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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3월 2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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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 헌팅턴 모기지

• Y&S Condos

• Sixty

"정부가 식품점 주인

을 겸하시오. 그런 파격

적 조치 없이는 먹고 살

기 힘듭니다." 이같은 요

구가 시민들 사이서 퍼 진다.

그러나 시영 식품점

이 전국에 개장된다면 식품가격으로 고민하

는 서민생활이 나아질까. 정부가 주인이므로

이윤 없이 운영한다면 가격은 현재의 일반 수

퍼마켓보다는 저렴하지 않을까.

토론토시의원이 서민들의 고충 해결 방안

으로 정부경영 식품점 설립을 제안했다.

시영 상점은 시에서 저소득 가구가 많은 지

역과 수퍼마켓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우선

설치하자는 안이다.

이 아이디어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흥미로

운 제안”이라고 환영했다.

앤소니 페루자(사진)시의원(Anthony Perruzza; Humber River— Black Creek 선거구)은 최근 이

같은 안을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토의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토론토시의회는

지난 1월 식품값

인상으로 시민

들이 고통을 당

한다는 점에서 식

품 비상사태(Food Insecurity Emergency)를 선포했다. 이같은

선포가 무슨

의미를

갖는

지는 불분명하지만 문제의 중대성을 정부가

인정한다는 것만으로도 다소 위안이 된다.

페루자 시의원이 제출한 동의안 초안은 시

영 상점들에 대해 재산세와 시정부가 부과하

는 개발부담금(Development Charge)을 면

제해서 식품가격을 최대한 낮춘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페루자는 "어딜 가나 시민들은 물가가 너

무 높다고 불평한다. 그러므로 정부는 이 문

제를 중요하게 여겨 속히 해결해 주어야 한

다”면서 신임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가 추진

하는 유사한 시범 사업을 예로 들었다.

시의원은 시정부가 재정난에 시달리지만

의지만 있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추진할 예

산이 있다고 주장했다.“우리는 이 계획을 미 룰 수 없다. 과감히, 빨리 추진해서 곤란을 당 하는 시민들을 도와야 한다.” 한편 토론토의 푸드뱅 크는 지난 한 해 동안 400만 건의 시민방문 을 받았다. 많은 시민이 식품구입에 어려움을 겪어 무료제공 식품을 받기

위해 푸드뱅크를 방문한다는 증거다. 수혜자 들 중 일부는 하루에 두어 가지 일을 하면서 도 가계부를 힘겹게 유지한다. 맘다니 뉴욕시장은 2023년 시카고에서 실 시한 조사를 근거로 비슷한 사업을 추진했 다. 시카고 보고서는 시영 식료품점이 " 필요할 뿐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맘다니는 뉴욕시의 높은 생활비와 부동산 가격을 고려, 5개의 시립 식료 품점을 설립하 는 데 7 천만 달러 (미화)의 예 산을 세웠다.

한국인이 스스로 평가하는 행복의 수준이 올해도 세계 정상권과 상당한 거리를 드러냈 다.

미국 조사기관 갤럽이 19일 발표한 2026 년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서 한국은 행복 점수 6.040점(만점 10)으로 67위를 기록했다.

행복 점수 6.741인 캐나다는 25위로 평가 됐다. 지난해엔 18위였으나 7계단 하락했다.

한국은 재작년 52위에서 작년 58위로 6계

단 떨어진 데 이어 올해 다시 9계단 떨어졌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계 147개국에서 국민 표본을 골라 실시한

설문과 통계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행복 점수는 전반적 삶의 질에 대한 응답자

의 주관적 평가를 담은 수치다.

갤럽, 영국 옥스퍼드대 웰빙 연구센터,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매년 3

월20일 '국제 행복의 날' 전후에 공개한다.

조사 대상자들에게 0점부터 10점까지 자 기 삶의 질을 평가하라고 한 뒤 통계자료 가

캐나다인 행복도 147개국 중 25위

공치와 세부 설문조사 결과를 적용해 행복도

를 산출한다.

최종 점수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건 강한 기대수명, 사회적 지원, 인생 선택의 자유, 관용, 부패 인식 등 6개 항목이 반영된다.

인생 선택의 자유는 살면서 중대 사안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부패 인식은 정부와 기

업에 비리가 적다고 여기는 정도를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1인당 GDP, 기대수

명 등 통계 항목과 사회적 지원, 인생 선택의

자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회적 부패가 적다고 보는 인식에서는 상위권 국가와 비교할 때 부진한 면이 있었다. 행복 점수의 세계 순위표 상단은 올해도 북유럽 복지국가들이 차지했다. 핀란드는 7.764점으로 9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아이슬란드가 7.540점, 덴마크가 7.539점으로 뒤를 따랐다.

코스타리카(7.439점)가 중남미 국가로는 드물게 4위로 두각을 나타냈다.

5∼7위는 스웨덴(7.255점), 노르웨이(7.242 점), 네덜란드(7.223점) 등 북유럽 선진국들의 몫이었다.

미국은 6.816점으로 23위, 일본은 6.130점 으로 61위, 중국은 6.074점으로 65위를 기록 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지 만 7.187점을 받아 행복도 세계 8위에 올랐 다.

유럽의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5.835점)와 우크라이나(4.658점)는 각각 79위, 1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1.446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이 었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7계단 하락...한국은 67위로 떨어져

사회적 지원은 어려울 때 기댈 사람의 존재 여 부,관용은기부와같은공동체의식을뜻한다.

동포청,차세대모국연수참가자모집 항공료·숙식비 등 지원

재외동포청이 2026년 차세대 동포 모국 초 청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 청소년과 청년들에 게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 경제를 직접 체험 할 기회를 제공해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 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수는 6월부터 8월 사이 6박7일 동안 서

울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진행된다. 청소년 연

수는 만 15세에서 18세 재외동포가, 청년 연

수는 만 18세에서 25세 재외동포가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자선 활동과 같은 공동체 기여, 사

한국 역사·문화·경제

체험한다

청소년 연수는 6차, 청년 연수는 3차에 걸 쳐 진행되며, 차수별로 재외동포 280명과 국 내 참가자 95명을 모집한다. 1인 1회 차수만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참가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20일 23시59분(한국시간 기준)까지 신청 가능하다.

◀ 2026년 차세대 동포

모국 초청연수가 6월부

터 서울 등에서 진행된

다. 2024년 모국 연수

참가자들이 서울 종로

구 광화문광장 세종대

왕 동상 앞에 모였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참가 자격은 연령을 준수하며, 해외에서 합 법적으로 5년 이상 체류한 재외동포, 영주권 자, 한국 국적 동포, 입양동포와 입양동포 자 녀,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이 해당된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제출 서류는 한글 또는 영어로 작성할 수 있다.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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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디자인 | 김아람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정재희 | design2@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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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전자의료기록 시스템개발 추진

필팟은 환자와 그 의료진이 모든 건강 정보

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알레

르기, 복용약, 예방접종, 검사 결과 등 어디서

온타리오주정부는 가정의들이 사용할 전

자의료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시스템을 자체 개발할 계획을 추진하 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서로 호환되

지 않아 의료진 간 정보 공유가 어렵다고 정 부는 설명했다.

제인 필팟(Jane Philpott)이 이끄는 온타리

오주 1차 진료팀은 조만간 시장 조사를 실시

해 어떤 디지털 솔루션이 가능한지와 시스템

개발에 관심 있는 공급업체를 탐색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필팟은 자신이 가정의로서 환자의 진료 기

록이 필요할 때 다른 의료기관에서 쉽게 접

근되지 않는 상황이 얼마나 답답한지 직접 경

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

의 경우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

했다.

온타리오주정부가 4월1일부터 임상간호사 (Nurse Practitioner, NP)의 모든 의학적으로

필요한 서비스에 대해 공적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는 1차 진료 비용을 개

인 부담해야 한다.

실비아 존스(Sylvia Jones) 온타리오 보

건장관은 수년 전 캐나다건강법(Canada Health Act)상 일부 NP 클리닉이 환자에게

1차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는 허점을 막기 위

해 연방정부에 개입을 요청한 바 있다.

연방정부는 의사가 제공하는 것과 동등한 NP 서비스는 공적 자금으로 지원해야 한다

는 점을 명확히 했으나, 주정부는 정해진 4월

1일까지 정책 시행 준비를 완료하지 못했다.

온주 보건부 대변인은 연방정부 지침 이행 방

수행됐든 모든 기록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러한 정보가 누락될 경우 안전 위험

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정부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가정의 약

90%가 EMR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지만 대

부분 호환되지 않는다. 새로 도입될 주 전체

시스템은 사용이 자발적이지만, 정부는 기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유지 비용을 줄여 의

사들의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하며 높은

관심을 예상했다.

정부는 의사들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

하는 과정에서 마이그레이션 비용 등 지원금

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 발표와 함께 온타리오주

는 1차 진료 실행 계획(Primary Care Action Plan)에 3억2,5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29년까지 온타리오 주

민 모두를 1차 진료와 연결하는 목표를 가지 고 있으며, 이번 추가 예산은 2028-29 회계연

도에 배정됐다. 주정부는 19일 현재 헬스케어커넥트 (Health Care Connect) 대기 명단에 올랐던 약 20만 명, 전체 대기자의 87%가 1차 진료

서비스와 연결됐으며, 여름 이전 모든 사람을 기본 서비스와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26 회계연도에는 약 33만 명이 1차 진료 서비스에 연결됐으며, 새로 확대된 팀이 시스템에 합류하면 2026-27 회계연도에는 추가로 50만 명이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에 대해 주와 준주, 연방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NP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은 온주정부가

즉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타

리오 임상간호사 협회(Nurse Practitioners Association of Ontario) 미셸 아콘(Michelle Acorn) CEO는 연방정부 서한이 NP

를 핵심 의료 인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적 자금 모델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고 전했다.

아콘 CEO는 기존 자금 모델의 한계로 온

타리오에서 공적 NP 직위와 진료 환경이 제

한돼 왔다며, 유연한 자금 지원 방식이 NP가

적시에 고품질의 접근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2년 전 일부 유료 멤버십 방식 NP 클리닉 이 늘어나 언론에 보도되자, 존스 장관은 해

당 클리닉의 운영 허점을 연방정부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존스 장관은 캐나다건

강법이 이를 허용한다면 법 개정과 연방정부 개입을 통해 해당 클리닉을 폐쇄하겠다고 밝 혔다.

하게 요구했던 정책 시행을 이제 지연하는 것 은 위선적이라며, 환자가 개인 비용을 부담하 도록 허용하는 것이 주정부에 더 편리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존스 장관이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던 클리

닉을 운영하는 NP 메리앤 그린(Maryanne

Green)은 2023년 공적 지원 클리닉 운영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지역 내 1차 진료 수

요가 높다는 이유로 개인 클리닉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비용 청구가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정책과 자금 부족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클리닉은 응급 진

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간 1,800달러 멤버

십 비용을 받고 있다. 그린 NP는 향후 온주정

부가 NP 공적 자금 지원 계획을 충분히 마련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자유당 보건 비평가 아딜 샴지 (Adil Shamji) 의원은 존스 장관이 2년 전 강

온타리오 NP는 환자를 평가하고, 검사 주 문 및 해석, 약물 처방과 치료를 수행할 수 있 으며, 가족 건강팀, 지역사회 건강팀, 병원, 장 기 요양시설, 공적 NP 클리닉 등 다양한 환경 에서 근무한다.

현재 대부분 NP는 급여를 받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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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투표소 누가 가겠나

재외선거 우편·전자투표

도입 시급”

제도개선 토론회

【서울】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재외국민

의 실질적 참정권 보장을 위한 우편·전자투 표 도입방안’을 주제로 '재외선거 제도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2028년 국회의원 재외선

거 때 우편투표나 전자투표 도입’을 목표로

재외선거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학계와 재외

동포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 사회는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

과 교수(현 한국정치학회회장)가 맡고, 유성

진 이화여대 스크랜튼 학부 교수, 문은영 건

국대 시민정치연구소 연구교수의 발제로 진

행됐다.

토론회 주제는 ◆재외선거 우편투표 운영

과 현황: 주요 OECD 국가사례 ◆에스토니

아 인터넷투표 도입사례로 본 선거의 원칙에 관한 재고찰이었며, 토론자로는 이정진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의회팀장, 고상구 세계한인

총연합회장, 강호성 중앙선관위 재외선거팀

전자 신고·우편

국세청(CRA)이 이번 세금신고 시즌을 끝으로 전국에서 사용되는 수십 개의 세 금 서류 제출용 우체통(drop box)을 없앨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서 45개의 세금서류 우체통

이 운영 중이며, 납세자들은 이를 통해 세

금 신고서, 납부금, 기타 서류를 제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 우체통을 이용하는

납세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6년 동안 우체 통을 통한 제출 건수가 78% 감소해 2024-

장 등 3명이 참여했다.

또 재외동포와 한인회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재외선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시

간을 가졌으며, 토론회 전 과정은 동포청 유

튜브 계정(동포 ON)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

중계됐다.

730만 재외동포 가운데 선거권을 가진 재

외국민 유권자는 현재 197만4,375명이다. 지 금까지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비율은 10%를 넘지 못했다. 최대로 참여했

던 지난 대선에서조차도 투표율은 10.4%에 불과했다.

유권자의 9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큰 문제는

투표소 부족이다.

재외선거에선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118 개국 223개 투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공관

이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임시공휴일이 아 니라 생업을 포기하고 참여해야 하는 불편 함이 존재하고 있다.

독일에 거주하는 동포는 왕복 800km를 이동해 투표하러 갔지만 사전등록을 하지 않 았다는 이유로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경험을 공유하며,“사전등록제도를 없애달라”고 호 소했다.

재일동포는“재외선거에

것은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 런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서 발급한 여권을 본인 확인 증명으로 인정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재외선거 제도 개 선을 위한 기술적인 해법은 이미 존재한다” 면서“선관위와 국회의 의지와 결단만 있으 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관계 기 관의 협력을 촉구했다.

2025 회계연도에는 약 43만 건에 불과했

다고 밝혔다.

우체통을 통해 제출된 서류는 처리 지

연이 발생하고, 절도나 파손 등 보안 문제

도 있어 국세청은 이러한 방식을 단계적으

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국세청은 마지막

우편 서류 접수 기한을 5월28일로 정하

고, 이후 납세자는 전자 신고, 우편, 우편 공사(Canada Post) 방문 납부 등 다른 방

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한편 2025년 세금신고 시즌은 이미 시 작됐으며, 대부분 개인 납세자의 신고 마 감일은 4월30일이다. “

업계

연방정부가 농촌 지역 고용주들이 저임금

외국인 임시 근로자를 더 많이 고용할 수 있

도록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기업들은 이번 조치가 인력난 해소에 필요

하다고 평가했지만 경제학자와 노동단체들

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연방고용부는 실업률이 낮고 인력 유치 및

유지가 어려운 일부 농촌 지역에서 사업체

운영과 지역 경제 유지를 위해 노동력 확보

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1

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적용된다.

참여 여부는 각 주와 준주가 결정하며, 정

부는 인구조사 대도시권(Census Metropolitan Areas) 외 지역을‘적격 농촌 지역’으로

정의하고 세부 시행 일정은 임시 외국인 근

로자 프로그램 웹사이트에 공지할 계획이라

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지역 고용주는 저임 금 임시 외국인 근로자를 전체 인력의 최대

15%까지 고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10%에

서 상향된 수치이며, 보건의료, 건설, 식품 가

공 등 만성적 인력 부족 업종은 기존처럼 최

대 20%까지 허용된다.

캐나다상공회의소의 데이빗 피어스 부회

장은 농촌과 원격 지역에서 국내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업체들이 외국인 노동

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조치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캐나다자영업자연맹

도 많은 중소기업이 운영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치 시행을 환영했다.

반면 경제학자와 노동단체들은 기업들이

임시 외국인 근로자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

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칼튼대학교의 크리스토퍼 워스윅 교수

는 정부가 단기 노동력에 의존하기보다 영주 권 중심의 이민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밝혔다. 워스윅 교수는 저임금 외국인 근

로자 의존이 구조적 문제 해결을 지연시키고

있으며, 노동력 부족 상황에서는 임금 상승

이 자연스럽게 발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로자 채용이 어려울 경우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하거나 근로 조건을 개선하거나

기술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for

이토비코의 여성이 샤퍼스드럭마트에서 구매한 220달러짜리 디올 향수가 가짜로 드

러났다.

애슐리 비엔은 지난달 25일 샤퍼스 매장 (666 Burnhamthorpe Rd.)에서 디올의

J’adore 향수를 구매했다. 이 제품은 보안

유리 뒤에 진열돼 있고 상자는 밀봉된 상태

였다. 그는 할머니를 대신해 구매했고, 할인

이 적용된 198.88달러를 지불했다.

이틀 뒤 할머니와 함께 제품을 개봉한 비

엔은 내용물이 이상하다는 점을 발견했

다. 상자는 정품처럼 보였지만 내부에는

J’adore가 아닌‘Joane’이라고 적힌 모조

향수가 들어 있었다.

비엔은 영수증을 지참하고 매장을 다시 찾

았지만 직원들은 화장품 매니저에게 문의하

도록 안내했고, 매니저는 고객센터에 연락할

것을 권유했다.

이후 비엔은 고객센터에 연락해 사진과 영

수증을 제출했으나, 이틀 뒤 디올 측에 문의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문제 해결은 수주가 지난 뒤에야 이뤄졌다.

언론사가 샤퍼스드럭마트의 모회사 러블로

에 문의한 당일 오후 비엔은 200달러 상당

의 PC 옵티멈 포인트로 환불을 받았다.

