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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3월 2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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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오케스트라

조나단 크로우가‘봄 속으로’초대

5월15일 MCC에서 무료 공연 ‘지역사회 환원’창단 정신 이어가

클래식과 한국 음악의 조화로운 여정

봄날의선율, 토론토에흐르다

신록이 짙어가는 5월, 토론토의 봄을 클래식

음악의 감동으로 채울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서한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서이삭, 피아

니스트)는 오는 5월15일(금) 저녁 7시, 토론토 Metropolitan Community Church(MCC)에서

‘봄 속으로(Into the Spring)’라는 타이틀의 공

연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캐나다를 대표하

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나단 크로우 (Jonathan Crow)가 협연자로 나서 기대를 모

으고 있다.

지역사회 환원’약속, 4년째 이어지는 아름

다운 전통

서한 오케스트라는 지난 2022년, 김득환 전 토

▲ 바이올리니스트 조나단 크로우. 사진 제공 서한오케스트라 ▲ 피아니스트 서이삭. 사진 제공 서한오케스트라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무료 공연’

은서한오케스트라만의고집있는행보다.

창단 주역인 서이삭 감독은“매년 무료 공연

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한국과 캐나

다 정부의 지원, 그리고 개개인의 따뜻한 후원

덕분에 이 소중한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다”며 “음악가로서 지역사회와 음악을 나누는 사명 감이 매년 큰 영감이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계적 거장 조나단 크로우와 피아니스트

론토총영사의 후원 아래“지역사회에 환원(GivingBacktotheCommunity)”한다는기치를내걸 고 창단되었다.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과 한국

서이삭의 만남

캐나다 여행객들의 여행지가 변화하고 있다.

광역토론토(GTA) 여행업계에 따르면 쿠 바의 경제·정치 불안, 멕시코 일부 지역의 폭

력 사태, 자메이카를 강타한 허리케인 피해

등이 겹치면서 많은 여행객이 기존 휴가지

대신 다른 국가를 선택하거나 여행을 미루고 있다.

더램여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3월

쿠바 여행 예약이 86% 감소했고 멕시코 여

행 예약도 15% 줄었지만, 미국 플로리다와

도미니카공화국 예약은 각각 163%와 142%

증가하며 감소한 수요의 대부분을 흡수했다 고 밝혔다.

여행사 측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도 새로운 대안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

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여행사 토탈어드밴티지트래블앤

드투어스는 멕시코의 칸쿤과 리비에라 마야

지역이 여전히 방문객이 많으며 대부분의 여

행객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실제 여행 취소

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여행사 측은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 멕시

올해 공연의 백미는 단연 협연자 조나단 크 로우다. 그는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TSO) 의 콘서트 마스터이자 토론토대학 교수, 로열컨

서버토리 오케스트라 디렉터로 활동 중인 캐

나다 클래식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피아니스트 서이삭과 바이올리니스트

조나단 크로우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듀 오 연주

선 물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김영 재), 캐나다 정부, 스타인웨이 피아노 및 여러 개 인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마련되었다.

공연 티켓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Eventbrite 사이트에서‘Seohan orchestra’, ‘Jonathan Crow’, 또는‘Isaac Yisak Seo’를 검색하여 신청할 수 있다.

공연 정보일시: 2026년 5월15일(금) 오후 7시

2부: 조나단 크로우와 서한 오케스트라가 함 께하는 웅장하고 감동적인 협연 프로그램은 서양 클래식 걸작들을 기반으 로 하되, 중간중간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음악 들을 배치해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깊은 영감을 주는‘음악적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첫 클래식 경험,

장소: M etropolitan Community Church(MCC, 115 Simpson Ave, Toronto)

티켓: 무료 (Eventbrite 사전 예약 권장)

코, 자메이카가 전통적으로 가장 저렴한 휴

아루바, 바베이도 스 등 카리브해 섬 지역이 인기 여행지로 떠

캐나다 성인의 전반적인 기능적 건강이 지

난 10년 동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력, 청력, 언어, 인지, 손재주, 이동성, 정서

건강, 통증 등 8가지 건강 요소를 종합한 기

능적 건강 수준이 2015년과 비교해 크게 떨

어졌다.

보고서는 기능적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으

로 정서 건강의 저하와 통증 유병률 증가를

지목했다. 전체 성인 가운데‘매우 좋음’또

는‘완벽함’수준의 건강을 가진 사람 비율

은 2015년 68.6%에서 2024년 56.4%로 하

락했다.

연령대별로는 18~34세에서 가장 큰 하

락폭을 보였다. 2015년에는 이 연령대에서

73.4%가 매우 좋음 또는 완벽함 수준의 건 강을 보였으나 2024년에는 60.1%로 떨어졌

다. 35~49세도 73%에서 60.4%로 유사한 감

소를 기록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기능적 건강이 전반적으

로 낮았으며,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이 경향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모든 주에서 기능적 건강 감소

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바스코샤와 뉴브런

스윅이 각각 47.7%, 48.3%로 가장 낮았고, 퀘벡은 65.6%로 가장 높았다.

정서 건강은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삶에

대한 행복과 흥미를 느끼는 비율은 2015년

78.3%에서 2024년 61.2%로 떨어졌다. 특히

젊은 층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5년에

는 연령대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2024년

에는 18~34세가 50세 이상보다 정서 건강

이 낮았다. 반면,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여

성보다 삶에 대 한 행복과 관심

이 낮은 경향

을 보였다.

통증과 불편 감 관련 수치도

악화됐다. 2015년

에는 77.9%가 통

증 없이 생활했다고 답했으나, 2024년에 는 72%로 감소했다.

여성과 고령층이 통

증과 불편감을 경

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련 기자

토론토에서 최근 엠폭스(mpox) 변이 바

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이 변이

가 기존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지는 아직 불확

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공공보건국(Toronto Public Health)은 지난 10일 클레이드 1b(Clade Ib) 변이 감염 사례 2건을 처음으로 확인했

다고 밝

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변이가 더 쉽게 확

산되거나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에 대

해서는 현재로서는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고

설명했다.

엠폭스는 통증을 동반할 수 있는 발진이

여러 성 파트너를 가진 동성애자 및 양성애 자 남성 집단에서 주로 확인되면서 해당 집 단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특징인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감염자의

병변, 물집, 체액, 호흡기 분비물과의 직접적

인 피부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물건

접촉이나 감염된 동물의 물림 또는 긁힘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

으로는 발열, 두통, 피로, 림프절 부

종 등이 있다.

현재까지는 높은 백신 접종률

과 명확한 위험 요인 파악으로

인해 일반 대중의 감염 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현재 감염 사례 대부분

은 해외 유입이 아닌 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토론토의 두 사례는 해외 여행과 관 련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22년 콩고민주 공화국 동부에서 처음 보고된 클레이드 1b 변이로 밝혀졌다. 엠폭스 바이러스에는 클레 이드 2(Clade II)와 클레이드 2b(Clade IIb) 등 다른 변이도 존재하며, 최근 몇 년간 토론 토에서는 클레이드 2b가 주로 유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이가 등장했더라도 예 방, 진단, 치료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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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디자인 | 정재희 | design2@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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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진 챗GPT^제미나이

이란, 월드컵불참 선언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이란 축구대표 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

컵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흐마드 도냐

말리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침공으로 최고 지

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살해된

상황에서 이란의 월드컵 참가는 불가능하

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에

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불과

8~9개월 만에 두 차례 전쟁을 우리에게 강

요했고, 수천 명의 우리 국민들을 죽이고 순

교하게 했다. 이번 월드컵 참가는 분명히 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다툴 예정 이었다.

6월11일 개막해 7월19일까지 이어지는 올 해 월드컵은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이 공동 주최한다.

페퍼스프레이합법화

성범죄자 체포 시 DNA 체취 의무화도

더그 다우니(Doug Downey) 온타리오주 법무장관이 연방정부에 페퍼스프레이 소지

와 사용을 합법화하고, 성범죄 체포 시 DNA 채취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 청했다.

다우니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폭력 범죄 자를 책임 있게 처벌하고, 범죄 피해자를 지

원하며,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데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장관은 폭력 전과자가 다시 사회로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시민에게 자신을 방어할 실질적 수단을 제

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이 성범

죄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도구와

자원을 갖추고 범죄 피해자가 충분한 정보

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페퍼스프레이 소지가

불법이며, DNA 샘플 채취는 영장이나 유죄 판결이 있어야 가능하다.

토론토 홍보업체 크레스트뷰스트래티지

(Crestview Strategy)의 앤드류 브랜더(Andrew Brander)는 이번 페퍼스프레이 합법

화와 DNA 채취 강화 움직임이 여론조사 결

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에서 온타리오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가 공 공 안전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브랜더는 이번 조치에서 정부가 실질적 아

이디어를 제시하고 있으며, 사회적 우려 사 항에 대해 정체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형사 변호사 샘 푸칼라(Sam Puchala)는

용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있으며, 보다 중요 한 것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차드는 폭력 피해자를 지원할 네트워크 구축과, 어릴 때부터 피해자 비난 문화를 깨 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력 센터, 상담 전화, 호신술 센터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며 시민이 위험을 느낄 때 신 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자 신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 이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안이 단순한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자기방어 개념 전반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평 가했다. 푸칼라는 젊은 여성이 늦은 밤 귀가 하는 상황에서 폭력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페퍼스프레이가 유용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DNA 채취 의무화는 자원 낭비이며 무죄 추

정 원칙을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고 지적했 다.

웬도 여성 호신술 센터(Wen-Do Women’s Self Defence) 수석 강사 데브 차드 (Deb Chard)는 일부 여성은 이미 자기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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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산속에서 만나야 할 노루귀꽃을 광화문

을 때, 도심의 차가운 바닥 위에서도 그 가녀린 생명력은 묘한 위로로 다가왔다. 야생에서 노루귀가 자라는 곳에는 공통점이 있다. 숲 바닥에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다는 점이다. 겨울 동안 낙엽은 흙 위에 이불처럼 내려앉아 땅속의 작은 뿌리를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지켜 준다. 눈과 비를 머금어 숲의 수분을 지키고, 시간이 흐 르면 천천히 썩어 부드러운 흙이 된다. 그렇게 쌓인 시간 속에서 또 다른 생명이 자 랄 자리가 만들어진다. 그래서일까 노루귀꽃을 바라보며 꽃보다 숲 바닥의 낙엽에 더 눈길이 머문다.

우리는 과연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자신을 내어준 적이 있었을까. 바람과 시간을 견 디며 다음 생명을 품어내는 숲의 낙엽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숲의 봄은 꽃 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낙엽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시간을 쌓아 올린 존재들. 그 시간이 쌓여 숲은 다시 살아나고 그 위에서 작은 노루귀꽃이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 꽃은 봄의 전령이지만 그 봄을 만 들어낸 것은 결국 낙엽이었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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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버지니아 대학서총격$ 2명숨져

미국 버지니아주 해안도시 노퍽의 올드도 미니언대학교(Old Dominion University)

에서 12일 총격 사건이 발생, 총격범을 포함 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 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캐시 파텔 FBI 국장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서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49분께 이 대학교 경영대학의 중심 건물인 콘스턴트홀에서 발

생했다. 총격범이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텔 국장은 "그

를 제압한 용감한 학생들 덕분"이라고 말했 다.

수사당국의 소식통은 CBS 뉴스와 AP통

미시간주 유대교 회당에 차량 돌진$ 용의자 사망 보트 동승자 1명 구조 경위 조사 중

중앙아메리카 국가 벨리즈(Belize) 해

안 인근에서 발견된 보트에서 캐나다인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벨리즈 해안 인근에서 표

류하던 쌍동선(catamaran)에서 발견된

사망자가 밴쿠버 출신 남성으로 확인됐다

고 보도했다.

이 보트에 대한 첫 조난 신고는 9일 접

수됐다. 벨리즈 해안경비대의 그레고리 소

베라니스 사령관은 당시 선박이 벨리즈

관할 구역 밖에 있었으며, 표류하던 보트

가 유람선과 마주쳐 배에 타고 있던 여성

이 대학에는 약 2만4천명이 재학 중이며 이중 30%가 군(軍)과 관련돼 있다. 인근에는 세계 최대 해군기지인 노퍽 기지가 있다. 이날 미국 미시간주의 유대교 회당(시나고 그)에선 트럭 돌진 사건이 발생했다. 미시간경찰은 낮 12시30분께 디트로이트 에서 약 30여㎞ 떨어진 웨스트 블룸필드 타 운십에 있는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에 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장한 괴한이 트럭으로 돌진, 보안 요원 들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신에 총격범이 버지니아 주방위군 출신 모하

메드 베일러 잘로이며, 그는 2016년 테러조

직 이슬람국가(IS)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 려 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교도소

에서 8년 복역한 뒤 2024년 12월 석방됐다

고 전했다.

피해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이 중 1명은 숨졌다. 3명 모두 대학에 소속됐으

며, 상태가 안정적인 부상자 2명은 학사장교 (ROTC) 과정으로 파악됐다. 댄 드리스콜 미 육군 장관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들 2명이 육 군 소속이라고 밝혔다.

벨리즈 해안서캐나다인 시신

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당시 시신은 수

습되지 못했으며, 며칠 뒤 보트가 벨리즈

해안으로 들어와 육지로 옮겨졌다.

벨리즈 국방부는 이 보트에서 발견된

시신에 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있었고 시

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

다. 현지 경찰은 이 보트를 잠재적 범죄 현

장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벨리즈 당국에 따르면 숨진 남성의 아

들이 벨리즈에 도착해 아버지의 시신을

캐나다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들은 조사 과정에서 아버지가 약 일

주일 전 과테말라 리빙스턴(Livingston)

발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에 폭발물이 있는지 수 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서 여성 1명과 함께 출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리즈 국방부는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 와 여성

18개국서 42개국으로 확대 6일부터

【서울】법무부는 16일부터 국내 입국 시

자동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가 기

존 18개국에서 42개국으로 대폭 늘어난다 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국가는 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스웨덴·오스트리아·폴란드 등 유

럽연합(EU) 19개국과 노르웨이·리히텐슈타

인·스위스·아이슬란드 등 솅겐 협정 4개국

이다.

EU·솅겐 협정국은 한국과

해밀턴 한인여성 필로폰 밀수 누명 한국서 출국금지 날벼락

무죄 입증됐지만 충격 심해

토론토 피어슨공항에서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40대 한인 여성 A(해밀

턴 거주·캐나다 영주권자)씨는 지난해 12월

초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을 겪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 밀수 피의자가

되어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것이다. 범죄의

수단은 놀랍게도 A씨의 이름과 정보가 그대

로 복제된‘위조 수하물 태그’였다.

지난해 9월21일, 에어캐나다를 이용해 한

국을 방문한 A씨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12월 초 캐나다 입국 2주일을 앞두고 검

찰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마약 사건

연루로 인해 출국이 금지되었으니 조사를 받

으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참고인 조사인줄

알고 방문한 인천지검에서 A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했다. 현장에서 압수된 17kg 상

당의 필로폰이 가득 찬 캐리어에 A씨의 수

하물 태그와 똑같이 복제된 위조 태그가 붙

어 있었던 것이다.

17kg은 수십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

는 엄청난 양으로, 한국에서는 대규모 마약

밀수 사건으로 분류된다. A씨는“인천공항

에서 필로폰이 든 캐리어를 찾아가려던 범인

이 체포돼 나의 무죄는 입증되었지만, 평범

한 시민으로서 겪은 정신적인 충격과 공포는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울분을 토했

다.

A씨를 더욱 고통스럽게 한 것은 수사 기관

의 대응이었다. 사건 발생 후 2개월 반이 지

나서야 연락이 온 점에 대해 인천지검에서

는“미국 DEA를 통한 공조 수사를 시도했으

나 캐나다 측의 협조가 없어 늦어졌다”고 해

명했다. 캐나다로 돌아온 A씨는 직접 캐나다

현지 공항 연방경찰(RCMP)을 찾아가 공범

을 잡기 위해 신고를 시도했다.

그러나 캐나다 공항 RCMP 측은“한국 당

국으로부터 정식 기록을 받아야 수사가 가

능하다”며,“사건이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나

도록 왜 수사 요청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검찰측에서 수사기록을 규정상 캐나다로 보내지 못한다

는 것도 A씨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사건과 관련해 토론토총영사관의 권오율

영사는“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탑승권의 바

코드와 예약 번호(PNR)에는 민감한 개인정

친 뒤에는 화물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안쪽 으로 완전히 이동하는 것을 확인해야 안전하

다”고 당부했다. 또한 탑승권(항공권)을 무

보가 있어 위조 태그 제작의 표적이 될 수 있 으므로 폐기에 주의해야 한다”며,“짐을 부

심코 버리거나 SNS에 사진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주의를 요했다. A씨는“나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나다 미식 시장에서 한식의 존재감이 점

차 커지고 있다. 미슐랭 가이드가 캐나다에

처음 도입된 것은 2022년으로, 현재 토론토

와 밴쿠버를 중심으로 미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꾸준히 이름

을 알려온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156 레스

토랑(1100 Queen St. W.)’이다.

