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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3월 1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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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편의점업계“우리만의 킬러 아이템 필요” “라면·김밥 등 K-푸드로 반격”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편의점 체인 세 븐일레븐(7-Eleven)의 '에그 샌드위치'가 지난

4일 캐나다에서 공식 출시됐다. 브랜드 인지도

를 글로벌 차원으로 높이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되는 이번 신제품 등장은 편의점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

른 경쟁 업체들의 전략 변화도 예상된다.

캐나다 세븐일레븐의 총괄 셰프 베니 쳉 (Benny Cheng)은 방목 유정란과 일본 정통

큐피(Kewpie) 마요네즈를 사용해 현지 레시

피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드러운 우유 식빵인 '쇼쿠판'으로

폭신한 식감을 강조했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

가는 5달러(정가 5.95달러)로, 가성비를 중시

하는 혼밥족과 운전자 등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등장과 달리 반응은 엇갈린

다. "가볍고 부드러운 간식으로 적당하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한끼 식사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일본 현지에 비해 포장

이 부실하고 빵만 두꺼울 뿐 속재료(filling)

가 빈약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방문

‘에그샌드위치’$맛은

객은 "빵이 너무 메말라 있고 특별한 맛을 느

끼지 못했다. 기대 이하"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세븐일레븐의 공세는 온타리오한

인실업인협회(회장 심기호) 소속 회원점들에

게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 도 나온다.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을 흔드는 상황에서, 한인 상점들 역시 라면, 김밥, 떡볶이 등 'K-푸

드' 간식과 핫드링크를 전략적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이야말로 협회 설립의 주역인 차선겸·

김정권·이형인·이학현·이춘수씨 등 선구자

들이 보여준 개척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과거 담배 판매권 확보를 위해 '신시어 트레

이딩(대표 문인식)'과 끈질긴 협상을 벌이고, 편의점 주류판매 허가를 위해 온주 의사당

시위까지 불사했던 결단력이 다시금 필요하

다는 지적이다.

그간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주류판매 허

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당선 후 말을

바꾸기 일쑤였다. 실효성 없는 구두 약속에

번번이 속으면서도 강력한 집단 항의 없이 이

▲ 세븐일레븐(7-Eleven)의‘에그 샌드위 치’가 지난 4일 캐나다에서 공식 출시됐 다. 세븐일레븐 사진

를 수용해 온 협회의 위축된 위상에 대해 원

로들의 우려가 깊다. 세븐일레븐의 에그 샌드위치에 맞서는 대

응책과 관련해 온주실협의 신재균 부회장은 11일 "젊은층과 출퇴근 인구가 많은 지역의

▲ (왼쪽) 세븐일레븐 로고 (오른쪽) 온주실협 로고

한인 편의점들은 한국 라면, 김밥 등의 K-푸 드를 취급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BA협동조합(도매상)에서도 한국 라면이 잘 팔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인편의점이 K-푸드를 취급하 면 무조건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해선 안된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실협회장은 이날 행사 참석 관계로 통화가 되지 않았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는 'ZYN'과 같은 니코 틴 파우치 취급을 통해 매상 증대를 꾀하려 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정부의 허가 여부가 관 건이지만, 대형 체인에 맞서 생존을 위한 한 인 상점들의 '묘안' 찾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빛과 영상으로 만나는 인상주의 세계

토론토에 새로운 몰입형 전시회가 열렸다.

‘모네: 더 이머시브 익스피리언스(Monet: The Immersive Experience)’는 최첨단 프

로젝션과 VR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을 모네

의 지베르니 정원(Giverny garden)으로 안

내하며 그의 작품과 예술 세계를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토론토에 앞서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 런던 등 전 세계 도시에서 개최

돼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매료시킨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모네의 생애와 예술적 영감

을 따라 구성됐다. 모네의 대표작인 '수련이

있는 연못(The Water-Lily Pond)'의 다리와

작업실이 눈앞에 재현되며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프로젝션룸(Projection Room)에서는 모네의 작품이 벽 전

체에 펼쳐지며 모든 작품이 관람객 앞에서

360도 캔버스로 살아 움직인다. 전시 마지

막에는 VR을 통해 모네의 영감을 체험할

수 있으며, 직접 그린 작품을 기념품으로 가

져갈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하노버로드 30번지(30 Hanover Rd.)에서 열리며 화요일은 휴무이다.

성인 기준 32.90달러.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 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는 3개월

전 개통한 6호선 핀치 웨스트 경전철(Finch West LRT)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TTC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6호

선 열차는 매일 새벽 1시까지 운행되며, 늦

은 저녁 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된 다.

개통 초기에는 열차 운행이 매일 밤 10시

에 종료되고, 이후 새벽 1시까지는 셔틀버스

가 운행됐다. 열차 운행 시작 시간과 336번

핀치웨스트(336 Finch West) 심야버스 운행

에는 변화가 없다.

TTC는 최근 공지에서 토요일과 공휴일 이

른 아침과 저녁 시간대 서비스가 개선될 예

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초기 운행 종

료 시간이 일찍 설정된 이유가 운영자와 정

비 인력이 노선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토시 관계자는 해당 노선의 운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교통 신호 우선권 기

술 설치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 다.

연방정부, 실직자 재교육에 2억불 투입

연방정부가 미국 관세로 영향을 받은 실직

노동자 재교육을 위해 모든 주, 준주와 협정

을 추진하고 있다.

패티 하이두 연방고용장관은 온타리오주

에 2억2,880만 달러 규모의 재교육 자금을

투입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하이두 장관은 이 3년간의 협정이 온타리

오 전역에서 2만7천 명 이상의 노동자를 지

원하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타격을 받은 자동차, 철강, 임업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연방정부가 온타리오주의 고

용 프로그램에 매년 지원하는 10억 달러에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1월 실

업률은 7.3%로 작년 12월 대비 소폭 하락했

지만, 캐나다 전체 실업률 6.5%보다는 높다.

앞서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는 관세로 이

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목재 산업이 지원

대상이 됐다.

각 주와 준주는 연방정부와 협정을 체결

중이며, 자금이 관세로 영향을 받은 노동자

에게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하고 데이터 공

유를 통해 정책 효과를 분석·개선할 계획이

라고 하이두 장관은 덧붙였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9월 3년간 추가 4억5 천만 달러를 투입해 주와 준주 노동시장 개

발 협정을 통해 최대 5만 명의 노동자를 재 교육·재훈련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조치는

50억 달러 규모 전략 대응 기금과 5천만 달 러 규모의 인력 혁신 기금을 포함한 미국 관 세 대응 패키지의 일환이다.

온타리오 지원금은 캐나다-온타리오 인 력 관세 대응(Canada–Ontario Workforce Tariff Response)과 캐나다-온타리오 노동 시장 개발 협정(Canada–Ontario Labour Market Development Agreement)을 통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구직자에게 무료 고용 서비스와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스킬스 어드밴스온타리오(Skills Advance Ontario)를 통해 실직자 재교육과 재직자의 기술 향상을 도모한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주요 프로젝트 사무소 (Major Projects Office)와 방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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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존재의 가치를 드러내게 한다. 제주=왕태석 선임기자

연방정부

산업별 노동시장 조사 착수

9,450만 불 투입 14개 기관 참여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노동시장 변화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최대 9,450만 달

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고용부 패티 하이두(Patty Hajdu) 장

관은 이 자금을 14개 기관에 배분해 산업별

일자리 공석 등 주요 지표를 바탕으로 예측

과 대시보드를 구축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이번 사업은 근로자, 구직자, 고용주가 각

산업에서의 부족한 부분과 기회를 보다 잘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금 은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은 제조업과 임업

뿐만 아니라 건설, 운송, 광업, 항공우주 산업 등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국내총생

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전체 노 동력의 47%에 해당하는 990만 명을 고용하 고 있는 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제조업 등 관세 민감 산업은 지난 1년 동안 큰 폭의 일 자리 감소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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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

가들은 이 전환이 여성에게 불균형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HR 컨설팅 업체 브라이트+얼리 (Bright+Early)의 노라 젠킨스 타운슨(Nora Jenkins Townson) CEO는 여성들이 여전

히 자녀 돌봄, 노인 부양, 가사 등 책임을 더

많이 지고 있어 재택근무가 그 부담을 완화

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복귀로 유연한 근

무 환경이 사라지면 여성들이 업무 시간을

줄이거나 리더십 기회를 포기하거나 심지어

직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여름 캐나다의 주요 기업과 은행들

은 주 4일 사무실 근무로 전환할 계획을 발

표했고, 지방과 연방정부도 사무실 근무 일

수를 늘리는 조치를 취했다.

윌프리드로리에대학교 크리스틴 닐(Christine Neill) 경제학 교수는 사무실 복귀 정책이

성별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재 택근무를 허용하면 자녀가 있는 가정뿐 아니

라 모든 근로자가 생활 속 변수들을 더 유연하 게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무실

복귀확대, 여성부담 증가

통계청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재택근무자들은 통근 시간이 없어 하루 평

균 1시간 이상을 다른 활동에 할애할 수 있

었고, 남녀 모두 재택근무 시 식사 준비, 세

탁, 청소 등 가사에 더 많은 시간을 쓴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사무실 복귀를 강제하

면서 계층이 낮은 직원들에게는 재택·하이

브리드 근무 유연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법률 사무소 워클리로(Workly Law)의 수니

라 차우드리(Sunira Chaudhri)는 임원급 직

원은 재택·하이브리드 근무에서 더 많은 유

연성을 부여받는 반면, 신입이나 하위 직급

직원은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임원직은 남

성이 주를 이루어 남성이 더 유리한 근무 조

건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우드리 변호사는 자녀 등 돌봄 문제와

관련된 유연성도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사무실로 출퇴근하 는 과정에서 여성에게 부담이 집중되며, 이

는 직장 내 유지와 승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24개월 동안

가족 구성원에 따른 차별 관련 사례가 증가

했다고 밝히며, 팬데믹 기간 기업이 약속한

근무 유연성을 지키지 않는 경우 법적 문제

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와의 칼턴대학교 로드 필립스(Rod Phillips) 교수는 최근 주류 구매를 줄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술에

관한 책 여러 권을 집필한 연구자이기도 한 필립스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캐나다

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미와 유럽을 포함

한 여러 지역에서 최근 5년에서 10년 사

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주류 매

장 매출은 1.6% 감소했다. 통계청은 2024

년 3월부터 2025년 3월 사이 매장에서 판

매되는 주류 가격이 1.6%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는 4년 연

속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대마초 판매는 증가했다. 통계청

에 따르면 각 주의 대마초 판매 기관과 소 매점에서 판매된 기호용 대마초 매출은 2024~2025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6.1%, 약 3억 달러 증가해 55억 달러에 달했다. 필립스 교수는 주류 판매 감소의 이유 가 여러 가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차우드리 변호사는 사무

실 복귀와 근무 유연성

이 여성 인력 유지와

직급 상승에 중

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여

성 임원을 확

보하려면

25~45세

사이 여성

의 경력 상

승을 지원

하고, 동시

에 육아 책

임을 관리

하도록 돕

는 것이 핵

심이라고

덧붙였다.

젠킨스 타운슨 CEO는 노동시

장 상황이 현재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하

고 있어 사무실 복귀 강제가 가능하지만, 이

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여성 근로 자들은 지원적인 기업을 기억하며 장기적으

로 근로지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 가했다. 다만 닐 교수는 재택·하이브리드 근

무가 여성 경력 상승의 완전한 해결책은 아 니며,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승진 결정권자 가 업무 기여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불이 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연방보건부

등 공공보건 기관들이 술의 위험성에 대 한 경고를 강화하면서 음주에 대한 인식

이 높아진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적 부담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 교수는 특히 젊은

성인층에서 음주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

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젊은 세대가

이러한 건강 경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

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

다. 필립스 교수는 최근 유럽에서 아침이

나 낮 시간대에 열리는 파티가 늘어나는 현상이 보고됐으며, 이러한 행사에서는 술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 다. 그는 즐거움을 위해 반드시 술이 필요 하다는 인식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고 설 명했다. 필립스 교수는 오늘날 음주 감소 논의 가 건강 문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점 은 비교적 새로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음주 문화가 어떻게 변할지 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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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가 외교 및

영사 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국무

부가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남미 국가에서 새

로운 정부 선출을 위한 평화적 전환을 촉진

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베네수엘

라의 안정과 경제 회복, 정치적 화해를 촉진

하는 공동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임시 정부는 단계적인 과정을 통해

베네수엘라 국민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

로 평화롭게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

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개월간 고조된 긴장 속에서 미국은 1월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었던 니콜라스 마

두로(Nicolás Maduro)를 체포했고, 이에 따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가 취임했다.

이후 양국은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가 워싱

턴과의 외교 관계 복원 의사를 밝히면서 점

진적으로 양자 관계를 재개했다. 로드리게스

정부는 인권 단체가 정치범으로 분류한 수

백 명을 석방하는 조치를 취했고, 이는 미국 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 협상안의 일 환으로 평가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상호

존중과 국가 주권 평등, 양국 국민 간 협력을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의 새로운 단계로 나

아갈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는 2019년 마

두로 대통령이 단절시키면서 끊겼고, 당시

미국은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후안 과이도

(Juan Guaido)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외

교관들을 인접국 콜롬비아로 이동시켰다.

이번 외교 재개 발표는 더그 버검(Doug Burgum) 미국 내무장관의 방문 직후 나

왔다. 버검 장관은 2월 크리스라이트(Chris Wright) 에너지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베네

수엘라를 방문한 미국 내각 인사다. 그는 20 여 개 광업 및 광물 기업과 함께 베네수엘라

가 석유와 광물 분야 외국인 투자를 개방하 려는 노력을 환영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희토류 원소 등 핵심 광

물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한 탐사가 아직 진 행되지 않았다. 희토류 원소는 자석 제작 등

전력 변환에 사용되는 17가지 금속으로 구

성되며, 글로벌 공급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 다. 버검 장관은 베네수엘라가 올해 석유 생 산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석유 기업 셸(Shell)은 5일 해상 천연가스 및 육상 석유·가스 사업 기회를 포함한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셸은 베네수엘

라에서 해상 가스 프로젝트를 오랜 기간 진 행했으나,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갈등 속에 서 최근 몇 년간 차질을 겪었다. 2월 셸은 미 국이 발급한 석유·가스 탐사 일반 허가로 프

북적이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도 심 한복판에는 거대한 헌책방이 있다. 면적

이 2,000㎡에 달하는 옛 은행 건물을 개조

해 만든‘라스트 북스토어’라는 독립서점이

다. 신간 서적도 일부 취급하지만 중고 서적

과 레코드판이 주력 상품이다.

‘마지막 서점’이라는 비장한 이름에 걸맞

게 50만 권에 달하는 장서량과 다소 우울하

게 느껴질 수 있는 오컬트적 인테리어로 유 명하다.

라스트 북스토어가 자리 잡은 스프링 스

트리트는 본래 캘리포니아 금융 중심가였다.

대형 은행 본사는 물론 서부 주식거래소 등 굵직한 금융 기관이 밀집해‘서부의 월가’로

불렸다. 서점이 들어선 건물 역시 지금은 사

라진‘크로커 시민 은행’본사로 건축됐다.

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 교통부는 이번 주 아메리칸항공이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의

2028년 하계 올림픽까지 올림픽만 세 번을 개최하는‘LA 메모리얼 콜리세움’경기장, LA시청 등 당대 최고의 건물을 설계한 존 파 킨슨의 걸작 중 하나다. 본래 은행 본사로 설 계된 탓에 높은 층고, 천장을 떠받치는 대리

석 기둥, 육중한 금고 등 위압감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8m에 달하는 층고를 제외하면 1층은 평

범한 서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금고

내부에 조성된 고서적 코너 정도가 눈에 띈

다. 서점의 진면목은 2층에 올라서야 볼 수

있다. 책을 주제 및 소재로 한 설치예술이 눈

을 돌리는 곳마다 숨어 있다.

책으로 터널을 쌓고, 포토 부스를 만들고, 모빌을 만들었다.‘스팀펑크(증기기관 기반

감될 가능성이 있다.

교도소에

2층에는 서점 외에 공예품 가게가 있다. 수 공예품과 빈티지 소품을 주로 판매한다. 상 품 대부분이 오컬트를 주제로 제작돼 어둑한 서점 분위기와 맞물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 긴다.

라스트 북스토어는 평일

의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가상의 미래)’세 계관을 지향하는‘책의 미로’가 지향점이라 고 한다.

영향력 커지는‘쇼트폼 드라마’

이병헌‘애 아빠는$’시청순위 1위

이준익‘아버지의 집밥’촬영 돌입

이정은^정진영^변요한 등 배우 화려

유명 제작^배급사도 제작 뛰어들어

“AI 활용해 판타지 등 장르도 가능

웰메이드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

이프가 됐고, 와이프는 썸녀가 됐고, 썸녀는

여자친구가 됐는데 그 여자친구는 내 와이

프고, 내 아이의 엄마고. 뒤죽박죽인 순서로

쌓아 올린 성이지만 겉모양새는 남들의 것과

다름이 없어.”

영화‘스물(2015)’, 드라마‘멜로가 체질

(2019)’등에서 말맛이 살아있는 특유의 찰

진 대사로 팬덤을 구축한 이병헌 감독이 신

작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영화나 TV드라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가 아닌

회당 1분 30초짜리 세로 드라마다. 신인들의

실험 무대나 막장 소재 일색의‘B급’콘텐츠

로 여겨졌던 쇼트폼 드라마 시장의 커진 영

향력을 실감케 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밥’촬영에 들어갔다. 어느 날 갑자기 요

리를 못 하게 된 아내를 대신해

평생 부엌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남편이 식

사를 차리는 동

명 웹툰을 각색

한 작품으로, 이정

은 정진영 변요한

등 출연진 면면 역시

화려하다.