제품 상자 안에 어떻게 Joane 향수가 들

고용주에 종속된 신분의 이주 근로자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에도 문제 제기를 하 기 어려워 권력 불균형이 발생한다고 지적했 다.

허 가가 18만3,820건으로 2019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패스트푸드, 소매업, 물류, 제 조업 등 저임금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의존도가 크게 늘었으며, 특히 1천억 달러 규모의 외식 산업에서는 2016년부터 2023년 사이 외국인 근로자 수가 4000% 이 상 증가했다.

어가게 됐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비엔은 자신의 경험을 온라인 커뮤니티 레 딧(Reddit)에 공유했으며, 이번 일을 계기 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다 고 밝혔다.

했다.

비자만료 후 출국 여부 등

제대로 파악 못해

연방감사원(Canada’s auditor general)

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생 프로그램

개혁이 제도의 신뢰성을 개선하는 데 충분하

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등교육기관이 문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사례 가운데 일부만 조사된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2023년과 2024년 동안 교육기

관들이 연방이민부에 보고한 15만3,324건

의 잠재적 비준수 사례 가운데 정부가 실제

로 조사할 수 있었던 건수는 연간 약 2천 건, 총 4,057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54명의 학생은 이민부의 2차례 문의에도

응답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규정 미준수 여

부 확인을 위한 조치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 됐다.

리나 디압 연방이민장관은 감사원 권고를

수용해 사기나 비준수 의심 사례에 대한 후

이민부 유학생관리에구멍

속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감사 결과가 정책 시행 초기 단계만을 반영

한 것이며 개혁의 전체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학생 신청은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121%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신

청 수를 제한하는 개혁을 도입했다. 보고서는

신규 유학 허가 수가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으며, 2024년에는 예상치의

절반 이하만 승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소규모 주에서는 승인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59% 이상 감소하는 등

영향이 더 컸다.

보고서는 또 다른 조사에서 유학 허가 발

급 이후 허위 서류 제출이나 허위 진술이 확

인된 800명에 대해 이민부가 후속 조치를 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

는 이후 다른 이민 허가를 신청했으며, 절반

이상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710명은 해외 교육기관에 재학했다고 주

장했지만, 해당 기관이 존재하지 않거나 이민

목적의 자격증을 판매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5명은 영주권을 취득했고 351명은

체류나 취업 허가가 연장됐다. 보고서는 이러 한 대응 부족을 심각한 문제로 평가했다.

또한 이민부는 유학 허가가 만료된 이후 학

생들이 실제로 캐나다를 떠났는지 여부를 제

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

년 유학 허가가 만료된 54만9천 명을 조사한 결과 93%는 계속 체류가 허용됐으며, 약 3만

토론토 11개학교에폭발물 위협

토론토 11개 학교가 23일 폭발물 위협 전

화를 받아 봄방학 후 첫 수업일이 혼란에 휩

싸였다.첫 신고는 이스트욕의 마크가르노 고교(Marc Garneau Collegiate)에서 오전 8시 직후 접수됐다. 학교 측은 긴급 대피했

으나 경찰은 아무런 위험 요소를 발견되지 않았다. 스카보로의 윈스턴처칠고교(Winston Churchill Collegiate)도 신고가 접수

되어 오전 10시 직전 출입을 통제하고 건물 을 점검했다.

토론토경찰은 11개 학교에 대한 위협이 동

일 인물 또는 단체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

정되며, 모든 학교를 경찰이 방문해 조사한 결과 실질적인 위협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관할 경찰서나 범죄신고센터 (Crime Stoppers)로 연락하기를 당부했다.

토론토교육청은 각 학교 학생과 학

부모에게 이메일을 보내 위협 사

실과 조치 내용을 안내했다.

교육청은 이메일에서 위협이 신

빙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나 학생

과 교직원 안전을 최우선

으로 삼아 경찰에 즉

시 연락했고, 현

장 조사 결

과 학교

공동체

에 대

한 실제

위험은

없다고 확인

됐다고 전 했다.

9,500명은 합법적 체류 자격이 없는 상태였 다. 이 가운데 약 40%만이 출국한 것으로 확 인됐다. 디압 장관은 현재 조치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2027년까지 임시

아리랑

"팀과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점에 더해 우

리 멤버 7명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건 모두 한 국인이라는 점입니다. 조심스러운 고민 끝에

새 앨범 키워드로 '아리랑'을 선택한 이유입 니다."(RM)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앞 가설 무대 에서 '완전체 복귀' 공연을 하는 방탄소년단 (BTS)이 공연을 하루 앞두고 정규 5집 '아리 랑(ARIRANG)'을 내놨다. BTS의 새 앨범은 히트곡 모음집에 가까운‘프루프(Proof)’발

매 이후 3년 9개월 만이며, 신곡 중심 앨범으 로는 미니 7집‘비(BE)’이후 5년 4개월 만 이다.

20일 오후 1시부로 앨범을 발매한 BTS는

오전에는 소속사 하이브가 배포한 일문일답

형식 자료를 통해, 발매 직후에는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복귀

소감, 새 앨범 콘셉트와 제작 과정,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라이브 방송 도입부에선 팀 리더인 RM이

전날 발목 부상을 당해 21일 공연 때 무대엔

오르지만 퍼포먼스를 함께하기 어렵게 됐다

는 사실을 밝혔다. 하이브도 방송 시작에 맞

춰 언론에 "RM이 19일 공연 리허설 도중 발

목 부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인대 손상 및 염

증으로 최소 2주간 다리 깁스를 해야 한다

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BTS는 2022년 6월 '프루프' 앨범을 발매한 뒤 멤버 전원의 군복무와 솔로 활동으로 공백기를 갖다가, 지난해 6월부터 새 앨범 발표와 공연 재개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설레고 떨리지만 무엇 보다 감개무량하다"며 "오랜만에 일곱 명이 모여 함께

순간을 너무 바라왔다"(뷔), "9개월 만에 앨

범을 준비하느라 솔직히 쉽지 않았다"(지민)

며 저마다의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맞게 될 시즌을 'BTS 2.0'으로 명

명한 이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격인 '아

리랑'을 컴백 앨범 및 공연 주제로 정한 이유

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지민은 방

송에서 "앨범 제목을 '아리랑'으로 정

하는 과정에 왈가왈부가 많았다"며 "한국인에게 어릴 적부터 친숙하고

의미가 큰 민요라 우리가 이 단어

를 써도 될까 의문이 있었다"고 말 했다. 멤버들은 아리랑을 선택

한 덕분에 "여러 정서가 아리

랑에 깔려 있어 저항, 애환,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다"(RM), "외 국팬들도 '아리랑이 뭘까'

관심 있게 찾아볼 것"(지

민)이라고 긍정했다. 제이

홉도 "돌이켜 보면 멋있는

결정이었다"고 했다.

새 앨범에서 아리랑 민

요를 직접 접목한 곡은

첫 트랙 '보디 투 보디 (Body to Body)'.

RM은 이 곡을 서

울올림픽 주제가

였던 '손에 손잡고'

에 빗대며 "2026

년에 걸맞은 멋진

버전의 아리랑이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진은 이 곡을 서울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

고'에 빗대며 "손에 손잡고의 2026년 버전

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고, RM도 "멋진

버전의 아리랑"이라고 자평했다.

앨범에 실을 곡을 만들려고 국내외 작곡

가·프로듀서들과 미국에서 합숙했

던 '송캠프' 생활도 멤버들의 이야

깃거리였다. 두 달간 강도

높은 작업으로 총 120

곡가량을 만들었고 그

중 14곡을 최종 수록

곡으로 선

정했다고. 해외 투어를 하느라 캠프에 늦게

합류했다는 진은 "멤버들이 계속 하늘을 바

라보며 한숨을 쉬더라"며 "나만 (콘서트하

느라) 힘든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이라며

웃었다.

월드스타의 귀환을 알릴 작품인 만큼 부

담감도 컸던 모양. 멤버들은 군복무 시절 다

른 가수들의 음반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열

심히 찾아봤다고 입을 모았다. RM은 "우리

가 없는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고 멋진 후배

들도 많이 나왔다"며 "오래 쉰 만큼 처음으

로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2026년이니까 새로워야 한다는 고민을 앨

범에 담으려 애썼다"고 말했다.

끝내 살아남은 14곡 가운데 타이틀곡을

고르는 일엔 더욱 치열한 토론이 따랐다. 선

택은 앨범의 7번째 트랙 '스윔(SWIM)'. 미국

스타 작곡가이자 그룹 원

리퍼블릭의 리더인

라이언 테더가 작

곡에 참여한 얼

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이다.

라이브 방송 발언으로 미뤄보건대 이 곡

은 송캠프 작업 초반에 작곡됐고 처음엔 강 렬한 느낌이 없다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얻 은 듯하다. 지민은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자는 데 반대했었다"며 "('다이너마이트' 처럼) 그동안 우리가 해온 대로 안무를 굵직 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곡이었으면 했다"고 말 했다. 그럼에도 간택받은 데에는 "제일 안 질 리는 곡"(슈가), "가사가 붙으니 느낌이 달라 졌다"(지민)는 이유도 있었다. 이 곡을 작사 한 RM은 "수영선수처럼 잘할 필요 없다, 그 저 하루하루 헤엄쳐 나가는 게 우리 인생"이 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이훈성 기자 ☞관련기사 47, 48, 49, 50, 51, 52면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2020년 교통 사고 후 여섯 번 수술 받아

4년 재활 거쳐$ 올해 초 EOIVC 우승

“깊은 사색과 섬세한 뉘앙스 담겨”호평

“움직임 제한되면서 음악의 본질에 집중”

“지금 제 연주는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이에

요. 연습하는 시간이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어요.”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28)의 말은 의외였 다. 그는 20대 초반에 이미 예후디 메뉴인, 이

마 호그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유망주였다.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인 데다 무용과 수영도

전공 권유를 받을 만큼 신체적 재능도 탁월

했다. 무엇을 해도 탄탄대로일 것 같던 삶은

2020년 5월 충북 진천에서 당한 교통사고로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2주간 중환자실에 있

을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고 1년 7개월간 입

원하며 여섯 차례의 수술을 견뎌야 했다. 바

이올린이 비집고 들어올 틈조차 없던 삶이었

지만 결국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음악

이었다.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EOIVC)

에서 휠체어에 탄 채 무대에 올라 우승을 거

머쥔 임현재를 14일 서울 서초동 한 카페에

서 만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에 거주 중인 그는 앞서 지난해 우승한 서울 국제음악콩쿠르 입상 특전으로 마련된 리사

이틀 등 국내 연주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 임

현재는“사실 아무리 좋아하는 음악이라도

반복하다 보면 행복감을 느끼기 어려운데 요

즘은 연습할 때 엄마가‘네 얼굴에서 빛이

나’라고 할 정도로 즐겁다”고 말했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7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며 일찌감치 미국에서 생활

했던 임현재는 커티스음악원 졸업식이 있던

날 사고를 당했다.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에

머물던 중이었다.

몸을 추스르고 마음을 다잡기까지 4년이 걸렸다.“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지,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클래식 음악은 아예 멀리하고 팝송만 들었다.

영상 제작을 독학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3

개월 만에 수익화에 성공했다. 그렇게 음악과

무관한 삶을 살던 그가 다시 활을 잡은 건 아

이들을 가르치면서다. 그는“가르치는 게 나

스스로를 밝히는 작업임을 깨달았다”고 했

다.“너는 용기와 영감이 되는 사람”이라는

커티스 음악원 은사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리

니스트인 고토 미도리(55)의 격려에도 힘을

얻었다.

다시 활을 잡았지만 4년 만의 연주는 힘겨

웠다. 하체 지지가 안 되니 중심이 잡히지 않

아 부상을 입을 뻔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더 열중하는 것은 연습보다 운동이다. 보조기

에 의지해 몸을 곧게 세우는 기립 훈련을 매

일 2시간씩 버텨낸다. 불편한 드레스 대신 점

프슈트를 입고 무대에 나선 그의 콩쿠르 연

주 영상에는‘탄탄한 팔 근육만 봐도 얼마나

열심히 재활했을지 알겠다’는 댓글이 달렸다.

성과는 콩쿠르 우승만이 아니다. 임현재의

스승이었던 과르네리 콰르텟의 전설적인 바

이올리니스트 아놀드 스타인하르트는 얼마

전 자신의 블로그에‘회복력(Resilience)’이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임현재를“습

득력은 빨랐지만 음악적 개성을 드러내는 면

에서는‘과정’중에 있던 학생”으로 기억하

며“학생 시절 부족했던 깊은 사색과 섬세한

뉘앙스가 지금 그의 음악 속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콩쿠르 무대를 평했다. 임현재

는 최근 영국 클래식FM이 선정한‘30세 이 하 라이징 스타 3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서

울시향 협연(8월) 등 꽉 찬 국내외 일정은“숨

과 같은 음악”“영양분과 같은 바이올린”이

선사한 선물이다. 그는“음악은 사고 전에도

일상과 같았지만 이제 나는 바이올린이 없으

면 못 사는 존재가 됐다”고 했다.

GE

Washer/Dryer

▲ 지난해 미국 최대 음악 축제 라비니아 페스티벌에 참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 사진 작가로도 활동하는 에토레 카우사 비올리스트가 찍어준 것이다. 임현재 제공

진짜 즐기는 연주를 하는 것, 그것이 임현 재의 목표다. 기교와 평가에 대한 시선은 잊 고 즐거운 마음만으로 연주에 임하고 싶다. 그건 결국‘최고의 경지에 이른 연주와 같은

말’이라고 그는 믿는다. 그는“움직임이 제한

되면서 오히려 음악의 본질에 집중하게 됐

다”며“들었을 때 곧장 임현재의 음악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연주를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한때 번아웃을 토로하며 은퇴했다가

복귀해“그 어느

(SINCE1988)

전통

한인경영 가전제품 할인매장 (12,000 sq.ft.) LG, SAMSUNG, Whirlpool, GE, ELECTROLUX, FRIGIDAIRE, PANASONIC, Jenn-Air, KitchenAid 등

밴프공원

방문자 넘친다

연간 450만 돌파$ 당국 대책마련 중

▲ 밴프국립공원의 인기 명소 레이크 루이스.

앨버타주 밴프국립공원의 방문객 수가 계

속 증가하고 있다.

2025~2026 회계연도에 공원을 찾은 방문

객 수는 450만 명으로, 2023~2024 회계연

도의 428만 명을 넘어섰다. 방문객 통계는

매년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집계되며, 밴

프국립공원은 지난 10년간 거의 매년 방문

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공원의 인기 상승으로 연방공원관리청

(Parks Canada)과 밴프 타운, 지역 단체들은

방문객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 및 장 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26회 연례 계획 포럼에서 공원관리청은

연간 유료 주차 시범사업 운영, 인기 관광지

셔틀버스 운행,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원관리청은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모레인 레이크(Moraine Lake) 등 특정 관광지에 방문객들이 집중되고 있으며, 각 지점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대응 방안 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방문객 활동이 제한된 일부 지 역에만 집중되더라도 생태계 전반에 누적 영 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 스트롱패스(Canada Strong Pass) 시즌이 돌아오면서 여름철 전국 국립

Adobe Stock

초콜릿칩 쿠키

80여 년 전에 발명된 초콜릿칩 쿠키 레시피의 여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원조 레 시피가 지금까지도 수많은 상업 및 가정 요리사의 실험을 거쳐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톨하우스 원조 초콜릿칩 쿠키 레시피

■ 재료 중력분 340g, 베이킹소다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버터 225g(부드러 워지도록 상온에 둔다), 백설탕 150g, 흑설탕 150g, 바닐라 1작은술, 계란 2개, 초콜릿칩 315g

■ 요리 ① 오븐을 190도로 예열한다. 대접에 밀가루, 베이킹소다, 소금을 담 아 잘 섞는다. 다른 대접에 버터와 백설탕, 흑설탕을 더해 거품기

로 마요네즈와 비슷한 질감이 될 때까지 휘저어 섞는다. 계란을 1

개씩 깨서 더해 잘 섞어 준다.

② 밀가루를 더해 완전히 섞은 뒤 초콜릿칩을 더해 가볍게 아울러준

다. 반죽을 1큰술씩 떼어 제과제빵팬에 가지런히 올린 뒤 오븐에 넣어 노릇해질 때까지 9~11분 가량 굽는다. 식힘망에 올려 완전히 식힌 뒤 먹는다.

캐나다·미국서 31명

유명 브랜드 오븐이 화상 위험으로 리콜됐 다.

프리지데어(Frigidaire) 일부 제품에서 오븐

베이크 버너 점화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부상 사례가 보고됐다.

캐나다에서 최소 1명이, 미국에서는 3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두 나라에서 총 62건의 사고

가 보고됐다.

문제의 제품들은 작년 6월부터 올해 1월 사

이에 판매됐다. 캐나다에서는 약 5,318대, 미국

에서는 17만4,800대가 판매됐다.

회사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프리지데어, 프

프리지데어 일부 오븐이 화상 위험으로 리콜됐다.

필요하다.

경찰은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업체에

서 견적서를 받고 회사를 조사하며, 자격을

연방보건부 사진

리지데어 갤러리, 프리지데어 프로페셔널 모 델 소유자에게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 했다. 시리얼 번호와 자세한 내용은 보건부 웹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리지데어는 소유자들이 일렉트로룩스그 룹(Electrolux Group)에 연락해 새 베이크 버 너 설치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설치는 집 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이 기간에 개스 레인지 버너 사용은 가능하다. 1918년 미국에서 설립된 프리지데어 브랜드 는 현재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해밀턴경찰이 최근 주택 수리 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사기꾼들이 마치 무료 점검을 제공

하는 것처럼 접근해 문제를 발견했다고 속이

며, 집주인을 겁주고 수만 달러에 달하는 불

필요한 수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 다.