▲ 정유성 셰프가 본보와의 인터뷰에 응하 고 있다. 사진 한국일보

정유성 대표가 운영하는 이 레스토랑은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2021

년 11월경‘156 Cumberland’라는 이름으

로 처음 문을 열었고, 이후 약 10개월간 이전

준비를 거쳐 퀸 스트릿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156 ONEFIVESIX’라는 이름으로

급하게 붙인 이름이었지만, 이제는 고객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으며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름이 됐다. 퀸 스트릿에 새롭게 자

리 잡은 156 ONEFIVESIX는 오픈 키친을 중

심으로 한층 아늑한 분위기를 갖췄다. 손님층

도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정 셰프는 "젊은 손

님들이 많이 오고 데이트나 회식, 이벤트 등의

목적으로 방문한다"며 "다양한 인종의 손님

들이 고루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셰프이면서 동시에 오너로서 레스토

랑을 운영하고 있다. 정 셰프는“주방에서 요

리를 하는 시간이 가장 많지만 일이 끝난 뒤

에는 가게 운영을 위해 브랜딩이나 서비스적

인 부분을 많이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156 Cumberland는 미슐랭 가이드에도 3

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는 첫 선정 당시를

떠올리며“당시에는 받을 것이라고 전혀 기

대하지 못했다”며“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

고 있었는데 가이드에 소개돼 감사한 마음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3년 연속 선정된 것은 가고 있는 길

에 큰 위로가 되었고, 레스토랑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슐랭 자체를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고 강조했다.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는‘육회’와‘곡물

뉴를 선보이고 있다.

레스토랑 운영 과정에서 가족의 역할도 컸

다. 정 셰프의 아내는 현재 레스토랑 매니저

로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캐나다 유학 시절

아내를 만났고 학생 때부터 많은 지원을 받

았다”며“레스토랑을 시작할 때 아내의 본업

은 간호사였지만 창업 멤버로 함께 일해줬

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기로는 팬데믹 초기의

라고 표현했다.‘천천히 조금씩’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지금까지 156이 해왔던 것처 럼 앞으로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아가 고 싶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캐나다에서, 그 리고 이제 막 본격적인 미식 경쟁이 시작된 시장에서 156 ONEFIVESIX의 도전은 한식 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이지수 기자 ‘156

지난해 9월 재오픈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 셰프는“캐나다에 온 계기가 한식 레스

토랑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이름에는 사연이 있다. 그는 "처

음 요크빌에서 갑작스럽게 기회가 와서 '156 Cumberland'를 열게 됐다"며 "당시에는 이

름을 정할 시간이 없어 주소를 그대로 레스

토랑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치킨윙’이다. 육회는 고추장과 배로 만든 젤, 튀긴 메밀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해 식감과 풍미

를 확장한 요리다.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치 킨윙은 곡물로 속을 채우고 흑마늘 소스를 더 해 기존 치킨윙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바 프로그램도 이곳의 특징이다. 자두 소

주와 맥주, 초콜릿 폼을 활용한 칵테일 등 한

식 재료와 글로벌 바 문화를 결합한 음료 메

시간을 꼽았다. 그는“레스토랑을 오픈하자마

자 코로나19가 터졌다”며“넓은 주방에서 둘

이 우버 주문을 켜놓고 차가운 국에 밥을 말

아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정 셰프가 손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평가는 단순하다. 그는“손님들이‘저 집 잘한다’는 말을 해주면 가장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156을 한 단어로‘시나브로’

이나영

“신비주의? 너무 평범한 삶… 보여줄 게없다”

배우 이나영에게 ENA '아너: 그녀들의 법 정'(이하 '아너')은 복귀작 이상의 의미를 남겼

다. 성범죄 피해를 다루는 드라마의 주역으

로서 무게감은 보통의 작품과 차원이 달랐다.

그가 연기한 아픔은 단순한 연기를 넘어 실

제 통증처럼 느껴질 만큼 고통스러웠다. 이나

영의 진심에 시청자들도 반응했다. '아너'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여성들의 연대

를 그린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동명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아너'

는 20년 지기 친구인 세 명의 여성 변호사가

자신들의 과거와 연결된 거대한 스캔들에 맞

서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지

난 10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닐슨코리아 기

준 수도권 시청률 4.9%, 전국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 본지와 만난 이나영은 " 촬영을 마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마지막 날 현장에서 느꼈던 한기가 아직 몸에 남아 있

는 느낌"이라며 "촬영하며 느꼈던 감정을 떨

치지 못한 상태라 마지막 회를 보며 많이 울 었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시나리오였다. 이나

영은 "작품이 좋으면 무조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계산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 본능에 맡기는 것 같다"며 " 타이밍도 잘 맞았다. 예전이라면 전문직 여성

캐릭터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

다. 이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많았는데 연기라고 해도 창피해서 손

이 떨릴 정도였다"며 "성격상 여러 부분에서

도 정작 자신의 상처와는 마주하지 못하는

윤라영의 고통, 괜찮지 않다는 절망, 그리고

도전이었고 꼭 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연대하는 드라마, 반가웠습니다"

이나영은 극중 성범죄 피해자를 대변하며 악에 맞서는 변호사 윤라영 역을 맡았다. 윤

라영은 단단하고 강단 있는 외면과 달리 과 거 같은 피해를 겪은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

이다. 이나영은 의뢰인의 상처를 변호하면서

상처를 이용해 짓밟으려는 가해자에 맞서 스

스로를 변호하는 용기 등을 다층적으로 표

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윤라영 캐릭터에 대해 "대본을 처음

읽을 때는 감정 신이 거의 없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대사만 잘 외우면 될 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어 "막상 촬영에 들어가 보니 거의

모든 장면이 감정 신이었다.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나영은 "무거운 주제라 처음부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했고 마음 또한 늘 무겁게 유지했다"며 "현장에서는 외 향적인 편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만큼

'아너'는 옳고 그름을 명확히 가르는 기존

법정물이나 감정 해소 중심의 복수극과 달

리 판결 이후에도 남아 있는 피해자들의 상

처, 그리고 그 상처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세

밀하게 그렸다.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상처가 씻은 듯 아물지는 않는 현실을 보여

주면서도, 다시 살아갈 용기를 내는 피해자

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나영은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위로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

었다"며 "현실적으로 필요

한 이야기라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이어 "

누구나 살아가며

상처를 받지 않나.

그럴 때 어떤 태도

로 살아가야 하는

지 작품이 이야기

해주는 느낌이었

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이나영

뿐 아니라 정은채,

이청아 등 세 명의

여성 캐릭터를 전

면에 내세워 끈

끈한 연대를

그렸다. 서로의 곁을 지키며 손을 맞잡는 여

성들의 연대는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

지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었다. 이나영은 "오

래전부터 여성 서사에 관심이 많았다"며 "그

런 작품이 많아지는 변화가 반갑다"고 말했

다. 이어 "여성 배우로서 기회가 이전보다 다

양해졌다. 작품을 봐주신 시청자들이 공감

해주고 끝까지 함께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

한다"고 했다.

'신비주의'

배우의 일상이 하나 의 콘텐츠로 소비되는 시대다. 브이로그와

SNS를 통해 일상이

공개되는 흐름 속에

서도 이나영은 여

전히 작품으로 대

중과 소통한다. 그

▲ ENA 드라마 '아너'의 한 장면.

때문에 '신비주의'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다. 이나영은 "아마 대중과 자주 소통하지 않

아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밝히 자면 저 또한 다른 배우나 아티스트의 인터

뷰를 읽는 걸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제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있어

서는 잣대가 엄격한 편인 것 같다"며 "누군

가를 만나 이야기하고 집에 돌아와 후회하

는 순간도 많다. 쓸데없는 행동을 했다는 생

각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엇

보다 제 일상이 너무 단조롭다. 누가 그런 일 상을 궁금해할까 싶다"고 웃었다.

◀ 배 우 이나영. 이든나인 제공 ▲ ENA 드라마 '아너'의 한 장면. ENA 제공

남편 원빈과의 일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

그는 "정말 별게 없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지내고, 정말 평범하게 산다"며 "

남편도 저도 '우리가 보여줄 게 있나?'

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나영은 2015년 배우 원빈과 비공

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

씨' 이후 16년째 작품 활동을 하지 않

고 있다. 그는 원빈과의 일상을 묻자 "

보통 서로 장난을 많이 치며 대화한

다"며 "초반에는 '아너'를 같이 봤는

데 어색해서 따로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어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남편이 뒷이야기를 궁금해했지만 차마 직접 묻지는 않고 내용을 추측하며 떠보더라"고 웃었다.

데뷔 28년 차인 이나영에게 연기는 여전 히 숙제다. 그는 "'아너'를 통해 하나의 가지치 기를 한 느낌"이라며 "그동안 맡지 않았던 역 할이라 배우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 다. 이어 "연기는 여전히 어렵다. 아마 평생 어 려울 것

속도”

국내 기업들만 접근했던 정밀지도

구글 요청 20년 만에 조건부 허용

국내 공간정보 산업 규모 급성장

2024년 기준 총매출 11.2조 달해

관련 업체 대다수 중소^영세 기업

“빅테크와 경쟁은 기울어진 운동장”

디지털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신산업에서도

공간정보가 주목받는다. 지형을 바탕으로 도

시 전체를 가상 공간에 복제한 디지털 트윈부

터 차선 데이터를 활용하는 자율주행차까지

모두 공간정보가 기반이기 때문이다.

산업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

부 산하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4

년 기준 국내 공간정보 산업 총매출은 11조

2,836억 원, 사업체 수는 5,854개에 달한다.

통계가 처음 집계됐던 2013년 총매출(6조

4,573억 원)에 비해 약 75%가 증가했다. 그

러나 이 산업을 구성하는 업체 대다수는 중

소·영세기업이다. 이 생태계에 제도적 안전

장치 없이 글로벌 기업이 들어온다면 국내 기

업이 잠식당할 우려가 큰 것이다. 최진무 경희

구글이 정밀지도를 요청한 지 20년 만에

조건부 반출이 허용되면서 공간정보 업계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됐다. 이전까지 국내 기업

만 접근할 수 있었던 1대 5000 지형도가 가

공된 형태로 빅테크에 개방되면 국내 생태계

가 위축될 거란 우려가 크다. 하지만 한편에

선‘메기 효과’로 신산업 혁신에 오히려 속도

가 붙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 만큼 향후

어떤 파급 효과가 나타날지 이목이 쏠린다.

측정, 가공, 서비스까지 다층적 생태계

공간정보는 특정 위치에 존재하는 대상의

속성과 관계를 함께 나타낸 데이터다. 흔히

관련 산업으로 지도 서비스를 떠올리지만, 생

태계는 훨씬 다층적이다. 항공·위성 영상을

활용해 도로·건물·지형을 좌표 데이터로 수

집하는 회사가 있고,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정제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도 형태로

만드는 가공 업체가 있다. 이후 네이버, 카카

오 같은 플랫폼 업체는 이 데이터를 위치 기

반 서비스로 확장해 검색, 길찾기 같은 서비

스를 제공한다.

최근엔 지도 연결프로그램(API)을 활용한

서비스 산업이 급증했다. 물류·배달, 부동산,

모빌리티 회사는 지도 API를 기존 서비스에

접목한다. 최단 경로를 계산하고 실시간 위치

를 추적하거나 교통량·유동 인구를 분석해

입지를 평가하는 식이다. 아울러 현실 세계를

대 지리학과 교수는“구글이 갖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감안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메기 한 마리가 산업 전반 흔드나

업계에선 구글이라는‘메기’출현으로 공

간정보 산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걱정했다. 업계 관계자는“구글이 정밀지도

데이터를 자사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

라에 통합해 API를 제공하면, 국내 기업들은

지도 구축·가공·운영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

기보다 편의성을 위해 구글이 만든 기능을 호

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기술 표준에 한번 종속되

면 전환 비용도 만만찮아 구글 라이선스 정

책에 좌우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정밀지도 반출이 국내 공간정보 산업에 초

래할 경제적 손실을 예측한 연구도 있다. 정

진도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가 연산가능일반균형모델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향후 10년간 피해 누적액이 최대 19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반출 직후엔 유

의미한 변화가 없더라도 2029년 전후로 해외 누수 비용이 급증해 2032년 이후엔 구조 비

용이 가속화한다”는 게 정 교수 예상이다.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거라는 관점도 있다. 디지털 트윈이나 자

떨어진다. 지오스트리 제공

율주행 같은 첨단 기술을 국내 기업이 빅테 크와 동일한 환경에서 운영하며 기술 수준을 검증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장은“국내 산업을 보 호하면서도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고립되지 않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영향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지

끌어올리세요

ㆍ영구화장

영구눈썹(Microblading), 아이라인, 립라인, 점 제거

ㆍ피부관리·IPL

Microdermabrasion

경락, 필링, 여드름,

스킨케어 제품판매

‘추론

AI’가 뜬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다 보

면 답이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수

분, 길게는 10여 분을 훌쩍 넘는 시간이 소요

된다. 어떤 프롬프트는 즉각 답이 나오고 어떨

때는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은 왜일까?

챗GPT나 제미나이 대화창에 프롬프트

를 입력하면 AI 모델이 바로 입력된 프

롬프트와 가장 확률적으로 어울리

는 데이터를 찾아 즉각 화면에 텍스

트나 이미지, 영상 등의 포맷으로

답을 생성한다. 이 과정을‘인퍼런 스(Inference)’라고 부른다. 하지

만‘챗GPT 싱킹(Thinking)’이 나‘제미나이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선택하고 프롬프 트를 넣으면‘리즈닝(Reasoning)’방식으로 작동되는데, 이

때는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AI가 단지 연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설을 세우 고 검증해가면서 생성한 결과들을 비교하고

수정 보완해 최종 산출물을 만들어내기 때

문이다. 인퍼런스가 계산 실행 과정이라면

리즈닝은 논리적 추론과 사고다.

지난 3년간 AI 인프라는 AI 모델 학습에 집

중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추론 중심으로 변화

하고 있다. 컴퓨팅 자원을 AI를 가르치는 데

썼다가 이젠 AI를 활용하는 데 집중하는 것

이다. 추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업들이 더

저렴하게 AI를 운용하려는 셈법이 복잡해지

고 있다. AI 인프라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

장치(GPU)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

리(HBM)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막강한 AI 자원은 추론을 구동하는 데

너무 과하다. 학습은 고성능의 컴퓨팅 자원

을 수개월간 집중 투입해야 하는 반면, 추론

은 사용자 규모와 프롬프트 내용에 따라 자

원이 100% 쓰이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스펙

의 인프라가 적당히 투입되면 된다. 그렇기에

기업 입장에서는 구하기도 어렵고 비싼 GPU,

HBM 대신 다른 추론 전용 칩셋과 메모리를 선호한다. 가성비 좋은 추론 AI 인프라에 대 한 기대가 커지는 것이다.

구글은 텐서처리장치(TPU), 아마존은 트 레이니엄,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이아를 공개 했고, 메타도 MTIA를 개발했다. 모두 독자 적인 추론 칩셋이다. 오랜 엔비디아의 아군 인 오픈AI조차 브로드컴과 함께 독자 신경 망처리장치(NPU) 기반으로 추론 인프라 운 영을 계획하고 있다. 덕분에 인텔과 AMD 같 은 전통적인 중앙처리장치(CPU) 업체들, 리 벨리온, 퓨리오사AI와 같은 국내 스타트업들

(SINCE1988)

전통

한인경영 가전제품 할인매장 (12,000 sq.ft.) LG, SAMSUNG, Whirlpool, GE, ELECTROLUX, FRIGIDAIRE, PANASONIC, Jenn-Air, KitchenAid 등

“‘초(炒)’는 과일을 통째로 익혀 설탕과 소금, 물엿을 더해 제 모양을 살린 채 은 근히 조려낸 음식으로, 대표적으로 밤초와 대추초가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윤기 와 흐트러짐 없는 단정한 형태, 그리고 입안에 오래 남는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 다. 밤초는 껍질을 벗긴 밤을 설탕과 꿀에 천천히 졸여 만들고, 마지막에 치자물 을 더해 맑은 황금빛을 입혀 풍요와 길상의 의미를 더합니다.” 밤초

■ 재료 밤 200g(15개), 물(데침용) 2컵, 소금(데침용) 약간, 물 2컵, 설탕 100g, 소금 4g, 치자물 5g, 꿀 1큰술, 잣가루 약간

■ 요리 1 밤은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 물에 씻는다.

2 물에 소금을 넣고 끓인 뒤 밤을 넣고 1~2분 정도 데친다.

3 냄비에 물, 설탕, 소금, 치자물을 섞어 끓인다.

4 ③에 ②의 밤을 넣고 물의 양이 반쯤 줄어들 때까지 끓이다 물엿 을 넣고 조리다 불을 끄기 직전에 꿀을 넣는다.

5 ④를 체에 밭쳐 여분의 시럽을 제거한 뒤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잣 가루를 뿌린다.

진열대의 수입 제품을 캐나다산으로 홍보 한 러블로 수퍼마켓에 벌금 1만 달러가 부과 됐다.

올해 연방식품검사국(CFIA)이 원산지 표 시·홍보와 관련해 러블로에게 벌금 조치를 내

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CBC 방송에 따르면 검사국은 최근 토론토

에 있는 포티노스 진열대에 프랑스산 치즈가

캐나다산으로 표시·홍보된 것을 발견하고 1

만 달러 벌금 조치를 취했다. 포티노스는 러블

로 계열 식품점이다.