이름난 감독이 낮은

제작비 등 열악한 환경

진화

을 감수하며 쇼트폼 드라

마에 도전하는 건 극장 산업 침체와 무관치

위를 찍으며 본격 성과를 내기 시 작했다.‘파묘’‘왕과 사는 남자’ 배급사인 쇼박스도 올 상반기 쇼트폼 드라마‘브라이덜샤워:

“월 삼백. 최소 20년 보장. 해, 우리 애 아

빠.”드라마 작가 지망생인 구인은 임신한‘

여자 사람 친구’제아와 계약 결혼을 한다.

공동 육아를 해내며 우정은 동료애, 사랑으

로 점차 모습을 바꾼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순간 깔리는 구인의 내레이션.“친구는 와

천만 감독부터 유명 제작사까지 참전

기성 영화감독의 출사표는 오랫동안 영화

투자배급업을 해온 키다리스튜디오가 지난

달 4일 쇼트폼 드라마 플랫폼‘레진스낵’을

론칭한 뒤로 본격화했다. 이병헌 감독의‘애

아빠는 남사친’은 공개 직후 이 플랫폼 시청

순위 1위에 올랐고,‘왕의 남자(2005)’,‘사

도(2015)’등을 연출한 충무로의 거장 이준

익 감독도 쇼트폼 드라마‘아버지의 집

◀ 이준익 감독(왼쪽부터)과 그가 연출

하는 쇼트폼 드라마의 원작 웹툰 ‘아

버지의 집밥’, 이병헌 감독의 ‘애 아

빠는 남사친’, KT 스튜디오지니의 ‘

청소부의 두 번째 결혼’ 포스터.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레진코믹스 ·레진스낵·KT 스튜디오지니 제공

않다. 데뷔 기회를 잃은 신인 감독과 배우, 스 태프들에게 통로를 열어주려는 마음과 빠르

게 성장하는 새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 동시

에 작동했다. 이준익 감독은 최근 씨네21 인 터뷰에서“새로운 인력이 영상산업에서 생

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

혔다.

유명 제작사와 배급사도 새 먹거리를 선점 하기 위해 쇼트폼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4월 투자

부터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쇼트폼 전문 스

튜디오’변신을 선언하고, 매주 1편 이상 오

리지널 쇼트폼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는 공 급 체계를 만들었다. 그 결과물인 박한별 고

주원 주연의‘청소부의 두번째 결혼’과‘자

만추 클럽하우스’는 올해 글로벌 양대 플랫 폼‘드라마박스’와‘릴숏’에서 각각 인기 1

기존 영화·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창작자들이 속속 합류 하면서 치정·복수극 중심이었던 쇼트폼 드 라마가 질적으로도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 화하면 판타지, 시대극 등 고난도 장르 제작 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기제 KT 스튜 디오지니 콘텐츠사업본부 상무는“북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의 프리미엄 쇼트폼 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스낵 컬처를 넘어 일상의 메인 콘텐츠로 자 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유빈 기자

SM 떠난 보아, 베이팔 엔터테인먼트 설립

▲가수 보아가 신생 기획사 베이팔 엔터테 인먼트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베이팔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보아가 신생 기획사 베이팔 엔터테인 먼트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 다.

베이팔 엔터테인먼트(BApal Entertainment)는 3일 "보아가 자신의 음악적 방향성 을 보다 명확히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

보아, 지난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3개월여

▲베이팔 엔터테인먼트 제공

를 선택했다"라며 신생 기획사 설립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데뷔 25년 만에 SM엔

터테인먼트를 떠난 보아는 3개월여 만에 직

접 설립한 기획사에서 새 도전에 나서게 됐

다. 이번 결정은 외형적인 변화보다는 아티

스트 본연의 색깔과 내면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재정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보아 측은 "오랜 시간 활동하며 쌓아온 소

중한 추억과 값진 경험들은 현재의 단단한

아티스트 보아를 만든 가장 중요한 자산"이 라며 "그간의 배움을 바탕으로 음악적 내실

을 더욱 다져나가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베이팔 엔터테인먼 트는 보아가 직접 설

립한 엔터테인먼트

로, 자신의 이름인 '보

아(BoA)'와 'pal(친구)'의 합성어인 사명에는 '보아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회

사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

다. 여기에는 아티스트와 팬

이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겠다

는 보아의 의지가 반영되

어 있다.

관계자 측은 "보아의 깊

이 있는 음악 세계와 명확

한 비전을 존중하며, 아티

스트가 지향하는 방향을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펼

칠 수 있도록 최적화

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

고 밝혔다.

홍혜민 기자

코미디와 신파를 버무린 시대극

“재밌다”입소문에 가족 관객 몰려

6일께 천만 돌파$ 예상보다 빨라

‘관상’이어‘왕사남’까지 흥행으로

쿠데타로 왕위 오른 계유정난 관심

“‘성공한 쿠데타는 정당한가’라는

계유정난 둘러싼 질문 지금도 유효”

“(내가 그렇게 연출을 잘했으면) 이미

1,000만 영화를 했겠지. 내가 거장 감독은

아니잖아요.”

영화‘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개봉하

기 전인 지난 1월 말,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장항준 감독은 이렇게 말

하며 껄껄 웃었다. 당시만 해도 그는 영화가

이렇게 빨리 1,000만 명이라는 숫자를 향

해 돌진할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1,000

못한 천만 영화‘왕사남’

‘시대극^쿠데타’통했다

만 관객을 돌파하면 성형하고 개명하고 다른

나라로 귀화하겠다”는 장난스러운 공약까지

내걸 정도였다. 사실상 1,000만 돌파가 확실

시되자 장 감독은“상상해 본 적도 없는 숫

자”라며“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

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봉한‘왕사남’

은 전날 하루 전국 19만4,000여 명의 관객

을 더하며 누적 관객 940만7,000여 명을 기

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6일이나 7일쯤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역대 국내 개

봉작 중 34번째, 한국영화 가운데선 25번째

1,000만 영화가 된다.

당초 배급사 쇼박스는 이 영화의 1,000만

돌파 시점을 3월 둘째 주나 셋째 주로 예상

했으나 실제 흥행 속도는 그보다 가팔랐다.

통상 개봉 후 관객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지만 이 영화는 주말 사흘 관객 수 기준

첫 주 76만 명에서 95만, 141만, 175만 명으

로 매주 늘어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삼일절 휴일 하루에만 81만여 명이 들

어 개봉 이후 가장 많은 관객이 들기도 했다. 영화계에선 입소문이 퍼지고 가족 관객이

몰리면서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한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2년 전‘파묘’와 ‘범죄도시4’이후 영화관에 잘 가지 않던 관 객들이 몰리면서 관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

으로 보인다”며“가족 관객이 보기 좋은 사

극 영화라는 점도 흥행 가속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멀티플렉스체

인 CJ CGV의 연령대별 예매 v분포를 보면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고루 2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왕사남’은‘조선 왕조+서민’‘코미디+신

파’같은 21세기 한국영화 흥행 공식이 여전

히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광

대와 연산군을 짝지은‘왕의 남자’를 위시해

‘광해, 왕이 된 남자’‘관상’등이 대표적이

다. 특히 913만 명을 모은 ’관상’(2013)에

이어‘왕사남’까지 흥행하면서 계유정난(훗

날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이 동생 안평대군

과 조카 단종을 제거하고 왕위에 오른 사건)

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영화 개봉 직후부터 이달 2일까지‘조선왕조

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 판매량이 개봉 이

전 기간보다 2.9배 늘었다. 단종을 주인공으

로 한 이광수의 소설‘단종애사’는 저작재산 권 소멸 영향도 있어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

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창극단이 19일 선보

이는 창극‘보허자: 허공을 걷는 자’역시 계 유정난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왕사남’의 역사 자문을 맡은 김순남 고려 대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는 이 영화가 오 늘날 대중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는 이유 에 대해“’성공한 쿠데타는 정당한가’라는, 계유정난을 둘러싼 질문은 지금도 유효한 데 특히 지난 12·3 비상계엄사태를 겪은 뒤 여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가는 듯하다” 고 말했다.‘왕사남’의 박윤호 프로듀서는“ 거대한 역사보다 한 인간의 선택과 침묵 그 리고 책임에 더 크게 공감한 듯하다“면서“누 구나 한 번쯤은 강한 권력이나 부조리 앞에 서 흔들리는 순간을 경험했을 텐데‘그때 나 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영 화가 던지면서 많은 분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흥행은 주요 촬영지인 강원 영월군 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영월군 측에 따르 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삼일절

‘타이타닉’‘쉰들러 리스트’수상 땐

동네 아줌마·아저씨들도 대화 나눠

요샌 영화광 외엔 후보작 무관심

OTT 약진에 할리우드 대작 퇴조

플랫폼 다양화 속 관심도 파편화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 하락세

2029년부터 美 TV 생중계 종료

대중적 대작서 예술적 인디영화로

최근 20년간 변화 선택한 오스카

대중 관심 옅어져도 올바른 방향

● 대중과 멀어지는 시상식

곧 미국 오스카 시상식이 열린다. 3월 15일(현

지시간)이다. 어떤 영화가 승자가 될까. 예측부

터 한번 해보자. 가장 강력한 후보는 폴 토머

스 앤더슨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라이언

쿠글러의 ‘씨너스: 죄인들’, 조시 사프디의 ‘마

티 슈프림’, 클로이 자오의 ‘햄넷’이다. 지

난해까지만 해도 ‘원 배틀 애프너 어나

더’가 상을 휩쓸 거라 다들 예측했

다. 오스카 시즌이 다가오자 ‘씨너

스: 죄인들’이 치고 나오는 중이다.

내 생각에 결국 작품상은 ‘원 배틀 애 프터 어나더’에 갈 확률이 높다. 존경받

는 작가지만 상복이 없었던 폴 토머스 앤

더슨에게 오스카 회원들은 뭐라도 주고 싶 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언제나 예측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다.‘씨

너스: 죄인들’역시 상징적인 영화다. 흑인 영

화인들이 흑인 아이덴티티를 가득 담아 만

든 이 뱀파이어 영화는 미국 박스오피스에

서 기대 이상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오스

카는 의외로 박스오피스에서 빛을 발한 영

화를 좋아한다.‘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사실상 흥행에서 실패한 것은 큰 단점이다. 게다가 오스카는 고고하거나 고답적이던 태

도에서 벗어나 인종, 국가적 다양성을 품으려

노력해 왔다. 지난 세기에는 후보에도 잘 올

리지 않던 장르의 영화에 대한 지원도 크게

상승했다. 천대받던 호러영화도 여러 부문

후보에 오르기 시작했다. 재능 있는 흑인 영

화인이 뭉쳐 만든 호러영화‘씨너스: 죄인들’

이 오스카를 휩쓴다고 해도 나는 크게 놀라

지 않을 자신이 있다.

문제가 하나 있다.‘원 배틀 애프터 어나

더’가 받든‘씨너스: 죄인들’이 받든 독자 여

러분은 딱히 놀라지 않을 것이다. 왜냐고? 솔

직히 말하자. 여러분은 오스카에 대한 관심

이 이젠 별로 없다. 영화광 독자는 항변하고

싶을 것이다. 여러분은 지난해 작품상 수상

작이‘아노라’이며, 지지난해 수상작이‘오

펜하이머’이며, 지지지난해 수상작이‘에브

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사실을 기

억하고 있을 것이다. 지지지지난해 수상작

오스카

은?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나도 기억

하지 못하고 있었다. 청각장애인이 주인공인

애플TV 플러스 영화‘코다’다.

오스카 시청률은 매년 떨어진다. 가끔 상

승했다가도 엊그제 코스피 떨어지듯 떨어진

다. 사람들이 더는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보

지 않는 탓도 있다. 사실 뭔가를 생방송으로

본다는 것의 의미는 거의 사라졌다. 오스카

는 2029년부터 유튜브 단독 생중계로 전환

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방송사 ABC와의 50

년 파트너십이 끝나는 것이다. 그렇다고 유

튜브 생중계 시청률이 치솟을까? 아마도 아

닐 것이다. 그냥 사람들은 더는 거대 시상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다. 1990년대와 2000

년대까지만 해도 사정은 달랐다. 모두가 시

상식을 봤다. 모두가 수상작을 봤다. 수상작

을 기억했다. 당시‘오스카 작품상 수상작’

은 무엇을 의미했나. 할리우드 거대 스튜디

대단한 선택이었다. 대담한 변화였다. 많은 미국인은 당황했다. 본 적도 없는 외국어 영 화가 시상식을 휩쓸 때‘역시 오스카는‘바 람과 함께 사라지다’나‘벤허’같은 영화지’ 라고 생각하던 미국 중부 소도시

오 대작을 의미했다. 스타들이 등장하는 대

중적인 영화들이 상을 쓸었다. 2010년대 중

반부터 트렌드가 바뀌기 시작했다. 예술적인

작은 인디 영화들이 오스카 주인공이 되기

시작했다. 좋은 현상이다. 다양성이라는 측면

에서 더욱 그렇다.

어쩌면 그게 함정이 된 걸지도 모른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주요 작품상 수상작 들을 보자.‘쉰들러 리스트’,‘포레스트 검 프’,‘타이타닉’,‘글래디에이터’…. 압도

적인 대중적 성공을 거둔 대작들이다. 제목 만 말해도 모두가 기억하는 영화다. 2000년

대 중반 이후 주요 수상작은?‘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아티스트’,‘버드맨’,‘노 매드랜드’. 좋은 영화들이다. 훌륭한 예술 영화들이다. 대중적인 대작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한국인에게 자긍심을 안긴‘기생충’은 오스카 작품상 역사상 첫 외국어 영화였다.

끝났다.

모든 문화가 그 렇다. 더는 압도적인 범대중적 히트작은 잘 없다. 그해를 상징할 만한 히트곡이나 영화 숫자도 점점 줄어든다. 음악을 생각해 보자. 이제 그래미 수상작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독자 여러분 각자의 유튜브 뮤직이나 스포티 파이 연말 결산 리스트가 더 중요해진 시대 다. 모든 문화의 중심은‘나의 것’이 됐다. 나 의 것이 제일 중요해졌다. 작품상 수상작을 봐야만 대화에 동참할 수 있던 시대는 이제 거의 막을 내리고 있다. 1994년‘쉰들러 리스트’를 본 사람들은 동네에서 대화를 나눴다. 옆집 아저씨도 앞 집 아줌마도 대화를 나눴다. 2025년‘아노 라’를 본 소수의 사람은 팔로어가 한정된 소 셜미디어와 영화광 회원들로 구성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화를 나눈다. 오스카는 점 점 작아진다.

(SINCE1988)

전통

한인경영 가전제품 할인매장 (12,000 sq.ft.) LG, SAMSUNG, Whirlpool, GE, ELECTROLUX, FRIGIDAIRE, PANASONIC, Jenn-Air, KitchenAid 등

마이클 잭슨 단골집은 필수 코스

떡볶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핑크스 핫도그’는 작은 푸드 카트에서 할리

우드에서 가장 유명한‘맛집’으로 성장한‘

영화계 거물들의‘눈도장’을 받고 싶어 하 는 신인들이 가게 벽면에 자기 사진을 붙여 놓기 시작했고, 이 전통이 이어지면서 연예 인 사진으로 가득한 고유의 인테리어가 완 성됐다.

월요일&화요일 오시면 찹쌀 도너츠 후식으로 드립니다

아메리칸드림’의 표본 같은 음식점이다. 쿠

엔틴 타란티노, 말런 브랜도, 마이클 잭슨

등 대중문화 거물들을 단골로 만든 맛은 물

론이거니와 방문자들의 흔적이 담긴 개성

적인 인테리어로 LA를 찾는 이들의 필수 코

스로 자리 잡았다.

시작은 미약했다. 핑크 부부는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9년 부모에게 50달러를 빌려

핫도그 노점을 시작했다. 2년 만에 공터 임

대인이 임대료를 월 15달러에서 25달러로

대폭 올리자‘제대로 된 가게를 내야겠다’

고 마음먹고, 단골이 대출심사역으로 있던

은행에서 4,000달러를 빌려 현재 위치에

핑크스 핫도그를 차렸다.

주요 영화사가 교차하는 멜로즈에 자리

잡은 핑크스는 영화계 단골을 하나둘 늘렸

다. 영화 산업이 번창하자 핑크스는 금세 할

리우드의 인기 식당으로 떠올랐다. 그러자

대표 메뉴는‘칠리 도그’다. 빵, 소시지, 겨자, 칠리, 양파로 만든 간단한 핫도그다. 이토록 간단한 음식이 까탈스러운 할리우 드 스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특제 칠리소스. 1949년 이래로 같은 레시피를 고 수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통상적인 칠리소 스에 비해 고기를 곱게 갈아 넣은 특제 소 스에서 비롯한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 맛이 핑크스 핫도그의 포인트다. 빵에 비해 긴 소시지를 사용해 풍성한 느낌을 준다. 매운맛을 견딜

폴란드식 소 시지에 두 종류의 치즈, 구운 양파, 과카몰

유통업체 러블로(Loblaw)는 일부 고객에게

낮은 수준의 데이터 유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러블로스(Loblaws)와 샤퍼스드럭마트 (Shoppers Drug Mart)의 모회사인 러블로는

자사 IT 네트워크의 일부 비핵심 구역에서 의

심스러운 활동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범죄와 연관된 제3자가 일부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며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이

메일 주소 등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 다.

회사 측은 이후 네트워크와 고객 정보를 보

호했으며 모든 고객 계정을 일괄 로그아웃 처

리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 비밀번호, 건강 정보, 신용카

드 관련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PC파이낸셜(PC Financial) 서비스 역시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

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블로는 이번 데이터 유출로 영향을 받은 고객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토론토 공공보건국은 전염성이 강한

엠폭스(mpox) 바이러스 변이에 감염된

여행 관련 사례 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

다. 이번 사례는 토론토와 온타리오에서

클레이드 Ib(clade Ib) 변이가 처음 확인

된 것이다.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이 새로운 변이

는 중앙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 일부 지

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연관돼 있으

며, 유럽을 포함한 해외 여행에서도 관

련 사례가 보고됐다.

토론토에서는 2022년 이후 지금까지

클레이드 Ia(clade Ia) 변이만 확인돼 왔

다. 연방보건당국은 클레이드 Ib 변이가

클레이드 Ia보다 중증도가 낮다고 설명

했다.