해밀턴경찰의 트레버 맥케나 경관은 신뢰

할 만한 전문가는 이 시기에 예약이 가득 차

있어 우연히 동네를 방문했다고 주장하는 경

우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리 사기 징후로 무작위 방문, 지

나치게 저렴한 가격,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 강압적 판매, 회사 마크가 없는 차량이나 신

원 불명의 작업자, 회사명 불일치, 가짜 웹사

이트나 온라인 리뷰, 저품질 또는 미완성 작

업 등을 들었다.

특히 지붕 공사 사기에서는 업

자가 스스로 지붕을 훼손

해 수리가 필요하다고 속

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확인하고 큰 선금 지불을 피하며 서면 계약

을 체결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결정을 내리

기 전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뜻한 날씨가 다가오면서 포장도로 사기

사례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사

기꾼들은 저가 재료를 사용하고 엉성하게 작

업한 뒤 잔해를 남겨 집주인이 처리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경찰은 수리 사기의 표적이 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는 주민, 또는 과도하게 공격

행위 금지

온타리오주정부가 콘서트, 스포츠 경 기 등의 티켓을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재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추진한 다.

주정부는 20일 티켓판매법(Ticket Sales Act) 개정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세금과 서비스 수수료를 포함한

최초 구매 가격을 초과해 티켓을 재판매

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규정은 개인은 물론 주

주정부는 전문 재판매업자들이 봇 (bot)과 대량 구매, 자동화 시스템을 활 용해 티켓을 선점한 뒤 수백 달러에서 수 천 달러까지 웃돈을 붙여 되파는 관행을 억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위반 시 적용될 행정 처벌에 대해서는 추 가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현행 규정상 티 켓 관련 업체는 특정 위반 행위에 대해 최 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적인 업자를 만난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신

고할 것을 권장했다.

요 재판매 플랫폼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온타리오 공공 및 비즈니스 서비스 제

공부의 스티븐 크로포드 장관은 이번 조

치가 팬들이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부터

보호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포드 장관은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

면 소비자들이 재판매 시장에서 부당한

가격 책정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상한제는 시행 이후 모든 재 판매 거래에 적용되며, 플랫폼 종류와 관 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텁허브(StubHub), 비비드시츠(Vivid Seats), 시트긱(SeatGeek) 등 주요 재 판매 사이트는 대량 거래를 가능하게 하 는 기반을 제공해왔으며, 판매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가격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높은 가격을 사실상 용인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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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달 유인 아르테미스 2호 발사 54년 만에 달 궤도권 재진입 시도 달 남극에‘유인 기지’구축 본격화

中, 달 뒷면 착륙^달 토양 채취 이어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다음 달

1일(미 동부시간 오후 6시 24분) 유인 달 탐

사 프로젝트‘아르테미스 2호’발사를 시도

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습니다. 마네킹을 태

우고 달 궤도를 갔다 왔던 2022년 아르테미

스 1호의 성과를 바탕으로, 2호는 4명의 우

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선회한 뒤 지구

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우주선 오리온의 유인 비행 능력을 처

음 검증하는 시험 비행이 됩니다.

당초 올해 2월 예정이었던 이 비행은 수소

연료 누출 문제로 이달로 일정이 밀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는 아르테미스 2호 동체 내

헬륨 흐름 이상으로 발사가 다시 연기됐습니

다. 이번 비행이 성공한다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인류가 다시

달 궤도권까지 간 것이 됩니다.

같은 순간 지구 정반대편 중국에서도 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창어(嫦娥)’

시리즈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은 2024년

로봇 탐사·달 뒷면 샘플 반환에 이어 지난달

유인 우주선‘멍저우호’비행 시험과 재사용

로켓‘창정 10호’시험을 동시에 성공시켰습

니다. 미국이‘54년 만의 달 유인 비행’으로

우주 선두주자 지위를 굳건히 하려고 한다면, 중국은‘달 남극 탐사’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

우려 합니다.

어딘가 익숙한 풍경입니다.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해

미국의 위기감을 자극했던 장면과 닮아 있습

니다. 인류는 왜 우주에서 또다시 냉전 시대

를 반복하고 있는 걸까요.

우주 경쟁의 서막…미·소 이념 전쟁

우주 경쟁의 시작은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 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

순한 과학적 성과를 넘어 미국 사회에 큰 충 격을 안겼습니다. 위성을 올린 기술이란 곧 핵

미사일을 지구 반대편으로 날릴 수 있는 기 술이었기 때문이죠. 기술 및 군사력에서 소련

이후 1960년대는 양국 우주 경쟁의 절정기 였습니다. 소련은 1961년 유리 가가린을 통해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앞서 나갔습니다. 이에‘아폴로 계획’이 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세운 미국은 1969 년 아폴로 11호로 달에 닐 암스트롱을 착륙 시키며 상징적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이 경쟁 은 단순한 과학기술 싸움이 아닌, 체제 경쟁 에서 미국의 우위를 보여주는 이념 전쟁이었 습니다. 이후 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이 끝나면서 우 주 전쟁도 멈추는 듯했습니다.

미국 은 자국 주도로 러시아,

국제협력을 통한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을 시작했습 니다. 군사적 경쟁의 의미가 줄어든 만큼 과 학 연구와 외교의

이 앞설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면서 미국 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 의회는 긴급 청문회를 열었고, 이듬해 나사를 창설했 습니다.

되지 못했습니다.

▲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의 주차장에 대형 액화천연가스 탱크가 놓여 있는 모습.

케이프커내버럴=AFP 연합뉴스

은 첫 인공위성‘둥팡홍(东方红) 1호’를 발사

했지만, 기술 격차로 미국과 소련을 따라잡

기에는 역부족이었죠. 상대적으로 늦게 출

발한 중국은 독자적·장기적 노선을 택했습 니다. 1992년 중국 정부는‘921 공정’이라

불리는 유인 우주공정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은 2003년 유인우주선‘선저우 15

호’를 통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국민을 우

주로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때부터 미

국은 중국을 단순한 추격자가 아니라 잠재

적 위협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ISS 배제’중국, 독자 노선으로 경쟁 참여

미국이 본격적으로 중국의 우주 개발을

견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들어서입니 다. 2011년 미 의회는 나사가 중국 정부나 관

련 기관과 협력하는 것을 사실상 전면 금지

한‘울프 수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의

기술·정보 유출을 막고 우주 패권을 유지하

겠다는 견제였죠. 이 조치로 중국의 ISS 참

여는 원천 봉쇄됐고, 미·중 우주 관계는 협

력의 문이 닫혔습니다. ISS 참여가 거부된 중

국은 보란 듯이‘독자 노선’을 가속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양국의 우주 정책은 상반된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유

럽·일본·캐나다 등과 함께 국제협력 모델

을 유지하며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중심의

상업 우주 생태계를 육성했습니다. 민간 기

업의 재사용 로켓 등을 앞세웠고, 우주를 인 터넷·물류 등을 엮는 산업 공간으로 활용했

죠. 반면 중국은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工)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

다. 또 독자적 항법위성인‘베이더우(北斗)

시스템’을 통해 미국 GPS, 러시아 글로나스,

유럽 갈릴레오에 맞서게 됐죠.

중국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2019년 창어 4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2020년 창어 5호가 달의 토양 샘

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의 토양을 가져온 것이죠. 2021

년에는 자체 제작한 화성탐사선‘톈원(天問

) 1호’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로 화성에 착륙했습니다. 같은 해 중국은 ISS 를 대체할 톈궁의 핵심 모듈 발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했습니다. 1998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ISS는 이미 매우 노후했습니다. 2030

년대 초 퇴역하면 톈궁이 유일한 우주정거

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미중 간 우주 경쟁은 달의 남극을 향

쟁으로

오늘날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960년대 냉 전 시기에는 경쟁이 이념과 체제의 우월성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면, 현재는 △미사일 방 어, 위성 요격 능력과 같은 군사적 우위와 △ 위성 통신, 지구 관측, 자원 확보 등 기술·산 업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서 스페이스X의 저위도 위성 시스템 스타 링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위성통신 무력화가 곧 군사 작전 능력과 국가 안보까 지 좌우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아울러 서로 다른 동맹 구조를 우주까지 확장하는 외교적 의미도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유럽연합(EU)·캐나다·호주 등 기존 동맹국은 물론, 브라질·아랍에미리트(UAE) 같은 중견국을 아르테미스 파트너로 끌어들 이며‘달 동맹’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도 톈궁과 달 탐사 프로젝트에 에티오피아· 파키스탄·케냐 등 개발도상국을

하고 있습니다. 달 남극은 착륙 난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양지와 음지가 교차해 거

주하기 쉽고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

성도 있어 탐사 가치가 높습니다. 미국의 아

르테미스는 달 남극에 유인 기지를 구축하

고, 달 궤도 우주정거장‘루나 게이트웨이’

를 띄워 징검다리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올해 창어 7호, 2028년쯤 창어 8호

를 잇달아 발사해 달 남극에 국제 달 연구기

지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이 달의 땅과 자원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경

쟁에 나선 셈이죠.

이념·체제 경쟁에서 군사·기술·외교 경

식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요즘 우주 경쟁은 선수가 정부만이 아니 라는 것도 냉전 시대와의 차이점입니다. 일 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 이스X는 팰컨9 로켓으로 발사 비용을 10분 의 1가량 줄였습니다. 스타십은 아르테미스 3호의 달 착륙선으로 낙점됐습니다. 올해 말 에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신형 시험 비행과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추진하는 무인 달 착륙 시험도 예정돼 있습니다. 중국 도 2014년 폐쇄적이던 정부 주도 우주 산업 을 민간 자본에 개방했습니다. 이후 중국은 국가 전략 아래 민간 우주 기업들을 혁신 엔 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2030년을 전후한 몇 년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올해 아르테미 스 2호 발사에 성공해 2028년 아르테미스 4 호를 통해 달 표면에 우주비행사를 착륙시 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 해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을 각각 2회, 1 회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2030년 전 까지 자국 우주비행사의 첫 달 착륙을 계획 하고 있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시리즈 중‘아는 만큼 보인

다’엔 경주 불국사를 설명하는 흥미로운 대

목이 나온다.‘대한민국에서 의무교육을 받

은 사람 가운데 불국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

다’(255페이지). 8세기 신라인들이 구상한

불국토를 현실 세계로 구현해놓은 인류 창의

성의 걸작, 목재와 석재가 어울리는 아름다

움을 극대화한 가람 배치, 석굴암(국보 24호)

과 결합유산이라는 신비로운 정체성.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를 설명하

는 미사여구 가운데 이토록 직설적인 표현이 또 있을까 싶다.

섣불리 수리 땐 원형^역사성 훼손

처마는 처져있고 당골막이는 탈락

불국사 대웅전은 안전 한계 도달해

3D스캐너 등‘비파괴 장비’로 측정

수학여행 성지, 그래서 국내 문화재 답사 시발점으로 불리는 불국사. 다보탑(국보 20 호)과 삼층석탑(국보 21호)을 품고 있는 이곳 심장 대웅전(보물 1744호)이 최근 들어 뉴스 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내부 훼손이 심각 해지면서 지붕을 뜯어내고 재조립을 해야 할 만큼 대규모 수리 공사가 시급하다는 진단 이 나오면서다. 경우에 따라 완전 해체가 필요 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한동안 내부 관람 마저 힘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불국사 대웅전 수리 공사를 계기로 국내 건축 문화재 수리 및 보존 과학 현주소를 ①진단 ②공사 ③재 료를 키워드로 살펴봤다. 더불어 보존 기술이 지향하는 목적지는 어째서‘원형’일 수 없는 지도 다뤘다. 시간이 갈수록 결국 원형을 잃 게 될 문화재, 과학기술이 허락한다면

본공사보다 해체^조사가 중요

건축 문화재는 역사 담긴‘타임머신’

뜯어낸 부재에서 뜻밖의 정보 얻어

보존 수리 재료는 문화재에 큰 영향

일제강점기 땐 콘크리트로‘땜질’도

추측 개입한‘원형 복원’

이를 복원하는 게 합당한 것일까. 마 구잡이로 이뤄졌던‘콘크리트’수리는

불붙은‘강원영동 3^1운동’$ 교회^근대학교가

● 강원 근대 개신교

유산 탐방

강원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38선휴

게소에서 약간 북쪽에 있는 이 동네엔 ‘

만세고개’라는 지명이 있다. 이 자리에

1919년 당시 강원 영동지방에서 가장

거대하고 격렬했던 3·1 만세 운동을 증

언하는 ‘3·1만세운동유적비’가 서 있다.

그해 4월 9일 현북면 곳곳에서 면사무

소 앞에 집결한 1,000여 명의 시위대

는, 앞서 운동을 모의하다가 체포된 이

들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만세를 부

르며 고개를 넘어 기사문리 주재소로

몰려갔다. 돌아온 것은 근처 언덕에 잠

복해 있던 군경의 무차별 발포. 9명이

숨졌다. 이 고개에 ‘만세고개’란 이름이

붙은 이유다. ▲ 10일

고성·양양·강릉 등 강원 영동은 3·1운동

이 서울에서 일어난 지 짧아도 2주, 길게는 한

달이 지나서야 만세 시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규모와 격렬함은 다른 지역 못잖았다. 양

양의 경우 연이어 6일 동안 7개 면 중 6개 면

에서 연인원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최대 개신교 교회 모임인 한국교회총

연합이 지난 9, 10일 강원도 지역 초기 개신

교의 발자취를 찾는 답사를 진행했다. 이 답

사에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바로 독립운동

의 중심이 된 강릉중앙교회 등 오래된 교회

와 독립운동 현장이었다. 강원도는 수도권과

직선 거리가 가깝지만, 교통이 덜 발달된 19

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는 사람과 소식이

오가기 험난한 곳이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기

독교인을 비롯한 종교계 지도자들은 교육구

국운동을 벌이며 개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척

박한 땅에 이들이 심은 싹은 한민족 근대국

학교 설립해 근대사상 고취 학생들이 교회와 연결고리 역할 한 달 늦었지만 만세운동 더 격렬

강릉 중앙교회^화진포의 성^유적비$ 독립운동 발자취 곳곳에 남아 있어

가를 갈망하는 3·1 만세 운동과 신사참배 거

부 활동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강원에서도 특히 태백산맥 너머인 영동은

개신교 전파가 늦었다. 강원 북부 전도를 맡

은 미국 남감리회의 로버트 하디 선교사가

1901년 원산에서부터 배를 타고 내려와 기도 회를 연 것을 시초로 본다. 당시 개신교 선교

사들은 교회·학교·병원을 함께 차리는‘삼 각 선교’로 거점을 마련했는데 강원에선 이

런 양상이 없었다.

대신 개신교 영향을 받은 한국인 관료·지

식인 등이 지역 유지와 손잡고 직접 학교를

세웠다. 감리교인이었던 한서 남궁억은 1906

년 양양군수로 부임한 후 이듬해 동헌 뒷산 에‘현산학교’를 세워 근대 문물을 전파했다. 강릉에서는 지역 유지인 최돈철 등이‘초당

의숙’을 세우고 당시 장로교인이던 몽양 여 운형을 교사로 초빙했다. 여운형은 강릉에서 1910년 경술국치를 접하고 국내 활동에 한계 를 느껴 중국으로

사상과 기독교 신앙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동 시위의 구심점은 주로 개신교인이 맡았다. 첫 만세

시위가 열린 고성에선 당시 개성 한영서원에

서 유학하다 돌아온 17세 학생 이동진이 간

성 청년 함기석과 함께 독립운동 선전문을

배포했다. 강릉의 경우 일제 집권 초기‘105

인 사건’때부터 옥고를 치른 안경록 강릉중

앙교회 목사가 4월 2일 태극기를 들고 강릉

장터에서 집회를 열어 물꼬를 텄다.

양양에선 도천면(현재 속초시 설악동) 거

주 유림 대표 이석범과 개신교인 조화벽의

활동이 시발점이었다. 한일병합 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근대식 학교인 쌍천학교를 운

영했던 이석범은 3월 3일 경성에서 조선 고

종의 국장에 참석한 후 독립선언서를 양양

으로 들여왔다. 이후 학교 졸업생을 비롯한

청년들을 앞세워 집회를 준비했다. 개성 호

수돈여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화벽은 3월 말

쯤 가방에 넣은 버선 속에 독립선언서를 숨

겨 들여온 후, 당시 면사무소 직원이던 양양

감리교회 청년부 지도자 김필선에게 전달

했다. 교회 청년들은 함께 독립선언서를 등

사하고 태극기를 제작했다. 이후 쌍천학교·

현산학교·양양보통학교의 청년들이 유림과

교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두 세력이

힘을 합쳐 대대적인 집회를 열기에 이른 것

이다.

강원도에는 강원 북부 선교를 맡았던 미

국 남감리회와 남부 선교를 맡았던 북감리

회 선교사들의 흔적도 상당수 남아 있다. 가

장 눈에 띄는 것은 고성군 거진읍에 위치한

‘화진포의 성’이다. 이 별장은 광복 후 북위

38도선 북쪽이 북한에 속했던 시기에 김일

성 일가가 휴양을 보냈기에‘김일성 별장’으

로 유명하지만, 사실 건물을 세운 건 남감리 회 선교사 셔우드 홀이다. 홀 일가는 2대에

걸쳐 한국에 애정을 품고 의료 선교 활동을

벌였던 선교사 가문이기도 하다.