검사국은 원산지 표시·홍보가 잘못된 경우 최고 1만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앞서 검사국은 지난 1월15일 토론토의 러블 로 계열 수퍼스토어가 미국산 브로콜리 슬로 (slaw)를 캐나다산으로 홍보한데 대해 1만 달 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국내 식품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캐나다산' 표시 또는 홍보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팀호튼스 도넛머그컵리콜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수입품마저 캐나다산 으로 표시되거나 홍보되는 일이 발생했다. 단순한 실수도 있었지만 상당수는 애국심 을 자극하면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메이플 워 싱(maple washing)'이었다. 메이플 워싱은 소매점들이 캐나다의 상징 인 단풍 이미지를 동원해 수입품을 캐나다산

행위다. 검사국은 지난해 9월 기준

따르면 검사국은

표시와 관 련해 대형 식품점 소비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팀호튼스(Tim Hortons)가 뜨거운 음료

를 담을 경우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머그

컵 제품을 리콜했다.

팀호튼스는‘도넛 머그(Donut Mug)’

제품이 뜨거운 액체를 담을 때 깨질 수 있

는 위험이 있어 회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의 리

콜 공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월부터 2

월 사이 캐나다에서 2만5천 개 이상 판매 됐다.

이 머그컵은 16온스 용량으로 컵의 앞

뒤에 도넛 디자인이 있으며 뜨거운 음료를

담으면 도넛 색상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

제품은 팀호튼스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팀샵(Timshop.ca)에서 판매됐다.

팀호튼스는 10일 기준 캐나다에서 해당

제품과 관련해 28건의 사고 보고를 접수

했으며 이 가운데 화상으로 인한 부상 사

례 1건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팀호튼스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 사

장례 전문 그룹

올인원 One Stop 서비스

장례전문 마운트 플레전트만의

차별적인 장례 방식

장례식장과 묘지가 한곳에 있는 편안함

편리한 GTA 10 곳의 묘지

노스욕,Central 토론토 3곳, 리치몬드힐,스카보로,Vaughan, 브램톤,피커링,오샤와

묘지, 비석,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위한 사전 계획 상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www.mountpleasantgroup.com

‘느리게’담근 장과 젓갈 “한식안주 곁들인

술상 맛보세요”

조 셰프의 이력은 흥미롭다. 요리를 시작하

기 전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학 강사였

다. 숫자와 논리가 지배하던 그의 삶에 균열

을 낸 것은 전통주였다. 원래 술을 좋아하기

도 했지만, 외가 식당의 내력을 은연중에 물

려받은 탓인지 장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그

를 외식업의 세계로 이끌었다.

“2010년쯤 막걸리 열풍이 불 때였죠. 전국

양조장을 다니며 우리 술의 매력을 발견했는

데 정작 어울리는 제대로 된 한식 안주를 찾

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

자고 결심한 게 시작이었죠.”

2014년 홍대에서‘얼쑤’를 열고 본격적인

요리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2019년‘백

곰막걸리’의 이승훈 대표와 손잡고 압구정에

서 전통주와 한식의 페어링을 대중화하는 데

앞장섰다. 화려한 조명 뒤에서도 그는 늘‘한

식의 원형’에 대해 고민했다. 요리 기법은 독

학으로 메울 수 있었으나, 한식의 뿌리인 발

효와 장에 대한 이해는 누군가의 가르침 없이

는 도달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그가 선택한 건 집요한 탐구였다. 조 셰프

작업은 단순히 고향인 충청도의 맛을 재현하

거나 특정 지역색을 강조하는 데 머물지 않는

다. 그는 한식을 하나의 거대한 지형으로 보

고, 그 원형이 되는 고조리서부터 현대적인

조리 기법까지 전방위적으로 연구한다. 9년

째 한국전래음식연구회 고문인 이말순 선생

의 문하에서 절기 음식을 배우고 있는 이유도 지역적 특수성보다는 한식을 관통하는 세시

와 절기라는 보편적인 원리를 체득하기 위해 서다.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들이 즐비한 그곳 에서 그는 여전히 막내다.

● 얼쑤 비스트로 조성주 셰프

대한민국 금융의 심장부, 여의도의 점심시간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 사이에서 식당들은 회전율

이라는 단 하나의 지표를 향해 질주한다. 점심엔 쏟아지는 손

님을 쳐내고, 저녁엔 비즈니스 접대를 위한 화려한 상차

림이 이어진다.

이 속도와 효율이 지배하는 공간 한복판에 조금은 이질

적인 속도로 움직이는 이가 있다. ‘얼쑤 비스트로’의 조

성주(42·오른쪽 사진) 셰프다. 그는 이곳에서 ‘세시’와 ‘

절기’를 논하며 직접 담근 장과 젓갈로 술상을 차려내고

있다.

수학 강사하다 전통주 매력에‘푹’

제대로 된 한식 안주 만들자 결심

홍대^압구정 거쳐 여의도에‘둥지’

발효^장에 관심 갖고 집요한 탐구

9년째 이말순 선생의 문하에서

‘세시와 절기’보편적인 원리 습득

찌엄장^가리비 찜 등 안주 내놓아

대적인 장비를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으면 서도, 그 결과물만큼은 철저히

“한식의 폐쇄적인 전수 안타까워$

사케가 가진 극강의 섬세함 좋지만

우리 술만의 효모의 역동성도 자산”

장을 담그는 그 삶의 맥락에서 더 큰 영감을 얻습니다. 매년 같은 음식을 반복해도 해마다

보이는 게 다르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제야

조금씩 피부에 와닿는다고 할까요.”

그는 특정 지역의 향토 음식을 박물관처럼

복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원 형의 에너지를 빌려 현대적 주안상에 걸맞은 섬세한 미감으로 치환해내는‘동시대적 해 석’에 집중한다. 서양의 프렌치 기법이나 현

안에서 발현되도록 스스로를 통제하는 고집 이 그의 음식을 지탱하는 힘이다. “많은 분이 한식의 매력을 투박함과 넉넉 함에서 찾곤 하지만, 제가 곁에서 지켜본 대 가들의 음식은 그 어떤 장르보다 예민하고 정교한 결을 품고 있더군요. 재료의 수분을 어느 정도 남길지, 계절에 따라 소금의 염도 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 그리고 그 미미 한 차이가 발효라는 시간을 통과했을 때 어 떤 결과물로 치환될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곧 한식의 섬세함이라 믿습니다.” “한식 폐쇄적 전수… 우리 술만의 풍미 살 려야” 그의 주방에서 식재료는 버려지는 법이 없 다. 회를 뜨고 남은 도미 뼈와 머리, 내장으로 젓갈을 담가 3년을 숙성시키고, 장아찌를 담

그는 현대적인 술상의 킥으로 변모시켰다.

가리비 찜 하나에도 생마늘, 군마늘, 튀긴 마

늘 세 가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리해 얹

고, 라드와 땅콩유, 참기름을 배합해 직접 만

든 향미유로 풍미를 완성한다. 겉보기엔 평

범한 한식 안주나 반찬 같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레이어의 공정이 숨어 있다.

조 셰프가 이토록 우직하게 한식에 매달

리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우리 음식의 전수

과정이 지닌 폐쇄성 때문이다. 한식의 깊이

를 탐구하려는 젊은 요리사들은 늘어나는

데, 정작 대가들의 지혜는 체계화된 교육 시

스템이 아닌 개인적인 인연이나 사적인 모임

을 통해 파편적으로만 존재한다. 그는 정보

의 독점과 그로 인한 알력 다툼이 한식의 건

강한 발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이라고 말한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지만, 정작 안을 들 여다보면 무척 폐쇄적입니다. 대가들의 귀한

비법이 사적인 인맥을 통한 추천이나 알음알

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머물죠. 심지어

제자들 간의 알력이나 갈등 때문에 그 귀한

맥이 흐려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젊은 친

구들이 제대로 된 원형을 접하고 싶어도 들

어갈 틈이 없는 구조라 안타깝죠.”

전통주 전문가로서의 식견도 날카롭다. 그

는 지난 10년간 전통주 시장이 확실히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진단한다. 젊은 양조인들이

와인이나 사케를 공부하며 부재료를 다양하

게 쓰고 통제된 환경에서 술을 빚기 시작한

덕분이다. 하지만 그는 사케가 가진 극강의

섬세함을 쫓는 흐름 속에서도 우리 술만이

가진 거칠고 복합적인 누룩의 맛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할지에 대한 고민을 놓지 말

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케의 방향성을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 술만이 가진 효모의 역동성 또한 중요 한 자산입니다. 저는‘히읗 양조장’의 조태 경 대표처럼 여전히 항아리로만 소량으로

술을 빚는 장인들을 응원해요. 그런 독보적

인 가치를 증명하는 술이 많아져야 한식의

지평도 함께 넓어질 수 있으니까요.”

극강의 회전율 전쟁에도‘대기만성’요리

연구

홍대와 압구정을 거쳐 여의도에 둥지를 튼

지 3년째. 각 지역마다 손님들의 성향은 확

연히 달랐다. 홍대가 젊고 감각적이었다면,

압구정은 세련된 호기심이 가득했다. 반면

여의도는 보수적이면서도 까다로운 접대 문 화가 지배적이다.

“처음에는 양이 적다는 타박도 많이 들었

는데 이제는 제 스타일을 이해해주시는 단

골들이 생겼어요. 와인 콜키지가 당연시되

는 여의도 문화가 의아했는데 이제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우리 음식과 와인의 접점을 찾

으려 노력합니다. 다만 언젠가는 우리 술과

우리 음식이 완전히 하나로 녹아든 주안상

을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

는 버리지 않고 있죠.”

조 셰프는 스스로를‘천천히 걸어가는 요

리사’라고 정의한다. 장을 담근 지 8년이 되

었지만, 그에게는 고작 여덟 번의 경험일 뿐

이라는 겸손이다.

“장을 담근다고 해봤자 1년에 한 번입니 다. 8년이면 고작 여덟 번이죠. 그 안에서 대 단한 다양성을 주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입니 다. 간장 같은 경우도 최소한 진장을 만들려 면 7년이 필요하다고 해요. 한식은 결국 평 생을 두고 완성해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지 금부터 준비해나가면 20년 안에는 좀 더 간 결하면서 지금보다 나은 한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죠.” 효율이 최고의 가치로 추대받는 여의도 빌 딩 숲, 그곳에서 조 셰프는 자신만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 갑오징어 초무침.

하노이 은행 직원이라 밝힌 르엉 린(34)은

신중한 얼굴로 매장을 둘러보다 아이들을

위해 순금 반지 3돈(11.25g)을 골랐다. 가격

은 약 5,500만 동(300만 원). 베트남 관영매

체 비엣남VN에 따르면 같은 무게 금의 국제

시세는 약 268만 원인데 베트남 금값은 12%

비싼 것이다. 반면 한국금거래소(KRX)에서

는 보통 국제 시세와 1% 안팎 차이로 관리된 다.

린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지난 10

● 베트남 정부 ‘지하 경제’와의 전쟁

지난달 26일 오전 7시 베트남 하노이 시내 딴수언 금은방 거리. 비 내리는 이른 아침인데 도 금을 사려는 이들로 거리가 가득했다. 한 금은방 직원은 “원래 오전 8시 30분에 문을

열지만 밤샘 손님 때문에 새벽 6시에 가게를 열었다”며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간 이 의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음력 1월 10일, 베트남에서 ‘테 탄 타이’라

년간 꼬박 금을 모았다”며“금값이 비싸지면

자산이 불어나는 것이라 좋다”고 했다. 옆에

있던 60대 남성도“아들이 집값이 떨어졌다 고 해 괜히 불안해졌다”며“역시 믿을 건 금

정부 독점 탓 국제 금값보다 20%↑

장롱 속 숨은 金 최대 2000톤 추산

거래소 없는데 국민 21% 코인 투자

단속 비웃는 무허가 외화 거래까지

은행 시스템 붕괴 반복에 커진 불신

베트남 정부, 금융제도 대대적 손질 금 독점권 포기^코인 거래소 허가 등 “시험대 오른 개혁, 실효성 지켜봐야”

800%에 달하는 초인플레이션도 겪었다.“현 금은 언제든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은 대를 이어 전해졌다. 1990년대 초까지 부 동산, 오토바이 가격이 금으로 표시되거나 거래되는 경우도 흔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4년

밖에 없다”고 했다.

왜 베트남은‘금’을 믿는가

베트남에는 공식 금융 시스템 밖에서 움직

이는 거대한 자산 시장이 있다. 장롱 속에 숨

은 금 2,000톤과 국민 21%가 보유한 가상

화폐다. 무허가 외화 거래도 빈번하다. 금·달

러·코인이 왕성하게 거래되는‘지하 경제’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베트남 정부가 최근 금

시장 개방과 가상화폐 제도화 등 대대적인

금융 정책 전환에 나선 배경이다.

베트남인의 금 사랑은 굴곡진 역사에서 비

롯됐다. 19~20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기, 베 트남 전쟁, 통일 경제 혼란을 거치며 베트남

에선 화폐 가치 폭락과 은행시스템 붕괴가

반복됐다. 1986년에는 연간 물가 상승률이

독점이 키운 프리미엄 여기에 정부의 금 시장 통제가 금값을 더 욱 밀어 올렸다. 베트남 정부는 도이머이(개 혁·개방) 정책 이후인 2009년 민간에 금 수 입을 허용했지만, 금 수입 급증으로 외화 보 유액이 크게 감소했고, 2012년 금 생산·유 통·수입을 국가가 독점하기로 했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는 급등했다. 그 결과‘웃돈’을 주고서라도 금을 사게 됐 다. 지난달 26일 기준 베트남 금괴 표준 사이 공주얼리컴퍼니(SJC) 골드바는 약 5,805달러 (832만 원)로 국제시세 5,180달러(743만 원) 보다 12%가량 높았다. 베트남 금값은 평소 국제시세보다 10~20% 프리미엄이 붙는다. 베트남 경제 전문가 레 쑤언 응히아 국가 금융통화정책 자문위원은 지난해 11월 금 정책 관련 정부·협회·기업이 참여한 포럼에 서“평균소득이

2,500억 달러(366조 원)에 달한다는 얘기 다. 지난해 베트남 예산(775억 달러) 세 배가

량의 자산이‘장롱 속, 침대 아래’쌓여 있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는 목소리

가 나왔다. 빈롱성의 타치 푸옥 빈 의원은 국

회에서“금은 민간 금고에 보관돼 경제 발전

으로 전환되지 않는 막대한 자원”이라며“

가정이 보유한 금의 10~15%만 금융 시스템

으로 유입돼도 인프라 구축과 기술 혁신을

위한 귀중한 자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거래소 없는데 코인 거래는 세계 4위

베트남은 가상화폐(코인) 투자 강국이기 도 하다. 자동차 판매를 하는 르엉 딘(36)은

2021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샀고, 가격변화가 큰 알트코인에도 손을 댔다. 그

는“상승장에서 크게 벌기도, 하락장에서 투

자금 절반을 잃기도 했다”며“베트남엔 투

자할 만한 게 마땅치 않고, 가상화폐는 금·

부동산보다 적은 돈으로 할 수 있어 매력적”

이라고 했다.

싱가포르 코인플랫폼 트리플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베트남의 가상화폐 투자자는

약 2,090만 명으로 인구의 21%에 달했다.

2023년 기준으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이용자 규모에서도 베트남은 중 국·한국·터키에 이어 4위였다. 경제지 베트

남인베스트는 민간이 보유한 가상화폐 규모

를 약 1,000억 달러(139조 원)로 추산했다.

자산 축적에 관심이 많고 디지털에 익숙한

베트남 청

년 세대가 가상화폐 거래의 주축으로 추정

된다. 베트남 해외 노동자들이 송금 수수료

가‘제로(0)’에 가까운 가상화폐 이용을 선

호한다는 관측도 있다. 뉴욕 가상화폐 분석

업체 체이나리시스는“베트남은 송금, 게임,

저축 등 일상적 금융에 가상화폐가 자리 잡

은 성숙한 시장”이라고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베트남에는 합법적 가상

화폐 거래소가 없다. 정부가 가상화폐를 공

식 화폐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개인의

보유와 거래를 금지하지도 않았다. 가상화폐

거래가‘법적 공백’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

는 얘기다.

지하 경제 양성화 나선 정부

베트남 정부는 최근 금융 제도를 대대적

으로 손질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에는 정부

의 금 독점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고, 상업

은행과 민간기업에 금 생산 및 유통을 허용

하기로 했다. 올해 2월에는 국가 금 거래소

설립 계획도 내놨다. 민간이 보유한 금을 금

융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조치다.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움직

임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시범사업 형태

로 5개 사업자에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 허

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코인거래

소 두나무도 베트남밀리터리은행(MB)과 업

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진출을 모색 중

이다. 두나무 측은“베트남에서 해외 가상화

폐 거래소 이용이 커져 국부 유출이 심해지

면서 베트남 내에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 려는 상황”이라며

“시장 잠재력을

고려해 협업 방

안을 논의 중”

이라고 했

다.

지하 경제를 양성화하겠다는 판단이다. 아 세안 전문가인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전략실장은“베트남 경제가 건강하

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민간 경제가 활성화되

어야 한다”라며“음지에서 이뤄졌던 거래들

을 합법화해 제도권에 편입하겠다는 것”이

라고 했다. 또“경제 발전을 위해 민간 부분

의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깔린 것으

로 보인다”고 했다.

