는“내가 본 한국인들은 공공장소 에서 개인으로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었다”며“많은 폐쇄회로(CC)TV와 규율로 안전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동시에 개인들은 과도한 규칙 속에 개별성을 억누르며 살아가 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실제 공 연을 관람한 공지선(37)씨는“내가 지시를 생 각보다 잘 따르는 게 재밌었고 지하철 개찰구 를 통과할 때 시스템의 일부가 된 것 같은 느

했다. 작품 제목‘리모트’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 겼다. 헤드폰 속 목소리가 원격으로 관객을 안내한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일상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공연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기계의 지시를 따라 걷던 여정의 끝에서 헤드 폰을 벗는 순간, 관객은 이전과는 다른 눈으 로 서울과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된다. 관객 고한주(40)씨는“AI 콘텐츠에서 자주 들었던 익숙한 여성 목소리라 기계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반감도 크지 않았다”며“AI 세대로 살 고 있다는 걸 실감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연 내내 AI와 기술의 미래를 논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리모트 서울’의 실체는 하 이테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관객이 듣는 소리는 실시간 대화형 AI가 아니라, 미리 녹 음된 오디오 파일(MP3)일

우리를 더 잘 이해하려 정보를 모으고 그 데 이터로 불멸을 가장할 뿐”이라고도 했다. 카렌바워는 지난해 12월 일주일간 서울을

답사해 동선을 구성했고, 3주 전 입국해 스크

립트와 사운드 디자인을 완성했다.‘리모트

X’는 도시마다 조금씩 다르게 공연된다. 공

동묘지와 교회를 거치는 공통점이 있지만‘

개성 존중’과‘평등 위한 규범 사회’중 선택

$1,378,000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가능하다면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활동

을 꼭 이어가 주세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된 조선인이 수몰된

조세이 탄광 사고 84주기에 맞춰 희생자 유

해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가 유명을 달리한

대만인 잠수사 고(故) 웨이 수(Wei Hsu·별

칭 빅터)의 유족들은 2월 일본 시민단체‘조

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이하 새기는모임)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빅터는 2월 7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유해 발굴 잠수 작업에 참

여했다가 산소 공급 장치 문제로 사망했다.

전날만 해도 지난해 8월 유골 첫 발굴에 성공

한 지 6개월 만에 두개골 1구를 추가로 확보

하며 기대감이 한껏 부푼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날아온 비극에 고무된

분위기는 가라앉고 말았다. 2024년 조세이

탄광에서 첫 잠수가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대만, 핀란드, 태국 등 6명의 해외 잠수

사가 함께하며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려 했지

만, 이번 사고로 새기는모임의 유해 발굴 작

업은 잠정 중단됐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건

은 1942년 2월 3일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 바닷물이 들어와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 136명과 일

본인 47명 등 183명이 숨진 참사다.

“여기서 멈추면 日전역 유해 발굴 작업 막

막해져”

하지만 빅터의 유족들은 새기는모임에“잠

수를 이어가달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잠

수사가 사망한 이튿날 빅터의 부인과 지인, 아들이 일본에 입국했고, 2월 11일 유족들 요

청에 따라 일본에서 화장했다. 유족들은 슬

픔이 복받치는 상황에도“이번 사고와 조세

이 탄광의 역사적 과제는 분리해 생각해 달

라”며“빅터가 우베에 온 건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뜻

을 전했다.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데 보탬이

되고자 참여했던 만큼, 고인의 뜻이 빛을 볼

수 있게 활동을 이어가달라는 당부였다.

새기는모임은 인명 사고로 유해 발굴 작업

방치되다 빛 보이는데$

을 이어갈지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선뜻

조사 재개를 결정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자

원봉사자, 지역 주민, 나아가 한일 과거사 문

제의 해결을 바라는 많은 이가“작업이 중단

돼선 안 된다”고 염원하고 있다.

2013년 2월 이곳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추모비를 건립한 이후 12년 만에 유해 발굴

성과를 낸 만큼,‘한국으로의 유해 봉환’까지

이뤄내야 한다는 간절함의 목소리다. 새기는

모임 관계자는“한 분이 돌아가셨기에‘작업

을 이어가는 게 맞나’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여기서 활동을 중단하면 일본 각지의

유해 발굴 작업도 막막해질 것”이라며“빅터

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 22년 만 합의, 과거사 해결에

큰 힘”

많은 이가 응원을 보내는 건 이제 조세이

탄광은 우베를 넘어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의

새 페이지를 열 희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는 1월 14일 일본 나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

담에서“양국은 조세이 탄광 유해의 신원 확

인을 위한 유전자 정보(DNA) 감정을 추진한

다”고 합의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합의한 이

후 양국 정상이 과거사 관련 유해 문제에 협

력하기로 한 건 22년 만이다.

한일 시민단체들은 유해 봉환에 성공한다

면, 양국 간 과거사 문제 협력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환 민족문제연

구소 대외협력실장은“한일 정상 간 합의는

조선인 유해 문제에선 22년 만에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조세이 탄광은 이제 한일 양 국 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잠수 조사 작업을 이끄는 잠수사 이 사지 요시타카는 2월 2일 우베시에서 만나“ 조세이 탄광은 80여 년간 방치됐고, 유족들 은 이제 고령을 맞았다”며“많은 사람의 관심 이 쏠린 장소가 된 만큼, 좋은 성과를 내 지원 이 늘어나는 미래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의 분노 지켜야”日시민 정성 모 여 이어진 활동 새기는모임의 노력 끝에 얻어낸 한일

“조세이탄광 발굴 멈추지말아야”

들의‘연대’는 1992년 1차 소송을 시작해 30

여 년간의 활동을 지탱해 온 동력이 됐다. 일

제강점기‘근로정신대에 지원하면 좋은 대우

를 받는다’는 일본인 교사의 거짓말과 회유

에 많은 한국인 소녀가 후지코시 도야마 군

수공장으로 가게 됐고, 삼엄한 감시와 가혹

한 노동에 시달렸다. 한국 대법원이 2024년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1인당 최대 1억 원씩 배상하라

고 판결했지만, 후지코시는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 호쿠리쿠연락회는 후지코시가 지금이

라도 역사 앞에 고개 숙일 수 있게 활동을 이

어가고 있다.