토론토 공공보건국은 엠폭스 확진 사

례가 도시 전역에서 보고됐지만 특히

도심 지역 거주자 사이에서 더 높은 발

생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난해 토론토에서는 총 155건의 엠폭스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엠폭스는 감염자의 피부 병변, 물집,

체액,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오염된

의류나 침구 등에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물림이나 긁힘을 통해서도 전염

될 수 있다.

현재까지 바이러스는 감염자와의 밀

접하고 친밀한 접촉이나 성적 접촉을 통

해 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통증을 동반한 피

부 병변, 발열, 독감과 유사한 증상 등 비

슷한 증상을 보인다. 두 변이종 모두 같

은 방식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며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

이라고 공공보건국은 설명했다.

공보건국은 클리닉과 지역사회 파트

너를 통해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제

공하고 있다. 백신은 무료로 제공되며

온타리오 건강보험카드(OHIP) 없이도

접종이 가능하다.

예약은 온라인 또는 지역

2SLGBTQ+ 의료 서비스 기관을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과거 천연두 백신을 접

종한 사람도 엠폭스에 대한 충분한 보

호가 되지 않을 수 있어 추가 접종이 권

장된다.

연방정부가 중국 소유 기업인 틱톡(Tik-

Tok)에 추가 보안 보장을 조건으로 캐나다

내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허용했다. 이번 결

정은 이전에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을 금지한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2024년 틱톡의 캐나다 내 운

영과 물리적 지사 설립을 금지했으나, 최근

연방법원에 금지 명령을 철회하고 재검토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틱톡과 중국 기반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 Ltd.)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와 안

전 우려는 중국 국가보안법에 따라 해당 기

업들이 정보 수집에 협조하도록 강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기됐다.

이번 금지 명령 철회 합의는 마크 카니 연

방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전기차 시장

접근 확대를 대가로 농산물 관세를 낮추는

협정을 체결한 직후 이루어졌다.

멜라니 졸리(M lanie Joly) 연방산업장관

은 틱톡이 캐나다 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결정이 아동 보호와 개인정보 강화 등 여러

조건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이전

약식

■ 재료 찹쌀 5컵(800g), 황설탕 1컵(140g), 참기름 4큰술, 진간장 3큰술, 계 핏가루 1작은술, 대추고 3큰술, 밤·대추 10개씩, 꿀 ⅓컵(93g), 잣 50g

■ 요리 1 찹쌀은 뽀얀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 5시간 이상 충분히 불 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찜기에 면보를 깔고 찹쌀을 올려 김이 오른 뒤 약 1시간 푹 찐다. 밥알이 충분히 무르고 투명해져야 한다.

3 밤은 껍질을 벗겨 4~6등분하고, 대추는 씨를 발라 3~4등분한다. 잣은 젖은 면보로 닦고 고깔은 제거한다.

4 ②의 찐 찹쌀은 넓은 그릇에 쏟아 황설탕을 먼저 넣고 밥알을 누 르지 않도록 주걱으로 자르듯 섞는다. 이어 참기름, 진간장, 계핏 가루, 대추고를 순서대로 넣어 고루 버무린다.

5 ④에 준비한 밤과 대추를 넣어 다시 한 번 섞은 뒤, 상온에서 2시 간 이상 두어 양념이 충분히 배게 한다.

6 찜통에 젖은 면보를 깔고 양념한 ⑤의 찹쌀을 올려 40분 정도 다 시 찐다.

7 찐 약식을 그릇에 쏟아 꿀과 잣을 넣어 고루 섞는다.

8 틀에 참기름을 바른 뒤 약식을 눌러 담아 모양을 잡는다.

온타리오주정부가 광역토론토(GTA)의 교

육청 두 곳에 감독관을 새로 임명했다. 폴 칼

란드라(Paul Calandra) 교육장관은 필교육청

과 요크가톨릭교육청에 감독관을 임명하며,

내부 갈등과 장기적 재정 불안정 문제를 이유

로 들었다. 지난달 칼란드라 장관은 필교육청

을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해 수십 명의 교사

해고를 막았고, 요크가톨릭교육청에는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동일한 조치를 취

할 것이라고 2주간의 기한을 제시했다.

칼란드라 장관은 필교육청이 5년 연속 적

자를 기록했고, 요크가톨릭교육청은 준비금

이 고갈됐으며 현실적인 재정 회복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고, 9년 동안 7명의 교육감이 교체됐다고 지적했다.

비평가들은 칼란드라 장관의 교육위원회 장악과 이사 배제 조치가 지방 자치권을

이유는 증가하는 수요와 물가 상승 속 에 주정부 지원금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총리는 토론토 워

터프론트에 새로운 컨벤션센터 부지를 마

련하기 위해 온타리오호의 일부를 매립하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주총리는 6일 컨벤션센터 건설이

가능하도록 매립 공사를 검토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론토가 대형 국제

컨벤션을 유치하지 못하는 이유가 충분한

규모의 시설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드 주총리는 더 많은 관광객과 일자

리 유치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컨벤션센

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200만

제곱피트 규모의 세계적 수준 시설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위치

나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 사무실은 성

명을 통해 주정부가 더 많은 방문객과 비

즈니스를 유치하기 위해 컨벤션센터 개선

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시는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청은 또한 이러한 프

로젝트가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 고객 증

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청은 컨벤션센터의 미래와 관련해 공식

제안을 받은 적은 없으며 모든 대형 개발

계획은 토론토와 워터프론트 지역사회에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인지 검토될 것이라

고 밝혔다.

포드 주총리는 지난주 메트로토론토

컨벤션센터(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가 규모가 작고 시설이 노후화됐

으며 활용성도 떨어진다고 비판한 바 있 다.

메트로토론토컨벤션센터는 1984년

에 개장했으며 온타리오 주정부 산하 공

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전체 규모는

약 70만 제곱피트다. 토론토 도심의 또 다

른 주요 컨벤션 시설인 엑시비션 플레이

스(Exhibition Place)의 에너케어 센터 (Enercare Centre)는 약 100만 제곱피트 규모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야당은 이러한 구상이 현실성이 없는 계 획이라며 비판했다. 온타리오 녹색당 마이

크 슈라이너(Mike Schreiner) 대표는 수

많은 주민이 주거비와 생활비 문제로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컨벤션센터를 위한 인공섬을 만드는

것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온타리오 신민주당(NDP)의 마릿 스타일 스(Marit Stiles) 대표도 새로운 컨벤션센터 는 아무도 요구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주장 했다. 스타일스 대표는 이러한 계획이 온타 리오의 현재 상황에 대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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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공계 낮은 처우 등에 의대 선호

은수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꼭 서울대 의

대를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랐다.

의사는 아니지만 병원에서 일을 했던 은수의

아빠는 은수가 꼭 서울대 의대에 가기를 바

랐다. 은수는 어려서부터 대치동에서 의대준

비반을 다녔고, 부모님은 공부와 관련된 지원

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은수

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도권 A의대에 합격

했지만, 아빠는 단호했다. 결국 재수를 하게

된 은수는 수능을 상당히 잘 봤지만 표준점

수의 벽에 부딪혀 B의대에 만족해야 했다.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아빠의 권유로 삼수를 했

지만, 수능시험이 너무 어렵게 나와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고, 은수는 결국 C의대에 진

학하기로 결정했다.

선우는 수학을 매우 좋아했고 실력도 독보

적이었다. 수리과학부에 진학해 수학자의 길

을 걷고 싶었지만, 고등학교 3학년 중간고사

무렵 돌연 의대로 방향을 틀었다. 새로운 영

역을 개척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야 하는

연구자의 삶보다, 정해진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가면 자격이 보장되는 의사의 길이 차라

리 편안해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온 방

식대로 공부하면 의대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자

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인

생을 살고 싶은지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했다. 선우는 일단 의대에 입학하

고 공부하면서 천천히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민재는 공대에 진학하고 빠르게 창업하는 것이 꿈이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가 급

변하는 시대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들고 하

루라도 빨리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성공의 열 쇠라 믿는다.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

는 과정도 즐거울 것 같았다. 하지만 엄마의

의대강요가 정답일까

진학하지 않는 이유

예능 ‘대학전쟁’을 즐겨 보곤 한다. 배신과 음모 없이 오로지 암기, 수리, 추론 능력 과 같은 실력으로만 맞붙는 두뇌게임이 재미있고, 요즘 대학생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도 도 움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더 지니어스’나 ‘대학전쟁’과 같은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고등학생이

‘정년 없는 고소득’의대 선호 공고

“부부가 의대 교수인데 왜 아이들은

의대에 안 보냈냐”수없이 질문 받아

빠르게변하는세상,미래예측어려워

비판적 판단하고 스스로 길 개척하게

단단한마음근육키워주는게중요해

능성이 있는 연구나 창업의 길보다는

과정을 밟으면 자격이 주어지는 확정적 미래 와 경제적 안정성을 선호하는 것이다. 둘째, 국가적으로 과학·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가 아직 부족하고 정권에 따라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되기도 하는 등 불안정한 연구 인 프라가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 영향을 준다. 이공계 인재들에 대한 처우나 소득도 상대적 으로 낮다고 여겨진다.

생각은 달랐다. 창업에는 실패의 위험이 높다

며, 사회적 인정과 수입이 보장된 의대 진학

을 강요했다. 결국 민재는 엄마와의 소모적인

전쟁을 끝내기 위해 공대 수시 전형, 그중에

서도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차단되는‘수시

납치’의 위험이 있는 논술 전형에 지원서를

던졌다.

이렇게 한국사회의 의대 선호 현상은 공고

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의대 선호 현상이 생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취업이 어려워지고, 정년이 짧아지는

시대에 의사는‘정년 없는 고소득’을 보장하

는 유일한 직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패 가

셋째, 대치동으로 대표되는 사교육 시장은 ‘의대 진학’을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만들 었다. 초등 의대반부터 시작되는 커리큘럼은 부모들에게“이 길만 따르면 성공한다”는 가 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최상위권은 당연 히 의대를 진학하는 것처럼 여기고, 의대를 진학하지 않으면 실패한 것처럼 여기는 왜곡 된 입시 문화도 한몫했다. 그러면서 자녀의 적성보다 의대 진학을 강요하는 부모들이 생 겨난 것이다.

그 질문들이 낯설지는 않았다.

그동안 의사로 살며 의대 졸업생들의 다

양한 삶을 지켜보았다. 소위‘가장 성공했

고, 이제는 AI 없는 삶을 상상하기조차 힘들 어졌다.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내가 살아온 세상과 전혀 다를 것이기에, 나의 과거 경험 을 바탕으로 무엇이‘옳고 좋은 길’인지 단 정 짓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 까. 아이가

그럴수록 내가 보는 세상이 결코 넓지 않음을 깨달았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새

견해와 관점을 접할 때마다 세상에는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과학자나 공학자들이 얼마나

다’는 이들의 삶부터 의사 대신 다른 길을 택 하거나 겸업하는 이들, 그리고 과학자나 공 학자로 활동하다 뒤늦게 의대에 진학한 이들 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했다. 하

인생을 살아가는지도 나는 잘 모른 다. 어떤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는지도 마찬 가지로 잘 모른다. 더구나 세상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 하고 있다. 2022년 말 챗GPT가 등장한 이 후, 너무나 다양한 AI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

우리집강아지도 겨울 타나

계절성 정서장애로 불리는 이른바‘겨울 우

울증’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나타나

는 우울 증상을 의미한다. 사람의 경우 겨울철

짧은 낮과 적어진 햇빛 노출과 관련이 있으며

우울감, 불안, 피로, 수면 문제,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을 찾는 식욕 변화 등이 동반된다.

반려동물도 계절성 정서장애를 겪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이 나와 있지 않다. 동물

의 감정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반려동물에게 계절성 정서장애

가 존재한다는 근거는 없지만, 그렇다고 계절

적 요인으로 인한 우울 증상이 전혀 없다고 단

정할 수도 없다.

개와 고양이 역시 우울 증상을 경험할 수 있

으며, 계절 변화가 털갈이, 수면, 식욕 등 생리

적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변화가 일부 반려동물에게 우울

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겨울철이 되면 반려동물이 무기력해지거나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식욕이 늘거나 줄어

들며, 산책이나 놀이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고

가족과의 교류를 피하거나 반대로 유난히 집

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기저 질환의 신호일 가

능성도 있어 이상 행동이 나타나면 수의사 상

담이 필요하다. 신체적 질환이 아니라면 수의

사는 보조제나 약물 치료를 권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변화가 보호자의 정서 상태와

맞물려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개는 사람의 감

정을 인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고

양이 역시 고정관념과 달리 사람의 감정을 감

지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호자 가 계절성 정서장애를 겪는

유사한 행동 변화를 보

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겨울철 반려동물을 돕기 위한 방법도 있다.

집 안으로 최대한 자연광이 들어오게 하고 아

침 일찍 커튼과 블라인드를 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씨가 허락하는 범위에서 낮 시간대에

여러 차례 산책을 하고, 고양이에게는 창가 자

리나 방충망이 설치된 공간에서의 산책 등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환경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

다. 고양이의 경우 사냥 본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난감이나 노즈워크 퍼즐을 활용하고, 높은

공간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선반과 통로를 설

치하면 도움이 된다. 개 역시 노즈워크 퍼즐이

나 장난감을 통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산

책 중에는 충분히 냄새를 맡고 탐색할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먹이를 채운 콩

장난감 하나만으로도 자극을 제공할 수 있다.

비타민 D 보충제는 고양이와 개에게 독성 이 있을 수 있어 수의사

“정신건강 문제경험”

등의 배경 속에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과 낙인은 여전히 존재하며, 이로 인해 자신의 상태를 드러내

거나 전문가로부터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리 서치

전체 응답자의 66%는 평생 한 번 이상 정

신건강 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다. 가장 많이

경험한 문제는 심각한 스트레스(30%)이며,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26%)과 불안(26%)

이 그 뒤를 잇는다. 이는 2019년 동일 조사

정신건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정신건강

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66%는 평생 한 번 이

(56%)에 비해 높아진 수치로, 특히 우울감 (20%→26%)과 불안(19%→26%)의 경험률

상승이 두드러진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97%

는 정신건강 문제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고 답해, 정신건강 문제를 보편적인 현상으로

불편에 대해서는

상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경험이 있다.

가장 많이 경험한 문제는 심각한 스트

레스( 30%)이며, 수일간 지속되는 우

여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경험과 인식에도 불구 하고, 전문가 상담이나 전문기관 치료를 받은

울감( 26%)과 불안( 26%)이 그 뒤를 잇

있다는 응답은 26%에 그친다. 치료를

는다. 이는 2019년 동일 조사( 56%)

에 비해 높아진 수치로, 특히 우울감 ( 20%→26%)과 불안(19%→26%)의 경

상승이 두드러진다. 또한 전체 응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이자 관광 대목

인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석

달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는 경기 준비와 관광 특수 대비에 한창

이다. 축구 스타 손흥민의 LAFC 이적도 올여

름 세계 축구 팬과 한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

치하려는 이 도시에 호재다.‘오타니 효과’에 못지않은‘손흥민 효과’를 기대하는 것. 아담

버크 LA 관광청장과 LA 월드컵 개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래리 프리드먼 LAFC 공동대 표에게 월드컵 개최와 손흥민의 활약이 LA 관광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물었 다.

-손흥민의 LAFC 합류가 현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프리드먼= 손흥민은 구단과 비즈니스 전

영역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합류

발표 직후부터 홈 유니폼이 짧은 시간 안에

매진됐고, 미국프로축구(MLS) 공식숍에서

도 판매가 폭증했다. 한동안‘손흥민 유니폼’

은 전 세계 온라인 시장에서‘가장 많이 팔

린 저지’에 올랐을 정도다. 아시아 브랜드는

물론 세계 각국의 의류 브랜드와 우리 클럽 (LAFC)과의 파트너십에 관심을 갖게 됐다.

티켓 파워는 말할 것도 없다. 손흥민과 메

시의 대결로 화제를 끈 지난달 MLS 개막전

은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모든 경기를 통틀어도 2위다. LAFC 경

기 방송 시청률도 손흥민 합류 이후 두 배 정

도 증가했다. 한국과 LA의 시차에도 불구하

고 한국에서도 시청률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

고 있다.

미국에서‘축구는 비주류’라는 인식이 있

었지만 최근 축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시간 때우는’스포츠에서‘적극적으

로 소비하는’스포츠로 변모하고 있다. 손흥

민 같은 월드스타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경기 티켓과 공식 굿즈 판매를 증진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버크= 과거 캐나다의 스타 아이스하키 선

수 웨인 그레츠키가 LA 킹스로 이적하며 세

간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덕분에 비주류

스포츠였던 아이스하키가 미 전역에서 큰 인

기를 끌게 됐고, 지금은 올림픽 우승도 하는‘

메이저’스포츠로 성장했다. 손흥민과 LAFC

가 축구에서 그레츠키와 킹스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6개월간 LA 관광객은 10만 명 증가

했다. 대부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오

타니 쇼헤이를 보러 온 일본인 관광객으로 분

석돼 오타니 효과로 불린다. 손흥민 역시 시

대를 대표하는 스타다. 손흥민 효과도 이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36개월 안

에 한국인 관광객 7만여 명을 추가 유치하는

것이 당국 목표다. 최근 한국 대상 캠페인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있나.

-월드컵을 앞두고 LA는 어떤 준비를 하고

버크= 우선 교통과 숙박에 심혈을 기울이 고 있다. LA는 미국 제2의 도시로 늘 교통량 이 많다. LA 국제공항 권역을 운행하는 자동

화 승객수송열차와 공항과 도심을 잇는 도시

철도 노선 연장 개통이 2분기 내 이뤄질 예정

이다. 지난 36개월간 숙소도 7,500실을 추가 확보했다. 럭셔리 호텔부터 가성비 객실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객실을 준비했다. 한국 여행

업계와 협업해 한국인 관광객이 객실을 예약

할 수 있도록 사전 물량 확보를 지원하고 있 다.