달러 통제도 강화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달 9일부터 금은방·여행업체·기념품 상정에

서 이뤄지는 무허가 외화 환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1,000달러 미만의 경우 경고

조치에 그치지만 재범이나 금액에 따라 벌금

과 함께 환전 외화 전액을 압수한다.

통제된 실험 성공할까

그러나 제도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 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일 하

노이‘환전 거리’로 통하는 하쭝 거리에서 기자가 한 금은방에서“환전이 가능하냐”

고 묻자 40대 여성 직원이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계산기를 두드려 1,700이라고 썼다. 100원에 1,700동을 쳐주겠다는 말이다. 이 날 기자가 들른 4곳의 환전소 모두 환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 환전소에“단속은 안 하냐”고 물으니“왜 그런 것을 물으냐. 단속 을 한 적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금과 코인도 마찬가지다. 후인 쭝 칸 베트 남 금거래협회 부회장은 VN익스프레스에“ 금 관련 정책이 어떻게 시행될지 지침이 더 필요하다”며“새로운 정책이 금값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가상 화폐 거래소를 만들더라도 규제가 생기고 세금이 붙으면 이용이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통제된 자유’를 원하는 베트남식‘ 금융 도이머이’가 이제 막 시험대에 올랐다.

술이술이$ 발걸음 빚는 낭만 한 잔

● 우리술 양조장 탐방

프랑스에 가면 넓은 포도밭에

둘러싸인 와인 양조장을, 일본에

가면 사케 양조장을 둘러봐야 한다.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증류소, 독일의 맥주

양조장도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필수 관광지다.

식음 문화의 정수인 술을 빚는 양조장은 현지

의 향과 맛을 작은 잔 하나에 응축해놓은 여

행의 정수다. 우리는 애석하게도 산업화 시

대의 주류 규제를 거치며 전통주의 명맥이

끊겼다. ‘비법 장’을 담듯 집집마다 담근 ‘

가양주(家釀酒)’ 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

을 만큼 한때 다양한 ‘로컬 양조장’이 있

었지만, 현재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

다. 한국에 가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경기 일대의

우리술 양조장을 찾아 나섰다. 저마다 맛과 향은 달라

도 감미료 없이 물, 쌀, 국(누룩)만으로 술을 빚는 양

조장만을 선별했다.

시장과 상생하는 마을기업 성공사례

‘오산양조’

오산양조는 마을기업 형태 양조장의 대표

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경기 오산시 오색

전통시장 초입에 자리 잡은 오산양조는 지역

공동체의 구심점을 자처한다. 매년 다섯 번

씩 전통시장과 연계해‘오픈주막’행사를 주

관한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먹거리와 양조

장의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생형 축제다.

전국 맥주가 오색시장 일대로 모이는‘야맥

축제’등 지역 축제 기간에는 양조장 공간을

열어 공간을 내어주기도 한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농협과 함께‘오산 세마쌀로 빚은 수제

전통주 품평회’도 개최하고 있다.

오산양조는‘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술’

을 지향한다. 술빚기를 총괄하는 오서윤 양

조기술이사는“전통 방식을 지키되 현대 소

편이다. 탁주 4종(오산막걸리, 경기쌀 막걸리, 하얀까마귀, 산수화), 약주 1 종 (율), 증류식 소주 4종(독산53, 독산30, 오산로하이20 스피릿, 오 산로하이20 오크), 기타주류 1종 (건강한요리술)을 빚고 있다. 전 반적으로 톡톡 튀는 산미가 적 고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고 소함이 도는 술을 빚는다. 오산 세마쌀과 밀누룩,

비자들이

막걸리보다 살짝 높은 도수임에 도 믿을 수 없이 부드럽다. 고운 질감이 마 치 가벼운 요구르트를 마시는 것만 같다. 균 형 잡힌 단맛이 오산양조가 지향하는‘누구 나 즐길 수 있는 전통주’를 잘 나타낸다. 지난해에는 약주‘율’(13%)을 선보였다. 임진왜란 당시 오산 독산성에서 포위당한 권 율 장군이 쌀을 뿌려 성 내부의 건재함을 과 시해 왜적을 물렸다 는 일화에서 이름을 따 왔다. 술을 힘으로 짜지 않고 느리게 걸러 4 개월 저온 숙성한다.

조장을 직접 찾는 재미다. 가장 입에 맞았던

술을 골라‘앵콜주’를 요청할 수도 있다. 시

음공간에서 술은 물론 까미 인형 등 굿즈를

둘러볼 수도 있다. 벽면에 난 유리창을 통해

양조시설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도 있다.

가양주작, 마을주민 동아리가 어엿한 양

조장으로

경기 군포시에도 마을 양조장이 있다. 수

도권 전철 4호선 대야미역 앞에 있는‘가양

주작’이다. 본래 함께 가양주를 담가온 마을

동호회가‘마을 주점’을 세우기 위해 법인화 했다. 설립 연도는 2016년이지만 그 전부터

수년간 마을 주민 10명이 직접 막걸리와 약

주를 담그고 서로 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

다. 애써 숙성실에 바른 황토가 기밀성이 떨

어져 못 쓰게 되는 등 초기에 시행착오도 많

이 겪었다. 황토방은 지금도 창고로 쓰이고

있어 당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제대로 된 판매용 술은 2019년이 돼서

야 완성됐다고 한다.

가양주작은‘달지 않고, 우리 음식과 어울

리는 술’을 지향한다. 김은성 가양주작 대표

는“후미(끝맛)가 깔끔하게 떨어져야 음식과 함께 곁들이기에 부담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후미가 오래가면 술이 음식의 맛을

덮어버린다”며“첫 맛은 부드러우면서 이후

알코올이 느껴지고, 마지막에 물처럼 딱 끓

어지는 술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현재 가양

주작의 술은 6~7브릭스(brix) 정도의 당도

를 보인다.

가양주작의 제품군은 단순하다. 탁주 1종

(수리산막걸리), 약주 1종(수암주), 증류주 1 종(수을43)을 빚는다.

수리산막걸리(10%)는 보기 드문‘드라이’ 한 전통 막걸리다.‘프리미엄 막걸리’시장의

주 고객층이 단맛을 선호하는 40대 이하 젊

은 층임을 고려하면 험난한 도전이다. 그러

나 막걸리를 한 모금 마셔 보면 왜 굳이 험한

길을 택했는지 대번에 알게 된다. 달지 않아

도 결코 밋밋하지 않다. 맛은 드라이하지만

향은 화사하다. 드라이한 술은 무미(無味)하

거나 심하면 쓰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 수

리산막걸리는 그렇지 않다.

전직 생물학자의 양조 연구실‘행주산성

주가’

서울을 지나 경기 고양시로 넘어가면 평

범한 오피스텔 건물에 행주산성주가가 숨어

있다. 이광희 대표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연

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다 술을 빚는 인생 2

막을 택했다. 이 대표 집안에는 할머니와 어

머니가 직접 빚던 가양주가 대대로 내려왔지

만 자식들이 상경하며 맥이 끊겼다. 이후 제

사주로 시판 정종을 올리자 늘 비워졌던 술

이 남았다고 회상했다.“술이 맛이 없으니

음복을 형식적으로 하게 됐다”는 이 대표는 “우리가 맛없다고 느낀 술을 할아버지, 아버

지께 대접하는 게 스스로 용서가 안 됐다”고

술빚기를 배우기로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도제식 교육으로 이뤄지는 전통 양조의 한

계를 보충하기 위해 해외 논문을 찾아가며‘

과학적 양조’를 공부했다. 우리술에 직접 대

입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라 미생물학 지식

을 기반으로 우리 환경에 대입해 결과를 추

론했다.

행주산성주가는 2인 이상부터 술빚기 체

험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양조장은 많게는 8

인 이상, 적게는 4인 이상부터 체험 신청이

가능해 개인 여행객은 신청하기 어렵다. 1인

당 찹쌀 1㎏씩을 미리 불려놔야 해 사전 예

약은 필수다. 불린 쌀을 헹구고 다시 물을 빼

고,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물과 잘 섞어

발효 용기에 병입하는 과정까지 진행한다.

이후 집에서 마저 발효시켜 3주 후에 첫 술

을 맛볼 수 있다. 물을 빼고 밥을 지으며 기

다리는 동안 행주산성주가의 술을 마음껏

시음하며 생생한 양조 강의도 듣는다. 현상

기저의 이론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강의

에서 전직 학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행주산성주가의 간판 막걸리는‘냥이탁

주’다. 보리, 수수, 꿀, 오미자 등을 첨가한‘

냥이탁주 프레시’(5%),‘냥이탁주 9’(9%)

와 오직 물, 쌀, 누룩으로 빚은‘냥이탁주 화

이트’(10.5%)가 있다. 전반적으로‘새콤달 콤하게 직관적으로 맛있는 술’을 지향한다. 단맛과 산미가 선명해 젊은 여성 층에 특히 인기가 높다. 고양시의 전 마스코트 동물인 고양이를 주제로 한 브랜딩·디자인은 미술 을 전공한 딸이 도입했다고 한다. 술빚기 체 험은 찹쌀로 진행되지만 냥이탁주는 고양 가와지쌀로 빚는다. 가장 상큼하고 가벼워 보이는 탁주를 빚 는 양조장에서 가장 묵직한 술도 빚는다. 지 난해 말 무려 70도에 달하는 증류식 소주‘ 한 70’을 선보였다. 동증류기로 단식증류해 옹기에 1년 숙성시켜 빚는다. 희석식은 물론 증류식 소주조차

안정적이다.‘잘

곡 주’의 정수를 맛본 기분이다. 매월 말 다음 달 시음회 예약이 열리는데, 주말 일정은 대부분 열리자마자 매진된다. 한 회차당 10명이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오후 3시와 4시에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영어 로

10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와

기획부터 생산까지 프랑스서 이뤄져

전면 세련미와 후면 당당함 포인트

외관 디자인 첫 인상부터 멋진 느낌

2열^3열의 널찍한 실내 공간도 만끽

푸조와의 첫 만남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안 살 이유가 없잖아.”당시‘돈 잘

버는 사회 초년생’이던 친구가 첫 차로 푸조

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3008’

을 선택한 뒤 했던 말이다. 겉멋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주머니는 두둑하지 않았던 30대

초반의 그에게 푸조는 독일·미국 차보다 가

성비·디자인·희소성 측면에서 손색없는 엔

트리 모델로 다가왔을 터. 이후 8년간 25만㎞

를 주행하는 동안 성능과 내구성 측면에서도

충분히 만족했다고 했다.

최근 10년 만에 3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

드’를 타고 경기 김포시~인천 강화군의 왕복

60㎞ 구간을 달려봤다. 16년 전 기억을 소환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에는 낯선 수입차

브랜드를 선택한 친구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

지만 타보니 공감했다. 세월은 흘렀어도 결론

은 여전했다. 지금도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강렬하게 안 살 이유가 없다.

세련된 프렌치 감성$

기자들이 인정한 디자인

프리미엄 패밀리 SUV 푸조 5008은 기획

부터 설계,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프

랑스에서 이뤄진‘리얼 프렌치’모델이다. 프

랑스 감성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건 2세

대에 비해 한층 향상된 외관 디자인. 처음 마

주하자마자‘멋있다’는 느낌이 와닿았다.

“안

살 이유가 없네”프렌치 감성

▲ 김포~강화 구간을 주행하고 있는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전면부의 완전히 새로워진 프런트 그릴, 플로팅 타입 엠블럼, 주간주행등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2·3열 모습.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

전면부의 포인트는 푸조의 상징인 사자를

활용한 주간주행등(DRL)이다. 2세대 디자인

이었던 송곳니 모양에서 3개의 발톱 형상으

로 변화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그러데이션 프

런트 그릴, 그 가운데 자리 잡은 방패 속에 사

자가 새겨진 플로팅 타입 엠블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뿜어낸다.

전면부의 특징이 세련미라면, 후면부는 당

당함이 포인트다. 푸조 올 뉴 5008은 2세대

보다 전장 160㎜, 전폭 30㎜, 전고 55㎜, 휠베

이스 60㎜가 늘어났다. 커진 덩치를 바탕으

로 당당한 인상을 완성한다. 리어 스포일러는

디자인 요소를 넘어 고속 주행 시 차체의 안

정성과 연비 효율 향상에도 기여한다. 새롭게

적용된 19인치‘브레다(BREDA)’블랙 다이

아몬드 알로이 휠 역시 품격에 더해 연비와

승차감, 조향 반응성까지 잡아내는 숨은 주역 이다.

푸조 올 뉴 5008 외관에는 올해 한국자동 차기자협회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양

대‘2026 올해의 차’평가에서‘올해의 디자 인 부문’에 선정된 3008과 같은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준대형 뺨치는 공간감$

‘패밀리 SUV’

신‘아이-콕핏’콘셉트가 적용됐는데, 21인

치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반기며 마치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기분을 선사했

다. 최대 10개의 맞춤형 위젯을 설정할 수 있

는 터치식 디지털 단축키 시스템‘아이-토

글’은 푸조만의 자랑이다. 공조 기능부터 하

부 기능까지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

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도 지원한다.

2열과 3열의 핵심은 넓은 공간이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중형 SUV들은 대부분 5

인승이거나 7인승이더라도 3열이 매우 좁

다. 반면 올 뉴 5008은 독립적인 3개의 시

트 구조인 2열과, 실질적 7인승을 완성하는

널찍한 3열을 갖췄다. 경쟁 브랜드의 준대형

SUV와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공간감을 만

끽할 수 있었다.

올 뉴 5008은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

으로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최소화했다. 일

반적인 도심 환경에서는 전체 주행 시간의

약 50%를 엔진 개입 없이 달릴 수 있다. 복합

연비는 13.3㎞/L. 또한 편의·안전 사양도 남

부럽지 않게 갖췄다.

패밀리 SUV로 수입차에 입문하고 싶은 이

들, 흔한 고급차보다 희소가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푸조 올 뉴 5008

은 첫손에 꼽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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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니로가 상품성 개선(부분변경) 모델로 돌 아왔다.

2022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이

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기름값 걱정이

어느 때보다 커진 시기에 니로는 가공할

연비로 질주할 준

비를 마쳤다.

기아는 최근‘더

뉴 니로’를 공식 출

시하고 계약을 시

작했다고 15일 밝

혔다. 부분변경 모

델은 이전과 비교

해 디자인 변화가

적지 않다. 특히 전

면부는 우락부락한

느낌이 강했던 2세

은 소형 SUV답게 최고의 연비를 뽑아내 기 위해서다. 니로의 최대 복합연비는 리

터(L)당 20.2㎞(16인치 휠 기준)다. 국산

SUV 가운데 그야말로 최강의 연비라 해

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기

름값이 치솟은 상황에 동급 최고

연비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기능적으로 보면

대와 달리 한결 단정해졌다. 수평·수직 라

인을 강조한‘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주

간 주행등 등이 이런 분위기에 일조했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 아이보리 실버를

포함해 7종이다.

엔진은 하이브리드(1.6 하이브리드 파

워트레인) 단 하나다. 연비에 방점을 찍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하이브리

드 계층형 예측 제

어 시스템 △스테이

모드 등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브리

드 계층형 예측 제

어 시스템은 목적지

까지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분석 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해낸다. 실주행 연비를 높이는 일

등 공신이다. 스테이 모드는 정차 시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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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Suh

지난 1월 ICE 요원에게 2명의 미국 시민이

총격을 당해 사망한 후, 책임을 요구하는 여

론이 크게 고조되면서 이달 31일부로 크리스

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이 사임하게 되었다.

상원 인준 절차를 앞둔 후임 지명자는 오클

라호마주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이다. 이번

인사 교체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

책 기조와 강압적인 단속작전들에 얼만큼 변

화를 가져올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다만

이러한 정책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

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 미국 입국 및 체류를 위한 비자

통로는 여전히 좁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

규 H-1B 비자에 대해 작년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미화 100,000달러의 고액 수수료는

아직 존재하여 미국 밖에서 지원하는 신규

신청자에게 넘기 힘든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

다. 2026년 1월에는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75 개국 국적자에 대한 이민비자 심사를 무기한

으로 중단한다는 조치까지 발표되었다.

이처럼 제도적 제한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

미 미국 내에서 비이민 비자 신분으로 체류

중인 이들은 장기적인 체류 기반으로 전환하

는 일, 즉 미국 영주권 취득에 대한 방안을 최

우선 과제로 고민하고 있다. 미국 영주권 취

득은 그 절차가 복잡하고 심사 기간 또한 길

기 때문에, 가능한 경로를 폭넓게 알아보고

자격요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일찍부터 준비

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회차에서 소개했듯이, 대표적인 미국 영

주권 경로는 다음 네 가지다.

첫째, 고용주 후원

(Employer Sponsorship/PERM)

둘째, 탁월한 능력 또는 국가이익면제

(EB1 Extraordinary Ability / EB2 NIW)

셋째, 투자 및 고용 창출

(EB5 Investment & Job Creation)

넷째, 가족 초청(Family Sponsorship)

지난 회차에서는 고용주 후원 방식인

PERM 절차를 살펴보았다. 이번 회차에서는

미국 고용주 스폰서가 없어도 개인이 단독으

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EB-1A(탁월한

능력)와 EB-2 NIW(국가이익면제)에 대해

알아보겠다.