매년 2월 후지코시 주주총회가 확정되면

도쿄와 교토, 나고야 등 전국의 활동가들은

도야마시로 몰려든다. 전날 다같이 숙식하며 올해는 어떻게 후지코시의 책임을 추궁할지

머리를 맞댄다. 강제동원 문제의 변화를 바

▲ 한일 시민단체들이 2월 24일 일본 도야 마현 도야마시 호쿠리쿠연락회 사무실에

모여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희생자에 대 한 사죄 및 배상 촉구 방안을 논의하고 있

다. 사무실 위에는 근로정신대 희생자들

의 사진이 걸려 있다.

▲ 다무라 미쓰야키 윤봉길의사와함께하는

모임 회장이 2월 26일 이시카와현 가나

자와시 윤봉길 의사 암장지적비 앞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 일제강점기 조세이 탄광 강제동원 희생

자 추모비가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 인근에 세워져 있다.

라는 이들의 기부로 마련한 사무실과 시민들

의 성원이 있기에 호쿠리쿠연락회는 지금도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주주총회가 열린 2월 25일 우익 세력이 몰려와“너희가 일본의 수

치다”,“한국에 가서 살아라”등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행으로 방해했지만, 이들은 아랑

곳하지 않았다. 나카가와 사무국장은“(피해 자) 할머니들의 분노를 지켜주고 싶기에 우리

도 함께 분노한다”고 말했다.

다만 활동가 대부분이 고령이어서‘얼마나

더 활동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

다. 하지만 나카가와 사무국장은“활동을 이

어갈 젊은 세대가 있는 걸 확인했다”며 오히

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지난해 우익 세

력들의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차

별·혐오 발언)에 맞선 거리 시위 때 젊은 사

람들이 많이 나왔고, 그동안 없었던 감각적 인 플래카드도 봤다”며“이들과 함께 힘을 합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과거사 고리로 연대 넓혀가는 日단체들 나카가와 사무국장 말처럼 일본 시민단체 들은 연대를 통해 서로의 활력이 되고 있다. 도야마현이 있는 호쿠리쿠 지역 시민단체들 은 한일 과거사로 뭉치고 있는데, 이들을 이 어주는 키워드 중 하나가‘윤봉길 의사’다. 도야마현 옆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윤 의 사 암장지적비가 있는데, 이 지역 시민단체들 을 이어주는 상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윤 의사 암장지적비는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에 참전한 일본 육군 전사자들의 묘지가 있는‘이시카와현전몰자묘원’사이 가장자리 에 초라하게 자리 잡고 있다. 윤 의사는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폭탄

8개월 뒤인 그해 12월 19일 가나자와시 미쓰 코지산 육군 공병 작업장에서 일본군에 의해 총살돼, 쓰레기 처리장 부근인 이곳에 아무 도 모르게 암장됐다. 그러나 재일동포와 뜻있는 일본인들이 1946년 암장지를 찾아냈고, 1992년에는 암 장지적비를 세웠다. 우익 세력들이 호시탐탐 암장지적비를 없애려고 하지만, 한일 시민들 은 굳건히 윤 의사의 뜻을 지켜가고 있다. 도 야마현과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일본 시민 단체들은 지난해 2월 가나자와에 함께 모여 우익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윤 의사를 알려온 시민단체 윤봉길의사와 함께하는모임은 조사 끝에 윤 의사 총살 장 소도 추정했다. 다무라 미쓰야키 회장은 암 장지 인근에 있는 육상자위대 미쓰코지산훈 련장 입구에서 약 1㎞ 떨어진 곳이 윤 의사의 총살 장소로 본다. 자위대에 현지 조사를 요 청했지만, 자위대의 거부로 불발됐다. 하지만 다무라 회장은 총살지

기도는 하지만 전도는 어렵다$ 실천 교인 적어

교인 27% 최근 6개월 전도 전무

‘전도 대상과 친하지 않아서’이유

80%‘전도 기회 달라’기도할 뿐

개신교인 중 복음을 나누기 위해 기도는 하

지만, 실제 전도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

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인 중 전도를 실천으로 옮기지 못해 자신의

영적 성장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전도는 기독교인의 영적 성숙도를 나타내는

여덟 가지 지표 중 하나다. 그러나 이번 조사

에서 개신교인의 전도 활동은 100점 만점에

54.8점에 불과해, 전체 지표 중 최하위로 조 사됐다.

교인 4명 중 1명, 6개월간 전도‘전무’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약 27%는 지

난 6개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신앙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의 신앙을 남과 공

유한 경우는 교인 1명당 평균 두 차례에 불과

했다. 6개월 동안 한 번 전도를 시도한 교인은

약 17%, 두 번은 약 15%였으며, 세 차례(8%),

네 차례(6%), 다섯 차례(6%) 순으로 낮아졌

다. 반면 지난 6개월 동안 6~10회 전도한 교

인은 약 13%, 11회 이상은 약 8%였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강하게 동의하는 비율은 약 17%에 불과했다. 반대로 21%는 동의하지 않았고, 31%는 확신

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교인의 약 45%는 전

도를 목적으로 교회 외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18%가 강하게 동의했다. 한편 27%는 이러한 활동을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침

투하는 가운데,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기독

교 전문 여론조사 기관 바나그룹이 기독교 및

비영리 IT 솔루션 기업 푸시페이와 공동 발표 한‘2026 교회 기술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교회는 이미 AI를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교회 지도자들은 AI 기

술이 사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조심

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 지도자의 과반수

“비기독교인들은 교리보다 교인의 신앙 경

험을 더 듣고 싶어한다”라며“예수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예수가 교인을

어떻게 구원했고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에 대해 들어야 교인이 될 필요성을 느낀

다”고 강조했다.