세계 최고의 치안 수준을 누리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 걱정하는 치안도 신경 쓰고 있 다. 공공안전, 교통, 경찰, 소방 등 주요 관청 관 계자가 혼잡 구역과 우범 지역에 대한 분석·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지점에 현장 인력을 배치해 LA를 낯설 어하는 관광객을 도울 예정이다. 경기장 인근은 물론 월드컵 기간 내내 LA 전역에‘팬 페스트(축제)’구역을 운영할 예 정이다. LA의 개성 넘치는 동네를 탐방하고 현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다. 경기 티켓이 없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축제니 많이 즐겨주시길

출국 전 심사로 대기 단축 기대

토론토 빌리비숍공항에 미국행 승객을 위

한 세관 사전 통과 시설이 10일 문을 열었다.

새 시설이 운영되면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

은 미국 도착 후가 아니라 캐나다에서 비행기

에 탑승하기 전에 세관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입국 시 대기 시간이 줄어들

어 여행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티브

맥키넌(Steve MacKinnon) 연방 교통부 장 관은 새 시설 도입으로 안전과 보안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국경 간 이동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을 소유한 토론토항만청(Toronto Port Authority)과 공항 관계자들은 사전 통

과 시설 도입으로 미국 세관 인력이 상주하지

빌리비숍공항 미사전통관 개장

캘거리공항,

위니펙공항이 같은 시설을 운영 하고 있다. 빌리비숍공항의 연간 미국행 승 객은 약 45만 명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2026 월드컵을 앞두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 주유소의 개솔린값이 이란전 여파 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분

석가들은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더 오를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에너지 컨설팅 회사 엔프로인터내셔널(EnPro International) 수석 석유 분석가 로저 맥나이트(Roger McKnight)는 이번 전쟁이

얼마나 확산되고 어떤 국가가 개입하느냐에

따라 유가 상승은 끝이 없을 수도 있다고 밝 혔다. 그는 토론토 개솔린 가격이 11일 기준

리터당 2센트 오른 1.56달러가 될 것으로 내

다봤다.

이는 지난달 28일 미국이 이란에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이후 리터당 22센트 오른 것이

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군사 작전이 확대되면서 이란은 호

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사실상 폐

쇄했으며, 이 해협은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주요 경로다.

국제 유가는 전쟁 발발 이후 상승세를 보이

며 9일 배럴당 미화 11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0일에는 84달러로 하락했다.

9일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비상 석유 비

축량을 공동 방출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구

체적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10일 G7 에너지

장관들의 화상회의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가

격 문제 논의가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맥나이트 분석가는 G7이 비축량을 방출 해도 단기간에 국제

전쟁→항공유가격↑→항공요금↑ 웨스트젯“올릴 수도”$ AC는 눈치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요동치면 서 글로벌 항공사들의 요금이 오르고 있 다. 호주 콴타스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 (SAS), 뉴질랜드항공은 이란 전쟁으로 항 공유 가격이 급등했다면서 10일 항공요 금 인상을 발표했다.

이란 전쟁이 일어나기 전 배럴당 미화 85∼90달러선이었던 항공유 가격은 현재 배럴당 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또 홍콩항공은 12일부터 유류 할증료 를 최대 35.2% 인상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가 변동에 대 한 헤지(위험회피) 장치가 없는 일부 저비

용 항공사들은 최악의 경우 일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 때문에 세 계 각지에서 수천 편의 운항이 중단될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에어캐나다(AC) 대변인은 국제유가 변 동과 관련해 이미 부분적인 헤지 전략을 가동했다고 밝혔으나 항공요금 인상 여부 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웨스트젯은 간접적으로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웨스트젯은 "중동 상황을 주시 할 것"이라면서 "변화가 있을 경우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에어 측은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뿐만 아니라 심각한

노상 주차요금

인상 추진

최대 2.75불↑$ 4월 단계적 적용 검토

토론토 대부분 지역의 노상 주차 요금이 2026년 동안 인상될 전망이다.

토론토 주차관리국(Toronto Parking Authority) 이사회는 11일 노상 유료 주차 공간

의 약 93%에 대해 시간당 최소 0.25달러에

서 최대 2.75달러 인상하는 방안을 담은 보

고서를 표결에 부쳤다.

해당 인상안은 시행을 위해 토론토시의회

의 승인도 필요하다.

인상안이 승인될 경우 요금 조정은 4월부

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이번 시간당

요금 조정은 2024년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 주차관리국의 W. 스콧 콜리어(W. Scott Collier)은 이번 인상안이 2026년 예산

과정에서 토론토시의회가 도시 재정과 교통

정책 목표에 맞춰 주차 요금을 올리도록 결

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콜리어는 노상 주차 요금을 조정하면 회전

율을 높여 더 많은 이용자가 주차 공간을 사

용할 수 있게 하고, 시 재정 목표와 각종 도시

프로그램 및 운영 투자에도 도움이 될 것이

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금 조정이 주차 회전율을 높여 교 통 혼잡 완화와 지역 상권, 지역사회 지원에

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신규 건설, 자전거 인프라 확충, 카페TO(CafeTO) 프로그램에 따른

도로변 차선 폐쇄, 급행 대중교통 차선 도입

등으로 노상 유료 주차 공간 수가 감소했다 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새로운 주차 공간을 확

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주차 공 간 감소의 영향으로 2025년 주차 수입도 약

200만 달러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상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토론토시는

2026년 말까지 약 256만 달러의 추가 수입

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

든 변경 사항을 시행하는 데 약 5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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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벚꽃, 봄의절정을 걷다

봄이 오면 도시가 먼저 반응한다

3월 말, 워싱턴 D.C.의 발걸음이 한 방향으 로 모인다. 3,8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시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하면, 도시는 160

만 명이 넘는 방문객으로 채워진다.

2026년 워싱턴 벚꽃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는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린다. 역사적 기념관과 정치의 중

심 공간 사이로 벚꽃이 이어지는 풍경은 워싱 턴이라는 도시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이 기간 동안 퍼레이드, 문화 공연, 연날리기 축 제, 음악 행사 등의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의 열기와 봄의 기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 시기에 워싱턴을 가야 할 이

유는 충분하다.

워싱턴의 봄은 걷는 순서가 있다

워싱턴의 벚꽃은‘한 장소’가 아니라‘강변

을 따라 이어지는 길’속에서 완성된다. 특히

포토맥 강변 벚꽃길은 이 도시의 봄을 가장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타이달 베이슨을 중심으로 제퍼슨 기념관

을 지나 강변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은, 건축

과 자연이 나란히 놓이는 워싱턴 특유의 풍 경을 만들어낸다. 물 위에 비친 분홍빛과 바

람에 흩날리는 꽃잎, 천천히 걷는 사람들. 같

은 벚꽃이어도 배경이 달라지면 장면이 완전

히 바뀐다. 그래서 워싱턴의 봄은‘어디를 보 느냐’보다‘어디를 따라 걷느냐’가 더 중요하 다. 포토맥 강변 벚꽃길은 그 중심에 있다.

도시의 역사 위로 만개하는 벚꽃

워싱턴의 벚꽃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

는 피어나는 위치 때문이다. 이 도시는 단순

한 수도가 아니라, 미국의 정치와 역사가 실

제 공간으로 배열돼 있는 도시다. 내셔널 몰

을 따라 링컨 기념관, 워싱턴 기념탑, 제퍼슨

기념관이 일직선의 축을 이루고, 그 주변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군과 정부 청사가 둘러

싼다. 그 중심을 타이달 베이슨과 포토맥 강

이 감싸고 있다.

이처럼 상징성이 분명한 구조 위로 벚꽃이

겹쳐진다. 대리석 기념관의 단단한 선 옆에서

분홍빛이 번지고, 수직으로 솟은 기념탑 아

래에서 꽃잎이 흩날린다. 무게감 있는 건축과 흐드러지는 꽃이 한 장면 안에 들어오는 순 간, 워싱턴이라는 도시의 성격이 더욱 또렷해 진다.

이 도시가 지닌 역사적 상징 위에 봄이라는 계절이 포개질 때, 풍경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다. 타이달 베이슨 수면에 비친 기념관 의 윤곽과 그 위로 흐르는 분홍빛을 직접 마

주하면, 왜 사람들이 매년 이 시기를 기다리

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워싱턴에서 뉴욕까지, 봄을 따라가는 여정

워싱턴의 벚꽃을 보고 난 뒤라면, 뉴욕까지

일정을 함께 구성하는 선택도 충분히 매력적

이다. 센트럴파크의 넓은 잔디와 하이라인의

공중 산책로, 브루클린 브리지와 허드슨 강변

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워싱턴과는 또 다른

도시의 봄을 보여준다. 역사적 상징 공간 위

에 계절이 겹쳐지는 워싱턴과 달리, 뉴욕에서

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봄이 드러난다. 같은

계절이지만 도시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분명

히 다르다. 두 도시를 함께 보면 미동부의 봄

은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된다.

벚꽃 시즌, 여행이 달라지는 포인트

벚꽃 시즌은‘타이밍의 여행’이다. 절정은

길지 않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서 일정과 동선이 무엇

보다 중요해진다. 숙소와 교통은 빠르게 마감

되고, 축제 기간에는 도로 통제와 인파로 이

동이 쉽지 않다. 같은 장소라도 언제 도착하

느냐에 따라 풍경의 밀도는 달라진다. 이 시 기에는‘어디를 가느냐’만큼‘어떻게 움직이 느냐’가 여행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워싱턴의

핵심 동선을 효율적으로 묶고, 뉴욕까지 자연 스럽게 이어지는 일정이라면 부담은 줄고 경 험의 밀도는 높아진다. ‘파란여행’을 이용한다면 미국 전역을 통 틀어 가장 성대하게 진행되는 봄맞이 축제 워 싱턴 벚꽃축제부터 세계 최대도시 뉴욕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올해 봄, 가장 선명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 떨까. ‘워싱턴 벚꽃축제’기간 중‘파란여행’출 발일

•워싱턴 벚꽃축제 2박3일 : 03월 20(금), 27(금) / 04월 03(금), 10(금)

•워싱턴 벚꽃축제+뉴욕 3박4일 : 03월 19(목), 26(목) / 04월 02(목), 03(금), 09(목)

파란여행

대표전화: (416)223-7767

홈페이지: www.parantours.com

카카오톡: 파란여행

인스타그램: @parantours

페이스북: parancanada

강남구 집값 2.8억

떨어졌다

20개월 만에 최저

2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 9.5% 하락

송파·용산 등 17개 자치구서 떨어져

대출규제·양도세 중과·금리 등 영향

강남·한강벨트 매물↑ 당분간 조정기

금천·중랑 등 8개 자치구는 상승세

지난달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의 평균 거

래가격이 전월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

로 집계됐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로 인

한 절세 매물 영향 등으로 강남구의 경우 평

균 거래가격은 2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1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전일까지

계약해제를 제외한 국토교통부 신고 자료)은 10억6,059만 원으로 전월(11억7,248만 원)보 다 9.5% 떨어졌다.

거래량도 전월(5,331건)보다 15.4%가량 줄

어든 4,509건으로 집계됐다. 매매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이어서 수치가 일부 조정될 수는

있지만,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25개 자치구 중 17개 자치구의 2월 평균 거

래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졌는데, 강력한 대출

규제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주택담보대

출 금리 상승 등이 복합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0·15 부동산 대책 이전에도 토지거

래허가구역이었던 4개구(강남·서초·송파·

용산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3곳은 전월 대비

평균 거래가격이 많게는 수억 원 하락했다.

강남구의 2월 평균 거래가격은 24억1,158만

원으로 전월(26억9,526만 원) 대비 10.5% 떨

어져 2024년 6월(23억182만 원) 이후 가장

낮았다.

용산구도 4.8% 내려간 22억6,971만 원, 송

파구는 1.0% 내려간 19억930만 원을 기

록했다. 이 외 도심부인 종로구(14억

255만 원→10억6,062만 원), 중

구(12억2,620만 원→10억

9,718만 원)와 양천구(13

억1,443만 원→12억2,007만 원)의 거래가

격도 하락했다.

평균 거래가격이 오른 8개 지역은 대

체로 외곽지역이었다. 금천구는 전월(6억

4,240만 원) 대비 11.0% 오른 7억1,325만

원으로 나타났고, 중랑구는 5.6% 오른 7

억1,609만 원, 영등포는 4.6% 오른 12억

9,427만 원, 강북은 3.4% 오른 7억1,858만

원으로 기록됐다. 다만 강남권인 서초구

는 23억6,177만 원에서 27억737만 원으

로 14.6%로 크게 상승했는데, 10·15 대

책 이후 이어지는 거래 절벽 속에서 지난

달 소수 고가 매물이 소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물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규제는 강하

고 주담대 금리도 높아져 거래 체결이 쉽

지 않은 환경이어서 일부 자치구의 집값

조정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 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월 1일 과 비교해 이날 기준 서울의 매매 매물은 34.5%나 급증했다. 특히 성동구(81.4%), 송파구(70.6%), 광진구(62.5%), 강동구 (62.4%), 동작구(58.4%), 서초구(52.0%), 마포구(50.6%)에서 50% 이상 많아졌다. 신지후 기자

잘살다가잘죽기위해준비할것을알아봅니다

필연인 죽음, 어떻게

옷과 이불이 토사물 범벅이었다. 갑작스

러운 두통 때문에 약을 먹고 잠들었다 깨 보

니 그랬다. 응급실에 갔고, 수술을 했고, 엿새

간의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각종 치료방법

을 동원하더라도 평균 생존 기간이 12~14개

월”(서울대 암연구소)이고,“2005년부터 2015년까지 확진받은 600명 중 3년 이상 산

사람이 108명”(서울대학병원)이라는 병.

책 읽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독서플랫폼‘

그믐’의 김새섬(48) 대표에게 지난해 4월 벌

어진 일이다. 퇴사 뒤‘그믐’을 차리고 인생 2

막을 신나게 시작한 지 2년 만이었으니, 얼마

나 억울했을까. 이제 40대인데. 그러나 그는“

불운이 왜 나만 피해가야 해? 왜 나만?”하고

이내 현실을 받아들였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을지도 모른다면, 그 사실 앞에 멈춰 서는

대신 삶을 압축해서 살기로 했다. 어느 은퇴

한 의사의 조언대로, 40배의 밀도와 속도로.

김 대표는 여전히 성실하게 책을 읽고, 죽

음을 공부하는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아픈 몸

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강연을 하고, 남편인

장강명 작가와의 대화를 녹음한 10분 분량

팟캐스트를 매일 올린다. 가장 에너지를 쏟는

건 책 읽는 즐거움을 알리는 일. 죽음이 저만

치서 어른거리는데 책이라니. 놀랍도록 치열

한 김 대표의 삶 앞에서, 비슷한 처지가 된다

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그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묻게 된다. 이틀에 걸쳐 화상으로

그를 만났다.“아프고 나니 이렇게 언론 인터

뷰도 하고 좋다”면서 그는 웃어 보였다.

Q. 인생의 위기를 만나면‘너무 열심히 살

았다’고 후회하며 많은 걸 내려놓던데, 다른

선택을 하셨네요.‘내 이야기’를 하는 데 열심

이고요.

“이제 와서 유명해지거나 명예를 누리는

게 무슨 의미겠어요. 그저 제 삶이라는 이야

기에서 끝까지 제가 주인공이 되려는 거예요.

독서의 보람과 기쁨을 알리는 것으로 사람들

을 돕고 싶고요. 아무일 없이 지내고 한없이

쉬면 그게 행복일까요.‘파이어족’이 멋있다

고들 하던데, 건강할 때도 동의가 안 되더라

고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불러주는 곳에 가

고, 할 수 있는 일을 할 겁니다. 삶은 계속되니

까요.”

Q. 팟캐스트에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거

침없이 하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담담한지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으로 이어지

는‘죽음의 5단계’가 있죠. 특이하게도 저는

거의 바로 수용 단계로 갔어요. 노력도, 인과

응보도 아닌 운이 삶을 참 많이 좌우하죠. 어

릴 때는 그게 부조리해 보여서 제 운과 삶을

부정했어요. 집이 가난했고, 예쁘게 태어나

지 않은 것에 화가 났어요. 그런데 죽음만큼

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평등하더군요. 누구

“사람은

누구나 시한부 삶$

생존 기간 3년 교모세포종 진단 불구 “죽음만큼은 평등”불운 억울함 수용

되레‘좋은 죽음’맞이하는 계기 삼아

좀 짧을 뿐, 다른 이와 다른 건 없어

원망 대신 모든 날 후회 없이 살기로

죽음 이후 고민하며 유서 자주 바꿔

책 이야기 실컷 하고, 강연도 나가고

아프고 나서 되레 원하는 대로 살아

▲ 화상으로 만난 김새섬 대표. “행복하냐” 고 불쑥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나 죽죠. 그래서 억울함이 없습니다. 죽음이

언젠가는 다 죽어요. 장 작가(그는 남편을 이 렇게 부른다)는 아직 부정하는 단계로 보여 요. 받아들이면 스스로 파괴될까 봐 스스로 를 보호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해요.

앉아 서로

고, 그 목소리를 녹음해 보관한다.“1년치의 삶을 돌아보고, 어느 한

갑자기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Q. 병을 알게 된 이후인 지난 연말에도 유 서를 썼나요. 쓰는 마음이 이전과 달랐겠습 니다.

막 반가운 건 아니지만, 저만 이런 병에 걸리

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죠. 제가 뭐라고요. 책

을 많이 읽어온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독서

는 한 발 떨어져서 상황을 객관화시키는 경험

이고 훈련이니까요.”

Q. 부부가 죽음을 소재로 농담을 하는 것

도 생경합니다.‘시한부’란 말도 여러 번 하던 데요.

“저뿐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시한부예요.