EB-1A: 분야의 ‘정상급’ 영향력을 증명할 수 있을 때 가능한 1순위 영주권

EB-1A는 1순위 영주권으로, 자신의 분야 에서‘유명인사’급의 명성을 증빙할 수 있을

경우 가장 빨리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경

로이다. EB-1A의 특장점 중 하나는 그 분야

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어떤 분야든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

•서커스에서 활동하는

유명 스턴트 모터사이클 팀.

•다양한 물의 풍미를 구별하는 미식업계의

‘워터 소믈리에.’

•전기차 (EV) 마케팅 전문가로서 다양한 글

로벌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을 제작해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사람.

•유명 전자상거래(e-commerce) 스타트업

에서 고위 엔지니어링 매니저 역할을 수행

하면서 그 분야에서 널리 회자된 핵심 서비

스 출시를 주도한 인물.

이들은 모두 실제 EB-1A 영주권 승인 사

례들이다. 이처럼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EB-1A는 석박사 학위를 필요로 하거나 학계

종사자인 신청자에 국한된 영주권이 아니다.

그러나 업계에 폭넓은 영향력을 미쳤다는 사

실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어야 하며, 일반적 으로 본인의 경력과 업적에 대한 수백 장이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 (Exceptional Ability) 가 있음을 서류를 통해 증명할 수 있어야 하 고, 본인의 프로젝트가 미국 국익, 본인의 분 야, 또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임팩트를 가져

EB-2 NIW: 더 폭넓게 접근 가능한 ‘국가이익 기반’ 영주권

EB-2 NIW는 2순위 영주권 범주 중 스폰

서 없이 개인이 지원할 수 있는 특수 카테고

리이며, EB-1A처럼 업계 최상위의 경력을 가

지고 있지 않더라도 도전해 볼 수 있는 경로

다. EB-1A는 신청자의 과거 업적과 명성에 집

중한다면, EB-2 NIW는 미래에 수행할 프로

젝트가 미국의 산업, 경제, 사회적 이익에 얼

마나 크게 기여할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EB-2 NIW를 고려하려면 석사 학위 이상

을 보유하거나, 학사 학위와 5년 이상의 점진

적 경력이 있거나, 또는 과학, 예술, 비즈니스

넘는 문서들을 증빙 자료로 제출한다. 본인 또는 본인의 업적에 관한 언론 보도자료, 학 회나 컨퍼런스 초청 기록 등 업계에서 리더로 인정받은 증거,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거나 해당 분야의 주요 협회나 기관에서 리더십 역 할을 수행한 이력 등을 다양하게 제출할 수 있을 때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 광물인 리튬의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함 으로서 미국이 리튬 생산지인 다른 열강들에 게 덜 의존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었다. 미 국에 중대하고 유의미한 이익을 가져다 줄 가 능성이 명백하였기에, EB-2 NIW 영주권 청 원은 필자의 주도로 신속하게 승인될 수 있었 고, 두 학생 모두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영 주권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처럼 특출한 능력이나 국가적 이익을 증 빙할 수 있을 경우 고용주 스폰서 없이 단독 으로 진행할 수 있는 EB-1A, EB-2 NIW 영 주권 경로가 있다. 다음 회차에서는 투자

Adobe Stock
“스마트폰

소비자, 안경으로 붙잡아라”

AI 급성장에‘스마트 글라스’경쟁 점화

삼성, 갤럭시 폰 연동한 제품 개발 중

워치^버즈 이어 글라스까지 이탈 방지

메타‘AI 비서’결합, 자사 SNS도 연결

알리바바‘큐웬 글라스’AR 칩 탑재 등

‘실패한 미래’라고 혹평받았던 스마트 글

라스가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급성장 덕에 스마트폰 이후의 AI 플랫폼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15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들이 앞다퉈 스마트 글라스를 자 사 기술 생태계에 소비자들을 묶어두는‘록

인(잠금)’수단으로 점찍고 흥행작 준비에 심

혈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 S26 흥행몰이에 한창인 삼성전자 도 갤럭시 생태계 록인을 구상 중이다. 김용

제 삼성전자 소비자경험(MX) 사업부 부사장

은 최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차세대 AI

기기 중 모두가 주목하는 하나가 안경”이라

며“사용자가 어디를 보는지 AI로부터 전달

받은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글라스가 스마트폰과 연계하는 구조

로 나올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배터리와 고성능 칩을 모두 안경에 넣는 대

신, 이미 보급된 갤럭시 스마트폰을‘두뇌’로

활용해 안경의 무게와 발열을 줄이고, 스마트

폰과 연동만으로 사용자가 새 디바이스를 경

험하게 한다는 계산이다. 갤럭시 폰과 워치,

버즈에 이어 글라스까지 이어지면 사용자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탈하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강력한 경쟁사는 단연 시장을 선점한 메타 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

르면 메타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세계 스마트

서 공개했다. 겉보기엔 일반 플라스틱 테 안 경과 비슷하지만, 렌즈 옆에 카메라를 넣고 듀얼 배터리와 퀄컴의 증강현실(AR) 전용 칩 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안경을 쓴 채 거리를 바라보며“근처에서 평점 높은 식당 찾아줘” “택시 불러줘”처럼 음성 명령을 내리면, 큐웬 앱과 연동해 주문부터 결제까지 처리한다. 알 리바바는 반지와 이어버드도 내놓겠다고 예 고했다. 스마트폰 화면 속 앱에 묶여

비서 기능을 결합한‘레이밴 메타(사진)’를

수년간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스마트 글라스

라는 카테고리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메타는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시각

AI 모델을 안경에 결합해 사용자가 보고 듣

는 것을 이해하는 AI 비서 콘셉트를 내세운 다. 이는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

글라스 출하량의 82%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레이밴과 손잡고 카메라와 음성

영과 라이브 스트리밍, 문자 확인·회신, 음

악·팟캐스트 재생이 안경 하나로 처리되도

록 해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메타 계정과

서비스에 묶어 둔다는 전략이다.

중국 빅테크도 가세했다. 알리바바는 자체

의장도“ 구글 글라스가 적합하지 않은 장소가 있다” 며 새로운 사회적 규칙이 필요하다고 했을 정도다. 하지만 AI가 일상에 본격 스며들며 우려에 서 기대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MWC 2026 기조연설에서“스마트 글라스는 눈앞의 모든 상황을 중계하는 이동식 카메라가 된다”며“ 길 가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글라스 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최저가를 찾고, 가상 피팅을 도와주며, 결제까지 마친 다”고 말했다.

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

앱과도 연결된다. 영상 촬

LLM‘큐웬’을 앞세운 생활형 AI 안경‘큐웬 글라스’를 2~5일 스 페인에서 열린‘모

바일 월드 콩그레 스(MWC) 2026’에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 글 라스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 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나와 같은

보험

이날 속담 해석의 백미는 역시 한국어 선생님답 게, 사전에는 '가는 날이 장날'까지만 실려 있지만 우리가 이 말을 보통 '이라더니'로 끝내는 것에 주 목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러니까 '-더니'라는 끝맺음으로 미루어 보면 분명 '갔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안 좋은 방향'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재밌지만 예리하다.

속담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고사성어와 같 이 역사적 유래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해석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속담이 사전 에 처음 실린 것이 1938년인데, 그때는 '①우연히

명품이‘등급’이 되는 사회

명품을 통해 과시하고 우월감을 느끼며, 타

인을 무시하는 모습은 드라마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사회의 단상이다. 언젠가부

터 모든 것을 더 노골적으로 줄 세우고 등급

을 매기는 사회가 되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발달해 온 덕에 성공의 경로와 정의가 다양

한 서구 사회와 달리, 압축 성장의 역사 속에

다양한 가치관이 자리 잡을 시간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명문대, 대기업·전문직, 서울 아

파트라는 단 하나의 트랙밖에 없다. 전 국민

이 같은 트랙 위에 있다 보니 등수, 연봉, 평수

같은 객관적 지표가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효

율적 도구가 되어버렸다. 이 지표들을 드러내

놓고 다닐 수 없으니, 그럴 때 명품은 매우 효

과적인 도구가 된다. 패딩, 가방, 시계, 자동차

등 눈에 보이는 도구를 통해 나의 등급을 확

인하고 과시하며 우월감을 느낀다.

명품을 좋아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

고, 어느 정도 당연하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

하는 것이 사회적 동물인 사람의 기본 특성

이니까. 열심히 사는 원동력으로 삼기도, 노

력한 스스로에게 주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되

기도 한다.“어떻게 가방 하나, 옷 하나에 그

돈을 써?”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꽤나

합리적 도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매우 중요한 우리 나라

에서는. 이게 건강한 자존감이 아니란 사

실은 누구나 알지만, 미친 사회에서 살아

가기 위해서는 그 미친 분위기에 어느 정

도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 도움될 때도 있

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우월감 콤플렉스에 빠진

경우다. 이들은 우월감에 병적으로 집착

하는데, 어떤 노력을 해서 어떤 명품을 구

해도 항상 누군가 위에 또 있기에 계속해서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개월

을 기다려 온 명품백을 받는 순간 바로 뒤

1억짜리가짜 명품백에 휘둘리는

세 정신과 의사의

드라마‘레이디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의 사라 킴 (신혜선).

“명품의 가치가 원가로 결정되는건 아니에요. 헤리티지를 좋아한다, 아이덴티티를 좋아한 다? 다 개소리죠. 사람들이 좇는 건 명품이 아니라 명품이 주는 사회적 지위니깐요. 전 우월 감이라는 부가가치를 판매했고 그에 따른 합리적 가격을 책정한 겁니다.”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만든 핸드백을 가짜 브랜드 ‘부두아’의 명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사라 킴은 이렇게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이 근본 없는 브랜드의 1억 원짜리 백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 길게 줄 선 사람들로부터 오는 당당함인데, 드라마 속 과한 설정만은 아니다. 이미 20년 전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비슷한 사기극이 있었고, 또 일어난다 해도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우 리나라는 1인당 명품 소비액 세계 1위의 명품 공화국이니까.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시리즈 ‘ 레이디 두아’는 우월감 콤플렉스에 명품에 빠진 우리나라의 모습을 재밌고 아프게 꼬집는다.

① 사라 킴이 지하 공장에서 만들어진 원가 18만 원짜리 부두아백을 흡족하게 바라보는 장면. ② 사라 킴이 만든 가짜 명품 브랜드 ‘부두아’ 매장에 핸드백이 진열돼

곡선 마감이눈에띄는, 공간의리듬을 바꾸는 오브제

지난 10여년 간 피렌체 및 근교 기준 6,500개

이상의 장인공방 및 장인기업이 문을 닫았다

고 한다. 역사적으로 피렌체 장인공방의 중심

지였던 올트라노 지역(아르노강건너편) 에서

만 같은 기간 1,000개가 사라졌다. 펜데믹 이

후 2024년엔 한 해에만 300개 이상이 문을

닫았으며 이는 단일 연도로 기록상 가장 높은

수치로 ‘수공예사막화’라고 불리며 우려를 낳

고 있다.

관광 압력으로 인한 임대료 폭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온라인과 대형 체인점 위주의 소비

패턴 변화, 세대 교체의 부재 등도 원인이다.

2002년 어학연수 시절의 도시 전체가 보물 상 자 같은 흥미로운 공방과 물건들을 팔던 상점

으로 가득했던 피렌체를 기억하는 필자로썬

그 변화가 더 심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아직까 지 구석구석에 장인들이 남아 활동을 이어가 고 특히 Filippo Mannucci(@filippomannucci) 같은 젊은 공예가가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매

우 고무적인 일이다.

자연 오브제를 다루는 작가의 방식

자연의 형태와 손의 감각을 결합해 조형과

기능의 경계를 허무는, 이탈리아의 젊은 공

예가 필리포 만누치.

매년 9월 중순, 피렌체의 오르시니빌라에

서 열리는 공예 전시회의 복잡한 동선에서

필리포 작가가 만든 나무로 만든 오브제들

을 우연히 보았다. 단단해 보이면서도 부드러 운 느낌과 알

▲ 피렌체에 위치한 필리포의 아틀리에 작 업실.

유니크함이 있다. 아프리카 적도 지역에서

자라는 단단함과 아름다운 나무결로 유명

한 나무 Iroko가 주재료로 예전에 목선조선

소에서 근무할 때 배 3척을 만드는 작업을

하며 사랑에 빠졌단다. 이‘일’을 언제부터

시작했냐는 필자의 질문에 필립포는 일로

보지 않는다며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려서부터 물건을 고치거나 새로 만드는

걸 좋아했고 상상하는 것을 실제로 만들어

낼 방법을 찾는 게 즐거웠단다. 사람들이 머

무는 실내 공간이 그의 호기심과 끌림의 주

제였고, 공간이 사람의 삶과 웰빙에 큰 영향

을 준다고 믿기에 조화와 본질에 대해 공부

하면서 공간을 채우는 오브제의 세계와 가

까워졌다고 한다. 이런 관심과 열정 덕분에

피렌체에 작업공간을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

필리포는 영감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겨울철이 되면 해변은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통나무와 나뭇가지들로 뒤

덮입니다. 다 다른 크기와 형태로 서로 뒤엉

켜 맞물려 있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저

는 그런 구조물과‘대화’하는 걸 좋아해요. 그 형태들을 관찰하고, 최대한 손을 대지 않

▲ 부드러운 곡선 마감이 눈에 띄는, 공간의 리듬을 바꾸는 오브제.

고 어떻게 쓸 수 있을 지 생각해 봅니다. 세워

진 통나무는 수건 걸이가 될 수도 있고 눕혀 진 통나무는 벤치가 될 수 있죠. 또한 사람들

과 함께‘너라면 이걸 어떻게 쓸 것 같아?’라 고 묻고 의견을 나누는 것도 좋아해요. 자연

이 우리에게 내어준 오브제들과 인간이 서

▲ 피렌체에 위치한 필리포의 아틀리에 작업실.

로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제 작업의 핵심입 니다. 특히 처음 설계/디자인 단계에서 중요 합니다.”

그는 작업실에 들어가 오브제를 만드는 순 간, 시간의 감각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일상의 부산한 속도는 멈추고, 제 움직임을 지 배하는 리듬은 훨씬 느려진다. 접착이 굳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절대 앞당길 수 없고, 모든 시간은 존중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에디터 Tamara Kim 타마라 킴 씨(@flyer_firenze)는 한국에서 럭셔리 브랜드 커리어를

캐나다인 67% “팁 없애야 한다”

디지털 결제와 과세 혼란에 불만

캐나다에서 팁 문화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H&R 블록캐나다(H&R Block Canada)

가 실시한 2026년 전국 조사에 따르면 응답

자의 67%가 팁 제도를 완전히 없앨 때가 되

었다고 생각하며, 디지털 결제에서 반복되는 팁 요청, 상향되는 권장 팁 비율, 팁 과세 방

식에 대한 혼란이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분

석됐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가 패스트푸드

매장, 편의점, 셀프서비스 키오스크 등에서

결제 기기가 팁을 요구할 때 불쾌감을 느낀다

고 답했다. 비슷한 비율이 팁 문화가 지나치

게 과도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팁 피로 현상은 소비자 행동에도 영향을 미

치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89%는 불필요한

팁 요청을 하는 업체를 불쾌하게 여 기며, 41%는 공격적인 팁 요청으로

알려진 업체를 일부러 피한다고 응답

했다.

또한 79%는 제시된 비율 대신 직접 팁 금액을 입력하며, 89%는 팁 비율이 너

무 높다고 평가했다. 2025년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팁 요청을 거부하기 어려워했

지만, 올해는 65%가‘팁 없음(no tip)’을 선

택할 때 덜 어색함을 느끼며, 67%는 이전보

다 더 자주 팁을 거부한다고 답했다.

세금 전문가 얀닉 르메이(Yannick Lemay)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팁 과세 방식

에도 변화를 가져왔으며, 많은 국민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자 결제 시 팁이 고용주 소득으로 처리돼 과

세되는 경우가 있어 세금 신고 시 혼란이 발

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앵거스리드포럼(Angus Reid

전국 물가상승률 1.8%

통계청이 연간 물가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2월 연간 물가승승률은 1.8%로, 1월 수치

보다 0.5%포인트 낮아졌으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 소폭 낮았다. 통계청은 지난해 시

행된 연방 '세금 휴가(tax holiday)'가 연간 가

격 비교에서 일부 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

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금 휴가는 2024년 12월14일부터 지난

해 2월15일까지 2개월간 상품용역세(GST)

를 각종 생활 필수품, 선물, 외식에서 면제하

는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이 혜택이 지난해

1월 전 기간 적용된 반면, 2월에는 절반만

적용돼 연간 인플레이션 계산에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외식 부문은 세금 혜택 종료로 가격

상승률이 1월 12.3%에서 2월 7.8%로 떨어

졌다. 장난감, 게임, 취미용품도 세금 휴가 종

료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

통계청은 일부 식료품도 세금 면제 대상에

포함됐지만, 2월에는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식료품 구

매 시 인플레이션은 1월 4.8%에서 2월 4.1%

로 낮아졌으며, 특히 신선·냉동 소고기 가 격 상승률은 1월보다 약 5%포인트 낮아진

13.9%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월간 가격 하락도 연간 물가상승률 하락에 영향 을 미쳤다. 한편 통계청은 2월 말 중동 지역 전쟁

Forum)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1,545

7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통행료 확정

리오주 윈저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연결

하는 이 교량은 이번 봄 개통 예정이다.