전도 대상과 친하지 않아서

교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나누는 데 어려움

을 겪는 이유로 전도 기회를 제공할 관계를

충분히 형성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들었다. 조

사에 따르면, 개신교인 약 70%가 비기독교인

친구를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인은

친구와 관계를 깊이 형성하려 하지 않는 것으

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교인 중 약 48%가 비

기독교인과 의도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그들

에게 복음을 전하려 한다고 답했으며, 이에

싶어하며, 이 중 26%는 강하게 동의했다. 약 58%는 일상생활 중 다른 사람에게 예 수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의도적으로 찾는 다고 답했으며, 23%가 강하게 동의했다. 또 교인의 약 80%는 적어도 가끔 다른 사람에 게 예수를 전할 기회를 달라고 기도한다고 답 했으며, 매일 기도하는 교인은 24%, 주 몇 회 25%, 주 1회 15%, 월 몇 회 12%, 월 1회 5% 로 나타났다. 준 최 객원 기자

가 최소 월 1회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 다. 그러나 교회 차원에서 실제 사역이나 교

회 운영에 AI를 도입한 비율은 약 33%에 불

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도입한 교회는

대부분 행정 업무, 콘텐츠 제작, 커뮤니케이션

지원 등 다양한 사역에 맞춰 AI 도구를 시험

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사용하지 않는 교회들도 기술 발전 추 이를 지켜보며 도입 여부와 적용 방식을 신중 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 전

문가들은“AI와 관련된 논의는 단순히 신기

술을 사역에 도입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AI 기술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지원하는

지, 반대로 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될지를 신

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I를 사용하는 목회자가 점차 늘고 있지 만,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는 목회자도 많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AI 사용 과 관련된 우려 사항으로‘데이터 프라이버 시’(83%)를 가장 많이 꼽았 다. 설교 준비 과정에서의 표절 문제에 대한 우려를 보인

“다음은 해외입양 여성이야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처럼 한

국문학은 굵직한 국제 문학상을 타면서 세

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림책 분야

역시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등을 통해 꾸

준히 주목을 받아왔지요. 그에 비해 아동

청소년문학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

이 있었습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한국 아

동청소년문학이 세계적 관심 속에서 그 가

치를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이금

이(64) 작가는‘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가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2년

마다 시상되는 안데르센상의 최종 후보에

2024년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이름을 올렸

다. 수상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이탈리

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된다.

도서전 참석을 겸한 해외 체류차 출국

을 앞둔 그를 지난달 29일 만났다. 1984년 단편동화‘영구랑 흑구랑’으로 등단한 이 후 40여 년간 아동청소년문학 한 길을 걸

어왔다. 초등학교 3학년 때‘알프스 소녀 하이디’같은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을 읽

으며 작가의 꿈을 키운 그는“어릴 적 외국 동화를 자양분 삼아 성장했던 것처럼, 이

제는 해외 독자들이 한국 작품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신기하면서도 현장에 있는 사람

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내가 아니라, 아동문학이 나를 선 택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아동청소

년문학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시절, 어 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줄곧 써왔기 때문이다.“나는 소설이라고 쓰는데 늘 아

이가 등장하더라고요. 내가 쓰고 싶은 글

이 동화이고, 내 작품의 독자가 어린이였으

면 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죠.”

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하고, 현실을 미

화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담아내되 그 안에서 희망을 잃지 않아

야 한다”고 했다. 최주연 기자

아동문학이

같은 주제로 소설 2권 더 쓸 것

다른 이야기들이 차례 기다려

‘밤티 마을 시리즈’(전 4권)의 시작을

알린 1994년‘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작가로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그

는“이 책을 내고 작가가 된 지 10년 만에

독자로부터 첫 팬레터를 받았다”며“독자 의 존재를 처음 인식한 이후 글을 쓸 때 좀

더 독자를 염두에 두게 됐다”고 했다. 1999

년 발표한 동화‘너도 하늘말나리야’는 작

가의 인장이 또렷이 찍힌 작품으로 꼽았다.

가족 결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작품

이후 그는 청소년소설로 영역을 넓혔다.

2004년 아동 성폭력을 소재로 한‘유진

과 유진’은 그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그는

“아동청소년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소재라면 금기시하지 않고 쓴다”고 했다.“

작품 속 인물로서든 독자로서든 아동청소

년을 온전한 존재로 존중하는 게 가장 중

요합니다.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

와 동등한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그들의 삶

을 들여다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의 시선은 역사와 시대로 옮겨갔다.

일제강점기 친일파 자작의 딸‘채령’과 가난한 소작농의 딸‘수남’이 국경을 넘

는 여정을 그린‘거기, 내가 가면 안 돼 요?’(2016), 더 나은 삶을 꿈꾸며‘사진

신부’(결혼 이주 여성)로 하와이에 간‘버

들’‘홍주’‘송화’의 삶을 담은‘알로하, 나 의 엄마들’(2020), 강제 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사할린으로 간‘단옥’의 일생을 그린 ‘슬픔의 틈새’(2025)에 이르기까지. 이른 바‘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을 통해 성인

독자층까지 외연을 넓혔다.

그는“애초에는‘20세기 한인 여성사’를

“난 시들어가는 것보다 부서지는 게 나아.”

쓰려던 작업이었는데, 써놓고 보니 디아스 포라 여성을 주제로 묶이더라”며“3부작

에 이어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두 권을 더

쓸 계획”이라고 했다. 다음 작품은 스웨덴

으로 입양된 여성 이야기가 될 거라고 귀띔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그는 이달부터 스웨

덴 스톡홀름에 3개월간 머문다. 권영은 기자

하지원을 6일

포구 ENA 사무실에서 만났다. 나이와 직업을 빼면 배우와 캐릭터는 닮은 점이 거의 없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하지원 과 다르게 추상아는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내몰리고, 이로 인해 변화하는 불안 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지원 감독이 주문한 건‘하지원을 지워내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상아의 예민한 성격과 엄격하게 관리된 모습 을 드러내려 외면도 근육을 최대한 덜어낸 깡마른 체형으로 바꿨다. 하지원은“웃거나 감정이 튀어나오는 장면에서‘너무 하지원 같 다’싶으면 다시 찍었다”며“그간 보여준 모습 과 편차가 크다 보니 주변에서도 무섭다고 한 다”고 말했다.