“오래 써서 수월하게 썼지만, 이번처럼 진 심을 다해 쓴 적도 없네요. 자산 현황을 구체 적으로 정리해 뒀고, 은행계좌 등의 비밀번호 를 남겨놨어요.‘장례식 필요 없다, 조의금도 받지 말아라, 화장 후 부산 앞바다에 해양장 을 해라, 뜨끈한 식사 한 번 하고 어떤 추모도 하지 말아라, 내 물건 들여다보지 말고 업체 에 맡겨서 일괄 폐기해라’같은 내용도 담았 습니다. 오랫동안 생각한 건데, 최근엔‘나 말 고 남게 될 사람들을 위해서도 최선인가’하 는 생각도 들더군요.‘죽음

더밀도 있게살면 돼요”

명은 나의 죽음으로 좌절하지 말고 꼭 본인이

원하는 걸작을 최대한 많이 써서 남기기 바

랍니다. Keep calm and carry on writing.

사랑합니다. 우리는 꼭 다시 만날 거예요. 감

사합니다.”

Q.‘아픈 젊은 사람’이 되고 나서 삶이 어

떻게 달라졌나요.

“남은 시간이 좀 더 짧을 수 있다는 것 말

고는 제 삶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를 건 없

어요. 짧은 만큼 더 빠른 속도, 더 높은 밀도

로 살면 돼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거죠. 이

젠 최저가 찾겠다고 30분씩 모니터를 들여다

보지 않고, 언젠가 도움을 받을지 모른다는

이유로 싫은 사람과 연락하지도 않아요.‘살

면 얼마나 산다고’하는 생각을 하고 나니 삶

의 우선순위가 바뀌었어요. 더는 악착같이 돈

을 아끼지 않고, 택시도 타고 비싼 코스요리

도 먹어요. 끊임없이 뭔가를 계획해야 마음이

놓이는 스타일이었는데, 닥쳐서 하는 것도 받

아들이게 됐어요. 그런 삶의 방식에도 장점이

있고, 큰일이 일어나지도 않더라고요(웃음).”

Q.‘인생의 이런 좋은 면을 발견했다’하 는 게 있다면요.

“병에 걸리니까 사람들이 너무 잘해줘요.

책 이야기를 꺼내면‘또냐?’고 했던 사람들 이 귀를 기울여 주더라고요. 이런 환대 낯설 어요(웃음). 새로운 기회도 열렸어요. 얼마 전

에 CBS방송‘세바시’강연을 했는데, 사실은

아프기 전에 기획서를 보내면서 불러달라고 했거든요. 그때는 연락도 없더니(웃음)… 완

벽하지 못할까 봐 미뤄 둔 팟캐스트를 덜컥

시작한 것도 아프고 나서예요.‘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니, 부족한 대로 해보자’하는

생각이 저를 떠밀었어요. 아프고 나서 오히려

제가 원하는 대로 살게 됐어요.”

Q. 좋은 죽음이란 뭘까요.

“‘죽음을 인터뷰하다’라는 책에‘좋은 죽

음은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문장이 나오는

데, 같은 생각입니다. 죽는 당사자와 남게 될

사람들이 죽음을 이해하고 준비해 둔 덕에

담대하게 대처하는 죽음이랄까요. 정보는 언

제나 힘이 되고, 죽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

요. 죽음을 준비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가장 결정적 요건은 좋은 관계 속에 죽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그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날 수 있어야죠. 존엄함을 너무 많이 잃지

는 않는 것, 육체적 고통이 덜한 것은 누구나

바라겠죠.”

Q. 그럼 좋은 삶이란 뭘까요.

“좋은 삶도 좋은 관계가 만들지 않을까요.

가까운 가족, 친구가 없더라도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신뢰하는 경험을 나누고, 관계의 충만

함을 누릴 수 있다면 좋겠죠. 아우슈비츠 참

상을 다룬 책‘죽음의 수용소’엔 언제 가스

실로 끌려갈지 모르는데도 타인을 기꺼이 돕

고 자기 빵을 나눠 주는 사람들이 나와요. 삶

을 결정할 수는 없게 돼버렸지만, 삶의 고상

함은 끝까지 지키기로 한 거죠. 저도 그 용기

와 품위를 따라하고 싶습니다. 삶의 시련은

불가항력이지만, 시련을 대하는 태도는 내가

정할 수 있어요. 또 끝까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 가치와 목표를 세우고 실현하는

삶을 바랍니다.”

Q. 스스로 지키고 싶은 삶의 가치와 목표

는 뭔가요.

“‘그믐’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이어가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 함께 읽 는 힘을 전파하고 싶어요. 가족, 친구들과 좋 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요. 미국 의학드라마‘ 피트’에는 어느 의사가 사별하는 환자와 가 족에게 이런 인사를 나누라고 권하는 장면이 나와요.‘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합니 다, 용서해 주세요.’저도 그 말을 하고 떠나고 싶어요. 방사선-항암 치료가 끝나서 몸이 좀 좋아졌으니, 봄이 오면 사람들을 만나서 그 말을 해두려고요.”최문선 논설위원

김새섬 독서플랫폼 ‘그믐’ 대표만

큼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애틋한

사람이 있을까. 그는 학계에서 장

기 생존 기준을 3년으로 본다는

교모세포종 환자다. 원망하고 자

책하는 대신 남은 모든 날을 후회

없이 보내기로 했다. ‘계획형 인간’

답게 이를 위한 리추얼(의식)을 만

들어서 지킨다. 그 결과 “지금의 삶

에 만족한다”고. 그가 해 보고 권

하는, ‘좋은 삶을 위한 리추얼’ 다

섯 가지. 행복은 소소하고 정돈된

일상에서 나온다는 걸 새삼 알려

주는 목록이다.

▲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기 전의 김새섬 대표. 본인 제공

1. 자기 전 5분 명상

싱잉볼(대접 모양의 황동 종)을 치는 것으로 명상을 시작한다. 남편(장강명 작가)이 사왔을 땐 왜 샀냐고 잔소리했는데(웃음), 소리가 참 좋다. 이런저런 생각이 곧바로 사라지진 않는다. 그래도 ‘이제 하루가 끝났다, 하루치 마음을 정리하자’고 스스로 말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다스려진다.

2. ‘해피 리스트’ 쓰기 나를 감탄하게 한 것, 행복을 느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써 둔다. ‘맛있게 먹은 음식’ 같은 소소한 기록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은 휘발한다. 그때 행복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지 않나. 기록을 들춰 보면 당시의 기분이 ‘몰랑몰랑’ 하고 돌아온다. 행복을 두 번, 세 번 느끼는 거다.

3. ‘오늘의 노을’ 감상 어디에 있든 노을을 꼭 보려 한다. 놓치지 않으려고 날씨 앱에서 일몰 시간을 확인한다. 효용이 있다기보다, 그저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한 리추얼이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이. 어제와 오늘 노을이

다른 것, 하늘이 시시각각 바뀌는 것을 보며 살아 있음을 체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짜다.

4. 1일 1산책

햇빛을 쬐며 걷는 것만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일이 있을까. 자기 전 명상보다는 산책이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주로 집 근처 탄천을 걷는데, 새,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를 만난다. 자연에 속해 있다는 것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장 작가(그는 남편을 이렇게 부른다)는 산책하며 기도를 한다고 한다.

5. 나만의 기념일 챙기기 생일, 결혼기념일 같은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날 말고, 나만, 우리만 챙기는 기념일을 정해 둔다. 뭔가를 시작한 날, 당신을 처음 만난 날 같은. 결혼식을 하지 않은

인간의 활동 무대가 점차 온라인으로 옮겨가

는 인공지능(AI) 시대, 오프라인 공간은 인간

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 지난달 25일

개막해 이달 1일 성료한 국내 최대 리빙·라이

프스타일 전시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도

급격한 기술 발전의 소용돌이 속 '경험'의 가치

를 재구성하는 작업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페어 개막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변화의

시대, 가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

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미나 역

시 그런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 묵직한 이야기의 첫 연사로 세계

적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노트디자인

스튜디오'의 설립자 요하네스 칼스트

룀(사진) 공동대표가 마이크를 들었

다. 스웨덴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현재 스튜디오 내에

서 공간 부문 디자인을 총괄

하고 있는 그는 아이디어

중심의 협업 문화를 바탕

으로 여러 실험적 프

“공간이지닌 서사에

집중하세요”

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서

울을 찾았다. 이번 페어를 통해 한국의 좌식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새 작업도 공개한 그

와 서면 인터뷰를 갖고 '공간의 가치'에 대해

물었다.

기능적 편안함 갖춘 공간에 신선함 더해…

수평적 소통으로 아이디어 협업

노트디자인스튜디오는 2008년 요하네스

칼스트룀과 크리스티아노 피가치니가 '부드

러운 한 방(Gentle punch)'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세운 회사다. 최

고경영자(CEO)를 두지 않고,

4명의 공동대표를 포함한

구성원 19명이 수평적으

로 아이디어를 공유하

고 소통하는 기업 문화

를 지켜오고 있다. 제

품 디자인을 전공했

지만 2000년대 초

반 이후 공간 디

자인을 천착해

온 칼스트룀

대표는 여러

문화권에서

활동해온 경

험을 살려 스

튜디오에 영

감과 동기를

불어넣는 역

할을 하고 있

다.

무엇보다도

'기능적 편안

함'을 갖춘 공

간에 '신선

함'을 더해

사용자에

게 '예상치 못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게

노트의 목표라는 게 칼스트룀 대표의 설명.

그는 "건축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제품, 그

래픽 디자인, 브랜드 전략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다학제적인 접근으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

노트가 디자인하거나 만드는 모든 것은 감각

을 자극하고 진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의

미 있는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탐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스트룀 대표가 공간이 지닌 서사와 감각

적 색채의 결합을 중시하는 것 또한 같은 이 유다. 19세기 사무실을 주거용 아파트로 리

모델링한 '히든 틴츠(Hidden Tints)' 프로젝

트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역사적 건

물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파스텔톤의 핑크· 블루·그린 등 현대적 색채를 입히는 작업이 었다. '숨겨진 색조'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 벽면의 오래된 벽지 색감을 활용한 접근 방 식이 높은 평을 받아, 2018년 저명 디자인 잡 지 디진(Dezeen)이 주관하는 디진어워즈에 서 '올해의 주거 인테리어상'을 수상했다. 헬스케어 전문기업 '네코 헬스(Neko Health)'와의 협업도 칼스트룀 대표에겐 큰 보람이었다. 네코 헬스가 개발하는 전신 스 캔 기술이 사용자로 하여금 편안하고

마감으로 전문성을 강조했다. 칼스트룀 대표

는 "예방의학 기업 분야에서 새로운 공간 유 형을 개발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주변과 호흡하는 디자인 중요… 한국의 '

툇마루'에 감명받아

노트가 중시하는 또 다른 가치는 '지역성'

이다. 노트의 첫 건축 프로젝트이자 스웨덴

북부 산악지대에 지어진 '빌라 오트회(Villa Ottsjö)'는 현지에서 조달한 소나무와 대리석

을 사용하고 주변 생태계 침해를 최소화하

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오트회 프로젝트의

의의를 묻는 질문에 칼스트룀 대표는 "장소

적 맥락이 중요한 출발점이었다"며 "환경적

가치를 더하면서도, 거대한 통창을 통해 실

내에서 산악지대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사람들의 로망을 구현해냈다"

고 답했다.

그런 노트가 한국에서 포착한 고유의 공

간적 특징은 바로 툇마루와 마루였다. 실내

와 실외 사이 중간 영역, 미묘한 높낮이 차이, 바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생활 방식 등이

여전히 현대의 공간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

이 놀라웠다고. 가장 인상 깊은 건축 사례로

는 서울 종로구 북촌의 복합문화공간 '예올'

을 꼽았다. "형태적으로는 매우 절제돼 있지

만 공간이 이어지는 순서와 흐름을 통해 강 한 긴장감을 만들어냄으로써 전통적인 한국

의 공간 원리가 어떻게 현대적인 건축 언어

로 해석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는 이유였

다.

이미 몇 차례 국내 가구 업체들과 협업한

적 있는 노트는 올해 페어 현장에서 알로소 (Alloso)와 손잡고 제작한 '디딤(DIDIM)' 컬

렉션을 선보였다. 의자에 기대앉으면서도 바

닥 생활을 같이하는 한국인의 독특한 생활

양식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소파 제품

이다. 칼스트룀 대표는 "한국 브랜드들은 강 한 문화적 정체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 비 전이 결합된 점이 매우 매력적"이라면서 "지

역적 자신감과 국제적 개방성이 균형을 이루 고 있어 의미 있는 협업이 가능했다"고 소감 을 밝혔다. 그렇다면 칼스트룀 대표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그는 "스타일이나 미학이라는 틀로만 한정 할 순 없다"면서도 "세심하게 만들어지고 분

명한 목적을 지닌 것"이라고 말했다. "그 목 적은 기능적인 것일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분들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바로“충전은 어떻게 하나요?”

입니다.

토요타 캐나다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이해

하기 쉬운 핵심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evel 1 충전 (가정용 120V 콘센트)

•일반 가정용 콘센트(120V) 사용

•별도 설치 없이 사용 가능

•충전 속도는 느린 편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분, 세컨

드 차량으로 운행하는 경우에는 현실적인 선

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완충까지는 시간

이 충분히 필요합니다.

2. Level 2 충전 (240V 전용 충전기 설치)

•240V 전용 충전기 설치

•약 6~10시간 내 완충

•하루 300km 이상 충전 가능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 퇴근 후 연

결해 두면 다음 날 아침에는 충분한 주행거

리가 확보됩니다. 주유소를 방문하는 대신 집

에서 충전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3. DC 고속 충전 (외부 충전소)

•고속도로 및 상업시설 중심 설치

•약 20~40분 내 80% 충전 가능

•장거리 운행 시 활용

온타리오, 특히 GTA 및 주요 하이웨이 구

간을 중심으로 인프라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

습니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고속 충전소를 활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캐나다 시장에서 토요타 대표 전기

SUV는 Toyota BZ 입니다.

•AWD 선택 가능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기본 적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설계

토요타는 오랜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

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온 브랜드.

안정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검증된 접근 방식

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이런 분들께 적합!!

•자택에 주차 및 충전 환경이 가능한 경우

7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인구 증가 둔화

한 영향이 기존 임대 시장뿐 아니라 콘도 를

의 영향이 일부 경제 부문에서 나타나 고 있다.

올해 캐나다는 2년 연속 인구 증가가

사실상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 로 인구가 줄면 전체 소비 지출도 줄어들

지만, 경제학자들은 일부 다른 경제 활동

이 이를 상쇄할 수 있어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데이터만으로는 확정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특정 부문에서는 경제 구조 변

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BMO 캐피

탈마켓(BMO Capital Markets)의 셀리

카우식(Shelly Kaushik)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 인구 증가 둔화의 가장 뚜렷한 영

향 중 하나가 임대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

다고 밝혔다.

그는 유학생과 임시 외국인 노동자 등

신규 유입 인구가 특정 경제 영역에만 영

향을 미치며, 이 중 하나가 주거 임대 시

장이라고 설명했다. 카우식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 특히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

됐다고 평가했다.

렌탈스(Rentals.ca)와 어반네이션(Urban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캐나다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2% 하

락한 2,057달러를 기록하며 16개월 연

속 연간 기준 임대료 하락세를 이어갔다.

TD은행의 마크 에르콜라오(Marc Ercolao) 이코노미스트는 인구 증가가 정상

화되는 2028년까지 임대료가 정체될 것

으로 예상했다.

임대 수요 감소는 주택 시장 전반으로

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콘도 등 소형 주

신축 물량이 늘고 있지만 구매자는 거

의 없어 임대가 위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르콜라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

이 코노미스트는 과거 인구 증가 속도에 비 해 경제 성장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활 수준이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고 분석했다. 이는 높은 임대료와 경쟁적 인 취업 시장, 주택 구매 등에서 체감됐 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캐나다 실질 GDP는 1.7% 성장하며 전년 2% 대비 둔화됐고, 팬데믹을 제외하면 2016년 이 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르콜 라오 이코노미스트는 특정 경제 부문에 서 인구 증가 둔화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 지만, 금리 인하와 소비자 지출 회복 등 다른 요인들이 상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RBC의 신시아 리치(Cynthia Leach)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본 도쿄의 메구로 퍼시몬홀에서 모

차르트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을 보았다.

공연 자체의 완성도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

보다 눈길을 끈 것은 창작진의 면면이었다. 세

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가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는 소식은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됐다.

지휘는 스즈키 마사토, 연주는 바흐 콜레기

움 재팬이 맡았다. 고전 오페라와 건축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가 무대 위에서 어떻게 만날지 궁금했다.

막이 오르기 전 객석에서 바라본 무대는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건축가가 참여한 무대

라고 해서 거대한 구조를 떠올렸지만 실제로

는 비교적 간결한 구조물 하나가 중앙에 놓

여 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구마가 설계한

캐피톨 호텔 도큐의 디자인 모티프를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이 구조물은 회전 무대 위에

설치돼 장면에 따라 천천히 방향을 바꾸며

다른 공간을 만들어냈다.

화려한 세트 전환이 이어지는 방식은 아니

었지만 하나의 구조로 여러 장면을 풀어가는

방식은 흥미로웠다. 격자 형태의 구조는 조명

을 받을 때마다 다른 그림자를 만들며 무대

에 깊이를 더했다. 단순한 장치였지만 인물들

의 동선과 관계를 드러내는 데에는 충분히 효

과적이었다. 복잡한 장치를 사용하기보다 구

조 자체로 공간을 만들어 내는 접근이 오히

려 건축가다운 방식처럼 느껴졌다.

이처럼 다른 분야의 창작자가 공연 제작에

참여하는 일은 사실 새로운 일만은 아니다.

201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건축가 프

랭크 게리가 모차르트 오페라‘돈 조반니’의

무대 디자인을 맡았고 패션 브랜드 로다르테

가 의상을 제작했다. 파리 오페라에서는 비디

오 아티스트 빌 비올라가 바그너 오페라‘트

리스탄과 이졸데’의 무대에 대형 영상 작업

께 만들어낸다. 같은 작품이라도 공연마다 분 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바로 그 작은 차이가 관객을 다시 공연장으로 이끈다.

을 선보이기도 했다. 밀라노 라 스칼라에서는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오페라 의상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칠리아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은 무대 위 인물들에게 강

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공연 예술은

이렇게 때때로 다른 분야의 창작자들을 무대

로 불러들이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 왔다.