승용차는 다리를 건널 때 8달러(캐나다화)

를 내야 하며, 브레이크어웨이(Breakaway)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25% 할인이 적용돼 6 달러를 지불한다.

이 프로그램은 태그를 장착한 차량이 통

행료 차선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

며, 요금은 자동으로 결제된다. 미화로는 5.75달러이며, 프로그램 가입 시 4.35달러 로 할인된다.

상업용 차량도 브레이크어웨이 프로그램

을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트럭 등 상업용 차량은 표준 통행료가 차축당 캐나다화 12 달러이며, 회원은 차축당 9.60달러를 내야 한

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각각 8.75달러와 6.90달러이다.

현재 앰버서더 브리지(Ambassador Bridge)는 전자 패스를 사용하는 차량 기준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고디 하우 국제대교(Gordie Howe International Bridge)의 통행료가 발표됐다. 온타

차축당 미화 15달러, 일반 차량은 미화 20달

러를 부과한다.

기업을 위한 선불 계정도 마련되어 있으며, 가입을 원하는 회사는 양쪽 국경에서 열리는 공개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에 서는 23일 SEMCOG 센터에서, 온타리오 올 드캐슬에서는 25일 치오치아로 클럽(Ciociaro Club)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고디 하우 국제대교의 통행료는 기존 국경 통행료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디트로이 트-윈저 터널(Detroit–Windsor Tunnel)에 서는 미국으로 들어갈 때 8.25달러(캐나다 화), 나올 때 9달러(미화)를 부과하며, 넥스프 레스(Nexpress) 전자 통행료 프로그램을 이 용하면 각각 5.90달러(캐나다화), 6.75달러( 미화)로 낮아진다. 앰버서더 브리지는 승용차 기준 14달러(캐나다화)나 10달러(미화)를 받 는다.

윈저-디트로이트 교량 관리청(WDBA)은 통행료가 다리의 차로 수, 출입국 시설, 현장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는 퀘벡과 브리

티시컬럼비아(BC) 주총리에게 모든 전기차 (EV) 의무 판매 규제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 다. 그는 해당 정책이 수만 명의 캐나다 노동 자 생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의 관세 압 박 속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저하시 킨다고 주장했다. 포드 주총리는 17일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나홀로 운전자도

“다인승 차선이용”

온타리오주가 고속도로에서 동승자 없이

홀로 운전하는 주민들에게도 비피크 시간대

에 다인승(HOV) 전용차선을 개방할 것을 검

토 중이다

온주 교통부는 "매년 교통정체로 인한 경

제적 손실이 크다"며 "주민들의 시간을 빼앗

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교통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교통정체로 인한 광

역토론토 및 해밀턴의 연간 경제적 손실은

500억 달러에 달한다.

주정부는 교통 데이터와 컨설팅을 통해 올

해 하반기께 '비피크' 시간대를 정할 방침이다.

규정이 확정되면 나홀로 운전자들은 기존의

다인승 전용차선은 물론 향후 마련될 다인승

차선을 비피크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온주 고속도로의 운전자 중

72%가 나홀로 운전자들이다.

현행 규정상 온주 다인승 차선은 2인 이상

탑승한 차량, 버스, 택시, 공항 리무진, 모터사

이클, 구급차량 등에게만 개방된다.

상업용 차량의 경우 길이 6.5m를 초과하

면 탑승자 수에 관계 없이 다인승 차선 이용

이 금지된다.

나홀로 운전자들의 경우 추첨을 통해 이용 권을 얻으면 QEW, 하이웨이403 및 410 등의

다인승 차선에서 달릴 수 있다. 단 이용료를 내야

Legault) 퀘벡주총리와 데이비드 에비(David Eby) BC주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방정

부가 2035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

하도록 한 규제를 철폐한 점을 언급하며, 각

주도 남은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퀘벡주가 2035년 시행 예정이었던 내

연기관 차량 금지 조치를 부분적으로 철회하

고, 2035년까지 신차 판매의 90%를 하이브

리드 또는 전기차로 목표를 조정한 점을 지적

하며, 연방정부의 새로운 방향에 맞춰 규제를

완전히 폐지할 것을 요청했다.

BC주도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

을 종료하고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무공

해 차량으로 판매하도록 한 규제를 폐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규제 개정 작업이 진

행 중이다.

포드 주총리는 EV 의무 판매 규제가 캐나 다 내 특정 지역에만 적용되면서 시장을 분절 시키고 경쟁력을 저하시켜 투자와 일자리, 생

산이 미국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 다. 그는 온타리오가 퀘벡과 BC의 주요 산업, 특히 임업·철강·알루미늄·금속 제조업을 대 상으로 미국 관세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연방정부는 2027~2032년 모델을 대 상으로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도입하 고 2035년까지 차량 판매의 75%를 전기차 로, 2040년에는 9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개인과 기업이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 전기차를 구매·리스할 경우 최대 5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최대 2,500달러를 지원하는 23억 달러 규모 전기 차 보급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포드 주총리는 연방정부의

가끔, 함께 콘서트를 보러 다니는 선배에게 서 연락이 왔다.“이번 4월에 나이아가라에서

<사이먼 & 가펑클(Simon & Garfunkel)>

공연이 있는데, 부부 동반으로 같이 갈까?”해 서,“그런데, 사이먼과 가펑클은 벌써 헤어지

지 않았나요?”라고 되물었다.“그게, 실제 그

들의 공연은 아니고, 두 사람의 음악 인생을

영화처럼 꾸민‘콘서트 스타일’의 쇼야”“그

래요! 봄나들이 겸 해서 가죠, 나이아가라 쌀

국수 맛집도 들리고…”

사이먼과 가펑클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

짝이었다. 미국 뉴욕의 퀸즈(Queens)에서 자

란, 둘은 1953년에 연극을 준비하며 처음 만

난다. 1956년경 <톰과 제리>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때 발표한

곡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10대 시절에

이미 성공의 달콤함을 맛본다.

이들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

는 곡이 바로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다. 사이먼이 21살이던 1963년, 집 욕실에서 작곡했다. 그는 욕실 타

일의 울림(reverb)을 좋아해서, 불을 끄고 수

도꼭지를 틀어 놓은 채 어둠 속에서 기타를

치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Hello darkness, my old friend(안녕 어 둠,나의오랜친구)"

이 유명한 첫 구절은 단순한 문학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그가 어둠 속에서 곡을 쓰던

습관에서 나온 고백이다. 하지만, 이 곡이 담

긴 데뷔 앨범의 결과는 처참하였다.

실망한 사이먼은 영국으로 떠나고 팀은 해

체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재능을 아까워했던

프로듀서가 'The Sound of Silence’원곡에

전기 기타, 베이스, 드럼 사운드를 덧입혀 다

시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기적이 일어났 다. 재녹음 버전은 라디오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며 빌보드 1위를 차지한다.

그 후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성기를 누

리지만, 화려한 겉모습 뒤로 갈등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처음 싹이 올라온 것은 가펑

클의 연기 활동이었다. 가펑클이 영화 촬영

'사이먼 & 가펑클(Simon & Garfunkel)'은 초

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었다. 하지만, 아이

러니 하게도 함께 부른 불후의 명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 때문에 헤어지게 된

다. 송창식과 윤형주가 결성한 '트윈폴리오'(

오른쪽 작은 사진)는 1960년 후반, 무교동 ‘

세시봉’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 포크 음

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을 하기 위해 몇 달씩 멕시코로 떠나자, 혼자

뉴욕에 남겨진 사이먼은 깊은 소외감과 분

노를 느꼈다.“나는 죽어라 곡을 쓰고 있는

데, 파트너는 오지도 않네?”라는 생각이 떠

나지 않았다.

또한, 모든 곡을 직접 쓰는 자신보다 크고

잘 생긴‘금발의 천사’가펑클에게 대중의

시선이 쏠리자, 묘한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

다. 역설적이지만, 이들의 결별을 부추긴 것

은 불후의 명곡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

(Bridge Over Troubled Water)'였다.

사이먼은 이 곡을 썼을 때 원래 자신이 부

르려 했으나, 가펑클의 목소리에 더 잘 어울

린다고 판단해 양보한다. 하지만 곡이 전 세

계적인 대히트를 치고 그가 독창하는 모습을

보며 사이먼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또한

사이먼은 예민하고 완벽 주의자였고, 가펑클

은 비교적 자유롭고 독립적인 성격이었다.

오랜 시간 붙어 지내며 서로에 대한 피로도

가 극에 달했고, 결국 1970년 투어 도중 "더

이상은 못 하겠다"며 헤어지게 된다.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도 그들만큼이나 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했다면, 송창식은 국악이나 클래식 등 좀 더 원초적이고 자유분방한 세계를 꿈꿨다. 해체 후 각자의 길에서 거물로 성장하게 되 자, 대중은 이들을‘숙명의 라이벌’로

상적인 보컬 화음을 자랑하는 듀엣이 있었다.

바로 송창식과 윤형주가 결성한 <트윈폴리오

>다. 1960년 후반, 무교동‘세시봉’을 중심으

로 활동하며 한국 포크 음악의 전성기를 이

끌었던 팀이다.

그러나 이들 역시 1969년, 결성 2년 만에

돌연 해체를 선언한다. 윤형주의 부친이 아들

이 가수가 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학업을 위해 팀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당시

음악에만 전념하던 송창식에게는 생계와 음

악적 기반이 흔들리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준

비되지 않은 이별이었기에 서운함의 그림자

도 깊었다.

둘의 목소리는 완벽하게 조화로웠지만, 추

구하는 음악 세계는 정반대였다. 윤형주는 깨

끗하고 낭만적인 포크, 도회적인 포크를 좋아

가수 나나 무스쿠리 (Nana Mouskouri)가 부른 'Me T’aspro Mou Mantili'를 번안한 노래다. 둘은 치열한 연습 과정을 통해 노래를 맞췄 다. 윤형주의 맑고 깨끗한 미성이 곡의 문을 열면, 송창식의 묵직하고 울림 있는 저음이 받쳐주며 완벽한 입체감을 만들어냈다. 성량이 컸던 송창식은 윤형주의 목소리를 덮지 않기 위해 소리를 죽여 부르느라 애를 먹었다. 윤형주는 송창식의 독특한 비브라토 (떨림)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창법을 수정했 다. 서로의 소리를 찾아가는 그 정성 어린 조 율이 있었기에 불멸의 화음이 탄생할 수 있 었다. 이 노래가 발표되자 <트윈폴리오>는 바로, 청년들의 우상이 된다.‘연대 의대생’이라는 타이틀과 귀공자 외모를 가진 윤형주와‘천 재적인 가창력’을 가진 송창식의 조합은 지 금의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공간 사용법부터 구상

사람들이 하루 동안 방 안을 어떻게 이동

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해 이해해야 완성도 높

은 공간 배치가 가능하다.

호텔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대개 아침 루틴

에서 시작해 낮 동안의 생활과 업무, 그리고

저녁의 휴식 시간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공간

을 이용하는 전 과정을‘여정’으로 그려 본

뒤, 그 이해를 바탕으로 공간 배치와 편의시

설 위치를 결정한다.

이 같은 접근법은 집 침실을 꾸밀 때도 적

용할 수 있다. 자신의 일상적인 생활 패턴에

맞게 침실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기 전 책을 읽고 의자에 앉

는 것을 선호한다면, 안락의자와 작은 테이

블, 스탠드를 둔 독서 공간을 따로 마련할 수

있다.

또 침대 옆 나이트스탠드는 휴대전화 충

전기, 독서용 안경, 스탠드, 알람시계 등 밤

에 필요한 물건을 올려둘 수 있을 만큼 충분

히 넓어야 한다. 침대 발치에 놓는‘베드 벤

치’(Bed Bench)는 매일 밤 잠자기 전에 치

워두는 장식용 베개를 올려두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침실의‘중심’침대에 공들여야

고급 호텔 브랜드의 침대는 집 침대와는 다

른 특별함이 있다. 호텔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여러 겹의 편안함’으로 표현한다.

각 호텔 브랜드는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토퍼, 시트, 이불 커버 등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요소를 조합한 나름의 침대 구성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프레트’(Frette) 같은 브랜드

의 흰색 코튼 새틴 침대 시트는 훌륭하고 깨

끗한 느낌을 준다. 매끄러운 새틴 마감은 마

치 궁전의 침실을 느끼게끔 하는데, 시트는

다림질을 했을 때 가장 우아하게 보인다.

린넨은 부드럽고 우아하면서도 관리가 비

교적 쉬운 대안이다. 린넨은 다림질 여부와 상

관없이 자연스럽게 멋이 나고, 체온을 조절해

주는 기능도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

는 따뜻하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지지력을

위한 폼 베개를 먼저 놓고, 그 위에 더 부드러

운 폼 베개를 얹어 편안함을 더한다. 흥미로

운 패턴이나 질감을 가진 장식용 베개로 포인

트를 줄 수도 있다.

짜 맞춘 듯한 가구 연출은 피해야

가구와 장식 소품을 고를 때는 모든 것을

세트처럼 맞추기보다 다양한 요소를 섞는 것

이 좋다. 새것과 오래된 것, 고가와 저가 제품

을 섞어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해야 한 가구 매

장에서 한 번에 구매한 것처럼 보이지 않고, 오랜 시간 모아 정성스럽게 꾸민 공간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나이트스탠드 역시 반드시 같은 제품을 침

대 양 옆으로 두 개 사용할 필요는 없다. 한쪽

에는 책상이나 서랍장을, 다른 한쪽에는 나

이트스탠드를 두는 식으로 서로 다른 가구를

배치해야 지루한 느낌이 덜 하다. 다만 통일

감을 위해 색상이나 마감은 비슷한 계열을 선 택하는 것이 좋다.

빛을 완전히 차단

침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숙면이다. 그러

기 위해서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 하다. 호텔 인테리어 전문가들은“빛을 얼마

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 차단하느냐가 매트리스만큼이나 수면에

큰 영향을 준다”라고 암막 효과를 강조한다.

완벽한 암막 효과를 위해서는 먼저 암막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바닥

까지 닿는 길이의 커튼을 추가하면 최적의 암

막 효과를 낼 수 있다. 커튼 패널은 닫았을 때

가운데가 겹치도록 해야 틈 사이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커튼 위쪽

에 코니스(천장 몰딩)나‘밸런스’(Valance)

를 설치하면 상단 틈으로 들어오는 빛을 최대

한 차단할 수 있다.

침실 벽 색상도 실내 빛 조절에 중요한 역

할을 한다. 짙은 녹색과 같은 보석 색조의 어

두운 색 벽이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드라이월에는 광택이 있는 페인트를 사

소재 커튼은 이웃집 개 짖는 소리 같은 외부 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 이 된다. 침실 실내와 침실 밖 복도에 러그를 까는 것도 효과적인 소음 차단 방법이다. 이 밖에도 소음 차단을 위해‘백색소음 기 기’(Sound Machine)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백색소음 기기는 수면을 방해하는 주 변 소음을 덮어주거나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일정한 주파수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 보내는 장치다. 그래도 소음이 신경 쓰인다면 침대 옆 나이트스탠드에 귀마개를 담은 작은 그릇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독창적인 소품으로 벽 장식 예상치 못한 소품이나 수집품을 모아 하나 의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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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일만 고집하면 내일이 없다$

개발부서 안 거치고 반복 업무 효율화

여러 영역 두루 해내는 방식‘뉴노멀’로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15년 차 직장인 남동득(42)이 이른 아침 사

무실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동료와 채

팅을 하는 듯 모니터를 들여다 보다 키보드

를 두드리길 반복한다. 1시간 30분쯤 지났을

까. 묵혀 뒀던 과제를 끝낸 학생처럼 홀가분

한 표정을 짓는다. 임직원이 사내 메신저로

휴가 사용법이나 사내 포인트 쓰는 법 등을

물으면 자료집을 토대로 답해주는 인공지능 (AI) 챗봇을 뚝딱 만든 것이다.

동득은 코딩에 능통한 베테랑 개발자가 아

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온라인

기반 상거래 업체의 피플실장(인사실장)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거치며 인사 업무에 잔

뼈가 굵은 그가 챗봇을 2시간이 채 안 걸려

만들 수 있었던 건‘바이브 코딩’덕분이다.

암호문 같은 코드 언어 대신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짜준다. 개발 부

서에 의지하지 않고 실무 부서가 필요한 프로

그램을 직접 만들면서 반복 업무에 드는 시간

이 크게 줄었다는 게 동득의 설명이다.

“직원들이 궁금한 게 생기면 사내 메신저 로 인사팀원들에게 물어봐요.‘재직 증명서

를 어떻게 받아요?’같은 단순한 질문이 많 죠. 반복적으로 답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어 요. 그래서 챗봇을 직접 만들었죠. 개발팀에 협조 요청을 넣으면 언제 순서가 올지 모르니 까요.”

누군가는“왜 인사팀이 그런 일까지 사서 해?”라며 되물을지 모른다. 동득의 생각은 다 르다. 직무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AI가 사무

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노동자 누구나‘기계

에 대체당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떠는 시

대인 까닭에 직업 정체성을 넓혀 가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믿는다. 특히 인사 업무는 AI 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이력

서를 거르고, 급여를 계산하고, 사내 규정을

안내하는 일 등은‘정해진 규칙에 따라 반복

하는 작업’이어서다.