새 이미지에 대한 갈망보다 다면적인 인물 을 깊이 탐구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4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이끌었다. 하지원은“상아를 선악이 아닌 생존으로 이해하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상아로

“하지원 같으면 다시찍었죠”

순간이 있었다”며“상대를 속이고 시청자

도 착각하도록 표정을 두 번 세 번 쌓아서 연

기해야 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찍을 땐 정신

이 혼미해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극에선 연예계 인사로부터 성상납 받은 정

치인, 돈으로 세상을 움직이려는 기업인, 이들

의 약점을 이용해 출세하려는 법조인의 이야

기가 쉴 새 없이 몰아친다. 필요에 의해 이합

집산하는 인물 관계성도 긴장감을 더한다. 특

히 추상아와 흙수저 검사 방태섭(주지훈)의

부부 관계가 헷갈리게 그려지는데 하지원은

“이해관계에 따른 결혼이지만, 태섭은 상아

를 사랑했다는 설정이 촬영 과정에서 입혀졌

다”고 전했다. 배우였던 동성 연인과의 비극

적 과거 서사가 비중 있게 그려진 것에 대해

선“상아와 쌍둥이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 연

기할 때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클라이맥스는‘마라맛’설정으로 디즈니

플러스 14일 연속 1위와 각종 화제성 지표를

휩쓸었지만, 방송 시청률은 3%대에서 좀처

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정·재계와 연예계

뒤얽힌 소재 자체가 기시감을 준다는 지

적도 나온다. 하지원은 남은 2주 폭풍 같은 전

개를 예고했다.“매 신을 클라이맥스처럼 연

기하며 에너지를 쏟았어요. 끝날 때까지 긴장 과 반전이 계속될 겁니다.”강유빈 기자

매입 최적의 마켓!!

사 두면 후회 하지 않을 콘도 매물들 소개 합니다

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정남향

• 오픈 컨셉 1110 sf.

영/드루리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남서 코너 유닛

• 오픈컨셉, 넓은 발코니, 829 sf.

영/핀치 3베드+덴, 2배쓰 남동 코너 유닛

• 채광 좋은 넓고

시원한 거실, 1517 sf.

ENA 월화드라마 ‘클 라이맥스’의 주인공 추상아(하지원·큰 사 진). KT스튜디오지니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제공

졸업 후 취업문 더 좁아졌다

경험 부족에 인공지능 영향 겹쳐

캐나다 전역에서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졸

업 이후 본격적인 구직 활동에 나섰다. 그러

나 많은 이들이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취

업 문턱에서 좌절을 겪는 악순환에 직면해

있다.

비영리단체 벤처포캐나다(Venture For Canada)의 스티븐 왕 CEO는 기업들이 즉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며 기준

을 높이고 있지만 대학 교육이 인공지능 기술

과 대인관계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를 길러내

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

한 상황을 '경험 격차'로 규정하며 이를 해소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벤처포캐나다는 고용주와 사회에 진출

하는 학생들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활동

을 이어가고 있다. 왕 CEO는 중소기업의 약

20%가 신입 채용을 줄이고 있어 졸업생들

의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

년 실업률이 14%로 전체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하며, 이는 인공지능과 기타 변화의 선행적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토론토대

학교를 졸업한 세리나 우는 졸업 이후 계속

구직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주들로부터 적합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

지만 더 많은 경력을 가진 지원자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여러 아르바

이트를 병행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년 6월에 졸업한 이자벨 먼들 역시 파트

타임 일을 이어가고 있으며, 심리학 분야에서

일하고 싶지만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식당에 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 학위 없

이 안정적이고 보수가 높은 일자리를 찾기 어

렵다는 현실을 체감하고 있으며, 결국 전문성

을 갖추기 위해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왕 CEO는 정부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청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년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진로 경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학 업과 요구되는 조건을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에 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토맥스

가격 5불서 6불로

10일부터$ 최대 잭팟 9천만 불

로토맥스 복권의 가격이 지난 10일부터 올 랐다.

복권공사에 따르면 현재 회당 5달러인 로 토맥스 가격은 10일부터 6달러로 올랐다.

5달러 3줄짜리 번호는 6달러 4줄짜리 번 호로 변경됐다. 또 번호 선택범위는 1∼50에 서 1∼52로 늘어났다.

소액을 포함한 모든 당첨 확률은 1/7에

서 1/5.8로 유리해지나 잭팟 당첨 확률엔 큰

변화가 없다. 현재 잭팟에 당첨될 확률은 약 1/3,330만이다. 새 확률은 약 1/3,340만.

최대 잭팟(maximum jackpot)은 현 8천

만 달러에서 9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 로토맥스 가격이 5달러에서 6달러로 오 른다. CP통신 사진

2월 무역적자 57억불

20.1% 늘었고, 특히 미국에서

캐나다의 2월 상품 무역 적자가 57억 달러

로 집계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적자를 기

록했다. 통계청은 수입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월 수입은 전월 대비 8.4% 늘어난 721억

달러로, 금 수출입 증가가 수치를 끌어올렸다.

금, 은, 백금군 금속과 합금 등 비가공 금속 수

입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금속 및 비금속 광

물 제품 수입은 45.6% 늘었다.

자동차와 부품 수입도 5.9% 증가했으며, 엔진과 부품 수입은 7.5% 늘어나 캐나다 내

자동차 생산 회복과 맞물렸다. 에너지 제품

수입은 원유와 역청(bitumen) 수입 증가로

점심을 먹고 동네 산책을 나섰다. 오늘

은 흐린 하늘 아래 바람이 세차게 불었

다. 나무들이‘바람 몸살'을 앓고 있었다.