셔우드 홀은 윌리엄 제임스 홀과 로제타

셔우드 홀 부부의 아들로 1893년 한성(당시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향 자체가 한국인 셈

이다. 모친 로제타 홀은 한국 최초의 맹아학 교인‘평양여맹학교’를 설립했고 여성을 위

한 치료소를 열어 운영하기도 했다. 아들 셔

우드 홀도 유학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로 갔

지만 늘 조선을 그리워했고 부모를 뒤따라

한반도에서 의료 선교 활동을 벌였다. 1928 년 결핵환자를 위한 요양원을 마련했고

1932년에는 결핵 퇴치기금을 모으기 위한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했다. 셔우

드 홀은 1991년 죽기 전“제가 사랑하는 이

나라에 가족과 함께 묻어 달라”고 유언했고,

부친과 모친 등 일가족 6명과 함께 서울 양

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역에 묻혀 있다.

셔우드 홀의 추억이 남은 화진포의 성 근

처에는 지난해 고성군과 기독교대한감리회 가 문을 연‘셔우드 홀 문화공간’이 마련돼 홀 가족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감리회 감독 회장이기도 한 김정석 한교총 대표회장은“ 시각장애인과 여성 교육 등 당시 소외된 영 역에 홀 가족이 헌신했다”면서“선교사 가 족과 조선인 성도의 열정이 우리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양양·강릉·고성=인현우 기자

전동 시트 결함으로 2세 아동 사망

임시 업데이트 배포 중

현대자동차 6만9천여 대가 캐나다와 미국

에서 시트가 멈추지 않을 수 있는 결함으로

리콜됐다.

연방교통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특정 차량

의 2열과 3열 시트가 '자동 전동 접이식(수 납)'이나 '원터치 틸트 앤 슬라이드(승하차)'

기능을 사용할 때 장애물을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시트가 움직임을 멈추지 않

아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6년형 현대 팰리세이

드(Palisade) SUV 7,967대다. 3월 초 미국 오

하이오에서 2세 아동이 사망한 사건 이후 북

미에서 리콜이 시작됐으며, 20일 현재 해당

문제와 관련된 경미한 부상 사례 4건도 보고 됐다.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 관련 비극적인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SUV 6만9천대 리콜

현대자동차 6만9천여 대가 시트 전동 접이 결함으로 북미에서 리콜됐다. 리콜 대상 중 하 나인 2026년형 현대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모델. 현대자동차 사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미국과 캐나다 에서 팰리세이드 리미티드(Limited)와 캘리

그래피(Calligraphy) 트림 판매를 중단했다. 회사는 좌석 전동 접이 기능을 사용하기 전 시트가 비어 있는지 확인하고, 3열 좌석에 탑승하거나 하차할 때 '원터치 틸트 앤 슬라 이드' 기능은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고객 에게는 서면으로 리콜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 다. 현대는 영향받은 차량의 전동 시트 제어 소 프트웨어를 임시로 수리할 수 있는 무선 오 버더에어(wireless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이번 업데이

메트로링스(Metrolinx)의 보안 시스템 으로 인해 핀치웨스트 경전철(Finch West LRT·6호선)의 실시간 도착 정보가 구글지

도 등 주요 위치 서비스에 제공되지 않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 앱은 실제 운행 상황이 아닌 예정 시간에 의존하 고 있다.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의 내부 감

사 보고서에 따르면 TTC는 전 세계 교통

기관이 사용하는 실시간 데이터 표준인

GTFS-RT(General Transit Feed Specification Real Time)를 활용해 서비스 알림

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핀치 웨스트 LRT

의 경우 구글지도 등 외부 앱에서 정보의 정

핀치

웨스트 경전철 정보 엉터리

TTC 6호선, 외부 앱 정확도 떨어져

확성과 완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 다.

이는 메트로링스의 방화벽과 보안 제한

으로 인해 TTC의 데이터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TTC는 해당 데이터를 GTFS-RT 형식으로

제공할 수 없고, 외부 앱은 예정 시간에 의

존하게 돼 지연이나 운행 차질 정보가 제대

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메트로링스 대변인은 메트로링스와

TTC, 유지보수 업체 모자이크(Mosaic)가

실시간 열차 도착 및 출발 데이터를 외부에

공유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TTC의 대변인도 TTC가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지 못하지만 메트로링스와 협

력해 기능을 개선하고 이용자 경험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는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으며,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 사 결과가 포함됐다.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구글 지도를 이용해 이동 계획을 세 우고, 33%는 트랜짓 앱(Transit app)을 사 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정보 공백이 이용자의 판단과 신뢰에 부정 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핀치웨스트 경전철은 총 18개 정거장, 11 킬로미터 구간으로 핀치 웨스트역과 험버 폴리테크닉 북부 캠퍼스를 연결하며, 4년 지연 끝에 지난해 12월 시범 개통됐다. 그 러나 개통 이후 겨울철 기계 고장과 긴 이동 시간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박해련 기자

13억 불 규모 일자리 1100개 지원

온타리오주정부가 광역 대중교통 열차

운영을 위해 기존 운영사와 5년 계약을 체

결했다.

프라브밋 사카리아(Prabmeet Sarkaria)

온타리오 교통장관은 20일 발표를 통해 주

정부가 다국적 교통기업 알스톰(Alstom)과

1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 다. 사카리아 장관은 이번 계약이 광역 토론 토·해밀턴(GTHA)에서 1,100개 이상의 일

자리를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알스톰은 지난 10여 년간 GO트랜짓 (GO Transit)과 UP익스프레스(UP Express) 열차 운영을 맡아왔으며, 메트로링스 (Metrolinx)가 보유한 대규모 열차의 유지보

수와 개보수 작업도 수행해왔다. 2024~2025

년 운영 기간 동안 알스톰 소속 승무원들은 약 11만7천 회의 GO트랜짓 운행과 5만6천 회의 UP익스프레스 운행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알스톰은 2024년 말 이후 열차 운영

에서 물러날 예정이었다. 온주정부는 ON엑 스프레스 트랜스포테이션 파트너스(ONxpress Transportation Partners)와 대형 계

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기업의 운영 부문이 2025년 1월1일부터 25년간 열차 운영과 유

지보수, 시간표 계획, 열차 통제, 관련 인프라

관리 등을 맡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 계약은 2025년 5월 결국 무산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종료 사실이 알려

진 당시 메트로링스 측은 알스톰 인력이 계

속해서 지역 철도망 운영을 맡게 된다고 밝 혔다.

한편 알스톰은 온타리오 내 다른 교통 사

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TTC 2호

선 신규 지하철 차량을 선더베이, 킹스턴, 토

론토 공장에서 생산하는 단독 계약을 따냈

으며, TTC 6호선 핀치 웨스트 경전철에는

알스톰의 최신 경전철 차량이 투입돼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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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이 늘고

있다. 고령 임신은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

이는데, 그중 하나가 임신중독증(전자간증)

이다.

예방법 없어$ 고위험군은 아스피린 고려를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혈압이 비정상적으

로 상승하며 간·신장 등 주요 장기를 손상시 키는 질환이다. 산모와 태아가 사망할 위험까

지 있는 주요 임신 합병증으로, 통상 임신 20

주 이후에 발생한다. 전체 임신부의 약 4~8%

에서 나타나며, 최근엔 고령 임신과 함께 점 차 증가 추세다.

문제는 뚜렷한 전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증상이 감지될 무렵이면 이미 질환

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축

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이면서 단백뇨가 있으면 임신중독증

으로 진단한다. 단백뇨가 없더라도 혈압이

160/110mmHg 이상이거나, 혈소판 감소, 간

효소 증가, 극심한 윗배 통증, 두통, 시야 흐림

등이 나타나면 중증으로 판단한다. 일주일에

체중이 1㎏ 이상 급격히 증가하거나 거품뇨, 심한 부기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의심 증상

이다. 임신부 진료 때마다 몸무게를 측정하

는 것은 임신중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

해서다.

임신부 4~8% 질환, 고령 임신 증가

예방법 없어 조기발견·빠른 대응 중요

출산 후에도 심혈관 질환 위험 높여

임신중독증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중한 합병증은 자간증(경련)이다. 경련이

시작되기 전에 심한 두통, 시야 흐림, 눈부심,

의식 혼미 같은 증상을 먼저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경련이 심하면 사망

이나 영구적인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헬프(HELLP) 증후군 역시 치명적이다. 적

혈구가 파괴되는 용혈(Hemolysis), 간 기능

장애(Elevated liver enzymes), 혈소판 감소

(Low platelets)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질환

으로, 혈액과 간 기능에 동시다발적으로 심각

한 이상이 생기는 위중한 상태를 뜻한다. 전

체 임신중독증 환자의 약 15%에선 고혈압·

단백뇨 같은 전형적인 증상 없이 헬프 증후

군이 먼저 나타난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임신중독증 초기에는 특이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언제라도 심한 합병

증으로 급격히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이

입원을 권유한다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의 생

존에도 위협이 된다. 모든 임신중독증 환자의

태아에게서 성장 지연이 나타나는 건 아니지

만,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산소와 영양

공급이 감소하면 태아 성장이 늦어질 수 있

다. 자궁에서 태반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태반이 정상보다 일찍 떨어

지는 태반 조기 박리가 나타나는데, 그러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갑자기 차단되기 때문에

태아의 생명은 물론, 출혈로 산모 역시 위험

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송관흡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주수에 따라 산모의 혈압을 조절하고

태아의 성장 상태를 관찰하면서 적정 분만 시

기를 결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무

조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상

태에 따라 자연분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임신중독증을 완벽히 예방할 방법은

없다. 35세 이상 초산, 비만(체질량지수 30 이 상), 다태아 임신, 임신중독증 병력, 만성 고혈 압·당뇨병이나 신장 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임신 12~28주 사이부 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게 좋다.

출산 이후에도 혈압 관리 필수 간과하기 쉬운 것은 출산 이후의 관리다.

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도 임신 중독증의 그림자는 길게 남기 때문이다. 서울 대병원이 최근 국제학술지‘미국의사협회저 널 내과학’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을 겪은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장기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1.62배 높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심 혈관 질환이 함께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크 다는 뜻이다. 특히 기존에 고혈압이 있던 산모에게 임신 중독증이 겹친‘중첩 전자간증’의 경우 장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 산모보다 약 3 배 높았다. 2010~2018년 국내에서 출산한 여 성 57만843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고혈압과 출산 후 장기 심혈관 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다. 임신 중 고혈압은 출산 이후 에도 이어질 수 있는‘심혈관

모차르트의 탄생 270주년을 맞아, 작곡 가의 도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비

롯해 전 세계적으로 그의 작품이 무대에 오

른다. 모차르트의 작품은 루트비히 폰 쾨헬

에 의해 작품 목록이 기본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2021년 모차르트의 생일에는 피아

니스트 조성진이 잘츠부르크에서 미발표곡

을 초연했고, 기존 작품도 후대 연주자들의

재해석을 통해 가치의 재발견이 이뤄지기

도 한다. 세상을 떠난 작곡가의 작품은 기록

과 해석을 통해 270년이라는 시간 동안 생

명을 지속해 온 셈이다.

우리가 손에 꼽는 위대한 작곡가 대부분

은 그들이 살아있을 때보다 세상을 떠난 후

가치가 평가된다. 시대를 앞서갔던 탓에 작

품의 가치는 작곡가 사후 30년 혹은 100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 살아있을

때 갖고 있었던 사회적 영향력이나 후광효

과를 걷어내고, 오로지 작품으로만 평가받

을 수 있도록 기다리는 긴 시간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들의 가치를 알아본 누군가

의 시선과 충분한 기록이다. 버거운 현실을

살았던 그들의 주변에 기록하고 전달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바흐도, 모차르

트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차르트는 당대에도‘천재 음악가’의

대명사였다. 많은 사람이 영화‘아마데우

스’를 통해 모차르트가 얼마나 뛰어난 음악

가였는지, 특히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궁

아내의재혼남 덕에뜬

모차르트

정악장 살리에리의 내러티브를 따라가며

알게 됐을 것이다. 하지만 35년의 짧은 생을

마감할 때 그의 시신은 공동묘지에 버려졌

고, 29세였던 아내 콘스탄체에게 남은 것은

빚과 어린 두 아들이었다. 콘스탄체 역시 음

악가였지만 눈앞에 닥친 생계를 위해 악보

를 헐값에 팔거나, 새출발을 위해 모차르트

라는 과거를 모두 외면하려 했다면 후대는

지금의‘아마데우스’를 볼 수 있었을까.

어쩌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는

모차르트 사후에 일어난다.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단편소설‘콘스탄체 폰 니센’은

▲▲ 모차르트 초상화와 그의 악보. 위키미디어 커먼스

▲ 영화 '아마데우스'의 한 장면.

의 전기를 쓰던 중에 세상을 떠난다. 소설은 콘스탄체의 심경을 글로 풀어낸 것이지만, 그 내용은 모두 사실에 기반한다. 천재의 짧 은 생을 안타깝게 여긴 하늘에서 이들 부부 에게 부족했던 물질적, 정서적 안식을 선사 하고, 작품을 재평가할 수 있도록 니센을 보 내 기록과 정리를 맡긴 것만 같다. 저작권자이자 유산 관리자로서 니센은 모차르트 연구의 출발점이 된 인물이다. 외 교관 공직에서 은퇴한 후에는 잘츠부르크 로 이주해

달하는 모차르트의 누이 난네를의 편지를 포함해 공연의

ⓒ ARTE/The Saul Zaentz Company ◀ 게오르크 니콜라우스 폰 니센의 초상 화.

위키미디어 커먼스

모차르트가 떠나고 홀로 남은 콘스탄체의

관점에서 쓴 짧은 이야기다. 콘스탄체는 세

상을 떠난 남편의 존재가 야속했다. 궁핍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자리를 찾던 중

빈에 부임한 덴마크 영사 게오르크 니콜라

우스 폰 니센을 만나 재혼하게 된다. 모차르

트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인 니센은 모

차르트의 작품 가치를 일찍이 알아보고 존

경했던 애호가였다. 콘스탄체의 두 아들을

잘 양육하는 것은 물론 아내의 전 남편인

모차르트의 작품을 정리하고 지인과 친척

들로부터 편지와 자료를 채집해 모차르트

거친‘미화된 모차르트’를 남길 수 도 있었겠지만, 오늘날 모차르트 연구와 대 중적 이미지 형성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생애를 바쳐 한 인물의 아카이브를 만들 어낸 니센 덕분일 것이다. 사후 100년이 될 때까지 재평가 시기를 기다려야 했던‘음악의 아버지’바흐에게도 중요한 기록자인 아내 안나 막달레나가 있 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오르간 트리오 소나타, 평균율 제1권의 주요 부분과 B단조 미사 일 부, 여러 칸타타의 필사 악보는 안나의 기록 이었다. 그는 단순히 악보를 베끼는 일에 그 치지 않고, 기록자의 입장에서 제목과 악장 이름, 교정까지 맡아 후원자들에게 판매하 고 교육용 자료로써 재정리해 유통했다. 눈 에 띄지 않는 노동이지만 위대한 작품이 온 전히 후대에 이어지도록 생명을 부여하는 것은 역시 보이지 않았던 인물들의 온전한 ‘기록’이었다. 객원기자

도쿠가와 이에야스

“게임하려고

인터넷방송

- 인터넷 방송은 어떻게 하게 됐나

“원래 게임을 좋아했는데 주변에 다 음악

하고 공부만 하는 사람들이어서 같이 게임할

사람이 없었다. 2019년쯤 남동생에게 같이

게임할 사람 없냐고 물었더니 인터넷 방송 쪽

에 게임하는 사람 많으니 방송을 해보라고 하

더라. 동생이 그전에 재미 삼아 방송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썼던 카메라, 마이크 장비가

있어서 그걸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했 다.‘디시트’라는 술래잡기 좀비 게임을 많이

했다.”

- 음악 방송으로 바꾼 계기는.

“게임 방송을 첫날 4시간 하고 후원으로

11만1,000원을 벌었다.‘열심히 하세요’이러

면서 쏜 건데 당시 1시간 첼로 레슨비로 버는

돈보다 많았다. 이거 해볼 만한가 하는 생각

이 들어 동생과 의논했더니 게임보다 잘하는

악기 연주 같은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어떠

냐고 하더라. 그래서 첼로 연주 방송으로 전

환하고 유튜브 채널까지 만들게 됐다.”

-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 위해 연주자의

길은 접은 건가.

“연주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오프라인 연주 회를 1년에 두세 번 정도 여는데 크리에이터 하기 전보다 많다. 연주의 꿈을 접은 게 아니

라 새로운 형태로 잘된 거라고 생각한다. 사

실 이렇게 하기 전에는 무난하게 대학원 나와

학생들 가르치고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취업

도 하고 그럴 생각이었다. 그런데 크리에이터

를 해보니 적성에 잘 맞더라. 대학원 수료하고

미국 보스턴음악원 연주자과정 마치고 와서 졸업하려고 했는데 이게 잘돼서 졸업은 그냥 포기했다.”

- 가족 반대는 없었나.

“부모님이 싫어하셨다. 그걸 왜 하냐, 평범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플랫폼 중 실시간 방송은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 트 등에서 강점을 갖는다. 이런 방송은 콘텐츠 분량이나 수익 구조가 일반 동영상 플 랫폼과 전혀 다르다. ‘요룰레히’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실시간 방송 ‘치지직’에서 활동 하며 구독자 37만의 유튜브 채널도 갖고 있는 첼리스트 전희조(36)씨를 13일 서울 방 배동 사무실에서 만나 크리에이터 활동에 대해 들었다.