동득은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고 정말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쪽으로 업무

체계를 다시 짜고 있다. 이를테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인사

인공지능(AI) 시대에 직장에서 누가 살아남을까. 한국일보는 이 질문의 답을 찾으려 나름의 생존법을 찾은 직장인 5명과 취업 준비생 3명, AI·노동 전문가 5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들 은 “AI는 업무 숙련도가 낮은 저연차 직장인과 아직 입사하지 못한 취업 준비생에게 가장 가 혹하겠지만, 부장 등 중간 관리자와 임원 등 직급과 관계없이 모두를

AI 시대 답은‘유연한 실무자’

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주기에 노동자는 직

업적 정체성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거기까지는 제 업무가 아닌데요”라는 말이

통하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특히 2023년 세

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 안에 현재 일

자리의 약 4분의 1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

기에 AI의 도움을 받아 인간이 더 잘할 수 있

는 일을 찾아야 한다.

남연지(가명)는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적

응해가는 11년 차 직장인이다. 배달 플랫폼

업체의 프로덕트매니저(PM)인 그는 올해부

터 간단한 개발과 디자인 정도는 직접 처리한

다. 그의 본업무는 서비스 기획이지만 시대가

달라지면서 자연스레 일의 범위가 넓어졌다.

예컨대 새 서비스를 준비할 때 바이브 코딩

으로 시제품을 직접 만든다. 예전에는 개발자

와 디자이너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종일 걸

렸을 일을 이제는 한 시간이면 해낼 수 있다.

연지는“전체 직원이 20명 남짓인 스타트업

의 개발자인 친구가 있는데 저연차 디자이너

업무까지 맡는다더라”며“작은 조직일수록 한 사람이 여러 인접 업무를 동시에 책임지는 형태의 일자리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했다.

연지처럼 업무하는 방식은 이제 직장인 업

무 패턴의‘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 다. 전문가들은“평생 직장은 한참 전에 사라

졌지만 이제는 평생 직업도 없다”고 말한다.

어떤 직무로 입사했든 10년 안에 직업이 두

노동자를 미국처럼 함부로 해고할 수 없기에 덜어낸 인력을 원래 맡던 일과는 무관한 직군 으로 보내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를테면 개 발자를 지방 영업직으로 보내는 식이다. 가장 유리한 직급은 대리·과장급 달라진 직장 안에서 그나마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입사 6~14년차의 대리·과장급 실무 자다. 이미 자기 분야에서 적당한 경험을 쌓 은 데다

차 개발 자 강현섭(가명)은“업력이 쌓인 10년 차

세 번 바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뜻이 다. 삼성·LG·GS 등 주요 대기업에 AI 관련

인사 자문을 해온 이중학 동국대 경영학과 교

수가 설명했다.

“앞으로는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고 풀어낼

줄 아는 사람만 실무자로서 살아남을 겁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프리랜서 한 명이 홍보·협

상·시장 개척·고객 관리까지 두루 해낼 수 있

는 사업 감각을 갖추고, 원하는 프로젝트 여

러 개를 동시에 맡는 사례가 드물지 않아요.”

넓어진 업무 영역에 적응 못 한 직장인은

비관적 상황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 국내 5대

그룹 중 한 곳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업무

를 맡은 한 직원은“AX는 결국 대체할 수 있

는 직무에서 사람을 줄여 비용 감축하는 걸

목표로 삼는다”며“다만 한국에서는 정규직

직장인이 AI를 잘 활용한다”며“요즘은 코드를 짜는 능력보다는 구조를 설계하는 안 목이나 오류를 잡아내는 판단력 등이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저연차 노동자는 AI가 짜준 코드에 오류가 숨어 있어도 이를 잡아내지 못하는 일 이 많아 장애 발생 때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강씨는“미국의 저명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 켄트 벡이‘(AI 보급으로) 내 기술의 90% 는 0달러가 됐지만, 나머지 10%는 1,000배 의 가치를 얻게 됐다’고 했는데 정말 공감됐 다”고 말했다. 개발 업무를 오래 하며 쌓은 10%의 통찰력이 AI를 사용하는 모든 과정 에서 빛을 발한다는 의미다. 과장급 실무자인 연지 역시 현섭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한 다.

“7년 차 이상 경력자 중에‘AI가 날개를 달 아줬구나’싶을 정도로 이를 잘 활용하며 좋 은 결과물을 내놓는 사람이 많아요. 일의 흐 름을 정리해주고, 좋은 레퍼런스(자료)를 골 라 AI를 학습시키거든요. 결국 사람에게 일 을 잘 시킬 줄 아는 사람이 AI한테도 일을 잘 시키는 거죠.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 경험을 착실히 쌓은 사람한테는 AI가 업무력 을 증강시켜주는 도구가 되는 거죠.” ‘나는 대리·과장급이니

느긋하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AI는 어떻게 쓰 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도구가 된다.“요약해 줘”“써줘”처럼 명령만 툭툭 던진다 면 AI는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되 지 못한다.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스크린 타임’(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온갖 노력이 허사라는 것을 느끼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특히 차량으로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할 경우 자녀 손에 태

블릿 PC를 쥐여 주는 것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 자

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보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부

모가 많다. 잘못된 사용이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디지 털 기기만한 ‘보모’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 딜레마의 원

인이다. 아동 발달 전문가들의 해답은 반대다.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올바로 사

가족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는 접근법 이다. 워싱턴포스트가 아동 발달 전문가들로

부터 자녀에게 덜 해롭 고, 부모에게 죄책감을 덜 주는 활용법을 들 어봤다.

성인보다 더 떨어진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디지털 기기만으로는 유아의 언어 학습을 대 체할 수 없다. 특히, 생후 12개월 이전에 TV 를 보기 시작할 경우

그렇다고 스크린 타임은 무조건‘해악’이 라는 단편적인

사용 시간보다 환경이 중요

생후 첫 두 해는 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

는 시기다. 이 시기 아이의 뇌는 두 배가 아

니라 세 배로 커지고, 초당 100만 개의‘시냅

스’(우리 몸의 신경계가 정보를 처리하고 기

억하며, 몸을 움직이게 하는 핵심적인 부위)

가 새로 연결된다.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두뇌의 기본 설계도가 이 시기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하루 평균 약 2.5시

간을 TV, 태블릿, 스마트폰 앞에서 보낸다. 연

구에 따르면 TV 첫 노출 시점은 생후 몇 달

에 불과하다.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10명 중 6명은 아

이가 유튜브를 시청한다고 답했고, 10명 중 8

명은 TV를 본다고 했다. 40%는 아이가 자기

만의 태블릿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는 유아 자녀를 둔 부모의 58%가 스크린 접

근을 허용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일종의‘전자 보모’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아이를 달래고, 부모에게

여유 시간을 제공하며, 교육적 효과까지 제공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다. 특히 돌봄 서

비스 접근이 부족한 상황에서는‘전자 보모’

의 유혹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의 헤더 커코리

안 아동 초기 발달 연구원은“아이들이 디지 털 기기를 쓰게 하느냐 마느냐보다,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환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훨

씬 더 중요하다”라며“디지털 기기 사용 자체 가 문제적인 행동을 만든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보지 못했다”라고 조언했다. 스크린 타

임보다 사용 방식과 스크린 속 콘텐츠가 더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사용 방식이 스크린의 질 좌우

스크린 타임이 언어 발달 지연, 학교 준비

도 저하, 집행 기능과 자기조절 능력, 주의력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

구에 따르면 유아는 성인에 비해 2차원 화

면 속 정보를 실제 세계에 적용하는 능력이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다. 1999년 2세 미만 아동 스크린 노출 전면 금지라는 AAP 의 권고는 2016년 근거 부족을 이유로 일부 완화되며, 부모와 함께하는 시청하거나 실시 간 영상통화의 긍정적 효과를 인정했다. 2024년 발표된 가장 최근 권고는 스크린 타임의 획일적인 금지나 무조건적인 시간 제 한보다 콘텐츠와 맥락이 최우선 요소로 강조 됐다. 다만 AAP의 새 지침은 자동재생, 알림, 맞춤 추천 등 알고리즘 기반‘중독이나 과몰 입 유도’가 적용된 소셜미디어, 게임, 앱을 경 계하라고 권고한다. 또, 유아 및 프리스쿨 연 령대는 하루 1시간 미만 사용이 권고되고, 18 개월 미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아동 발달 전문가들은 현재 유통되는

‘굿 스크린 타임’유도

용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제품의 다수는 원래

성인을 대상으로 설계돼, 거의 모든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앱을 계속하게 만드는 장치가

포함된 앱을 써본 경험이 있다.

‘좋은 스크린 타임’의 조건

스크린 타임을 줄여야 한다는 과거 지침이

이제‘좋은’스크린 타임으로 유도해야 한다

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아

동 교육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스크린 타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보고, 함께 반응

스크린 타임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누군가가 함께 있느냐’여부다. 단순

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달

라진다. 아이가 보고 있는 내용에 대해 말을

건네고, 질문하고, 반응하는 순간 스크린 타

임을 통한 학습이 이뤄진다.

헤더 커코리안 아동 발달 연구원은 그 이

유를“아이들은 세상 속 사람들과 상호작용 할 때 가장 잘 배운다”라며“학습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서는 9개월 또래가 옆에 있기만 해

도 터치스크린을 통한 어휘 습득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가 상호작용을 유도하

는 프로그램이나 디지털 그림책은 학습 효과

가 더 컸다.

아이 나이에 맞게 설계

미시간주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에서, 2세 아이의 약 60%가 유튜브를 시청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 통제가 가능한‘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이

용률은 5.5%에 그쳤다.‘교육용’을 강조하는

앱 중에서도 아이들을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

자극적이고 교묘한 보상 체계나 디자인 요소

를 포함한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 TV 쇼‘세서미 스트릿’(Sesame Street)은 반복, 멈춤, 질문 유도 등 아이의 반

응을 끌어내는 장치를 설계에 포함했다. 의미

있는 주제에 집중하고, 자동재생 같은 습관

형성 기능을 최소화해 학습 효과를 끌어 올

리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본 3~4세 아이들은 문자, 숫자, 색깔, 도형, 공

간 개념 이해도가 뚜렷이 향상된 것으로 조

사됐다.

명확한 사용 기준

아무리 질 높은 콘텐츠라도 수면, 신체 활

동, 손으로 만지는 탐색, 부모와의 실제 교류

를 빼앗는다면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습관적

으로 켜 놓은 TV조차 아이 발달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명확한 사용 제한 과 공용 공간에서의 활용 등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기기는 거실과 같은 공용 공간에

두기, ▲혼자 사용하는 시간 최소화, ▲필요 시 부모가 강력히 통제.

‘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등

온라인 상에서 무료‘읽어주기’(Read-

Along) 전자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화면에

글자가 표시되고, 음성이 이야기를 읽어주는

방식으로, 어른이 옆에서 책을 읽어주는 것과

유사한 구조다. 이 같은 상호작용 방식은 이

야기 이해를 돕지, 방해하지 않는다.

한 부모는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을 구입해

매입 최적의 마켓!!

사 두면 후회 하지 않을 콘도 매물들 소개 합니다

프로미나드몰 근처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정남향

• 오픈 컨셉 1110 sf.

영/드루리 조용한 저층콘도

• 2베드 2배쓰 남서 코너 유닛

• 오픈컨셉, 넓은 발코니, 829 sf.

영/핀치 3베드+덴, 2배쓰 남동 코너 유닛

• 채광 좋은 넓고

시원한 거실, 1517 sf.

모든 앱을 삭제하고, 도서관 전자책 앱인‘리

비’(Libby)만 남겼다. 며칠 지나지 않아 아

이는 스스로 책을 빌리고, 부모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단어와 개념을 이야기하기 시작했

다. 그렇다고 이 부모가 아이가 태블릿을 마

음대로 쓰게 두지는 않았다. 태블릿은 높은

선반 위에 두고 특별한 날이나 긴급 상황에

만 꺼내 줬다. 어린이집이 늦게 문을 연 날 아

이가 전자책에 빠져 있었고, 장거리 이동 때

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PBS 키즈’(PBS Kids)와 같은 영상은 연

구 기반 콘텐츠로 오락성과 교육 효과가 검

증돼, 많은 아동 교육 전문가들이 추천한다.

자녀 용 앱을 선택할 때에는 비영리기관‘커

먼센스 미디어’(Common Sense Media)

등의 리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커먼센스

미디어는 영화, TV, 도서 등 2만6,000 건 이

상의 교육 전문가 리뷰를 제공한다.

☞ 커먼센스미디어 웹사이트

바로가기 QR코드

주택 금융의 세계에서,‘리파이낸’과‘모기

지 스위치’는 흔히 사용되는 용어들이다. 그

러나 여러분의 주택에 관한 중요한 재정 결정

을 내릴 때는 두 용어 간의 차이를 확실히 이

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칼럼에는 리파이

낸싱과 모기지 스위치 간의 미묘한 차이를 자

세히 설명하여 어떤 옵션이 여러분과 여러분

의 재정 상황에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드리

도록 하겠다.

모기지 리파이낸싱

•모기지 리파이낸싱이란 무엇인가?

정보 과다로 둘러싸인 웹상에서 사실과 허

구를 분리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경우에는 리파이낸싱이 더 나은 선택

일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리파이낸싱은 현재

모기지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모기지를 가

지는 것이다. 이는 동일한 금액이거나 더 큰

금액일 수 있으며 종종 더 나은 모기지 금리

와 조건을 협상하는 데 사용되곤 한다. 이를

재융자 모기지로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

본을 확보하거나 모기지를 더 빨리 상환하거

나 더 비싼 고이자 부채를 통합하는 데 사용 될 수 있다.

•리파이낸싱의 장단점:

–낮은 월 납입금: 남은 분할 상환을 최대

30년까지 연장하여 월 납입금을 줄일 수 있 다. 그러나 모기지를 상환하는 데 더 오랜 시 간이 걸리므로 30년 동안 최저 납입금을 혜

택으로 받은 다음 추가 자금이 있을 때 연중

에 여러 차례로 대량 지불할 수 있다. (Lumpsum Payment)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낮은 이자율: 모기지를 얻은후 금리가 개선되면 현재 모기지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

운, 낮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다. 모기지 계약

을 파기하는 것은 모기지 페널티와 함께 이

루어진다. 따라서 현재 계약 기간 종료 시점

에서 모기지 계약을 파기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기지 브

로커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고정 이자율로 전환: 원래 대출이 조절 가

능한 이자율 모기지(ARM)인 경우 고정 이자

율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선호할 수 있다. 이

는 미래의 이자율 상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반대로 이자율이 하락하면

리파이낸싱 없이는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모기지 스위치란 무엇인가?

•모기지 스위치 정의:

모기지 스위치는 현재 모기지를 현재의 금

융기관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전략

적인 이동을 의미한다. 리파이낸싱과 달리 모 기지 스위치는 기간과 금리만 재설정하고 다

른 모기지 조건은 그대로 유재하게 된다. 이

는 주로 시장의 낮은 금리를 활용하거나 현

재 금융 기관에 불만족할 때 다른 기관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 사용된다.

•모기지 스위치의 장단점: –낮은 모기지 금리: 다른 기관으 로 스위치하면 모기지 금리를 낮출 수 있어 대출 기간 동안 수천 달러의

에메랄드 빛 바다는 투명하고, 은빛 모

래사장은 눈부시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

은 그야말로 낙원과도 같다. 십여 일째 이

곳 카리브해 휴양지에서 머물며 나는 오

직 내가 원하는 것만 하며 지냈다. 시간의

흐름조차 잊을 정도로.

처음 며칠은 만족 그 자체였다. 모든 것

이 완벽했다. 일정도 없었고, 책임도 없었

으며, 해야 할 일도 없었다. 아침에는 느지

막이 일어나 산해진미가 차려진 뷔페식당

에서 브런치를 하고, 낮에는 그늘에서 원

하는 책을 실컷 읽으면서 여유롭게 시간

을 보냈다. 저녁이면 근사한 레스토랑에

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한 뒤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하곤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면서 낯설고 묘한 감정이 스며들기 시작 했다. 무언가 부족한 듯한... 정확히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는 없지만, 완벽한 환경 속 에서도 내 마음은 이상하게 불만스럽고

허전하기만 하다.

낙원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낙원 을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가? 불편함

도 없고, 갈등도 없고, 부족함도 없는 곳에

서 우리는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을까?

문득 영화‘아일랜드’가 떠오른다. 그곳

에는 낙원에서 생활한다고 세뇌당한 복제

인간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스폰서인 진

짜 인간들에게 장기나 신체 부위를 제공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다. 그들은

일하지 않고 먹여주고 재워주는 낙원 같

은 곳에 살면서도 더 나은 낙원을 꿈꾼다.

그들이 꿈꾸는 더 나은 낙원의 실체란, 스

폰서 인간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섬을

벗어나는 티켓을 획득하여 수술대에 오름

으로써 최후를 맞는 곳이다. 물론 복제인

간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낙원

에 산다고 세뇌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낙원을 꿈꾸는 인간의 심리를 색다

르게 조명한 부분이 내게는 퍽 인상적인

영화였다. 이곳에서의 나도 그들 복제인

간이 꿈꾸는 새로운 세계로의 탈출을 갈

망하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듯 하다.