이런 협업을 볼 때마다 한 가지 질문이 떠

오른다. 이것이 단순한 이벤트일까, 아니면 공

연 예술이 계속 시도해 온 여러 실험 가운데

하나일까. 공연을 만드는 입장에서 이 질문은

가볍지 않다. 새로운 협업은 언제나 모험이기

때문이다. 신선한 시도가 관객에게 새로운 경

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시각적인 장치가

공연의 본질을 흐릴 위험도 있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는 순간 예상하지 못한

변수도 생긴다.

그럼에도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은 계속 새

로운 가능성을 고민하게 된다. 공연장은 결국

관객이 찾아오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객을 만나고, 이미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오게 만드는 일은 공연장의 중요한 과제

다. 최근 들어 관객의 취향과 문화 환경은 점

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가 넘

쳐나는 시대에 공연장이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결국 공연 예술의 힘은 현장성에 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순간을 공유하며 만들어지는 긴장감과 호흡은 공연장에서만 생겨나는 경 험이다. 무대 위 배우의 움직임과 음악의 울 림이 객석의 공기와 만나면서 공연은 그날만 의 모습으로 완성된다. 공연장에서 느끼는 공 기의 밀도와 무대와 객석 사이의 미묘한 긴장 은 그날의 관객과 연주자, 그리고 공간이 함

토론토의 월세가 비싸서 GTA(광역토론토

지역) 외곽으로 나가서 렌트를 구하려고 해도

예상보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는 얘기를

많은 세입자들이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

상이 나타나는걸까요? 최근 몇 년간 토론토

시내의 월세는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된 반

면, 외곽 지역은 오히려 상승하거나 하락 폭

이 적어 그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주거 형태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콘도 아파트(Condo Apartment)

: 차이가 가장 적음 (사실상 근접)

가장 많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콘도의 경

우, 토론토 시내와 외곽의 가격 차이가 놀라

울 정도로 좁혀졌습니다. 그 이유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콘도 공급 과잉으로 임대료가 하

락세를 보인 반면, Mississauga, Vaughan, Markham과 같은 외곽 중심지는 '대체 주거

지'로 몰린 수요 때문에 가격이 버티고 있습

니다. 외곽 지역도 지하철/GO트레인 역세권

에 지어진 신축 콘도는 관리비가 높고 집주인

의 모기지 부담이 커서 월세를 낮추지 못합니 다. 1베드룸 기준으로 토론토 시내와 Mississauga/Vaughan 의 차이는 월 $150~$300 내외인 경우가 많습니다.

2. 단독/타운하우스(Detached/Townhouse) : '가격'보다 '면적'의 차이 가족 단위 세입자들이 주로 찾는 형태인 데, "같은 돈으로 더 넓은 집"을 구할 수 있다

는 점이 핵심입니다. 토론토 시내에서 월 $

3,500으로 작은 타운하우스를 임차한다면,

외곽지역에서는 같은 돈으로 마당이 있는 단

독 주택을 렌트로 구할 수 있습니다. 즉, 절대

적인 월세 금액 자체는 외곽으로 나간다고 해

서 획기적으로 낮아지지 않지만, 대신 주거의

질(공간, 주차 등)이 좋아지므로 지출을 줄이

려는 목적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 토론토와 외곽지역 간

에 절대적인 가격 차이는 $500~$800 정도

나지만, 외곽지역의 타운하우스는 "더 싸서"

가는 게 아니라, 같은 돈으로 "더 넓고 깨끗

한 집"을 구하러 가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

비용 절감'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한편 단독주택 전체를 빌리려면 토론토는

월 렌트비가 $4,500~ $6,000+(지역 편차 큼) 정도이고, 외곽 (욕, 필 지역)은 $3,800~ $4,500 정도됩니다. 이처럼 외곽 단독주택

렌트비도 $4,000 선에 육박했습니다. 4인 가

족이 외곽으로 나가도 월 $3,500 이하로 '멀 쩡한 단독주택' 전체를 빌리기는 매우 어려워

졌습니다.

3. 지하 렌트 / 듀플렉스(Basement / Duplex)

토론토는 월 렌트비가 $1,700 ~ $2,000 ( 낡고 천장 낮음) 정도이고, 외곽 (브램튼, 오샤 와)은 $1,500 ~ $1,800 (합법적인 유닛, 넓 고 깨끗함) 정도됩니다. 결국 가격 차이는 $

200 내외로 크지 않습니다. 다만 삶의 질의

차이가 큽니다. 외곽지역은 최근에 지어진

'Legal Basement(합법적인 지하 렌트공간)'

가 많아 쾌적하지만, 가격 자체가 $1,500 밑

으로 뚝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렌트비의 상향 평준화"가

발생했는가?

세입자들이“더 싼 렌트비를 위해 외곽지

역으로 나가는 게 의미 없다"라고 느끼는 데

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1. 교통비의 함정

(The Commuting Cost Trap)

토론토 다운타운 직장인이 외곽 지역(오로

라, 밀튼 등)으로 나가서 월세 $300을 아꼈

다고 칩시다. 하지만 GO Train 비용과 역까

지 가는 기름값/보험료를 합치면 월 $500~ $600이 추가로 듭니다. 그 결과, "몸은 고생 하고 돈은 더 쓰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2. GTA 외곽 지역 임대 공급의 특성 (개인 투자자 중심)

토론토에는 오래된 전용 임대 아파트(Purpose-built Rental)가 있어 시세보다 싼 매물 이 존재합니다. 반면, 외곽 신도시(마컴, 본, 미 시사가 북부)는 대부분 분양형 콘도나 개인 소유 주택이기 때문에 집주인들도 모기지 금

리부담을 월세에 전가시키야 버틸 수 있기 때 문에“착한 월세”는 드뭅니다.

3. 이민자와 유학생의 주거지 확산 추이 과거에는 이민자나 유학생이 토론토에 집

중되었지만, 이제는 Conestoga College (Kitchener, Waterloo, Guelph 등), Sheridan College(Brampton, Oakville, Mississauga), Durham College (Oshawa, Whitby) 등 GTA 외곽 지역으로 많이 퍼지고 있습 니다. 이로 인해 이러한 지역들의 렌트 수요 가 늘어나 가격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에 토

론토와 GTA 외곽지역 간의 렌트비 격차도

많이 좁혀졌습니다.

[1~2인 가구] vs. [3~4인 가족]

"외곽으로 나가도 렌트비 별 차이 없다"

서 출퇴근 시간을 아끼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이득입니다.

반면, 3~4인 이상의 가족이 거주할

는 말은 콘도와 소형 유닛(1-2인 가구)에서는

100% 맞는 말입니다. 따라서 1~2인 가구라

면 굳이 교통비를 써가며 외곽으로 나갈 이

유가 사라졌고, 이들은 오히려 토론토에 남아

외곽 이 동이 "가성비(공간 대비 가격)"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렌트에 관한 한 "외곽=저렴한 주거지" 라는 단순한 공식은 잊어야 합니다. 이사를 고려한다면 월세라는 단순 숫자뿐만 아니라, 교통비와 길에 버리는 시간의 가치까지 포함 한 '총 주거 비용'을 냉정하게 계산기를 두드 려봐야 할 때입니다. 결국 2026년 현재 GTA 전역의 렌트 시장이 동조화(하나로 묶임)되면 서, 단순히 '멀리 간다'고 해서 생활비가 드라 마틱하게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토론토 시내의 렌트 하락세를 공략해 네고를 시도하 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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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약자부터희생당한 전쟁의포화 여성운동가 체트킨의목소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8일은 세계여성의날

“거리에는 시신이 널려 있었다. 희생자 대부분은 16세에서 23세 사이의 여성이었고, 불에 타

죽거나 아래 인도로 뛰어내리다 목숨을 잃었다. 건물에는 비상 탈출구가 하나뿐이었고 잠긴

문에 19구의 시신이 녹아 붙어 있었다.” (1911년 3월 26일, 뉴욕 타임스 보도) 세계 여성 운동

의 기폭제가 됐던 1911년 미국 뉴욕 ‘트라이앵글 셔츠웨이스트’ 의류공장 화재 사건 보도입

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산업재해를 넘어 노동시장 구조의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당시 미국

뉴욕 의류 공장 노동자 들은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릴 뿐 아니라 안전 문제도 심각했 습니다. 화재 대비 시설이 거의 없었고 일부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작업 중 자리를 이탈하

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잠가 뒀습니다. 이 같은 무방비는 뉴욕 공장 화재 같은 대형 재난으로 이어졌죠. 희생자 146명. 이 가운데 123명이 여성과 소녀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노동 환경에

맞서 여성 노동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당시 23세의

여성 의류 노동자 클라라 렘리히였습니다. 그는 총파업을 제안했고 ‘2만 명의 봉기’로 불린

미국 최대 규모의 여성 노동자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독일의 여성운동가 클라라 체트킨이 여성의날을 정해 기념하자고 제안한 것과 맞물려 1911년 세계여성의날이 만들어졌 습니다.

올해로 세계 여성의

날이 118주년을 맞는다.

잘 알려져 있듯 이 날의

기원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의류 공

장 여성 노동자들이 노

동 시간 단축과 임금 인

상 및 참정권 등을 요구

하며 파업을 벌인 것으

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시 찾아온 세계 여

성의 날을 앞두고, 당

시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잊지 않기 위해

1910년 8월 26~2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국제 사회주의 여성 회의에서 여

성의 날을 정해 기념하자고 제안한 독일의 여

성운동가 클라라 체트킨(Clara Zetkin·사진)

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독일에서 태어나 활동하다가 러시아에서

삶을 마친 체트킨은 전 생애에 걸쳐 사회주의

운동의 맥락 속에서 여성의 삶의 조건 향상

을 위해 싸웠다. 체트킨은 대학생이던 1878

년, 21세의 나이로 독일사회민주당(SPD, 이

나자, 사민당은 국제주의의 원칙을 망각하고

애국주의를 강조하며 전쟁 참여를 결정했다.

체트킨은 일찍부터 사민당 지도부의 이런 전

쟁 지원 노선에 반발, 전쟁을 제국주의적 학

살로 규정하고 이를 거부했다. 또 체트킨은

1915년 3월 스위스 베른에서 최초의 국제 여

성 반전 회의를 소집해 평화 옹호를 위한 여

성 노동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1917년에는

전쟁에 반대하는 뜻을 더욱 분명히 하기 위

해 사민당을 탈당했다.

전쟁 반대를 향한 체트킨의 발걸음을 따라 걷다 보니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

스라엘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이란 남부 미나

브의 한 초등학교에서 참혹하게 죽어간 7~12

세 나이의 수많은 여학생이 떠오른다. 당시 약 170명의 여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었고, 폭

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65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다가 목숨을 잃은 어린 여학생들이라고 한 다. 언어로 설명조차 어려운 반인도적 전쟁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세계 여성의 날을 며칠 앞두고

하 사민당)의 전신인

독일사회주의노동당

(SADP)에 가입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사민당의 주요 정

치 지도자로 활동하며

여성의 해방은 자본주의

의 극복과 연결돼 있다

는 사회주의적 여성주의

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1892년에는 여성신문

인‘여성노동자(Die Arbeiterin)’를 넘겨 받아 신문명을‘평등(Die Gleichheit)’으로 바꾸고 25년 동안 편집장

을 맡았다. 그러면서 노동자, 어머니, 아내로

서의 노동자 계급 여성에 관한 다양한 주제

들을 다뤘다. 이 신문은 1923년 폐간될 때까

지 국제 여성 사회주의 운동의 공식 기관지로

역할을 했다. 체트킨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성운동과 노동운동의 연계 속에서 여성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체트킨에게는 전쟁 반대와 평화 옹호 또한

중요했다. 1914년 7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1

2

조립 (프레스 작업으로 만든 조각을 용접해 자동차 형상을 만듦)

3

4

5

도장 (차체에 페인트를 칠함)

의장 (전선, 대시보드, 시트 등 체결)

검수 (완성차의 품질 최종 확인)

국가데이터처 ●단위 원, 2024년 기준

1 2 3 4

상이 아니다. 현대차는 실제‘DF247’이라는

무인공장(다크 팩토리) 프로젝트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➁).

“계약·촉탁직부터 타격”

여론은 현대차 노동자에게 마냥 호의적이

지만은 않다. 이들이 몽니를 부린다는 비판도

나온다.“아틀라스를 공장에 한 대도 들일 수

없다”는 노조 주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한

문장이 머릿속에 콕 박혀서다.“평균 1억 원

넘는 연봉을 받아온‘귀족 노조’조합원들이

이기심 탓에 혁신을 거부한다”는 비난도 들

린다.

노동자들은 답답하다. 단순히 볼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들의 분노 아래는 불안

감이 깔려 있었다.‘우리에겐 죽고 사는 문제

인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표정이 잔뜩 굳은 태균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현장 직원 모두 뉴스를 보고서야 아틀라

스 투입 계획을 알게 됐어요. 이 로봇이 정확

히 어떤 공정을 담당할지, 노동자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아요. 현대

현대차와 울산의 역사

1968~1991년

-1~5공장 준공. 국내 최초 승용차 수출 (포니 5대 에콰도르 수출) →현대차,울산과함께성장

1997~2002년

-울산광역시 출범 -울산시 수출액 241억 7,700만 달러, 1인당 GRDP 3,563만7,000원 달성 →현대차,자동화공정본격도입

2012~2015년

-울산시 수출액 1,014억8,000만 달러, 1인당 GRDP 6,540만8,000원 돌파

-울산시 인구 117만3,534명 기록

2023~2026년

-현대차 6공장 준공. 9.6초당 완성차 1대 생산하는 세계 최대 완성차 생산공장.

-현대차, 울산 공장에 아틀라스 투입 계획 발표

-울산시 인구 109만1,281명으로 감소 →현대차,세계자동차판매량3위 기업이자로봇생산업체로발돋움.

반면울산인구감소세 ●자료 현대자동차, 국가데이터처

차 노사 단체협약에는 신기술 도입 때는 노

조와 사측이 논의해 심의·의결하고 고용안전

위원회를 구성해 노동자 고용을 보장하기 위

늙어가는 울산···청년과 노인 인구 추이

한 대책을 세우도록 해놨어요. 노조가‘노사

합의 없는 아틀라스 투입을 반대한다’고 한

건 상식적인 주장인 거죠.”

로봇은 반발할 노조가 없는 미국 조지아

신공장에 먼저 발을 들인다. 하지만 그 불똥

은 국내 노동자에게도 곧 튄다. 현대차 정규

직인 김창섭(가명·37)은“당장 급여가 깎일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미 울산 1공장 물량이 미국 공장으로

많이 넘어갔어요. 로봇까지 도입되면 사측이

물량을 더 빼돌려 미국으로 보내겠죠. 우리

는 연장근무 수당으로 먹고살잖아요. 시급제

같은 월급제(➂)인 거죠. 물량이 삭감되면 급

여가 줄 텐데 회사는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않아요.”

역설적이게도 현대차 정규직의 형편은 그

6만9,995명

20만2,900명 (+13만2,905명)

24만7,671명 (-10만5,561명) ●자료

나마 나은 편이다. 한섭은“노조가 보호해주 지 못하는 노동자(➃)일수록 먼저 공장 밖으 로 내몰릴 것”이라는 말했다. “사내 비정규직부터 타격받을 거예요. 부 품사 등 협력업체로 번지겠죠. 가장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온 사람이 제일 큰 피해를 받는 겁니다. 현대차 내에 기술직 일 자리가 한 5만5,000개 정도 되거든요?(사측 은 3만여 개라고 설명) 정규직은 4만 명쯤이 고 나머지는 계약직이거나 촉탁직(정년퇴직 이후 보통 1년 단위로 계약해 일하는 노동자) 이에요. 언제든 재계약하지 못하면 공장에서 나가야 하죠.”

협력업체 직원들“바람 앞 촛불 신세” 검은색 유니폼을 갖춰 입은 초로의 남성 2 명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한가로이 듣고 있다. 현대차 내부 장착 부품을 만드는 1차 벤 더사(협력업체) 경비원들이다. 그중 한 명인 60대 김진성(가명)이 불쑥 찾아온 기자에게 입을 뗐다. “내가 여기 하루 종일 앉아 트럭이 몇 대 들 어오나 세는 게 일이거든? 그런데 몇 년 사이 에 확 줄었어. 작년에는 하루 300대가 왔다 면 지금은 한 250대 정도 오려나. 그만큼 납 품량이 줄었다는 얘기지. 코로나

공장에서 만들던 자동차 물 량이 해외 공장으로 넘어가 생긴 일

E. 소재 단독주택 부지

• 차량 소통이 적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막다른

• Centerpoint 쇼핑몰, 갤러리아 및 각종 유명 식당가 인접하여 편리한 주거환경

• Yonge 에서 Leslie 에 이르는 Recreational Trail 과 공원, play ground 등 쾌적한 환경 학군 Cummer Valley MS (중학교), Newtonbrook S,S,등 다수 학교와 인접한 좋은 교육환경 교통 Finch 지하철역 / GO 버스터미널, TTC 인접등 편리한 대중교통

면적 10,236 sq ft 의 larger lot, 37 ft x 126 ft irregular

Building

- 잘 관리된 side split 단독주택 - 3 Bedrooms,

현대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라인업

아틀라스(Atlas)

Atlas

-휴머노이드(AI) 로봇

-키 190cm/ 몸무게 90kg

-사람과 유사한 관절 움직임, AI 두뇌 탑재

-50kg 무게 들어올릴 수 있고 30kg 무게 들고 이동 작업 가능

-2028년 현대차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라인에 연 3만 대 규모 투입 계획

스트레치(Stretch)

-물류로봇

Stretch

-물류 공간 이동하며 집게팔로 최대 23kg 무게상하차 작업

-수직 최대 3.2m / 수평 최대 1.95m 도달

-시간당 700~800개 박스 작업 가능

-2021년 첫 출시 후 글로벌물류기업 DHL 등에 도입

스팟(Spot)

-네 발로 움직이는 로봇. 일명 ‘로봇개’로 불림

-길이 1.1m/ 높이 0.19~0.84m/ 무게 32.5kg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울퉁불퉁한 바닥 작업에 활용

-작업 현장 위험 요소 및 제품의 불량 상태 점검

-2019년 첫선 보인 후 산업 현장에

1,500대 이상 보급

-울산 현대차 공장에도 2대 투입 중

명촌사거리에서 당구장을 하는

부부는 나란히 한숨을 내쉬었다.