하게 남들 하는 거 하면 안 되냐, 희한한 거 하려고 한다고 특히 아버지가 반대했다. 그래 도 해보고 싶다, 이게 연주자의 또 다른 미래 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많이 보니까 나를 홍보하기에 너무 좋을 거 같았다. 크리에이터 활동하고 2년쯤 지나 코 로나19 시기에 연주회를 열었는데 표가 매진 되는 걸 보고 부모님 생각이 바뀌었다. 그 전 까지는 표를 주면서 와 달라고 해도 연주회 장이 절반도 안 찼는데 유료표가 매진됐으니 놀라신 거다. 그때 요룰레히 캐릭터 넣어 만 든 키링, 공책 같은 굿즈도 잘 팔렸다.” - 연주 방송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나.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안 보니까 곡을 테마별로 정리해서 오늘은 게임 음악, 다음 날은 어떤 가수의 음악 연주해 드릴게요 하 는 식으로 운영했다.

박지연 인턴기자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유튜버로도 활동하는 첼리스트 전희조씨는 13일 서 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음악 관련 크리에이터를 하려면 “자기 음악만 대단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음악을 얕잡아 보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 그렇게 안 하면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는 클래식연주자의또 다른 미래”

-

유튜브 채널은 어떻게 시작했나.

“인터넷 방송 시작하고 반년쯤 뒤 채널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연주한 영상들 모아 아카

이브처럼 올렸는데 좀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

서 주위의 음악하는 친구, 악기 장인 등에게

출연을 부탁해서 이야기 나누고 연주도 들려

주는 형태로 했는데 반응이 좋더라.”

- 유튜브 채널에는 연주 영상을 많이

올리지 않는 것 같은데.

“인터넷 방송에서는 연주를 계속하고 있지

만 유튜브에 그걸 모아 올려도 저작권 문제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유튜브에

는 연주 영상을 반년에 한 번 정도 올린다. 대

신 음악 관련 이야기 영상 위주로 올린다. 인

터넷 방송에서는 토크와 연주를 1, 2부로 나

누어 하기 때문에 그중 토크 영상 중심으로

유튜브에 공개하는 거다.”

- 지금까지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다룬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나.

“처음에는 연주만 했는데 첼로만이 아니라

다른 악기들도 보여주고 싶어서 친구들한테

와 달라고 해서 이야기 나누고 악기 소개하는

콘텐츠를 진행했었다. 기타 치는 거 보여줄 때

도 있었고, 바이올린 하는 것도 보여주고 했

다. 이제는 인맥을 다 써버려 더 소개할 악기

가 없다. 쿠팡이나 테무나 이런 인터넷 쇼핑

몰에서 값싼 악기 사서 테스트해 보는 영상도

찍었다. 지금은 음대 진학 고민 상담이라든지

내가 음악하면서 힘들었던 이야기 영상 위주

로 하고 있다. 제일 반응이 좋았던 건 초대석

진행이었고 그다음이 연주 영상이다.”

- 인터넷 방송은 얼마나 자주 하나.

“일주일에 4, 5회 정도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한다.”

- 인터넷 방송의 경우 인기도를 어떻게 가늠하나.

“동시 접속자 숫자 같은 것이 지표가 된다.

내 경우는 동접자가 400, 500명 정도 된다.

많지도 적지도 않고 중간 정도 수준이다.”

- 유튜브 구독자 숫자는 어떻게 늘어났나.

“중간중간 쇼츠 같은 게 한 번 터지면 확

오르고, 초대석 같은 게 반응 좋으면 또 늘어

나고 하는 식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은 어떻게

만드나.

“연주는 먼저 쇼츠로 만들어서 반응을 보

고 괜찮으면 긴 영상으로 편집한다. 토크 콘

텐츠는 저장된 방송 영상을 편집자에게 몇

분 정도 길이로 줄여달라고 요청한다. 그렇게

편집된 영상이 오면 체크해서 빼거나 다시 넣

을 부분을 부탁한 뒤 완성되면 내가 업로드

한다. 편집자 한 명과 방송 연주 때 악보 찾아

준다든가 하는 매니저 한 명이 콘텐츠 제작

을 도와준다.”

-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 있었던 콘텐츠는.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악기 하지 말라던 영

상이다. 돈 들인 만큼 돌아오지 않으니 잘 고

민해서 선택하라는 내용이었는데 알고리즘

을 잘 타서 반응이 좋았다. 음악하는 사람들

도 많이 공감해주었던 것 같다. 음악 안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왜 그렇게 얘기하냐, 꿈을

짓밟느냐 이런 반응도 있었다. 그다음은 클래

식 기타 잘 치는 친구가 출연한 영상인데 그

친구가 재미있게 잘 해줘서 조회수가 높았다.

연주도 잘했고 진행을 웃기게 했다. 그 덕분

에 초대석 코너로 밀고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거다.”

가끔 공연장 소개나 게임 음악 연주 같은 협 찬 광고를 할 때도 있다. 방송은 대부분 후원 을 통해 수익이 생긴다. 그전에 음악 레슨하고 오케스트라 객원 연주자로 활동해 버는 수익 보다 훨씬 많다.”

- 인기 영상을 통해 알게 된 콘텐츠 제작의 노하우가 있다면.

“‘악기 하지 마라’영상에서는 어그로 끄는 게 어느 정도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초대 손님 콘텐츠는 조금 화려해 보이는 연주

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 서 초대할 때 간단한 거라도 좋으니 화려해

보일 만한 거 준비 좀 해오라고 요청도 했다.

처음에는 초대 손님들이 잘 이해를 못 해‘왕

벌의 비행’‘치고이너바이젠’같은 곡을 해달 라고 주문했다.”

- 방송이나 유튜브 하면서 어려운 점은.

“시청자들이 내 말을 의도와 다르게 받아

들일 때가 힘들다. 예를 들어 공연장에서 박

수 예절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 댓글에서

왜 내 돈 주고 연주회장 가는데 네가 박수 치

라 마라 하느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었다. 나

쁜 의도로 얘기한 게 아닌데 잘못 받아들일

때 어렵더라. 극히 일부지만 왜 연주를 그렇

게 하냐, 연주할 때 표정이 왜 그러냐는 댓글

도 있다. 댓글 관리는 매니저가 하는데 너무

심하면 차단할 경우도 있지만 방송은 실시간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댓글 좋게 좀 달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런 식으로 대응한다.”

- 인터넷 방송과 유튜브 수익은 각각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를 버나.

“유튜브는 조회수 따라서 수익이 들어오고

역사와

감각이공존하는 파리지앵아파트먼트

19세기 초에 지어진 파리지앵 아파트먼트.

집주인은 역사적인 부분은 고증에 따라 최대한

옛모습대로 복원하고 개인적인 공간은 초감각

적으로 변신시켰다.

전통미를 복원한 거실

파리 시내, 문화예술의 중심부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건물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싱글 남. 방송작가인 집주인은 이곳을 진짜 파리

지앵 스타일로 꾸미고 싶었다. 예전 집의 인 테리어를 담당했던 디자이너 마리 데루딜레 (Marie Deroudilhe)와 함께 머리를 맞댄 결 과, 거실은 이 집이 지어질 당시 모습대로‘복 원’하기로 했다. 이전 주인이 없앤 벽난로 자

▲ 간단한 식사나 와인을 즐길 수 있게 놓은

작은 바 테이블과 의자. 바 스툴은 미국

가구 디자이너 노먼 체르너 디자인, 마블

테이블은 맞춤 제작했다.

▲ 창가에 놓인 테이블은 에로 사리넨의 ‘튤립’, 의자는 피에르 폴린의 ‘스완’, 조명은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버블 램프’다. 소파는 까시나 제품, 우드 커피 테이블은 샤를로트 페리앙 디자인, 소파 뒤에 걸린 그림은 앤디 워홀의 작품이다.

리에 앤티크 숍에서 찾은 19세기 초에 제작

된 벽난로 프레임을 설치했고 몰딩과 바닥

역시 당시 스타일에 근거해 재현했다.

모던 시크, 다이닝 룸

서재와 이웃한 다이닝 겸 주방은 입구의

아치만 남긴 채 오픈 스페이스로 구성했다.

공간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벽면은 전

체를 빌트인 주방 가구로 구성했는데, 주방

처럼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 자체를 정사각형

형태로 균일하게 나눠 디자인했다. 중간에

스팀 오븐과 와인 셀러 등 가전제품이 빌트

인되어 있지만 주방용품처럼 보이지 않는 것

도 정사각의 스틸 패널을 붙여놓은 듯한 수

납장의 디자인 덕분이다.

아트워크로 생기를 선사하는 침실

아트워크로 공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

록 화이트 톤의 벽면과 셰브론 패턴의 원목

마루로 깔끔하고 정갈하게 구성한 차분한

침실이다.

벽면에 그림을 세워둘 수 있도록 가느다란

선반을 설치한 덕분에 작품을 벽에 걸지 않 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 창가에 놓인 테이블은 에로 사리넨의 ‘튤

립’, 의자는 피에르 폴린의 ‘스완’, 조명은

조지 넬슨이 디자인한 ‘버블 램프’다. 소파

는 까시나 제품, 우드 커피 테이블은 샤를로 트 페리앙 디자인, 소파 뒤에 걸린 그림은 앤

디 워홀의 작품이다.

▲ 브라스 소재의 책장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했고 임스의 라운지 체어는 비트라 제품이다. 2단의 원형 테이블은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조리 포지올리(Joris Poggioli)가 디 자인했다.

정체성이 빛나는 라이브러리

방송작가로 독서가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 하는 집주인. 그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라이 브러리다. 아트 컬렉터로서 각종 예술 서적

과 화보집도 많이 모았던 그는 이런 책들이 인테리어에서 효과적인 오브제가 되기를 바 랐다. 디자이너는 책이 아름답게 전시될 수 있도록 콘크리트로 단을 만들었는데, 무대

처럼 보이도록 바닥에서부터 떠 있게 설치했 다. 집주인의 아트 서적은 콘크리트 무대와 마루 사이 틈새에 질서정연하게 전시됐고, 콘크리트 단 하부에 삽입한 조명 덕에 존재

감을 뽐낸다. 또한 이 콘크리트 바닥은 벤치

처럼 걸터앉아 책을 읽기 좋은 조건. 서재 창

가 벽면은 러스틱한 황금색 도료로 마감해

언제나 밝게 빛나는 특별함이 돋보인다.

타일로 완성한 일체형 욕실

층고가 무려 4m에 이르는 집. 디자이너는

게스트 룸에 메자닌을 만들고, 메자닌 층 아

래에 욕실을 하나 더 만드는 기지를 발휘했

다.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 흰색의 정사각 타

일로 마감한 욕실은 격자 패턴의 샤워 커튼

을 설치함으로써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으

로 완성됐다.

구름 위 휴식처 같은 욕실

이 집에서 단일 공간으로는 거실 다음으

로 가장 넓은 마스터 베드룸. 게스트 룸에 별

도 욕실을 마련한 대신 침실에는 세면대와

욕조가 있는 개방형 욕실을 만들었다. 마치

구름 위에서 거품 목욕을 즐기는 듯한 무드

를 조성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와 라운드 형

태가 강조된 도기를 매치했다.

고전미와 미드센추리 모던의 만남

이전 주인이 벽과 천장의 원래 장식을 모

두 제거했던 거실. 디자이너는 19세기 초 건 물에 많이 쓰였던 화려하고 섬세한 몰딩 마 감을 되살렸다. 고풍스럽고 화려하게 부활 한 거실은 집주인의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 컬렉션이 더해지며 시크한 파리지앵 스타일 로 거듭났다.

짙은 어둠으로 빛나는 비밀의 방 게스트 룸이지만 집주인의 창작실로 사용 하는 공간. 이곳은 출입문부터 내부 벽면과 천장까지

다큐‘BTS: 더 리턴’$ 새 앨범

“식빵이랑 돈가스랑 김치를 비벼 먹는 느

낌$”힙합 비트와 랩에 이어 갑자기‘아리랑’

선율이 끼어들자 RM이 난색을 표한다. 다른

멤버들 의견도 분분하다. 너무 직접적으로‘

국뽕’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뷔

우려와 한국인이라 피가 끓는다면서“외

국인이 들으면‘우와’할 것”이라는 제이홉의

기대가 충돌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미국 로

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한 두 달간의 송캠

프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은 신곡‘보디 투 보

디(Body to Body)’에‘아리랑’을 넣을지 말

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27일 넷플릭스를 통

해 공개되는 BTS 다큐멘터리‘BTS: 더 리

턴’에선 이 과정이 비중 있게 다뤄진다. 새 앨

범‘아리랑’제작 과정을 담은 이 영화에는

신보 제목이 왜‘아리랑’이며, 콘셉트와 달리

13곡의 가사가 왜 영어 일색인지에 대한 답도

일부 제시된다.

넷플릭스‘BTS: 더 리턴’27일 공개

지난해 여름 美 LA서 두 달간 합숙

“대단한 사람 아냐”“주제넘은 성공”

다큐에선 이보영 하이브 크리에이티브 디

렉터가 멤버들에게‘아리랑’콘셉트를 제안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1890년대 미국 워

싱턴에 간 조선인 유학생들이 언어가 안 통하

는 미국인들에게 노래를 불렀고 최초의‘아

리랑’음원까지 남겼다는‘전설 속 이야기’를

소개한다.‘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아리랑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음

악에 대한 BTS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을 거

라는 말도 덧붙인다. 소속사는“앨범이 오센

틱해야(진짜여야) 하는데 영어 가사가 너무

많다”는 RM의 불만에도‘글로벌’을 위한 것

이라며 영어 가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창작 과정 담아

LA 송캠프에선“정신만 아리랑이면 된다”

거나“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리랑”

이라고 하지만 멤버들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다. 그러자 방시혁 하이

브 의장이 직접 나서“수만 명의 외국 관객이

‘아리랑’후렴부를 따라 부르면 엄청나게 아

이코닉할(상징적일) 것”이라면서“(아리랑을

쓰지 않는다면) 큰 걸 버리는 느낌”이라고 설

득한다. 결국 BTS 멤버들은 과감하게 아리랑

을 쓰기로 한다.

다큐에는 앨범 창작 과정을 보여 주는 한

편 세계 정상급 스타로서 느끼는 부담감, 인 생의 절반을 함께 보낸 가족 같은 관계, 일곱

멤버의 개인적 고민도 담겼다. LA의 대저택

에 함께 머물게 된 멤버들은 고된 음악 작업

사이에 물놀이와 운동, 삼겹살과 소주로 긴장

을 풀고 데뷔 초 영상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 도 한다.

BTS를 다룬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가 제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작됐지만 이번 작품에서 멤버들은 비속어까 지 써가며 좀 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주 제에 맞지 않게 너무 성공했다”(진)거나“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정국)고 속 내를 드러내 보이기도 하고,“’방탄도 이제 갔 네’이런 소리는 안 들어야 한다”(지민)“재 미있게 음악을 하고 싶은데 뭔가 공장처럼 돌 아간다”(제이홉) 같은 걱정과 불만을 토로하 기도 한다.

‘BTS 컴백쇼’77개국

최대의 쇼’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 았다. 전 세계 대중음악계가 주목하고, 팬들

은 물론 K팝에 무관심한 이들까지 3년여 만

에 복귀한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를 켰다. 세계 각국 매체들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넷플릭스 생중계를 190개

국 3억 명이 지켜봤다며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곧바

로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77개국 넷

플릭스 영화 부문 1위에 올랐다. BTS 컴백 콘

서트의 최대 수혜자가 넷플릭스 아니냐는 관

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2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번 BTS 광화

문 공연 생중계에 8개 언어권 10개국에서

1,000여 명의 스태프가 동원됐다. 카메라 23

대와 중계 모니터 124대, 총 16만4,500㎏에

달하는 방송 장비가 투입됐다. 9.5㎞ 길이 전

력 케이블이 깔렸고, 3,000가구가 동시에 사

용할 수 있는 9660kVA 규모의 전력이 공급 됐다. 넷플릭스 측은 고도화된 비디오

딩 기술과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를 활용해 대규모 트래픽을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넷플릭스의 BTS

콘서트 생중계에 관심이

집중된 또 하나의 이유는 온라인동영상서비

스(OTT) 업계의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이

벤트이기 때문이다. 주문형 비디오(VOD) 서

비스 중심이었던 OTT 업계가 기존 구독자

이탈 방지와 신규 가입 확대를 위해 대형 이

벤트 생중계에 투자를 늘리면서 전통적인 방

송 시장은 물론 공연계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는 예측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2024년‘핵주먹’마이크 타이

슨과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의 권투 경기를 독

점 중계한 데 이어 올 1월 알렉스 호놀드의 대

만 타이베이 101 맨몸 등반 과정을 생중계했

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중계권, 미국 프로레슬링(WWE) 등을 확보하며 공

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BTS 콘서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거친 뒤 3년여 만

에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야심은 글로

벌 음악 시장, 그중에서도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를

이미 정복했고,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빌보드

뮤직어워드, MTV 비디오뮤직어워드 등 미

국 주요 대중음악시상식을 휩쓸었다. 모든 걸

이룬 것 같지만 단 하나 남은 것이 있다. 바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

는 그래미 수상이다.

지난 20일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아리랑 (ARIRANG)’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 앨범의

성과가 평소 멤버들이 꿈꾸던 그래미 수상으

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앨범에

서 BTS와 소속사의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

대가 묻어난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임희

윤 대중음악평론가는“BTS가 이번 앨범으

로 보이밴드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 려 한 듯하다”며“미국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특히 그래미상에 대한 욕심도 읽힌다”고 말

했다.