발코니 너머 늘씬한 단풍나무는 유연하

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뿌리 깊은 소나무

는 든든하게 자리를 지킨다. 아카시아 역

시 거친 바람 속에서도 뽑히지 않고 나름

의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모습들을

보며, 나는 문득 젊은 날 온몸으로 맞섰던

수많은 바람을 떠올렸다.

제주 모슬포는 '바람' 하면 빼놓을 수 없

는 곳이다. 바람이 너무 심해 "못 살겠다, 못 살겠다" 하다가 '모슬포'가 되었다는 원

주민들의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제주의

바닷바람은 소금기 탓인지 몸을 묵직하

게 억눌렀지만, 온타리오 호수의 민물 바

람은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내 인생의 가장 선명한 기억은 산에서

만난 바람이다. 대학교 2학년 춘계 산행,

지리산 능선에서 마주한 바람은 젊은 날

의 복잡다단한 사념을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상쾌하고 강렬했다. 나는 그 바람에

매료되어 우리 강산을 훑고 다녔다. 어깨

를 짓누르는 30kg의 배낭을 메고 며칠씩

산을 타는 고단함은 역설적으로 나의 구 원이었다. 시대적 불안과 불확실한 미래로

요동치던 청춘의 고뇌를 하산길에 미련

없이 내려놓게 해주는, 나를 살리는 유일 한 탈출구였으니까.

그중에서도 겨울 설악의 바람은 차원

이 달랐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 고독한 영

혼의 울음소리처럼 귓가를 휘감던 죽음 의 계곡 초입, 나는 숨을 죽이며 올랐다. 1970년대, 히말라야 원정을 준비하다가 눈사태로 잠든 대원들의 묘비를 뒤로하고

빙판 계곡 길에 들어섰다. 발끝의 12발 아

이젠에 온 신경을 집중한 채, 우리 네 명은

오직 자일(등반자가 몸에 묶는 안전용 밧 줄)하나에 서로의 생명을 걸고 위태롭지

만 단단한 걸음을 옮겼다. 한순간 중심을

잃고 넘어진 동료와 함께 허공으로 붕 떠

올랐던 아찔한 찰나, 모든 감각은 오직 '생 존'에만 집중되었다. 그 음산한 바람을 뚫

고 마주한 동해의 푸른 바다는 파란 하늘

과 맞닿아 장엄한 풍경... 그 순간 터져 나

온 환성은 죽음의 그늘을 일시에 날려버

리기에 충분했다. 그때 겨울 설악은 내게

고고하면서도 강인한 여장부의 기상으로

다가왔고, 나는 그렇게 설악과 사랑에 빠

졌다.

하지만 여름 설악의 바람은 또 다른 얼

굴을 하고 있었다. 4학년 여름, 진로에 대 한 고민으로 머리가 무거워질 때쯤 후배

들의 장기 산행에 동행했다. 공룡능선을

주파하고 서북 주 능선을 걷는 일정이었

다. 뺨을 후려치는 매서운 바람 탓에 이름

붙여진 '귀때기청봉(귀청)을 지나 1,275

봉 근처에서 야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에 신입생들의 체력이 바닥

나 버렸다. 너덜겅 지대(바위가 무너져 내

린 비탈 지역)를 지나던 순간, 나는 비로

소 지친 대장과 후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았다. 자칫 조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귓가를 스치

루 겪다 보니, 이제는 대나무처럼 맞서다 부러지기보다 풀잎처럼 눕는 유연함을 조 금이나마 배운 듯하다. 이제는 내게 불어 오는 바람들을 순하게 받아들이며 그 순 간에 집중하고 싶다.

언젠가 한 지인이 내게 물었다. "어차피 내려올 텐데 왜 힘들게 산에 오 릅니까?"

나는 이렇게 되물었다.

"어차피 죽을 걸 알면서 왜 사십니까?"

어리석은 질문이었을지 모른다. 우리 삶 의 완결은 결국 죽음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음이 고독하거든 숲으로 가 라"던 철학자의 말처럼, 인생의 진정한

는 여름 설악의 바람은 차갑고 스산한 경 고처럼 들렸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든 사

면에 천막을 치고 빵과 따뜻한 율무차를

나누어 마신 뒤, 정신을 차리고 빠르게 그

곳을 빠져나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 었다.

"스위스의 한 등산가는 그의 저서에서 '

흰 산'과 '푸른 산'을 노래했다. 인생에 오

르막과 내리막이 있듯, 산의 바람 또한 양

면의 얼굴을 지닌다. 때로는 흰 산의 준엄 한 침묵처럼 매섭고, 때로는 푸른 산의 넉

넉한 품처럼 따스하다. 자연을 '어진 것' 혹

은 '어질지 않은 것'으로 보았던 옛 성현들

의 시선도 결국 이 바람의 양면성을 말하

려던 것이 아닐까. 이 상반된 시선은 겨울

의 칼바람과 여름의 생생한 숨결처럼, 결 국 우리 삶의 굴곡을 그대로 닮았다. 나이

가 들며 강한 비바람과 서늘한 미풍을 두

호흡은 여유로워진다. '나 여기 있어요'라 고 손짓하는 아기 고사리 닮은 야생화에 눈을 맞추며 사진 한 장을 남긴다. 그 사이 로 스치는 바람에 단풍나무잎들이 '두런 두런, 스삭스삭' 속삭인다. 서로 무슨 이야 기를 나누는지 궁금해 가만히 귀를 열어 본다. 마치 그동안 정신없이 사느라 고생 많았다고, 이제는 좀 내려놓고 쉬어도 된다 고 바람이 내 등을 토닥여주는 듯하다.

이남수(문협회원) namsoo.0617@gmail.com 2006년 캐나다 이민/2023 캐나다 한인문인협 회 수필 부문 입선/캐나다 한인문인협회 수필 분과 회원/프리랜서 한국어 통역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온타리오주 공식지정 공증인 Notary Public 시민권자의 위임장/거주/서명/동일인증명서 등

부동산 거래에서 주거용(Residential) 임대

차 상식을 상업용(Commercial) 임대차에도

그대로 적용하다가 크게 당황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얼핏 보기엔 건물의 용도만 다른 것

같지만, 이 둘은 적용되는 법률 자체가 완전

히 다르며, 분쟁 해결 방식과 권리 의무 관계

도 판이합니다. 특히 온타리오는 주거용 임차

인 보호에 매우 엄격한 반면, 상업용은 철저

한 '계약 자유의 원칙'을 따릅니다.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차이

점 7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근거 법령의 차이: 보호 vs 계약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어떤 법의 지배를 받

느냐입니다.