“당구장도 사람이 있어야 먹고살

죠. 당장 로봇 도입이 된 것도 아닌데도 작년

보다 손님이 훨씬 덜 와서 내년엔 가게 접을

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틀라스를 영상으로 본 북구 사람들은 같

은 장소를 떠올렸다. 울산 동구다. 그들은‘북

구가 곧 동구처럼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동

구에는 울산 산업의 한 축인 HD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있다. 이 기업은 2008년 글로벌 금

융위기로 촉발된 조선업 위기와 2019년 법인

분할을 거치며 정규직을 대거 줄였다.

시간이 흘러 조선업은 다시 호황기에 들어

섰지만 떠났던 한국인 노동자는 돌아오지 않

았다. 싼 임금을 받는 외국인이 빈자리를 채

웠다.‘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온 이들은 돈

을 버는 대로 본국 가족들에게 송금해야 했

다. HD현대중공업에서 정년퇴직한 진성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식당에 돼지갈비를 먹으

러 가지 않는다”고 했다. 최대한 지출을 줄이

려 편의점을 찾고, 퇴근 뒤엔 주로 기숙사 안 에서만 지낸다는 것이다. 누구를 탓할 문제는 아니었다. 태균은 앞으로 상황이 더 심각할 것으로 봤다.“외국인 노동자도 이런데 로봇이 들어 오면 어떻겠어요. 동구 같은 상황이 울산 전 체로 확산되는 건 불 보듯 뻔한 겁니다.”

노동자 설 곳 좁아지기만

“로봇 정보 공개·노동자 참여 보장을”

현대차 사측은 아틀라스 공포를 두고“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며 의미를 크게 두지

않으려 했다. 당장 울산 공장에 로봇 도입을

하는 게 아닌데 노동자 보호를 위한 계획을

지금 세우는 건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생각이 다르다. 대책을 서둘

러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둑 천재 이

세돌을 이긴 알파고도, 인간에 근접하는 질

문 해결 능력을 갖춘 챗GPT도 어느 날 불

쑥 나타났다. AI와 로봇 기술은 늘 우리 예

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왔다. 자본이 기술

고도화의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사회는 브레

이크를 적절히 밟아가며 속도조절해 누군

가 차 밖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노동자들은 말한다.

AI의 노동 대체 현상을 노사가 알아서

풀 문제로 치부하기엔 너무 치명적인 이슈

가 됐다는 데는 의견이 모였다. 태균과 한섭

은 정부와 울산시, 노사가 당장이라도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노사끼

리 알아서 협의하라고 하면 회사는 총고용

숫자를 유지하는 대신 노동자를 질 낮은 일

자리로 몰아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AI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일을 하려면 준

비해야 하는데 이 과정도 정부 등이 도와줘

야 한다고 했다.

노동자들은 로봇이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균

이 절박한 말투로 말했다.

“로봇은 갑자기 몰아닥친 해일에 휩쓸려 도 죽지 않지요. 하지만 사람은 다릅니다.

얕은 물구덩이에 발을 헛디뎌도 목숨을 잃

어요. 기술이 발전하고, 기업 이윤 커지는 건 다 좋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생존권을

빼앗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우리는 로봇을

때려 부수자는 것이 아니에요. 로봇과 사람

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겁니다.”

매입 최적의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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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송주용·박지윤·강지수·전예현 기자

사진 최주연·강예진 기자

영상 권준오 PD, 박홍균 인턴 PD

① 현대차는 “아틀라스의 미국 공장 도입만 결정했을 뿐 한국 공장 도입은 계획한 바 없

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국내 신축 공장에 아틀라스를 들여오는 건 시간문

제라고 생각한다.

➁ 현대차는 “DF247 프로젝트가 무인공장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람과 자동화

기술이 협업하는 자율 운영 공장이 목표라는 주장이다.

➂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직원 총연봉의 약 40%는 성과급과 잔업 특근 수당 등 변동급 이다.

④ 국내 전체 노조 조직률은 13.0%로 낮다. 특히 종사자 30인 미만 기업은 0.1%이고 △ 30~99인 : 1.3% △100~299인 : 5.4% 수준이다.

➄ 현대차는 “해외로의 물량 이전 등 생산·공급 계획은 수요와 경쟁 등 시장상황, 제품 개 발 및 판매 전략, 관세·물류·환율 등 다양한 경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고 설명했다. 단순히 로봇이 도입됐다고 물량을 옮겨가지는 않는다는 주장이다. ⑥ 청년층 사이에서는 ‘근로소득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인식이 퍼졌다. 이 때문에 금융소득에 주목한다. 특히 주식, 코인 등 위험도가 크지만 성공하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투자에 관심을 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주식 계좌 중 20 대 계좌 비율은 11.0%였지만 2024년에는 23.6%로 높아졌다. 또, 상장법인 주식을 소 유한 20대는 2024년 약 137만9,000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00만 명 가까이 늘었다.

본문 추가 설명

통계에 따르면 만 65~70세 남성 중 80%는

배우자가 생존해 있는 반면, 같은 연령대 여

성 중 배우자가 생존해 있는 비율은 40%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여성이 과부가 될 확률

은 남성보다 약 4 배나 높다. 사별이라는 삶의

거대한 사건이 실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다.

애도의 과정에는 개인차가 크지만, 로파다 (Lopata)의 연구는 남편의 사망 충격을 1년

안에 극복한 여성은 48%이고, 20%는 시간

이 지나도 극복할 수 없거나 극복을 기대하

지 않는다고 보고한다. 배우자를 잃은 사건이

단순한‘이별’이 아니라, 삶의 기반이 무너지

는 경험이라는 뜻이다.

사별 후 배우자가 겪는 단계

1) 무감각의 단계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 시간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직후 며칠 동안은,

혼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꿈처럼 느껴진다.

필자의 어머니도 그러셨다. 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나는 울고불고 정신이 없었는데, 어머

니는 멍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우지 마라.

니 그래 울면 아부지 편히 몬 간다”라고 말씀

하셨다. 장례 절차 내내 어머니는 마치 방향

감각을 잃은 사람처럼 무감각한 상태였다.

2) 분노와 원망의 단계 :떠난 이에게, 남은 이에게 생기는 감정 무감각이 가라앉으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분노가 올라온다. 불면증, 식욕감퇴 같은 신

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머니는“고노

무 영감쟁이가 의사 말 듣고 열흘만 더 병원

에 있었으마 이래 안 죽었을 낀데… 고집도

고집도…”그러셨다.

어머니의 마음에 생긴 분노는 고스란히 우

리 형제들의 몫이 되었다. 평소 아버지 병간

호를 열심히 했던 오빠에게“니가 그때 아부

지한테 얼마나 서운하게 했는 줄 아나?”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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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몇십년도 더 된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그

러다 오빠랑 싸우시기도 했다.

필자에겐“니는 멀리 사는것도 불횬거 모

리나?… 내 힘들때는 아무도 엄따” 하시며

내 가슴에 못박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 이렇 게 슬픔은 때때로 분노의 얼굴로 튀어나오곤 한다.

3) 절망감의 단계 :세상이 텅 비어 버리는 시기 무감각한 상태, 분노의 상태가 지나고 나면,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마음속에는 절망 감이 크게 자리를 잡는다. 이 시기에는 몸에 큰 병이 나기도 하고, 심한 우울증에 걸리기

도 한다. 어머니의 경우, 대인기피증이 생겨

동네라도 나가면 아는 사람들을 만날까 두려

운 마음에 피해 다니셨다. 자식외 모든 관계

와 단절을 하셨고, 때때로“내 이래 살아 뭐 하노”하시며 넋두리를 하시며 우실때는, 멀 리 살아 불효를 하는 내 마음이 찢어지게 아 팠다. 그 무렵부터1년에 한 두 번씩 한국에 가

어머니와 여행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 했다.

4) 다시 일어서는 단계 :남겨진 삶을 향해 한 걸음

배우자 사망 후 일년쯤 지나면 남은 배우자

는 서서히 절망의 상태에서 벗어나, 잠도 좀

자고, 식욕도 어느 정도 회복하게 된다. 때때

로 배우자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리고 지낼 수

있게 된다. 이제는 더 이상 인생을 분노와 절

:조언이 아니라‘동행’

사별후 혼자 남은 부모님을 위해 자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창하지 않다. 일상적 일을 도 와드리고, 판단이나 조언 없이

망감에 싸여 바라보지 않고, 혼자가 된 삶을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보람있게 살 준비를

하게 된다. 어머니의 경우도, 꼬박 꼬박 식사

도 잘 챙겨드시고, 날씨가 좋은 날은 산책도

나가셨다.

이 시기에 어머니는“그때는 내 정신이 아

니라서, 니한테 모진말 마이했제. 미안타”하

시며 사과를 하셨다. 팔순이 훌쩍 넘은 어머

니, 국민학교 문 앞에도 가보지 못했던 어머

니가 구청에서 실시한‘노인자살방지’교육

을 수료하시고, 가끔씩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계신다. 슬픔을 품고 걸어오셨지만

결국 다시 누군가의 삶을 붙잡아주는 손이

되신 것이다. 자녀가 할 수 있는 일

당신의 방식대로 슬픔을 표현하시도록 시간 을 드리고 이해해 주면 좋을것이다. 낯선 타국에서 손잡아줄 사람 하나 없이, 그 상실의 밤들을 홀로 버텨낸 용기와 강인 함. 그것은 누구도 감히 가늠할 수 없는, 오직 자신만이 써 내려온 위대한 역사다. 사별을 경험하신 분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 어딘가에 시린 빈자리를 품고 계실것이 다. 함께 걸어오던 길이 갑자기 끊어졌을 때, 남겨진 사람의 삶은 그저‘외롭다’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말하지 못한 문장들, 끝내 건너지 못한 마음들, 그 모든 것들을 안고 조 용히 견뎌 오신 시간을 가만히, 깊이 존중해 야 한다.

(hyunsookhwangspindler@gmail.com)

나는 늘 1.1을 준비하며 살았다. 완전한

1에, 존재감 없는 0.1을 더하는 일. 그 작

은 여유가 묘하게도 삶에 여유와 자신감

을 주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은 그 느 낌이 더 강렬했다. 필요한 것의 두 배를 준

비하는 것은 내 깜냥을 넘어서는 일이었

지만 1.1 정도라면 해볼 만했다. 1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도 이미 완전하고 충분 하다. 그런데도 그 옆에 덤처럼 붙는 0.1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안겨주었다.

다음 날로 예정된 연구 수업 준비를 마

치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순간이었다.

노트 한쪽에 적어둔 글귀가 눈에 들어왔

다. 추가 질문에 대비해 적어둔 예상 답변

이었다. 오래전부터 해온 수업 준비는 이

미 끝났고, 1이라는 숫자처럼 단단하고 빈 틈없었다. 그런데도 나는 돌발 질문 몇 개

쯤 더 들어올지 몰라 작은 메모를 덧붙여

두었다.

수업이 시작되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다.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잠시 긴장 했지만, 전날 밤 노트에서 본 그 메모가 떠 올랐다. 짧은 문장 하나가 나를 안심시켰 고, 나는 깊은 숨을 내쉬며 여유롭게 답할 수 있었다. 1에 더해진 작은 0.1이 기분 좋 은 자신감을 안겨준 것이다.

그날 나는 생각했다. 삶은 1로 충분할지 몰라도, 거기에 0.1을 더 준비하는 사람의 시간은 좀 더 느긋하고 평온하지 않을까 하고. 0.1은 하찮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누 군가에게는 마음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

가 될 수 있다고.

그 후 1.1은 내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 수 요소가 되었다. 0.1 덕분에 나는 깊은 호흡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데 익숙해졌 고, 그 익숙함은 보이지 않게 능률을 끌 어올렸다. 다들 숨 가쁘게 뛸 때 여유롭 게 걸을 수 있었고, 그게 없으면 불안할 정도였다.

나의 0.1은 넘치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넉넉한 마음가짐에 가까웠고, 보이지 않 게 하나 더 준비하는 배려였다. 그것은 비

상금처럼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어야 마 음이 놓였다. 그 작은 여분 덕분에 내 삶은

부드럽게 빛났다. 시간이 임박하여 서둘

러야 할 때도 평소의 보폭으로 걷는 맛을

은밀히 즐길 만큼 나는 내 방식의 삶에 만

족했다.

별일 없는 일상에서도 1을 살짝 넘는

1.1은 안도하며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시

간을 의미했다. 나는 계속 그렇게 살 수 있

을 줄 알았다. 하지만 복잡한 인생길에서

늘 그것이 통하는 건 아니었다. 몇 달 후

공교롭게도 그 비슷한 수업을 또 맡게 되

었다. 이번에도 나는 철저하게 준비한 자

있다는 점을 깨우쳤다. 자신감은 1.1에서

얻을 수 있다 해도, 진정한 성장과 변화는

철저한 준비만으로는 이루기 어려웠다.

료를 토대로 수없이 연습했다. 준비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긴장

도 덜했다. 수업도 무난히 마친 듯했다.

그러나 평가 시간은 예상치 못한 방향

으로 흘렀다. 연세가 지긋한 장학사 한 분

이 빈틈없는 수업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

기했다. 빈틈이 없어 흠잡을 데가 없는 게

오히려 흠이라며, 불완전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발상은 허

술한 틈에서 나오고, 그것은 창의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럴 수 있겠구

나. 0.1이라는 작은 덧붙임이 나를 늘 지

켜줄 거라 믿었지만, 직관력을 키우는 성

장판은 오히려 0.1 부족한 공간에 있었 던 것이다.

집에 돌아와 노트를 펼쳐 보았다. 거기

엔 밤새 붙들고 씨름하던 0.1의 흔적들이

어지럽게 남아 있었다. 철저한 준비에 가

려 보이지 않던 빈틈들을 돌아보며, 파격

의 미를 보여주던 도자기를 떠올렸다. 분

청사기의 자유분방한 파격이 주목받듯, 헐렁한 마음 공간에서 독창성이 자랄 수

0.1이 좋은 방패막이가 될 수는 있어도,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움

직일 수 있는 불완전한 여백이 필요하다

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노년에 이르고 나니 1을 넘

는 0.1은 쓸모를 다한 우수리처럼 여겨졌

다. 1을 채우기도 버거워졌다는 걸 인정해

야 했다. 앞으로 그 숫자는 점점 더 줄어

들어 언젠가는 0.5마저 채우기 힘든 날이

올 것이다. 깊이 생각하며 글 쓰는 일은 물

론, 여행하거나 반찬거리를 장만하는 것

같은 소소한 집안일조차 예전보다 버겁

게 느껴질 것이다. 10년 후를 예상해 본다.

겨우 0.5가 되었을 뿐인데 멈추어 서서 숨

을 고르는 나. 예전 같으면 아쉬웠을 결과

에도, 이만하면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이

는 모습이 보인다. 1을 채우지 못하는 것

이 어쩌면 더 자연스러운 노년의 삶인지

도 모른다.

차 한 잔을 따르며 생각에 잠긴다. 찻잔

이 가득 차지 않도록 남겨두는 여유가 차

맛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이리라. 조금 비

어 있는 자리는 채워야 할 결핍이 아니라 누려야 할 즐거움이다. 1이 아니어도 괜찮 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과 미진함의 경계 에서 균형 잡을 줄 아는 조화로움일 것이 다. 헐거워진 마음 틈서리에 햇살 한 줄기, 따듯한 전화 목소리, 산책길에 만난 들꽃 한 송이를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 다 채워 지지 않았기에 더 깊고 간절한 삶, 사람 냄 새 나는 삶이 그립다. 길들지 않은 곳에 자 유롭게 피어나는 시간의 야생미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싶다.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온타리오주 공식지정 공증인 Notary Public 시민권자의 위임장/거주/서명/동일인증명서 등

봉관 100일 맞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무관세’

기업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분주

‘면세’

명품^ 금 쇼핑성지$

“어! 된다, 된다.”

지난달 25일,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 하이

커우시. 비행기 바퀴가 공항 활주로에 닿자마

자 휴대폰을 켜서 카카오톡을 열었다. 중국

본토에서는‘만리방화벽(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에 막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순탄하게 전송됐다.

사진 파일도 느리게나마 전송됐다. 베이징 등

중국 본토 내 도시에서는 우연이 겹쳐야만 일

어나는 일이다.

조금 더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는 서방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페이 스북이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사정은 조 금 달랐다. 인스타그램‘스토리’기능을 이용

해 사진 한 장을 선택해 게시를 눌렀다. 애플 리케이션(앱)은 정상 작동하는 듯했지만, 2시

간 동안 헛바퀴를 돌더니‘자유무역항’이라

는 이름이 무색하게 결국 게시되지 않았다.

기자가 현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하니, 원활

하게 해외 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은 하이난 내 일부 지역에 한해 신청·등록 과정

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었다. 화물·자금·인

력 이동 등 경제적 요소를 최대한 자유화해‘

제2의 홍콩’으로 만들겠다는 중국의 자유무

역항 하이난이 여전히 촘촘한 사회 통제 아

래에 놓여있는 것을 보여주는 현실이다.

1선은‘열고’2선은‘잠그고’

‘경제는 개방, 사회는 통제’. 대만 전체

면적에 달하는 섬 하나를 통째로 특별 세관 구역으로 묶은 하이난이 작동하는 핵심 원

리다.

2018년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보아

오포럼에서 하이난 전역을 자유무역시험구 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발표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방안’은 2025

년까지 제도적 기반을 완성하고 2050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나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유

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는

18일 3만여㎢ 전체 섬에 대한‘봉관(관세 구

역 봉인)’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해안선이 아

닌 섬 자체를 관세 경계로 삼아, 하이난 전역

을 하나의 거대한 보세구(세금이 보류되는

지역)처럼 운영하는 체제다.