올 초 K팝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뺏긴 상황에서‘K팝 제왕’의 자존심은 자연스럽게 그래미 트로피

로 향한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은 총 다섯 차례 그래

미 후보에 호명됐다. 2021년 최우수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다이너마이트’) 부문 후보

로 그래미와 첫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버터’

▲ 방탄소년단(BTS) 컴백 무대 다음 날인 22

일 K팝 굿즈를 파는 서울 중구 명동거리

의 한 점포에서 시민이 BTS 상품을 살펴 보고 있다. 뉴시스

로 다시 같은 부문 수상을 노렸다, 2023년에

는‘옛 투 컴’이 최우수 뮤직비디오 부문 후

보작이 됐고, 콜드플레이의‘마이 유니버스’

에 참여한 덕에 올해의 앨범과 최우수 팝 듀

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

렸다.

그래미를 향한 BTS의 야심은‘아리랑’에

참여한 프로듀서, 작곡가들의 면면만 봐도 어

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앨범 제작에 참여

한 48명의 해외 창작자 가운데 그래미 수상

이력이 있는 이만 8명이다.

‘아리랑’에 대한 해외 매체의 호평이 이어

지면서 그래미로 향하는 첫 길목에는 일단 청

신호가 켜졌다. 미국 대중문화지 롤링 스톤의

영국판은‘아리랑’앨범이“K팝의 완벽함을

전달한다”면서 별 다섯 개 만점을 줬다.“의

심할 여지 없이 BTS 앨범 가운데 가장 실험

적”(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최상

바꾸나

트를 위해선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전액

부담하고 공연 영상과 BTS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서비스 등을 위해 추가 비용 까지 하이브에 지불했다.

디즈니플러스도 지난해 12월 리그 오브 레

전드 케스파컵에 이어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

상식을 중계하는 등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

업체 티빙과 쿠팡플레이 역시 각각 지난해

12월 임영웅 콘서트, 올 2월 트레저 일본 콘 서트 생중계 등으로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조너선 무스만 넷플릭스 논픽션·라이 브 부문 부사장은 최근 미국 현지 매체와 인 터뷰에서“우리는 라이브 콘서트 중계

의 상태로의 복귀”(영국 BBC) 같은 호평이 많지만“‘스윔’이후 곡들의 완성도가 다소

들쑥날쑥하다”(미국 대중문화 매체 컨시퀀 스 오브 사운드)며 장단점을 함께 꼽은 매체 도 있다. 1위 흥행$ 넷플릭스, OTT 생태계

왜? BTS에 열광하나

BTS가 월드스타가 된 배경에는 보편적인 메

시지와 공감대가 있다. BTS의 음악에는 특정

언어·문화·세대에 종속되지 않는 보편적 감

정과 스토리가 중심에 놓여 있다. 그들은 불

안, 자기 인식, 수용,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

도와 같은 누구나 인생의 어느 시점엔 반드

시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을 노래해 왔다. 이

는 BTS가 '21세기 비틀스'라고 불리는 이유

이기도 하다.BTS의 앨범 서사는 청춘의 불안

자아 인식세계와의 관계공유되는 감

정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되어 왔다. 이 과정에

서 BTS의 음악은 특정한 국경이나 문화적 맥

락에 의존하지 않아 서로 다른 삶의 조건 속 에서도 유사한 정서적 반응을 만들어내며,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 다. 이러한 보편적 감정은 집단적으로 공명 현 상으로 이어지며, BTS 신드롬을 낳았다.BTS 의 이번 새 정규 5집 'ARIRANG'은 방탄소년 단의 뿌리와 시작점에 집중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알려져 있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ARIRANG은 BTS의 정체성, 음악 팬들과 나누고 싶은 감정을 아우르는 제목이 다. 이들은 오랜만의 컴백을

BTS는 데뷔 초기부터 일관된 음악적 메시

지와 서사를 구축해 온 팀이다. 이 과정에서

팬덤 '아미'는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BTS가

제시한 서사에 반응하고 참여하며 함께 성

장해 온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팬덤 '아미'는 2013년 BTS 데뷔와 함께 자

생적으로 형성된 이후, 시기마다 아티스트

메시지에 공감하고 가사 번역 및 해외 전파

의 주체가 되었다. 이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

덤이 공동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넓혔고, 이

후 서사 해석을 기반으로 사회적 실천까지

수행하며 팬덤의 기능을 확장해 왔다.

월드투어에서 아미는 공연을 중심으로 도시

를 이동하며 현지 문화와 공간을 함께 향유

하는 '이동형 팬덤 문화'를 형성해 왔다. 이

렇게 축적된 행동은 BTS의 활동을 일회성

유행이 아닌 장기적 문화 현상으로 만든 핵

심 배경이 되었다.

BTS 이후 대중문화는 더 이상 개인의 사적

인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공식적

으로 논의하는 공공 의제가 되고 있다. K-팝

은 이제 단순 음악 장르를 뜻하기보다 문화가

생산·유통·소비되는 구조와 생태계, 즉 문화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한때 청소년 하위문

화로 취급되던 K-팝은 BTS 이후 국가 이미

지·관광·외교 담론에서 핵심 자산으로 다뤄

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BTS와 블랙핑크 등 K-팝 아티스트

들이 전통문화유산과 결합한 공연이나 프로

젝트를 진행하면서 대중문화가 국가 문화 이

미지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팝은 더 이상 음악 콘

텐츠 소비에만 머무르지 않고 패션, 여행, 음

식, 언어 학습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

과 연결되며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팬덤의 이동과 소비 패턴 역시 단순한 음악 팬 활동을 넘어 문화 소비 네트워크로 확장되 고 있으며, 이는 K-컬처가 글로벌 일상 문화 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 가 되었다. 나아가 한국에 대한 글로벌 호감 도 역시 K-컬처 영향과 함께 상승하고 있다.

한 그래미의 구조 안에서 K-팝 아티스트 최

초로 연속 노미네이션과 공식 무대를 모두 경 험하며, K-팝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주요 음 악 언어로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에서 BTS의 연속 노미네이션 및 단독 무대까

지 진행했던 점은 K-팝의 주류 진입을 보여 준 상징이었다.

비록 BTS는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그래

미 무대와 후보 지명 이후 K-팝이 그래미에

서 재평가되는 경로, 즉 '그래미 하이웨이'를

열었다. 그 결과 2026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 골든', 'APT.'(올해의 노래), 캣츠아이(신인상)

등 제너럴필드(본상) 후보로 지목됐으며, 골

든은 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에서 K-팝 최초의 그래미 수상이라는 결

과를 이끌어 냈다. 올해 그래미 성과는 BTS

가 수년간 닦아온 그래미 하이웨이라는 인프

라 위에서 가능해진 결과로, K-팝이 글로벌 팝의 주변부가 아닌

☞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바로가기 QR코드

‘보랏빛’으로

BTS 4년 만에 컴백 공연

“한국 역사적 장소서 공연해 영광”

새 앨범‘아리랑’중심 1시간 무대

내달 9일 시작‘월드 투어’예고편

“넷플릭스 생중계 영상 단조로워”

“무대 기획·연출 기대 못미쳐”지적도

K팝 제왕의 화려한 귀환에 광화문광장에

모인 10만(주최 측 추산, 서울시 데이터 기준

은 7만7,000~8만3,000명) 관객이 환호했다.

‘방탄소년단(BTS) 챕터 2’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무대이자 K팝의 재도약을 예고한 신호

탄이었다. 전 세계 음악계가 주목한 방탄소년

단의 복귀 공연‘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21일 오후 7시 59분, 광화문광장에 모인 관

객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른 순간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BTS의 등장이 예고됐다. 월대

앞에 도열한 50명의 무용수가 양쪽으로 갈

라지고, 그사이로 BTS 일곱 멤버가 등장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액자 프레임이

연상되는 큐브형 구조물 너머로 광화문이 그

림처럼 펼쳐진 광화문광장은 순식간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의

세상으로 바뀌었다.

“안녕! 서울”

2022년 10월 부산 콘서트 이후 처음 팬들

과 직접 만난 BTS의 첫인사는 간결했다. 전

세계 음악계가 주목한 이들의 컴백 무대는

새 앨범‘아리랑’의 1번 트랙‘보디 투 보디’

로 출발했다. 한국적 감성의 미디어 파사드를

배경으로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순식간에 공

연의 열기를 끌어올렸고, 끝부분은 국악기

연주자들과 판소리 소리꾼들이 함께한‘아

리랑’으로 마무리됐다. 넷플릭스를 통해 실

시간 중계된 영상에서 세계 190개국 수천만

시청자들이 BTS와 광화문, 아리랑에 스며들

었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긴 공백기를 거친 뒤 처음 내는 앨범인 만큼 콘서트를 채운 12곡

중 8곡이 정규 5집‘아리랑’으로 채워졌다.

물든 광화문$

‘보디 투 보디’에 이어 신곡‘훌리건’‘2.0’

을 잇달아 부른 뒤 팬들과 마주한 멤버들은

“3년 전 부산 콘서트에서‘우리를 기다려 달

라’고 했던 게 생생한데 여러분과 다시 마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진)“드디어 여러분

을 만나 이 앞에서 말할 수 있다는 게 울컥하

다”(지민)고 감격스러워했다. 슈가는“한국

에서 가장 역사적인 장소인 광화문에서 공연

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이번 앨범은 저희

정체성을 담고 싶어서‘아리랑’을 제목으로

삼았고 그 마음을 담아 광화문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트곡‘버터’가 시작되자 노란빛으

로 물든 객석에서‘떼창’이 울려 퍼졌다.‘마

이크 드롭’의 칼군무가 관객의 시선을 집중

시킨 뒤엔 다시 신곡‘에일리언스’‘FYA’‘스

윔’‘라이크 애니멀스’‘노멀’이 이어졌다. 마

지막 무대는 이들의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다이너마이트’에 이어‘팬송’으로 유명 한‘소우주’로 장식했다. 공연 연습 중 발목

부상을 입은 리더 RM이 격한 동작을 피해 랩을 하는 가운데 여섯 멤버는 때로 파워풀 한 안무로, 종종 자유분방한 안무로 무대를 누비며 건재를 과시했다.

멤버들은 수많은 논의와 깊은 고심 끝에 완 성한 새 앨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슈가는“( 활동을) 멈춘 동안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건 뭘 까, 변화해야 할 건 뭘까 고민했다”고 했다. RM은“앞으로 어떤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많이 물어봤지만 답은 안에 있었

던 것 같다”며“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

고 고민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공연은 여러모로 내달 9일부터 정식으로

시작하는 월드 투어의 예고편에 가까웠다. 평

소 2시간을 훌쩍 넘기는 공연을 하던 이들에

게 1시간은 그간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에 짧

았다. 열성 팬과 일반 시민이 뒤섞인 객석은

BTS의 이전 콘서트에 비해 차분한 편이었다.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연이었지만 객석

구역 사이 빈 공간이 많고 예매 객석 옆 일반

관람을 통제해 일반 공연장의 밀도 높은 호

응을 이끌어내긴 역부족이었다. 광화문 월대

에서 광장으로 이어지는‘왕의 길’을 따라 걸

어 나오는 모습도 예상보다는 단출하게 연출

됐다. 블록버스터 콘서트의 화려한 시각효과

도 없었다.

넷플릭스로 공연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대

체로 무대와 영상 연출이 BTS의 명성에 미치 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시간 중계 영 상은 K팝의 다이내믹과 매력을 리듬감 넘치 는 편집과 기민한 카메라 워크로 담아내는 국내 TV 음악 프로그램에 비해 너무 느리고 정적이며 단조롭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 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광장에 운집한 관객 으로 장관을 이룬 것도 아니고, 광화문이어 야만 하는 당위를 찾기 어려운 공연이었다” 며“오프닝을 제외하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평범하고 무난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열린 공간으로 시민의 사회

품었던

폐쇄적으로 바뀐 것이 아쉽다 는 반응도 있다. 박래군 4·16재단 운영위원 장은“광장의 열린 구조와 역동성을 전혀

$1,378,000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의 한겨

울 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묵는 숙소 앞은 연일 소음 시위로 뒤덮여 있

었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1월 13일 늦은 밤,

미네소타대 트윈시티 캠퍼스에선 약 2,500명

의 대규모 시위대가 집결해 구호를 외치며 이

호텔 유리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요원들과 대

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의아한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펫, 드

럼, 전자 기타는 물론 빈 페인트통과 양동이

까지 동원해 거대한 소음으로 ICE 요원들의

잠을 방해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시위대와 달

리, ICE 요원들은 미동도 없이 서있었다. 시위

대를 마주 보고 선 채 이따금씩 각도만 바꿀

국가권력에 포섭된 ‘AI’

뿐이었다. 유리 가까이에 선 시위대가 모두

복면이나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챈 뒤에야 요원들의 가슴으로 시선이 향했다.

ICE 요원의 정복에는 작은 검은색 장치가 달

려 있었다. 이들은 시위대의 얼굴이 보디캠에

흔들림 없이 담길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움직

임을 최소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묘한 긴장감이 스쳤다. 기자는 취

재 중일 뿐이었지만 혹시라도 시위대로 오인

돼 신원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되

는 것은 아닐까.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지

난해부터 공개한 정부 기관별 인공지능(AI)

활용 현황 보고서‘AI 활용 계획 목록’을 보

면, 이 우려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ICE는 이

미 현장 단속과 신원 확인에 얼굴 인식 기

반 AI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DHS 산하 기관들의 실제 활용 사례도 구체

적으로 밝혀져 시민단체들은“감시 기술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고 비판하고 있다.

“처음 본 요원이 내 이름을 불렀다” 공권력이 적법절차를 건너뛰고 AI를

활용해 감시를 일삼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다. 같은 달 이 주(州)에

거주하는 니콜 클리랜

드는 ICE 단속에 항

의하기 위해 요원

요원이 착용하고 있는

보디캠. AFP 연합뉴스

美 미네소타 시위 현장의 기억

ICE, 보디캠으로 시민 얼굴 촬영 현장 단속^신원 확인 등에 사용

적법절차 건너뛴 감시 우려 커져

민간 앱이‘비공식 감시 인프라’로

ICE, 얼굴 인식앱‘포티파이’활용

시민권 서류 소지하고 있다 해도

알고리즘이‘외국인’판단 땐 구금

AI發 민주적 자유 침해‘경고등’

군사 활용 놓고 윤리적 충돌 끝에

美 국방부, 앤트로픽 사실상 퇴출

구글은‘이스라엘 작전 지원’의혹

고리즘은 얼굴 인식 분야에서 NIST 벤치마 크 테스트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차지한 일 본 전기주식회사(NEC)가 담당하고, 얼굴 이 미지 대조에는 클리어뷰AI의 초대형 얼굴 데 이터베이스가 활용된다. 클리어뷰AI는 인터 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십억 장 의 얼굴 사진을 무단 크롤링해 구축한 데이터 베이스로 악명 높다. 문제는 이 시스템의 결과가 단순

들의 움직임을 촬영하며 쫓던 중, 차에서 내

린 ICE 요원이“니콜?”하고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고 증언했다. 클리랜드는 그 요원을 본

적이 없었다. 해당 요원은“우리는 얼굴 인식

기술을 가지고 있고, 보디캠도 작동 중”이라 고 말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 클리랜드는 국토안보부

로부터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여행자 신속

심사 특권이 전면 취소됐다는 통보였다. 이유

는 적혀 있지 않았다. 그는 미 일간 뉴욕타임

스(NYT)에“분노가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고 전했다.

민간 DB가 국가 권력 비공식 인프라로

ICE가 사용하는 대표적 AI 시스템은‘포 티파이’다. 요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요원이 얼굴·지

문·홍채를 스캔하면, 이 생체 정보는 즉시 대

규모 데이터베이스와 대조된다. 얼굴 사진 한

장으로 범죄기록, 이민번호 등까지 확인할 수

있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도 없이 AI가 시민 을 식별하고 체포하려는 상황이 삼권분립 국 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포티파이에서 얼굴 특징을 수치화하는 알

범죄자 식별을 명분으로 내 세우지만, 실제로는 항의 시민·감시자·기자 까지 식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증언이 잇 따르고 있다. 민간 기업이 구축한 얼굴 데이 터베이스가 국가 권력의‘비공식 감시 인프 라’로 편입될 경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 시키는 강력한 억압 장치가 될 수 있다. 국가안보 영역에도 AI 활용 얼굴 인식 기반 단속이 시민의 기본권을 위 협한다면, 국가안보 영역에서의 AI 활용은 또 다른 차원의 윤리적 충돌을 드러낸다. 미 국 방부는 최근 AI 모델의 군사적 활용을 거부 한 앤트로픽을 사실상 퇴출시켰다. 앤트로픽 의 AI 모델‘클로드’는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한 유일한 AI로 알려졌지만, 회사 가 자사 기술을 대규모 국내 감시나 자율 살 상 무기에 사용해서는

트너와의 사업에서 차단됐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CEO)는 지난달 26일 공개 성명을 내고“양

심적으로 국방부의 요청에 동의할 수 없다” 고 밝혔다. SNS 게시글, 위치 데이터, 금융

정보를 개별적으로 수집하는 것은‘합법

적’기술 활용이지만, AI가 이것들을 결 합하면‘감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AI가 급속도로 발전하

는 반면 그에 따른 윤리 문제를 반

영하지 못한 현행법의 허점이 악용

될 수 있다는 지점이다.