주거용 (Residential Tenancies Act, RTA): 이 법은 사회적 약자인 세입자의 '주거 권'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법 규정이

계약서 내용보다 우선하는 '강행 규정' 성격이

강하므로 계약서에 세입자에게 불리한 조항

을 넣어도 RTA에 위배되면 무효가 됩니다.

상업용 (Commercial Tenancies Act, CTA): 비즈니스 파트너 간의 거래로 간주합 니다. CTA는 아주 기본적인 가이드라인만

제시할 뿐, 대부분의 권리와 의무는 양측이 서명한 임대차 계약서(Lease Agreement)에 따라 결정됩니다. 법보다 계약서가 우선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분쟁이 생기면 법 규정을

찾아보는 것보다 먼저 자신이 서명한 계약서

를 먼저 읽어 보아야 합니다. 그 속에 대부분

의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임대료 인상 (Rent Increase): 통제 vs 자율

자산 운용 수익률에 직결되는 임대료 인상

규정은 두 영역에서 극명하게 갈라집니다.

주거용: 온타리오 정부는 매년‘임대료 인

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합니다(최대 2.5% 이 내). 임대인은 12개월마다 한 번만 인상할 수

있으며, 90일 전 서면 통지가 필수입니다. (단, 2018년 11월 15일 이후 처음 주거용으로 사

용된 신축 건물은 이 상한선 적용에서 제외되 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업용: 인상 폭에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계약서에 "매년 5% 인상" 혹은 "시장가에 따 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면 그대로 이행해야 합니다. 만약 계약서에 갱신 시 임대료 조건이

없다면, 임대인이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해

도 법적으로 막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3. 유지보수 및 수리

(Maintenance & Repairs): 책임의 주체

누가 건물을 고쳐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입 니다.

주거용: 임대인의 절대적 의무입니다. 난방,

전기, 배관 등 주요 시설물은 물론, 세입자가

고의로 파손하지 않은 모든 노후 시설에 대한

수리 책임은 임대인에게 있습니다. "세입자가

직접 고친다"는 특약을 넣어도 법적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상업용: 일반적으로 세입자(Tenant)가 훨

씬 더 큰 책임을 집니다. 특히 상업용에서 흔

한 'Triple Net Lease(TNL)'의 경우, 임차인은

임대료 외에 재산세, 건물 보험, 공용 관리비 (CAM)는 물론, 본인 매장 내부의 모든 수리

비를 부담합니다. 지붕이나 외벽 같은 구조적 수리만 임대인이 맡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4. 임대차 계약의 해지와 퇴거(Eviction)

분쟁이 발생했을 때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

는 부분입니다.

주거용: '정당한 사유(Just Cause)' 없이

는 세입자를 내보낼 수 없습니다. 임대료 체

납 시에도 임대차분쟁위원회(Landlord and Tenant Board, LTB)를 통해 공식 절차를 밟 아야 하며, 실제 퇴거까지 최소 수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상업용: 훨씬 단호합니다. 임대료가 단 하

루라도 늦으면 계약서 조항에 따라 즉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임대료 체납 시 15일

이 지나면 임대인은 법원 허가 없이도 자물쇠

를 바꾸고(Lock-out), 매장 내 집기를 압류하

여 체납액을 충당할 권리(Right of Distress)

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5. 전대 및 계약 양도

(Subletting & Assignment)

주거용: 세입자는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 전

대를 할 수 있으며, 임대인은 정당한 이유 없

이 이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거부할 경우 세

입자는 계약 해지를 요구할 권리가 생깁니다.

상업용: 전적으로 계약서 조항에 따릅니다.

Tenant Board)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 게(최근엔 적체가 심하지만) 분쟁을 조정합니 다. 변호사 없이도 진행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상업용: LTB 같은 중재 기구가 없습니다. 분쟁이 생기면 민사 소송(Superior Court of Justice)으로

7. 보증금(Security Deposit) 규정 주거용: 오직 '마지막 달 임대료(Last Month's

Deposit)을

증금, 연대 보증인의 서명 등 임대인이 원하 는 대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상업용 계약서에는 "임대인의 절대적 재

량(Sole Discretion)에 따라 거부할 수 있다"

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비즈니스 매각 시

임대인의 승인을 받는 것이 큰 관건이 됩니다.

6. 분쟁 해결 기관(Dispute Resolution)

주거용: 전담 기구인 LTB(Landlord and

주거용 임대차는 관계법이 정한 안전한 영 역 안에서 이루어지지만, 상업용 임대차는 훨 씬 더 냉혹합니다. 비즈니스를 위해 빌리는 공간은 법의 보호망이 아닌, 오직 '계약서의 문구'가 지배하는 영역입니다. 임대료 인상 폭 이나 수리 책임, 혹은 계약 갱신권에 대한 단 한 줄의 문구를 간과하는 것만으로도, 향후 에 수년간 일궈온 비즈니스를 한순간에 잃거 나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떠안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사업장을

온라인 플랫폼 등장 이후 온갖 콘텐츠가 엄

청난 양과 속도로 생산·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의 주역은 1인 미디어와 독립 채널 입니다. 이들이 자본과 기술, 인력을 갖춘

전통적 콘텐츠 생산 구조를 압도해 가고 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크리에이터

들의 창업 이야기와 고민, 애환을 들어봤습 니다.

- 두 사람은 어떻게 알게 됐나.

보라=대학 4학년 때 페임랩이라는 과학을

쉽게 설명하는 3분 말하기 국제 대회에 참가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운 좋게 한국 톱10

에 선정된 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과학 커뮤

니케이션 활동을 계속해 왔다. 과학 대중화를

위한 강연이나 공연에서 커뮤니케이터로 일

하다 알게 됐다.