해외에서 하이난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수입 상품에 대해 관세가 단계적으로 면제되

며,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세관검사 없이

즉시 반출이 가능하다. 대신 하이난에서 중

국 본토로 반입될 때는 별도의 심사와 과세

기준이 적용된다.

이른바‘1선 개방, 2선 통제’전략이다. 해

외와 하이난 사이의 경계인‘1선’에서는 통

관을 대폭 간소화하고 제로관세 품목을 확

대해 개방성을 높인다. 반면 하이난과 중국

내륙을 잇는‘2선’에서는 가공 부가가치를

30% 이상 창출했을 때 관세 면제 혜택을 주

는 방식으로‘1선에서 개방한 품목은 2선에

서 관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정밀한 통제 시 스템이 적용된다. 경제적 실험은 허용하되, 그

효과와 파급은 중앙이 관리하겠다는 중국식 개방 모델인 셈이다.

섬 들어오면 세금 멈추고 물류 흐른다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 세금은 일단‘보류’ 됩니다.” 지난달 26일, 하이커우 종합보세구 내 자 동화 물류창고에서

무인 운반 로봇 이 쉴 새 없이 오갔다. 해외에서 들여온

분류

시스템을 통해 출고된다. 장씨는“단지

출입구를 오가는 시간을 줄였을 뿐, 모든 통

관 신고 절차는 여전히 해관(중국의 세관 당

국) 감독 아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 관찰한 결과‘보면 연계’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혜

택을 얻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였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입 원료에 대한 관세 납부를 뒤

로 미루거나 조건부로 면제받을 수 있어 자금

부담이 줄어든다. 통관 절차가 단지 안에서

일괄 처리되면서 물류 시간이 단축되고, 그만

큼 재고 회전율도 높아진다. 소비자에게는 해

외 브랜드 제품을 비교적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점이 체감된다.

특히 하이난 면세 한도(1인당 연 10만 위안)

내에서는 일부 품목이 중국 본토보다 저렴하

게 판매된다.

이날 하이난섬 내 대형 면세점에서 명품 브

랜드 가방의 가격을 직접 확인했더니, 본토에

서 2만 위안(약 424만 원)에 팔리는 가방이 1

만5,000위안(약 318만 원)에 진열돼 있었다.

할인 혜택까지 적용하면 금 40g을 구입할 경

우 본토보다 1만 위안(약 212만 원) 싸게 살

수 있다는 팁이 확산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금 쇼핑 성지’로

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무관세 생산기지’깃발 꽂는 기업들 “2020년 프로젝트 계약 후 착공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에 생산 설비를 완비했어요.” 하이난성 단저우시 양푸경제개발구에 입

주한 오스카국제식용유회사는 하이난 자유

무역항의‘가공증치 30%’정책을 대표적으

로 활용하는 기업이다. 이 정책은 가공 과정

에서 부가가치가 30% 이상 창출되면 내륙 반

입 시 관세가 면제되는 것을 말한다. 캐나다

와 브라질 등지에서 들여온 유채씨와 대두는

보세 상태로 공장에 반입돼 압착·정제 과정

을 거친다. 완제품은 다시 해외로 수출하거나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중국 본토로 판매

된다. 해외로 재수출하는 물량에는 애초에 관

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지난달 27일 방문한 공장 단지 안에서는

트럭이 쉴 새 없이 유채씨와 대두를 실어 나

르고 있었다.

이 회사의 차오유화 총경리는“자유무역항

정책 덕분에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이 동시

에 유리해졌다”며“내수와 해외 시장을 함께

겨냥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

제 2021년 19만 톤이던 이 회사의 상품 가공

량은 지난해 158만 톤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생산액도 10억 위안에서 68억 위안으로 증

가했다.

중국의‘국민 음료’브랜드 미쉐빙청은 커

피 원두를 무관세로 들여와 하이난에서 가공

제2 홍콩?‘관리된 자유’가 마주한 숙제 이달 말이면 봉관 100일을 맞는 하이난 실 험의 핵심은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 경제적 개방과 정치적 통제가 동시에, 그리고 장기간 함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관세를 낮추고 통관을 간소화하는 일은 행정 결정으 로 가능하다. 그러나 자본과 정보, 인력이 본 격적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더 넓은 예측 가능성과 제도적 안정성을 요구하게 된 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자유무역항의 경쟁력 은

프라를 통해 국제 자본의 신뢰를 쌓아왔다. 반면 하이난은 중앙정부 체제 아래에서 설 계·운영되는‘관리된 자유항’에 가깝다. 경 제 영역에서는 과감한 완화를 시도하지만, 사 법과 행정 권한은 본토 구조 안에 있다. 법적 자율성과 제도적 예측 가능성이 어느 수준까 지 보장될지에 따라 투자 판단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쉬톈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수 석 경제학자는“하이난 모델은 공급망 재통 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홍콩이 자랑하 는 법률 시스템과 금융 개방성은 갖추지 못했 다”고 평가했다. 일부 해외 언론은“하이난 자유무역항이 홍콩처럼 거래 중심지로 기능 하기 위해서는 국제 기준과 무역 규범 준수 에 대한 명확한 진전이 요구된다”고 지적하 고 있다.

하면 추가 관세 없이 중국 다른 지역으로 판

매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에 생산기지

를 마련했다. 홍콩 기업 스와이어퍼시픽 역시

자회사를 통해 중국 시장용 코카콜라 공장

을 신설하며 하이난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봉관 조치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하이난에서 본토로 판매된 면세 화물

은 약 5,681만 위안(약 120억 원) 규모이며, 감면된 관세는 약 230만 위안(약 5억 원)에 달한다.

봉관은 이제 막 시작됐다. 보세구역 자동 화 물류창고의 컨베이어 벨트는 빠르게 움직 이고 있지만, 제도의 신뢰는 시간 위에서만 검 증된다. 하이난은 지금, 경제적 개방과 정치적 통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를 시험받고 있다. 규제 완화라는‘하 드웨어’는 갖췄지만, 법치와 투명성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이식은 여전히 하이난이 풀어 야 할 숙제다.

罪 너머의

삶 읽은‘흙수저’판사,

남성이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얼마 안 되는 돈

을 받고‘시키는 대로’마약을 운반한, 글을

읽지 못하는 단순 가담자였고 초범이었다. 도

주 우려가 없고 사회적으로 위험하지도 않다

고 판단해 그를 보석으로 풀어줬던 법원은 정

작 재판에선 21년 징역형이라는 중형을 선

고했다.‘연방양형기준(Federal Sentencing Guidelines)’에 따른 마약 관련(소지 운반, 판매) 의무 최저형량이 그거였다.연방양형

기준이란 1984년 제정된‘양형개혁법(Sentencing Reform Act)’에 따라 신설된 양형

위원회가 정한 범죄 유형별 양형 가이드라인.

유사한 범죄여도 판사에 따라, 피의자의 인종

과 빈부,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양형의

불균형을 줄이고, 판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빌 클린턴 집권기인

일하며 학비 번 칼리지 출신 변호사

“개업 후 가난한 고객 유일하게 상대”

산재장애사회보장·저소득층 사건 주력

‘단순 가담자도 마약 최저형량 21년형’

가난 등 범죄 맥락 무시한 기준에 반기

엘리트 중심 법치 왜곡·정의 훼손 막아

로버트 W. 프랫

‘기준’은 범행 동기와 정황, 피의자의 특수한

상황 등 판사가 감안해야 할 범죄의 맥락, 삶

의 맥락을 고려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 불합리에 공개적으로 가장 먼저 반기

94년 연방 정부는 이른바‘3진아웃법’과 함 께 마약 사범 등 강력범죄에 대한 의무 형량 을 강화했다. 하지만‘문맹자 재판’에서처럼

로펌을 거쳐 독립한 뒤에도 공익 시절보다 더 가난한 고객을 대변한 유일한 변호사란 평을 듣 던 그는 판사가 된 뒤로도 약자의 법적 권리를 위해 헌신하며 자칫 엘리트 지배의 수단이기 쉬운‘법치’

의 진정한 의미를 지키고 회복하기 위해‘연방양형 기준’등을 두고 상급 법원과 맞섰다. 그가 2020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사면에 대해 정치 중립 의

무까지 어겨가며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도 그런 소신

때문이었다. 사진은 은퇴 직후인 2024년 9월 보스턴

대 로스쿨‘법관 레지던스’당시의 프랫.

Boston University School of Law

를 든 현직 판사 중 한 명이 99년 연방법원 2

년 차 판사 로버트 W. 프랫(Robert W. Pratt)

이었다. 그는 아이오와 유력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연방양형기준을‘공평성(Uniformity)’을 위해‘정의(Justice)’를 희생시킨 제

도라고 비판했다. 그는“허공에서 뽑아낸 숫

자들”예컨대 소지 마약의 무게로 형량을 나

눈‘기준’으로 인해 불합리하게 가혹한 형을

선고하고, 장기 수감 비용 등 비효율을 양산 하고 개별적 정의를 훼손해온 사례들을 조목

조목 들췄다. 그리고 연방판사의 86%가 판사

재량권 확대를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언

급하며“우리(판사)가 말하지 않으면 누가 나

서겠느냐”고 썼다.

2005년 1월, 마침내 연방대법원이 그‘기

준’을 의무가 아닌‘권고(advisory)’사항이

라고 판결(U.S v. Booker)했다. 하지만 그 판 결 이후 약 2년간 프랫의 판결 9건이 항소법 원(제8순회법원)에서 잇달아 파기환송됐다. ‘권고 기준을 크게 벗어났다’는 게 이유였 고, 마지막 아홉 번째가 2007년의‘브라이 언 갤(Brian Gall)’사건이었다.대학 시절 약 7개월간 엑스터시를 팔다가 손을 씻고 소상 공인으로 살던 갤이 뒤늦게 기소된 사건.‘기

법치의균형을 맞추다

않고 내리는 가혹한 징역형은 법에 대한 존

중이 아니라 조롱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

다.(Gall v. U.S)

‘9전 10기’끝에 프랫이 얻어낸 저 판례 덕

에 미국 연방판사들은 비로소‘기준’의 족쇄

를 벗고 형평과 합리의 기준에 따라‘판단’하

는 존재가 될 수 있었다. 2021년 인터뷰에서

프랫은“당시 대법관 9명 중 7명이 내 편이었

다(…) 뻐기고 싶었냐고? 글쎄 안 그랬으면 좋

았겠지만, 솔직히 자랑스러웠다. 성숙하지 못 했던 탓인데… 당시 나는 무척 화가 나 있었

다”고 말했다.

흔히 미국을‘판사의 나라’라 평하는 주

된 근거는‘판례 중심 법 체계’(한국은 법전 중심), 즉 과거의 판결(판례)이 미래를 좌우하

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낙태나 동성혼,

총기 규제 등 거대 쟁점들이 현안으로 부상

할 때마다 미국 사회가 법원을 주시하는 까

닭이 그것이다. 그 권력의 중심에 종신 임기

로 독립적 지위를 보장받은 800여 명의 연방

판사들이 있다.주요 판결을 앞두고 흔히 언론

은 대법원 판사들의 이념 성향을 따지곤 하지

만 연방법원이 지닌 근원적 문제는 따로 있다.

학벌-계급 편중 현상이다. 근년 들어 다소 완

화됐다고는 해도 현 대법관 9명이 모두 아이

비리그 출신(8명이 하버드와 예일 출신)이고,

항소법원과 지방법원 판사 60~70%도 소위

‘T(op) 14’라 불리는 미국 상위 로스쿨 출신

이다. 명문대에서 비슷한 교재로 공부해 유사 한 경로와 사회적 배경 속에서 살아온 그 선

출되지 않은 권력자들이 평범한 대학을 나왔

거나 못 나온 대다수 시민들, 특히 월세를 못

내 집에서 쫓겨나는 서민과 육체노동자들의

삶을 충실히 이해하고 공평하게 대변할 수 있

겠느냐는 것. 민주주의-공화주의의 틀을 벗

어난 법치는 엘리트 통치를 거드는 명분이 되

기 쉽다.

프랫은 한국으로 치면 지방 전문대쯤에 해

당되는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나온 희귀

한 이력의 연방판사였다. 그는 19세기 아일

랜드 대기근 이민자들이 정착해 일군 아이

오와주 북서부 작은 농촌 마을 에미츠버그 (Emmetsburg)에서 태어났다. 토박이인 아

버지(Gregson Pratt)는 영세 가족 농장을 경

영했고, 아이오와대 평생교육원(Extension Service)에서 영양학과 가정경제학을 가르

쳤던 어머니(Laura Margaret Pratt)는 66세

에 평화봉사단으로 자메이카를 다녀온 적이

있는 진취적인 여성이었다.유년기 대공황기

의 궁핍 속에서 아버지를 통해 노동의 가치

를, 어머니에게서 봉사와 헌신의 미덕을 배웠

다는 그는 학창시절 건설 현장과 공장에서 일

하며 학비를 벌었다. 그는 네브래스카 오마하

의 크레이튼(Creighton)대 로스쿨을 나와 72

년 변호사가 됐다. 아이오와주 포크(Polk) 카

운티 법률구조공단에서 만 3년을 일한 뒤 몇

군데 로펌을 거쳐 85년 개업했지만, 주영역은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산재 장애 사회보장과

저소득층 형사사건이었다. 공익변호사 시절

한 동료(Art Hedberg)는 그를“개업하고도

공익 시절보다 더 가난한 고객들을 상대한 유

▲ 1997년 7월 연방지방법원 판사 취임 행 사 당시의 프랫. 공익변호사 시절 동료였 던 상원의원 톰 하킨은 “프랫은 엘리트 법

률가들과 달리 농민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라며

당시 대통령 빌 클린턴을 설득했다고 한 다. iowabar.org

▲ 프랫은 매년 홈구장 시즌권을 구입하고

주요 선수들의 개인 기록을 꿰고 있을 만 큼 맹렬한 야구광이었다.

인스타그램, bostonuniversityschooloflaw

극 후원했다. 종교단체가 국고 지원을 받아 사회사업을 하려면 종교적 색채를 지워야 했 던‘정교분리’원칙을‘기회평등’의 논리로 우회한 조치였다. 부시의‘종교’란 대개 보 수 복음주의 기독교였고, 교회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이너체인지 프리덤 이니셔티브 (InnerChange Freedom Initiative)’, 즉 전 과자 재범률을 낮추기 위한 재소자 교화 프 로그램이었다. 교회와

일한 변호사였다”고 평했다. 프랫은 97년 빌 클린턴의 지명으로 연방판

사가 됐다. 보수적인 아이오와주 농촌 출신에

변변찮은 학벌의 그를 적극 추천한 건 공단

시절 동료였던 당시 민주당 상원의원 톰 하킨

(Tom Harkin)이었다. 하킨은“프랫은 엘리

트 법률가들과 달리 농민들의 언어를 이해하

고 그들의 고통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라며

클린턴을 설득했다고 한다. 연방판사 프랫은

2023년까지 만 26년 2개월을 재직하며, 저소

득층의 취약한 법적 권리를 대변했고, 연방

양형기준 외에도 종교와 낙태, 정치자금법 등

에 대한 여러 중요한 판례를 남겼다.

아들 부시는 취임 초기 백악관에‘신앙 기

반 공동체 이니셔티브 사무국’이란 걸 신설,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종교단체의 개입을 적

지원받은 예산 약 150 만 달러를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이듬해 항소 법원은 이미 집행된 예산 회수를 제외한 프랫 의 판결에 동조했고, 부시 행정부는 종교 교 육과 세속 프로그램을 엄격히 분리하라는 새 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했다. 2009년 아이오와주 대법원이 동성혼을 법 제화하자 보수단체들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대법원장 등 법관 3명을 퇴출시키는 사 태를 빚었다. 아이오와주 주판사는 법조인과 시민 추천을 받아 주지사가 임명하지만, 일정 기간 뒤 주민 투표(Retention Election)를 통 해 자질을 평가받아야 한다. 1962년 그 제도 가 시행된 이래 처음 대법관이 무더기로 쫓겨 난 거였다. 보수단체들은 나아가, 주 법관 임 명위원회 구성 자체를 바꾸고자 했다. 당연직 인 대법원장 외에 주지사가 임명한 시민 7명 과 변호사 위원 7명으로 구성되던 위원회가 특정 직업군(법조인)을 편파적으로 우대함으 로써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게 소송 취지였다. 프랫은“법관 임명위원회는 일반 행정기구가 아니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후보를 추천하는 특수목적기구”라며 그 소송을 기각했다. 즉 판사는 머릿수(민주주의)가 아니라 법률적 전문성(법치와 공화주의)을 발휘해야 하는 존재라는 거였다. 항소법원 역시 그의 판결을 옹호했지만, 주정부는 공화당이 주지사와 주 의회를 모두 장악한 2019년 주법을 개정, 시 민 위원을 9명으로 늘렸다.☞68면에 계속

세방여행사

: 5/1~6/21 : 7/12~8/20

세일기간

핵심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이태리일주

4/25, 5/09, 5/23, 6/20, 6/27, 7/18, 8/01, 8/15, 10/03, 10/17, 11/07, 12/27

동유럽(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5/11, 5/18, 6/13, 7/11, 8/01, 9/10, 10/05, 10/19

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바티칸시국)

6박7일

7박8일

6박7일

10박 12일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스페인/포르투칼

5/05, 6/01, 7/07

튀르키예

5/12, 5/18, 6/09

10박11일

9박10일

에어캐나다

: 4/4~4/30 : 8/21~31

출발일 : 5/1~6/21 : 7/12~8/20

출발일 : 6/22~7/11 : 12/11~12/23

$1517~

$1787~

$1967~

K-ETA 한시면제, 2026년 12월까지 연장

한국입국시 K-ETA 한시면제 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캐나다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여권 소지자는 2026년 12월 31일 입국까지 K-ETA 가 면제됩니다.

2026년부터 한국 입국 시 전자입국신고(e-Arrival Card) 제출 이 전면시행됩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대비해 종이 입국신고서도 유지되나, 전자입국신고서 작성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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