실리콘밸리 기술업계에서 첨단에 선

빅테크 직원들은 이미 국가권력이 AI를 만

나면 벌어지는 부작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월에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

란티어가 미국 이민당국의 이민자 감시에 AI

기술 지원을 하는 걸로 드러나면서 내부에서

비판이 들끓었다. 지난달에는 1,000명에 육

▲ 1월 13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호텔 앞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과 시위대

가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ICE 요

비판서 자유롭지 못한 빅테크 내부에선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소비 자와 기업에 그치지 않고 정부기관과 조 단위 방위계약을 맺고 있는 빅테크들도 이 같은 비 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외적으로는 무기 및 비윤리적 감시에 AI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언 한 구글에선 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지원해왔 다는 내부고발이 나왔다. 구글이 그동안 밝 힌 AI 원칙은

것이었다. 그러 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고발 장에는 구글이 2024년 7월 이스라엘군 관계 자의 요청을 받아 무인기(드론) 감시 영상을 분석하는 데 AI를 적용하도록 지원했다는 내 용이 담겼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 했다.

구글과 아마존은 2021년 이스라엘 정부와 12억 달러(약 1조7,530억 원) 규모의 클라우 드 계약‘프로젝트 님버스’를 수주했고, 마이 크로소프트(MS) 역시 이스라엘 정부에 클라 우드 컴퓨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WP는 보도 했다.

원의 가슴팍에 보디캠이 장착돼있다.

▶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의 이니셜을 얼

음(ice)에 비유한 ‘ICE는 저항 아래 녹는

다’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시위대원이 얼

굴을 가린 채 한국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박지연 특파원

박하는 구글 직원들이‘ICE에 반대

하는 구글러들’로 연대해 ①구글 클

라우드가 세관국경보호국(CBP)의

감시 시스템을 지원하고 ②ICE가 이

민자 감시에 쓰는 팔란티어 시스템도

뒷받침하고 있으며 ③구글의 AI 기

술이 국토안보부와 CBP의 업무 효율

을 높이고 인력 운영을 강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AI 윤리학자 데버라 라지는 지난해 6월 미 캘리포니아주에 제출된‘프런티어 AI 정책 보고서’에서 AI가 사회적 통제·감시를 강화 해 민주적 자유를 침해할 위험이 크다고 지 적했다.“얼굴 인식 기반 감시는 민주주의의 기반을 조용히 침식시킨다”는 그의 경고는 2023년부터 학계와 미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 등에서 여러 차례 반복됐다. 기술이 이미 시민의 일상과 정치적 행동을 분류·예 측·통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국 가권력이 AI를 손에 쥐었을 때 민주주의에 어떤 위협이 생기는지, 미니애폴리스의 밤은 그 단면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아이를 대하는 건 언제나 두렵다. 나의 대

수롭지 않은 말에 아이의 감정이 다치면 어쩌

나, 내 변변치 못한 생각에 아이가 영향을 받

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들 때문이다. 아이를

대하는 것만큼이나 두려운 일은 또 있다. 바

로‘지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도시인

에게는 건물이 없는 빈 땅을 가리키며 소멸이

나 쇠퇴를 말하는 고약한 습성이 있고, 나는

그 습성이 지역사회의 가장 큰 위협임을 깨달

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서울에 살고 있는 연

예인들이 소멸 위기 지역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친다는‘방과후 태리쌤’의 기획은, 이런

내겐 몹시 위태로운 발상이자, 열어보기도 전

에 한숨이 먼저 나오는 우려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tvN의 새 예능‘방과후 태리쌤’은

기존‘농촌 힐링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견

실한 태도와 새로운 접근으로 그런 의심을 천

천히 씻어 내린다. 경북 문경으로 내려가 전

교생이 18명뿐인 용흥초등학교 내 사택에 기

거하며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치게 된 김태

리는 방송 내내 자주 눈물을 보인다. 그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에 울고, 작

은 학교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아이들의

순수함에 울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

주지 못하는 아쉬움에 울고, 아이들이 자기

의 말에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하며 운다. 화

면 너머로 전해지는 극심한 압박감은 보는 이

들마저 힘들게 하지만, 이내 눈물을 닦고 반

성과 고뇌로 매일 밤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그의 다음 얼굴은, 아이들의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책임감 있는 어른의 것이기에

덩달아 호흡을 고치게 된다.

카메라는 이러한 김태리를 집요하게 비추

면서, 동시에 아주 먼 거리에서 이방인인 그

를 지역의 일부로 담는다. 보조 선생님이자 김

태리의 동료로 기꺼이 이곳 생활을 함께하기

tvN‘방과후 태리쌤’

문경‘전교 18명’초교서 연극 수업

‘농촌 힐링 예능’전형적 시선 벗어나

위계 지운‘다름’으로 서로를 일깨워

소년이‘허수아비’역할에 서운해 하듯

지방 소멸 운명도 자발적 선택 아냐

소년의 편지 뒤늦게 본 김태리의 눈물 견실한 접근 속 감정의‘윤리’돋보여

지역서 소멸의 징후만 찾는 시선 대신

모두가 개발 너머 새 질서 탐구하길

로 한 최현욱의 존재는,‘나는 어떻게 아이들 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김태리의 개인적 고 투를‘우리는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로 확장 하며, 제작진이 보고회에서 밝힌‘지역’이란 키워드를 환기한다. 자신을 몰아세우면서 아 이들에게 성취감을 얻게 하고 싶은 김태리와, 아이들과 그저 친근한 관계로 섞이며 하나 가 되고 싶은 최현욱은,

지극히 비개발적인 행위를 통 해 도시와 농촌이 가진 각자의 결핍을 새로 운 방식으로 채워나간다.‘토토’역할을 원했 지만‘허수아비’가 되어 실망한 효민을 달래 며 김태리는“캐릭터의 매력을 알게 되는 순 간, 연극은 더 재밌어진다”말한다. 이 말은 어 떤 배역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며 자신의 자리를 긍정하고, 거기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 하길 바라는 어른의 성숙한 지지다. 실제로 소멸을 마주한 땅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답 또한 이 지점에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튿날 김태리가 뒤늦게 발견한 효민의 편지 속에 적 힌“쌤 저 토토 하고 싶어요. 연습했어요”라 는 문장은 조언 너머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실 을 바라보게 한다.

‘수평적연대’의실마리

부 결함 때문이 아니라, 경쟁 지향적인 개발

이 만들어낸 불평등의 결과다. 주어진 자리

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자는 정답을 말하면

서도, 그 역할을 바꿀 기회조차 쉽게 얻을 수

없는 현실을 아는 두 배우는 편지를 읽고 눈

물을 흘린다. 나는 그 눈물에서 함께 느리게

걷자고 말하지 못한 어른으로서의 회한과, 사

라져가는 공간과 예우받지 못하는 이들을 대

하는 새로운 감정의 윤리를 발견한다.

안나 칭은 저서‘세계 끝의 버섯’에서 벌목

장의 폐허 위에 자라는 마츠타케 버섯을 관

찰하며“자본주의의 폐허에서도 삶은 지속

된다”고 말한다.‘방과후 태리쌤’에서 문경은

이런 버섯이 자라는 공간으로, 각기 다른 시

간에 만들어진 창틀과 담벼락처럼 마을 주

민들의 오랜 기억이 겹겹이 쌓인 삶의 터전이

다. 이곳에서 그들이 만드는 연극‘오즈의 마

주말 뭐 볼까

법사’는‘시골’과‘순수예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외면받는 것들을 붙잡고 그

가치와 힘을 되살리는 저항적인 시도다.

머물던 도시와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과, 새로운 문화를 익

혀나가는 아이들은 문경 사과와 피자를 나

눠 먹으며 서로를 함께 배우는 자로 인식하

고, 방송은 그 관계를 통해 지역과 도시를 긴

밀하게 조망하며 수평적 연대의 가능성을 복

원한다. 관광지가 아닌 문경은 각기 다른 시

간에 만들어진 창틀과 담벼락처럼 식물, 동

물, 인간들이 함께 만든 삶의 터전이다. 작은

연극반이 올릴 연극을 응원하며 이 터전에서

‘소멸의 징후’만 찾는 시선을 거두고, 개발과

성장이 아닌 새로운 질서를 탐구하자. 각자의

배역에 몰두하기만 해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연극을 그려갈 수 있도록. 대중문화평론가

영화‘프로젝트 헤일메리’

매입 최적의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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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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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 컨셉 1110 sf.

영/드루리 조용한 저층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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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컨셉, 넓은 발코니, 829 sf.

영/핀치 3베드+덴, 2배쓰 남동 코너 유닛

• 채광 좋은 넓고

시원한 거실, 1517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E.T’를 만난 듯한 작품으로 영화 ‘마션’의 원작을 쓴 앤디 위어의

소설을 극화했다.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물리학자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가

죽어가는 태양으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살리기 위해 우주로 보내지고, 같은 목적으로

자신의 행성을 구하려 하는 생명체 ‘로키’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게 모 양의 돌덩이 생명체와 인간의 우정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때론 유머러스하게, 때론 감

동적으로 펼쳐진다. 12세 이상 관람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2년째 이어지면

서 캐나다 기업들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

다.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에 따라 대부

분 수출은 무관세로 유지되고 있지만 금속,

목재,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은 여전히 높은 관

세 부담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인

력과 생산을 줄이는 한편 정부 대응을 요구하

고 있다.

미국의 관세로 인해 캐나다 기업들은 수출

시장을 잃는 동시에 미국 시장 진입이 막힌

다른 국가들의 제품이 캐나다로 유입되는 이

중 압박에 직면했다. 이에 캐나다 캐비닛 제

조업체들은 목재 바닥재 및 가구 업체들과

함께 캐나다목재제품연합(Canada Wood Products Alliance)을 결성해 정부에 수입

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 13일 이들 업계의 세이프

가드 조치 요청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해

당 산업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25% 관세

여파에 흔들리는 캐나다 산업

를 부과받았으며, 올해 1월 50%로 인상될 예

정이었으나 막판에 철회됐다.

철강 산업 역시 지난해 3월부터 관세 영향

을 받고 있다. 캐나다철강생산자협회(Cana-

dian Steel Producers Association)의 캐

서린 코브든 대표는 관세로 인해 수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생산과 대미 수출이 크

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브든 대표는 12월

기준 대미 철강 수출이 전년 대비 50% 감

소했으며 이러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 수세인트머리에 위치한 알고

마스틸(Algoma Steel)은 최대 1천 명 규모의

감원을 시작했다. 이같은 감원은 효율적인 설 비 전환 계획의 일환이지만 관세 영향으로 일

정이 앞당겨졌다. 일부 기업들은 근로시간을 줄이고 고용보험으로 임금 일부를 보전하는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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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방식으로 해고를 최소화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통 계청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자동차 부 품 분야 고용은 6만4,828명으로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클레어 팬 로열은행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 일부 제조업 분야가 특히 큰 피 해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재 산업 역시 2017년부터 시작된 관 세 영향으로 생산이 25% 이상 감소했으며, 2022년 이후 22개 공장이 폐쇄되고 50개 공 장이 운영을 축소했다. 팬 이코노미스트는 이

러한 불확실성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장기 적인 생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라고 전망했다.

관세 인상 가능성 자체도 시장 불안을 키우 고 있다. 퀘벡의

우려했다. 박해련 기자

연방 최저임금이 다음달 40센트 인상된다. 연방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 금이 기존 17.75달러에서 18.15달러로 오른

다고 발표했다. 최저임금은 매년 전년도 캐나

다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조

정된다. 지난해에는 2.1% 상승률이 반영됐다.

연방 최저임금 제도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

시절인 2021년 도입했으며, 교통, 은행, 통신 등 연방 규제 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적용된다. 대부분의 캐나다 근로자는 주 또 는 준주별 최저임금이 적용되며, 최고는 누나 붓준주의 19.75달러, 최저는 앨버타주의 15 달러다.

여성의 활동이 흔치 않던 시절에 나의

어머니는 자신의 일과 함께 그 분야의 학

원을 운영했던 현대 여성이었다. 어머니가

늘 바쁘다보니 집안 살림은 가사도우미에

게 의존해야 했고 육아는 외할머니의 몫

이었다고 한다. 5남매 중 첫째 아이로 태

어난 나는 거의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고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좋아하며 따랐다

고 한다. 잠시도 할머니 곁을 떨어지지 않

으려했던 나는 6.25 사변 때 피난 지였던

외갓집에서 아예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하여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

기 전까지 나의 유년을 품어준 곳은 호두

과자로 유명한 충청남도 천안에서 40 리

를 더 들어간 산골“광덕”이란 곳이었다.

조선시대 임금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광덕사”라는 절의

아랫동네였다.

광덕사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천년 고찰

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다수의 유형문화

재가 보전되어 있는 유서 깊은 절이다. 또 한 우리고장 특산물인 호두를 국내 최초

로 재배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고려시대

에 중국 원 나라에서 가져온 이 호두나무

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나라의 보호를

받고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광덕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참으로 아름다운

고장이었다. 절 아래 마을로 끝없이 펼쳐

졌던 대나무 숲은“댓거리”라는 마을 이

름을 탄생시켰고 그곳이 바로 내가 자란

외갓집 동네였다.

우리는 멀리 있어 그리워하는 말로 고

향을 이야기한다. 아득히 먼 시간을 건너

온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늘 애틋하고 소중하다. 자신

을 돌아볼 수 있는 지난날의 흔적과 세월

의 향기가 배어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 한 사람들 속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

랑을 듬뿍 받으며 구김 없이 뛰놀던 그때

야말로 내 인생 최고의 행복했던 순간들

이 아니었나 싶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

갔지만 따스한 햇살 같은 그때의 추억은

내 기억 속에서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다.

눈을 감으면 시간을 건너 다시 옛 계절들

이 하나 둘 고개를 든다. 그 시절의 사계

절은 오늘날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가지

않았다. 계절마다 지닌 냄새와 빛깔 그리

고 사람들이 주고받던 정은 지금까지도

잊혀 지지 않고 내 마음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봄이면 앞산 뒷산을 붉게 물들이던 진

달래꽃 내음이 바람결에 실려 오고 들과

산에 파릇파릇 돋아난 봄나물은 겨우내

허술했던 밥상 위에 올라온 첫 희망 같은 것이었다. 봄 도랑둑의 햇쑥을 뜯어다 쌀

가루 대신 밀가루를 묻혀 쪄낸 쑥버무리

는 이웃과 나눠먹던 더없이 맛있는 간식

이었다. 집집마다 장독대에 올려 진 커다

란 채반 위에서 삶은 고사리나 취나물 같

은 산나물이 마르면서 뿜어내던 독특한

냄새는 자연이 지닌 오묘한 향기였다. 여

름이 되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가까운 이

웃과 온 식구가 둘러 앉아 찐 감자나 옥수

수를 나눠 먹으며 밤하늘의 별과 함께 풀

벌레 소리를 듣던 장면들이 흑백사진처

럼 나의 머릿속에 알뜰하게 저장되어 있

다. 모기를 쫓기 위하여 마른 쑥을 태우던

알싸한 냄새 속에서 할머니의 부채바람

에 더위를 잊고, 어른들의 이야기와 웃음

소리를 자장가 삼아 스르르 잠이 들었던

달콤한 순간들이 너무도 그립다. 가을이

오면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바람이

불면 벼이삭이 물결처럼 출렁였다. 벼이삭

이 여물어서 무거운 고개를 숙이면 동네

사람들이 서로 품을 나누어 추수를 하였

그시절을 돌아보면서

인정이 넘쳐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새삼 깨닫는다. 나 는 지금 시간을 건너 다시 다가온 계절과 함께 돌아가신 부모님들과 고향 산천을 뜨거운 가슴으로 회상하며 지난날들에 대하여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있다. 한없 이 순수하고

다. 감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열린 감이 붉 게 익어가고 앞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 추가 말라가는 동안 저녁밥을 짓는 장작 불 냄새가 구수하게 피어올랐다. 그때 사 람들은 갓 수확한 햅쌀밥 한 그릇에 고단 함을 잊고 행복해 하였다. 한겨울 초가지 붕에 소복이 내린 흰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온타리오주 공식지정 공증인 Notary Public 시민권자의 위임장/거주/서명/동일인증명서 등

●충남 공주시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공주에는 집채만 한 곰이 산다. 전신 은 빛바랜 고동색에 체고는 족히 3

층 주택은 될 만큼 거대하다. 연미산

자락을 걷다 보면 우거진 숲 사이로

고개와 앞발을 빼꼼 내밀고 행인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충남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을 지키는 나무 곰 ‘솔곰’이다. 기다란 목판 수백 장

을 이어 만든 솔곰의 양다리에는 작

은 문이 숨어 있다. 정면이나 후면에 서 바라봤을 때는 보이지 않고 측면

에서만 보인다. 이 문을 통해 곰의 다

리, 몸통을 거쳐 머리 내부까지 오를

수 있다. 곰의 눈을 통해 주위를 둘러

보니 마치 트로이를 내려다보는 고

대 그리스 병사가 된 기분이다. ‘트로

이의 목마’ 대신 ‘공주의 목곰’ 속에

서 말이다. 공원에는 솔곰처럼 내부

에 들어가 앉고 누울 수 있는 작품이

즐비하다. ‘눈으로만 감상하시오’ 타

이르는 대신 ‘한걸음 더 다가오시오’ 권한다. ‘미술관’ 대신 ‘미술공원’이

라 불리는 이유일 테다. 금강 넘어 백

제의 도읍을 바라보는 연미산 자락

에서 공주 문화여행이 꽃핀다.

충남 공주시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 전시된 고요한 작가의 작품 ‘솔곰’이 숲의 나무 사이로 위용을 들어내고 있다.

숲속의 미술 놀이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연미산의 상징적 숲지기가 솔곰이라면, 공

원과 전시 작품을 관리하는 실질적 숲지기는

고승현(70) 작가다. 1981년‘야투-야외현장

미술연구회’를 결성한 이래 50년 가까이 자

연미술 외길을 걸어왔다. 학부생이었던 당시

제도권 미술이 자신의 삶과 맞닿아 있지 않

음을 알고서‘가장 순수한, 원초적인 예술’에

대한 갈증을 느꼈던 것이 계기라 한다. 고 작

가는 아프리카 토속 미술을 예시로 들며“체

계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굉장 히 자유로운 작품을 한다. 주위 자연이 표현

의 도구가 되고, 무한한 공간이 캔버스가 된

다”고 설명했다.