코코=2018년에 창의재단에서 하는 과학

연극 오디션에 지원해 주인공을 맡았는데 양

자역학 같은 게 나오고 내용이 어렵더라. 과

학자 역을 맡는데 모르면 안 되니까 재단에서

이 유튜브 채널 만든다고 하길래 같이 하자

고 끼어들었다.

보라=채널 이름을 '과학을 보라'는 뜻으로

'과학 보라'라고 생각해놨는데 같이하게 되면 서 이름을 바꿨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과학 실험 영상을 올렸기 때문에 어

린이들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좋을 것 같

아 '코코'를 붙여 '코코보라'로 했다.

- 지금까지 만든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나.

코코=어린이 대상 실험 영상으로 시작했

는데 실험 자체는 신기해서 보지만 그 원리

을 했고 서울예대 나와서 쭉 연극을 했다.

보라=대학원에서 곤충 병리학 연구를 하

고 있었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어

서 취미로 그 활동을 조금씩 하면서 유튜브

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자문위원을 배우들에게 붙여주었는데 그때 만났다.

-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만들게 됐나.

코코=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과학에 접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보라님

를 설명하면 아이들이 어려워 이해를 못하더

라. 그래서 대상 연령층을 성인으로 넓혔다.

조회수가 많이 나온 고래 폭발 영상이 그렇

게 해서 처음 만든 콘텐츠였다. 가져온 영상

에 설명을 입히는 스타일이다. 지금은 신기한

장소 등 현장을 찾아가서 보여주는 영상 위주

로 만들고 있다.

-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구하나.

보라=실험은 사실 갑자기 나오는 경우가

없다. 원래 누군가가 했고 그것을 누가 어떻 게 재미있게 발전시키느냐, 매력적으로 만드

느냐가 관건인데 어떤 과학적인 실험 영상이 있으면 해외 채널도 참고하면서 그런 걸

발전시켜서 제작을 한다.

코코=시청자들이 댓글로 엉뚱한 질문 할 때도 있는데 그게 의외로 괜찮은 경우 가 있다. 비행기가 나는 베르누이의 원리를

종이비행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종이비

행기를 크게 접어서 날리면 사람이 매달릴

수도 있나라는 질문이 나오고 이게 진짜 될 까 생각하게 된다.

-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하고

업로드하는 과정은.

보라=기획은 둘이서 주로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해서 다른 스태프들과 공유

한다. 촬영은 원래 둘이서 휴대폰으로 찍었

다. 그런데 유튜브 시청 분석표를 보면 요즘

은 휴대용 기기가 아니라 TV로 시청하는 사

람들이 늘었다. 그래서 고품질 영상이 필요 하겠다고 생각해 카메라를 다룰 줄 아는 PD 한 분도 같이 촬영을 한다. 편집은 인트로에 무얼 넣을지 본론에는 어떤 내용을 담을지, 마무리에는 어떤

“구독자

있다면.

호기심을 과학으로 풀어내는 ‘코코보라’ 채널 안하빈·이보람씨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유익한 콘텐츠로 꼽히는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로 ‘지식 정보’ 를 들 수 있다. 과학 실험과 원리 설명을 비롯해 세상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내고 있는

‘코코보라’ 채널은 72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이 분야에서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와 퍼포머로 만나 결혼까지 한 부부

유튜버 안하빈(코코·34), 이보람(보라·33)씨를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나 채널 운영에 대해

들었다.

◀ 유튜브 채널 ‘코코보라’를 운영하는 이보람(왼쪽), 안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한국일 보와 만나 “내 추억이고 그냥 취미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진짜 채널에 아무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잘되길 기대한다면 꾸준히, 성실하게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예진 기자 ▼ 코코보라 채널 인기 동영상

코코=타밀록이라는 맹그로브숲에 사는

필리핀 조개 영상을 쇼츠로 올리고 좋아요

가 10만 넘으면 먹으러 가겠다고 농담처럼

했는데 실제 그렇게 돼서 해외 촬영 갔다온

게 기억에 남는다.

보라=그 영상 때는 구독자들과 실시간으

로 소통하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최근 영상

중에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예미랩이라는 암

흑물질 실험실을 소개한 게 반응이 괜찮았

다. 좀 어려운 내용이라서 인기를 끌까 싶었

는데 의외였고, 국내에서도 이런 연구를 하

는 곳이 있구나 하는 걸 알린 것 같아 뿌듯 한 기분도 들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이런 연구 시설 소개를 좀 더 해야겠다고 생 각했다.

- 유튜브 영상 제작 이외의

다른 크리에이터 활동이 있다면.

보라=교과서 출판사와 협업을 해서 과학

지식을 상황극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산과 염기를 설명

만 하는 게 아니라 코코님이 다양한 캐릭터

가 되어 상황극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교

과서에 나오는 실험에 살을 붙이고 스토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거다.

코코=과학실험 등을 담은 학습 만화도 지

코코=광고는 윈윈할 수 있겠다 싶은 것만 골라서 제한적으로 한다. 제품 광고는 제대 로 써보지도 않고 좋다고

산림청 같은 데 서 나무 심기 캠페인 같은 게 들어오면

경우는 엄청나게 고민 된다. 그리고 사람들

의 관심을 먹고사는 직업이다 보니 반응이

안 좋을 때도 어렵다. 반응이 안 좋은데 무엇

이 문제인지 잘 모를 때도 있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놓고 계속 씨름해야 하니까 힘들다.

- 영상은 얼마만에 한 번씩 올리나.

보라=일주일에 긴 영상 2개, 짧은 영상 2,

3개 올리려고 노력한다. 많이 안 올리면 알

고리즘에서 버려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코코=채널 성격도 관련이 있는데 많이 올

려야 잘되는 채널이 있는가 하면 일주일에 하나 올리더라도 자기만의 무기가 있는 콘텐

츠가 있다면 잘될 수 있다. IT 관련 채널인데

일주일에 하나 올린다 그러면 도태될 수도 있다. - 구독자 숫자가 갑자기 늘어난 때가 있었나.