돌이켜보면, 내 삶에서 상당히 의미 있

었던 순간들은 완벽하지 않은 가운데에

서 찾아왔다. 힘들게 도전한 끝에 얻은 성

취, 실패의 아픔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 예

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 새롭게 형성된 관

계들. 기쁨은 고통과 대비되었기에 더욱

빛났다. 두려움을 경험했기에 용기의 가

치를 알았고, 슬픔을 겪었기에 작은 행복

에도 감사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의 생활

이 지루해진 이유는 어쩌면 감정의 굴곡

이 사라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감동이

란 대비에서 오는 법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야 겨울의 차디찬 적막함을 느낄 수

있고, 오랜 단절 끝에 만난 사람과의 대화

는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이곳

에서는 모든 것이 일정하다. 날씨도, 풍경

도, 심지어 나의 감정조차도. 마치 한 장의

그림 속에 갇혀 있는 듯한 기분이다.

어린 시절의 나는 감정을 숨기는 법을

몰랐다. 기쁘면 소리 내어 웃었고, 슬프면

거리낌 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나이

가 들면서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성숙한

태도라고 배우게 되었다.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사회적인 미덕처럼 여겨졌다. 하지

만 그런 삶 속에서 나는 진짜 감동을 느끼

는 순간조차 놓쳐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 까? 슬픔을 알기에 감미로운 음악에 감동

할 수 있고, 두려움을 경험했기에 스릴러

영화 속 긴장감에 몰입할 수 있다. 온실 속

에서 자란 화초처럼 고난을 모르고 살아

온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이상하리만큼

그 깊이가 얕게 느껴진다. 반면, 삶의 굴곡

을 겪으며 살아온 사람들과의 대화는 짙

은 여운을 남긴다. 그들은 경험을 통해 삶

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만큼 더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이리라.

우리 대부분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

가지만, 완전한 만족이란 결코 지속될 수

없는 감정이다. 만족이 오래 지속되면 우

리는 곧 새로운 만족을 갈망하게 된다. 그

러므로 행복이란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 자체일지도 모른 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단조로워질수록, 나는 점점 일상의 소소한 불완전함이 그 리워진다.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느끼 는 생생한 감각, 북적이는 카페에서 주고 받는 짧은 대화, 분주한 도시 속에서 오가 는 사람들의 표정. 그런 모든 것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요소들이 아니었 을까? 완벽한 낙원 같은 곳에서도 나는 불완 전함을 갈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깨닫는 다. 진정한 낙원이란 결코 완벽한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오히려 변화와 도전, 감정 의 기복이 있는 삶 속에서 비로소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지 만 끈적한 습기를 느끼면서 나는 어느새 토론토의 혹독한 겨울을 그리워하는 중 이다.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온타리오주 공식지정 공증인 Notary Public 시민권자의 위임장/거주/서명/동일인증명서 등

한국 그림책 3권, 2026 볼로냐

“어릴 때 집 나갔던 자식이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부모 입장에선 기쁜 일인데, 크

게 성공해서 돌아왔다니 얼마나 기뻐요.”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 부문(우화&옛이야

기) 대상을 탄 이억배(66) 작가의 감격 어린

말이다. 30년 전‘자식 같은 그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

다. 수상작‘오누이 이야기’는 1996년 전집

중 한 권‘해와 달이 된 오누이’로 선보였던

그림을 새로운 짜임과 장정에 담아 2020년

다시 펴낸 그림책. 첫 출간 당시 출판사는 그

림에 대한 그의 저작권 일체를 넘기라고 요 구했다.

이 작가는“출판사가 저작권 양도 계약을

통해 원화까지 가져 가는 게 관행이었지만,

나는 내 그림을 돌려주지 않으면 작업에 참

여하지 않겠다고 버텼다”고 했다. 이어“본

능적으로 자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어미의

심정이었던 것 같다”며“덕분에 작품이 다시

부활해 이런 상까지 타게 됐다”며 웃었다.

13일 경기 안성시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그는 제일 먼저 수장고 문을 열어젖혔다. 서

늘한 공기가 훅 끼쳤다.“1년 365일 온도는

20도 안팎으로 유지합니다. 더 중요한 건 습

도예요. 50%가 넘으면 종이에 곰팡이가 슬

거든요.”30년 된‘오누이 이야기’원화도

이곳에 잠들어 있다. 그는“전셋집을 전전하

며 원화를 이고 지고 다니는 게 보통 골치

아픈 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1998년

도시 생활을 정리했다. 천식을 앓던 어린 자

녀 둘과‘셋째’인 작품에 숨을 틔워주기 위

해서였다.

이 작가는 국내 창작그림책의 성장을 일

궈 온 1세대 작가다. 1986년 홍익대 조소 과를 졸업한 후 경기 수원·안양에서 민중

미술운동을 했다. 30대 초반 그림책 세계

다룬

한 고목과 호랑이 털 한 올 한 올까지 섬세 하게 표현했다.

‘오누이 이야기’는 원화를 그대로 담으면

서도 글을 새로 쓰고 현대적 요소를 덧입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원화의 실제 크기 를 고려해 일반 그림책보다 크고 세로로 긴

판형을 택했다.

를 처음 접하고‘예술적 충격’을 받은 그는

1995년 첫 창작그림책‘솔이의 추석이야 기’를 펴냈다. 이듬해 작업한‘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이복동 선생 님이 들려주던 이야기를 숨죽이며 듣던 어 린 시절 기억에서 비롯했다. 시골 마당 멍석

에 누워 바라보던 검푸른 밤하늘 빛깔을 청

색으로 그려냈고, 민화의 결을 살려 구불텅

무엇보다‘국민 옛이야기’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비결은 따로 있다고 작가는 말 한다. 이야기 속 오누이는 이 땅에 살고 있

는 어린이를, 호랑이는 폭력을 상징한다.“

어른에게는 어린이를 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책무가 있지만, 어린이 스스로도 폭력 앞에 서 굴복하지 않고 자신을 지킬 용기를 가져

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지금까지 구전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런 사상적 배경 덕분이죠. 재미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오누이 이야기’가 더 많은 독자에게 닿기를 바란다.“’오누 이 이야기’는 내가 봐도 참 마음에 들어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도 알려지면 좋겠습 니다.”2년 전 어깨 회전근개 수술을 받은 후 지난 한 해 크게

올해도 한국 그림책이 ‘그림책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의 영예를 꿰찼다. 특별 부문(우화&옛이야기)에서는 이억배 작가가 30

년 전 그림을 담은 ‘오누이 이야기’로 대상을 받았다. 오페라 프리마(신인상) 부문에선 우수상 격인 ‘특별 멘션’에 전보라 작가의 ‘마음 그릇’

이, 미디어 크로스 부문 ‘특별 멘션’엔 이경국 작가의 ‘상상 금지!’가 선정됐다. 세 작가의 그림책 세계를 들여다봤다.

“스스로 위로받고 싶어 5년간 작업”

“솔직히 말하면 책으로 나오지 못할 거라

고 생각했어요. 운 좋게 토끼섬 출판사를 만

나 출간된 것만도 신기한데, 이렇게 큰 상까

지 받게 되니‘어머, 이게 웬일이야’얼떨떨

합니다.”그림책‘마음 그릇’으로 볼로냐 라

가치상 오페라 프리마(신인상) 부문에서‘

특별 언급’(Special Mention)을 받은 전보

라(48) 작가의 수상 소감이다. 늦깎이 작가

인 그는 처음 쓰고 그린 책으로, 전 세계 그

림책 작가들이 꿈꾸는 평생 단 한 번뿐인 영

예를 안았다.‘마음 그릇’은 5년이나 애정을

쏟아 만든 그림책이다.

지난 12일 전화로 만난 전 작가는“어떻 게 보면 저 스스로 위로받고 싶어 그렸다”

며“오랜 시간 제 자신에게 매일‘오늘 마음

은 어땠어?’라고 묻고 답하며 한 장 한 장

완성해 간 그림책”이라고 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모양과 감정을 그릇에 빗대어 풀어 냈다.

대학에서 무대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무

대 일러스트 작업을 하다 출판계에 발을 들

였다. 졸업 직후 1년간 그림책 작가의 문하

생으로 있으면서 채색 작업만 하다가 전집

삽화를 주로 그리게 됐다. 이후 일러스트레

이터로 꾸준히 활동했다. 2010년 남편을 따 라 부산으로 이주한 뒤 근 10년간 경력 단

절기를 겪었다. 다섯 살 터울 형제를 키웠다.

혼자 애써 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는“나름

글도 쓰고 더미북(가제본)도 만들어 봤지만, 혼자서는 맨땅에 헤딩이었다”고 했다.

한껏 움츠러든 채 스스로를 탓하던 시간 도 찾아왔다.‘나는 왜 이렇게 그릇이 작을

까.’그 물음에서‘마음 그릇’이야기가 시

작됐다. 2018년 일이다. 깨달음도 어느 순간 왔다.‘내가 그 그릇에 바다를 담으면 바다 가 되는 거고, 꽃을 담으면 정원이 되는 건 데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거지.’ 그렇게 탄생한‘마음 그릇’은 2024년 제 10회 상상만발 책그림전에서 당선됐다.

컸다”고 했다. 이제 그는 어엿한 그림책 작가다. 어릴 적 받았던 상처에서 비롯한 이야기로 다음 작 품을 작업 중이다.“나이 든 보라가 어린 보 라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대표님이 이것도 5년 걸릴 거냐고 하시더라고요. (웃 음) 그렇게는 절대로 못할 것 같은데요. 이번 에는 좀 더 빨리 끝내보렵니다.” 권영은 기자

“아이들과 협업즐거워, 우리모두의수상”

년 신설됐다.

‘상상 금지!’는 출판사 로이북스와 KT의

IPTV 서비스인 지니TV‘키즈랜드’가 공동

기획한‘함께 그린 책’프로젝트의 결과물

이다. 2024년 전국 600여 명 아이들이‘너 만의 상상 친구를 그려줘’라는 주제로 각자

“팀워크가 너무나도 빛났던 프로젝트! 우 리 모두의 수상!”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 미디어 부문에 서‘특별 언급’(Special Mention)을 수상

한 그림책‘상상 금지!’를 쓰고 그린 이경국 (58) 작가는 이렇게 기쁨을 전했다. 이 작가

가 받은 크로스 미디어 부문은 이야기와 다

양한 미디어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세계관

을 확장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2021

의 그림을 보내왔다. 이 작가는 16일 한국일

보와의 통화에서“600여 편 중 최종적으로

추린 20편과 내 스토리로 2025년 책을 만

들었고, 8개월간 영상 작업을 거쳐 여기까

지 왔다”며“키즈랜드의 전폭적 지원과‘레

드독 컬처 하우스’의 3D와 인공지능(AI) 기

술이 만나 이런 영광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했다. 올림픽에 비유하면 단체전 메달을 딴 셈이다. 그는“책에서 내 작업이 70이라면

아이들이 30을 했다”면서“아이들과의 협 업이 무척 새롭고 일단 재미있었다”고 했다. 홍익대 미대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하

고, 대학원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한 이 작 가는 20대 시절 영화와 광고 업계에서 활

동하며 다양한 매체를 경험했다. 그는“‘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분위기와 소모되는 게 싫어서”1999년 출판계로 넘어왔다. 1세 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은 그는 볼로

냐와도 남다른 인연을 지녔다. 세계 최대 어 린이책 잔치인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08년(‘바보 이반’)과 2023년(‘개꿈’) 두 차례나‘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 정된 바 있다. 이 작가는“이번 라가치상 수 상까지 하면 볼로냐의 양대 산맥을 경험한 한국인은 내가 처음일 것”이라며“내년에 는 다시 올해의

“이 상은 내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것이다.”

지난달 14일 독일 뮌헨의 레지덴츠 궁전. 올해 62회째인 뮌헨안보회의(MSC) 공식 대표 상인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를 받기 위해 수상대에 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국제 평화와 안보 협력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이 상은 올해

에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4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돌아갔다.

폰 클라이스

트(2013년 별세)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노벨 평화상급은 아니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선 상

징적인 상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장교였던 폰 클라이스트가 아돌프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인 일명‘발키리 작전’(원래

는 히틀러의 비상대응 계획)에 참여할 정도

로 나치에 저항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발키

리 작전 마지막 생존자로 전후 뮌헨에서 출판

업에 종사하며 안보 정책 연구에 헌신했던 그 가 1963년 60여 명으로 출발한‘국제 군사연

▲ 지난달 1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뮌헨안보회의(MSC) 대표 상인 ‘에발트 폰

구회의’라는 포럼을 만든 것이 뮌헨안보회의 의 시작이었다.

2차대전이 끝난 이후 그는‘군인들이 수시

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면 2차대전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이에‘또 다

른 전쟁을 막으려면 군사 지도자들이 솔직

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믿었고 그것이 회의

를 만든 계기였다. 냉전이 한창이던 1963년은

동독의 베를린 장벽 설치와 쿠바 미사일 위기

로 동서 진영 간 긴장이 매우 높았던 시기였

다. 이에 정부 간 공식 회담보다는 군사 전문

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비

공식 안보 토론장을 만들고자 했다. 볼프강

이싱어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지난달 베를린

에서 열린 사전 기자간담회에서“1963년 당

시 우리의 고민은‘소련을 어떻게 억제할 것

인가’였다”고 말했다.

호텔 복도서도 정상회담

작은 회의로 출발했지만 1990년 냉전이 해

체되고 참가국이 늘면서 회의 몸집도 커졌다.

민주화된 동유럽 국가는 물론 러시아도 초대

장을 받으면서‘안보 분야 다보스포럼’으로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비공식 포럼으로 시작한 뮌헨안보회의에 선 공식적 조약이 체결되지 않는다.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는

불리기 시작했다. 올해 회의에는 60여 개국 정부 수반을 포함해 120여 개국 안보 당국자

주말 기대작 3편 동시 출격

‘건물주 되는 법 ’임수정^심은경 가세

‘신이랑$’사이다 법정물 기선 제압

‘닥터신’막장 대모의 복귀작 눈길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건물주

하정우가 빚더미에 허덕인다. 갓 개업한 변호

사 유연석은 갖가지 귀신에 빙의하기 시작하

고, 돌아온‘임성한 유니버스’에선 비현실적

인‘뇌 체인지’가 벌어진다. 화려한 출연진,

신선한 설정, 막장 대모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신작 드라마 세 편이

주말 안방 극장에 동시 출격했다. 빈 왕좌를

차지하려는‘주말 대전’의 시작이다.

체인지’$“주말이뜨겁다”

부동산 선택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주택 • 비지니스 • 상업용 건물

14일 첫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대한민 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건물주)’은 2억 원으 로 20억 원짜리 꼬마 빌딩을 매입한 생계형 건물주가 감당 못 할 이자 폭탄을 맞고 건물 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남 극일기’‘헨젤과 그레텔’을 연출한 임필성 감

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소설가인 오한기 작가 가 서스펜스에 블랙 코미디를 덧입힌 극본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건 캐스팅. 2007년‘ 히트’이후 19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하정

우가 주인공 기수종을 맡아 극 초반부터 능청

스러운 생활 연기와 선 굵은 감정 연기를 오

가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임수정이 아내

김선 역으로 가세했고, 일본 시상식을 휩쓸고

온 심은경은 첫 악역 변신을 신고했다. 임 감

독은“한 작품에 나오기 쉽지 않은 최고의 배

우들을 캐스팅했다. 10년마다 오는 대운을 맞

은 기분”이라며“상식적이지 않은 생각에서

욕망이 시작될 때 이로 인한 균열이 어디까지

가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다.‘천원짜리 변호사’‘

지옥에서 온 판사’처럼 통쾌함을 극대화한

‘SBS표 사이다 법정물’에‘귀신 들린 변호

사’라는 판타지 요소를 더한 신선한 조합으

로 2회 만에 시청률을 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끌어 올렸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변호사 신이랑은 무당집이었던 곳에 법률사 무소를 연 뒤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하고, 법 을 통해 망자의 한을 풀어준다. 사건마다 다른 망자들에 순간순간 빙의되 면서 만들어지는 유연석의‘부캐(부캐릭터)’ 연기가 재미 요소다. 남녀노소를

녹여냈는데, 아이돌 연습생 출신 여고생을 연기할 땐 두 달 동안 춤 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다. 유연석은 제작발표회 에서“빙의하는 장면에서 이렇게까지 내려놔 도 될지 매회 고민했다. 배우로서 사활이 걸렸 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문어체적 대사와 독특한 세계관, 예측불가 전개로 막장극의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필명 피비) 작가도 3년 만에 TV조선 주말 미니시 리즈‘닥터신’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현대 의 학에서 불가능한‘뇌 체인지’수술을 앞세운 메디컬 스릴러로, 임 작가가 신인급 주연 5인 방을 직접 발탁해 연기 연습을 지휘했다. “말 있죠?”“항시 보고 싶었어”같은 특유 의 대사 스타일과 클리셰를 패러디한 영상이

출발일 : 4월 : 8/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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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4/25, 5/09, 5/23, 6/20, 6/27, 7/18, 8/01, 8/15, 10/03, 10/17, 11/07, 12/27

동유럽(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4/11, 5/11, 5/18, 6/13, 7/11, 8/01, 9/10, 10/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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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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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입국시 K-ETA 한시면제 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캐나다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여권 소지자는 2026년 12월 31일 입국까지 K-ETA 가 면제 됩니다

2026년부터 한국 입국 시 전자입국신고(e-Arrival Card) 제출이 전면시행됩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대비해 종이 입국 신고서도 유지되나, 전자입국신고서 작성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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