자연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예술도 변화하

는 자연처럼 서서히 사라지도록 두는 것이 본

래 자연 미술의 지향점이다. 고 작가는 자연 미술이“자연의 현상 속에서 자기 의지를 펴 고, 그것을 기록하고, 그대로 다시 떠나는 행

위”라며‘노마드(유목민)’의 삶에 비유한다.

인체로 모래톱을 파내 그 순간의 빛, 그림자, 소리가 만들어 내는 조화를 작품 삼고, 다시

사라지게 두고 떠나는 식이다. 그러나 이런 형

식의 예술은 관객하고 만나는 데에 한계가 뚜

렷하기에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을 기획했다.

연미산에 설치된 작품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인위적인 보강구조가 추가되기도 하고,

상징적인 작품들은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거

치기도 한다. 고 작가에 따르면‘자연미술에 서 파생된 공공미술’이라고. 그럼에도 공원 이 산과 숲에 자연스레 녹아들었음을 한눈 에 파악할 수 있다. 작품 대부분의 주재료는 목재와 철. 철은 자연스럽게 산화되도록, 나 무는‘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가급적 색을 입히지 않는다고 한다. 정교하게 다듬기보단 적당히 투박한 질감을 낸 작품 들은 그래서 재료와 무관하게 서서히 비슷한 색으로 수렴된다.

① 위스누 아지타마 작가의 ‘쿤드하마니’

② 허강 작가의 ‘달빛 드로잉’.

③ 뭉크-얼딘 뭉크조리크 작가의 ‘자연 그리

고 곰’.

④ 공주시 제민천 인근 루치아의 뜰 내부에 옛 한옥의 구조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➄ 루치아의 뜰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밀

크티. 자개소반 위에 놓인 유럽 다기의 조 화가 아름답다.

가 개인이 돋보이기보다는 자연 속에 스며들

어 조화를 이루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고 강 조했다.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의 차별점은 바로 예 술과 자연의 조화에 있다는 얘기다. 하늘 높

이 치솟은 울창한 숲 곳곳에서 슬금슬금 등

장하는 목곰과 철마(鐵馬)는 다른 곳에서 경

험하기 어려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원에 배치하는 작품은 고 작가가 중심이

돼 격년으로 열리는‘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참가작 가운데서 선정한다. 독일, 프랑스, 몽

골 등 다국적 작가들이 한 달간 합숙하며 함

께 작품을 만든다. 2004년 첫 비엔날레는 한

국영상대학교 뒷산 장군봉에서 열렸다. 부지

접근성이 떨어져 고민하던 중 연미터널 개통

후 방치돼 있던 구도로 인근 부지로 행사장

을 옮길 것을 시에서 제안, 2006년 두 번째 비

엔날레를 연미산에서 개최했다. 그해 출품작

을 모아 상설화한 것이 연미산 공원의 시작이 었다.

비엔날레 주제가 매번 바뀌는 데도 유독 곰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 이유는, 공원 상

설전시 구역은 늘 공주의‘고마나루’설화를

주제로 하기 때문이다. 설화 속 연미산 암곰

은 길 잃은 나무꾼에 반해 그를 납치해 가정

을 꾸리지만, 결국 금강을 건너 인간 세상으

로 도망치는 남편을 망연히 바라보는 처지가

된다. 두 아이를 양팔에 안은 채로.

‘자연’에 이은 연미산 공원의 키워드는‘체 험’이다. 관람객은 곰의 입 속으로 걸어 들어 가고, 새의 날개폭에 안긴다. 대나무와 철골로

엮은‘미사일’안에서, 하늘을 향해 나이테가

뻥 뚫린 통나무 안에서 바라보는 숲은 밖에 서 바라보는 숲과 또 다르다. 관람객의 시선을 고정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넓혀주는 작품들

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관람객도 호기심이 왕성 한 아이에게‘만지면 안 돼!’하며 신경을 곤 두세울 일이 없다. 고 작가는“작품에 누워보

기도 하고, 작품 안에 들어가거나 올라가서

다르게 바라보기도 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

다.“작품을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을 통해서 자연을 느끼고 작가의 이야기를 이

해하려고 시도하면 더 만족감이 클 것”이라

고도 했다.

사실 연미산 공원이 처음부터 관람객 체험

에 주안점을 둔 건 아니다. 2018년‘숲 속의

은신처’를 주제로 개최한 비엔날레가 전환

점이 됐다. 당시 건축가들과 협업하며 기획한

체험·교류형 작품이 전에 없던 큰 호응을 받

아‘관람객에게 더 다가갈 필요가 있겠구나’

체감했다고. 이후부터는 작품 공모를 받을 때

교류·체험 요소도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현재는 아이들의 자연 체험도 공원의 중요

한 목표 중 하나다. 학교, 유치원 등 10인 이상

단체는 사전에 자연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신

청해 체험할 수 있다.

고 작가는“날씨도 자연의 일부인 만큼 맑

은 날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은 숲의 향이 호흡과 피부의 촉

감으로 더 잘 느껴진다”고 했다. 아이들이 자

연 속에서 공감각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다

는 것.

근대건축과 문화가 흐르는 제민천

공주 도심 중심에 흐르는 제민천은 공주

문화여행의 또 다른 줄기다. 한때 낙후 지역

으로 전락했던 천변 일대에 건물이 하나둘

재생되며 현재는 전시, 도서, 먹거리, 분위기

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한옥 카페‘루치아의 뜰’

이다. 이 일대에서 가장 먼저 건물 재생을 추

진한 공간이다. 빈집으로 오래 방치됐던 한옥

의 옛 구조를 최대한 살려 가꾸었다. 녹슨 대

문, 삐뚤빼뚤한 서까래와 누런 유백색 창호가

지긋한 세월을 넌지시 말해준다. 본래 어떤

가장이 손수 지은 집이었지만 부부 모두 세

상을 떠나고 자녀들은 도시로 떠나 빈집이 됐

다고 한다. 본관은 한옥을 쓰던 방식과 같이

좌식으로 운영하고, 별관은 서양풍으로 꾸며

입식으로 운영한다. 커피보다는 홍차와 밀크 티가 주력이다. 한옥과 어울리는 개다리소반

위에 밀크티가 담긴 유럽풍 다기가 제법 잘

어울려 인기가 많다.

제민천 골목 재생 과정에는 고 작가도 함께

했다. 그 또한 이곳 주민이었기 때문. 부모님

이 운영했던 방직공장 일부를 카페 겸 미술관

‘자연미술관Ko’로 꾸몄다. 주 출입구 인근은 카페로 운영하고, 안쪽 공간은 연미산에 미처 전시하지 못한 미술품을 전시했다. 카페 운영 은 아내 허현주(63)씨가 맡아서 한다. 본래 같 은 장소에서 두부 맛집으로 이름난 음식점‘ 맛깔’을 운영했지만 전시 공간도 마련할 겸 건강도 챙길 겸 업종전환을 했다고. 연미산 공원의 매력이 숲과 미술의 조화라면 이곳은 근대건축과 미술의 조화가 매력이다. 바로 인 접한‘고가네 칼국수’역시 공장을 음식점으 로 리모델링 공간이다. 현재까지도 벽체, 트러 스 구조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당시 경공 업 공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민천 일대는 작은 책방·독립서점이 밀집 한 곳이기도 하다.‘오래된질문’‘책방, 잇다’ ‘가가책방’‘느리게 책방’등이 있다. 온갖 책 을 망라한 대형서점과 달리 책방지기가 직접 큐레이션(선별)한 책을 보는 맛이 있다. 이 책 을 왜 선정했는지, 어떤 독자에게 추천하는지 자필로 적은 메모지에서

최대

떨어질 수도

주택을 팔 때 바이어를 가장 돌아서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기초 구

조’(Foundation) 문제다. 기초에 발생한 문

제는 문틀 위 작은 균열이나 바닥이 한쪽으

로 살짝 기울어진 정도로 눈에 잘 띄지는 않

지만, 이런 징후가 발견되면 바이어들은 대부

분 거래를 포기한다.

기초 문제는 수리 비용뿐 아니라 미래에 심

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택

결함 요인이다. 이 때문에 구매 의향이 있는

바이어가 나타나도 구매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기초 문제

가 있는 주택의 경우 매매 가격이 최대 25%

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주택 수리 업체 그라운드워크스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2~3배 길다. 매물이 시장에 오래 남

왜안 팔리나

부동산 시장에서 집이 잘 팔리지 않는 데는 몇 가지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그리고 바꿀 수 없는 입지 조건 등이 대표적인 ‘거래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요소들은 매매 가격을 낮추거 나 거래 성사율을 크게 낮춘다. 그러나 적절한 수리와 가격 전략, 마케팅을 통해 이들 저해 요인을 보완할 수 있다.

법적 의무가 있다. 관련 사실을 숨겼다가 나 중에 문제가 드러날 경우 소송 위험까지 발생 할 수 있다. 주택 구매 과정에서 은행의 최종

마나 들까?’를 계산한다. 따라서 주방이 낡았 다고 판단되면 집을 팔 때 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규모 주방 리모델링 의 투자 대비 수익률은 2024년 96.1%에서 2025년 113%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간단

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아 있을수록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지고,‘문제

가 있는 집’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쉽다. 이에

조급해진 셀러가 가격을 추가 인하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쉽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셀러가 이미 파악한 기

초 구조 문제를 셀러에게 반드시 공개해야 할

모기지 승인을 받으려면 감정평가에서 지붕 과 기초 구조가 양호한 상태라는 사실이 확

인돼야 한다. 그런데 만약 기초 보수가 필요

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구매 절차가 지연되거 나 모기지가 거절돼 거래 자체가 무산될 수

도 있다.

낡은 주방…가장 먼저 찾는 공간

주택을 보러 온 셀러들은 집 안에서 가장

먼저 보고 가장 오래 머무는 공

간이 바로 주방이다. 대부분 바

이어는 주방 캐비닛을 열어보고

싱크대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머릿속으로는‘이 주방

을 고치는 데 얼

낡고 오래된 바닥재…실내 첫인상 좌우

집을 보러 온 바이어들의 시선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이 바로 바닥이다. 낡은 카펫, 긁힌 원

목 바닥, 오래된 타일 등 바닥 상태는 집에 대

한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거래 성사 여

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카펫 바닥에 대한 인기는 사라진 지

오래고, 대신 최근에는 청소가 쉽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원목 바닥, 비닐 플랭크 바닥, 타

일 등의 바닥재가 선호되는 추세다.

카펫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얼룩, 낡은 디

자인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새 카펫이라도

교체해야 할 요소로 인식하는 바이어가 많

다. 특히 카펫이나 바닥에서 곰팡이 냄새나

습기 냄새가 날 경우 곰팡이 문제, 반려동물

오염, 누수 피해 등의 문제를 떠 올리기 쉽다.

낡은 욕실…바이어 기대감 ↓

욕실은 바이어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다. 욕실 상태에 따라서 거래가 성사되

기도 하고 반대로 무산되기도 쉽다. 과거 유

행했던 황금색 욕조, 때가 낀 타일, 80년대 스

타일 조명 등이 있는 욕실을 보면 구매자의

기대감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리모델링된

욕실을 갖춘 주택은 낡은 욕실을 가진 집보

다 약 23% 더 빨리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

다. 욕실 리모델링은 투자 대비 가치가 높

은 공사 중 하나다. 투자 2024년‘대비 가

치’(Cost vs. Value)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 규모의 욕실 리모델링을 실

시하면 집을 팔 때 비용의 약

73.7%를 회수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외관 관리 미흡…차에서 안

내릴 수도

주택의 외관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바이어는 집에 들어가

기도 전에 마음을 결정하는 경

우가 많다. 부동산 에이전트들

은 구매 결정은 현관 앞이 아

니라 집 앞 도로에서 이미 시

작되고, 심지어 차 문을 열기

전에 판단이 이루어질 때도 있

다며 주택 외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025

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어의 67% 이

상이 매물뿐 아니라 주변 주택의 상태와 스

타일에 따라서도 구매 결정 영향을 받는 것

으로 나타났다. 실내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라

도 벗겨진 페인트, 관리되지 않은 잔디, 낡은

외벽, 오래된 현관문과 같이 외관이 엉망이면

거래 성사율이 떨어진다.

외관 개선 공사 비용은 적은 편으로 집

을 팔 계획이라면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투

자 대비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차고문 교체(

투자 대비 수익률 268%), 철제 현관문 교체

(188%) 등의 외관 개선 공사의 수익률이 매

우 높은 편이다.

수영장…지역 별로 큰 차이

수영장은 지역에 따라서 집을 팔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겨울이 긴 지역에

서는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 동안 덮개를 씌워 방

치하는 경우가 많다.

따뜻한 지역에서도 수영장은 많은 바이어

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 아니라 책임과 비용

이 따르는 시설로 인식될 수도 있다. 수영장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기적인 유지관리

비용, 보험료 상승, 뒷마당 공간 감소, 안전 사

고 문제 등이 꼽힌다.

반면 기후가 따뜻한 지역이나 고급 주택 시

장에서는 수영장이 프리미엄 요소로 받아들

여 진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수영장이

있는 집이 없는 집보다 15% 이상 높은 가격

에 거래되고, 플로리다주 잭슨빌 역시 수영장

딸린 집이 24% 이상 높은 가격을 받는 것으 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 기자

걱정이라면?

누구나 집에 마사지 의자 하나 사야지 하

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장시간 밖에서 일하는

직종에 근무하거나 사무직에서 일하는 사람

들은 더욱더 자주 느끼곤 한다. 늘“어깨가 항

상 뻐근하다”,“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목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공통된 하소연이

다. 실제로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생

활 습관은 몸 곳곳에 부담을 주기 쉽다. 문제

는 이런 피로가 매일 반복되면서 쉽게 회복되

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기존 마사

지 의자 모양을 떠올려보면, 크고 투박한 디

자인,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부피, 그리고 인

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존재감이 구매자 스

트레스가 되어 구매하기를 망설인다.

그러나 이 망설임을 해결할 수 있는 마사지

의자를 엘지전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체 형태에 맞춘 스마트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엘지전자 마사지 의자는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자동으로 어깨높이를 감지하는 인체공

학적 디자인을 자랑한다. 135도까지 젖혀지

는 최적의 편안함으로 휴식을 만끽할 수 있

다.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빛

나는 이 제품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7가지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과 신체에 맞

춰 작동하는 실감 나는 3D 마사지 기술을 제 공한다. 다기능 2-in-1 오토만은 발받침과 편

리한 수납공간을 갖춘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 다. 허리 부분 온열 기능, 내장 블루투스 스피 커, 그리고 약 35dB의 저소음 작동으로 편안 하고 몰입감 넘치는 휴식을 보장한다. 무선 리모컨으로 모든 기능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최고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7가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

- 치료 마사지

- 상부 등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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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최고 선두 주자 엘지전자 캐나 다 최초 쇼룸인 프라임코홈(2600 Yonge St. Toronto)에 문의하면 계절 프로모션, 패키지

GAID: 생성형 AI 중독 증후군

창조합니다. “긴급: AP 영어 과목을 취소해야 하나 요?!”이번 달, 걱정을 가득 품은 부모님이 제 게 보낸 이메일 제목입니다.“학기 초부터 선 생님이 우리 아들을 심하게 대했는데, 이젠 우리 아이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합니 다.”

① AI를 사용하기 위해“이건 나중에 제가 혼 자 해 와도 될까요? 그렇게 해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주장합니다. ➁ 일반적인 Z 세대/알파

저는 곧바로 자녀와의 면담을 진행했고, 해당 학생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 습니다.“과제나 읽기 자료의 핵심 요지를 파

악하는 게 힘들어서 AI로 에세이를 작성했 어요.”캘리포니아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 재

학 중인 이 고3 학생의 1학기 성적은 학기 초

‘A’에서 시작해 현재‘D’까지 수직 하락했

습니다. 담당 선생님은 그가 표절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해당 학생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징계 조치를 받고, 대학 입학을 좌

우하는 매우 중요한 학업 성적(대학 측이 요 구하는 최종 성적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학생은 AI 중독

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대입 전문가가 판단하는 아이들의

심각한 AI 의존 징후 6가지:

잡은 이 시대 에, 과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주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 선생님, 지도자를 포함한 주변 어른들이 본인 들은 AI에 의존해 다양한 일을 수행하면서, 정작 아이들의 중독 증상을 바로잡으려 한다 면, 이는 설득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요? 아이 들은 절대 그런 어른들의 조언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입 니다. 앞서 언급한 고3 학생의 부모님도 역시 AI 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기에, 직접 아들을 지 도하기 어려워 도움을 요청하신 경우였습니 다. 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해당 학생 앞에 서

세방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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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4/25, 5/09, 5/23, 6/20, 6/27, 7/18, 8/01, 8/15, 10/03, 10/17, 11/07, 12/27

동유럽(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44/11, 5/11, 5/18, 6/13, 7/11, 8/01, 9/10, 10/05, 10/19

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바티칸시국)

6박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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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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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한국 입국 시 전자입국신고(e-Arrival Card) 제출이 전면시행됩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대비해 종이 입국 신고서도 유지되나, 전자입국신고서 작성이 권장됩니다 K-ETA 한시면제 2026년 12월까지 연장

한국입국시 K-ETA 한시면제 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캐나다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여권 소지자는 2026년 12월 31일 입국까지 K-ETA 가 면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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