보라=코로나19 때 사람들이 집에서 유튜

브를 많이 봐서 그런지 늘었고 쇼츠가 처음 나왔을 때 저희가 좀 빠르게 진입을 했는데 그때 구독자가 엄청 늘었다. 그때는 매일 올

리는데도 쇼츠 조회수가 금세 몇 십만, 몇 백 만이 나왔다. - 인기

금까지 4권 냈다. 과학 강연, 공연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꾸준히 하고 있다.

- 수익은 어떻게 만들고 얼마나 되나.

코코=조회수 수익만으로 채널을 운영하

기는 조금 힘들다. 스태프도 있고 현장 촬영

이 많으니 관련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보라=전에는 그래도 구글에서 먹고살 만

큼 줬는데 최근에는 단가가 많이 떨어져서

조회수 수익만으로는 적자다. 다른 외부 활

동을 해서 영상에 투자해 운영해가고 있다.

코코보라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 셈이라서

조회수가 안 나온다거나 그 수익이 적다고

그만할 거야, 강연하고 공연만 할 거야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 균형을 잘 맞추면서 해가

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하고 있다면 꾸준히, 성실하게 영 상을 만들어야 한다. 영상이 10개가 넘으면 분석표 같은 게 나오니까 그걸 보면서 무엇 을 차별화할지, 시청 지속률을 유지하기 위 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서 개선해 가야 한다.

보라=꾸준히 하려면 자기가 잘하고 좋아 하는 것을 주제로 삼는 게 중요하다. 거기에 서 출발해 남들과 다른 뭔가를 생각해가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양극화된 오늘날의 세계에서‘그사이의 공간(the space in-between)’을 상상하는

연극적 실천을 높이 평가한다.”

분열의 시대에 연극은 어떤 힘을 가질 수

있을까. 노르웨이 정부가 제정한 세계적 권위

의 연극상인 국제 입센상은 한국 창작자 구자 하(42)에게서 그 가능성을 봤다. 국제 입센상

위원회는 지난달 상금 250만 노르웨이 크로

네(약 3억9,000만 원)와 함께 2년에 한 번 주

“사이의

공간을 상상$ 연극의

Bea Borgers

의미의 제목이다. © Radovan Dranga

사이의

는 이 상의 수상자로 구자하를 선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피 터 브룩, 페터 한트케, 욘 포세 등이 거쳐간 상 으로, 구자하는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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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겐트를 기반으로 연극·음악·영상·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만드는‘시어터 메이 커(Theatre Maker)’구자하를 지난달 말 화 상으로 만났다. 그는“최근작‘하리보 김치’ 로 말하고 싶었던 주제가 정확히‘사이의 공 간’이어서 심사평에 놀랐다”고 말했다.

구자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 업 후 201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예술대 (AHK) 동시대 연극 연출 석사 과정((DAS Theatre)에 진학하면서부터 쭉 유럽에서 거

주 중이다. 그는“벨기에에서 로컬 예술가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한국인 예술가로도 불

린다”고 했다. 정작 한국에서 공연할 때는 유

럽에서 만든 작품이라는 이유로‘해외 초청

작’으로 소개되곤 한다. 그는“15년 타향살

이를 하다 보니‘나중에 나는 어디서 죽게 될

까’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며 경계인으로

서의 혼란을 내비치기도 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안을 예술로 승

화시킨 작품이‘하리보 김치’(2024년 오스

트리아 초연)다. 이질적인 유럽의 젤리 브랜

드(하리보)와 한국 전통 음식(김치)을 결합했 다. 구자하는 일종의 회복 탄력성을 의미하는 ‘젤리니스’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연

약해 보이지만 아무리 눌러도 제자리로 돌아

오는 젤리니스야말로 이방인으로 사는 이들

에게 강력한 힘”이라며“비주류 혹은 소수자 의 삶을 더 눈여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은 무엇보다 형식적으로 독 특하다. 대표작‘쿠쿠’(2017년 오스트리아 초연)는 한국 사회의 지난 20년을 전기밥솥 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입센상 시상식 이 열리는 9월, 오슬로 국립극장에서도 공연 될 예정이다.‘비인간 공연자’는 한예종 재학 시절부터 그에게 중요한 화두였다. 그는“연 극이 인간 중심의 예술이라고 학교에서 배웠 지만 그것도 창작자가 정해 놓은 한계”라며“ 역사적으로 연극이 가장 위축돼 있는 이 시 기에 연극이 어떻게 힘을 키울 수 있을까 고 민했을 때 형식적인 실험과 도전이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차기작은 2027년 초연 예정인‘본투비 K 투비 팝’. 여러 이야기를 담을 예정으로 국 가 문화 정책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다.“K팝 산업을 국가 브랜드화하는 오류에 대해 고민 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방탄 소년단(BTS)이 가진 강력한 힘이 정부가 국 가

11/1~12/7

핵심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이태리일주

5/09, 5/23, 6/20, 6/27, 7/18, 8/01, 8/15, 10/03, 10/17, 11/07, 12/27

동유럽(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5/11, 5/18, 6/13, 7/11, 8/01, 9/10, 10/05, 10/19

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바티칸시국)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스페인/포르투칼

5/05, 6/01, 7/07

튀르키예

5/12, 5/18, 6/09

6박7일

7박8일

6박7일

10박 12일

10박11일

9박10일

한국입국시 K-ETA 한시면제 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캐나다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여권 소지자는 2026년 12월 31일 입국까지 K-ETA 가 면제 됩니다

CARD) 전면 시행

2026년부터 한국 입국 시 전자입국신고(e-Arrival Card) 제출이 전면시행됩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대비해 종이 입국 신고서도 유지되나, 전자입국신고서 작성이 권장됩니다 K-ETA 한시면제 2026년 12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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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4월 11일 (토) by Koreatimes(뉴스 보기)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